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그 팔렌츠의 여인들은 어떻게 되는 거야, 그러면?"
  "팔렌츠가 그들의 육신에 남긴 쾌락의 흔적을 회상하며, 행복하게 살아가겠지요, 일부는 또 팔렌츠 2 세를 낳았을 테니,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그들만의 황궁에서 팔렌츠 1 세를 그리워하는 나날들을 보내고 있을 거예요, '언젠가 팔렌츠 1 세가 돌아올 수 있는 그 날' 이 오기를 기다리면서."
  "진실을 알려야 할 필요도 있지 않을까."
  "필요 없어요, 평생 언젠가 그 남자가 돌아올 날을 기다리도록 내버려두는 편이 그들에게는 나아요. 진실을 알리려 해도 듣지 않을 자들이니 그것 외의 다른 좋은 방도는 없겠지요."

9-1. 요새 남부
  문을 넘어 이른 곳은 파랗게 빛나는 밝은 별들이 어둠을 비추는 공간의 한 곳이었다. 그 곳의 모습을 바라보며 에이프릴은 그 곳이 이전에 자신이 나아갔던 네파리아의 '왕국' 이 자리잡고 있는 곳임이 틀림없다고 말하고서 계속 앞으로 나아가다 보면, 그 왕국의 시가지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는 언급을 나에게 하기도 하였다. 그리고서,
  "네파리아가 이번에는 약속을 지켜준 듯 싶네요."
  라는 말을 건넨 이후에 엘리로 하여금 자신의 뒤를 계속 따르도록 하면서 말하였다.
  "내 뒤에서 벗어나면 안 돼, 엘리. 잘못하면 위험해질 수도 있으니 말이야."
  그리고서 창의 날과 같은 모양새를 이루는 탁록색 전투 비행기들이 다가와 각자의 전방으로 한 쌍의 초록색 광선을 발사하며 위협하자, 그 공세를 피해내며 총에서 발사되는 번개 줄기로 하나씩 중심을 쏘아 맞혀, 그것들이 그 충격을 받아 기동이 정지되도록 하였고, 그 중 일부는 폭발까지 하였다.
  이어서 그는 미사일을 발사하며 넓은 날개를 가진 전투 비행기들이 다가오자, 이들을 왼손에서부터 방출되는 곡선을 그리는 번개 줄기들로 하나씩 맞혀 격추시킨 다음에 그 뒤를 따라 3 기의 인형 기동 병기들이 다가와 길다란 총포에서부터 3 줄기씩 곡선을 그리는 보라색 빛 줄기를 발사, 나를 위협하려 하자, 이번에는 내가 그 반격에 나서, 곡선을 그리는 푸른 빛 줄기로 이들을 하나씩 격추시켜 나아갔다.
  그 이후, 나는 수정으로 이루어진 길다란 선 사이로 좌우에 하나씩 기둥이 설치되어 이들을 잇는 역할을 맡는 구조물들이 마치 회랑의 모습을 보는 듯이 배치되어 있는 곳에 이른 다음에 그 회랑을 통해 사선 대열을 이루며 전투 비행기들이 왼쪽에서부터 다가오면서 포탄 발사를 행하자마자 에이프릴이 앞서는 이부터 차례로 격추시키면서 앞장서서 회랑의 돌파를 시도하였다.
  그러다가 우측에서부터 이전에도 본 바 있는 앞쪽에 뾰족한 머리가 달려 있고, 양 옆에 하얀 날개가 달려 있으며 자신은 푸른 원반과 비슷하게 생긴 중형 비행기가 나타나 뒤쪽에서부터 대각선 방향으로 대량의 미사일을 쏟아낸 후에 나를 향해 나아가도록 하였고, 이에 내가 광선을 방출하여 이것을 막아내고, 그러는 동안 에이프릴이 권총에서부터 뇌격을 가해, 머리와 양 날개를 파괴시킨 다음에 마지막으로 배기 기관 등을 쏘아 파괴시켰고, 그 이후, 비행기는 폭발을 거듭하면서 결국 폭파되는 모습을 보였다.
