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나는 에이프릴이 파괴하지 못한 해치를 발견, 그 해치를 집중 공격을 가하면서 파괴한 이후에 주포의 위쪽에 붙어있는 4 개의 포신들이 일제히 불을 뿜고, 이어서 포탄들을 발사하는 광경을 보자마자 곧바로 그들을 향해 다가갔다. 그리고 주포와 가까운 좌우의 물체들부터 하나씩 공격을 가하기 시작, 4 개의 포탄들이 폭발을 일으키면서 가하는 위협을 피해내며 계속 포신들에 대한 타격을 가하려 하였다.
  그러는 동안 에이프릴은 우측의 궤도 회전 축들을 우선 궤도 뒤쪽에 이르러 궤도부터 총에서부터 발사되는 거대한 구체를 통해 타격을 가하려 하였다. 그 이후, 뒤쪽의 축과 함께 궤도가 폭파되어 궤도가 끊어지고, 흘러내린 궤도가 근처의 지면에 흘러내리면서 전차 자체가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하게 되었다. 이어서 에이프릴은 전차의 뒤쪽으로 나아가 뒤쪽에 붙은 전차포 공격을 피해내고, 이어서 다른 쪽 바퀴들에 대해 같은 공격을 개시, 역시 무한궤도를 이루는 선이 끊어져 그 쪽에서의 움직임 역시 무용화되는 결과를 불러왔다.
  그 이후, 키타파르가 남은 축을 해체하기 위해 창을 들고 우측 무한궤도를 이끌던 남은 축들을 파괴하기 위해 그 부근으로 날아 내려가는 동안 나는 2 층의 주포들 중 우측의 것부터 먼저 공격하기 위해 그 근방으로 나아가려 하하고서, 키타파르가 공격하는 궤도 축들이 폭파되는 소리가 들려오고, 그와 함께 불꽃이 발산되는 동안 주포의 포대에 본격적으로 공격을 가하였다. 주포들의 내구력은 어느 정도 되는 편이었으나, 치열하게 공격을 거듭한 끝에 수차례 폭발을 거듭하다가 마침내 폭파되어 최후를 맞이하는 모습을 나의 눈앞에서 보이게 되었다.
  '이제 남은 것은 3 층의 주포, 그 포대들이겠구나.'
  그 이후, 나는 그렇게 혼잣말을 하고서 곧바로 주포의 포대 근처에 오르려 하였다. 그리고서 좌측의 궤도 축들이 하나씩 폭파되는 소리가 들려올 동안, 포대 위쪽의 두 포대들을 먼저 공격해 파괴시키고, 뒤쪽의 두 포대를 그에 이어서 곡선을 그리는 푸른 빛 줄기를 활용해 공격하려 하였다. 그리하여 두 포대 역시 폭파된 이후, 폭파된 부분과 포신이 굴러 모래 벌판 위로 떨어진 다음에 폭발하자, 나는 마지막으로 포대의 정 중앙에 위치한 붉게 빛나는 반 구체로 시선을 향하였다. 그리고,
  '이제 이것만 남았구나.'  라고 말한 다음에 그 반 구체를 향한 공세에 나서려 하였다. 그러나 반 구체 역시 저항을 하였으며, 그 저항하는 수단 역시 반격을 가한다고 여기어도 될 정도로 만만치 않았다. 5 줄기씩 자신에서부터 붉은 광선들이 날아오르도록 한 이후, 내가 위치한 높이가 같은 높이에 이르면 나를 향해 집중적으로 나아가도록 하는 것으로써 광선의 발사 주기가 빨랐기에 광선이 나를 향해 움직일 때마다 그 주변으로 움직이기를 반복하면서 곡선을 그리는 빛 줄기에 의한 공격을 시도하는 것으로써 그 공세에 대처하려 하였다.
  그러다가 두 번째 형태로서 화염탄들을 자신을 중심으로 흩뿌리는 모습을 보이자, 그것을 카리나를 소환, 그것이 방호막을 발동하여 나를 막도록 하는 순간, 키타파르가 나를 향해 전진, 창으로 화염탄을 베어 제거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서 나에게,
  "여기는 저에게 맡기십시오, 클라렌트 경!"
