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 I. Azure Wind : 3


  "지금 보고 있어?"
  그 때, 정령으로부터 아발라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고대의 물체처럼 생긴 구체를 보고 있느냐는 물음 같았다. 그 물음에 나는 그렇다고 답을 하고서 고대 시대에 인류가 우주로 날려보냈던 그 물체 아니냐고 물었다. 그 물음에 아발라는 그렇다고 답을 한 이후에 그 물체에 관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였다.
  "그래, 그 물체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용도는 달라. 라르니온(Larnion) 의 악마들이 만들어낸 파괴 병기로서 그 이름은 태고 시대의 탐욕스러운 악마의 이름이기도 한 '벨리알(Belial)' 이야. 전함들이 괴멸되는 시기와 함께 그에 대한 반격을 개시하기 위해 나타났을 이라고 알고 있으면 돼."
  "하지만 저런 모습을 가지고 있다면야, 무서워 할 이유는 없겠지, 그러할 거야."
  그 말에 나는 그렇게 화답하고서 나의 뒤쪽으로 나아가더니 나를 추격하기 시작하자, 그것에게서 멀어지는 듯이 빠른 속도로 앞으로 나아가려 하였고, 그 이후에 벨리알의 정면에 위치한 원형을 띠는 부분이 열리면서 그 안에 들어있었을 푸른색을 띠는 유리와 비슷한 물질로 이루어진 직경 3 미터 가량의 구체가 모습을 드러내자 잠시 벨리알의 모습을 향해 돌아선 다음에 그 정면의 구체를 하늘색을 띠는 원이 가리키도록 하고서 다시 나의 전방으로 돌아서고서 앞으로 계속 나아가려 하였다.
  그 때, 벨리알이 위치한 곳에서부터 무언가 기운이 모이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였다. 그 소리를 듣자마자 나는 잠시 뒤로 고개를 돌렸고, 그러면서 벨리알의 구체에서부터 푸른색을 띠며 구체와 직경이 비슷한 푸른 광선이 발사되어 나를 향해 나아가려 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러자마자 나는 우측으로 움직여 그 위협을 피한 다음에 그에 대한 응수로서 정령을 통해 곡선을 그리는 바람의 기운들이 4 개씩 벨리알의 구체를 향해 계속 나아가도록 하였다.
  그 때, 벨리알에서부터 다시 기운이 모이는 소리가 들려오자 나는 뒤를 돌아보며 벨리알이 나와 일직선상에 있으면서 나를 향해 빛을 방사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음을 알아차린 다음에 다시 좌측으로 움직여 그 공격을 피해내면서 바람의 기운으로 그것의 구체를 계속 공격하였다.
  그리고 잠시 시간이 지나면서, 벨리알이 광선을 한 번 더 방사하고, 조금 더 시간이 지나자 벨리알이 위치한 곳에서부터 폭발이 일어났고, 그 이후, 벨리알은 속도를 내어 자기 자신을 나의 오른편에 위치하도록 하였다. 그러한 벨리알의 구체는 붉은색을 띠고 있었으며, 불안정하게 빛을 발하고 있었다.
  그러한 모습을 보이면서 벨리알은 자신에게 장착된 날카로운 형체들 중 나를 향하고 있는 두 형체의 앞쪽 끝과 뒤쪽 끝이 빛을 발하도록 한 다음에 그 빛에서부터 푸른색을 띠는 약간 긴 광선들이 발사되도록 하는 방식으로 4 개씩 광선을 발사하는 일을 3 번씩 행하였다. 이에 나는 그 광선들이 나를 향해 집중적으로 나아갈 때마다 그 주변의 다른 곳으로 움직이며 피해냈다. 그러면서 여전히 하늘색 원이 가리키고 있는 구체를 바람의 기운으로 계속 공격해 나아가려 하였다.
  그러다가 마침내 그 구체는 계속 이어지는 타격을 견디지 못해, 한 차례 폭발을 일으키더니 결국 큰 폭발을 일으켜 주변 일대에 굉음을 일으키고, 그와 더불어 격렬한 불꽃을 발생시키면서 사라져, 그 구체를 대신해 격렬히 일어나는 불길이 자리잡게 되었다. 그렇게 구체는 파괴되었지만 벨리알은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이면서 나를 앞질러 자신의 뒷모습이 나의 두 눈앞에 드러나도록 하였다.