  "아직은 여유롭네." 그런 상황 속에서 내가 아직은 다급할 일이 없으리라고 여기면서 그렇게 말하자, 계속 앞서고 있으면서 에이프릴이 "그렇지요." 라고 화답하였다. 그리고 항상 여유로울 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벌의 소굴, 그 안으로 돌입하게 된 지경에 이른 이상, 항상 여유롭지는 못할 것 같다는 언급을 약간 밝아진 목소리로 하기도 하였다.
  "그래, 그러하겠지." 이에 밝게 미소를 지으며 내가 그 말에 대한 화답을 하였다.

  그리고 잠시 시간이 지날 무렵, 내 앞으로 다가오는 이전에 모습을 드러낸 것과 비슷하게 생긴 중형 전투 비행기 2 대가 나란히 모습을 드러내자 우측의 것을 머리와 날개부터 제거한 이후에 몸통의 중심을 집중 공격하여 그 몸통이 폭발을 거듭해서 일으킨 후, 폭파되도록 하였고, 그러는 동안 에이프릴 역시 비슷한 방식으로 그 전투 비행기를 처단하여 그것이 폭파되도록 하였다.
  그 이후, 마지막으로 한 척의 길다란 기계 배를 중심으로 대형 인형 병기들이 총을 들고 좌우에 위치하는 형태의 대열이 모습을 드러내자 우선 총을 들고 포탄과 미사일을 발사하거나 3 발씩 광선을 발사, 곡선을 그리며 나를 추적하도록 하는 형태의 공격을 취하는 좌측의 인형 병기를 목표로 정하고, 그 총부터 떨어뜨리려 하였다. 그러는 동안 에이프릴은 우측의 인형 병기를 목표로 정하고, 그것을 공격하려 하고 있었다.
  총기부터 파괴시키려 하고 있었지만, 총기부터 잘 부서지지 않았고, 뱃머리의 함포에서부터 광선이 발사되어 나를 노리는 상황이 나타나기도 하면서 인형 병기를 향한 공격은 이전에 비해 어려워지고 있었다. 그러면서 우선 함포부터 제거해야 하겠다고 판단을 내리면서,
  '더 위험한 수단부터 없애야 하겠다.' 라는 혼잣말을 하기도 하였다.
  그 때, 갑자기 인형 병기의 등뒤에서부터 푸른 번개 줄기가 방출되더니, 인형 병기의 허리를 묶는 듯한 격렬한 전격으로 그 모습을 변화시키려 하였다. 이어서 행동이 정지된 인형 병기를 향해 초승달 모양의 칼날이 방출되어 그 허리에 부딪쳐 폭발하는 모습을 보였고, 그 충격이 이어진 끝에 결국 병기는 한 번의 폭발과 함께 둘로 갈라지는 운명을 맞이하게 되면서 병기를 뒤에서 공격한 이의 모습이 나타나게 되었다.
  푸른색 긴 머리카락을 가진 이로서, 소매가 없으며 목 부분이 깊게 파인 하늘색 상의와 다리를 거의 전부 드러내는 하늘색 미니 스커트, 그리고 하늘색 신발로 이루어진 옷차림을 한 이로서, 요정처럼 양 어깨에 2 장씩 길다란 하늘색 날개가 달린 모습을 보이는 어리고 가녀린 소녀였다. 그 곁에는 파란색을 띠며 빛나는 구체 하나가 자리잡고 있었으며, 내가 부리는 것과 비슷한 성격을 가지는 정령인 듯해 보였다.
