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체를 후진시키면서 앞쪽에 위치한 아래로 향하는 통로로 내려가는 동안 기나긴 대열을 이루며 자그마한 병기들이 올라오는 모습이 뒤쪽을 보이는 영상을 통해 루시아의 두 눈에 나타났다. 이에 그는 에리니에스로 하여금 레일 건을 발동, 고속으로 본체와 크로에서 하나씩 연사되는 푸른 광선들로 이들을 제거하도록 하면서 앞길을 열어 가다가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열리자, 그 길을 통해 아래로 내려갔다.
  아래로 내려간 후, 다시 전진을 행하기 시작하다가, 뒤쪽에 보이는 붉은 레이저를 발사하는 거대한 네모난 접시 모양의 물체가 벽을 따라 상하로 움직이는 모습을 반복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그러면서 계속 레일 건을 발동하며, 우선 레이저에 에리니에스가 닿도록 하였다.
  광선이 에리니에스에 닿자마자 기체가 움직임을 멈추더니, 공격 행동을 보이기 시작, 그 이후, 한 쌍의 붉은 화염을 방출하려 하였고, 화염이 느린 속도로 방출되는 모습을 보자마자 루시아는 위로 올라가 그 공격을 피해낸 다음에 잠시 멈추어 서 있는 그 물체를 화염이 온전히 떠나갈 무렵에 레일 건으로 집중 타격을 가해 파괴시켰다. 이후, 그는 전진을 거듭, 자신의 너머에 위치한 아래로 내려가는 통로에 이르고, 그 통로를 따라 하강한 이후에 먼 앞으로 펼쳐진 붉은 빛이 어둠을 비추는 기나긴 공간의 눈앞에 드러나는 모습을 보았다.

STAGE 3B.
### 멜리크 중부 고원 지대 산악 동굴 내 기지의 유적 ###
  본래는 어느 군부 세력의 전진 기지로서 활용되었다는 구역으로서 외계 세력 '파우스트' 의 기지와 유사한 모양새로 인해 파우스트의 기지가 아닌가, 라는 의구심을 품게 만들기도 하였던 곳. 여러 세력이 활용하다가 버려진 상태에 놓여져 있었지만, 현재는 사실상 온전한 수준으로 가동을 행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다시금 병기 생산을 활발히 행하기 시작하였으며, 그로 인해 여러 종류의 다양한 병기들이 기지 내에 머무르게 되었다.
  그러한 곳이다보니 루시아의 에리니에스가 벽으로 둘러싸인 통로를 벗어나 두 통로로 구분되는 구역에 이르자 갑자기 수많은 종류의 병기들이 다가오는 모습을 보였다. 아래쪽에는 송사리 모양의 전투 병기들이, 위쪽에는 작은 전함처럼 생긴 대형 전투기들이 적지 않은 숫자로 이루어진 대열을 이루며 몰려왔다.
  "아래쪽이 조금 더 빠르네, 그렇다면 먼저 다가와 미사일을 발사하는 쪽이 먼저겠지!"
  이에 루시아는 그렇게 말을 하고서, 자신을 향해 먼저 다가오는 올챙이 모양의 전투기들로서, 파란 불꽃을 일으키며 폭발하는 폭탄을 발사하는 병기들을 우선적으로 공격하기로 마음 속으로 결정을 내린 다음에 기지로 내려오면서 충전된 선더 크로의 에너지를 '선더 슈라우더' 로서 방출, 일렬로 다가오는 병기들을 한 번에 격멸하였다.
  그 이후, 위쪽의 넓은 통로로 올라간 다음에 그 통로의 함선들이 발사하는 미사일들을 피하기도 하면서 헌터로 미사일들을 제거한 이후에 미사일들의 위협이 사라지자, 이번에는 크로스를 발동, 에리니에스에서부터 십자가 모양의 푸른 플라즈마 칼날이 방출되도록 하여, 전투기의 머리 부분부터 하나씩 타격을 받도록 하였다.
  이어서 자신을 향해 다가오며 미사일들을 방출하는 전투기들을 하나씩 격파, 격추를 행한 이후에 그는 통로 아래쪽 바닥에서부터 총기가 발사되는 소리를 들으며, 아래쪽에 아직 병기들이 남아있음을 알아차렸다. 하지만 통로 아래의 적을 직접 공격할 수 있는 수단이 없었기에, 일단은 지나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러면서 말하였다.
  '일단 나아간 다음에 그 통로로 후진해서 하나씩 격멸한다.'
  그 이후, 자신의 눈앞으로 투명한 수정으로 만들어졌으며 내부에 붉은 내장 기관 비슷한 것이 자리잡고 있는 물고기 모양을 이루는 병기들이 입에서 불꽃을 뿜어내며 다가오는 모습이 나타났다. 그 병기들과 갈색을 띠는 거대한 물방울 모양의 개체들이 공간에 가득히 모인 모습. 루시아는 그 모습이 그리 낯설지 않은지 바로 그들을 알아보는 모습을 보이면서 말하였다.
