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 III. Cyan Silence : 5


  그 후, 나는 시가지의 건물들 사이를 낮게 날며, 이전보다 빠르게 날아가며 도시의 중심가를 향해 나아가려 하였다. 병기를 제어하는 존재가 중심가에 있으리라고 판단을 내리고, 그 존재를 찾아내기 위해 행하고자 한 일이었다. 그러는 동안 눈으로 덮여있는 거리의 곳곳에 눈사람이나 눈으로 만든 여러 가지 조각들이 놓여져 있었는데, 그 모습을 보며 도시에 사람이 살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그 때, 정령을 통해 아발라의 목소리가 나의 귓가에 들려오기 시작하였다.
  "지금 중심가로 가고 있는 것이지?"
  "응, 중심가 쪽에 병기를 제어하는 존재가 있으리라는 판단에 의한 일이야."
  그 물음에 나는 그렇게 답을 하였다. 그 때, 길의 우측에 눈으로 덮여있으며, 최대 길이가 15 미터에 이르는 거대 전차가 모습을 드러내었다. 그 전차는 뒷 부분이 네모나게 돌출되어 있으며 그 표면 위에 세 개의 포가 배치되어 있었는데 좌우의 포는 일곱 개의 포가 둥글게 모여있는 형상을 드러내고 있었고, 가운데의 포는 네 개의 포가 네모나게 모인 형상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나는 그 전차에서부터 숱한 포탄들이 날아올 것임을 예감하고서 포탄들을 발생시킬 포대부터 침묵시켜야 하겠다고 생각하였다.
  우선 세 포대를 하나씩 하늘색 원이 가리키도록 한 이후에 그 포대를 향해 세 줄기씩 하늘색 바람의 줄기가 곡선을 그리며 나아가도록 하였다. 그리고서 바람의 기운을 모아 구체를 만드는 일을 한 번씩 행하고, 그렇게 만들어진 구체를 하나씩 좌측의 포대부터 하나씩 공격하였다. 그러자 포대는 하나씩 불꽃을 일으키며 폭파되었고, 그리하여 공격 수단이 그것밖에 없었던 전차는 사실상 무력화되고 말았다.
  그 때, 길의 중앙 부분을 세로 2 열을 이루며, 30 여대의 전차들이 다가오기 시작하였다. 그 전차대는 역시 하얀 눈으로 뒤덮여 있으며, 길고 가느다란 한 쌍의 포신을 가지고 있는 전차들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었으나, 간혹 길고 거대한 포신을 가진 전차도 대열에 포함된 모양새 역시 드러내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자마자 나는 전차의 대열 앞 부분의 우측에 이르고서 정령으로 하여금 푸른색을 띠는 번개 줄기로 공격을 행하면서 나는 전차 뒤쪽의 대열에 위치하고 있는 길다란 포신을 가진 전차를 중심인 폭풍을 부르고, 폭풍 속에서 낙뢰가 떨어지도록 하는 방식으로 전차들을 공격하려 하였다.
  그러는 동안 전차대를 이루는 전차들은 앞쪽부터 서서히 파괴되어 갔고, 뒤쪽에 위치하고 있는 10 여대의 전차들 역시 폭풍에 의해 장갑이 찢기고 낙뢰에 의한 충격을 받아 파괴되면서 사라졌다. 전체 전차대의 1/3 이상에 해당되는 숫자의 전차들이 그렇게 사라진 것이었다.
  폭풍과 낙뢰가 뒤쪽 대열의 전차들을 완파시키자, 그러는 동안 앞쪽 대열의 전차들 중 6 대를 파괴시키고 있던 나는 정령으로 하여금 계속 앞쪽 전차들을 공격하도록 하고서 가운데 대열로 나아갔다. 그리고 전차들의 포신들이 나에게 집중되기 시작한 모습을 보고, 그들에 의한 큰 위협이 다가올 것임을 알아차린 다음에 전차대의 가운데 대열의 근처에 이르렀다. 그리고서 왼손을 하늘 위로 올린 다음에, 정신을 집중하여 냉기를 불러오려 하였다. 주변 일대로 불러오기 위한 일이었다.
