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 V. Violet Ruins : 5


  문에 이른 후, 나는 그 너머의 원형의 모양새를 이루고 있는 곳으로서, 가운데에 연못이 자리잡고 있고, 벽면에 일정한 간격을 이루며 촛대들이 세워져 있는 넓은 공간에 이르렀다. 그 공간에는 수십 여 개의 푸른색을 띠는 갑주형 비행체들과 십 여 개의 붉은색을 띠는 갑주형 비행체들이 자리잡고 있었고, 입구 너머의 닫혀있는 문에는 한 마리의 푸른색을 띠는 용이 자리잡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자마자 우선 나는 지팡이의 칼날을 활용하며 가까이에 있는 비행체들부터 제압하기 시작, 아발라 역시 곡선을 그리는 하늘색 바람의 기운을 16 개씩 방출, 푸른 비행체들 위주로 공격을 해 나아갔다.
  잠시 시간이 지나, 그들이 제압된 이후, 나는 그 광경을 보고 있었을 용이 다섯 방향으로 하나씩 불꽃을 발사해 가는 모습을 바라보다가 그 공격을 피하며, 용에게 접근을 행하기 시작, 용의 입을 하나의 하늘색 원이 가리키도록 하고서 16 개씩 하늘색 바람의 기운을 방출하려 하였고, 아발라 역시 16 개의 하늘색 바람의 기운을 방출, 32 개의 곡선들이 용의 입을 향해 나아가도록 하였다. 두 차례 폭발이 일어나며 폭발에 의한 충격과 격렬히 방출되는 바람의 기운이 용에게 타격을 가하였다.
  그러나 용의 머리에서부터 푸른 연기가 솟아나기 시작하였다고 해도, 용은 아직 활동할 수 있었으며, 나를 향해 일직선으로 푸른 불꽃의 대열을 이루어 나를 공격하려 하였다. 이에 나는 왼쪽으로 피한 다음에 용의 몸체 중앙부를 하나의 하늘색 원으로 가리킨 후에 16 개의 하늘색 바람의 기운이 곡선을 그리며 용의 몸체 중앙부를 향해 나아가도록 하였다. 그 때, 아발라 역시 나와 다른 방향에서부터 같은 곳을 향해 16 개의 하늘색 바람의 기운이 곡선을 그리며 나아가도록 하였다.
  그 이후, 두 차례의 격렬한 폭발과 함께 충격이 가해졌다. 이후에도 용은 몸체 곳곳에서 푸른 연기가 솟아나는 모습을 보였을 뿐, 아직은 활동할 수 있었다. 이에 나는 다시 한 번 같은 공격을 행하여 용에게 다시 한 번 타격을 가하려 하였다. 그리고 그 이후에 한 차례 더 공격을 한 이후에야 용의 몸체가 푸른색 불꽃을 일으키며 폭발하더니, 푸른 불꽃에 휩싸인 채, 바닥으로 추락하기 시작하다가 마침내 바닥에 떨어져 푸른 불꽃과 격렬한 폭풍을 방출하며 문의 근처에서 소멸하였다.

  용이 사라진 후, 또 다른 적이 나타날 것임을 알고 있었던 나는 닫혀있는 문을 등지는 곳에서 또 다른 적이 나타나기를 기다렸다가, 마침내 연못이 위치한 곳 바로 위에서 투명한 구체가 세 개의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는 푸른 빛으로 이루어진 실과 그 실에 매달린 푸른 구체들과 함께 나타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공간 안에 있었던 군단의 지도자 격인 존재인 투명한 구체와 푸른 구체들이 회전하면서 각자의 전방을 향해 하나씩 푸른 광선들을 발사하는 모습을 보며, 나는 투명한 구체를 하늘색 원이 가리키도록 하고서 정령으로 하여금 2 ~ 3 개씩 하늘색 바람의 기운을 그 구체를 향해 방출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투명한 구체를 계속 공격하도록 하였다. 그러는 동안 아발라 역시 같은 방식으로 구체를 공격, 구체에 계속 타격을 가하려 하였다.
