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 II. Aqua Ocean : 5


  그 후, 나는 함미의 끝 부근에 위치하고 있는 6 미터의 크기를 가진 포대로 접근을 행하고서 번개 작살로 포대를 하나씩 공격, 번개의 빛과 번개가 부딪치면서 생기는 충격으로써 하나씩 파괴해 나아갔다. 그리고 그에 이어서 10 미터의 크기를 가진 포대를 포대에 장착된 두 개의 포신에서 발사되는 화염구를 피해 가면서 이전의 포대를 파괴할 때와 같은 방식으로 공격하여 하나씩 제거하려 하였다.
  그러다가 하나의 포대를 파괴하였을 무렵, 나의 좌우, 높은 곳에서부터 하나씩 네모난 접시형 물체가 나의 근처로 날아오는 모습을 보였다. 그 모습을 보자마자 그들이 모이는 순간에 바람 칼날을 전방을 향해 날려보내며 그들이 전방으로 다섯 발씩 나란히 발사하는 붉은 빛으로 이루어진 칼날을 그 바람 칼날로 막아내면서 접시형 물체에 타격을 가하려 하였다. 그 이후 마침내 나는 접시형 물체들을 이리저리 뒤집히며, 추락하면서 폭발하도록 하여 제거한 후에 바로 앞에 위치한 포대를 돌개바람으로 공격, 화염구를 없애면서 포대에 타격을 가하는 행동을 취하였다.
  그 행동으로써, 두 번째 포대 역시 파괴시키고서 나는 그 뒤에 위치한 포대들을 포대에 장착된 포신에서부터 발사되는 화염구를 좌측 혹은 우측으로 피하다가 16 개의 하늘색 바람의 기운이 집중적으로 포대에 나아가도록 하여 파괴시켰다. 그 후, 나는 같은 방식으로 마지막 포대를 파괴시키고서, 번개 작살을 발사하며, 바로 앞에 위치한 크기가 20 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포대를 공격하기 시작하였다.
  그 함포는 이전에 파괴했던 거대 함포의 포신과 마찬가지로 포신이 고정되어 있어서 포탄이 함선의 우측으로만 나아갈 수 있었기에, 그것을 파괴하는 일 자체에는 어떠한 어려움도 없었다. 함포의 포신에서부터 세 개씩 화염구가 발사되는 동안 함포의 포신, 우측에 자리잡고 있으면서 번개 작살을 계속 날리기만 하면서 하였다. 그러다가 마침내 함포의 우측 부분에서부터 폭발이 일어나더니, 결국 함포 전체에 폭발이 일어나, 함포는 파괴되고 남은 흔적만을 보이는 채, 침묵하였다.
  그 너머의 함포 역시 마찬가지로 번개 작살로 함포의 우측 부분에 계속 타격을 가한 끝에 폭발시켜 주요 부분이 파괴로 인해 사라지도록 하면서 불타오르는 흔적만을 남겼다. 그 너머의 왼편에는 함선의 주포가 장착되어 있었으나, 그것에 대해서는 깊이 신경을 쓰지 않기로 마음을 먹고, 주포 너머의 포대들을 우선적으로 공격하려 하였다. 그러는 동안 함선의 주포 역시 그러한 나에게 신경을 쓰지 않으려 하는 듯이 함선의 전방을 향하고 있는 채로, 작동을 하지 않았다.
  그러는 동안 나는 함포를 가까운 구역의 커다란 것부터 하나씩 부수었다. 처음에 마주친 포대는 그 크기가 10 미터에 이르는 것이었기에 계속 번개 줄기로 타격을 가하거나 한 번 여러 갈래로 갈라지는 푸른 번개 줄기를 발사해야 많은 타격을 주고, 더 나아가 파괴할 수 있었다. 그 이후, 나는 함수 부근에 위치하고 있는 작은 포대들 역시 폭파시켜 제거한 후에 함교를 향해 돌아서면서 조금 높이 날아올라 내가 함교의 중심부와 마주보도록 하였다.