  그 이후, 나의 왼손 손바닥 위로 짙은 하늘색을 띠며 나의 주먹 크기 만한 구체가 생겨나기 시작하자, 나는 왼손으로 주먹을 쥔 후에 다시 손바닥을 펼쳤고, 그 이후에 하늘색 구체가 파쇄되어 하늘색 기운을 주변 일대로 퍼지기 시작하였으며, 그와 더불어 작은 얼음 칼날들이 주변 일대로 발산하기 시작하였다. 전차들은 얼음 칼날에는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서 나를 향해 포를 연사하기 시작하였다.
  피하려 한다면 얼마든지 피할 수도 있었으나, 냉기를 불러오기 위해 너무 가까운 곳에 있었기 때문에 결국 이들이 발사하는 포에 타격을 당하고 말았다. 각 포신에서 발사된 붉은 빛의 칼날이 나의 몸에 닿은 일이 연이어졌고, 그 후, 폭발로 인해 한 차례 큰 충격을 받으며 나는 뒤쪽으로 날아간 후에 근방의 건물 근처에 떨어지게 되었다. 하지만 주문을 사용한 일이 무의미로 끝난 것은 아니라서 결국 전차대 중앙 부분에 위치한 10 대의 전차들이 얼음 속에 갇히어 무력해지고 말았다.
  건물 근처에 떨어지게 된 나는 있는 힘을 다해 날개짓을 하며 겨우 바닥에 떨어지는 일만은 막았다. 그리고 공중에 누워있는 듯이 떠 있는 채, 왼손을 하늘 높이 올리면서 나의 모습을 원래대로 돌려놓을 수 있는 주문의 영창을 행하기 시작하였다. 그와 함께 약간 엷은 푸른색 빛으로 이루어진 구체가 나의 손바닥 위에 생겨나더니, 그 구체가 터지면서 푸른색을 띠는 빛들이 나를 감싸는 듯이 나의 주변을 돌기 시작하였다. 그와 함께 상처를 입은 나의 신체와 찢겨진 옷자락 등이 원래 상태로 돌아가기 시작하였으나, 낙뢰를 일으키고, 전차를 얼리는 일까지 행한 나에게 남은 힘이 적어 결국 상처만 회복하는 수준의 일만 행하고 하늘색 빛은 사라졌다.
  그래도 그렇게 위기를 넘길 수 있었던 나는 다시 몸을 일으키고 전차대의 앞쪽을 바라보기 시작하였다. 그러는 동안 전차대의 앞쪽은 정령에 의한 공격으로 남은 이가 한 둘 정도여서 사실상 끝이라고 보아도 무방했다.
  그 모습을 본 이후, 나는 남은 전차들에 대한 공격을 정령에게 맡기고 얼어버린 전차들을 완전히 파괴시킬 일을 생각해보려 하였다. 그러면서 잠시 전차대의 모습을 바라보며 나에게 다시 힘이 모여 기회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날 무렵, 결국 기회는 왔다.
  전차대 중앙의 전차들 중 가운데에 자리잡고 있는 포신이 긴 전차의 모습을 보고, 나는 그 전차를 하늘색 원으로 가리킨 후에 왼손을 높이 올려, 그 전차를 중심으로 폭풍이 일어나도록 하였다. 그 후, 그 전차를 향해 낙뢰가 떨어지고, 그 낙하점을 중심으로 번개의 기운이 퍼지어 얼음 속에 갇혀있던 전차들은 얼음과 함께 파괴되어 불길과 연기만 남긴 채, 사라졌다. 그러는 동안 남은 전차들 역시 정령에 의해 완전히 파괴되어 사라지면서 30 여대의 전차로 이루어진 전차대는 끝나고 말았다.
  그렇게 전차대가 사라지자 나는 길의 중앙으로 돌아가고서 다시 남쪽을 향한 후에 그 방향을 따라 나아가기 시작하였다. 그 때, 투명하고 하늘거리는 두 쌍의 날개를 파닥거리면서 왼손으로 르야나를 안은 채, 나의 뒤를 따르고 있던 상티아가 그러한 나에게 다급히 다가와 나의 왼편에 이르더니 나에게 다급해진 목소리로 물었다.
