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 준비는 끝났지?" 발할라를 앞두고 있으면서 저스틴은 미라빌리스를 이끌며 다른 일행에게 준비가 끝났는지의 여부를 물었고, 이에 리에타가 끝났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하면서 자신의 블라우 시리아키아가 미라빌리스의 바로 뒤를 따르도록 하였다. 그 이후, 전투기들은 저스틴이 자신이 앞에 이를 테니, 다른 이들은 좌우로 흩어져 발할라의 요새 각 부분에 대한 공격을 준비하라고 말하였다. 그 이후, 좌측으로 검은 네메시스와 하얀 네메시스가, 그리고 우측으로 블라우 시리아키아와 에델바이스가 나아간 이후, 저스틴이 자신의 미라빌리스를 이끌고 바로 앞에 보이는 거대한 십자가, 그 중심의 위에 탑이 세워져 있으며, 아래에는 길고 뾰족한 첨탑이 꼭대기에 세워진 거대한 반구형 물체가 자리잡은 형태를 이루고 있는 요새로 가까이 접근해 나아가기 시작하였다.
  그러는 동안 빛들은 계속 발할라 요새로 모여들고 있었으며, 그러는 동안 빛들의 무리가 요새 주변에 모여들어 마치 거대한 별들의 무리와 같은 모습을 보였다. 요새로 다가가는 동안 그 모습을 보면서 차분한 목소리로 그 광경에 대한 혼잣말을 하는 저스틴.
  "별들의 무리로구나, '거인의 감옥' 을 향해 나아가는 별들의......."
  그 때, 에리사가 다시 저스틴에게 모습을 드러내었다. 그리고 그에게 온화한 목소리로 이제 마지막에 이른 것 같다고 말하였다. 그러자 차분한 목소리로 화답하는 저스틴.
  "그래, 마지막이지. 내가 행하게 될 싸움, 그 마지막일지는 모르겠지만."
  하지만 곧 그는 그 싸움은 어쩌면 오딘 제국에 의해 태어나면서부터 짊어져야만 했던 모든 숙명 하에서의 마지막 전투일 수 있기에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결심하고 있다는 말을 하기도 하였다.
  "좋은 마음가짐이에요, 유스티니아 언니, 그런 마음을 가지고 전투를 행한다면 제 아무리 미 미르라 하더라도, 저희들이 계속 인간으로서 감당하기 힘든 숙명을 지고 살아가게 하지는 않을 거예요."
  그 말을 듣고서 에리사는 환하게 미소를 띠면서 그렇게 말한 다음에 테오도리아를 만나면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 물었다. 하지만 저스틴은 아직까지 생각나는 바는 없으며, 만나게 되면 그 때 하게 될 말이 떠오르게 될 것 같기도 하다는 답을 할 뿐, 특별한 대답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나쁜 말만 하시지 않으실 것이지요?"
  그러자 에리사가 그렇게 물음을 건네었고, 그 물음에 저스틴은 그렇다고 화답하였다. 그리고 오랫동안 자신과 함께 하였던 사람인 만큼, 나쁜 말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서 그에 대해서는 염려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하였다. 그 이후, 에리사는 이제 떠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서 자신을 향한 주술의 힘이 자신을 감싸려 하고 있다는 말을 건네었다. 이에 저스틴은 놀라며 무슨 일이냐고 묻자, 에리사는 그 답으로써 그 동안 있었던 일에 대한 이야기를 그에게 하기 시작하였다.
  "테오도리아 언니의 주술이 효과가 없도록 발할라 요새와 그 주변 일대에 주술의 힘을 전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테오도리아가 그 사실을 알아차렸으며, 더 이상 그 일을 행하지 못하도록 자신의 의식을 자신의 가두어진 몸 안에 봉인하려 한다는 말을 하였다. 그리고서 그렇게 된 이상, 자신은 더 이상 저스틴과 함께 할 수 없을 것이라는 말을 건네기도 하였다.
  "그렇게 말하지 않아도 괜찮아, 그렇다고 걱정 속에서 일을 흐트리거나 하지는 않으니까."
  그 말을 듣고서 저스틴은 그렇게 차분한 목소리로 말하고서 그래서 부탁을 한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그렇다고 답하는 에리사. 그리고서 자신을 구하지 않아도 되니, 사람들의 영혼이 더 이상 이 미르로 흘러가지 않도록 해 달라고 그에게 부탁의 말을 건네었다.
  "알았어. 반드시 그렇게 하도록 할게. 그 모두를 감옥에서 구출해 낼 거야."
  그리고서 "에리사, 너도." 라는 말을 덧붙였다. 그리고 그가 뭐라 말하기 전에 그 말을 자르면서 지켜보고 있으라고 말한 후에 그에게 물었다.
  "약속한 바가 있으면 나는 항상 지키잖아, 그렇지 않아?"
  그 이후, 에리사는 저스틴에게 마지막으로 미소를 짓는 모습을 보인 후에 그의 눈앞에서 모습을 감추었다. 그렇게 에리사의 모습이 사라진 후, 저스틴은 마음을 바로잡고, 요새를 향해 자신의 전투기를 이끌기 시작하였다.

거성의 거인이 깨어나는 순간,
그 거대한 의지에 의해 세상의 별들이 거인의 몸이라는 거대한 감옥에 들어갈 날이 다가온다.
하늘의 여신은 슬퍼하고, 은하의 여신은 한탄하며, 그 날을 칭하니,
하늘과 땅의 모든 바다가 절망의 고통 속에 신음하게 되는 날이라 부르리라.
-별들의 감옥-

STAGE 8A.