  그 소녀의 모습을 보자마자 나는 광선들이 나를 향해 다가가는 모습을 보고, 그것을 피해내 함포를 향한 공격을 개시, 그 함포를 폭파시키는 일부터 행하였다. 그리고서 그에 이어 함의 뒤쪽으로 나아간 다음에 벨라를 이용하여 함선의 배기 기관을 푸른 광선으로 하나씩 공격, 이들을 하나씩 폭파시킨 후에 함선의 중심에 위치한 엔진에 타격을 가해, 그 부분에 폭발을 일으켜 함선 전체에 연속적으로 폭발이 일어나도록 하면서 이전에 나를 도와주었던 그 소녀의 곁에 이르려 하였다.
  가까이에 이르면서 그 모습을 자세히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러면서 크고 푸른색을 띠는 투명해 보이는 눈동자와 하얀 얼굴에 자리잡은 붉은 입술이 특징인 앳된 모습과 상의와 치마 사이에 위치한 하늘색 허리띠와 신발, 그리고 머리에 쓰고 있는 왼쪽 귀 부분에 날개가 달린 하얀 머리띠의 모습을 자세히 볼 수 있게 되었다.
  그 모습은 분명 산악 지대에 거주한다고 알려진 바람의 정령이었다. 앳되고 사랑스러워 보인다지만, 실제로는 동물로 치면 '장수말벌' 에 해당될 정도로 사납기도 한 존재. 그 바람의 정령에 대한 이야기는 자주 들었고, 그 모습도 드물지 않게 보았다지만, 실제로 본 일은 그 때가 처음이었다. 그래서인지 그 귀여워 보이는 모습에 대해 흥미를 느끼며 잠시나마 미소를 짓기도 하였다.
  "이 쪽이 더 위험해 보여서 제가 구원을 해 드렸어요, 하필이면 이 쪽에서 공격이 자주 가해지더군요. 무슨 이야기의 주인공도 아니고......."
  "고마워요." 이에 나는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다시 비행을 시작하는 소녀의 왼편 곁에 이르면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였다. 그 이후, 소녀는 잠시 나의 모습을 보더니, 혹시 '빛의 정령' 이라 칭해지는 존재가 아니냐고 묻고서, 그 몸에서 빛이 느껴지고 있음을 통해 바로 알 수 있었다는 말로써 그에 대한 언급을 행하기도 하였다. 이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응." 이라고 화답하고서 그에게 이름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물었다.
  "사리나 알피엘(Sarina Alfyel) 이에요. 전 요정 여왕의 후보자로서, 요정의 나라에 대한 반역을 저지른 자를 처단하기 위해 여왕 '레넨티아' 님으로부터 부탁을 받고 온 거예요."
  그 물음에 자신이 맡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까지 밝은 목소리를 내며 알리는 소녀. 이에 나는 "그래?" 라고 놀라면서 그렇게 물었다. 그러면서 나는 세니티아로부터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을 아메리고스라는 지역에서 일어난 군사적 사건이 어느새 세니티아에도 알려진 것 같다고 추측을 하고서 어떻게 그 사건이 알려지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이후, 마지막으로 회랑의 앞길을 가로막고 있던 배가 계속 폭발을 일으킨 끝에 중심 부분에서부터 빛이 발산되더니, 그와 함께 격렬한 폭발을 일으키며 파괴되어, 뱃머리와 배의 꼬리 부분, 그 일부만 찢겨진 듯한 모습을 보이는 채, 남는 모습을 보이고, 그와 동시에 에이프릴이 공격하던 우측의 인형 병기까지 폭파될 무렵, 사리나라는 이름을 가진 소녀가 나에게 물었다.
  "그런데, 물음을 건네신 분의 이름은 어떻게 되시는지."
  "요피아 클라렌트(Jofia Clarent). 세니티스에 살고 있으며, 은하계의 먼 저편에서부터 저를 향해 다가온 통신을 받고서 그 통신을 전한 자의 영혼이라도 찾기 위해 이렇게 나서게 되었어요. 그러다가, 네파리아라는 타락한 요정이 저를 이용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진실을 파악하기 위해서라도 이렇게 나서게 된 거예요, 그 자는 자신의 처소에 제가 이르러야만 진실을 알려줄 듯 하니."