  '이들은 아쿠에리아에서 발견된 파우스트의 병기! 이것들까지 만들고 있었단 말인가!?'
  그러면서 선더 크로의 에너지 충전을 해제, 선더 슈라우더를 발동하면서 자신의 바로 앞에 위치한 물고기 모양을 이루는 10 여 병기들을 일시에 공격, 그것들의 내장이 타격을 입고 폭발하여 사라지도록 하였다. 이어서 크로스로 위쪽의 병기들부터 하나씩 공격하여 파괴하면서 공간 내의 병기들을 제거하기 시작, 그러는 동안 클레어가 그에게 연락을 취하기 시작하였다.
  "레다 시스템이 폭주를 거듭하면서 과거 은하 연방의 역사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병기들을 비롯한 여러 병기들을 대량으로 양산하고 있는 모양이야. 기지 주변에 얼마나 많은 자원이 매장되어 있어서, 그 자원을 활용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그 중에는 파괴된 이후에도 흔적이 남지 않는 존재들도 있다고 해."
  그러는 동안 병기들의 제거를 대다수 행한 루시아는 뒤쪽의 갈색을 띠는 물방울 모양의 개체들을 제거하면서 그 이야기를 듣고 있다가 그 개체들을 거의 제거한 이후, 그 말에 바로 물음을 건네었다.
  "그렇다면, 환상에 의해 만들어진 것도 있단 말이야!?"
  이에 클레어는 꼭 그렇게 볼 수는 없겠지만, 일시에 대량으로 생겨난 병기들의 경우와 같이 과학적인 현상으로는 전혀 해명할 수 없는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음은 분명하다고 말하였다. 그리고서 이는 레다 시스템 자체보다는 이전에 플레게손에 탑승하여 루시아와 대치하였던 이의 특성과 더욱 관련이 깊을지도 모른다는 언급도 하였다.
  "그 녀석이 레다 시스템을 건드린 이후부터 그러한 현상이 일어나리라 생각은 하고 있긴 했지만."
  이에 루시아는 신경질적인 표정을 지으면서 말하였다. 그리고 그는 현재 기지 내의 깊은 곳에 숨어 있을 테니 한 번 찾아보겠다고 말하고서 찾은 이후에는 바로 알리겠음을 밝혔다. 그러는 동안 그의 눈앞으로 계속 병기들이 몰려오고, 그 때마다 루시아는 에리니에스의 크로스로 그것들을 제거하면서 앞길을 열어갔다.
  그 이후, 두 통로로 분리되는 구역을 벗어날 즈음, 그는 U 자 모양을 그리며 아래쪽의 통로로 직진하기 시작, 그 곳에서 거미 모양의 다리가 달린 기동 병기들로서, 머리 부분에 구경이 큰 포신이 장착된 병기들이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높이만 하더라도 가장 높은 부분이 통로의 천장에 닿을 정도에 이르는 거대한 병기들의 모습을 보자마자 선더 크로의 에너지를 충전하며 때를 기다리는 루시아. 그 때, 병기들의 등에서부터 미사일들이 발사되어 루시아를 위협하자, 결국 선더 슈라우더를 발동, 얼마 모이지 않은 에너지로 가느다란 푸른 광선을 발사하고, 이어서 크로스를 이용해 미사일들의 제거를 행하기 시작하였다.
  미사일들의 제거를 행한 이후부터 반격을 행하기 시작, 앞장서는 병기들부터 다리를 우선적으로 파괴하는 방식으로 공격하기 시작하였다. 우선 앞 부분의 다리를 부수어 주저앉도록 하고서 본체를 3 방향으로 나아가는 푸른 구체로 강타를 가하여 앞장서는 본체가 부수어져 파괴되도록 하고서, 그 뒤를 따르는 병기가 포에서부터 화염탄을 발사하자, 그것을 피해낸 이후에 화염탄을 발사한 포를 크로스로 공격, 기체의 본체에서부터 발사되는 미사일들을 소거하면서 타격을 가하려 하였다.
  포 자체를 크로스로 파괴한 이후에 본체와 다리를 일시에 파괴하여 주저앉도록 하고서 본체의 갑판을 찢어낸 후, 중심부를 3 방향으로 발사되는 푸른 광탄들로 강타, 그 충격을 견디지 못한 병기가 파괴되도록 하였다. 그 때, 그 화염을 헤치면서 한 무리의 미사일들이 발사되었으나, 그 때 루시아가 그 미사일들을 발견한 이후에 프리 웨이를 발동, 자신의 전방을 향해 5 방향으로 광자 미사일이 나아가, 그 미사일들을 제거하도록 함으로써, 에리니에스가 미사일에 의한 위협을 받지 못하도록, 그 공격 근원을 차단하였다.