  그 때, 뒤쪽의 면 중 일부가 열리면서 그 열린 자리로 은색을 띠며 가운데에 직경 1 미터에 달하는 포가 장착된 포대가 모습을 드러내었다. 그리고 그 주변의 여섯 방향에 위치한 부분이 열리면서 그 열린 부분에서부터 직경 0.3 미터에 달하는 포가 장착된 작은 포대가 모습을 드러내었고, 이어서 가운데에 위치한 주포와 그 주변 6 방향에 위치하고 있는 부포가 공격을 행하려 하였다.
  우선 주포에서부터 직경 1 미터 가량의 푸른 광선이 발사되고 이어서 부포들에서부터 짤막한 광선들이 전방으로 방출되어 벨리알의 뒤쪽에 위치하고 있는 이를 공격하려 하였다. 하지만 나는 이미 왼쪽 위에 이르고 있어서 그 공격에 영향을 받는 일은 없었다. 그러다가 벨리알의 공격이 중단되었을 무렵, 나는 주문의 영창을 통해 벨리알의 주포와 그 주변 6 개의 포를 공격하려 하였다.
  "죄악을 상징하는 이의 포들이여, 하늘의 힘을 받아라!"
  그 이후, 나는 왼손의 손바닥이 포대들을 향하도록 하였고, 이윽고 손에서부터 푸른색을 띠는 번개 줄기가 여러 방향으로 갈라지면서 주포와 6 개의 부포들을 일제히 공격하려 하였다. 가장 강력한 번개 줄기는 주포에 바로 닿았으며, 다른 번개 줄기들은 부포에 닿았다. 그와 함께 빛이 주변 일대로 퍼지면서 포대들은 번개에 의한 충격을 받았고, 그와 함께 6 개의 부포들 중 가장 위쪽과 가장 아래쪽의 포대를 제외한 모든 포대가 파괴되어 붉은 불꽃과 회색 연기가 일어나는 잔해만 남겼고, 남은 포대들 역시 검은 연기를 일으키고 있어서 실상 파괴되기 직전의 상황에 놓여있다고 보아도 좋았다.
  주포 역시 어느 정도 피해를 입은 듯하였으나, 그 형체는 이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기에 실질상으로는 얼마나 피해를 입었는지 알 수 없었다.   잠시 시간이 지나자 주포에서 다시 광선이 발사되기 시작하였다. 2 개의 부포가 남아 있었으나, 그 부포들은 이미 죽은 것이나 다를 바 없었는지 빛을 방출하지 않아 주포에서만 빛 줄기가 방출되었다. 그 모습을 보자마자 나는 정령을 통해 번개 줄기를 방출하도록 하여 포대들 주변에 닿도록 하면서 때를 기다렸다가 마침내 주포에서 빛이 방출되지 않게 되자, 그 주포를 번개 줄기로 타격을 가하기 시작, 결국 주포에서 폭발이 일어나도록 하였다. 그 폭발이 일어난 직후, 주포 역시 파괴되었다.
  그 때, 벨리알에 장착된 네 개의 금속 막대 끝에서부터 푸른 빛이 생겨나기 시작하더니 그 빛에서부터 나를 향해 푸른 광선이 집중적으로 발사되었다. 이에 나는 지팡이에서 하늘색을 띠는 칼날이 생겨나도록 한 다음에 금속 막대가 빛을 방출하는 일을 멈출 때마다 금속 막대들 중 하나를 향해 다가가기 시작, 그 막대의 중간 부분을 칼날로 내리치려 하였다. 우선 왼쪽 위에 위치한 막대부터 시계 방향으로 막대를 공격하였으며, 막대는 내리칠 때마다 끊어져, 빛을 방출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렇게 네 개의 막대가 모두 끊어진 후, 나는 지팡이에서 칼날이 사라지도록 한 다음에 포대가 위치하고 있던 부분으로서 불길에 휩싸인 부분의 바로 앞에 이른 다음에 지팡이의 끝이 그 부분을 향하도록 하고서 주문의 영창을 행하기 시작하였다.
  "성스러운 빛을 받은 대기의 기운이여, 심판의 힘으로서 악마를 멸하라!"