### 아쿠에리아 궤도 ###
  그러는 동안 이들을 향해 한 무리의 함선들이 다가오기 시작하였다. 거대한 비행기처럼 생긴 부분 앞에 길다란 함포들이 장착된 외양을 가지고 있는 소형 함선들. 그 함선들의 모습을 보자마자 저스틴은 앞서는 함선부터 하나씩 전방으로 기체와 크로에서부터 나아가는 광선들로 공격하다가, 함선들이 함수에서부터 광선포를 발사하기 시작하자 그 위 혹은 아래에 이르고서 본체와 크로에서부터 3 줄기씩 방출되는 푸른 번개 줄기들로 폭격을 가해 함선의 면에 타격을 가하면서 함선에서부터 방출되는 미사일들을 공격해 파괴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 이후, 한 척씩 함선들이 격추되고 이어서 폭파되는 동안 저스틴은 그 파괴를 계속 행하다가, 자신의 왼편 옆에 하나의 은색을 띠는 인형 기동 병기와 그 뒤를 따르는 하얀색 인형 기동 병기들이 길다란 포를 두 손으로 든 채, 날아오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그것의 실체를 알아차리는 저스틴.
  "질베르 란체의 무리...... 이 무리들이라면, 리젤의 공격 부대이겠구나."
  그리고서 5 번째 함선이 파괴될 무렵, 5 기의 인형 기동 병기들이 은색을 띠는 기체를 중심으로 대열을 이루며 자신을 향해 다가오자마자 그 기동 병기들의 포에서부터 발사되는 푸른 플라즈마 빔을 피해내고서 앞서는 하얀 기동 병기부터 하나씩 공격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는 동안 이들도 그 선공에 대한 반격을 개시, 유도성 미사일들이 미라빌리스를 향해 나아가도록 하면서 위협을 가하였다. 그러나 미라빌리스는 그 공격을 헌터로 전부 막아낸 이후에 앞서는 병기들의 머리를 플라즈마 빔으로 공격하여 하나씩 파괴한 이후에 이들의 실탄 공격을 피해내고서 이들의 양팔을 하나씩 잘라내려 하였다.
  그 이후, 이들의 양팔이 잘려 포에 의한 공격이 불가능해질 무렵, 중앙의 은색 병기가 앞으로 다가가고, 이어서 저스틴을 향해 통신이 전해지면서 하얀색을 띠는 긴 머리카락과 붉은 눈동자를 가진 소녀가 저스틴의 눈앞에 모습을 드러내려 하였다. 그 모습을 보면서 놀라며 말하는 저스틴.
  "역시, 리젤이었구나." 그 이후, 그는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노란색 광검의 날을 미라빌리스가 뒤로 움직여 피해내도록 하고서 다시 반격을 개시하기 시작하였다. 그 때, 그러한 그를 향해 말을 건네기 시작하는 리젤.
  "다시 만나게 되었군요. 그 동안 잘 지내셨는지."
  차가운 목소리로 그에게 말을 건네는 리젤. 이에 저스틴도 "여부가 있겠어?" 라고 답을 하고서 참 거칠게 인사를 한다는 말을 건네고서 미라빌리스를 움직여 그것이 검격을 계속 피해내도록 한 이후, 그 움직임을 노린 함포들까지 급히 기체를 움직여 피해를 입지 않게 하고서 우선 6, 7 번째 함선의 함포들에 폭격을 가해 그 함포들을 파괴하고서 다시 리젤의 질베르 란체를 플라즈마 빔을 이용해 두 다리를 끊는 방식으로 공격하려 하였다.
  하지만 리젤은 그 공격을 피해내고 왼손에 든 포로 반격까지 가하면서 미라빌리스를 위협하였다. 그 이후, 뒤쪽의 두 질베르 란체도 광선을 발사하여 미라빌리스를 위협하였으나, 저스틴은 미라빌리스를 기민하게 움직여 그 위협에서 벗어난 이후에 두 하얀 기체를 향해 다가가고서 그 뒤에 이른 다음에 뒤쪽으로 발사되는 광선들을 이용해 두 하얀 기체들에 타격을 가하기 시작하였다.
  그 이후, 타격을 감지한 질베르 란체들이 뒤로 돌아선 후에 미사일과 함께 실탄을 발사하자, 그 모든 탄들을 방진이 그려지고 그 방진에서부터 방출되는 플라즈마 폭풍으로 미사일들을 막아내며, 고속으로 방출되어 폭풍을 헤치며 나아가는 실탄을 미라빌리스가 피해내도록 한 저스틴은 그 공격들이 끝나자마자 그 기체들 중 우측에 위치한 것의 왼쪽 어깨 관절을 플라즈마 빔을 이용해 잘라내려 하였다.
  그로 인해 관절이 잘려나간 질베르 란체는 포를 놓치고 붉은색을 띠는 광검을 휘두르며 미사일을 발사, 두 가지 방향으로 위협을 가하였다. 이에 저스틴은 그 질베르 란체의 목을 파괴하고서 흉부를 광선으로 공격, 흉부의 장갑이 파괴된 이후에 드러난 동력원에 타격을 가해 폭파시키는 것으로써 그것의 결말을 내었다.
  그러는 동안 10 번째 함선에서부터 미사일들이 방출되기 시작, 그를 추격해 나아가기 시작하자, 저스틴은 미라빌리스가 위로 오르도록 한 이후에 하얀 질베르 란체의 정면에 이르도록 하였다. 그리고 질베르 란체가 검을 휘두르며 미라빌리스에 위협을 가하자, 그 공격을 기체를 회전시키며 피해내면서 질베르 란체의 근처에 계속 머무르려 하다가, 미사일들이 자신의 바로 앞까지 다가오자 그 뒤에 이르렀다.