  그러는 동안 구체는 전방을 향해 푸른 광선을 발사하기도 하고, 나와 아발라의 위치를 한 번만 추적할 수 있는 푸른색을 띠는 짧은 광선을 발사하기도 하였으나, 나와 아발라에게 위협적이기는 하여도, 직접 피해를 가하는 일은 일으키지 않았다.
  결국, 구체에서부터 한차례 폭발이 일어나더니, 푸른 빛으로 이루어진 실이 소멸하면서 구체들이 일제히 폭발하였고, 이어서 구체가 위치한 곳에서부터 반경만 해도 10 미터에 이르는 대폭발이 일어나 격렬한 화염과 폭풍을 방출하면서 구체는 소멸하였다. 그리고 구체가 위치하고 있던 곳에 하얗게 빛나는 수정이 모습을 드러내었다.
  그 수정의 모습을 보자마자 내가 두 개의 수정을 가질 수 없음을 알고 있었는지, 아발라는 자신이 수정을 가지도록 하겠다는 말을 하고서 수정을 자신의 왼손으로 쥐었다. 그 이후, 나와 아발라는 동시에 닫혀있는 문을 향해 돌아섰고, 그 이후에 닫혀있는 문의 중앙 부분에 나란히 위치한 원형 구멍들을 바라보기 시작하였고, 그 때 아발라가 나에게 그 구멍들에 관해 말하였다.
  "저 세 구멍에 하나씩 수정들을 끼워야 하는 모양이야. 그 순서는 레하라 씨께서 알려주셨으니, 그 순서대로 한 번 보석들을 끼워보도록 하자."
  그 이후, 아발라는 푸른 수정을 가진 나부터 보석을 끼울 것을 부탁하였고, 이에 나는 주머니에 넣어놓고 있던 수정을 왼손으로 꺼내 그것을 왼쪽 구멍에 끼워 넣었다. 그 이후, 아발라는 하얀 수정을 가운데 구멍에, 그리고 붉은 수정을 오른쪽 구멍에 끼워넣는 모습을 보인 다음에 나에게 잠시 물러나 있으라고 말하였다.
  세 개의 수정들이 구멍에 끼워지자마자 수정들은 초록색으로 변하더니, 곧 이어 소멸하였고, 그 이후, 문이 상하로 열리면서 그 너머의 문 앞의 공간과 비슷한 크기와 모양새를 가지고 있으며, 암청색을 띠는 문 너머에 위치하고 있는 거대한 공간이 그 모습을 드러내었다. 그렇게 문이 열린 후, 나부터 공간 안으로 들어섰다.
  문의 안쪽에 위치한 원형의 공간. 그 입구가 위치한 곳을 제외한 벽면의 일곱 부분에 하나씩 거대한 석상이 세워져 있었으며 전부 옥좌에 앉은 신적 존재를 묘사하고 있었다. 옥좌에 앉은 이는 무릎까지 내려가는 바지만을 입고 있는 채, 강건한 체격을 드러내고 있었으며, 머리는 늑대의 모습을 하고 있는 이로서, 각자 오른손에 지팡이를 쥐고 있었다. 그 공간의 바닥에는 거꾸로 된 별 모양을 이루는 여러 줄기들이 음각 되어 있었으며, 그 한 가운데에는 악마의 이가 음각 되어 있어서 사악하다는 느낌을 분명히 전해 주고 있었다.
  그 이전의 공간과 달리 그 공간의 천장은 보이지 않았다. 길게 위로 이어진 통로만이 보일 따름이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나는 기둥형으로 공간이 길게 이어지고 있으리라고 생각하고서 크게 중요하지는 않은 사항 같다고 생각하며 다시 벽면의 석상들로 시선을 향하려 하였다.
  바닥의 문양과 벽면의 석상들을 한 번씩 바라본 이후, 나는 우선 석상을 전부 파괴해 보도록 하자고 말하면서,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그것뿐이라고 아발라에게 말하였다. 그 이후, 나는 바로 앞의 석상을 파괴한 후에 오른편의 석상들을 전방을 향하는 푸른색 번개 줄기로 입구 바로 앞에 있는 것부터 하나씩 파괴해 갔고, 아발라는 왼편의 석상들을 하나씩 바람의 기운으로 이루어진 톱날들을 정령을 통해 방출하면서 공격해 나아갔다.