  그 이후, 지팡이의 바로 앞에서부터 원이 생겨나기 시작하더니, 그 원에서부터 푸른색을 띠는 빛줄기와 같은 형상의 기운이 나타나기 시작, 불길에 휩싸인 부분에 타격을 가하기 시작하였다. 한참 동안 빛줄기의 형상을 띠는 기운은 앞으로 나아가며, 불길에 휩싸인 부분을 공격하다가 마침내 그 부분에서부터 폭발이 일어나자, 내가 대기의 기운이 방출되는 일을 멈추면서 사라졌다.
  그러는 동안 벨리알은 뒤쪽에서부터 격렬한 폭발을 수차례 일으키며 이리저리 흔들리다가 마침내 주변을 향해 붉은 빛으로 이루어진 원을 방출하고서 대기를 뒤흔들 정도의 강력한 폭발을 일으키며 바람과 함께 붉은 빛을 방출하면서 그 모습을 감추었다. 그 이후, 그 붉은 빛이 사라진 자리에는 회색을 띠는 짙은 연기로 이루어진 구름만 남았다가, 바람에 의해 흩어지면서 사라져 갔다. 그렇게 태고 시대에 방출되었던 물체의 형상을 갖춘 악마 '벨리알' 은 나의 눈앞에서 모습을 사라져 갔다.

  그렇게 벨리알이 모습을 감춘 이후, 나는 짙은 구름으로 이루어진 지역이 시작되는 구역 바로 위에 이르게 되었다. 그 때, 정령에서부터 아발라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였다. 그 목소리는 지금껏 있어온 상황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나에 대한 물음을 드러내고 있었다.
  "지금까지는 일단 잘 했어. 이제 구름 요새의 바로 앞에 이르렀을 것 같은데, 지금 어디야?"
  "구름 요새가 시작되는 곳에 이르렀어."
  그 물음에 내가 그렇게 답을 하자, 아발라는 예상한 대로라는 언급을 한 다음에 기록에 의하면 구름 요새의 뒤쪽에는 구름 요새의 형체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힘의 근원이 존재하고 있다고 말한 다음에 그 근원을 향해 빨리 다가가서 근원을 파괴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하였다. 구름 요새에는 구체가 박힌 기둥이 서 있는데, 각 구체에서는 강력한 바람의 힘을 방출한다는 점에 주의해야 하고, 더불어 기둥과 구름 요새의 비행체들은 바람의 힘에 강하고, 번개의 힘에 약하기 때문에 파괴하려면 번개의 힘을 이용해야 한다고 충고의 말을 건네었다.
  "좋아, 그렇게 알고 있도록 할게, 나머지는 내가 알아서 하도록 할 테니까, 가만히 보고 있기만 해 줘!"
  그 말을 듣고서 나는 그렇게 말을 하였고, 그 말이 끝나자마자 아발라는 나에게 그 말에 책임을 질 수 있도록 잘 해 달라고 부탁의 말을 건네었다. 그 이후, 나는 속도를 내어 구름의 요새 근처로 날아 내려간 이후에 바로 앞에 위치한 하얀색을 띠며 밑면의 직경이 0.5 미터에 이르고, 높이는 그 10 배에 달하는 기둥 위에 역시 직경 0.5 미터에 달하는 크기를 가진 하늘색 구가 달려 있는 형상을 보이는 형체를 향해 다가가려 하였다.
  그 기둥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그 기둥이 아발라가 언급한 '대기의 힘을 방출하는 기둥' 일 것이라는 판단을 내린 다음에 그 기둥의 모습을 주시하면서 위협을 가할 때에 대한 대비를 행하려 하였다. 그 때, 기둥의 구체가 밝게 빛을 발하기 시작하더니 나를 향해 하늘색 빛 기둥을 방출하기 시작하였다. 그 모습을 보자마자 나는 황급히 그 기둥의 왼편으로 움직여 그 공격을 피해내고서, 번개 줄기를 방출, 그 기둥의 위쪽에 달려있는 구체를 바로 공격하기 시작하였다. 이윽고 그 구체는 갈라지더니 폭발하여 하늘색 기운을 격렬하게 주변으로 방출하였고, 그와 함께 그 구체를 가진 기둥 역시 폭발에 휩쓸리며 소멸하였다.