  그렇게 함교의 가운데 부분이 나와 마주치게 되었을 때, 두 개의 주포 중 앞에 위치한 것에서부터 거대한 화염구들이 3 개씩 발사되어 나를 향해 나아가기 시작하였다. 이에 나는 그 공격을 피하면서 그 주포의 중심을 하늘색 원으로 가리켰다. 그리고 16 줄기의 하늘색 바람의 기운을 방출하여 곡선을 그리며 나아가, 주포의 중심으로 나아가도록 하였다. 그러자 한 차례 폭발과 함께 하늘색 바람으로 이루어진 기운이 방출되어 주포에 타격을 가하였다. 하지만 주포의 장갑은 아직 버틸 수 있는지, 한 번의 타격으로는 거의 효과가 없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무사하였다.
  이어서 두 주포의 3 개씩 장착된 포신이 불을 뿜기 시작하더니, 앞에 있는 포의 포신에서부터 3 개씩 화염구가 방출되고, 이어서 뒤쪽에 있는 포의 포신에서부터 3 개씩 화염구가 발사되었고, 이어서 앞쪽과 뒤쪽의 주포가 번갈아 포를 계속 발사하면서 나를 위협하려 하였다. 이에 나는 6 개의 화염포가 그리는 궤적들 사이의 한 구역에 위치하고 있으면서 앞쪽에 위치한 주포의 중심부를 하늘색 원으로 가리킨 후에 정령으로 하여금 하나 혹은 두 개씩, 하늘색 바람으로 이루어진 기운을 방출시키면서 그 주포에 대한 공격을 계속 가하려 하였다. 그러는 동안 궤적이 변화하면서 궤적들 사이에 있는 구역의 위치도 변화하였으나, 그 때마다 변화한 위치를 찾아 움직이면서 나를 향해 다가오는 위험에서부터 나 자신이 무사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 후, 앞쪽의 주포에서부터 세 화염구가 포신에서부터 하나씩 발사되어 공중으로 나아가더니, 이윽고 폭음이 터지기 시작하였다. 이에 나는 급히 함선의 주포에 대한 공격을 멈추고, 함선의 우측으로 움직이며 여태껏 내가 머무르고 있던 곳에서 벗어나려 하였다. 그러면서 나에게 닥쳐올 수 있었던 하늘에서부터 쏟아지는 작은 화염들에 의한 위험에 처하지 않을 수 있었다.
  그 위험이 사라질 무렵, 나는 다시 주포들의 앞으로 돌아왔고, 두 주포에서부터 3 개씩 발사되는 화염구의 궤적들 사이에 내가 머무르도록 한 후에 계속 하늘색 바람의 기운을 이용해 앞쪽의 주포에 타격을 가하려 하였다. 중심부의 가장 강력한 힘이라서 그러한지, 프로셀의 주포는 오래 버티었다. 하지만 그것에도 한계는 있어 앞쪽의 포신들에서부터 3 개의 화염이 발사되어 나를 향해 나아갈 무렵, 앞쪽에 위치한 주포의 중심부에서부터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려 하였다, 곧 파괴될 것임을 알리는 듯이.
  그렇게 주포들 중 하나의 중심부가 연기를 피우기 시작하자, 이전의 그 공격을 피한 이후에 목표로 정해진 그 주포의 중심을 향해 16 개의 하늘색 바람의 기운으로 이루어진 줄기를 날려 곡선을 그리도록 하면서 그 주포의 중심부에 타격을 가하였다. 그 후, 폭발이 일어나 하늘색 기운이 주변 일대로 퍼지면서, 주포의 중심부에서부터 폭발이 일어나기 시작, 결국 주포는 격한 불꽃과 폭풍을 일으키며 폭발, 일부 흔적만 남겼으며, 그 자리에는 격렬한 불꽃과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하였다.
