루시아의 첫 목표는 아쿠에리아였다. 바다가 행성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여러 기후가 발달한 곳으로서, 아름다운 경관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는 곳으로서, 라이트 성계로 옮긴 은하 연방 정부의 임시 피난처이기도 한 곳이며, 또 비오스의 근거지가 위치하는 곳으로서, 비오스 전쟁이 진행되기도 한 행성인 만큼, 은하 연방의 역사에 그 이름이 자주 오르내리는 역사적 명소이며, 그러한 점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이 행성은 레다 시스템이 설치된 곳 중 하나로서, 본래 레다 시스템은 아쿠에리아의 적도 지대에 설치되어 있었으나, 레다 시스템의 폭주 이후, 원인 불명의 기지 폭파 사건까지 일어난 후에는 레다 시스템 자체가 파괴되어 가동이 중지된 상태였다. 그러다가 사람들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레다 시스템의 에너지 반응이 그란 젤레바에 의해 발견되었다. 그 곳은 북방 대륙 멜리크의 중부 고원 지대였다.

STAGE 3A.
### 아쿠에리아 북방 대륙 멜리크(Melik) 중부 고원 지대 ###
  북방의 한대 지역, 검푸른빛 구름이 드리워진 하늘 위로 수많은 산들이 각자 하늘을 향하면서 솟아나 있다. 그 상공을 가로지르면서 루시아는 자신의 에리니에스를 이끌고 레다 시스템의 정확한 소재지를 파악하려 하였다. 그러는 동안 계기판의 모니터에 함선에 타고 있는 저스틴의 모습이 보이면서 그로부터의 목소리가 전해지기 시작하였다.
  "이전에 조사를 행한 결과를 토대로 더욱 살펴본 결과, 레다 시스템의 에너지 원은 고원 지대의 한 동굴 내부에 건설되었던 옛 병기 생산 시설임을 알아낼 수 있었어. 일전에 기지 폭파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바 있지? 그 폭파 사건이 일어났을 때, 한 대의 플레게손이 기지를 탈출하는 장면이 나타났다고 해. 그 플레게손을 이끄는 자가 기지 폭파 사건의 주범이겠지. 그가 탈주한 이후, 레다 시스템의 중추가 계곡으로 옮겨진만큼, 레다 시스템에 관한 모든 사건에 그가 관련되어 있을 거야."
  "그렇구나, 그 의도는 그렇다 치고, 그가 어떠한 사람인지에 대해서는 알고 있니?"
  "에리사가 만났던 레다 시스템 폭주와 관련된 이들과 서로 통하는 듯한 행동 양식을 보이는 것으로 말미암아, 그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 어쩌면 우리들과도......"
  "그들이 에리사 언니를 알고 있었으니, 이 사건을 일으킨 이들이나 그들이라면 우리도 알고 있겠지."
  그렇게 잠시 대화가 이어진 후, 이번에는 클레어가 차분한 목소리를 내며 그 주범과 동료들은 병기 생산 시설 내에 집결해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서, 그들이 몇 차례 도발을 해 올 가능성이 높은데, 그 도발에 넘어가지 않고, 평정심을 가지면서 전투에 임할 것을 당부하였다.
  "걱정 마, 그런 이들의 도발 따위에 내가 넘어갈 것 같아!"
  이에 루시아는 기운 높아진 목소리로 바로 답을 하였다. 이어서 클레어는 약간 밝아진 목소리로 알았다고 답하고서 작전 수행을 계속 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그리고 조금 더 시간이 지날 무렵, 루시아의 귓가에서 경보음이 울리더니 거대 병기의 출현을 알리는 메시지가 계기판의 모니터에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그 이후, 루시아가 그 모니터로 시선을 향할 즈음, 모니터는 등장하게 된 존재의 칭호와 이름이 무엇인지를 표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 "Assault Type Destroying Trooper Unit, Tristram"
  "어설트 타입 디스트로잉이라면...... AT-DT (*1) 유닛인가. 처음부터 꽤 강하게 나아가는 것 같아, 이 쪽에서는."
  그 이후, 트리스트람이라는 이름을 가진 인형 기동 병기가 에리니에스의 바로 앞에 이르려 하였다. 처음에는 앞뒤로 두 갈래로 갈라진 칼날이 하나씩 달린 형태를 이루는 은회색 소형 함선이 모습을 드러내더니, 그 함선을 향해 날카로운 형상을 이루는 여성형 갑주와 비슷하게 생겼으며, 하반신이 날카로운 칼날과 같고, 등에 칼날과 같은 모양새를 이루는 부스터 장치가 장착된 인형 기동 병기가 오른팔을 내밀어 오른팔이 그 함선에 장착되도록 하였다.