  그 때, 하얀 날개를 가지고 있으며, 사람의 형상과 비슷하게 생겼으되, 그 형상이 십자가를 연상하게 할 정도로 단순하고, 머리 모양은 구체에 가까운 하얀 비행체들이 나를 향해 초승달 모양의 하얀 형체를 방출하면서 날아오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였다. 그 숫자는 열이었으며, 그들은 앞장서는 이들은 넷, 그 뒤를 따르는 이들은 셋, 그 뒤를 따르고 있는 이들은 둘, 그리고 가장 뒤에 위치하고 있는 이는 하나인 역삼각형 모양의 대열을 이루고 있었다.
  그 대열의 모습을 보자마자 나는 다른 생각 없이 전방으로 나아가는 다섯 개의 작은 번개 줄기들을 정령을 통해 방출하여 그러한 대열을 이루는 비행체들을 공격하려 하였다. 그리고 잠시 후, 앞서는 4 개의 비행체들은 작은 번개 줄기들에 부딪치면서 머리가 분리되거나 번개가 가슴에 꽂히는 등의 피해를 입으면서 앞으로 나아가다가 잠시 후에 폭발과 함께 하얀색을 띠는 기운을 방출하며 사라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윽고 그 뒤를 따르는 세 비행체와 두 비행체 역시 같은 방식으로 피해를 입었다가 폭발과 함께 하얀 기운을 발산하면서 사라져 갔다. 그러는 동안 비행체들은 초승달 모양의 기운을 방출하면서 나를 공격하려 하였으나, 이에 나는 위협이 나타날 때마다 그 위협이 나타나는 곳의 좌측이나 우측으로 움직여 그 공격을 피해낸 다음에 다시 그들을 향해 돌아오는 방식으로 움직이면서 그들을 계속 공격해 나아갔다.
  그러다가 마침내 가장 뒤쪽에 위치하고 있는 하나의 비행체만 남게 되었다. 그 비행체는 두려워하기 시작하였는지 도망치려 하였으나, 그러한 그를 향해 날아오는 번개 작살의 표적이 되었으며, 이어서 번개 작살에 등이 직격을 당하자, 결국 번개의 기운에 휩싸인 채, 소멸하였다.
  이어서 구름 위에 솟아난 세 개의 기둥이 삼각형의 모양새를 이루며, 세워진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잠시 후, 기둥의 구체들에서부터 나를 향해 빛 줄기들이 날아와 나를 위협하려 하자, 그 빛 줄기들을 재빨리 피해내고서 우선 삼각형을 이루는 기둥들 중 가장 왼쪽의 기둥에 박힌 구체를 목표로 삼고, 그 목표를 번개 작살로 공격하기 시작하였다. 수차례의 공격을 받은 후, 구체는 하얀 기운을 방출하면서 폭발하기 시작하였고, 그 폭발에 휩쓸리며 기둥 역시 소멸하여 사라져 갔다.
  그 때, 한 쌍의 푸른 빛 줄기가 나를 향해 날아오기 시작하였고, 이에 다시 왼쪽으로 움직이면서 그 공격을 피해낸 다음에 이전 때와 같은 방법으로 공격, 그 구체를 기둥과 함께 제거하고서 남은 기둥 역시 같은 방법으로 처단하여 사라지게 하였다.
  그 이후, 나의 눈앞으로 네모난 상자와 같이 생긴 건물들이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 나타났다. 각각의 건물 옥상에는 하얀색을 띠는 길다란 포가 한 문씩 장착되어 있어서 침입해 오는 자를 막아내는 능력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 때, 정령이 아발라의 목소리를 전하기 시작하였다.
  "건물 옥상의 포는 산탄형 포탄을 발사하며, 그 포대를 박살낸 이후에 건물에서부터 모습을 드러내는 포대에서는 기관총탄을 발사해. 산탄형 포탄을 적이 발사하는 쪽이 그나마 안전하지만, 포대는 꼭 파괴해야만 할 거야. 그 이유는 건물을 직접 공격해 보면 알 수 있을 거야."