  이라고 외쳤다. 그 이후, 그는 화염탄들을 창을 휘두르며 돌파한 이후, 그것을 발사하며 맥동하는 듯이 빛을 내는 반 구체의 근처로 접근, 이어서 창의 날을 휘둘러 치며, 반 구체에 타격을 가하려 하였다. 그러는 동안 나는 반 구체의 근처에서 베기 공격을 감행하여, 화염탄 자체를 제거하는 키타파르의 모습을 본 이후, 방호막이 사라지도록 한 이후에 그에 이어 그의 모습을 계속 관찰하려 하였다. 행여 그가 맥동하는 반 구체의 화염탄을 근본자체부터 제거하는 행동을 취하고 있었지만, 그 중 하나가 창의 날이 가지는 궤적을 통과, 그에게 피해를 가할 가능성도 있다는 점이 우려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다가 반 구체가 조금씩 갈라지다가, 마침내 한 번 강하게 키타파르가 창으로 내리치는 일격을 가하자, 더 이상 버티지 못했는지 표면이 깨어지는 모습을 보이게 되었다. 그리고 그에 이어 숱하게 폭발을 일으키는 모습을 보인 끝에 한 차례 크게 폭발을 일으키면서 포대 위에 불길을 일으키는 모습을 보였으나, 주포가 장착된 포대 자체는 아무런 이상조차 보이지 않고 있었다.
  그 이후, 나는 주포가 날뛰는 듯이 자신의 전방과 좌우, 측방을 향해 포탄을 난사하여 주변 일대에 격렬한 불꽃과 모래 폭풍이 일어나도록 하는 모습을 보며 그 뒤로 나아가려 하였다. 그러는 동안 나를 향해 푸르스름한 둥근 형체에 하얀색을 띠며 뾰족한 머리 부분과 역시 하얀색을 띠고, 세모꼴을 이루는 날개가 장착된 모양새를 보이고 있는 중형 전투 비행기 4 대가 두 다리가 달린 공중 전차들과 소형 전투 비행기들, 그리고 십자형을 이루는 병기들을 앞세우며 전차가 위치한 곳, 그 상공으로 나아가려 하는 모습을 올려다보며,
  "원호해 주기 위해 온 자들인가." 라고 말한 다음에 그들을 향해 날아 오르려 하였다. 그러는 동안 에이프릴과 키타파르 역시 나의 좌우에 위치하고 있다가 두 다리가 달린 전차들이 몰려오기 시작하자, 이들을 향해 좌측에 보이는 것부터 하나씩 처단하기 시작하면서 말하였다.
  "이후로는 제가 앞장설 것이니, 두 분께서는 뒤를 따라 주십시오!"
  그러면서 앞서며 병기들의 파괴를 맡는 키타파르. 이어서 에이프릴과 나도 우측 대열의 비행 전차들과 그 뒤를 따르는 전투 비행기들을 목표로 삼아 이들을 하나씩 공격하여 처단하기 시작하였다.
  이어서 앞장서는 키타파르를 향해 비행 전차들의 곡선을 그리는 미사일들이 날아오자, 내가 그것들을 하나씩 공격 목표로 지정하여 픽시아의 광선들이 그들을 향해 날아와 그들을 파괴하도록 하였고, 그로 인해 키타파르는 큰 피해 없이 비행 전차들을 하나씩 창으로 베는 과정을 반복해서 보이다가, 그들을 반으로 가르면서 제거해냈다.
  이어서 에이프릴이 앞장서면서 십자가 모양을 이루는 병기들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 그것이 중심부에서부터 전방으로 방출하는 길다란 광선들 사이로 움직여 그것을 피해내며 총에서부터 번개 줄기들을 계속 방출하며 그 중심부에 타격을 가하기 시작하였고, 잠시 후, 그것은 그 충격을 계속 받은 끝에 중심에서 한 차례 폭발을 일으킨 후에 주변 부분을 지면으로 떨어뜨리며 파괴되었다. 그리고 그에 이어 소형 전투기들이 고속으로 날아들며 미사일들을 방출하자, 미사일들을 피하면서 그것들을 하나씩 격추하는 모습도 보였다.
  마지막으로 앞장선 이는 나와 키타파르. 그 이후, 그것의 뒤쪽에서부터 대각선의 대열을 이루며 발사되는 30 여 발의 미사일들이 나를 향해 몰려오자, 전방으로 광선을 방출해, 그것들을 전부 파괴시키고서 그것의 뒤로 나아가 그 배기 기관부터 곡선을 그리는 푸른 빛 줄기들로 계속 공격을 가하고, 그러는 동안 키타파르 역시 양 날개를 창의 날로 베어내며 그것이 정상적인 비행을 행하지 못하도록 하였다. 그러다가 뒤쪽으로부터의 타격을 계속 받으며 배기 기관이 파괴되는 현상을 겪은 비행체는 모래 벌판으로 추락한 이후에 그 곳에서 폭파되었다.
