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GE 5E.
### 아뎃사 중부 도로 ###
  그 이후, 에리사는 그랜델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는 물체에게 다가가, 손을 휘두르는 공격을 피해내며, 그 물체의 보라색을 띠는 중심을 공격할 기회를 찾으려 하면서 차분한 목소리로 말하였다.
  '보라색으로 빛나는 부분이 레다 시스템...... 물론 이 생명체의 생명 유지 근원은 아니야. 그러나, 그 장치를 파괴하면 상하체 간의 연결이 끊기고, 생명 유지의 근원인 머리와의 연결이 차단되면서 하체는 소멸한다. 반드시 먼저 파괴해야 할 필요는 있을 거야.'
  그러는 동안 세레나가 오른 어깨의 관절에 타격을 가해, 그 손이 파괴되도록 하면서 밝은 목소리로 에리사에게 한 번 크게 일격을 가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으라고 말한 다음에 쓸데없는 일로 시간을 지연시켜서는 곤란하지 않겠느냐고 그 이유를 밝히기도 하였다.
  그 때, 티에라도 세레나의 플레게손, 그 근처로 다가온 이후에 건틀렛의 본체와 크로에서부터 발사되는 6 줄기의 보라색 광선으로 보라색 플라즈마 빔이 왼손에 타격을 가하도록 하면서 에리사에게 결정타를 가할 수 있을 때가 오기까지 기다려 줄 것을 당부하였다.
  그 와중에 오른손에서부터 거대한 에너지 구체가 발사되어 세레나와 에리사의 기체를 위협하기도 하고, 또 왼손에서부터 번개가 방출되어 티에라의 기체를 위협하기도 하였으나, 단순한 수준의 공격이었기에 이들은 그 공격을 어렵지 않게 피해낼 수 있었다. 그러면서 계속 공격을 가해 관절이 끊어지거나 손이 파괴되도록 하고 있었다. 그러는 동안 에리사는 그랜델이 쉽게 타격을 받아 부서져 가는 모습을 보며 낙관적인 전망을 드러내는 목소리를 내었다.
  "이거~ 생각 외로 쉽게 끝나겠는 걸. 그 에니그마라는 녀석이 사실상 마지막이었으려나."

  한편, 에리사는 최종 공격 목표에 해당되는 눈인 붉은 구슬로 시선을 향하고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다. 그러는 동안 티에라가 그러한 그에게 물음을 건네는 것을 시작으로 잠시 대화가 이어졌다.
  "저 붉은 구슬에서부터 해골이 나타났다는 사실이 신경 쓰이지 않아요?"
  "그렇지 않아요." 이에 에리사는 고개를 저으며 답하였다. 그리고서 그랜델이 어떤 도발을 한다 하더라도 자신은 상관하지 않는다고 말하고서 이미 죽은 자들의 영혼은 육신에 남아있지 않는다고 말한 후에 구슬 안의 해골들은 자신을 적대하는 자들에 대한 저주일 것이라고 말하였다. 그 때, 붉은 구슬에서부터 발산 대열을 이루며 붉은 빛으로 이루어진 칼날들이 방출되었고, 이에 에리사는 웨이브의 오버 웨폰을 발동, 코사이토스를 감싸는 에너지 장막을 펼쳐 그 공격을 바로 차단하면서 위험을 모면하였다.
  그러는 사이, 세레나가 공격을 행하였던 오른쪽 어깨 관절에서부터 폭발이 일어나고, 이어지는 타격으로 끝내 그 관절이 대파, 그와 함께 오른팔이 본체에서 분리되고, 이어서 티에라가 공격한 왼손 역시 파괴되면서 그랜델의 두 팔은 사실상 무력화되고 말았다. 이후, 세레나는 티에라와 함께 물러서면서 에리사에게 "지금이야!" 라고 외쳤다. 이에 에리사는 알았다고 답을 한 이후에 무력화된 두 팔을 지나, 보라색을 띠는 구슬 부분을 향해 접근하였다.
  그렇게 접근을 행한 후에 세이버를 발동, 고속으로 발사되는 광선으로 고속 연타를 그 구슬에 가하면서 그랜델의 본체가 본격적인 타격을 받기 시작하였다. 그 이후, 에리사는 점차적으로 세이버의 출력을 강화하여, 더욱 빠른 속도로 광선들이 발사되도록 하였고, 그러면서 타격에 의한 파괴력도 점차 강해져 갔다.
  그 동안, 공격을 받는 그랜델의 양 어깨에서부터 불꽃과 다 방향으로 발사되는 광자 기관포가 발사되는 위협이 세레나와 티에라에게 가해지기도 하였으나, 다양한 방식을 활용한 리젤의 위협에 비하면 큰 위협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았는지, 바로 대처를 행하고 반격을 가하는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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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다가 마침내 세레나의 플레게손과 티에라의 건틀렛 역시 집중 공격에 가세하여, 각자의 오버 웨폰 및 세이버에 의한 공격으로 구슬에 타격을 가하면서 구슬이 입는 타격도 점차 커져, 구슬이 표면에서부터 갈라지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티에라는 출력을 최대로 높여 이전에 비해 4 배 강력한 플라즈마 빔이 그랜델의 중심에 위치한 구슬에 직격을 가하도록 하였고, 그와 함께 타격에 의한 파괴력이 점차 커져, 구슬이 갈라지는 속도가 이전에 비해 훨씬 빨라지는 현상이 나타나게 되었다.