  "정말일까?" 그 말에 나는 그렇게 그에게 말을 건네고서, 건물을 포대가 장착된 채, 파괴될 수 있도록 시도를 해 보았다. 그러면서 우선 왼쪽에 위치한 건물의 근처로 다가간 다음에 건물을 파괴시킬 수 있을만한 부분을 찾아내기 위해 건물을 둘러보려 하였다. 그 때, 그 건물의 옥상에 장착된 포의 포구에서부터 밝은 빛을 발하기 시작하더니 포에서부터 무언가가 폭발하는 소리가 나의 귓가에 울려 퍼졌다.
  포에서부터 화염탄이 발사되어 내가 위치하고 있는 곳 뒤쪽의 상공으로 날아가고 있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안심할 상황은 아니었다. 상공으로 날아간 화염탄은 이윽고 폭발하면서 작은 화염탄으로 분열되었고, 그 중 일부는 건물 근처에 머무르고 있던 나의 머리 위로 떨어지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자마자 급히 오른쪽으로 움직여 그 공격을 피하려 하였다. 다행히도 화염탄 중 일부가 내가 건물의 오른편으로 나아갔을 때, 나의 바로 뒤에 떨어져 폭발하여 나는 화염탄에 의해 아무런 피해도 입지 않을 수 있었다.
  상당히 위험하지만, 그렇다고 포를 파괴하면 당장에 위험해질 수도 있었기에 벽의 약한 부분을 찾아내려 하였다. 하지만 벽의 어떠한 부분도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으며, 벽은 번개의 힘도 파고들지 못하게 되어 있어서 대기의 힘으로 파괴하기는 곤란하였다.
  그러한 벽의 상태를 보면서 나는 아발라가 나에게 한 말의 의미를 비로소 깨달은 다음에 우선 건물의 옥상으로 올라가야 하겠다고 생각하고서 건물의 옥상 위로 날개 짓을 하며 올라선 후에 포대의 근처에 이르렀다. 그리고 포대의 뒤쪽을 정령에서부터 발사되는 푸른 번개 줄기로 공격, 그 번개 줄기에 의해 포대 뒤쪽에서부터 폭발이 일어나며 포대가 건물에서부터 분리되자 포대가 붙어있는 부분에 구멍이 생겨난 광경을 보게 되었다. 그러면서 그 부서진 부분 너머로 번개를 떨어뜨리든가 하면 건물을 파괴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마음 편하게 그러한 생각을 하고 있을 여유란 없었다. 건물 옥상의 네 구석에서 작은 포대가 생겨나기 시작하였고, 이어서 건물의 옆면에 3 개씩 생겨난 포대들과 함께 작은 화염탄을 난사하기 시작, 그로 인한 위협을 느끼면서 나는 황급히 위로 올랐다가 포탄이 닿지 않는 곳인 건물의 위쪽과 옆면 주변 사이에 이르면서 위험에서 벗어나려 하였다. 그리고서 화염탄을 난사하는 포를 드러낸 건물의 모습으로 시선을 향하고 있는 채, 왼손을 앞으로 내밀고서 주문의 영창을 행하기 시작하였다.
  "파쇄된 돌의 틈을 파고들어 그 중심에 멸망의 힘을 가하라, 폭풍의 번개여!"
  그 이후, 건물이 폭풍에 감싸기 시작하더니, 폭풍의 중심에서 푸른 번개가 방출되어 건물에 생겨난 틈새의 안쪽으로 파고들었다. 그로 인해 건물 안에서부터 폭음이 울려 퍼지고 격한 진동이 울려 퍼지기도 하였으나, 곧 잠잠해졌다. 번개가 사라지고 건물 내부가 잠잠해진 후부터, 건물의 포대들은 마치 갑자기 고장이라도 난 듯이 작동을 멈추었으며, 두 번 다시 가동하려 하지 않았다. 이에 나는 건물의 내부가 파괴되어 건물의 시설 자체가 움직이지 못하게 된 것이라 여기고, 그 건물 주변을 벗어나려 하였다.
  그렇게 건물을 제압하고서, 나는 잠시 제압되어 정지된 건물 근방에 머무르고 있으면서 휴식을 취하려 하였다. 그러다가 오른쪽에 위치한 건물의 옥상에 장착된 포대의 포가 작동하기 시작, 포구가 나를 향하도록 하자, 나는 그 건물을 향해 돌아서서 그 건물로 나아가기 시작하였다.