  이어서 두 번째로 다가온 전투 비행기가 머리 좌우에서부터 푸른 광선을 방출하자, 나와 키타파르가 좌우로 산개하여 그 공격을 피해내었고, 그 이후에 내가 뒤쪽으로 다가가 그 비행기를 광선으로 공격해 기관 부분을 파괴하여 추락하도록 하였다. 그 다음으로 세 번째로 다가온 전투 비행기가 윗면 뒤쪽의 중심부에서부터 하나씩 광선을 발사, 나 혹은 키타파르를 향해 나아가도록 하자, 그 공격을 계속 피해내며 광선이 발사되는 부분을 향해 집중적인 공격을 가해, 이들이 폭파되도록 하였다. 그리고 잠시 후, 한 차례씩 두 부분이 폭발을 일으키고, 이어서 내부에서 폭발이 일어나며 세 번째 전투 비행기는 공중에서 폭파되었다.
  그 이후, 마지막으로 다가온 전투 비행기의 모습을 보고, 그것이 머리에서부터 칼날을 방출해 돌격해 오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고속으로 전진하는 특성을 가진 그 전투기에 의해 키타파르가 피해를 입을 가능성을 우려, 그것이 나를 향해 다가오기 전에 나의 왼편에 위치하게 된 키타파르에게 피신할 것을 부탁하였다.
  "저 전투 비행기는 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에 다가가면 위험해요, 어서 피신을!"
  "알겠습니다, 그 대신, 저 새의 처단을 부탁합니다."
  이에 키타파르는 그렇게 화답하고서 상공 아래쪽으로 나아가며 나의 곁에서 물려나려 하였다. 그리고 잠시 후, 나는 나를 향해 전투 비행기가 근접하는 모습을 보며, 그것을 위로 움직여 피해낸 다음에 그것이 나의 주변을 돌며 곡선을 그리는 푸른 빛 줄기들을 방출하려 하자, 그것을 피해내면서 같은 방식으로 그것의 중심부와 배기 기관을 공격 목표로 정하고, 그것을 공격하려 하였다.
  그러나 고속으로 움직이는 그 비행기를 푸른 빛 줄기들이 따라잡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또 그것이 반격을 가해 내가 위험에 처하는 상황도 발생하면서 그로 인해 놀라기도 하였다. 그러는 동안 반지에서부터 새하얀 빛을 발하는 방호막이 발동하여 그런 나를 지켜주어 그 때마다 내가 그것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기도 하였다.
  그 이후, 나의 시선이 그 비행기의 윗면, 바로 앞에 이를 때가 되자 반지에서부터 빛이 생겨나더니, 빛을 발하는 거대한 작살이 생겨났다. 그 모습을 보면서 나는 기회가 왔다고 판단하면서 왼손으로 작살을 든 이후에 비행기의 중심을 향해 던졌다. 이어서 고속으로 비행하는 작살은 비행기의 배기 기관을 관통하고, 그에 이어서 작살의 날이 박히면서 폭파되는 모습을 보이는 배기 기관. 그러나, 그 이후에도 비행기는 다시 상승하려 하였다. 계속 중심부가 폭파되는 상황 속에서 계속 흔들리고 있었으나, 큰 흔들림 없이 그것은 다시 나를 향한 반격을 개시하고 있었다.
  이에 다시 한 번 빛을 발하는 창이 생겨났고, 그것을 잡는 순간, 그 비행기가 다시 나를 향해 돌진, 이에 나는 급히 그것을 피해낸 다음에 불꽃을 일으키는 전투기의 뒷 부분이 나아갈 곳을 예상하며 그것보다 약간 높은 곳으로 올려 던졌다. 그러는 동안 위로 오르다가 좌측의 중심부에 창의 날이 박히는 모습을 보이는 전투기. 그 이후, 그것은 좌측 중심부까지 격렬한 불꽃을 일으키며 파괴되는 모습을 보이자, 더 이상 비행하지 못하고 사막으로 떨어졌다가, 사막 위에서 폭파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 이후, 잠시 한숨을 돌리기 위해 내가 잠시 가만히 공중에 떠 있으려 하였으나, 상황은 그렇게 나를 내버려두지 않고 있었다. 나를 향해 한 무리의 미사일들이 발사되자, 나는 그 근원이 엘리고스에 있음을 확인하고서 다시 엘리고스를 향해 다가가려 하였다.
