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나오(Carnao) 식 치즈 떡을 만드는 방법.

1. 얇은 밀떡과 큰 치즈 덩어리를 구해, 밀떡은 둥글게 자르고, 치즈 덩어리는 여러 모양으로 자른다. 잘게 잘라도 되고, 큰 덩어리의 형태로 잘라도 좋다.

2. 자른 치즈 덩어리들을 얇은 밀떡 위에 올려놓는다. 단, 치즈 덩어리를 너무 두껍게 쌓지는 않도록 한다.
- 과일이나 채소 조각 등으로 표면을 꾸며도 좋다. 훈제 생선이나 고기 조각을 활용해도 훌륭하다.

3. 치즈가 깔린 밀떡을 화로에 넣어 굽는다, 치즈가 녹을 정도가 되면 꺼낸다. 너무 오랫동안 열을 가하면 치즈가 액화하고 증발하며 딱딱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치즈가 녹아 한 덩어리가 되면 치즈가 적당히 쫄깃해져 가장 맛있는 상태가 된다.
- 사실은 치즈의 일부가 덜 녹아도 괜찮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렇게 먹어본 적은 없었다.

4. 다 구워진 밀떡을 통째로 올려놓거나, 2 ~ 8 등분한다. 가급적이면 바로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이는 치즈를 녹여 만든 음식의 특성 상, 따끈할 때에 가장 맛이 좋기 때문이다.
- 치즈 떡은 따끈할 때 먹어야 좋다는 이야기는 라르니온의 어느 수도사로부터 들은 이야기이기는 하나, 실은 꽤 오래 전부터 들려온 바 있다, 실제로 따끈할 때 먹어보니, 차갑게 식은 치즈를 먹을 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 있었다. 괜히 그 이야기가 오랫동안 전해져 오지 않았을 것이다.

5. 치즈는 다소 무른 특성을 가지며, 잘 늘어나는 특성을 가진 물품을 선택해야 한다. 무르되, 유체에 가까운 형태를 가진 것을 선택해서는 안 된다.

6. 밀떡 한 장을 더 구워 기존의 치즈 떡 위에 덮을 수도 있다. 이 때에는 바탕이 되는 치즈 떡을 얇게 만들어야 한다. 너무 두꺼우면 밀떡 사이의 내용물이 넘쳐 먹기가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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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식으로 치즈 떡을 만들어서 먹어 보았다. 가장자리가 바삭하니, 여태 먹은 밀떡 류와는 다른 맛이 느껴졌다. 다소 짭짤하고 쫄깃한 치즈의 맛이 주인 이 떡을 먹을 때에는 오랜만에 느끼는 치즈의 맛에 그 맛을 즐기며 잘 먹었었는데, 다 먹고 나니, 그제서야 꿀이 생각났었고, 그래서 꿀 차도 한 잔 만들어 후식으로서 마시려고 하는데, 문제는 꿀이 없었다. 다행히 귤이 남아 있어서 이를 이용해 즙을 만들어 후식으로 마실 수 있었다.
  그 다음 날, 생각난 김에 건너편 집으로 가서 단풍액을 구해왔다, 그 치즈 떡을 먹을 일은 없겠지만 우유에 타 마실 수도 있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는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