  그 후, 포에서부터 화염탄이 발사되었고, 그 탄은 공중에서 폭발, 주변 일대로 작은 화염탄들이 낙하하도록 하였다. 그 화염탄들 중 일부가 나를 향해 날아오자 나는 그 화염탄들을 피해 뒤로 물러났고 이어서 화염탄들이 내가 위치한 곳 아래로 전부 낙하하자 다시 건물을 향해 접근하면서 주문을 사용하기 시작, 하늘색 원이 포의 뒤쪽을 가리키도록 한 다음에 정령이 네 개의 하늘색 바람의 기운을 품은 줄기들을 발사, 그 줄기들이 곡선을 그리며 포를 향해 나아가도록 하였다.
  그리고 잠시 후, 곡선을 그리던 줄기들은 포의 뒤쪽을 관통, 결국 포대에서부터 폭발이 일어나 그 앞 부분이 옥상의 한 부분에 떨어졌으며, 포대가 장착되어 있던 부분에서는 불꽃과 함께 연기가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그 모습을 보자마자 나는 불꽃이 일어나는 구역의 바로 위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늘의 아래쪽을 향한 다음에 불꽃이 일어나는 구역을 하늘색 원들이 가리키도록 하고서 정령으로 하여금 10 개의 곡선을 그리는 줄기들을 발사하도록 하여 그 줄기들이 그 구역을 통과해 나아가도록 하였다.
  그 이후부터 불꽃이 일어나는 구역은 잠잠하기만 할 뿐, 다른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 때, 옥상의 네 구석과 건물의 옆면에서부터 포대가 나타나기 시작, 포대의 포에서부터 기관포가 발사되어 옥상을 바로 보고 있는 나를 위협하려 하였다. 그 모습을 보자마자 나는 황급히 건물의 옥상 부분과 옆면 사이로 피신한 다음에 포에서부터 불꽃들이 난사되는 일이 중지될 때까지 기다렸다.
  그러다가 포에서부터 불꽃의 난사가 중지되자 재빨리 불꽃을 일으키는 구역 근처로 나아가서 그 구역을 하늘색 원으로 지정한 이후, 그 구역의 안쪽으로 16 개의 하늘색을 띠는 궤적들이 나아가도록 하였다. 그 후, 궤적들은 지정된 구역인 불꽃을 일으키는 구역에 이르더니 그 안으로 들어갔고, 잠시 후에 폭음이 그 안에서부터 한 차례 울려 퍼졌다. 그 이후, 건물의 불꽃을 일으키는 구역으로 폭발에 의한 불꽃이 발생하였고, 이어서 건물이 안에서부터 파괴되며 폭발에 의한 불꽃이 발생하더니 건물 자체가 격렬한 화염을 일으키며 폭발한 후, 이어서 하얀 기운을 일으키며 다시 한 번 폭발하여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러는 동안 한 번의 격렬한 폭음과 그보다 더욱 강력하며 하늘의 일부가 무너지는 듯한 폭음이 들려오며 주변의 공기를 마구 뒤흔들었다.
  그 이후, 나를 향해 이전에 모습을 드러내었던 세모꼴을 갖춘 푸른 전투기들이 3 대씩 전방의 좌우에서부터 나를 향해 다가오는 현상이 나타났다. 그 모습을 보자마자 정령을 이용, 다섯 개씩 전방을 향해 나아가는 작은 번개 줄기를 연사하면서 나를 향해 몰려오는 전투기들을 공격하였고, 결국 이들 전부를 격추시켜 사라지도록 하였다. 그리고서 더 앞으로 나아가면서 전방의 좌측에 이전에 파괴시켰던 건물들과 같은 형상을 가진 건물이 자리잡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 건물의 옥상 중심에 위치한 포대 주변에는 이전에 마주쳤던 푸른색을 띠는 전투기 여섯 대가 머무르고 있다가 내가 건물의 근처로 나아가면서 하늘로 떠올라 나의 바로 앞에 이르려 하였다.
  그 모습을 보자마자 작은 번개 줄기를 발사하면서 그 전투기들을 폭파시켜 사라지도록 한 이후에 곧바로 포대의 바로 위로 나아가 포대를 바람의 기운으로 이루어진 곡선으로 공격하려 하였으나, 그러한 나를 향해 한 쌍의 거대한 포를 장착하고 있는 푸른색의 거대 전투기가 나의 눈앞으로 모습을 드러내면서 그들을 먼저 상대하는 일을 먼저 행하기로 생각을 바꾸었다.