  그 후, 나는 바로 앞에 피어오르는 검은 연기를 지나서, 아직 파괴되지 않은 주포 근처에 이르고서, 그 중심부를 하늘색 원이 가리키도록 하고서, 그 원을 향해 16 개의 하늘색 기운을 발사하였다. 그러는 동안 검은 연기가 나를 향해 날아오면서 나에게 악영향을 끼치기도 하였으나, 나는 그 연기에 의해 생기는 나쁜 현상을 그리 큰 문제가 아닐 것으로 여기고, 크게 신경을 쓰려 하지 않으면서, 다시 연기들 사이를 지나치며 뒤로 물러나 파괴된 주포에서부터 솟아오르는 연기와 마주보는 채로 주포의 중심부를 한 개 혹은 두 개씩 하늘색 바람의 기운을 발사하면서 포대를 공격하였다. 연기 때문에 주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으나, 하늘색 원의 모습은 연기들 사이에서도 분명히 보였기에 하늘색 바람의 기운은 그 원에 의해 바로 연기 속에 가려진 주포를 계속 공격할 수 있었다.
  그러는 동안 주포에서부터 화염구는 연기를 헤치고 계속 날아와 궤적을 이루었고, 이에 나 역시 궤적 사이에 나 자신을 위치시키면서 위험을 받지 않으려 하였다. 그러다가 어느 한 순간, 화염구가 높이 오르더니, 공중에서 폭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나는 바람에 날려가듯이 앞으로 재빨리 움직여 내가 머무르는 곳에서 벗어나 기함 프로셀과 비교적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하려 하였다. 그러는 동안 작은 화염들이 공중에서 비처럼 쏟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 화염들이 사라지자마자 나는 다시 함교의 바로 앞으로 돌아가려 하였다.
  그 일이 있은 후, 나는 계속 함선의 주포를 공격하려 하였고, 결국 공기가 떨리는 듯한 소리와 함께 연기 뒤쪽에서부터 폭음과 함께 불꽃이 발생하였다. 그리고 앞에 위치한 파괴된 주포에서 발생되는 연기 너머로 또 다른 연기가 발생하기 시작하였다. 그 주포 역시 파괴되어 사라진 것이었다.
  그 이후, 나는 함선의 왼쪽으로 움직인 후에 곧바로 함교의 측면에 이르렀다. 이제 다른 부분은 파괴되어 흔적만 남거나 불에 타오르고, 함교 하나만 남은 함선. 하지만 함대의 제어까지 맡고 있었는지, 그 함선의 함교는 8 방향으로 빠르게 발사되는 총탄을 통해 격렬히 저항하려 하였다. 이에 나는 계속 뒤로 도망치며 그 위험에서 온전히 벗어나려 하였다. 상당한 수준의 위협이었던지라 총탄이 발사되고 있는 동안에는 함교를 공격하기 위해 접근할 수 없었다. 겨우 위험이 적은 곳에 이르렀으나, 그 곳에도 나의 근처로 총탄이 날아올 지경이었다.
  그러다가 지치기라도 했는지 함교에서 행해진 기관포에 의한 공격이 중지되었다. 이에 나는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고서 다시 함교를 향해 나아간 후에 정령으로 하여금 함교의 중심부를 향해 16 개의 하늘색 바람의 기운이 곡선을 그리며 나아가도록 하였다. 그리하여 곡선들이 함교의 중심에 부딪치면서 폭발이 발생, 하늘색 기운이 방출되면서 함교의 중심에 타격을 가하였다. 그 한 번의 일격에 의해 함교의 타격을 받은 부분에서부터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하여, 상당한 피해를 입었음을 알리고 있었다.
  곧 기관포에 의한 총탄 공격이 행해지면서 나는 다시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고, 그 상황을 피하기 위해 나는 다시 도망쳐야만 했다. 그러나 곧 사격이 중지되는 때가 오고, 그러자 나는 그 기회를 노려 다시 한 번 함교를 향한 공격을 할 수 있었다. 다시 한 번 함교의 중심부에 대한 공격을 행하기 위해 정령으로 하여금 16 개의 하늘색 바람의 기운을 방출하였고, 그 기운이 함교의 중심부에 부딪치는 순간, 격렬한 폭발이 일어나면서 하늘색 기운이 방출되었다. 그러더니 잠시 후에 한 번의 파동이 하늘을 뒤흔들기 시작하였다. 그 모습을 보자마자 나는 대규모 폭발이 행해질 것임을 바로 알아차리고서 뒤로 물러섰다.