  이후, 루시아는 첫 번째 기체를 파괴할 때와 같은 방식으로 크로스로 다리부터 타격을 가한 다음에 본체를 공격하도록 하여 본체가 치명적 타격을 받은 끝에 완파되도록 하고서, 그 뒤를 따르는 로봇은 뒤로 물러난 이후에 '선더 슈라우더로 공격, 포신과 본체가 일격에 폭파되도록 한 후, 주저앉도록 하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타난 로봇은 뒤를 보이고, 통로를 나가면서 뒤쪽과 크로에서부터 발사되는 레일 건으로 피해를 가하려 하였다. 공략 방식은 이전의 로봇과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다.
  그 로봇들을 전멸시킨 후, 넓은 구역에 이르는 루시아. 그러면서 주변의 시설들을 둘러보기 시작하였다. 그러면서 병기 생산과 관련된 기계 장치들의 운용 상태가 비정상적임을 알아차리고 그 모습을 자세히 보려 하다가, 그 상태가 거의 폭주와 가까움을 알게 되면서 저스틴에게 그 상황을 알리려 하였다.
  "여기는 블루 4, 블루 1 에게 알린다. 생산 시설의 상황이 비정상. 거의 폭주에 가까운 상태."
  이에 저스틴은 모든 것을 알고 있었는 듯이, 차분한 목소리를 내며 그러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다는 말을 건넨 다음에 과도하게 병기를 생산하고 있음은 그 생산 시설에서부터 병기들을 만들어 아쿠에리아 전역을 장악하기 위한 레다 시스템을 차지한 자의 계획에 의거한 일일 것이라는 발언을 그에게 하였다. 이어서, 루시아의 눈앞으로 한 무리의 동체가 은회색을 띠고 있고, 양팔과 다리의 모양새가 정상적이지 않고, 쇠갈고리와 같은 모습을 보이는 중형 인형 기동 병기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루시아가 그 병기들을 프리 웨이를 이용, 공격하려 할 때에 그 말에 이어지는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였다.
  "내 예상에 의하면, 그 병기들은 이 곳과 아쿠에리아를 거쳐, 레다 시스템의 폭주를 일으킨 자들의 근거지나 그들이 노리는 다른 구역으로 보내지기 위한 것들일 거야. 그저 추측일 따름이지만, 이 곳에서 폭주를 일으키는 이의 특성을 감안해 보면,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야."
  한편, 루시아는 허리에 폭탄을 두르고 갈고리로 자신을 공격하려 하는 병기들을 하나씩 십자가 모양을 이루는 푸른 칼날로 폭탄부터 공격하기 시작하였다. 폭탄이 어지간한 대형 병기들에게도 치명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을 정도의 파괴력을 가지고 있으며, 그 충격이라면 그 병기들은 바로 파손될 것이라는 판단에 의한 일이었다. 그렇게 폭탄이 폭발하면서 그 충격을 받은 병기들은 동체가 부서지고, 머리나 양팔과 다리가 분리되어 바닥에 추락하면서 기능이 정지되어 갔다.
  그런 모습을 계속 바라보며 앞길을 나아가면서 허리에 장착된 폭탄들이 자신에 닿을 일을 생각하며 긴장을 하는 채, 앞길을 열었다. 그러다가 클레어가 통신을 하기 시작하자, 바로 목소리를 높였다.
  "이 녀석들, 자폭 병기들이야, 폭탄도 대형 병기나 군함에도 치명상을 가할 수 있을 정도라고! 이런 것들까지 만들어서 준비하고 있어, 이 곳에서는!"
  이에 클레어가 그렇게 말하지 않더라도 그 사실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 하였다는 말을 건네고서, 에리니에스를 향해 집중적으로 다가오다가 에리니에스의 폭탄을 노리는 공격에 의해 하나씩 파괴되는 모습을 관찰하면서 자폭 병기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 하였다.
  "이 병기들은 AI 에 의해 움직이지 않아. 에리니에스를 향해 집중적으로 다가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지, AI 는 아무리 성능이 좋다 하더라도, 지금과 같이 빠르게 접근하기는 어려워. 사람이 실제로 탑승하는 병기이거나 사람에 준하는 생명체가 그 안에 머무르고 있기에 가능한 현상이겠지."
  그러는 동안 루시아는 에리니에스의 프리 웨이로 자신을 향해 몰려오던 이들 중 마지막으로 다가온 5 개의 병기들을 발견하자마자 선더 크로의 에너지를 해방하면서 외쳤다.
  "이 이상 다가오는 행위는 허락하지 않겠다, 받아라, 선더 슈라우더 서클!!!"