  그 이후, 마침내 티에라의 오버 웨폰 공격이 한계에 이르렀을 때, 그것에 의해 타격을 받아 갈라지던 구슬에서부터 에너지가 발산되며, 코사이토스의 에너지와 충돌 후, 폭발적으로 발산하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세레나가 다른 이들에게 외쳤다.
  "대폭발이 일어난다, 전원 대피!!!"
  그 이후에 구슬은 수차례 대폭발을 일으키다가, 푸른 빛을 주변 일대로 퍼뜨리고서, 대규모 폭발과 함께 대량의 불꽃과 폭풍을 발산하면서 형체가 파괴되었다. 그 후, 그와 동시에 구슬을 통해 서로 이어진 상체와 하체가 분리되며, 상체가 위로 튀어 오르면서 공중으로 날아오르기 시작하였다.
  중심의 폭파와 함께 상하체가 분리된 후, 하체 부분은 형체 유지의 근원이 파괴된 탓인지 점차 녹아 내리는 듯이 사라지는 모습을 보였으나, 상체 부분은 눈을 밝히면서 공중으로 떠올라 입을 벌리고 괴성을 내면서 양 어깨에서부터 불꽃을 일으키는 모습을 보였다. 그 공격을 피해내면서 에리사는 세레나와 티에라에게 그 상체는 자신이 맡도록 하겠다고 말한 후에 다른 이들이 나설 필요까지는 없을 것이라고 그 이유를 밝힌 다음에 자신은 그랜델의 상체를 뒤쫓아 나아가기 시작하였다.

  그 이후, 그랜델을 쫓아 그 근처에 이르는 순간, 눈이 빛을 발하였고, 그와 함께 파괴되었던 두 팔과 양 어깨의 구슬이 재생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그러자 에리사는 "재생한 건가." 라고 말하면서 그에게 이전에 없던 분기를 드러내는 목소리로 말하였다.
  "죄없는 사람의 피와 살, 그리고 고통과 절규 일체가 양식이었을 테니, 그 양분이 유지되는 한, 생명은 얼마든지 이어갈 수 있겠지. 네 육신은 부서져도 체력이 유지되는 한, 살려낼 수 있으니까."
  그리고, 에너지 구체를 방출하는 오른손이 달린 어깨 관절을 세이버로 타격을 가해 파괴하면서 말을 이어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선한데, 그들은 죽어도 살아나지 못해. 하지만 너는 죄가 많은데도 죽을 지경이 되어도 살아날 수 있어. 신이 그런 창조물을 원했을까."
  그 이후, 그는 왼팔의 관절을 부수어 내고서, 양 어깨 부분의 구슬들이 입을 벌리고 에너지를 모으기 시작하자, 세이버의 오버 웨폰을 발동을 준비, 양 어깨에서부터 방출되는 빔이 하나로 모이면서 자신을 향해 다가오려 하자, 오버 웨폰을 발동시키면서 말하였다.
  "소중한 사람들을 잃고, 헤매던 나에게 행복의 의미를 가르쳐 준 사람들, 그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은 대가는 지금 이 자리에서 치르도록 하겠다. 우선은 네 차례다!"
  그리고서 오버 웨폰을 발동, 8 개의 번개 줄기들이 휘감는 강력한 플라즈마 빔이 한 번에 방출되도록 하였다.
  "선더 소--------드!!!!!!!!!!"
  일갈의 외침과 함께 방출되는 빔, 그 빔은 한 곳으로 모인 녹색 빔과 충돌, 강력한 에너지 파장을 일으켰다. 그 이후, 그는 계속 출력을 높여 더욱 강력한 빔이 발사되도록 하며 에너지 파장이 그랜델을 향해 밀려나도록 하였다. 그랜델의 빔은 처음에는 에리사의 빔을 밀어내는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에리사의 강한 기세를 레다 시스템의 에너지 원을 잃은 상태에서 끝내는 밀어내지 못하였다. 그리고, 빔이 점차 약해지더니, 에너지 파장이 자신을 향해 밀려 오며 타격을 받다가, 에너지 파장이 폭발한 후, 플라즈마 빔에 의해 눈이 계속 타격을 받으면서 결국 그 눈이 폭파, 그와 함께 머리가 파괴되는 모습을 보였다.
  파괴는 그것으로 끝나지 않고, 코사이토스의 기수가 아래를 향하면서 그랜델의 머리와 목을 잇는 부분까지 갈라지다가 결국 부서지고 관통당하도록 하였다. 그 이후, 코사이토스의 오버 웨폰 발동이 중지되자마자 마지막 일격과 함께 그랜델은 푸른 빛으로 이루어진 폭발에 휩쓸리다가 그 빛이 사라지자마자 붉은 불꽃과 폭풍을 일으키면서 폭파, 그와 함께 자신의 모든 것을 빛과 화염에 휩싸이도록 하면서 소멸해 갔다.