  그렇게 하나의 커다란 검을 가진 전사의 모습을 보이는 기동 병기에 루시아가 시선을 향하는 동안, 트리스트람에서부터 기계적인 여성의 목소리가 '목표 발견, 공격을 개시합니다.' 라는 목소리를 내자, 그 역시 앞으로 다가올 상황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어느 정도 행하려 하면서 말하였다.
  "성계로 들어오자마자 이러한 적과 맞서는 일은 갑작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할 수 있겠지."
  그 이후, 루시아는 트리스트람이 함선을 앞으로 내밀고, 함선의 끝에서부터 붉은색을 띠는 거대한 플라즈마가 방출되는 모습을 보며, 그 플라즈마를 피해낸 후, 인형 기동 병기의 중심을 크로스를 발동하면서 공격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잠시 후, 기동 병기는 왼손을 앞으로 내밀고, 왼손에서부터 3 방향으로 하나씩 상대를 유도하는 푸른 광선을 발사해, 에리니에스에 대한 위협을 가하려 하였다. 그러자 루시아 역시 헌터를 발사하면서 인형 기동 병기를 향해 나아가도록 하는 것으로써 응수하면서 그 공격들을 기민한 속도로 에리니에스가 피해낼 수 있도록 하였다.
  그러자 이번에는 트리스트람이 다시 함선을 앞으로 내밀고, 함선에서부터 3 방향으로 가는 플라즈마 빔들이 방출되어 에리니에스에 위협을 가하려 하였으나, 에리니에스는 그 사이에 이르면서 그 공격들을 피해내고 있었다. 그러는 동안 루시아는 에리니에스가 선더 크로를 충전하도록 하고 있다가, 3 단계까지 충전을 마치자마자 회전하는 플라즈마 빔을 피해내고서, 함선의 중심을 향해 접근, 그리고서 선더 슈라우더를 발동하면서 외쳤다.
  "선더 슈라우더-----!!!"
  그 이후, 회오리의 형상을 이루는 번개에 감싸이며 거대한 플라즈마 빔이 함선의 중심에 타격을 가하려 하였다. 이에 함선에서 한 번 폭발이 일어나고, 그로 인한 충격을 받아 뒤로 물러나는 트리스트람. 잠시 후, 트리스트람은 에리니에스를 향해 함선을 날려보내는 모습을 보였다.
  '빠르다, 속도를 내야 해!'
  빠르게 날아오는 함선의 모습을 보며, 다급히 뒤로 물러나는 루시아의 에리니에스. 그 이후, 함선이 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면서 각 끝에서부터 일정한 간격을 이루며 에리니에스가 위치한 방향에서만 붉은 구체들을 방출하는 방식으로 바로 앞의 상대에게 위협을 가하였다. 그 위협을 구체 대열의 틈새를 이용해 피해내면서 트리스트람으로 시선을 향하는 루시아. 그리고 트리스트람이 오른팔을 내밀고 있는 모습만을 보이고 있음을 알아차린 루시아는 구체 대열의 사이를 지나 트리스트람의 바로 앞에 이르면서 말하였다.
  "플라즈마의 대열을 내보내고 있기만 하고 있으면 무사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나."
  그리고 충전된 선더 크로를 이용, 선더 크로를 고속으로 회전시키면서 그 목부터 타격을 가하기 시작, 이에 다급해진 트리스트람이 함선의 공격을 중단하고, 함선이 트리스트람으로 돌아오도록 하였으나, 그 전에 이미 트리스트람의 목은 선더 크로에 의해 절단되고, 왼팔 역시 파쇄되어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런 지경으로 기체를 만들어 놓은 후, 루시아는 에리니에스가 뒤로 물러나도록 하고서 다시 함선을 장착한 트리스트람의 바로 앞에 이르려 하였다.
  그 이후, 트리스트람은 함선의 중심과 기체의 중심이 일직선을 이루도록 하면서 7 방향으로 플라즈마 빔을 방출하며 에리니에스에 위협을 가하려 하였고, 그 모습을 본 루시아는 좋은 기회가 온 듯이 미소를 지으며 말하였다.
  "그래, 손에 든 모듈과 본체의 중심이 일직선 상을 이룰 때, 그 때가 바로 네가 최후를 맞을 때이다!"
  그 모습을 보며 그렇게 혼잣말을 하고 기회를 노리던 루시아는 잠시 후, 광선의 발사가 중지되자, 바로 에리니에스를 이동시켜, 트리스트람의 함선, 그 중심의 바로 앞에 이르면서 외쳤다.
  "한 번에 끝장낸다, 슈라우딩 스톰, 선더 크로 라이트닝, 일체 사격 개시------!!!"