  "나타라, 괜찮아!?"
  이에 나는 괜찮다고 답을 하였다. 그 때, 나의 찢겨진 옷을 보고서, 상티아가 경악을 하면서 정말 괜찮냐고 물었다. 그 물음에 나는 차분하면서 밝은 목소리를 내면서 조금씩 회복하면 된다고 말하고서,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부탁의 말을 건네었다. 그 후, 이전에 사용하였던 치유의 마법을 다시 사용, 하늘색 빛이 나를 감싸게 한 후, 옷차림을 원래대로 되돌리도록 하였다. 그러자 상티아는 이전에 내가 걱정하지 말라는 말을 한 이유가 무엇인지를 이해한 듯 싶은 표정을 지으며 나에게,
  "그래서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구나."
  라고 말하였다. 그 후, 나는 큰 위기는 넘겼으니, 다음부터는 괜찮으리라고 말하고서 자신을 걱정하는 것도 좋지만, 그로 인해 르야나에게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그를 지켜주는 일부터 잘 해 줄 것을 당부하는 말을 남기며 다시 앞장서 나아가려 하였다.
  그 때, 나를 향해 3 ~ 4 대씩 몰려오는 세모꼴의 모양새를 갖추고 있으며 뒤쪽에 원통형 물체를 좌측과 우측 날개 뒤쪽에 하나씩 달고 있는 하얀 소형 전투기들이 대각선 4 개 방향으로 하나씩 붉은 빛의 칼날을 고속으로 발사하며 나를 위협하는 동안 아발라의 목소리가 나에게 방금 전의 일을 지켜보고 있었다고 말하고서 이제는 괜찮아진 것 같아 다행이라고 말하였다. 그 후, 내가 전투기들을 파괴하며 계속 앞으로 나아가려 하자, 대화가 가능해졌다고 생각했는지 나에게 말을 건네려 하였다.
  "중심가 쪽에 강한 기운이 자리잡고 있는지에 대한 조사를 행했어."
  "그래? 결과는 어떻게 되었는데?"
  그 말을 듣고서 나는 곧바로 아발라에게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아발라는 나에게 중심가 쪽에는 강한 기운이 자리잡고 있는 흔적조차 없다는 결과가 나왔음을 알렸다. 이에 나의 앞에 모습을 드러낸 푸른색을 띠는 둥근 몸체와 그 뒤에 붙은 막대기 형상의 물체로 이루어져 있으며, 몸체 위에 X 자형 물체가 붙어서 돌고 있는 거대 비행체를 X 자형 물체를 번개 줄기로 파괴시켜 추락시킨 후에 내가 물었다.
  "그게 사실이야? 그러면 그 존재는 도시의 중심가에 없다는 거야?"
  이에 아발라는 그렇다고 말하고서, 그런 연유로 리렌과 함께 조사를 계속 행했다고 말하고서 강한 기운이 자리잡고 있는 곳을 발견했음을 알렸다. 그리고 그 곳은 중심가의 동쪽에 자리잡고 있는 주택 구역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호수 공원의 중심인 호수의 한 가운데임을 밝히고서 검은 비보를 품은 악마와도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결론도 도출되었음을 밝혔다.
  "그렇다면, 호수 공원의 중심지로 가 봐야 하려나."
  그 말을 듣고서 나는 그렇게 물었고, 이에 아발라는 그래야 할 듯 싶다고 말하고서, 실제로 그 동쪽 시가지 상공에 거인 바르바토스가 쓰러진 이후로 전력 배치가 이루어져 있으니, 그 호수 공원이 목표가 될 것임은 거의 확실할 것이라고 말하였다. 이에 나는 알았다고 답을 한 이후에 일단 도시의 중심지에 이르고서 그 동쪽으로 나아가도록 하겠음을 그에게 알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발라에게 물음을 건네었다.
  "시가지 곳곳에 눈사람이 있는데, 이것을 두고 도시에 사람이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어?"