  그 후, 하늘이 무너지는 것과도 같이 격심한 폭음이 들려오면서 함교에서부터 폭풍에 실린 채, 화염이 방출되기 시작하였다. 그 붉은 화염은 하늘에 잠깐 떠 있다가 사라지는 별처럼 잠깐 타오르는 모습을 보이다가, 사라지고 이어서 함교가 완전히 파괴되고, 그 주변 일대가 불길에 휩싸인 모습이 나타났다. 그 모습을 본 이후, 나는 이제 기함 프로셀은 끝났다고 생각하면서 내가 프로셀이 위치한 곳과 평행을 이루도록 돌아서고서 곧바로 날개짓을 하며 그 기함을 지나치려 하였다.
  그리고 잠시 후, 프로셀이 위치하고 있을 곳에서부터 수차례 폭음이 들려오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나는 잠시 고개를 뒤로 돌려 프로셀의 모습을 보려 하였다. 그러는 동안 프로셀의 곳곳에서부터 폭발이 일어나기 시작하더니, 함교가 위치하고 있던 중심에서부터 한 차례 대 폭발이 일어나며, 이전 때처럼 폭풍에 실려 화염이 피어오르도록 하면서 주변의 바닷물을 격렬히 하늘 높이 끌어 올렸다. 그렇게 프로셀은 최후를 맞이하였다.
  그 모습을 본 이후, 나는 다시 고개를 앞으로 향하여 함선 너머의 바다를 향해 나아가려 하였다. 그러는 동안 나의 머리 위로 바닷물이 비처럼 쏟아져 내리기 시작하였다. 이렇게 폭발에 의해 하늘로 끌어 올려진 바닷물이 비처럼 내리고 있는 동안 해양 함대의 기함은 두 조각이 나면서 바닷속으로 가라앉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머지 않아 모든 제어를 행하고 있던 기함이 사라지면서 하늘과 바다에 있던 다른 함선들 역시 작동을 멈춘 채, 바다로 떨어질 것이다. 그렇게 아드라멜렉 함대는 중추를 잃고 말았다.
  그렇게 기함이 파손되자, 함대 사이에 있으면서 싸움을 이어가는 동안 다른 생각을 못하고 있던 나는 드디어 모든 것이 끝났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깊은 안도의 한 숨을 쉬다가 마음을 편히 가지면서 기함 너머의 바다 위로 펼쳐진 하늘을 나아가려 하였다. 하지만 곧 나는 이전에 루시페르가 건네었던 검은 비보가 나타나지는 않았음을 상기하면서 무언가 또 나타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하였다. 악마들과의 싸움을 행하면서 검은 비보가 나타나야 할 필요는 없었지만, 왠지 그러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한 느낌을 가지며 바다 위를 나아가는 동안 나의 바로 앞에서부터 격렬히 솟아오른 물보라가 빠르게 나를 향해 나아가더니 곧 나의 바로 앞에 이르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였고, 그 모습을 보며 나는 이전에 가졌던 그 느낌대로 무언가 또 나타났음을 바로 알아차리고서 다시 싸움을 위한 준비를 행하려 하였다. 그 때, 아발라로부터 또 다른 적이 나타났음을 알리는 목소리가 정령을 통해 울려 퍼지기 시작하였다.
  "이제 또 다른 적이 나타나게 될 거야. 이름은 '레비아탄(Leviathan)'. '질투' 를 상징하는 검은 비보를 가진 존재야. 바다뱀의 형상을 갖춘 기계 병기로서, 번개의 힘에 강하고 얼음의 힘에 약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바다뱀의 형상을 가진 존재로서, 아드라멜렉 함대와는 큰 관련이 없지만, 모종의 이유로 함대를 따라온 듯해 보여."