  그 이전에 리젤은 그것이 계략임을 알아차리고, 미사일들을 공격해 파괴시키려 하였으나, 이미 그 미사일은 질베르 란체의 근처에 이른 이후였다. 파괴되지 않은 미사일들은 질베르 란체에 피탄되어 큰 충격을 가해 양팔과 왼쪽 다리가 파손되게 하는 결과를 불러왔다. 그 이후, 무력해진 질베르 란체를 향해 다가오는 미라빌리스. 그 이후, 광선으로 동력원에 직접 타격을 가해 폭파시켜 최후를 맞게 하였다.
  이어서 저스틴은 10 번째 함선, 그 뒤쪽으로 나아가 기미에서부터 발사되는 광선들로 함미에 타격을 가해 함미 부분의 추진부를 파괴시키고서 두 날개도 부수어 낸 이후에 중심의 동력원을 '블리츠 슈베르트' 를 이용, 푸른 플라즈마 빔으로 관통하여 폭파시켰다.
  그 이후, 리젤은 질베르 란체를 이끌고 빔과 실탄을 교대로 계속 발사하였으나, 미라빌리스는 그 공격을 계속 피해내다가 머리와 양 어깨의 관절에 한 번씩 블리츠 슈베르트를 발동, 푸른 플라즈마 빔이 검의 형태를 이루며 관절 부분을 찌르도록 하였다. 그 이후, 찔린 부분은 한 번씩 폭발을 일으키며 분리되어 리젤의 질베르 란체는 미사일 공격을 제외한 모든 공격이 불가능해져 사실상 무력해지고 말았다.
  "이 상태로 가만히 있도록."
  그 이후, 차가워진 목소리로 그렇게 말한 후에 저스틴은 남은 함선들을 공격하기 시작, 이전의 함선들을 공격하는 방식을 응용하여 한 척씩 파괴시켜 결국 10 척의 함선들을 괴멸시키는 결과를 불러왔다. 그 이후, 저스틴은 남겨진 질베르 란체를 떠나보내며 말하였다.
  "아직 동력원이나 구동 기관 등은 파괴시키지 않았어. 재주껏 돌아갈 수 있으면 돌아가, 하지만 도와주지는 않을 거야. 지금까지 발할라에 있어온 너라면, 기체가 그 정도 상태에 이르렀다면 돌아갈 수 있을 테니."
  그리고서 저스틴은 말 없이 요새에 이르렀다가 요새 부근에서 그의 앞길을 가로막는 이들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자색을 띠는 기체들. 그들은 아잘레아 자매가 탑승하고 있는 아이스 볼프 '아잘렌' 들이었다. 그 이후, 앞장서는 아잘렌 레흐트에 탑승하고 있는 슈피겔이 슈츠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면서 그에게 도발성 외침을 전하였다.
  "용병단의 대장 주제에 잘도 제국의 맹장을 굴복시키고 여기까지 왔구나! 그 행운이 거기까지는 이른 모양이다!"
  그러자 저스틴은 이전에 없던 차가운 목소리를 내며 그의 외침에 답하였다.
  "그 강대한 맹장을 굴복시키고 온 사람에게 잘도 당당하게 외치는 모습을 보일 정도의 용기는 있는 듯해 보이는구나, 란드그리스(Randgrith). 보통 사람이라면 공포를 느꼈을 법 한데."
  이에 슈피겔은 자신은 강대한 맹장이 다가온다 하더라도 그에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다고 외치고서 더욱 강한 목소리를 내면서 그에게 외쳤다.
  "어떤 맹장이 힘으로 밀어붙이든, 지장이 계략으로 몰아붙이든, 나는 이 모든 것을 내 의지로 그 힘을 정면에서부터 궤뚫어 부수어 내고, 적의 심장을 향해 돌진해 나아간다! 너의 능력이 어떠하든 간에, 너 역시 돌파될 것이고, 이어서 괴멸되어 그란 젤레바의 다른 이들처럼 사라지게 될 것이다!"
  그러자 저스틴은 다소 사악한 미소를 띠며 물었다.
  "그런 정신으로, 그대는 잘도 스쿨드에게 굴욕을 당했었네, 그 당시에는 네 의지가 모자라서라고 변명할 거니?"
  "뭐라고!?" 이에 슈피겔은 격분하면서 외쳤다. 그러자 슈텔레가 그러한 그를 대신하여 그의 물음에 대응하는 말을 그에게 건네려 하였다.
  "그 당시에는 스쿨드의 꾀를 제대로 읽어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란 젤레바를 이끄는 자여. 그러나, 지금은 다릅니다. 이미 스쿨드는 사라졌고, 저희들도 그런 이들이 사용하게 될 꾀에 대해 어느 정도 간파한 상태에요. 당신이 쉽게 이길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 편이 좋아요!"
  그러자 그의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던 저스틴은 말을 마친 그의 모습을 더 바라보고 있다가, 대수롭지 않아 보인다는 듯이 미소를 지으며 그에게 물었다.
  "언니의 기를 살리겠다고 진심에도 없는 말을 하는 것은 아니겠지, 라스그리스(Rathgrith)."
  "예!?" 이에 슈텔레는 놀라면서 그렇게 외쳤다. 그러자 슈피겔은 그 모습을 보며 그렇게 도발을 해서 죽음에 이르고 싶냐고 외친 후에 격분하는 표정을 유지한 채로 외쳤다.
  "스쿨드에게는 패배를 당했지만, 이번만큼은 아니다! 그 잘난 행세를 어디까지 이어갈 수 있는지, 내가 방패를 깨는 자로서 확실하게 보도록 하겠다, 덤벼라!!!"
  그 때 슈텔레가 그를 말리면서 말하였다.