  하지만 아발라는 그렇지 않다고 답하고서, 이전부터 바람의 정령들이 그 도시로 자주 놀러오고는 했었다는 말을 한 이후에 거리의 눈사람 등은 그들에 의해 만들어졌을 것임을 언급하였다. 그 말을 듣고서 나는 역시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랬구나." 라는 말을 아발라에게 하였다. 그리고 일단 중심가에 이르러서 잠시 휴식을 취한 이후에 동쪽으로 가 보겠음을 알렸다.
  그 후, 나는 이전에 나타난 전투기들이 다시 3 ~ 4 대씩 모습을 드러내어 대각선 4 개 방향으로 붉은 빛으로 이루어진 칼날을 발사하며 위협하는 것을 바람 칼날로 격퇴해 사라지도록 하는 일을 3 회 정도 반복한 이후에 하늘에 닿을 듯이 높은 사각형 탑이 자리잡고 있으며, 그 앞에 사람에 의해 만들어졌을 것으로서, 눈으로 덮여있는 풀밭이 위치하고 있고, 그 풀밭을 눈으로 덮인 길이 둘러싸고 있는 광경이 드러나고 있는 도시의 중심가에 이르렀다.
  눈으로 덮인 풀밭은 눈이 치워져 갈색 풀이 드러나 있는 모습이 보여서 풀밭임을 알리고 있었는데, 그 풀밭의 곳곳에는 눈사람과 눈덩이이 피라미드 형으로 싾여있는 모습이 드러나 있어서 바람의 정령들 등이 다녀갔음을 분명히 알리고 있었다. 나 역시 그 풀밭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기로 마음을 먹고, 풀밭으로 나아간 후에 그 한 가운데에 이르자마자 멈추고서 오른발을 내리고 왼발을 높이 들면서 천천히 낙하하기 시작, 오른발부터 착지하였다.
  그 후, 상티아가 르야나를 이끌고 나의 바로 위에 이르렀다가, 눈을 치우고 풀밭에 두 무릎을 꿇은 채, 앉아 있던 나의 오른편 곁에 이르렀다. 그 후, 상티아는 눈을 치우고 르야나와 함께 자리를 잡고 앉은 다음에 나에게 환하게 미소를 띠며 물었다.
  "힘들었나 보구나, 이렇게 쉬려 하는 모습을 보니, 그러한 생각이 드네."
  이에 나는 별로 힘들지 않다고 답하고서 눈사람들이 곳곳에 놓여진 모습을 보면서 그들의 모습을 보며, 잠시나마 숨을 돌리고 싶어서 자리를 잡았다고 말하고서, 곧 떠날 것이라는 말을 건네었다. 그 때, 상티아가 르야나의 모습을 잠깐 보더니 나에게 시선을 향하면서 르야나와 잠시라도 이야기를 하도록 하는 것은 어떠한지에 대해 물었다. 이에 나는 좋다고 답을 하고서 르야나를 향해 돌아앉았다. 그러할 무렵, 르야나가 나에게 물었다.
  "상티아도 함께 나서면 나타라 혼자 고생하지 않아도 되는데. 나 때문에 그러하는 거야?"
  그러자 나는 밝고 부드러운 목소리를 내어 솔직하게 그렇다고 답을 하고서 어떻게든 르야나가 무사하도록 하기 위한 일이라는 말을 건네었다. 그리고 자신은 괜찮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하였다. 그러자 르야나는 말 없이 다소 우울한 표정을 짓기만 하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나는 눈을 크게 뜨면서 내가 죽을 것 같아 걱정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르야나는 그렇지 않다고 답하고서 그 답에 이어지는 말을 하였다.
  "혼자 적들과 싸우는 모습과 상티아가 편히 나를 데리고 가는 모습을 비교하니, 왠지 불쌍해 보여서......"