  석상이 파괴될 때마다 불꽃에서부터 자주색 구체들이 2 개씩 전방과 좌우측의 5 방향으로 두 개씩 방출하여 나와 아발라를 위협하기도 하였으나, 그 포탄이 작았을 뿐더러 직진하기만 하였기에 큰 위협이 되지는 않았다. 그렇게 석상들이 하나씩 파괴되다가 마침내 7 개의 석상이 전부 파괴되어 하반신과 옥좌의 일부만 남게 되었을 때, 돌과 돌이 마찰을 일으키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면서 바닥의 한 가운데 부분이 직선 상으로 갈라지더니, 바닥이 좌우로 밀려나면서 나를 비롯한 두 사람이 위치한 곳 아래로 이어지는 통로가 모습을 드러내었다.
  돌과 돌의 마찰음과 함께 바닥이 열리자 나는 아래쪽에 무언가 있으리라고 말한 아발라에게 아래로 내려가도록 하자면서 속도를 내어 아래로 내려갔고, 그러한 끝에 눈앞의 어둠, 그 한 가운데에 하나의 피의 색을 띠는 빛이 자리잡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 이후, 붉은 빛에 가까이 이르렀을 무렵, 나는 중앙에 붉은 빛의 정체로서 직경이 10 미터에 이르며 붉게 빛나는 모습을 보이는 구슬이 박혀 있으며, 그 좌우에 하나씩, 그리고 전방의 4 부분에 하나씩 네모난 모양새를 띠며 짤막한 한 쌍의 포신이 장착된 회색 포대가 달려 있는 것으로서, 거대한 공간의 바닥과 같은 크기를 가진 기계 장치가 자리잡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 기계 덩어리 앞에 이르자마자 내가 그 모습을 보며 말하였다.
  "이 기계 장치가 아스모데오인가?"
  그러자 아발라는 "그러할 거야." 라고 화답한 다음에 아스모데오는 '색욕' 의 비보와 관련이 깊은 존재이며, 유적의 가장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 거대한 제어 장치로서, 유적 내에 자리잡고 있는 병기들을 제어하는 존재들을 생산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그 때, 아스모데오라는 이름을 가진 그 기계 덩어리의 중앙에 박힌 구슬이 잠시 불안정하게 깜박거리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더니, 이전보다 더 밝아진 모습을 보이면서 기계 장치에서부터 격렬한 충격음이 들려오기 시작하였다. 그 때, 내가 무슨 소리냐고 물었을 때, 아발라는 차분한 목소리를 내면서,
  "이제 준비 해, 기계 장치가 가동하기 시작했을 거야."
  라고 말하여 앞으로 있을 싸움의 준비를 행하였다. 이에 나는 지팡이를 굳게 쥔 채, 고개를 끄덕이며 "알았어." 라고 답하고서 기계 장치의 공격에 대비를 행하려 하였다. 그 이후, 아발라는 자신은 우측 부분을 맡을 테니, 나에게 좌측 부분을 맡을 것을 부탁하고서 기계 장치의 우측 부분, 그 위로 나아갔다. 그러자 나는 기계 장치의 좌측 부분이 보이는 곳에 이르렀다.
  그 때, 포대들이 나와 아발라를 향하기 시작하더니 각자 나 혹은 아발라를 향해 한 쌍씩 노란색을 띠며 길게 이어지는 광선을 발사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는 동안 나는 우선 짧은 주기로 광선을 발사하며 일행을 위협하는 포대들을 파괴하는 일이 우선이라고 판단을 내리고서 포대들 중 왼편의 두 개를 하늘색 원으로 가리키고서 그들을 향해 정령으로 하여금 하늘색 바람의 기운들이 곡선을 그리며 3 ~ 4 개씩 나아가도록 하였다. 그러는 동안 아발라 역시 우측의 포대들을 향해 3 ~ 4 개씩 나와 같은 방식으로 곡선을 그리는 하늘색 바람의 기운을 날려보내어 포대들을 제거하려 하였다.