  그와 함께 푸른 플라즈마 빔을 시계 방향으로 한 바퀴 돌리면서 전방에 위치한 모든 병기들이 타격을 받아 일제히 폭탄이 폭발하면서 그 충격으로 병기들이 파손되도록 하였고, 그 이후에 빔 발사는 중단되었다. 빔 발사의 중단 이후, 루시아는 파손된 병기들을 둘러보며 말하였다.
  "회수는 쉽지 않을 거야. 기지 내부에 있는데다가 폭탄이 폭발하면서 동체 부분이 완파된 경우가 많아서 그래. 혹시 회수를 원한다면 큰 기대는 하지 못할 걸."
  "네가 그렇게 부수어서 그런 것이겠지만...... 상황이 그러하니 어쩔 수 없기는 했지."
  그 무렵, 한 기동 병기가 폭탄을 실은 채, 다가오고 있었다. 그 모습을 관찰하던 클레어가 그 기동 병기를 상대하려 하는 루시아에게 그 기동 병기는 어떻게든 파손 상태가 약하도록 해 보라고 말하였다. 이에 루시아는 가능한 한 해 보겠다고 말하고서 머리를 돌려 후퇴하는 듯한 움직임을 에리니에스가 보이도록 하다가 레일 건을 본체에서만 발사하도록 하여 팔부터 끊었다. 그리고 다리도 끊어놓은 후에 고속으로 그 뒤로 접근, 레일 건으로 구동 장치까지 파괴한 이후에 기동을 완전히 중지시키고서 그 기동 병기의 움직임이 더 이상 없음을 확인하고서 나서야 그 기동 병기의 곁에 착지를 행하였다. 그리고서 말하였다.
  "내가 일단 이 기체를 잠시 보고 있을게."
  그 이후, 루시아는 그 기체의 곁에 에리니에스를 놓아두고 오른손에 광검의 자루를 든 채, 기체의 외관을 살핀 다음에 콕핏을 열어 보았다. 그리고 그 콕핏 내부를 보자마자 잠깐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한 동안 콕핏 내부를 살펴보면서 혼잣말을 하였다.
  '이런 것을 볼 때마다 떠오르는 것이 있어, 예전부터 끔찍하다고 생각해 왔던 그것......'
  그리고서 그 때, 그렇게 불쾌해하는 루시아의 모습을 보았는지 클레어가 걱정스러워하는 표정을 지으면서 물었다.
  "왜 그래, 루시아? 뭔가 잘못된 것이라도 보았어?"
  그러자 루시아는 클레어에게 콕핏 내부를 보여줄 테니 카메라를 확대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이에 곧바로 응하고서 화면을 확대해 콕핏의 내부를 바라보기 시작하는 클레어. 그 이후, 그는 화면에 드러난 콕핏의 모습을 보고 잠시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콕핏의 내부가 괴물처럼 변해버리고 가슴에 푸른 구슬이 생겨나 있으며, 팔 다리가 절단된 형태의 인간형 개체가 케이블에 연결된 모습을 보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기괴해 보일 수 있는 모습이었으나 저스틴은 그 모습을 보면서도 크게 놀라거나 하지 않고 있었다. 그 모습을 클레어와 저스틴이 바라보다가, 저스틴이 클레어에게 본래 모습을 보이라고 말할 무렵, 루시아가 그들에게 목소리를 높이면서 말하였다.
  "이것은 인간의 몸에 기생된 병기에 자폭에 대한 인식을 입력한 형태임에 틀림없어. 그것을 만들어내는 일은 간단할 거야, 아직 생체 병기의 의식에 인간의 명예욕을 일깨우는 일 정도만 고려하면 그만이라서."
  이에 저스틴은 그것이 무엇인지 잘 아는 듯이 "그러하겠지." 라고 차분한 목소리를 내면서 말한 다음에 그런 일이 레오 성계 일대에서는 없었으면 했었다고 말하였다. 이에 클레어 역시 그 일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듯이 심각해진 목소리를 내면서 말하였다.
  "그는 여전히 그런 병기들을 활용하려 하였다는 건가, 예전에 그러하였듯이?"
  "보통 일이 아니겠지." 그 말에 루시아는 광검을 다시 허리띠에 달며 에리니에스로 돌아가면서 그렇게 답하고서 다시 에리니에스에 탑승하고서 앞길을 나아가면서 병기들을 상대하며 레다 시스템의 코어와 이전에 나타났던 이들을 찾아보겠다고 말하였다. 그 이후, 에리니에스는 다시 이륙을 개시, 마침 자신의 앞에 나타난 하얀 전투기에 약간 아래로 내려간 부속 장치가 달린 형태를 보이는 병기들이 날개에서부터 기관포들을 발사, 그로 인해 빛 줄기들이 각 병기들에서부터 일렬로 방출되자 그것들을 피해내면서 프리 웨이로 이들을 동시에 타격을 가하기 시작, 이들 중 앞서는 3 대를 파괴시켰다.