  그 때, 물보라에서부터 하나의 거대한 물체가 솟아오르기 시작하였다. 거대한 용의 머리를 가진 바다뱀의 형상을 가진 기계 병기로서, 몸통의 직경은 5 미터, 높이는 수면에 솟아오른 부분 하더라도 20 미터 즈음 되어 보이는 거대한 물체였다. 그 물체는 나의 앞에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입을 벌린 채, 격렬히 포효하는 목소리를 내어 나를 위협하려 하였다.
  그 기계 병기는 반짝이는 금속제 표면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 색은 비취색이었다. 머리에 달린 눈은 푸른색을 띠면서 밝게 빛나고 있었으며, 눈동자는 보이지 않아 마치 악마의 눈동자를 보는 듯한 면모를 보였으며, 입에 달린 송곳니는 은색을 띠며 칼날처럼 날카로웠다. 몸체는 여러 마디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각 마디의 배 부분에는 두 개의 네모난 금이 그어져 있었는데, 무언가를 발사할 때 열리는 듯해 보였다. 일단 그 금의 숫자는 12 개 정도.
  레비아탄은 포효를 한 이후에 입을 벌린 채, 입에서부터 여러 방향으로 붉은 빛으로 이루어진 칼날을 방출하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나는 그 칼날들 사이의 틈새에 머무르고 있으면서 거대한 냉기의 파동을 정령으로 하여금 방출하게 하면서 용의 입처럼 생긴 레비아탄의 입 안에 파동이 닿도록 하였다. 그 입의 내부가 공격에 약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구름 덩어리가 레비아탄의 입 안에 타격을 가하는 동안, 아발라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였다.
  "레비아탄은 미사일 발사 기구 및 포대를 제외한 표면은 견고해서 얼음의 힘을 가진 것을 제외한 어떠한 공격에도 피해를 가하기 힘들어. 그와 달리 내부는 약한 편이라서 힘이 내부를 파고들게 하면 바로 피해를 가할 수 있어. 입을 벌리고 있을 때가 기회인 만큼, 그가 입을 벌리고 있을 때를 노려서 공격하도록 해, 알겠지?"
  "그 정도 일이라면 이미 하고 있다고!"
  그 말에 나는 그렇게 화답을 하고서 냉기의 파동을 계속 레비아탄의 입 안에 넣어놓는 일을 행하였다. 그 때, 배 부분의 사각형 부분이 열리고, 열려진 각 부분에서부터 미사일이 한 발씩 발사되어 나를 추적하며 나아가기 시작하면서 레비아탄의 입에서부터 파란색을 띠는 크고 작은 구체들이 전방을 향해 발산하기 시작하였다. 이에 나는 미사일을 제거하는 일을 우선시 해야 한다는 생각에 일단 레비아탄이 입에서부터 방출하는 구체들을 피하면서 전방의 7 방향으로 나아가는 작은 얼음 칼날들을 활용해 미사일들을 파괴하면서 레비아탄의 입 안에 얼음 칼날이 들어가도록 하였다.
  그러다가 미사일에 의한 공격을 마치면서 레비아탄은 수면 아래로 들어갔고, 이어서 나의 뒤쪽에서부터 물이 솟아오르는 소리를 내며 그는 나의 뒤쪽에서 모습을 드러내었다. 그러자 나는 레비아탄이 위치한 곳을 향해 돌아섰다. 그 때 레비아탄이 고개를 높이 들더니 곧바로 나를 향해 입을 벌리면서 검푸른색을 띠며, 푸른 번개가 휘감고 있는 기운을 빛 줄기처럼 방출하기 시작하였다. 그 직경은 대략 5 미터 정도.