  그 이후, 에리니에스에서부터 거대한 플라즈마 빔이 방출됨과 동시에 4 개의 크로에서부터 푸른 번개 줄기들이 하나씩 방출되어 함선의 중심을 관통하고, 이어서 트리스트람의 중심까지 관통하도록 하였다. 잠시 후, 함선에서부터 폭발이 일어나고, 이어서 트리스트람의 본체에서도 한 차례 격렬한 폭풍이 발생하더니, 잠시 후, 두 개체에서부터 격렬한 불꽃이 폭풍과 함께 발산되면서 두 형체를 집어삼키는 형상을 만들어 냈다.

  이후, 연기만 남겨진 곳을 떠나며 루시아가 그란 젤레바를 향해 통신을 보내오기 시작하였다.
  "여기는 블루 4, 전방에 위치하고 있던 AT-DT 유닛 제압 완료, 이제 본격적으로 계곡으로의 진입을 개시한다."
  이어서 루시아는 에리니에스가 고도를 낮추도록 하면서 계곡과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하였다. 그 때, 그러한 에리니에스의 먼 앞에서부터 한 가운데에 거대한 포가 장착된 회색을 띠며 투박한 모양새를 드러내는 회색 날개들이 그것을 향해 날아오기 시작하였다.
  그 모습을 보자마자 크로스를 발동, 십자가 모양의 푸른 칼날로 앞서는 이부터 하나씩 타격을 가하는 루시아. 그러는 동안 병기들의 포에서부터 한 발씩 화염탄이 발사되어 고속으로 날아갔으나, 그 공격은 늦게 이루어진 편이라 루시아의 에리니에스가 피하기에는 어려운 것은 아니었다. 그 공격을 피해내면서 루시아는 에리니에스가 크로스로 앞서는 기체의 포신을 파괴하고, 이어서 본체의 갑판을 찢도록 하였고, 날개부터 하나씩 떨어져 나간 병기들은 중심부에서 한 차례 폭발이 일어난 후, 곧바로 내부에서의 격렬한 폭발을 일으켜, 그 충격으로 날개와 포대 등이 분리되어 지상에 낙하되도록 하였다. 그 현상들은 루시아가 병기들을 파괴하는 동안 반복해서 나타났다.
  병기들을 괴멸한 후, 루시아는 계곡의 왼편 벽에 붙어있으면서 날아오던 병기들 중 일부가 자신을 향해 날아가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우선 다가오는 수십 여 대의 소형 전투기들을 프리웨이를 발동, 5 방향으로 방출되는 광자 미사일로 격멸하면서 그들을 따라 나서는 양 어깨에 하나씩 둥그런 광선 발사 장치를 장착하고 등에 세모꼴을 이루는 날개가 달렸으며, 눈 부분이 초록빛 고글의 형상을 이루는 것으로서, 외장이 전체적으로 은회색인 중형 인형 기동 병기 3 대에도 시선을 향하면서 말하였다.
  "옛 가디언즈의 양산형 기동 병기인가, 이 정도 병기가 AI 에 의해 움직인다면 상대에 무리는 없겠네."
  그러다가 그들이 선두의 가운데 병기부터 자신의 곁으로 다가오자, 우선 에리니에스가 선더 크로의 차지를 행하도록 하면서 뒤로 물러나는 루시아. 그러는 동안 병기들은 양 어깨에서부터 푸른 광선을 하나씩 발사하면서 에리니에스에 위협을 가하려 하였다. 그 위협을 피해내면서 선더 크로의 충전을 2 단계까지 마친 루시아. 그리고, 이들이 오른손에 든 총기로 발사하는 푸른 광선들을 피해내며 선더 크로를 고속으로 회전시키면서 외쳤다.
  "이제는 내 차례야, 따끔한 맛이 무엇인지, 직접 한 번 확인해 보라고!"
  그 후, 앞서는 병기에 근접, 그 병기의 총격에 의해 발사되는 광선을 피해내면서 총기부터 타격을 가하기 시작, 총기와 머리를 선더 크로로 차례로 타격을 가해 부수어 낸 다음에 에리니에스가 복부에 이르도록 하면서 외쳤다.
  "갑판을 찢어라, 선더 크로, 커터------!!!"
  그 이후, 선더 크로가 갑판에 타격을 가한 끝에 갑판이 선더 크로의 플라즈마 에너지에 의해 찢겨져, 주황색 구체 상의 동력원이 그로 인해 노출되자, 루시아는 바로 동력원을 향해 회오리의 형상을 이루는 번개에 감싸인 거대한 푸른 플라즈마 빔을 방출하며 외쳤다.