  이어서 그는 부속 장치를 내려 마치 다리처럼 변형시키고서, 그 다리의 관절 부분에서부터 미사일들을 발사, 에리니에스에 대한 위협을 가하려 하였고, 그 위협에 루시아는 언제나처럼 프리 웨이로 응수 후에 앞장 서는 중앙의 기체를 향한 접근부터 개시, 이어서 그 기체와 위쪽, 아래쪽의 기체들 순으로 하나씩 크로스로 공격하여 파괴해 갔다. 그러는 동안 전투기의 날개 부분에서부터 직선 상으로 광선이 발사되며 에리니에스를 격추시키려 하였으나, 그 때마다 루시아는 에리니에스를 기민하게 움직이면서 피해내는 모습을 보였다.
  그 후, 그는 그 뒤를 따르는 두 대의 전투기들이 두 다리가 앞쪽을 향하도록 한 채, 그 끝에서부터 하나씩 분홍색을 띠는 가느다란 유도성 광선을 발사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광선이 한 쌍씩 발사될 때마다 공간을 돌 듯이 움직이며 피해내는 루시아. 그 이후, 루시아는 두 기체의 사이 한 가운데에 이르고서 위쪽과 아래쪽의 병기들을 상하로 움직이는 푸른 구체들을 발사하며 중앙 부에 타격을 가하기 시작, 결국 기체들은 동시에 중앙 부분에서 폭발을 일으킨 후, 둘로 분리되면서 기능이 정지되었다.
  마지막으로 루시아는 자신의 바로 앞에 위치한 기체가 다시 다리 부분을 들고서 에리니에스를 향해 돌격해 가는 모습을 보고, 그 기체를 위로 움직여 피해낸 후에 그 뒤로 나아가, 레일 건으로 푸른 광선을 발사, 배기구부터 타격을 가하기 시작하였다. 이어서 배기구의 불꽃이 방출되며 에리니에스에 위협을 가하려 하기도 하였으나, 에리니에스는 그 공격을 바로 피해낸 다음에 헌터로 배기구에 타격을 가하기 시작, 결국 그 타격을 견디지 못한 전투기의 배기 부분 폭발, 불꽃을 일으키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루시아는 에리니에스가 그 전투기를 지나가는 듯한 모습을 보이도록 하는 채로 후진하며 전투기를 향해 접근한 후에 레일 건으로 추진 부까지 폭발을 일으켜 움직이지 못하도록 하고, 관절 부분을 부러뜨리기까지 한 다음에서야 그 전투기의 곁에서 벗어났다.
  그 이후, 공간의 마지막 구역에 이르면서 그는 반구체형 투명한 물체 안에 푸른 뇌 형상의 물질이 들어있고, 그 아래에 뾰족한 사각뿔 형상의 다리 4 개가 달린 모습을 보이는 소형 기계 병기들이 대량으로 자신의 좌우에서부터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모습을 보았다. 그 이후, 그는 헌터를 난사, 자신을 향해 병기들이 다가올 때마다 유도성 푸른 구체들이 그 병기들을 공격해 구체가 깨어지도록 하면서 제거해 갔다.

  그렇게 그 구역을 벗어나고서 에리니에스는 천장이 계단형을 이루는 구역의 입구에 이르고서, 그 입구의 긴 벽 위를 오가는 수레 모양의 병기를 발견하였다. 그 병기 역시 한 가운데에 붉은 광선을 방출하면서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이를 향한 공격 준비를 행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며 루시아는 에리니에스를 움직여 이전 때처럼 에리니에스가 붉은 광선을 잠시 지나가도록 하였고, 이에 병기는 천천히 한 쌍의 붉은 화염을 방출하며 에리니에스에 위협을 가하였으나, 그것은 이미 위로 움직인 이후였고, 이어서 화염이 사라지기도 전에 화염의 뒤로 다가간 그것이 크로스를 그 병기를 향해 집중적으로 방출하여 중앙 부의 외장이 찢겨지면서 폭발, 그 폭발 이후에 기체 전체가 산산조각나는 피해를 입도록 하였다.
  이어서 그는 벽과 바닥 사이의 통로로 진입, 그 이후에 계단처럼 생긴 천장의 같은 높이에 해당되는 부분을 돌아다니는 사각뿔대 두 개가 결합된 형태의 병기들이 좌우로 돌아다니고 있으면서 아래쪽으로 붉은 광선을 방출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 모습을 보자마자 루시아는 에리니에스에서부터 헌터가 방출, 푸른 구체들이 앞쪽의 병기부터 하나씩 추적하도록 하였다.