  그러는 동안 나는 이미 입 바로 아래쪽에 내려가 있어서 무사할 수 있었다. 그러면서 전방으로 발사되는 거대한 얼음 칼날로 미사일이 발사되는 곳을 감추는 네모난 부분을 공격하려 하였다. 그 부분의 장갑은 견고하였으나, 수차례 이어지는 얼음 칼날에 의한 공격을 받는 동안, 얼음이 깨어지면서 발산되는 냉기에 의해 장갑이 조금씩 금이 가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였다. 그러다가 마침내 하나둘씩, 장갑이 깨어지면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부분이 드러났고, 마침내 미사일이 발사되는 부분이 얼음 칼날에 직접 노출되어 타격을 받다가 하나씩 파괴되었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미사일 발사를 행하는 부분 중 위쪽의 절반 가량이 파손되었다.
  그 때, 미사일 발사를 행하는 부분의 사각형 모양의 판이 열리면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부분이 드러나 나를 향해 유도형 미사일을 발사하기 시작하였고, 그러는 동안 레비아탄의 입에서는 이전 때처럼 크고 작은 푸른 구체들이 방출되어 나를 위협하려 하였다. 이에 푸른 구체들을 피해 가면서 나는 7 방향으로 발사되는 작은 얼음 칼날들을 날려보내며 미사일들을 막아내려 하였다. 미사일 발사를 행하는 부분의 파괴는 더 행할 수 없었으나, 미사일에 의해 피해를 입는 경우는 없었다.
  그 이후, 레비아탄은 다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더니, 이번에는 남쪽 방향에서 솟아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그 소리를 듣자마자 남쪽을 향해 돌아서고서 레비아탄의 입에서부터 분출되는 푸른 기운을 피해내면서 입의 안쪽을 하늘색 원이 가리키도록 한 후에 정령으로 하여금 16 개의 하늘색 바람의 기운들을 방출시켜, 곡선을 그리면서 일제히 그 입의 안쪽으로 나아가도록 하였다.
  하늘색 바람의 기운은 레비아탄의 입에서 방출되는 검푸른색의 기운을 통과하여 그의 입으로 들어갔고, 이어서 입의 내부에서 폭발을 일으켜 하늘색 기운을 방출하였다. 그 이후, 나는 계속 16 개의 하늘색 바람의 기운이 곡선을 그리며 레비아탄의 입 안으로 들어가 폭발하도록 하는 일을 계속 행하였고, 레비아탄의 입에서 검푸른색 기운이 방출되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게 되고, 그 일이 세 번 정도 행해졌을 때가 되자, 그 입에서 한 차례 폭발이 일어나더니 그 입가에서 불꽃을 일으키면서 레비아탄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하지만 나는 직감적으로 레비아탄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알아차리고 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 그 직감대로 레비아탄은 나와 멀리 떨어진 수면 위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내어 나를 향해 검푸른색을 띠는 기운을 방출하는 모습을 보이려 하였다. 이에 내가 나 자신이 레비아탄의 왼편에 있도록 하면서 가만히 서 있으려 하자, 기운을 자신의 오른쪽에서부터 왼쪽 위까지 시계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가, 그 반대로 움직이고, 이어서 원래 방향으로 움직이는 일을 반복하면서 남은 미사일 발사 기구를 통해 나를 향해 6 발의 미사일을 발사하기 시작하였다.
  그 미사일들을 이리저리 피하면서 레비아탄이 공격을 멈출 때를 기다렸다. 그러다가 레비아탄이 바다 속으로 가라 앉았다가 다시 나의 앞에 이른 후에 입을 벌리고 빠른 속도로 검푸른색을 띠는 기운으로 이루어진 구체를 발사하면서 나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기 시작하자, 우선 미사일 발사를 행하는 부분들 중 아래쪽에 남은 6 개의 부분을 미사일과 함께 얼음 칼날로 공격해 미사일을 파괴시키고, 발사 장치의 문 부분에 금을 내려 하였다. 그러다가 미사일 발사 장치의 문이 하나씩 파괴되고, 이어서 미사일 발사 장치가 얼음 칼날에 의해 파괴되어 기능 발휘를 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러는 동안 레비아탄은 다시 수면으로 가라앉더니 등의 모습을 보였다. 그와 함께 등에 장착된 네 개의 포대가 그 모습을 드러내었다. 각 포대에서부터 노란색 광선이 발사되면서 나를 위협하였다. 예측하지 못한 방향에서 나온데다가 그 발사 속도가 상당하였으나, 다행스럽게도 나는 가장 뒤쪽의 광선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어서 무사할 수 있었다. 그렇게 위험을 모면하면서 나는 숨을 거칠게 내쉬며 말하였다.