  그 물음에 나는 그렇게 화답하고서 네파리아가 일으킨 사건이 어떻게 알려지게 되었는지에 대한 물음을 그에게 건네었다. 그러는 동안 나의 앞길을 전투 비행기들이 가로막으려 하였으나, 그 때 사리나가 정령에서부터 번개 줄기가 방출되도록 하여, 그 번개 줄기가 좌측의 전투 비행기부터 하나씩 관통하여 이들이 폭파되도록 한 이후에 내가 건넨 물음에 대한 답으로써 하나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였다.
  "언젠가 그 사건을 통해 보인 네파리아의 만행에 대한 기록을 세니티아의 누군가가 남겼고, 그것을 한 요정이 입수하면서 레넨티아 님께서 그 사실을 아시게 된 것이지요. 그리고, 네파리아가 다시 자신의 '왕국' 을 건립하고, 그 왕국을 기반으로 재앙을 일으키려 한다는 이야기가 들려오자, 자신과 요정들을 대신해 그 만행의 근원을 정벌할 수 있는 이를 찾으려 하였고, 그러면서 제가 참여하게 된 거예요."
  그 때, 에이프릴이 앞서는 사리나의 우측 곁에 이르려 하면서 그에게 물었고, 그러면서 두 사람 간의 대화가 잠시 동안 이어졌다.
  "그렇다면, 네파리아가 살고 있는 곳과 같은 공간계에서 오신 분이신 것인가요."
  "예, 저와 요피아 양, 이 두 사람 모두 레넨티아 님, 그리고 네파리아가 머무르는 세계와 같은 곳에서 온 이들이에요. 그 중에서 요피아 양은 빛의 정령이고 저는 바람의 정령으로서, 이들 모두 요정과 가까울 수 있는 이들이며, 그들 중에는 요정의 나라에 대한 사정에 어느 정도 관심을 가지는 이들이 적지 않아요."
  "알았어요, 그 정보는 어떻게 입수되었고, 근원이 누구인지는 아시는지요."
  "그 정보는 언젠가 요정의 나라에 왔을 때, 레넨티아 님으로부터 이야기를 들어서 알게 된 것이에요. 이전에 그 사건에 관련된 기록이 곳곳에 돌아다니고 있었고, 그 기록을 레넨티아 님께서도 보셔서 그 사건에 대해 아시게 되셨대요. 하지만, 그 기록을 쓴 이가 누구인지는 밝혀져 있지 않은데, 그에 대해 저는 그 기록을 쓴 이가 기재되어 있지 않아서 그러하리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렇게 잠시 대화가 이어진 후, 나는 눈앞으로 거대한 방벽이 자리잡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 이후, 에이프릴, 그리고 사리나는 방벽 앞에서 잠시 멈추었다가, 잠시 후에 방벽을 따라 사리나부터 오르기 시작, 뒤를 이어 에이프릴이 따라 오르기 시작하였고, 이에 나 역시 그 뒤를 따라 방벽을 오른 후에 그 끝에 이르고, 이어서 그 너머에 위치하고 있는 곳으로 이동을 행하려 하였다.

  방벽 너머의 세계. 그 세계는 하나의 길다란 도로를 중심으로 좌우에 여러 건물들이 자리잡은 시가지 구획이 나타나고 있는 곳으로서, 하늘색으로 빛나는 구름에 감싸여 있는 거대한 도시 그 자체로서 존재하고 있었다. 고대보다 먼 옛날에 존재하고 있었을 크고 작은 네모난 건축물과 탑들이 거리의 곳곳에 자리잡고 있었으며, 그 중 일부의 꼭대기에는 포대들이 위치하고 있으면서 도시에 이르는 이들에 위협이 되고 있었다.
  그 도시로의 진입 이후, 고도를 건축물의 꼭대기와 비교적 가까울 수 있는 높이에 이르고서 앞서면서 그 높이를 따라 비행을 행하는 두 사람을 따라 나아가려 하였다.