  그러다가 헌터 정도로는 큰 피해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리자, 그는 곧바로 세 줄기의 광선들을 동시에 지나치고, 그들 너머의 광선 바로 앞에 이른 다음에 자신이 지나친 물체들이 푸른 광선을 방출, 바닥에 닿도록 하자, 하나씩 레일 건으로 격멸해 갔다.
  '가로세로로 위협을 가하는 경우는 없네.'
  가로 혹은 세로로 레이저를 발사하며 위협하는 적들만 발견한 루시아는 약간 밝아진 목소리로 그렇게 혼잣말을 하고서 파괴되는 병기들을 지나가려 하였다.
  이어서 자신의 너머에 위치한 3 개 계단 모양의 천장을 통해 자신을 향해 20 대의 거대한 글라이더 형 전투기들이 미사일들을 양 날개에서부터 하나씩 발사하며 고속으로 자신을 향해 접근해 오려 하자, 이에 크로스를 발동, 푸른 십자가 모양의 플라즈마 병기들로 상하의 한 대씩 격멸하면서 이들을 제거하고, 이어서 속도를 내어 병기들이 방출하는 레이저를 지나치고서 계단 모양의 천장을 움직이는 병기들을 향해 하나씩 접근, 광선을 방출하는 병기들을 레일 건으로 제거해 갔다.
  레일 건으로 이들을 제거하고서 루시아는 에리니에스가 바로 앞에 위치한 두 지형물 사이의 비교적 좁은 통로에 이르도록 한 후에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상하 3 개로 이루어진 1 개 대열을 이루는 칼날 모양의 미사일들을 제거하며 앞으로 나아갔다. 그러다가 2 개 대열을 이루는 붉고 노란 광선들이 발사되자 도중에 자리잡고 있는 육면체 상으로 움푹 들어간 위쪽의 부분에 잠시 이르면서 그 광선들을 피해낸 후에 다시 통로로 내려가기도 하면서 자그마한 목소리로 그것에 대해 말하였다.
  '통로로 지나가는 병기들을 위한 배려인가 보네.'
  그러다가 그는 통로의 내벽에 위치한 포대들을 하나씩 파괴하면서 앞길을 열어 마침내 통로의 밖으로 나아갔다. 그리고 위쪽의 좁은 통로를 내주고 있는 장벽을 발견, 그 장벽 위를 상하로 움직이며 레이저를 방출하는 병기를 향해 접근 후,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화염을 방출하게 한 후에 제거를 행하고서 곧바로 장벽 위에 있는 좁은 통로를 따라 에리니에스가 나아가도록 한 다음에 그 너머의 공간 위로 자리잡고 있는 한 가운데에 틈이 나 있는 하나의 커다란 계단 모양을 이루는 지형물, 그 표면 위를 돌아다니는 사각뿔대 2 개가 결합된 형태를 이루는 병기들과 마주치게 되었다.
  첫 병기는 발견하기도 전에 레이저를 지나가게 되었고, 그와 함께 천장을 향해 푸른 광선이 발사되자 재빨리 에리니에스가 움직여 그 광선을 피해내도록 하였다. 자칫하면 파괴될 수 있었던 상황에서 놀랐던 루시아는 곧바로 그 병기를 레일 건으로 집중 타격을 가해 제거한 후에 남은 병기 역시 레이저를 지나친 후에 레일 건으로 타격을 가하는 방식으로 제거해 갔다.
  이어서 그는 그 지형물을 지나, 넓은 공간에 이르렀고, 그러면서 그 너머의 아래 쪽으로 나 있는 좁은 통로만을 내 주는 장벽 위를 움직이는 병기와 그 앞에 위치하고 있으며 천장에 붙은 채 이동을 행하는 비트 모양의 세 병기들이 레이저를 발사, 벽 위의 병기가 발사하는 레이저와 교차되도록 하고 있었다.
  '결국, 이런 녀석들도 발견되는구나.'
  여태껏 나타난 적들의 동태를 보며 예측을 해 온 루시아는 그 예측이 틀리는 상황을 보게 되자, 곧바로 그렇게 혼잣말을 하고서 통로를 향해 나아가며 프리 웨이를 방출, 이들을 향해 5 방향의 광자 미사일이 방출되어 이들을 동시에 공격하도록 하였다. 결국 이들은 에리니에스와 가까운 것부터 하나씩 차례로 파괴되어 갔다. 하지만 루시아는 벽 위를 움직이는 존재에 대한 공격은 하지 않았다.
  그 이후, 좁은 통로를 지나며 루시아는 에리니에스가 통로 위에 위치한 포대들을 상하로 발사되는 푸른 구체들을 난사하면서 폭격을 가해, 이들이 파괴되도록 하였다. 그러다가 거대한 포대가 앞길을 가로막자, 포대에서 발사되는 대량의 미사일과 광선을 피해내며 잠시 뒤로 물러났다가 선더 크로의 에너지가 충전되자, '선더 슈라우더' 를 발동, 그 포대를 관통하도록 하였다.