  이에 나는 두 팔로 르야나의 가녀린 어깨를 끌어안으며 "괜찮아." 라고 답하고서, 힘들지만, 자신은 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마땅히 행해야 하는 일이며, 한 사람을 지키지 못한 대가를 치르는 과정이라 생각하면서 일을 행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였다. 그러하기에 나를 불쌍하게 여길 필요는 없다는 언급을 하고서, 편안한 마음을 가지고 휴식을 취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그 후, 르야나는 상티아의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혼자 싸우는 나의 의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서 그 의지를 가지고 있기에 르야나가 시가지의 중심가에 무사히 이를 수 있었으리라고 말하고서, 나에 대한 고마움을 가지도록 할 수는 있겠지만, 불쌍하게 생각할 이유는 없다고 말하였다. 이에 르야나가 안심을 하자, 나 역시 마음을 놓고 편안히 쉴 수 있게 되었다.
  잠깐의 휴식을 취하는 동안, 나는 고개를 들어 하늘의 모습을 보고 있었다. 냉혹하기만 한 바람이 지나가고 있는 겨울 하늘은 구름 하나 보이지 않는 깨끗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으며, 그 아래로 펼쳐진 눈으로 덮인 광경과 분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었다. 구름 위 세상에 이른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차디찬 기운 때문일까, 아니면 그 기운만큼 냉혹한 기계 병기들 때문일까. 하늘 위에는 작은 새들조차 날아다니지 않고 있었다. 그래서 하늘의 모습만 볼 수 있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평화롭지 못한 곳에 내가 있구나, 라는 생각이 상기가 되기도 하였다. 그러다가 잠시 시간이 지날 무렵에는 병기를 제어하는 존재가 사라지고 병기들의 움직임이 멈추어지면, 도시에도 새들이 날아올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품기도 하였다.
  그렇게 잠시 하늘을 바라보고 있던 나는 곧 시선을 아래로 향하고, 풀밭 주변의 곳곳을 둘러보고 있으면서 도시로 여행을 갔던 이들의 흔적을 발견하였다. 곳곳의 눈사람과 눈으로 만든 집들 그리고 눈을 싾은 것이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며 다소 정겨움을 느끼기도 하며, 미소를 띠기도 하였다.
  그러는 동안 다행스럽게도 적들의 모습이 나타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혹시라도 적의 침공이 있을지도 몰라 누워 있지 않으며, 지팡이도 오른손에 계속 쥐고 있으면서 만약의 경우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그러한 일은 할 필요가 없었다.
  그렇게 잠깐 쉰 후,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다시 길을 떠나기 위한 일이었다. 그 때 상티아가 나에게 벌써 떠나느냐고 물었고, 그 물음에 나는 원래부터 잠깐 쉬는 정도로 끝내려 했었다는 말을 한 이후에 출발 준비를 마칠 때까지 기다리고 있겠다는 말을 건네었다. 그 후, 나는 좌측, 즉 동쪽으로 돌아선 후에 상티아와 르야나가 자리에서 일어날 때까지 기다리려 하였다. 그들이 일어날 때까지,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들이 일어선 후, 나는 먼저 날개를 펼치고 하늘의 높은 곳으로 날아오른 다음에 시가지 동쪽의 지구를 향해 나아가려 하다가, 잠시 고개를 뒤로 돌려 상티아가 르야나를 안은 채, 뒤를 따르고 있는 모습을 보자마자 다시 앞을 바라보며 동쪽 방향에 자리잡은 적들과의 싸움에 대한 대비를 행하려 하였다. 그 때, 나를 향해 나에게 뒤를 보이고 있는 12 대의 작은 전투기들이 좌측과 우측에서부터 몰려와 하나의 줄을 이루는 화염탄으로 나를 위협하려 하였다.
  이에 우측의 대열에 위치하고 있는 전투기들을 바람 칼날을 이용해 한 대씩 처치한 이후에 좌측 대열의 전투기들을 정령으로 하여금 4 개씩 구름의 기운으로 이루어진 하얀 구체들을 발사하게 하여 공격하도록 하였다. 구름의 기운으로 이루어진 구체들은 전투기와 부딪치면서 폭발, 충격을 발생시켜 전투기들을 한 대씩 격추시켜 나아갔고, 결국 모든 전투기들이 사라졌다.