  그러는 동안 붉은색을 띠며 날개가 넓은 소형 전투 비행기를 중심으로 2 대씩 좌우에 암록색을 띠는 소형 전투 비행기들이 위치하는 대열을 이루는 비행기 군과 그 뒤를 이어 시가지에서 이륙하여 일행을 향해 다가오는 20 여 대의 암록색을 띠며 거대한 포대와 같은 모습을 보이는 소형 전투 비행기 군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였고, 이에 사리나가 번개 줄기를 정령에서부터 방출, 이들을 앞서는 것부터 격추시켜 나아가려 하였고, 나 역시 뒤를 따르고 있다가 이륙을 시도하는 전투 비행기들을 목표로 삼고, 이들을 향한 공격을 개시하여 이들이 격추되어 다시 추락한 이후에 폭발하도록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도중에 좌측에서 우측 전방으로 그려지는 곡선의 모양새를 나타나고 있는 길다란 모노레일 고가 철도가 모습을 드러내고, 나의 앞으로 그 철도를 따라 우측에서 좌측으로 움직이려 하는 길다란 대열을 이루는 것으로서 앞쪽이 비행기의 머리와 같이 생긴 열차가 위쪽에 포들을 2 문씩 장착하고 있으면서 다가오기 시작하였다.
  그와 함께 포신에서부터 붉은 광선이 방출되어 나와 사리나 등을 격추시키려 하자, 사리나가 급히 그 공격을 피하면서 번개 줄기를 이용한 반격을 가해, 번개 줄기가 열차의 부분을 하나씩 감싸는 듯한 형상을 보이도록 하면서 이들이 계속 타격을 받도록 한 끝에 머리 부분부터 한 마디씩 파괴되어 결국 움직이지 못하게 된 채, 파괴되어 불길을 그 구역에서 일으키도록 하였다.
  그 이후, 고가 철도와 도로가 평행선을 그리는 구역에 이를 무렵, 이전부터 모습을 드러내던 전투 비행기 5 대로 이루어진 대열과 함께 헬기로부터 수송되는 보라색을 띠며 거대하며 좌우로 길게 늘어진 게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는 전투 병기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사리나와 에이프릴이 이들을 정령에서부터 방출되는 초승달 모양의 작은 칼날들과 총기에서부터 방출되는 보라색 번개 줄기로 이들을 격추시키는 동안 보라색 병기를 수송하던 헬기들이 떠나고, 그와 함께 그 병기의 집게에서부터 포탄이 발사되는 공격이 이어지기 시작하였다.
  이에 내가 그 포탄들에 의한 공격을 피해내면서 벨라와 나 자신의 힘으로 광선을 방출하도록 하여, 양팔의 집게부터 먼저 공격해 파괴시키고, 이어서 입에서부터 푸른 광선을 방출하는 그 공세를 피해내며, 입 부분에 집중적인 타격을 가해, 그것의 입 부분이 폭발하고, 이어서 폭발을 거듭한 끝에 추락하다가 대파되도록 하였다.
  그 이후, 전방에서부터 나란히 10 대의 전투 비행기들이 혜성처럼 하얀 꼬리를 그리면서 다가오기 시작하자, 이들을 앞서는 좌측의 것부터 하나씩 내가 공격 목표로 정하고 한 줄기씩 푸른 빛 줄기를 정령 픽시아에서부터 방출되도록 하여, 이들이 광선에 의해 관통된 이후, 폭파되도록 할 무렵, 에이프릴이 시가지 좌측의 건축물 옥상에 위치한 포대들을 발견 후, 그 포대들의 미사일과 포탄 공격을 피해내면서 이들을 곡선을 그리는 번개 줄기로 공격, 그로 인해 포대들이 타격을 입고 폭파되도록 하고 있었다.