  앞길을 막을 정도로 거대한 포대까지 파괴하고서 루시아는 통로 너머의 넓은 공간에 이른 다음에 30 여 대의 올챙이 모양 전투 병기들이 미사일을 발사하며 다가오자 크로스를 발동, 푸른 플라즈마로 이루어진 십자가 모양 칼날을 이루는 것들이 본체와 크로에서부터 발사되어 병기들을 하나씩 부수어 내도록 하였다.
  그렇게 병기들을 파괴한 이후, 루시아는 에리니에스가 3 대의 인형 기동 병기들이 하나씩 발견되는 곳에 이르고서 그 기동 병기들을 앞장서는 이들부터 하나씩 양 어깨에서부터 발사되는 미사일들을 피해내면서 헌터로 어깨의 미사일 컨테이너부터 파괴해 가는 방식으로 상대해 갔다.

  한편, 저스틴은 클레어가 계기판의 컴퓨터를 통해 자료 조사를 행하는 동안 그 오른편 곁에 서 있으면서 3 대의 기동 병기들을 하나씩 파괴해 가는 루시아의 에리니에스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는 동안 저스틴은 병기들의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기만 하고 있다가, 무언가 떠오른 바가 있었는지 우려를 드러내는 목소리로 말하였다.
  '역시 -그것-들인 것인가, 현재로서는 그렇지 않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지만.......'

  그러는 동안 루시아는 기동 병기들을 괴멸시키는데 성공한 이후, 그 너머에 위치한 전차 3 대가 팔각형의 형상을 이루는 거대한 구멍 주변에 머무르는 광경을 보게 되었다. 그러면서 말하였다.
  '아래로 내려가는 통로이려나, 엄중히 지키고 있는 것으로 보아 중요한 곳임에 틀림없다,'
  그리고 바로 앞에 위치한 전차가 포대의 짧은 포신 6 개에서부터 일제히 로켓포를 발사하자, 그 로켓포들을 크로스로 파괴하고서 선더 크로의 에너지를 충전, 그 에너지로 선더 슈라우더를 발동, 우선 포신부터 파괴하였다. 그리고 다른 전차들 역시 같은 방식으로 포신을 파괴한 이후에 남은 본체는 프리 웨이로 폭격을 감행, 거의 동시에 중앙부에서 폭발이 일어나 그 폭발로 형체가 해체되도록 하는 방식으로 부수고서, 곧바로 팔각형 모양을 이루는 구멍 안으로의 진입을 개시하였다.

  '여기가 녀석들의 중추인 듯해 보여. 분위기가 조금 다른 듯해 보이기도 하지만,'
  그렇게 혼잣말을 하면서 구멍 안으로의 진입 개시 후, 루시아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광경을 보게 되었다. 갈색을 띠는 기계 장치로 이루어진 구조물 안에 천장과 바닥 모두 금속 생물체들이 꿈틀거리는 듯한 모습이 그의 눈앞에 나타나고 있었다. 그 모습이 온전히 드러나자 루시아는 비로소 그 광경에 대한 말을 하였다.
  '파우스트의 금속 생물 제조 기술을 응용한 것이려나, 이런 것까지 구 은하 연방이 재현해 내다니.'
  그 이후, 이전에 들려왔던 여성의 목소리가 다시 루시아의 귓가에 울려 퍼지기 시작하였다.
  "드디어 여기까지 왔군."
  "너로구나, 여기에 숨어 있었던 거냐."
  "숨어 있다기보다는, 근거지에 머무르고 있다고 보는 편이 좋겠지. 그러다가 이렇게 네가 직접 여기까지 이르는 모습을 보면서 무엇을 해도, 너를 막을 수 없겠다는 생각을 하며 목소리부터 나타나기로 마음을 먹은 거야."
  이후, 루시아는 기지 내에서 파괴되면 모든 형체가 소멸하는 개체들과 인간에게서 배양된 인간형 기체 조종 장치까지 발견되었다고 말하고서 기지 내에서 무슨 소행을 벌이고 있었느냐고 물었다. 그리고서 레다 시스템에 그런 것을 생산하여 병기로서 활용하는 기능이 갖추어지고 있을 리가 없다면서 더 이상 자신을 속이려 하지 말라고 목소리에게 다그치기도 하였다.
  그러자 여성의 목소리는 그렇게까지 밀어붙이는 이상, 진실을 밝히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말을 하고서 레다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였다.