  그러다가 중앙의 구슬이 잠시 하얗게 빛을 발하기 시작하더니, 구슬에서부터 하얀 빛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구체 16 개가 공중으로 분출되듯이 방출되기 시작하였다. 포대의 광선을 피하면서 포대들을 공격하는 일을 계속하고 있던 나는 구체들이 방출되는 모습을 유심히 바라보고 있다가, 그 구체들이 하나씩 작은 십자가 모양의 회색 비행체로 변하고, 이어서 회전하면서 각자의 전방을 향해 내가 그 바로 앞에 있기 어려울 정도에 이르는 빠른 속도로 붉은색을 띠는 빛으로 이루어진 작은 네모난 물체들을 방출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앙에 밀집되어 있어서 아직까지 큰 위협은 되지 않았으나, 좌우로 흩어지려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그들이 산개할 경우, 반드시 문제를 일으키리라 판단하면서 그들을 제거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포대를 향한 공격을 중단 후, 우선 우측으로 발산하는 바람 칼날들로 그 비행체들을 공격하였다. 그러다가 그들이 보이는 바와 달리 공격을 잘 버티자, 그 다음에는 정령으로 하여금 평소보다 많은 6 개씩 구름의 기운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공격 대상을 추적할 수 있는 구체들을 날려보내도록 하였다.
  그러는 동안 아발라 역시 전방에서부터 나타난 비행체들에 의한 위협을 감지하였는지, 정령을 이용해 포대를 계속 공격하면서 자신은 두 손을 앞으로 내밀어 주문을 영창하면서 비행체들을 향해 작은 번개 줄기의 비를 내리고 있었다. 그리하여 내가 위치한 곳에서 한 두 개씩 비행체들이 계속 파괴되어 갔다. 그리고 번개 줄기의 비가 계속 내리면서 아발라가 위치한 곳과 중앙 일대에서도 비행체들이 파괴되면서 사라져가기 시작, 방출된 비행체의 숫자는 점차 줄어들어 가다가, 마침내 몇 남지 않게 되었다.
  그 무렵, 우측의 두 포대가 광선을 발사해 비행체들을 공격하는데 신경을 기울이고 있던 아발라를 향해 두 쌍의 광선들이 집중적으로 날아가도록 하였다. 그러는 동안 좌측의 두 포대에서부터 발사되는 광선을 아스모데오의 중심, 그 뒤쪽으로 움직이며 피한 내가 그 광경을 보자마자 아발라에게 위험하니 어서 다른 곳으로 피하라고 외쳤고, 이에 아발라는 앞으로 나아가 그 공격을 피하려 하였다. 그 무렵, 광선이 아발라가 위치한 곳을 향해 나아갔으나, 다행히도 아발라는 그 곳을 벗어났기에 무사할 수 있었다.
  그 이후, 아발라는 전방을 향해 얼음 칼날들을 대량으로 방출, 다섯 정도 남은 비행체들을 계속 공격하여 그들 중 두 대가 불꽃을 일으키며 폭발 후, 사라지도록 하고서, 다시 비행체들의 공격을 피해, 포대 바로 위로 나아간 다음에 정령을 활용해 두 포대를 3 ~ 4 개씩 곡선을 그리는 하늘색 바람의 기운으로 공격하면서 비행체들을 그 위로 거대한 푸른 번개를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공격, 밀집하고 있는 그들이 불꽃을 일으키며 소멸하도록 하였다.
  그렇게 비행체들이 사라진 후, 나 역시 포대들을 제거하는데 신경을 기울일 수 있게 되었다. 그러면서 두 포대를 하나씩 하늘색 원으로 가리키고서 3 ~ 4 개씩 하늘색 바람의 기운을 방출하여 포대를 공격하는 일을 다시 행하려 하였다. 그러는 동안 포대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하더니, 마침내 두 포대들 중 타격을 많이 받은 구체와 가까이에 있는 것에서부터 폭발이 일어나, 포신들이 파괴되더니 이어서 포대 자체가 폭발하여 불꽃을 일으키며 사라졌다. 그리고 이어서 집중 공격을 받게 된 가장 좌측에 위치한 포대 역시 얼마 지나지 않아 폭발 후, 파괴되어 사라지게 되었다. 그렇게 포대들이 파괴된 자리에는 한 동안 불꽃과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나타났다.