  "이번 공격은 전혀 예측을 하지 못했었는데......."
  그 이후, 레비아탄은 다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고서 한 동안 다시 나타나지 않다가 결국 내 앞에 다시 얼굴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였다. 그 모습을 보자마자 이번에는 가동할 수 있는 미사일 발사 장치도 없으므로, 바로 입 안을 공격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서 입 안을 하늘색 원이 가리키도록 하고서, 레비아탄이 입을 통해 푸른 구체들을 날려보내기 시작할 때가 되자, 정령으로 하여금 거대한 얼음의 파동이 입 안으로 들어가도록 한 후에 나는 16 개의 하늘색 바람의 기운이 곡선을 그리면서 그 기계 바다뱀의 입 안으로 들어가도록 하였다.
  얼음의 파동이 입 안으로 들어가면서 터진 후에 곧바로 바람의 기운이 한 곳에 모이면서 폭발을 일으키며 기계 바다뱀의 입 안에 타격을 가하려 하였다. 그러는 동안 레비아탄은 잇달아 나타나는 타격에 의해 충격을 받아, 몸이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으면서도 그에 굴하지 않고 나를 계속 공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가 힘에 부쳤는지, 결국 레비아탄은 바다 밑으로 가라앉았다가 나와 멀리 떨어진 곳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내어 입에서부터 20 개씩 분홍색 기운을 방출하여 곡선을 그리며 나를 추격하도록 하였다. 그 기운은 나를 목표로 하여 한 번 날아갔으나, 내가 왼쪽 위로 움직였을 때에도, 그 방향 그대로 나아가, 나를 공격하지는 못하였다. 그 후, 레비아탄은 다시 수면 아래로 들어갔다가 나의 근처에 이르면서 등을 보이며 등에 장착된 포대에서부터 노란 광선을 발사하며 나에게 위협을 가하였다. 하지만 나는 가장 뒤쪽의 광선과 그 너머의 광선 사이 한 가운데에 머무르고 있어서 무사할 수 있었다.
  그 후, 다시 바다에 가라앉은 기계 바다뱀은 다시 내 앞에 모습을 드러내어 입에서부터 검푸른색을 띠는 기운을 광선처럼 발사하는 일을 세 번 정도 행한 후에 푸른색을 띠는 크고 작은 구체를 입에서부터 발산하기 시작하였다. 이에 나는 다시 한 번 입 안에 16 개씩 하늘색 바람의 기운이 들어가도록 하면서 얼음의 파동 역시 입 안으로 들어가도록 하였다. 이후, 나와 멀리 떨어진 곳에 이른 바다뱀이 입가에서부터 20 개의 분홍색 기운을 하나씩 발사, 나를 추격하도록 하였을 때에도 나는 나를 향해 발사된 기운을 하나씩 피하면서 위기를 모면한 후에 그것이 나를 향해 다시 머리를 내밀자, 곧바로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반격 개시를 행하였다.
  그러다가 결국 입가에서부터 한 차례 큰 폭발이 일어나고, 입가에서부터 불꽃이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잠시 후, 폭발은 머리 전체에 생겨나기 시작하였고, 그와 함께 기계 바다뱀은 머리에 불꽃과 연기가 치솟는 채로 바다에 가라앉았다.
  그리고 잠시 시간이 지났을 때가 되자, 바다뱀의 등이 나의 곁에 모습을 드러내더니 등에 장착된 네 개의 포에서부터 직경 6 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푸른 빛이 방출되어 하늘을 향하기 시작하였다. 그 빛은 한 동안 하늘에 닿으려 하는 듯이 빛을 발하다가 결국 사라지고, 이어서 바다뱀은 힘 없이 바다로 가라앉았다.