  우선 그들이 각자 자신들의 전방으로 포에서부터 하얀 광선을 발사하자, 그 광선을 피하는 일부터 행하였다. 그러다가 광선의 발사가 중지되자 전방의 두 전투기를 한 번에 모두 공격하기로 마음을 먹고 두 전투기 사이로 나아간 이후에 번개 줄기들이 오른손에 쥐고 있는 지팡이를 앞으로 향하고서 두 전투기를 동시에 공격하도록 하였다. 그리하여 두 전투기가 동시에 피해를 입고 한 번씩 폭발을 일으킨 이후에 추락하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추락하는 두 전투기의 모습을 보자마자 나는 이들을 하늘색 원으로 지정하고 정령으로 하여금 바람의 기운을 발사하도록 하였으며, 추락하면서 그 기운에 의한 타격을 받은 그 두 전투기는 결국 공중에서 화염을 일으키며 산화하였다.
  그렇게 두 전투기를 파괴시키고서 나는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포를 공격하고, 포가 파괴되어 생긴 건물의 구멍으로 바람의 기운을 집중시켜 건물의 내부를 공격하려 하였고, 다소 간의 어려움 끝에 결국 그 건물이 내부에서 폭발을 일으켜 파괴되면서 기능이 정지되는 현상을 볼 수 있었다. 그렇게 건물이 기능 정지를 일으키며 멈추자 나는 그 전방의 우측에 위치하고 있는 건물로 나아가서 그 건물 역시 같은 방법으로 파괴시키려 하였다. 그 건물은 두 번째로 공격한 건물과 마찬가지로 내부에서부터 계속 폭발을 일으키더니 결국 두 차례 폭발을 일으켜 한 번은 격렬한 불꽃을 일으키고, 다른 한 번은 하얀 기운을 일으키며 산화하였다.

  그렇게 네 개의 건물을 공격, 기능 정지를 일으키거나 파괴시키고서 나는 그 너머의 구름 지대의 곳곳에 산재한 하얀 포대와 구체가 달린 기둥 그리고 납작한 피라미드 형 하얀 물체가 자리잡고 있는 모습을 보고서 이들의 위협을 없애기 위해 이들을 번개 작살과 번개 줄기로 공격해 없애 나아가면서 앞으로 나아갔다. 그러는 동안 피라미드 형 하얀 물체에서부터 16 방향으로 푸른색을 띠는 직경 0.5 미터 가량의 구체가 발사되어 나를 위협하기도 하였고, 구체에서부터 푸른 빛줄기가 발사되어 앞으로 나아가는 나를 습격하기도 하였으나, 이러한 공격을 무난히 헤쳐 나아가면서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후, 나는 전방에서부터 나를 향해 다가오는 세 대의 네모나고 넓은 날개를 가지고 있으며, 하얀색을 띠는 거대 전투기들을 상대한 이후에 그 너머에 자리잡고 있는 좌우 방향에 기둥들이 전후 방향으로 나란히 세워져 있으며, 그 사이로 하얀색을 띠는 네모난 돌을 다섯 개씩 붙여서 만들어진 듯해 보이는 길이 놓여진 구역에 이르러 그 길을 따라 앞으로 나아가다가 마침내 그 길의 끝에 위치하고 있는 팔각형을 이루는 단, 그리고 그 단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하얀색을 띠는 거대한 반구체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직경 20 미터에 이르는 그 거대한 반구체는 하얀색을 띠고 있다가 밝은 하늘색을 띠는 것을 반복하면서 깜박거리고 있었으며, 그 주변으로는 강렬한 회오리바람이 불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나는 구름 요새의 중심이 되는 것이 지금 내가 보고 있는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하기도 하였다.
  그 때, 정령을 통해 아발라의 목소리가 나에게 알리는 말을 건네었다.
  "지금 네 앞에 있는 것이 구름 요새의 중심이 되는 물체인 것 같아. 일단 그 물체를 파괴하도록 해. 구름 요새가 그로 인해 소멸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구름 요새의 기능을 정지시킬 수는 있을 테니까."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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