  "이제 끝이다, 선더 슈라우더----!!!, 받아라아앗!!!"
  이어서 거대한 플라즈마 빔이 동력원을 관통하자, 결국 병기는 동력원에서부터 격렬한 폭풍과 불꽃을 방출, 팔의 일부와 머리만 남긴 채, 거의 소멸하는 운명을 맞이하였다. 그 이후, 좌측과 우측 병기에서 한 쌍씩 푸른 광선이 발사되자, 재빨리 그 공격을 왼편으로 움직여 피해내고서 왼편에 위치한 병기의 총격 역시 피해낸 후에 그 병기의 소총을 헌터를 발동, 파랗게 빛을 발하는 푸른 구체로 부수어 내려 하였다.
  그 후, 총기에서 폭발이 일어나고, 그 이후, 기동 병기는 총을 놓으면서 양 어깨의 광선 발사 장치에서부터 푸른 광선을 발사, 에리니에스에 타격을 가하려 하였으나, 에리니에스는 이미 병기의 아래로 내려가 선더 크로를 충전하고 있었으며, 광선에 의한 피해는 전혀 입지 않고 있었다. 그 이후, 루시아는 자신의 에리니에스가 병기의 복부 근처에 이르도록 하고서 이전의 병기를 파괴한 방식과 거의 같은 방식으로 흉부의 갑판을 찢고, 이어서 동력원까지 고속으로 회전하는 선더 크로로 형체를 찢어 부수어, 폭발하도록 하여 기동 병기가 완파되도록 하였다.
  그리고 남은 마지막 병기는 선더 슈라우더를 발동, 검상의 푸른 플라즈마가 흉부의 갑판을 파손하도록 하였다. 그 이후, 파손된 흉부로부터 드러난 AI 장치가 뜯겨져 에리니에스의 곁을 회전하기 시작하였고, 그 모습을 정지된 병기가 계곡 아래로 추락하도록 하는 채, 잠시 바라보면서 말하였다.
  "이 병기들에 대한 정보는 나에게 요긴할 것 같아서 말이야. 유용하게 잘 쓰고 있도록 할게."
  그렇게 세 병기들을 파괴한 이후, 루시아는 자신의 먼 앞에 위치한 계곡 왼편의 어느 산에서 수십 여 발의 미사일이 발사되어, 자신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발견하고서, 프리 웨이를 발동, 5 방향으로 발사되는 미사일을 이용해 자신을 향해 몰려오는 그것들을 제거하려 하였다. 그러는 동안 미사일들이 발사되는 곳에서부터 길다란 판상의 소형 전함 5 척이 떠오르기 시작하였고, 이어서 계곡 위의 하늘로 올라 에리니에스를 향해 다가가려 하였다. 그 이후, 미사일의 제거를 마치고서, 어느새 자신을 향해 다가오기 시작하는 전함들을 바라보면서 루시아가 말하였다.
  "산에서 전함들이 발진하고 있었어. 그것은, 계곡 아래 쪽에 오래된 병기 생산 시설이 있고, 그 시설이 가동 중임을 의미하는데, 이 곳에는 병기들을 생산하는 시설들이 실제로 존재하고 있어, 이 곳에 주둔하던 군을 위한 시설이었는데, 이전에는 가디언즈라는 은하 연방군에서 독립했던 조직이 활용하기도 했던 곳이지. 가디언즈의 병기가 발견되었음은 그 사실에서 유래가 된 듯 싶어."
  그렇게 말을 마치고서 루시아는 레다 시스템의 폭주 이후, 시스템의 에너지 원이 자신이 아는 이들에 의해 계곡 내의 병기 생산 시설 내로 옮겨졌다는 이야기를 상기한 후에, 그들은 무엇을 위해 레다 시스템을 이용하려 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품으면서 다섯 대의 전함들을 향해 나아가려 하였다.
  그 이후, 대열을 이루는 전함들이 좌측 위의 전함부터 시계 방향으로 20 발씩 발사하고, 마지막으로 중앙의 전함이 30 발의 미사일을 발사, 전방으로 발사되는 미사일들의 행렬을 발견하고서, 루시아 역시 프리 웨이를 발동, 5 방향으로 발사되는 광자 미사일의 대열로 이들을 파괴해 가면서 속도를 늦추지 않고 전함을 향해 접근을 시도하였다.
  그 이후, 중앙을 시작으로 위쪽의 두 전함과 아래쪽의 두 전함이 함수에서 한 번씩 흑청색을 띠는 플라즈마 빔을 전방으로 방출하고, 그와 동시에 전함들의 뒤쪽에서부터 15 대의 대형 전투기들이 2 ~ 3 대씩 에리니에스를 향해 다가와 전방의 3 방향으로 하얀 초승달 형 파동을 방출하면서 위협을 가하려 하였다.