  "언니, 함부로 흥분하면 안 돼, 저 사람은 우리를 흥분하게 만들어 돌격하게 만들려고 그런 일을 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그대로 돌격해서 정면 승부를 걸면 함정에 빠질 수 있으니까, 침착해야 해!"
  이에 슈피겔은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저스틴은 겁을 먹었느냐고 묻고서, 무엇이든지 돌격으로 파괴할 수 있다면서 자신에게 겁을 내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고서, 스쿨드에게 당한 일이 기억나는지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슈텔레가 그런 슈피겔을 대신해 답하였다.
  "당신이 파 놓은 함정에 다가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지혜이지, 두려움이 아니에요. 다가올 파멸을 알면서도 용감히 나아가려는 행동은 만용이지, 용기가 아닌 것이지요."
  그리고서 오려면 자신이 오라고 말하고서 오는 즉시, 철저히 상대해 격퇴해 주겠다는 말을 하였다. 그 이후, 슈텔레는 슈피겔에게 연락을 취하면서 아잘렌 링케와 아잘렌 레흐트가 뒤로 물러난 후에 움직이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는 동안 이미 함선 '바르톨디(Barthody)' 를 중심으로 한 무리의 함대가 다가오는 모습을 보였고, 이에 저스틴은 그들을 무시하고 함선들을 공격하면서 발할라로 이동하기로 마음 속으로 결정을 내리고 우측의 함선들을 향해 먼저 다가가려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는 동안 세레나는 하얀 셔츠와 검은 바지, 그리고 검은 코트로 이루어진 옷차림을 하고서, 저스틴의 왼편에서 함선들과 함선들의 근처에 위치한 인형 기동 병기들을 파괴시키며 앞으로 돌진해 나아가고 있었다. 그러다가 자신의 앞으로 검은색을 띠는 볼프 '발잠 데어 오버자이테' 와 '발잠 데어 운터자이테' 가 빠른 속도로 돌진하면서 모습을 드러내자 그 모습을 보고 미소를 띠며 말하였다.
  "쌍둥이 봉숭아, 이즈마와 키야스의 꽃들이겠구나. 그 돌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한 번 시험해 볼까."
  그 이후, 이들이 붉은 칼날들을 발사하며 앞으로 다가오자, 그 공격들을 피해낸 후에 자신 역시 푸른빛 칼날들을 네메시스에서부터 발사하면서 대응하기 시작하였다. 그 이후, 그는 두 발잠들에 통신을 전해 이즈마와 키야스가 응답하도록 하고서 이들이 응답을 개시하자, 그들에게 물었다.
  "이번에는 부술 대상도 많지 않을 텐데, 기분이 언짢지 않니?"
  이에 키야스는 미소를 띠며 "그렇지 않아요." 라고 답하고서 앞으로 더 많은 파괴를 할 수 있을 테니, 걱정할 일은 없다고 말하였다. 그 이후, 이즈마가 첫 희생양은 그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서 공격을 개시하였다. 그 이후, 붉은 칼날들을 피해내며 그 역시 칼날들로 응수하면서 이들에게 타격을 가하려 하였다. 그러는 동안 '아르놀트(Arnold)' 를 위시한 함선들이 다가오자 키야스는 방해되는 함선들을 파괴하면서 공격을 이어가려 하였다. 그 때, 이즈마가 그러한 그에게 물었다.
  "이 함선들은 아군의 함선들인데......."
  "상관할 것 없어, 이 기계 덩어리들은 어차피 발할라에서 버려지게 될 텐데."
  그러자 이즈마가 제 정신으로 하는 말이냐고 물었고, 그 물음에 키야스는 그렇다고 화답하고서 자신이 이긴다 하더라도 이미 승리의 망치는 떨어진지 오래라는 말을 한 이후에 어차피 발할라가 제국으로서 존재하지 못하게 되고, 함선들이 버려지게 된다면, 그 함선들을 버리는 겸 부숴버리고 싶다고 말하기도 하였다. 그러는 동안 그 대화를 가만히 듣고 있던 세레나는 다소 심각해진 목소리로 말하였다.
  '단순히 싸움에만 정신이 팔려있던 아이들인 줄 알았는데....... 발할라의 변화도 어느 정도 예감하고 있었구나.'

  그 무렵, 셀리나는 평상복 차림을 한 채로 '슈만(Schumann)' 과 '브람스(Brahms)' 를 위시한 함선들을 하나씩 공격하여 파괴시키면서 앞으로 전진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자신을 향해 다가온 구축함 한 척을 '궁니르' 를 이용, 플라즈마로 이루어진 창으로 관통하여 격침시키면서 차분한 목소리로 멀리 보이는 발할라에 시선을 향하며 말하였다.
  "저 요새를 관할하는 이는 이제 누가 되었으려나. 누가 되어도 이제는 부담이 상당히 강해졌을 텐데, 이대로 지쳐버려서 항복해 버리기라도 하면 안 되나."
  그 때, 리에타가 통신을 전하여 무슨 말을 하고 있느냐고 물었고, 그 물음에 셀리나는 답으로써 희망사항을 말했을 뿐이라는 언급을 하였다. 그리고 홀로 있다보니 별의별 말을 하게 되니, 그 점에 대해서는 이해해 달라고 리에타에게 부탁의 말을 전하기도 하였다.
  그러는 동안 리에타와 메르나는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하얀색을 띠는 파이어 레오 타나토스(Thanatos) 들과 아이스 볼프 시리즈들을 격추시켜가며 함선들 사이를 나아가고 있었다. 그러는 동안 함선이 길을 막으면 함선을 파괴시키고, 적들이 습격을 개시하면 메르나가 에델바이스에서부터 5 방향으로 나아가는 푸른 번개 줄기들로 제압하고, 이어서 남은 적들을 리에타가 처리하는 과정을 반복하기도 하였다.