  그리고서 2 층과 3 층의 측면 뒷 부분에서부터 미사일들이 계속 날아오고 있음을 확인한 다음에 그 미사일들을 하나씩 목표로 정하고, 파란색을 띠며 곡선을 그리는 빛 줄기들을 픽시아를 통해 소환하여 이들을 제거하며 미사일들의 대열을 돌파한 이후에 미사일이 발사되었던 부분들을 하나씩 공격 목표로 지정하여 광선으로 치열하게 공격하여 이들이 폭파되어 다시는 불꽃을 일으키지 못하도록 하였다.
  그러는 동안 어느새 전차의 곳곳에서 화염과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눈앞에 나타나게 되었다. 그러면서 나는 엘리고스가 이제 거의 큰 활약을 못하게 되었음을 확인하면서도 앞으로 있을 아직 뒤쪽의 포대와 그 사이의 장치가 남아있음을 상기하며 앞으로 있을 마지막 대치를 위한 마음 속의 준비를 행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내가 공격하던 우측 부분 건너편, 즉 좌측의 측면의 미사일 발사 장치들을 마저 파괴하고서 전차의 뒤쪽으로 나아가려 하였다.
  그 이후, 나는 전차의 1 층 부분에 붙어있는 대형 연료 탱크로 시선을 향하고, 그 연료 탱크를 공격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잠시 후, 그 연료 탱크가 폭발과 함께 깨어지면서 그 안에 들어있던 연료가 불꽃에 반응, 격렬히 폭발을 일으켰고, 그 이후, 전차는 기름이 흘러나오고, 기름에서부터 불꽃이 일어나는 모습과 자신의 형상 대부분이 격렬한 불꽃과 연기에 휩싸이는 모습을 보이게 되었다.
  그렇게 연료 탱크까지 폭파시킨 후, 나는 전차의 가운데 지점에 해당되는 2 층, 그 뒷면의 중심부에 자리잡은 붉은 반 구체가 붙어있는 장치를 공격 목표로 정하고, 그것을 정면으로 볼 수 있는 곳에 이르려 하였다.
  그 이후, 포신에서부터 3 줄기씩 나를 향해 곡선을 그리는 붉은 화염 줄기가 다가오고, 또 뒤쪽의 중심부에서는 간혹 한 번씩 화염 폭풍과 형상이 비슷한 붉은 플라즈마 폭풍을 일으켜 나를 위협하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었다. 이에 내가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볼 무렵, 에이프릴이 다가오면서
  "언제 플라즈마 폭풍이 저 중심에서 몰려올지 모르니 조심해야 해요."
  라고 말하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 이후, 그는 그 장치가 에너지와 관련이 있는 듯 싶다고 말하고서 그것이 파괴되면 사실상 전차의 기동은 불가능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언급도 해 주었다. 이에 나는 "알았어." 라고 화답한 다음에 뒤쪽 중심의 장치를 공격 목표로 확실히 정하고, 그것을 향한 집중 공격을 가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는 동안 에이프릴은 그런 나의 우측 혹은 좌측에 머무르며 포대들에 대한 타격을 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가 잠시 후, 우측의 포대가 먼저 파괴되어 포신이 그 충격으로 날아갔다가 전차의 우측에 떨어지도록 하고, 좌측의 포신 역시 같은 방법으로 파괴되도록 하고 있었다.
  그렇게 공격을 가하는 동안, 직선 상으로 붉은색을 띠는 거대한 광선이 발사되기도 하고, 또 붉은색을 띠는 포탄들이 그 구체를 중심으로 부채꼴 상을 이루며 발산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광선이 발사될 때에는 좌측, 혹은 우측으로 피하면서 대처하고, 포탄들이 발산될 때에는 방호막으로 그것을 막아내는 것으로 대처하여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러면서 평상시보다 자주 빛의 기운을 활용하여 그로 인해 나 자신의 기력이 점차 약해지고 있음을 느꼈으나, 어쩔 수 없다고 판단을 내리고 가급적이면 빠른 시기 안에 장치가 파괴되기를 바라며, 곡선을 그리는 빛 줄기가 계속 장치를 향하도록 하며, 장치가 부서지고 있는지의 여부를 계속 관찰하려 하였다.