  그 이후, 에리사는 더 이상 오버 웨폰의 출력을 내지 못하는 코사이토스를 이끌고 구멍이 뚫린 도로의 부분 근처로 나아가려 하였다. 그 때, 그러한 그에게 통신을 전하는 리젤.
  이전보다 부드러워진 목소리를 내어 "해냈구나." 라는 말을 하였으나, 그랜델을 파괴하는데 성공한 에리사는 어두워진 표정을 짓기만 할 뿐, 다른 답은 하지 않았다. 그리고 말 없이 도로에 뚫린 구멍 아래로 코사이토스를 옮기어 레다 시스템이 위치하던 곳으로 내려가도록 하면서, 저스틴에게 차분한 목소리로 통신을 행하기 시작하였다.
  "시링크스의 레다 시스템 기능 정지. 이제 주어진 모든 작전 구역에서의 병기 기동은 더 이상 없어. 이제 시링크스로 와서 히페리온과 주변 해역, 그리고 거리 구역의 금속 잔해물들을 수거해 주도록 해. 에리스에서 작전을 행할 때보다는 양이 적기 때문에 그 곳에서보다는 잔해물 수거가 쉬울 거야."
  그리고 근원을 잡아냈는지의 여부를 묻자, 저스틴은 그렇다고 답을 하고서 루시아와 셀리나가 임마누엘레라는 모함을 발견 후에 모함으로 진입하고서 바로 습격을 가해, 시아라를 잡아냈다고 말하였다. 그리고 그가 시링크스의 생체 병기들을 조종하고 있는 이였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그로부터 여러 가지 조사를 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하였다. 그 이후에 그 일은 클레어에게 맡기고, 자신은 루시아와 함께 잔해 수거에 나서겠다는 말을 하고서 차분하면서 어두운 느낌이 나는 에리사의 목소리에 대해 그에게 물음을 건네었다.
  "에리사, 목소리가 밝지 않네? 무언가 슬픈 것이라도 발견한 거야?"
  이에 에리사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다가, 차분한 목소리를 내어 돌아간 후에 이야기를 해 주겠다고 말하고서, 돌아갈 때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을 테니, 기다리고 있어 달라고 부탁하였다. 그 때, 저스틴이 다소 슬퍼하는 목소리를 내면서 슬퍼할 만한 것을 보기는 보았구나, 라고 물었으나, 그에 대해서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 때, 아미가 그러한 저스틴의 앞에 이르면서 "언니!" 라고 외쳤다. 이에 에리사는 "아미로구나." 라고 차분하게 목소리를 낸 이후에 걱정하고 있었느냐고 물었다.
  "응, 저스틴 언니가 잠시 자고 있다 보면 어느새 돌아와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갑자기......."
  "갑자기, 잠들다가 무슨 일이라도 겪은 거야?"
  "예, 꿈 속에서 에리사 언니가 지옥 같은 곳으로 들어가시는 모습이 나와서......."
  그 이후, 에리사가 죽는 것은 아닌지 몰라 걱정했었다고 말하는 아미. 그러자 에리사는 한 번 미소를 지으면서 그런 일은 없지 않겠느냐고 말한 다음에 걱정되는 마음이 꿈에 반영된 모양이라고 그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다. 그 이후, 그는 잠시 온화한 목소리를 내면서 아미에게 말하였다.
  "하지만 걱정할 일은 없어, 이제 모든 일은 끝났고, 당분간 위험할 일은 없으니, 마음 편히 있어도 될 거야. 다만, 몇 가지 싸움과 관계되고 있지만, 위험하지는 않은 일이 있거든, 그 일이 끝나면 돌아올 테니까, 그 때까지 계속 기다리고 있어야 해, 알았지?"
  "예!" 이에 아미는 알았다고 밝은 목소리로 답을 하였다. 그 이후, 에리사는 저스틴에게 우울한 표정 속에서도 미소를 지으면서 아미가 어떤 상황에 있었는지를 물었고, 그 물음에 저스틴은 잠들고 있다가, 그랜델의 상체 부분이 튀어나올 때에 달려왔다는 말을 건네었다. 그리고 무사하다는 말을 듣고 나니 안심한 모양이라고 밝아진 표정을 지으면서 말하였다.
  "그래, 다행이야." 이에 에리사는 그렇게 말하고서 잠시 레다 시스템이 있던 곳으로 내려갔다가 돌아오겠다고 말하고서 금방 끝날 것이라고 그 일에 대해 말하였다.
  그리고서 그는 레다 시스템이 위치하던 곳 바로 주변 일대로 내려가서 코사이토스의 착륙을 시도하였다. 그러는 동안 그의 눈앞으로 부서진 컴퓨터와 깨어진 관들, 그리고 관에서부터 흘러내린 배양액들과 흩어진 육신의 잔해들이 널린 모습이 나타나고 있었다.


-- Stage 5. "Tragedy in the Night"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