  그 후, 나의 좌측과 우측에 십자가형 작은 몸체에 작은 막대기형 개체가 달려 있고, 그 양 옆에 삼각형의 모양새를 이루고 있으며, 날개의 뒤쪽이 약간 뒤로 기울어진 모양새를 드러내는 회색 거대 전투기들이 한 대씩 날아오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였다. 최대 길이가 8 미터에 이르는 거대 전투기들은 나의 모습을 보자마자 전방 우측 혹은 전방 좌측은 4 발씩 미사일을 발사하며 나를 위협하려 하였다.
  4 발씩 날아오는 미사일들을 전방으로 넓게 발산되는 바람 칼날들을 이용해 막아내고서 좌측에 보이는 대형 전투기부터 공격을 행하려 하였다. 전방을 향해 발사되는 푸른 번개 줄기를 정령을 이용해 발사하도록 하고서 그와 동시에 여러 줄기로 갈라지며 나아가는 번개 줄기를 왼손에서부터 방사하여 대형 전투기에 대한 공격을 개시하였다. 전투기의 크기가 커서인지, 좌측과 우측의 작은 한 줄기를 제외하면 모든 줄기들이 대형 전투기에 부딪쳐 그 전투기에 타격을 가하려 하였다.
  결국 그 전투기는 번개 줄기들의 중심을 향한 타격을 견디지 못하고, 폭음을 일으키며 중심 부분에서 한 번의 큰 폭발을 일으킨 다음에 추락하다가 한 번의 폭풍과 불꽃을 일으키며 또 한 번의 폭음과 함께 공중에서 분해되었다. 그 후, 나는 우측에 위치한 전투기를 같은 방식으로 공격하려 하였으나, 우측의 전투기가 자신의 전방 우측 방향으로 4 발의 미사일을 발사, 나를 위협하려 하면서 그 미사일들을 막아내기 위해 다른 방법을 일시적으로 사용하여 또다시 닥쳐온 위험에서 벗어나려 하였다.
  그 이후, 대형 전투기는 뒤로 도망치려 하였으나, 번개 줄기를 이용해 미사일을 파괴시키고 번개 줄기를 이용해 중심에 타격을 가함과 동시에 왼손을 이용, 하늘색 구체를 바람의 기운을 모아 발생시킨 다음에 그 구체를 거대 전투기의 중심을 향해 던지면서 결국 그 전투기는 이전의 전투기와 마찬가지로 중심 부분이 폭발 후, 추락하기 시작하더니 마침내 공중에서 한 차례 큰 폭음과 함께 공중 분해되어 사라졌다.
  그 이후, 전방에서부터 세모꼴의 넓은 날개를 가진 갈색 전투기들이 좌측에서부터 6 대씩, 우측에서부터 6 대씩 중앙을 향해 대각선 방향으로 움직이려 하였고, 그러면서 각 전투기들은 나를 향해 붉은색을 띠는 빛으로 이루어진 칼날들을 방출, 나를 위협하려 하였다. 하지만 이에 나는 어렵지 않게 대처를 하면서 전방을 향해 5 개씩 발사되는 푸른색을 띠는 작은 번개 줄기로 이들을 격멸하면서 계속 앞으로 나아가려 하였다.
  그러한 전투기들이 나타난 이후, 나의 눈앞으로 이전에 모습을 드러내었던 전체적으로 네모나며 중앙 부분에 두 개씩 전후로 긴 네모난 형체가 붙어있는 모습을 보이는 갈색 거대 전투기들 5 대가 좌우로 나란한 대열을 이루면서 중앙 부근의 네모난 부분을 통해 각자의 전방으로 오렌지 색을 띠는 짧고, 직경이 0.5 미터에 이르는 빛줄기들을 2 개씩 방출하면서 나를 향해 다가오는 모습을 보이려 하였다. 이에 나는 이전에 그 전투기를 상대한 대로, 검으로 전투기를 쪼개면서 파괴하기로 결심을 하고 지팡이를 두 손으로 잡고 하늘색 칼날이 지팡이의 끝에서 생겨나도록 한 후에 가운데 전투기가 방출하는 빛 줄기들의 사이를 통해 가운데에 위치한 전투기를 향해 돌진해 갔다.