  그 대형 전투기들의 공격을 피해내며, 크로스로 하나씩 대형 전투기들에 대한 반격을 가하여 하나씩 그 장갑을 찢고, 격추해 갔다. 격추된 대형 전투기들은 폭발하는 불길에 휩싸인 채, 계곡 아래로 추락해 폭발하거나 여러 부분으로 해체되어 각 부분이 공중에서 폭파되는 등의 과정을 거쳐 사라져 갔다. 그렇게 루시아가 에리니에스로 전투기들을 상대하는 동안 전함들의 움직임이 이어져 중앙의 함선이 에리니에스와 멀리 떨어져 있고, 상측의 함선들은 에리니에스의 좌측에, 그리고 하측의 함선은 전방에 위치하도록 하면서 포위하는 대열을 이루도록 하였다.
  전투기들을 전멸시킨 후, 루시아는 어느새 전함들이 자신을 포위하려는 모습을 보이게 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그러면서 전함들을 잠시 둘러보며 혼잣말을 하였다.
  '이 녀석들, 무슨 짓을 벌이려 하는 것이지?'
  잠시 후, 사각 대열과 중심의 한 개체로 이루어진 대형을 이루는 소형 전함들의 함수 부분이 하얀 빛을 발하기 시작하더니, 에리니에스의 경보 장치가 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 모니터에 붉은 테두리가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에리니에스가 적의 목표가 되었음을 의미하는 경보. 이어서 중앙의 전함에서부터 하얀 광선이 발사되어 에리니에스를 향해 나아가자, 루시아는 에리니에스를 움직여 그 광선을 피해내고, 이어서 우측 아래의 전함부터 반 시계 방향으로 하나씩 광선을 발사, 에리니에스에 위협을 가하자, 루시아는 그것들 역시 피해내면서 자신을 향해 몰려오는 다수의 회색을 띠는 다리와 팔이 달리고 오른손에 검은 소총을 든 전투기들을 헌터로 제거하려 하였다.
  그 이후, 루시아는 전방에 위치한 두 함선들이 위쪽의 빔 사출구에서부터 하늘색 빔 줄기를 3 개씩 발사, 이들이 직각을 이루는 평행선을 이루며 나아가는 모습을 보고, 우측으로 움직여 그 공격을 피해낸 후에 곧바로 프리 웨이를 발동, 우측에 위치한 함의 빔 사출구를 공격, 파괴시킨 후에 본격적으로 자신에게 위협을 가하려 한 함선들에 대한 반격을 행하려 하면서 말하였다.
  "지금껏 내가 궁지에 몰렸다면, 이제는 내가 그들을 궁지에 몰아놓을 차례이겠네."
  그리고서 미사일 포드부터 찾아내어 그 부분을 프리 웨이로 공격해 대파시킨 다음에 선더 크로를 차지, 함수 부분을 선더 슈라우더로 공격, 함수 부분이 폭파, 파괴되도록 함으로써 그로 인해 함선은 전투 능력을 상실하였다. 이어서 루시아는 그 건너편의 전함을 같은 방식으로 공격하려 하는데, 경보음이 울리며 좌측의 전함들에서부터 한 줄기씩 광선이 계속 발사되면서 루시아의 에리니에스를 격추하려 하였다. 그 공세를 피해내며, 루시아는 자신을 공격하는 함선들을 무시하고, 자신이 공격하던 함선을 계속 공격, 끝내 그 함선 역시 무력화하는데 성공하였다.
  이어서 루시아는 자신을 마주보는 방향에 위치한 두 함선들을 발견, 이들의 미사일 공격을 프리웨이로 막아낸 이후에 두 함선들의 사이에 이르렀다. 그리고 좌우로 발사된 이후, 일정거리로 나아간 다음에 직진, 지나가는 모든 것을 관통하는 푸른 광탄으로 좌우의 함선 윗 부분에 타격을 가해 그것들이 끝내 폭파되어 전투력을 가지지 못하도록 하고서 양쪽 함수 부분을 좌측에 보이는 함부터 공격하려 하였다.
  좌측의 함수 부분은 고속으로 회전하는 선더 크로로 외형을 찢어내고, 내부에 폭발이 일어나도록 하는 방식으로 파괴하고, 우측의 함수 부분은 선더 슈라우더를 발동, 외형을 부수어 낸 다음에 내부를 크로스로 공격, 그 내부 역시 폭파되도록 하는 방식으로 기능을 정지시켜, 결국 그 두 함선은 모든 공격 능력을 잃게 되었다.