  그 이후, 일행은 하나의 강이 흐르는 구역에 이르러, 그 강의 다리를 거쳐 그 너머에 위치한 십자로에 이르려 하였다. 그 무렵, 철로는 곡선을 그리며 강을 따라 나아가는 모습을 보이면서 나의 눈앞에서 그 모습을 감추고 있었다.
  그 이후, 내가 시가지의 십자로에 이를 무렵, 그 좌우측 통로와 전방의 통로에서부터 전차들이 몰려와 포탄을 발사하는 공격을 가하고, 그 모습을 보며 내가 앞장서면서 곡선을 그리는 빛 줄기로 하나씩 그 전차들을 관통해 파괴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할 무렵, 사리나가 에이프릴에게 물음을 건네는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였다.
  "그 힘은 요정들이 가질 수 있는 그런 힘과 유사해 보이네요, 날개도 그렇고."
  "그렇게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인간이기도 하면서, 또 요정이기도 한 그런 이상한 존재라서 말이에요."
  "예?" 이에 사리나는 당황한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어서 양 날개와 본체 사이에 거포를 한 문씩 장착하고 있으며 좌우에 장착된 삼각 주 날개와 동체 뒤쪽에 장착된 한 쌍의 두 꼬리날개, 그 가장자리가 파랗게 물들여져 있고, 다른 부분은 회색을 띠는 모습을 보이는 대형 전투기 한 대가 전방 좌측에서부터 다가오기 시작하였고, 그 모습을 본 에이프릴은 더 이상 대화를 잇지 못한 채, 전투기를 향해 다가가, 그것에 대한 공격을 개시하려 하였다.
  그렇게 대형 전투 비행기들이 한 대씩 다가오기 시작하였고, 그러자 내가 그 비행기를 공격하겠음을 사리나, 에이프릴에게 알리고서 양 날개와 포신, 그리고 중심부를 광선으로 집중 타격을 가하기 시작하였고, 그러는 동안 사리나가 목표를 연속으로 공격하며 나아가는 번개 줄기를 발사, 그것이 그 우측에 위치한 전차들을 연속으로 관통하여 그것들이 파괴되도록 하고 있었다.
  그러는 동안 전투 비행기의 두 포신에서부터 한 줄기씩 광선이 발사되자, 그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면서 벨라를 이용해 푸른 광선이 중심부에 타격을 가하도록 하였고, 그런 타격을 계속 받은 끝에 중심부에서 한 차례 폭발이 일어나며 불길이 치솟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그 이후, 광선의 발사가 중지되자, 나는 다시 양 날개부터 계속 공격을 가하기 시작하였고, 결국 양 날개가 한 번씩 폭발을 일으키며 본체에서 분리되고, 그로 인해 절단 부분에서 불길을 일으키며 전투기가 추락하다가 건물 인근으로 낙하해 그 충격을 받으면서 폭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서 우측에서부터 또 한 대의 대형 전투기가 모습을 드러내어 전방을 향해 하얀 빛 줄기들을 포에서부터 한 줄기씩 발사하며 나를 비롯한 일행에 위협을 가하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이번에는 사리나가 그 비행기의 근처에 이르면서 그것의 중심부 및 날개를 연속으로 번개 줄기를 이용해 타격을 가하려 하였고, 그러는 동안 나는 에이프릴과 함께 전차들을 연속으로 공격해 파괴시키는 행동을 취하고 있었다.
  그런 과정의 반복이 이루어지는 동안 고가 도로의 전차들이 포격을 가하는 광경이 나타날 때가 있었고, 그 때마다 사리나가 연속으로 목표를 공격하는 푸른 번개 줄기를 발사, 이들이 한꺼번에 전차들을 관통하여 폭파되도록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이후, 좌측에서 대형 전투기가 나타났을 무렵, 이번에는 내가 전투기의 공격을 맡아, 좌익 부분부터 하나씩 폭파시키면서 그것이 이동 및 공격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하려 하였다. 우선 좌측 주 날개를 폭파시켜, 그 절단 부분에서 불꽃이 일어나도록 한 이후, 그에 이어 좌측 포신을 곡선을 그리는 광선을 집중시켜 폭파시킨 후, 본체를 본격적으로 공격하기 시작, 균형을 잃고 기울어지는 기체에 집중 타격을 가한 끝에 동력원이 폭파되고, 그와 함께 회전하면서 수차례 폭발을 일으키던 기체는 결국 공중에서 대파, 불길에 휩싸인 잔해들을 지면으로 떨어뜨리도록 하면서 최후를 맞이하였다.