  그 이후, 마침내 중심이 갈라지고, 그에 이어서 연기가 일어나는 조짐이 나타나자, 나는 비로소 때가 왔다고 판단을 내리고서 지금까지의 모든 공격을 중단한 이후에 구체에서의 화염탄 발산이 있을 때 마지막으로 카리나를 이용한 방어를 하고서 그 구체를 바라보며 4 개의 정령을 동시에 소환, 이들이 하나로 결합되어 파랗게 빛나는 구체의 형상을 이루도록 하였다. 그리고 에이프릴이 선공을 가하도록 할 것을 부탁하였다.
  "에이프릴, 먼저 공격을!" 이에 알았다고 답하는 에이프릴. 그리고서 두 손으로 든 권총에서부터 거대한 에너지가 모이도록 한 이후, 그 에너지가 보라색을 띠는 거대한 구체의 형상을 이루며 방출, 광선을 발사하며 엘리고스의 하나 남은 장치에 타격을 가하다가, 잠시 후, 자기 자신이 그 장치에 박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는 동안 파랗게 빛나는 정령 '아르가이아' 두 손을 올리면서 그것에 기운을 가하고 있다가, 반지에서 생겨나는 빛을 그 기운에 가하고 있었던 나는 두 손으로 격렬히 빛나는 모습을 보이는 정령을 안은 채, 나 자신과 그것의 힘을 결집하고서 주문의 영창을 행하기 시작하였다.
  "티모리아 티스 아르가이아! (Timoria Tis Argaia)"
  그 이후, 정령의 바로 앞에 파랗게 빛나는 사각형 방진이 생겨나더니, 정령에서부터 방진을 향해 거대한 빛이 방출되고, 방진이 그것을 흡수, 이어서 방진에서부터 4 줄기의 푸른 광선들이 보라색 빛을 향해 나아가, 다시 하나로 모이는 모습을 보이려 하였다. 그리고 마침내 4 개의 빛 줄기와 빛으로 이루어진 구체가 서로 부딪친 끝에 격렬한 폭발을 일으키자, 나는 뒤에서 지켜보고 있던 키타파르, 그리고 에이프릴이 각자 흩어져 전차에서 멀어지도록 하며 두 사람이 폭발에 휩쓸리지 않도록 하려 하였다.
  그리고 폭발이 이어진 후, 그 충격에 직면하였던 장치는 그것을 결국 견디지 못하고, 파괴된 모습을 보였다. 그 이후, 나에게 한 기계적인 목소리가,
  "그누샤하타...... 로, 바난다......."
  라는 말을 남겼으나, 그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쓰려 하지 않았다.

  이전의 충격으로 인해 엘리고스의 내부까지 파괴되었는지, 그것의 뒤쪽 내부에서 계속 폭발이 일어나면서 그 형체의 대부분에서 격렬히 불꽃이 일어나게 되었다. 그러는 동안 아르가이아의 광선은 계속 발사되고 있었으며, 그러면서 장치가 파괴되면서 생겨난 그 구멍 내부로 파고들어 마침내 반대편으로 뚫고 나아가려 하였다.
  그 이후, 마침내 한 차례 격렬하게 폭발이 일어나기 시작, 그와 함께 반지에서 생겨난 빛이 먼저 아르가이아에서부터 분리되었다. 그리고 잠시 후, 아르가이아에서부터 더 이상 빛이 생겨나지 않고, 방호막도 사라진 이후에 분리된 4 개의 정령이 다시 나의 곁으로 다가온 이후에 모습을 감추는 모습을 보이면서 전투 상황의 종료를 폭발이 일어난 광경 근처에 있던 나에게 알리고 있었다.

  "이제 끝인가 보네." 전투 상황의 종료를 알리는 듯한 현상을 지켜보면서 내가 그렇게 말하 무렵, 전차 엘리고스의 모든 부분에서부터 주변의 사물들을 흔적도 없이 파쇄시킬 수 있을 정도의 격한 화염과 폭풍이 일어나는 광경을 보며 말하는 나. 그 이후, 엘리고스는 계속 대규모 폭발을 일으키면서 자신의 형체를 부수어내고, 주포의 두 포신이 파괴되어 사막의 지면에 떨어지는 모습까지 보이기까지 하면서 결국 사실상 폭발의 화염 속에 휩싸이게 되었다.
  "갑시다, 이제 더 이상 저 병기를 볼 일은 없을 테니까요."