  "이제 남은 것은 뒤쪽의 하나 뿐이려나."
  그렇게 네 함선이 전부 전투 속행 불능 상태가 되자, 루시아는 에리니에스가 이들을 지나친 후에 뒤쪽의 함선을 향해 나아가도록 하면서 말하였다. 그 후, 함수에서부터 발사되는 암청색 플라즈마 빔과 이후에 함수에서 적의 위치가 지정된 후에 발사되는 빔을 계속 피해내며, 마지막 남은 함선의 함수를 향해 다가가려 하였다. 그 때 양쪽 미사일 포드에서 동시에 20 발씩 발사되는 미사일. 그 미사일들 중 좌측의 미사일들은 크로스를 이용해 제거하고, 우측의 곡선을 그리며 에리니에스를 쫓는 미사일들은 피해낸 후에 함선의 우측면 근처에 이르고서 루시아는 에리니에스가 프리 웨이를 발동, 그 프리 웨이가 함선 앞쪽의 공격 부분을 파괴하도록 하였다.
  그 이후, 다시 함수에 에리니에스가 이르도록 하고서 루시아는 헌터로 함수 부분에 타격을 가하도록 하다가, 함수의 빔 공격이 끝나고, 함수 부분이 기능을 정지하고 있자, 그 함수로 접근, 선더 크로를 충전하고서 고속으로 선더 크로를 돌려 함수 부분을 찢으려 하였다. 그 때, 들려오는 한 여성의 목소리.
  "이 무례한 자! 신성한 곳에서 무슨 짓을 하는가!?"
  "신성한 곳이라고?" 이에 루시아가 그렇게 답을 하고서 함수 부분을 향해 선더 슈라우더를 발동, 푸른 플라즈마 빔이 함수 부분을 직격하도록 하였다. 그로 인해 한 차례 격렬한 폭풍과 불꽃을 일으키며 대파되는 함선의 함수 부분. 이어서 불길을 일으키는 전함의 위로 오른 에리니에스는 함선의 중심부를 향해 나아가기 시작하였다. 그러는 동안 루시아가 그 함선을 바라보며 말하였다.
  "이것이 지휘함인 듯 싶어, 이 함선을 제거하면 다른 함선들 역시 기능이 정지되어 추락하겠지. 다른 함선을 왜 내가 무력화만 시켰는지, 이제 곧 함선의 지휘관인 존재는 알 수 있겠지."
  그 이후, 상하로 배치시킨 선더 크로를 고속으로 회전시켜, 중심부의 갑판을 찢어내려 한 루시아는 에리니에스의 선더 크로로 인해 중심부에 큰 구멍이 뚫리자, 곧바로 에리니에스를 상승시켰다가, 다시 머리 부분이 아래를 향하면서 하강하도록 한 이후에 선더 슈라우더를 발동시키면서 외쳤다.
  "받아라, 선더 슈라우더---------!!!!"
  그리고 잠시 후, 이전보다 거대하고 강한 기세를 드러내는 푸른 플라즈마 빔이 함선의 중심부를 관통하여 대지를 향해 뻗어 가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한 척의 함선이 대폭발을 일으키며 사라지자, 다른 함선들 역시 추락하기 시작, 계곡에 추락하면서 하나씩 불꽃의 흔적을 남겼다. 그 이후, 이 대폭발을 뒤로하며, 계곡으로 하강하려 하는 루시아의 에리니에스, 그 좌측으로 플레게손 한 대가 다가오더니, 루시아에게 통신이 전해지기 시작하였다.
  "과연 4 인으로 1 개 사단을 멸할 수 있는 킬러 집단의 멤버답다고 해야 할까, 이런 너의 모습을 이제야 다시 보게 되어 반갑다."
  그 목소리를 듣자마자 루시아는 그 목소리를 알아듣는 듯한 반응을 보이면서 물었다.
  "너는, 그 때의......!?" 그렇게 루시아가 놀라면서 답을 하자, 여성의 목소리는 곧바로 밝아진 분위기를 드러내면서 그 물음에 대한 화답을 행하였다.
  "기억하고 있구나, 너라면 지금에 이르면서 나를 거의 기억하지 못할 줄 알았는데."
  "잊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고 있었냐. 적어도 너의 목소리 정도는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고!"
  이에 루시아가 다소 분기를 드러내는 목소리로 그 말에 화답을 하였다. 그리고서 레다 시스템의 폭주 및 기지 폭발 그리고 레다 시스템의 전이가 그와 관련이 있다는 이야기를 이미 들었음을 밝힌 후에 목소리의 주인에게 폭주를 행하는 레다 시스템에 접근하고 있음과 관련된 물음을 건네려 하였다.