  "수호자의 역할을 행한다고 하지만, 그것에 대한 활용을 하고 싶어지기도 했어. 대량의 정보 처리 능력 및 시설 제어 능력을 가진 이 시스템을 활용하여 몇 가지 실험을 할 필요가 생겼기 때문이었어, 기체의 형태 및 기능을 모사하는 환수들과 '제국' 에서 만들어낸 인간에게서 배양된 기계 생물의 활용에 대한 실험. 그 결과는 성공적이었고, 나는 그 결과에 만족하고 있지. 여기 있는 공간은 그 시스템을 활용한 금속성 생체 세포가 이식된 개체들 중 불량한 개체에서 나온 어리석은 개체들이지. 조금 많아서 유감스러울 따름이다."
  "그렇구나." 이에 루시아는 주변의 공간을 둘러보면서 알겠다는 의미를 전하는 말을 건네고서 꽤 많은 개체들을 활용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말하기도 하였다. 이에 목소리는 다소 밝아진 목소리로 그렇다고 화답하였다. 그러자 루시아는 그 말을 듣자마자 그에게,
  "이 실험이 성공하게 되면, 이 부근의 세계에서 인류의 제거라는 목적을 이행하는 겸, 사람들을 붙잡아 기계 생물의 배양을 위해 활용하겠지?"
  루시아의 그러한 물음에 그는 '가능하다면' 이라고 답하고서, 그 말에 반응하여 분기를 드러내기 시작하는 루시아가 그에게 물었다.
  "에리사 언니가 예전에 살던 마을에 살던 이들이 잡힌 것도 그런 목적과 관련이 있지 않아?"
  그러나 그는 그 목적과 관련된 것은 아니라고 답하였다. 그러면서도 '반란 세력' 의 탐욕에 의해 그들이 살해당하고 시신들을 반란 세력이 소유하게 되었으며, 그 시신들을 자신의 존재를 알고 있던 '반란 세력' 이 돈을 얻기 위해 얻게 되었음을 밝힌 다음에 자신이 생체 병기의 배양을 위한 목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시체' 라는 도구일 뿐이지, '인격체' 자체가 아니라는 언급을 하였다.
  "그게 무슨 말이지?" 이에 루시아가 그렇게 묻자, 그는 아직 이해를 하지 못한 것이냐고 묻고서, 더욱 친절히 설명해 주겠다고 말하였다.
  "내가 특정한 목적으로 활용하려 한 것은 '물체', 즉 영혼이 없는 물체이다. 네가 언급한 '인격체', 즉 영혼이 남아있는 형상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그 이후, 그는 루시아에게 그 개체들은 미리 시링크스(Syrinx) 라는 이름을 가진 성계로 옮겨 놓은 상태이며, 실험이 성공한 이상, 곧바로 병기 배양에 착수할 것임을 밝히기도 하였다. 그리고서 그 일은 '현지인의 병기화' 라는 예전부터 있어왔던 일의 응용을 위한 준비 단계 뿐이며, '그들' 역시 그 사실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그 일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상할 것이 무엇이 있겠느냐고 물었다. 이에 곧바로 화답하는 루시아.
  "그래, 그들에게는, 그리고 그들의 명령을 받드는 너에게는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심성이란 고려 대상이 아니겠지. 그 곳의 인간이란 욕심 많고, 비정해서 우리들을 감정 없이 마구 다루어 왔으니까, 그런 지능적이고 욕심 많은 존재를 생체 병기의 배양 대상으로 삼으려 하는 심정은 이해가 되어."
  그리고서 언성을 높이며 말을 이었다.
  "하지만, 이 곳의 인간들이 그 곳의 인간들과 비슷한 것은 아니야!"
  이에 목소리는 그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생각을 드러내는 목소리로 말하였다.
  "너는 아직도 이해를 하시지 못하고 있었구나, 레오 성계와 같은 곳에서 살아가는 인간들이란 언제나 똑같아. 지혜를 가지고 살아간다고 하지만, 결국에는 자신의 욕망을 위해 살아가며, 자기 주변의 모든 것을 희생시키는 존재라고. 우리와 비슷한 모습은 어울리지 않아, 우리와 같은 삶의 가치를 가지는 것도."
  그러자 루시아가 격분을 드러내며 외쳤다.
  "아무것도 모르는 것은 너야! 레오 성계의 대다수 사람들은 악마 같은 존재가 아니야, 인간들 중에는 욕망으로 가득한 인간들이 있지만, 그들만이 전부는 아니라고!"
  그러자 목소리는 잠시 웃는 소리를 낸 이후에 그에게 말하였다.
  "시간이 지나 깨달을 때도 되었건만, '카라(Kara)' 에게 그런 것은 무리였나. 이렇게 된 이상, 더 이상 말은 않겠다, 중추 부에서 기다리고 있도록 하지."
  이에 루시아는 알았다고 답을 하고서 반드시 찾아와 결단을 내도록 하겠다고 말하였다. 그리고서 속도를 내어 에리니에스가 건너편의 큰 방에 이르도록 하였다.


다음 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