  전투기를 향해 나아간 후, 나는 그 전투기의 중심부, 바로 위에 이르고서 중심부를 검으로 강하게 내리치려 하였다. 그와 함께 중심부가 관통되면서 전투기의 그 부분에서부터 한 차례 폭발이 일어나기 시작, 결국 그 전투기는 추락을 행하기 시작하더니, 공중에서 분해되어 사라지게 되었다. 그 후, 나는 같은 방식으로 좌측의 전투기들부터 추락하도록 한 이후에 우측의 두 전투기 역시 같은 방식으로 공중에 머무르지 못하도록 하였다. 그렇게 떨어진 전투기들은 결국 전부 공중에서 분해되어 사라졌다.
  그 후, 뒤쪽에서 이전에 나타났던 방식대로 전투기들이 좌우로 나란히 5 대가 모습을 드러내어 나를 향해 접근해 오려 하였다. 그 움직임을 아발라가 뒤쪽에 무언가가 있다는 말을 통해 알아차린 나는 전투기 대열의 정 중앙에 이르려 하였다. 그 때, 뒤쪽에서의 위험을 감지한 상티아가 자신이 처단하겠음을 밝히고서 한 손으로 르야나를 안은 채, 가운데 전투기의 정 중앙에 이르려 하였다.
  그리고 잠시 후, 전투기들이 각자의 전방으로 오렌지 색을 띠는 광선을 발사하기 시작하였을 무렵, 가운데 전투기의 두 광선 사이에 위치하고 있던 상티아는 르야나를 왼손에 안은 채로, 한 손으로만 창을 잡은 채, 중앙의 전투기부터 중심부를 창으로 찌르는 방식으로 파괴하려 하였다.
  그 후, 그 전투기의 장갑이 파괴되면서 창의 날이 중심부를 찔렀고, 그 중심부가 몇 번 창에 찔리 끝에 전투기는 중심부가 폭파하면서 추락하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전투기의 중심이 파괴되기 직전, 전투기에서 벗어난 상티아는 우측의 두 전투기와 좌측의 두 전투기를 같은 방식으로 차례대로 중앙부를 공격 후, 폭파시켜, 추락하도록 하였다. 그렇게 중앙 부분이 파괴된 이후에 추락한 전투기들 역시 공중에서 불꽃과 폭풍을 일으키며 파괴되어 역시 시가지에서 모습을 감추었다. 그렇게 5 대의 전투기가 사라진 후, 상티아는 다시 나를 뒤따르는 모습을 보이려 하였다.
  그렇게 10 대의 거대 전투기들이 앞과 뒤에서 나타났다가 사라진 후, 나는 지팡이의 칼날이 다시 사라지도록 하고서 뒤쪽의 전투기들을 공격 후, 파괴시킨 상티아에 대해 고맙다는 의사를 표한 후에 속도를 내어 앞으로 나아가려 하였다. 그 때, 좌측에서부터 세 대씩 네모난 날개를 가진 작은 전투기의 양 옆에 원통형 물체가 달려 있고, 그 물체의 옆에 뒤쪽을 향하는 뾰족한 개체가 달려있는 듯한 형상을 드러내고 있는 회색을 띠는 형상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 길이가 8 미터에 이르는 거대 전투기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광경을 보게 되었다.
  그 전투기들은 원통처럼 생긴 부분에서부터 각자의 전방을 향해 4 개씩 서로 붉은 빛을 띠는 칼날을 발사하되, 그 빛들이 하나의 평행 사변형을 이루도록 하는 대열을 이루며 발사하였다. 그러는 동안 나는 대열의 가장 뒤쪽에 위치한 전투기가 발사하는 칼날들 사이에 머무르고 있다가, 다시 지팡이에서 칼날이 나타나도록 하고서 그 전투기를 향해 나아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 전투기의 원통형 부분에서 칼날이 막 발사된 이후에 좌측의 원통 부분을 칼날로 내리치려 하였다.