  그러는 동안 아발라가 맡은 두 포대 역시 가장 우측에 있는 것부터 먼저 폭발한 이후에 앞에 있는 것이 폭음과 함께 불꽃을 일으키며 사라졌고, 그 자리들 역시 불꽃과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였다.
  그 이후, 나는 중심에 위치한 구체를 공격함으로써 아스모데오에게 직접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판단을 내리며 구체를 공격하려 하였는데, 그 때, 기계 장치의 불꽃과 연기가 일어나던 부분에서 불꽃과 연기가 사라지더니 육각형을 이루고 있으며, 앞 부분에 한 쌍의 짧은 포신이 장착된 은색 포대가 모습을 드러내었고, 그와 함께 포대들과 구체 사이의 부분으로서, 중앙 부분과 좌측 그리고 우측 부분에 정사각형을 이루는 개체가 솟아오르더니 그 윗면이 열리면서 초록색을 띠는 작은 포대들이 모습을 드러내었다.
  외곽 방향의 큰 포대에서는 이전처럼 노란색을 띠는 긴 광선을 발사하였고, 그 안쪽의 포대에서는 각자의 전방 위쪽의 세 방향으로 보라색 광선들을 발사하여 나와 아발라를 위협하려 하였다. 이에 나는 초록색을 띠는 작은 포대들의 내구력이 이전부터 나타났던 포대들의 내구력보다 약하리라는 판단을 내리고 초록색 포대는 정령을 이용해 공격하고, 앞쪽의 포대들은 나 자신의 힘으로 공격하기로 마음 속으로 결정을 내렸다.
  그 이후, 나는 왼쪽의 두 포대가 하늘색 원들이 가리키도록 한 이후에 때마다 지팡이를 이용해 두 포대를 향해 8 개씩 하늘색 바람의 기운을 방출, 그 기운을 통해 두 포대를 공격하려 하면서 정령으로 하여금 3 방향으로 발산하는 바람 칼날들을 방출하도록 하여 좌측과 중앙의 포대들을 공격하도록 하였다.
  초록색 포대들은 곧바로 파괴되었으나, 그 자리에 또 다른 포대가 생겨나는 현상이 나타났고, 그 포대들이 파괴된 이후에도 또 다른 포대들이 파괴된 포대를 대신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하지만 나타날 때마다 포대들은 바람 칼날들에 의해 계속 사라졌고, 그들에 의한 공격은 이루어지지 않게 되었다.
  그러는 동안 나는 나를 향해 날아오는 두 쌍의 노란 광선들을 왼쪽으로 움직여 피하면서 지팡이를 이용, 곡선을 그리는 바람의 기운으로 외곽 부분에 위치한 좌측의 두 포대를 계속 공격하다가, 마침내 결정적인 타격을 가하기 위해 지팡이를 든 오른손을 높이 들고서 주문의 영창을 행하여, 바람의 기운으로 공격하는 포대들 중 왼쪽에서 두 번째에 위치한 포대에서부터 폭풍이 일어나 그 포대를 폭풍이 감싸도록 한 후에 폭풍이 발생한 자리에 낙뢰가 떨어지도록 하여 그 포대에 타격을 가하였다.
  그리고 잠시 후, 포대가 파괴되자 나는 같은 방식으로 가장 좌측에 위치한 외곽 부분의 포대 역시 파괴한 후에 초록색을 띠는 포대들이 파괴될 때마다 공격하는 일을 계속 행하였다.
  그러는 동안 아발라 역시 초록색 포대가 방출하는 광선들 사이에 있으면서 다시 생겨난 포대들 우측의 두 포대들이 발사하는 노란 광선을 피하는 일을 계속 행하며, 다시 생겨난 우측의 두 포대를 곡선을 그리는 바람의 기운으로 파괴시키고 이어서 초록색 포대들 중 우측의 포대를 계속 공격, 포대들이 나타날 때마다 파괴하는 일을 행하면서 초록색 포대에 의한 공격을 차단하려 하였다.