  그 이후, 전혀 예상치 못한 시기에 바다 위로 레비아탄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었다. 레비아탄은 나의 앞에 나타나자마자 검푸른색 광선을 무리할 정도로 강대하게 나를 향해 발사하여 나를 위협하였으나, 나는 이미 수면 근처에 머무르고 있었기에 수면 바로 위의 공간을 휩쓸려 하는 듯이 발사되는 그 기운으로부터 나는 무사할 수 있었다.
  그렇게 레비아탄이 기운을 방출한 이후, 그의 입 안에서부터 보라색 빛이 날아와 나의 곁에 이르기 시작하였고, 이어서 내가 데리고 있는 정령의 곁에 이르자마자 하늘색을 띠는 빛으로 변화하면서 지팡이에 흡수되었다. 그러는 동안 레비아탄은 머리 부분에서부터 수차례 폭발을 일으키며 다시 바다 속으로 가라앉았다.
  그러자 나는 나 자신에게 위험이 있을 것임을 바로 예측한 후에 지팡이를 굳게 쥔 채, 하늘의 약간 높은 곳에 이르고서, 그대로 서쪽 방향으로 나아가려 하였다. 그러다가 잠시 뒤쪽을 바라보려 하면서 레비아탄이 어떻게 최후를 맞는지를 보려 하였다.
  잠시 후, 주변 일대를 격렬히 진동시켜, 아주 먼 곳까지 들려올 듯한 폭음이 울려 퍼지기 시작하면서, 수면의 일부가 용솟음치듯이 위로 솟구쳐, 물기둥을 이루며 하늘의 아주 높은 곳까지 올랐다. 그 파란이 있은 직후, 폭음과 함께 솟구쳐 물기둥을 이루던 물의 일부가 바다로 돌아가고, 그로 인해 물기둥이 사라지면서 바다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평온을 되찾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바다가 다시 평온을 되찾으려 하자, 나는 다시 내가 나아가는 방향을 향해 고개를 돌리고서 그대로 서쪽으로 계속 나아가려 하였다. 그러는 동안 루데스의 바다 위로 폭발과 함께 솟구쳐 올랐던 바닷물의 일부가 빗방울처럼 떨어지면서 바다로 돌아가려 하였다. 그렇게 한 동안 소금물 비가 내리면서 바다는 다시금 조용해졌다, 아직 함선들이 하늘과 바다에 여럿 남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프로셀이 격침되면서 정말로 중추적인 존재를 잃은 듯이 움직임을 멈춘 것일까.
  계속 날개짓을 하면서 앞으로 나아갔다. 그러다가 검은 비보가 정화되어 성스러운 빛으로 변화되는 모습을 본 일을 떠올리며 이제는 정말 바다에서의 싸움은 끝이 났으리라고 생각하면서 정령이 나의 곁에서 사라지도록 한 후에 마음을 놓고 하늘을 나아갔다. 그 후, 소금물 비도 그쳤다. 그렇게 비가 그치면서 나는 지금껏 맞은 소금물 비의 양을 떠올리며 어딘가에서 목욕이라도 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러는 동안, 몇몇 갈매기들이 바다 위를 날아가다가, 나를 지나쳤고, 그렇게 그들이 하얀 날개를 펼친 채, 울음소리를 내며 날아가는 그 광경은 계속 이어진 싸움으로 인해 힘들었던 나의 마음에 작게나마 위안을 주고 있었다.
  그 갈매기들이 나를 지나치려 할 무렵이 되자 조용히 숨을 쉬었다. 선선한 바닷바람이 기분까지 맑게 해 주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러한 느낌을 마음 속에 품으면서 하늘을 나아가다가 마침내 작은 섬이 나의 눈앞에 보이기 시작하자, 루데스에서 일을 마치고 나를 기다리고 있을 아발라의 모습을 떠올려 보았다. 분명, 나에게 여러 가지 좋은 이야기를 잘 해 줄 수 있을 듯해 보였다.


Act II. Aqua Ocean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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