  칼날에 의한 공격을 받을 때마다 원통형 부분은 큰 폭발을 일으키며 파괴되었고, 그와 동시에 전투기는 충격을 받으며 폭발이 일어난 방향으로 기울어졌다가 다시 평형을 되찾으려 하였다. 그 때, 내가 우측의 원통 부분을 칼로 내리쳤고, 그와 함께 전투기의 남은 원통형 부분마저 파괴되어, 전투기는 다시 한 번 충격을 받으며 아래로 기울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 이후, 전투기는 두 부분이 위치하던 곳에서부터 화염을 일으키며 추락하다가 시가지로 떨어져 폭발하여 시가지의 일부를 파괴시키며 소멸하였다.
  그 이후, 나는 두 번째 전투기는 그 뒤쪽으로 나아가 원통형 부분의 뒤쪽을 칼날로 한 번씩 찌르는 방식으로 공격하였고, 좌측의 부분이 찔려 폭파될 때에는 충격을 받아 폭발이 일어난 곳으로 기울어졌다가 다시 평형을 되찾는 모습을 보이던 전투기는 우측의 부분이 찔려 폭파된 이후, 충격을 받아 폭발이 일어난 곳으로 기울어진 후에는 평형을 되찾지 못하고 그대로 추락하기 시작하였고, 이어서 길의 좌측에 떨어져 탑 모양의 건물들 중 하나의 옥상에 떨어지면서 폭발, 옥상을 파괴시키며 사라졌다.
  그리고 잠시 후, 그 앞에 위치한 세 번째 전투기는 빛의 칼날을 발사하는 일을 마쳤을 때, 중앙 부분이 비교적 약함을 노려, 중앙 부분을 내리쳤고, 그와 함께 중앙 부분이 파괴되어 폭발하면서 둘로 나뉘어지며 떨어졌다. 떨어진 부분들 중 하나는 길의 왼편에 있는 건물의 옥상에 추락해 폭발하였고, 다른 하나는 길 위에 떨어지면서 폭발하여 사라졌다.
  그러자 마지막으로 남은 전투기는 방향을 전환, 나를 정면으로 바라보려 하면서 원통형 부분에서부터 자신의 전방과 좌측, 우측으로 빛의 칼날들을 일렬로 나란히 발사하면서 나를 위협하려 하였다. 그 모습을 보자마자 나는 비교적 약해 보이는 중앙 부분을 정령을 이용해 푸른 번개 줄기로 공격하였고, 결국 그 부분이 폭파되어 사라진 후, 그 전투기 역시 둘로 쪼개지는 듯이 분리되어 추락하여 거리의 왼편 건물들 사이와 거리 위에 낙하 후, 폭발하면서 그 모습을 감추었다. 그렇게 전투기들이 전부 사라지자 나는 지팡이에서 칼날이 다시 사라지도록 하였다.
  이후, 나는 테두리 부분이 푸른색을 띠고, 나머지 부분이 회색을 띠며 전체적으로 세모꼴을 이루는 소형 전투기들이 좌측과 우측에 앞뒤로 나란히 배치되어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좌측의 전투기와 우측의 전투기는 W 자 모양이 연이어지는 듯한 모양새를 이루며 배치되어 있었으며, 잠시 후, 각자의 전방에서부터 푸른색을 띠는 광선이 발사되기 시작하여 공중의 장애물과 같은 형상을 만들어 내었고, 그와 동시에 길 위에서부터 세모꼴의 넓은 날개를 가지고 있으며 테두리 부분이 파랗게 칠해져 있고, 남은 부분은 회색으로 칠해진 거대 전투기가 저공 비행을 행하며 전투기들 그 아래를 지나치려 하였다.
  그러한 광경을 본 이후, 나는 그 광경에 대해 잠시 생각을 하고 있다가, 어느새 나의 왼편 곁에 이른 상티아에게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를 알렸다.
  "전투기들은 광선을 발사하기만 할 뿐일 테니까, 지나치기만 하면 될 거야. 문제는 아래에 위치한 전투기가 공격을 행하는 것인데, 일단 나는 광선들 사이를 지나갈 테니까, 상티아가 그 전투기를 파괴하는 일을 맡아 줘. 공격 목표는 광선들 사이를 지나가는 내가 되기 쉬우니까, 상티아는 비교적 안전할 거야."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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