  "레다 시스템을 이용해 무슨 짓을 벌이려 하는 것이지!?"
  이에 여성의 목소리는 '그 자' 로부터 이야기를 들은 것이냐고 물은 후에 잠시 말이 없다가, 차분한 목소리를 이어가려 하면서 인류가 만들어낸 시스템에 어떻게 자신이 관여할 수 있느냐고 물음을 건넨 후에 그 시스템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하며, 자신은 레다 시스템을 수호하기 위해 기용된 존재일 뿐, 그 이상의 존재는 아니라고 말하였다. 그러자 루시아가 분노하며 외쳤다.
  "거짓말 하지마! 에리사 언니도 폭주하는 레다 시스템의 병기들 사이에 있는 유인기를 발견하면서 그들이 레다 시스템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하고 있었어, 그 언니가 그렇게 추측을 할 정도인데, 모르는 척 한다고 해서 사실이 숨겨질 것 같아!?"
  그러자 플레게손에 탑승한 여인은 몇 가지 사실로 멋대로 추측을 하는 모습에 대해서는 그저 실망스럽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 후에 언젠가 다시 만나서 더 이야기를 해 보자고 말한 다음에 먼저 계곡 너머로 나아가 모습을 감추었다. 그러는 동안 루시아는 그러한 플레게손의 모습을 분노를 하면서 바라보고 있었다. 그 때, 저스틴이 그러한 루시아에게 연락을 취하기 시작하였다. 그 연락에 바로 응하는 루시아.
  "저스틴 언니로구나. 방금 전에 나를 기분 나쁘게 한 녀석이 나타났었는데."
  "알고 있어, 일전에 내가 언급했던 이와 동일한 인물일 거야. 레다 시스템을 이용해 무언가 일을 꾸미려 하는 존재인 만큼, 앞으로 계속 나아가다 보면, 그와 다시 마주칠 수도 있겠지. 그가 하는 말은 나와 너에게는 의미가 없는 말이야, 그러니까 그 말에 너무 신경 쓰지는 않도록 해, 알았지?"
  "응, 그건 그렇고, 이번 잔해 회수는 저스틴 언니도 도와 줘."
  "많아?" 그 말에 저스틴이 물음을 건네자, 이에 루시아는 특별히 많은 것은 아니지만, 지상에 떨어진 잔해들 중에 함선 급의 잔해가 있어서 그것까지 회수를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답하고서 작전이 종료되면 바로 아쿠에리아의 멜리크 고원 지대로 와 달라고 부탁하고서, 그에게 부탁의 말을 건네었다.
  "좌표 확실히 보고 있지? 기억했다가, 와야 해."
  "알았어, 컴퓨터에 기록해 놓을게." 이에 저스틴이 환하게 미소를 띠며 답하자, 루시아는 이제 마음이 놓인다고 말하고서 전투기의 속도를 내어 계곡을 가로지르기 시작하였다. 그 무렵, 100 여 대의 소형 전투기들이 10 대씩 기관포를 발사하며 다가오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루시아는 프리 웨이를 발동하면서 말하였다.
  "방해 거리만 되려면 차라리 비켜!" 그 이후, 미사일들이 전투기들을 하나씩 격추시켜 추락하도록 하거나 공중에서 폭발과 함께 분해되도록 하면서 속도를 늦추지 않고 앞으로 계속 나아갔다. 그러는 동안 폭풍과 폭음이 계속 발생, 주변 일대를 환하게 비추고, 소리가 먼 곳까지 울려 퍼지도록 하였다.
  그 이후, 대형 병기 수송선 5 대가 모습을 드러내고, 그 수송선에서부터 소형 인형 기동 병기들이 10 개체씩 소총을 들고 있는 채, 에리니에스를 향해 다가오기 시작하였다. 이에 루시아는 크로스를 활용, 십자가 모양의 푸른 칼날들이 인형 기동 병기들을 찢어내도록 하면서 수송선들을 향해 다가가 사실상 전투력이 없는 수송선들을 크로스로 선수 부분부터 찢어내는 방식으로 공격해 하나씩 폭발시켜 분해된 작은 잔해들이 계곡 아래로 떨어지도록 하였다.
  그러는 동안 이들을 향해 육면체가 좌우에 달린 십자가형 가느다란 전투기 5 대가 다가오고, 이어서 육면체에서부터 총탄들이 연사되며 에리니에스에 위협을 가하려 하였다. 그러자 그 공격을 피해내면서 루시아가 헌터를 발동, 파랗게 빛나는 구체들로 그것들을 하나씩 공격해 격추하였다.