  그 이후, 키타파르가 그렇게 말하면서 앞장서서 신전이 위치한 곳으로 돌아가려 하였고, 에이프릴도 그 생각에 동의하였는지 곧바로 키타파르를 따라 나서려 하였다. 그렇게 에이프릴까지 바로 나서자, 엘리고스의 모습을 한 동안 계속 지켜보려 하였던 나도 어쩔 수 없다고 판단을 내리고서 그들을 따라 나아가려 하였다. 그러다가 지면이 진동하기 시작하면서 격렬한 폭음이 울려 퍼지자 그에 놀라면서 잠시 고개를 돌려 엘리고스의 모습을 보려 하였다.
  그러는 동안 엘리고스가 위치한 곳에서 격렬한 화염이 발산하면서 몸체에 붙어있던 수많은 부분들이 불길에 휩싸이기 시작하면서 계속 폭발을 일으켰고, 이어서 다시 한 번 폭음과 함께 지면 일대가 진동하면서 격렬히 폭풍이 일어나, 주포가 장착되어 있던 부분을 하늘 높이 날려보낸 후에 다시 한 번 폭발을 일으켜, 3 층에 해당되던 부분을 대파시켰다. 그 이후, 주포의 포신이 위치하던 부분이 불길에 휩싸인 채, 그 우측에 떨어졌고, 이어서 한 차례 폭발을 일으키며 격렬한 화염을 그 자리에서 일으켰다.
  이어서 다시 한 번 폭발이 2 회 연속으로 발생, 그 때에는 2 층에 해당되던 부분이 대파되고, 두 번째 폭발 때에는 1 층에 해당되는 부분에서 더욱 격렬한 불길이 일어나게 되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차례의 대규모 폭발이 발생, 그로 인해 주변 일대의 넓은 영역까지 불꽃이 폭풍과 함께 발산, 그 형체를 휩쓸어버린 후에 주변의 모래 벌판을 지옥의 한 모습처럼 불길에 휩싸인 곳으로 만들어 버리면서 엘리고스는 비로소 온전한 최후를 맞이하였다. 그 이후, 나는 긴장이 풀리면서 빛의 기운을 방호막 등으로 인해 자주 소모하게 된 탓에 기운이 약해지는 느낌을 받기도 했지만, 머리가 아프거나 어지럽지도 않았고, 특별히 몸에 이상이 생기는 것도 아니라 큰 문제로 간주하지 않았다.

Inter 8.
  "보시고 계셨었나요?" 그 때, 에이프릴이 엘리고스가 최후를 맞이하는 모습을 보고, 다시 고개를 돌려 앞을 향하는 나에게 그 물음에 나는 "응." 이라고 간단히 답을 한 다음에 그 거대한 병기는 어떤 식으로 최후를 맞는지를 보고 싶어서 그러하였다고 말하였다. 그러자 에이프릴은 그런 나에게 차분한 목소리를 내었다.
  "저도 잠시 보았었어요, 그 안에 얼마나 많은 탄약들이 들어있었으면, 그 정도까지 폭발할 지경에 이르렀을는지. 폭발하는 모습만 보더라도 지옥을 연상케 하는데, 저런 병기가 실전에 투입되어 활약했다면 세상의 얼마나 넓은 구역이 지옥이 될 것인지는 바로 상상이 되더군요."
  그리고 그 병기들은 분명 네파리아가 만들어냈을 것이라고 추측을 하고서, 어떤 식으로든 세상을 지옥으로 만들기 위해 그런 병기들을 그가 다시 만들고, '제물' 의 마력을 흡수해 자신이 일으킬 재앙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말을 한 다음에 그에 대한 대비를 위해 나서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하였다. 그 이후, 나는 무하카트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앞서고 있던 키타파르에게 물었다.
  "그런데, 키타파르 씨, 무하카트 아저씨는 어떻게 된 거예요?"
  그러자 "아아." 라고 말한 다음에 그는 자신이 이전에 안전할만한 곳에 자리잡도록 하였으며,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신전의 근처에 있는 강가와 멀지 않은 곳에 자신이 마련해 놓은 초록색을 띠는 안전 장치 안에 들어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이후에 그 곳을 거치도록 하자는 말을 나에게 건네었다.
  "그런데, '그누사햐타 로 바난다', 이 말은 무슨 의미를 가지지요?"