  이어서 우측에서 대형 전투기가 나타나자, 이번에는 사리나가 다시 공격을 맡았다. 내가 했던 방식처럼 우익부터 우측 포신까지 번개로 휘감는 공격을 행하다가, 이들이 파괴된 이후에는 추락하며 회전을 반복하는 기체의 동체를 목표로 정하고, 그것을 번개로 타격 후, 번개가 그 동체의 공격을 행하는 부분에 계속 타격을 가하다가, 그것이 폭발하며 번개 줄기들을 방출하도록 하는 모습까지 보였고, 그 타격이 가해진 후, 그 기체는 한 차례 폭발을 일으키며 추락하다가, 공중에서 폭파, 지면으로 불길에 휩싸인 잔해들을 떨어뜨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4 기의 대형 전투기가 파괴되어 사라질 무렵, 나의 눈앞으로 좌우가 넓은 사다리꼴의 모습을 보이는 갈색 대형 전투 비행 병기가 표면에 4 문의 포신을 장착하고 있으면서 나의 앞길을 가로막으려 하고 있었다. 포신에서는 3 줄기씩 푸른 빛 줄기들이 발사되며 나를 위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고, 이에 나는 그 공격을 피해내며 사리나와 함께 그 병기의 포신부터 제거하기 위해 나서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잠시 후, 4 문의 포신들을 전부 제거한 이후, 병기의 전방 4 방향으로 병기의 중심과 가장자리에서부터 4 줄기의 광선들이 발사되고, 그와 함께 병기에서부터 보라색을 띠는 연기와 같은 모습을 보이는 광탄이 발사되어 나와 사리나를 위협하려 하자, 그 공세를 어렵게 피해내며 나와 사리나가 광선을 집중시키고, 번개 줄기가 병기에 이른 후에 폭발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타격을 가해, 결국 중심부가 수차례 폭발을 일으킨 끝에 대파, 그와 함께 잘린 두 날개가 불길에 휩싸여 추락하도록 하였다. 그 이후, 날개는 건물들 근처에 이르자마자 좌측의 것부터 차례로 폭파되어 사라져 가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거대 병기까지 사라진 후, 나의 눈앞으로 길다란 육각형의 모습을 보이는 거대한 터널의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그 이후, 그 터널로 진입한 다음에 암청색을 띠는 내벽과 내벽 상하에 나란히 자리잡고 있으면서 어둠을 비추는 녹색 전등들의 모습이 보이는 통로에 이르고서 길의 한 가운데에 위치한 네 다리를 가지는 대형 전차와 그 주변에 4 대씩 자리잡고 있는 소형 전차들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 이후, 에이프릴이 자신이 맡겠음을 밝히고서 소형 전차들부터 하나씩 권총에서부터 발사되는 번개 줄기로 쏘아 맞혀 파괴하고, 이어서 왼손에서부터 곡선을 그리는 번개 줄기들을 방출, 이들이 대형 전차의 중심부에 집중적인 타격을 가하도록 하면서 대형 전차의 중심부에서 발사되는 포탄들을 피해내려 하였다. 그러다가 마침내 대형 전차들까지 중심부에서 폭발을 일으켜 파괴된 이후, 에이프릴은 자신이 앞장서면서 길을 나아가려 하였다. 그 이후, 그의 뒤를 따라 길을 나아가다가 마침내 그 터널이 끝나는 곳에 이르러 그 너머의 길, 그 모습을 보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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