  "발할라까지는 아직 멀었는데, 적들은 얼마나 남았어?"
  그러는 동안 메르나가 리에타에게 그렇게 묻자, 리에타는 아직 많은 수가 남았다고 화답하고서 아직 처단해야 할 앞길을 가로막는 이의 수는 많다는 언급을 행하기도 하였다. 그 때, 거대한 검을 가진 것으로써 푸른색 갑주의 형상을 이루는 대형 인형 기동 병기가 모습을 드러내어 이들의 앞길을 가로막기 시작하였다. 그 후, 그 기동 병기는 한 번 크게 자신의 검으로 두 전투기들을 베어내려 하였으나, 그 움직임에 위험을 느낀 두 전투기들이 재빨리 뒤로 피하면서 파괴는 면하였다.
  "저 커다란 기동 병기....... 분명 탄 사람의 모습은 기억하고 있는데."
  그 이후, 메르나는 다소 심각해진 목소리를 내면서 말하였다. 그 순간, 검이 다시 한 번 전투기들을 향해 움직이면서 전투기들은 다시 산개. 그 이후, 리에타의 블라우 시리아키아가 거대한 기동 병기의 뒤쪽으로 나아가 등에 장착된 비행체 모양을 이루는 추진 장치를 번개 줄기들을 연속으로 발사하여 타격을 가하려 하였고, 그러는 동안 메르나는 자신의 에델바이스를 움직여서 그 거대한 기동 병기의 왼쪽 어깨 부분부터 번개 줄기들을 이용해 공격하면서 그것이 타격을 받아 파괴되도록 하기 위한 시도를 행하였다.
  그러는 동안 가슴 부분의 갑판이 열리면서 붉은 에너지 빔이 방출되어 블라우 시리아키아를 공격하려 하였고, 그 공세에 리에타는 블라우 시리아키아를 급히 움직여 피해낸 다음에 무릎에서부터 일직선 상의 대열을 이루며 발사되는 화염들 사이에 있으면서 고속으로 방출되는 푸른 광선들로 어깨 부분에 계속 타격을 가하였다. 그 무렵, 뒤쪽에서는 추진 장치에 붙은 6 장의 날개, 각 끝에서부터 초록빛 광선들이 곡선을 그리며 날아와 에델바이스에 위협을 가하였고, 그 때마다 메르나는 자신의 에델바이스를 움직여 상하로 움직이기를 반복하며 그 공세를 피해내면서 추진 장치를 계속 공격, 그러다가 추진 장치의 중심에서부터 푸른 빛 줄기들이 발산되는 듯이 나아가자, 그 사이에 위치하도록 하였다.

  아잘렌 링케와 아잘렌 레흐트를 무시하고서 함선들을 파괴시키기 시작하는 저스틴의 미라빌리스. 그러는 동안 그 기체는 좌우, 그리고 전방에 위치한 함선들을 하나씩 파괴하면서 앞으로 전진해 나아갔다. 그러다가 함선 바르톨디의 앞에 이르자 함수 부분을 먼저 강대한 검상 플라즈마를 방출한 이후에 그 플라즈마를 기체와 함께 좌우로 계속 휘둘러 함수에 충격을 가해 함수가 폭발하도록 하였다.
  이어서 함포에서부터 발사되는 미사일들과 곡선을 그리는 하늘색 광선들을 피해내면서 여러 방향으로 나아가는 번개 줄기들을 이용해 함포들에 대한 폭격을 개시, 함포들을 하나씩 파괴시켜 나아갔다. 그 무렵, 그 위로 하나의 순양함이 다가오기 시작, 그 모습을 보자마자 저스틴은 그 함수를 향해 공격을 개시, 결국 그 함수를 파괴시킨 후에 구멍이 난 함선 안으로 진입, 블리츠 슈베르트를 발동하여 검상을 이루는 플라즈마 빔과 크로들의 번개 줄기들이 방출되는 채, 함선의 내부로 파고들어 함선을 내부에서부터 폭파시키며 함선 내를 가로지르려 하였다.
  그 이후, 마침내 미라빌리스가 함미를 뚫고 나오고, 그 폭발 속에서 미라빌리스가 탈출하려 할 즈음에 좌우에서부터 보라색 광선들이 다가와 미라빌리스에 타격을 가하려 하였다. 그러는 동안 폭발 속에서 보랏빛 광선이 좌우에서 발사되는 광경을 본 저스틴은 그 공격을 기수를 위로 올려 피해낸 다음에 기수를 앞으로 향한 채, 후방의 좌우로 발사되는 광선들로 자신을 공격한 근원에 타격을 가하려 하였다.
  그러는 동안 순양함 좌우에서 순양함이 폭파되어 시야가 가려지는 틈을 노려 거의 동시에 광선을 발사하였으나, 그 광선들이 각자 건너편을 향해 다가오는 모습을 보고, 바로 피해냈다. 그 때, 후방에서 날아온 미라빌리스의 광선들이 아잘렌 링케와 아잘렌 레흐트에 부딪쳐 타격을 가하면서 이들이 바르톨디의 함수 쪽으로 밀려나도록 하였다. 그 이후, 기수가 그들을 향하도록 하며 아잘렌 링케와 아잘렌 레흐트의 앞에 이르는 미라빌리스.
  "이미 간파하고 있었던 거야!?"