  그러다가 마침내 세 포대가 위치하고 있는 곳에서부터 한 번씩 폭발이 일어나면서 포대들이 위치하고 있던 곳에서는 다시 포대가 생겨나는 일이 없게 되었다.
  그 대신, 중심의 구체 주변으로 원형의 대열을 이루며 작고 둥근 구체들이 기계 장치에서부터 나타나기 시작, 회전하면서 한 발씩 작은 화염탄을 발사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발사된 포탄들은 회오리의 형상을 이루며 구체의 전방 좌우에 머무르고 있는 나와 아발라의 위협이 되어갔다.
  하지만 그 틈새가 한 사람 정도는 들어갈 수 있는 정도이기에, 탄에 맞아 뜨거움을 느끼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움직이면서 아발라에게 화염탄을 방출하는 물체들을 공격하도록 하면서 아스모데오의 중심에 해당되는 붉게 빛나는 구체를 공격하기 시작하였다.
  우선 푸른 번개 줄기를 활용하면서 구체를 공격하려 하였다. 그러자 격렬한 보라색 빛이 방출되면서 구체 주변에 격렬한 기운이 발산되었고, 그로 인해 회전하는 구체 앞의 작은 물체들이 파괴되기 시작, 결국 전부 사라지면서 방출되는 화염탄의 숫자도 점차 줄어들어 회오리의 형상을 이루는 화염탄의 대열은 점차 끊어지더니 결국 나타나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마음놓고 있을 상황은 아직 오지 않았다. 보라색 빛이 점차 나에게 다가오기 시작하고 있는 것이었다.
  '보라색 빛이 나를 향해 다가오고 있잖아, 그렇다면 구체로부터 무언가가 방출되기 시작하였다는 것인가?'
  이에 나는 그렇게 혼잣말을 하였다. 주변의 포대들을 파괴할 정도의 위력을 내고 있다면 그 빛은 상당한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을 텐데, 그 빛이 나에게 밀려오면 결국 나는 그로 인한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었다. 나는 정령으로 하여금 더욱 강한 힘을 내어 보라색 빛을 밀어내도록 하였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라색 빛은 계속 나를 향해 다가오고 있었으며, 그 광경을 보면서 나는 어찌해야 할 지를 몰라 당황하고 있었다. 그 때, 구체의 전방 우측에 있던 아발라가 나에게 크게 목소리를 내어 외쳤다.
  "일단 번개를 계속 방출하면서 구체의 바로 앞에서 물러나 있어,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위험하니까!"
  이에 나는 정령으로 하여금 평상시처럼 번개를 방출하도록 하면서 왼편으로 재빨리 나아갔고, 그 이후, 보라색 빛이 사라지면서 정령이 방출하는 푸른 번개 줄기와 함께 구체에서부터 방출되는 핏빛을 띠는 기운으로 이루어진 줄기가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다. 그 줄기는 한 동안 전방으로 계속 방출되다가 정령으로 하여금 번개의 방출을 멈추도록 한 나를 향해 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려 하였다.
  그러자 나 역시 붉은 기운으로 이루어진 줄기와의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시계 방향으로 붉은 기운이 나아가는 속도와 비슷한 속력을 내어 움직이려 하면서 지팡이를 앞으로 향하며 지팡이를 통해 푸른 번개 줄기로 여러 방향으로 갈라지는 강한 푸른 번개 줄기로 구체를 공격하다가 갈라지는 모든 줄기를 합쳐 파랗게 빛나는 굵은 번개 줄기로 구체를 공격하려 하였다. 그 때, 나를 추격하던 붉은 줄기가 사라지더니 나의 바로 앞으로 이전과 비슷하게 보라색 빛이 나의 눈앞에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내가 번개를 방출하는 방향으로 붉은 기운으로 이루어진 줄기를 방출하기 시작한 모양이었다.
  그 때, 구체의 바로 앞에 서 있던 아발라가 나의 오른편 곁으로 나아가더니 나에게,
  "이번에는 내가 도와줄게!"