  그 이후, 나의 우측에 이른 에이프릴이 나에게 물었을 때, 나는 내가 살던 성계 고유의 언어임을 밝히고서 마녀들이 실험적으로 창조한 언어로서, 현재는 모성으로 추정되는 별의 언어가 공용어이나, 사람의 이름이나 마법 명칭의 이름 등으로 활용되는 경우도 많음을 언급한 다음에 그 의미가 무엇인지를 밝혔다.
  "그 언어로 '아무것도 없다'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
  "미묘한 의미를 가지고 있네요, 방금 전에 쓰러뜨린 상대는 그야말로 존재감의 화신이라 칭할만했는데. 그건 그렇고, 이전에 나타났던 그 비행체가 남겼던 말인 '아렌세무리 오누' 도 그런 마녀들의 언어인 거예요?"
  "응, '구름의 영역' 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지."
  이어서 에이프릴이 이전에 들었던 말의 의미를 묻자, 그 의미를 알리는 말을 건네고, 그에 이어서 그 두 문구들은 '아렌세무리 오누온사 그누샤하타 로 바난다', 즉 '구름의 영역에는 아무것도 없다' 라는 하나의 문구로 이어지고 있음을 밝히기도 하였다.
  "그러하네요, 무슨 의미인지는 불명이기는 하지만, 일단 잘 알았어요. 실제로는 어느 긴 문구의 일부이겠지만, 그에 대해서는 나중에 듣기로 하지요."
  그리고 잠시 후, 키타파르가 초록색 피라미드의 형상을 한 구역에 이른 다음에 날개를 접으면서 착지, 그러는 동안 나도 에이프릴을 따라 착지하였다. 그러는 동안 키타파르는 자신의 눈앞에 위치하고 있는 그 피라미드가 사라지도록 하고서 무하카트의 모습이 뒤따르는 나의 눈앞에 다시 나타나도록 하였다. 그 이후, 무하카트는 다시 키타파르에게 다가간 후, 서로 끌어안았다가 다시 서로 마주보는 모습을 보이고, 이어서 무하카트가 키타파르에게 물었다.
  "키타파르 경, 괜찮으십니까?"
  "예, 저는 괜찮습니다. 뒤에 계신 두 분의 도움으로 그 병기는 확실하게 처단했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이에 키타파르는 차분한 목소리로 무하카트의 물음에 답을 한 이후에 이제 신전으로 가자는 말을 하였다. 그러는 동안 에이프릴은 키타파르의 뒤를 이어 착지한 다음에 엘리고스를 상대할 때의 위협적인 상황에서도 꿋꿋이 곁에 있어주었을 엘리를 두 손으로 안고 그를 높이 들어 그의 모습을 보며,
  "지금까지 걱정 많이 했었지? 이제 당분간은 편히 지낼 수 있을 거야."
  라고 말하였고, 이에 엘리는 한 번 밝게 울음소리를 내는 것으로 답하였다. 그 이후, 에이프릴은 엘리를 두 손으로 안은 채, 키타파르와 무하카트의 뒤를 따라 나와 함께 다시 신전이 위치한 곳 근방의 강가로 나아가려 하였다. 그러는 동안 키타파르는 주변 일대를 둘러보다가 엘리고스가 남겼을 무한궤도의 선명한 자국으로 시선을 향하다가, 다시 앞길로 시선을 향하며 말하였다.
  "참 멀리 가기도 했구나, 저것이. 저렇게까지 길게 흔적이 남았다니."
  그러다가 조금 더 앞길로 나아갔을 무렵, 우측에 보이게 된 신전이 자리잡은 섬으로 시선을 향한 다음에 키타파르가 나에게 혹시 신전으로 가기를 원하는지에 대해 물었다. 그러는 동안 신전으로 가겠다고 마음을 먹고 있던 나는 그런 생각을 키타파르가 알아차렸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그에게 물었다.
  "어라? 키타파르 씨, 혹시 저의 생각을 알아차리신 것은........"
  이에 키타파르가 한 번 웃고서, 나와 에이프릴 사이의 대화에서 나와 그가 신전에서 멀어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대화로 드러내고 있는 목소리를 들었음을 밝히고서 그것을 통해 알 수 있었다는 말을 건네기도 하였다. 그 이후, 그는 미소를 지으면서 마침 쉴 곳을 찾고 있기도 해서 신전으로 가려 했었다고 말하고서 나에게 함께 가자고 말한 다음에 강의 한 가운데에 위치한 섬의 중앙에 위치한 신전을 창으로 가리키며 말하였다.