  이에 슈피겔이 놀라면서 그 광경을 보며 외쳤다. 그 이후, 폭파되는 순양함 위에서 아잘렌 링케가 공간 이동을 시도, 그 이후에 미라빌리스의 뒤에 이르면서 아잘렌 레흐트와 아잘렌 링케가 앞뒤로 포위하는 형태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그러자 저스틴은 아잘렌 링케의 전방에 방진이 만들어져, 그 방진에서부터 보라색 대형 광탄들이 유도하면서 자신을 향해 날아오자 그 공격을 피해내면서 아잘렌 레흐트의 보라색 검상 공격에 대응되는 움직임을 보이려 하였다. 그러다가 아잘렌 레흐트가 아잘렌 링케의 바로 뒤에 이르자 저스틴은 다시 미라빌리스의 기수를 돌려 기수가 이들을 향하도록 한 이후에 아잘렌 링케가 보라색 구체들을 하나씩 발사하고 아잘렌 링케가 보라색 파동으로 그것을 베어 수많은 보라색 광탄들로 변화하여 미라빌리스를 향해 쏟아지는 광경을 보고, 그것에 대한 대처를 시도하였다.
  이들의 바로 위가 사각임을 알아차린 저스틴. 그 이후, 몇 번 작은 광탄에 미라빌리스가 맞는 피해를 입었으나,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그 곳에 이른 다음에 이들이 서로 모여있음을 확인 후, 급강하하면서 블리츠 슈트룸을 발동하기 시작하였다. 그 이후, 푸른 플라즈마 폭풍이 미라빌리스의 바로 앞에 생긴 방진에서부터 생겨나 두 기체를 휩쓸기 시작, 그러는 동안 방진을 앞으로 옮기고 크로들이 날아가도록 하여 날아간 4 개의 크로들이 두 기체에 충격을 가하면서 번개로 타격을 가하도록 하였다.
  그 이후, 크로들이 돌아오고 미라빌리스가 아잘렌 레흐트의 바로 앞에 이를 무렵, 아잘렌 레흐트가 미라빌리스의 앞에 이르고, 아잘렌 링케가 그 뒤에 이르면서 동시에 보라색 광선과 보라색 플라즈마 회오리를 방출하기 시작하였다. 이에 속도를 내어 위에 이른 후에 두 빛이 폭발하기 시작하자 급속도로 아잘렌 링케의 뒤쪽에 이르려 하는 미라빌리스. 그러는 동안 보라색 빛이 작은 별과 같은 형상이 미라빌리스의 바로 뒤에 나타나고 있었다.
  그 위험에서 벗어나자마자 저스틴은 아잘렌 링케의 바로 뒤에 이르러 본체와 크로의 플라즈마 빔으로 집중 타격을 가해, 방호막이 사라지게 하고, 계속 타격을 받아 기미 부분이 폭파되도록 하였다. 그러자 분개하면서 아잘렌 레흐트를 돌진시키는 슈피겔. 그러자 그 공격을 피해내면서 그 돌진을 고속 회전하는 크로로 계속 기체에 타격을 가해 멈추어 버리는 미라빌리스. 그 이후, 한 번 폭발을 일으킨 후에 기동이 정지되는 아잘렌 레흐트로 시선을 향하면서 저스틴이 두 사람에게 통신을 보냈다.
  "두 사람에 대한 공격은 이 정도로만 해 두겠어, 더 이상 공격할 의지는 없으니까."
  그 이후, 그의 차가운 목소리에 슈피겔은 이전의 놀리는 듯한 말은 무엇이었느냐고 묻자, 저스틴은 잠시 눈을 감고 있다가 다시 눈을 뜨고서 슈텔레가 예상한 대로임을 밝히고서 두 사람에게 특별한 적의를 가질 생각은 없었음을 밝히기도 하였다. 그 이후, 슈텔레가 물었다.
  "정말, 발할라를 공격하실 것인가요."
  "행성에 위협적인 수단이 없어지도록 할 생각이야." 그 물음에 저스틴이 그렇게 화답하고서 아쿠에리아에는 적이겠지만, 그렇다고 파괴해서 모두를 불행하게 할 수는 없다는 말을 하였다. 그리고서 발키르야의 저주, 그 근원과 인간의 혼을 끌어들이는 존재를 없애는 정도로 모든 일을 끝낼 것임을 알리기도 하였다.
  "인간의 혼을 끌어들이는....... 존재라니요?"
  "미 미르." 그 말을 듣고서 슈텔레가 묻자, 저스틴은 간단히 답을 하고서 그 시스템이 존재하고 있기에 발키르야로 칭해진 생물들이 저주의 운명을 타고나게 되고, 또 수많은 영혼들이 존재 소멸되는 결과가 나타났음을 알린 다음에 그에 대한 언급을 더 하였다.
  "본래 생명체를 관리하는 시스템이었고, 또 그것이 인격과 염력을 얻게 되면서, 발키르야의 운명에 관여하였겠지.  그 저주에서 모두를 해방시킬 거야."
  그리고 지켜보고 있으라는 말만 하고서 바르톨디에 대한 공격을 재개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잠시 후, 그 함선은 중심부가 폭파되면서 둘로 갈라지며 폭파, 결국 함수와 함미의 일부부만 남은 채 소멸하였다.

  한편, 세레나는 샤리엘 자매와 맞서면서 이들의 포위 공격을 피해낸 이후에 이들이 플라즈마 빔을 서로 부딪치도록 한 이후에 그로 인해 생겨나는 거대한 플라즈마 구를 피해내고서 곧바로 한데 모인 두 기체들을 향해 돌진해 나아가면서 선더 크로의 에너지를 최대 이상으로 올리기 시작하였다.
  "선더 크로 에너지 한계 돌파...... 200%, 좋아! 이렇게 한다!"