  마지막으로 전투기를 개조해 팔과 다리, 그리고 인간의 형상이 나타나도록 한 병기 2 대가 일시에 에리니에스를 향해 다가왔다. 그 모습을 보자마자 우선 이들의 레일 건 공격을 피해 선더 크로의 에너지를 충전한 이후에 오른쪽의 병기를 그 왼쪽 어깨부터 공격하기 시작, 왼쪽 어깨를 끊고, 이어서 선더 슈라우더로 흉부의 장갑판을 부수어 낸 다음에 뒤로 물러나며 크로스로 흉부 안쪽의 동력원에 타격을 가해, 그 동력원이 부서져 기체가 추락하도록 하고서 곧바로 자신을 향해 미사일 공격을 하던 남은 기동 병기를 향해 다가가려 하였다.
  그 후, 루시아는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기체의 양 어깨를 부수어 두 팔이 떨어지도록 한 다음에 흉부의 장갑판을 파괴하고서, 이번에는 머리를 3 방향으로 발사되는 구체들 중 하나로 타격을 가하기 시작하였다. 그 이후, 머리 부분이 파손되어 내부가 드러나자, 루시아는 머리의 AI 장치가 기체에서 분리되어 에리니에스의 곁에 이르도록 하였다. 그 이후, 기동 병기는 생명력을 잃고 추락해 갔다.
  그렇게 계곡을 가로지르며 앞으로 나아가던 루시아는 자신의 길을 가로막는 60 대의 소형 전투기들 역시 프리 웨이로 괴멸시킨 이후에 더 이상 적들이 몰려오지 않자, 잠시 자신의 기체를 정박시키고서 자신이 회수한 AI 장치들을 에리니에스의 부조종석이 위치하고 있던 공간에 수납한 다음에 다시 에리니에스를 이륙시켜 계곡의 기지를 찾으려 하였다. 그러다가 바로 앞의 이전에 목표로 하였던 산을 발견한 이후, 그 산의 동굴 안으로 들어서려 하였다. 그 동굴 내부에 기지가 자리잡고 있을 것이라는 추측에 의한 일이었다.
  동굴 안으로 들어간 후, 그는 몇 대의 소형 전함이 동굴 앞에서 대기 중인 모습을 보고, 입구와 가까운 것부터 하나씩 프리 웨이로 허리 부분에 타격을 가해, 구멍을 내고, 이어서 허리 부분의 동력원에 폭발을 일으켜, 그 폭발로 인해 전함이 둘로 끊어지며 바닥에 추락하도록 하였고, 그 뒤의 전함 역시 중앙부를 3 방향으로 발사되는 푸른 구체로 타격을 가해 갑판이 부서지고, 이어서 동력원이 노출된 후에 계속 타격을 받아 파괴되도록 하였다. 그리고서 마지막 전함을 처음으로 파괴한 전함과 같은 방식으로 파괴한 이후에 루시아는 먼 앞의 기지 내부로 돌입하려 하였고, 그러면서 공중에 떠 있는 하얀 공뢰들을 피하면서 조심스럽게 이동해 갔다.
  공뢰의 무리까지 돌파한 후, 기지로 돌입하는 루시아. 그 이후, 그는 자신의 에리니에스가 입구 너머의 넓은 공간에 이르도록 한 다음에 선더 크로의 충전을 행하면서 먼 앞에 위치한 통로를 따라 아래로 내려가면서 기지의 깊은 곳으로 내려가려 하였다. 그리고 좁은 통로에 에리니에스가 이르는 순간, 루시아는 함내에 위치하고 있는 저스틴 등에게 다시 연락을 시도하였다.
  "현재, 기지 내로 돌입 중."
  이에 클레어가 생산 시설 내부는 오래 되기는 하였으나, 상당한 수준으로 가동을 진행하고 있으면서 여러 병기들을 빠른 속도로 제조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주둔하고 있는 병기의 수가 적지 않게 된만큼, 그 점에 조금은 유의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걱정할 필요 없어, 목표까지 다가가는데 있어서 조금 더 많은 장애물에 불과할 뿐이니까."
  이에 루시아는 미소를 띠며 그렇게 답을 한 다음에 좁은 통로를 따라 나아가다가 그 먼 앞의 아래를 향하는 길목을 따라 내려가면서 조금 더 넓은 공간에 이르려 하였다. 그러는 동안 생산 시설 내부의 모습이 눈앞에 드러나기 시작하였다. 본래는 오랫동안 방치되고 있었던 곳이라지만 루시아가 그 내부에 돌입하였을 때에는 이미 수 세기 전 때처럼, 천장에서 붉은 빛을 발하며 온전하게 활동을 행하고 있었다.


다음 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