  "이제 신전에 거의 도착했습니다. 저 강물만 건너면 신전에 도착할 수 있겠군요."
  그리고 미소를 지으면서 지금껏 수고했다고 말한 다음에 잠시 쉬었다가 다음 여행을 준비하는 것이 어떠하겠느냐고 물었다. 그 이후, 나는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예." 라고 답한 다음에 일단 강물을 건널 준비를 하자고 말하고서 강의 깊이가 어느 정도 되는지를 자신이 확인해 보겠음을 밝힌 다음에 강물을 향해 걸어 나아가려 하였다.
  "괜찮겠어요?" 그 때, 에이프릴이 그런 나에게 묻자, 나는 괜찮을 것이라고 말하고서 너무 걱정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한 후에 강가를 향한 발걸음을 이어갔다.
  그렇게 기운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막에서 그토록 강대하던 악마를 파괴한 탓인지, 무척 기분이 좋아진 상태에서 미소를 지으며 다가갈 무렵, 문득 라프라이아와 함께 나의 곁을 떠나갔던 라피엔의 순수하게 미소짓는 모습이 떠올랐다. 그러면서 잠시 별들이 가득히 떠 있는 하늘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라피엔, 그 아이는 잘 있으려나.' 그 이후, 나는 라프라이아와 함께 있다면 언제라도 잘 지내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서 강가의 끄트머리에 자리를 잡고 두 무릎을 바닥에 대며 앉았다. 그리고 우선 왼팔의 소매를 걷어올린 다음에 그 팔을 강물 속으로 넣어 어깨까지 물 속에 들어가게 한 이후에 손이 바닥에 닿는지를 확인하려 하였다.
  어둠에 잠긴 사막의 물은 공기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차가웠다. 하지만, 견딜만은 하다고 생각하면서 계속 손을 물 속 깊은 곳으로 보내려 하였다. 그리고 잠시 후, 나는 왼손의 중지가 바닥의 모래에 닿고 있음을 확인하고서 그 깊이가 내 팔의 길이만 하며, 그 정도면 치마를 꽤 높이 들어올린 후에 건너려 한다면 건널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다시 팔을 물에서 빼어냈다. 그리고 찬바람이 물에 닿으면서 생기는 격렬한 차가움을 손에서부터 느끼며 자리에서 다음에,
  "어서 에이프릴에게 가 봐야지." 라고 말하고서 뒤에서 기다리고 있는 에이프릴을 향해 다가가려 하였다. 그리고 잠시 후, 그렇게 다시 다가오는 나에게 에이프릴이 어깨 근처까지 물 속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며 걱정하고 있었다고 말하고서 깊이가 어느 정도 되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내가 왼팔을 왼쪽을 향하도록 하면서 어깨 높이까지 올리며,
  "제 팔의 길이 정도는 돼, 치마나 바지를 허리 높이 근처까지 걷어올린다면, 무사히 건너갈 수 있을 정도야."
  라고 말하였다. 그러자 에이프릴은 자신의 미니 스커트로 시선을 향하다가 다시 나에게 무하카트를 제외하면 괜찮을 것이라고 말하고서 한 가지 우려되는 이가 무하카트임을 밝혔다. 그 때, 무하카트가 그런 에이프릴에게, "괜찮다." 라고 말한 다음에 그에 이어지는 말을 나와 에이프릴에게 건네었다.
  "그 정도면 내 바지의 일부가 젖은 채, 길을 건너도 상관없어."
  그리고 자신은 늪지대를 건너간 적도 있으니, 그런 물 정도면 공기 사이를 걷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하고서 자신은 상관하지 않고, 가라는 말을 건네었다. 이에 나는 그러한 그를 말릴 수 없다고 판단을 내린 다음에 "예." 라고 화답하였다. 그 이후, 나는 왼편 곁에 선 에이프릴에게 "가자." 라고 말한 후에 강가에 이른 다음에 두 신발을 벗었다. 그 이후, 에이프릴에게 실례지만 신발을 부탁한다고 말하고서 치마의 좌우 양끝을 잡고 무릎 높이 위까지 치마를 들어올린 다음에 치마를 들어올린 채, 강을 건너기 시작하였다.
  손을 물 속에 넣었을 때의 그 느낌이 다리에 전해지고 있었다. 하지만 아주 추운 곳에 있을 때보다는 낫다고 생각하면서 평온함을 잃지 않은 채, 개울을 건너려 하였다.


다음 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