  그 이후, 그는 이들의 바로 앞에 이른 다음에 "선더 소드, 발동!!!" 이라고 짧고 격하게 외치면서 선더 소드를 발동, 그리고 그들이 어찌 대처하지 못할 틈을 노려 네메시스를 한 바퀴 빠르게 돌려 발잠 데어 오버자이테와 발잠 데어 운터자이테가 동시에 선더 소드에 의해 관통되도록 하였다. 그 이후, 한 차례 폭발과 충격을 일으키는 두 기체. 그렇게 두 기체가 충격을 받고 움직임을 멈추자, 세레나는 두 소녀의 경악하는 표정을 보면서 말하였다.
  "무작정 파괴만 해서는 안 되지, 무기란 그렇게 사용하는 거다."
  그리고 아르놀트를 위시한 함선들이 다가오자 "잘 보고 있거라." 라고 말하고서 함선들을 향해 다가가기 시작, 선더 소드 등을 이용해 주변의 함선들부터 파괴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다가 마지막으로 아르놀트에 대한 폭격을 노바 스톰을 이용해 계속 행하다가 마지막으로 함교를 부수어 내고, 이어서 중심부까지 선더 소드로 궤뚫어 동력원까지 폭파시켜 아르놀트의 기동을 정지시켰다.
  그리고 격침되어 폭파되는 아르놀트의 근처에 자신의 네메시스가 이르도록 하고서 그 네메시스의 앞에 이른 두 검은 기체들의 앞에 이른 다음에 샤리엘 자매에게 물었다.
  "한 가지 궁금한 것이 있어, 모르간을 따랐던 이유에 대해 확인하고 싶어서 말야."
  그러자 키야스가 모르간의 이상이 얼마나 잔혹한지를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화답한 후에 그 이상이 실현되는 동안 그를 따르고 있으면 파괴를 계속 즐길 수 있을 것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었다고 말하였다.
  "그러하였군." 이에 세레나는 그러할 줄 알았다는 듯이 말하고서 그들에게 말하였다.
  "파괴를 하고 싶다면, 세상 어디에서도 할 수 있어. 우주를 떠도는 소행성들을 부수면서 행할 수도 있겠지. 하지만, 그런 파괴 행위에 적절한 대상이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게 마련이야."
  그리고 다소 심각해진 목소리로 말하였다.
  "인간에 대해서는 파괴 행위를 일삼지 말았으면 해. 너희들은 전혀 이해하지 못할 것 같아, 모르간의 이야기도 덤으로 해 주려고 하니, 잘 듣도록."
  그 이후, 그는 모르간의 최후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였다.
  "모르간은 복수를 위해 잔인한 싸움을 반복하였다. 그러나, 그 대가는 실로 처참했어. 자신이 사랑하던 사람들이 그를 구원하기 위해 지옥에서 영원한 고통을 반복하게 되었지. 그 이후, 그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은 그는 결국 모르간으로서의 인격을 영원히 잃게 된 거야. 너희들은 그런 보호해 줄 이도 없는 이상, 전쟁터에서 처형당하는 불행한 사람들 이상의 고통을 지옥에서 겪게 되겠지. 인간을 대상으로 학살과 파괴를 반복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거기에 있어. 그래서 범한 과오에 대해 뉘우치지 않는 한, 세상의 모든 존재는 그런 경험을 반드시 하게 될 거야."
  그리고서 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이야기는 거기까지라고 말하고서 그 이치를 깨닫는 의지를 가지는 일까지는 자신이 원하지 않는다는 발언을 한 이후에 이들에게서 멀어지려 하였다.

  그 무렵, 셀리나는 함대들을 이끄는 기함 '슈만' 을 격침시키고서 그 뒤의 함선들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그러는 동안 인형 기동 병기들이 계속 몰려오고, 그에 이어서 거대한 육면체 상과 가까운 모양새를 이루는 회색 물체들이 날아와 앞길을 가로막자, 병기들과 위험적인 구조물들을 광선으로 공격해 파괴시키면서 앞길을 계속 나아가려 하였다. 그 때, 루시아가 통신을 가해 물었다.
  "셀리나 언니, 어디까지 간 거야?"
  "이제 중간까지는 간 것 같아, 아직 기함 한 척이 더 남았지만, 계속 앞으로 나아가다 보면, 돌파할 수 있겠지. 그건 그렇고, 함선의 숫자가 너무 많아 돌파하려고 해도,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어!"
  "도와줄까?" 이에 루시아가 그렇게 물었으나, 셀리나는 안 된다고 말하고서 그에 대한 말을 건네었다.
  "코지마나 돌보고 있어, 그 아이 상태가 보통이 아니던데, 그래도 갈 거야? 코지마와 함께 있으면서 조용히 있다보니 요즘 심심한가 본데, 돌아간 후에 재미있게 해 줄까?"
  "너무해~!!!" 이에 루시아는 응석부리는 듯한 목소리를 내며 말하였다. 그 이후, 셀리나는 가도 괜찮다고 말하고서 전제 조건을 하나 언급하였다.
  "코지마를 동행시킨다면." 그러자 루시아는 다른 조건을 언급해도 되느냐고 묻자, 셀리나는 다소 차가운 목소리를 내어 곧바로 "안 돼." 라고 화답하였다. 그리고서 그 조건 외에는 무엇도 내세울 수 없다는 언급을 행하기도 하였다. 그러자 루시아는 정말 안 되는 것이냐고 물었으나, 셀리나의 결정에는 아무런 변화도 없었다. 그러자 루시아는 포기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듯한 모습을 보이더니 그에게 말하였다.
  "알았어, 코지마에게 물어본 이후에 결정하도록 할게."
  그 이후, 셀리나는 병기 군단 사이를 돌파하면서 발할라 요새로 더욱 가까이 다가가려 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그는 미소를 띠며 루시아에 대한 말을 건네었다.
  "그러고 보니, 그란 젤레바의 주요 멤버 중 하나가 루시아였지. 오랫동안 함께 했었는데, 하필이면 이런 결전의 때에 같이 하지 못한 게 그렇게도 아쉬웠나."
  그리고서 저스틴에게 건의를 하여 루시아가 참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하겠다는 말을 건네었다. 그 때, 통신이 시작되면서 메르나가 셀리나에게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루시아를 발할라 요새로 보낼 것을 저스틴에게 건의할 것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었음을 밝히고서 이제 결정을 내리고 저스틴에게 통신을 전하려 하고 있던 참이었음을 밝히기도 하였다.
  "하지만, 코지마 언니를 돌보아야 한다고 루시아 언니가 말했잖아요."
  "어라? 이전에 분명히 루시아가 가고 싶다고 말했었는데, 어떻게 된 거지?"
  이에 셀리나는 당황하면서 무슨 말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메르나는 이전에 루시아가 저스틴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알려주었다고 말한 후에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다.
  "루시아 언니가 말하는데, 코지마 언니가 자주 괴로워해서 보살펴주어야 한대요. 그래서 가지 못한다고 저에게 분명히 말씀하셨어요. 그 때 루시아 언니가 그렇게 말한 것은 아마 농담이었을 거예요, 긴장하고 계실 셀리나 언니의 마음을 풀기 위해 한 말이라는 거예요."
  "그래?" 이에 셀리나가 다시 놀라면서 묻자, 거의 확실하다고 화답하였다. 이에 셀리나는 다시 미소를 지으면서 현재는 곁에 없는 루시아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 하였다.
  "그런 것을 두고 농담하지 말라고 말해도. ....... 저렇게 동생은 잘 성장했는데, 언니라는 애는 복수에 집착하며 자기 자신을 그렇게 망쳐놓았는지 몰라. 가끔 생각해 보는데, 정말 한심해."
  처음에는 루시아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나중에 다소 우울해진 목소리를 내면서 그의 언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서 약간 밝아진 목소리로 혼잣말을 하였다.
  '그래도, 이제는 코지마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길은 바로 잡았을 거야. 그리고, 비록 모르간으로서 잘못된 길을 걸어가고 있을 동안이라 하였지만, 스스로 살아가는 법도 알았을 테니, 셀레바 성계이든, 어디이든 올바르게 살아가려 많은 노력을 할 거야. 그러니까, 너무 걱정만 하지 마, 루시아.'
  그리고 셀리나는 잠시 후에 루시아에게 통신을 시도, 그가 응답하도록 하였다. 그 이후, 루시아가 응답을 하자 그에게 바로 심심했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런 것도 아니었다고 화답하고서 코지마가 자신에게 부탁한 것이었다고 말하였다. 그러자 그 부탁을 왜 했냐고 셀리나가 묻고서 직접 그가 연락하도록 하라고 말하였다. 그 이후, 코지마가 다소 멍한 표정을 지으며 응답을 하자 셀리나가 곧바로 물었다.
  "코지마, 왜 루시아에게 농담을 하라고 말했어?"
  그러자 코지마는 약간 떨리는 목소리로 루시아와 친한 셀리나가 계속 이어지는 전투 속에서 심적으로 답답해 할까봐, 루시아에게 부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셀리나는 "그랬구나." 라고 말하고서 밝은 목소리를 내어 걱정하지 말라고 말한 다음에 그에게 말하였다.
  "이래뵈도 나도 35 자매 중에서는 4 번째야. 혼자 있어도 당당해야할 사람이라고, 혼자 전투를 치르느라 심적으로 우울해지더라도 어쩔 수 없는 사람 아니겠어? 나는 괜찮으니까, 걱정하지 마. 루시아는 너를 잘 보살피고 있지? 간만에 다시 만난 사람인데, 정신적으로 네가 망가져서 루시아가 위로를 많이 해 줬으면 한데."
  말을 건넨 후에 마지막으로 물음도 건네자, 코지마는 "이제 괜찮아요." 라고 화답하고서 힘내야 할 이는 셀리나와 유스티니아 등일 것이라고 말하고서 조심하라는 말을 건네었다.
  "테오도리아 언니께서는 지금껏 앞장서서 모든 전투를 행했던 사람이에요. 비록 다른 성계에서 인간으로서 살아간 적이 있었지만, 그래도 만만치 않을 테니 목숨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해 주세요."
  "그래, 알았어." 이에 기함 브람스를 공격하고 있던 셀리나가 어느새 가까워진 발할라 요새의 모습을 보며 다소 무거워진 표정을 지으며 말하였다. 그 이후, 셀리나는 리에타에게 통신을 보내, 이제 어디에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이미 발할라 요새에 와 있으며, 대기하면서 저스틴 등의 일행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음을 밝히기도 하는 리에타. 그러자 다시 밝아진 표정을 지으며 셀리나가 "그래, 곧 갈게." 라는 말을 하였다.

  그러는 동안 저스틴은 이미 발할라 요새가 상당히 크게 보일 정도로 가까이 다가와 있었다. 그러는 동안 미라빌리스의 경보 장치가 울리기 시작하면서 적이 가까이 다가왔음을 알리는 메시지가 계기판의 모니터를 통해 나타나는 모습을 보였다.
  "Der Kaiserlichen Hauptstadtburg, Valhalla" (제국 중앙 성새, 발할라)
  그 모습을 보며 저스틴은 미소를 띠며 다시 발할라의 모습을 본 이후에 이제 시작이다, 라는 말을 하고서 요새를 향해 최대 속도를 내면서 미라빌리스가 다가가도록 하였다.


다음 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