  라고 외친 후에 자신 역시 오른손을 앞으로 내밀고서 그 손에서부터 파랗게 빛나는 굵은 번개 줄기를 방출, 나의 번개 줄기를 방출하도록 하여, 나의 지팡이에서부터 방출되는 번개 줄기와 하나가 되도록 하였다. 그러자 나와 구체 사이의 한 가운데에 정지하고 있던 보라색 빛은 점차 구체를 향해 밀려나가기 시작하더니 결국 나의 힘이 다할 무렵, 구체에 이르렀다가 마침내 구체에 박혔다.
  그 이후, 구체 부근에서 폭음과 함께 보라색 빛이 주변 일대로 방출되는 모습을 보이다가 사라졌다. 그로 인해 구체가 얼마나 타격을 받았는지는 알 수 없었으나, 구체 자체의 모양새는 아직 변화하지 않았다. 아직 큰 피해를 입지는 않았음을 의미하고 있었으리라.
  그리고 잠시 시간이 지났을 때, 기계 장치의 각 부분에서부터 미사일들이 발사되었고, 이에 아발라가 다급히 나에게 위험을 알렸다.
  "미사일들이 아스모데오에서부터 발사되고 있어, 어서 피해!"
  그 후, 나는 아발라와 함께 재빨리 미사일들이 발사되지 않는 곳에 이르러 그들을 피하였다가 나와 아발라를 향해 떨어지는 미사일들을 바람 칼날 등을 이용해 파괴하여 위험에서 벗어났다.
  그렇게 미사일들이 파괴되었을 무렵, 구체의 위쪽 네 방향에서부터 광선들이 발사되더니 시계 방향으로 회전하기 시작하였다. 이에 나는 아발라에게 다시 한 번 공격을 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알리고서 아발라와 함께 다시 한 번 푸른 번개 줄기를 방출, 아발라의 번개 줄기와 함께 강력한 번개 줄기로 구체에서부터 방출되는 기운을 막아내고 보라색 빛이 구체로 밀려나도록 하였다. 그 이후, 보라색 빛은 완전히 구체로 밀려나 구체와 부딪쳐 폭음과 동시에 보라색 빛이 구체의 바로 앞에서 발산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하면서 계속 번개 줄기를 방출, 구체에 타격을 가하려 하였다.
  그러다가 마침내 아스모데오의 중심에 위치한 구체가 보라색 빛과 두 사람이 방출하는 번개 줄기에 의한 타격을 계속 받은 끝에 아스모데오의 각 부분에서부터 폭발이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폭발하는 아스모데오의 모습을 보며 나는 환하게 미소를 지은 다음에 오른편 곁에 머무르고 있는 아발라에게,
  "크게 대단하지는 않았잖아."
  라고 말하였다. 그러자 아발라는 나에게,
  "아직 끝은 아닌 것 같아." 라고 말하고서 잠시만 더 지켜보라고 나에게 말하였다. 그 이후, 아스모데오의 폭발이 중지되고, 아스모데오의 중심에 위치한 구체가 주홍색을 띠기 시작하더니, 아스모데오가 원뿔형을 이루는 기계 장치의 모습을 갖춘 아래 부분을 드러내더니, 곧바로 자기 자신을 옆으로 기울이며 높은 곳을 향하는 통로로 빠르게 속력을 내어 올라가기 시작하였다.
  "나타라, 아스모데오를 추격해!"
  그 모습을 본 아발라가 빠르게 속력을 내어 아스모데오를 향해 나아가려 하면서 나에게 외쳤고, 이에 아직 끝이 아님을 알아차린 나 역시 "응!" 이라고 화답한 다음에 아발라와 마찬가지로 크게 속력을 내어 아스모데오를 추격하기 시작하였고, 잠시 후에 아스모데오를 따라잡아 구체의 바로 앞에 이르게 되었다.
  그 때, 구체와 어느 정도 거리를 두는 여섯 지점에 초록빛을 띠는 구체가 생겨나더니, 그 구체에서부터 하나씩 곡선을 그렸다가, 나 혹은 아발라를 추적하며 직진하는 특성을 보이는 초록색 빛들이 발사되기 시작하였고, 나는 나를 추적하며 움직이는 왼쪽의 세 곡선을 피해 움직이면서 정령으로 하여금 3 ~ 4 개씩 곡선을 그리는 하늘색 바람의 기운을 방출, 구체를 향해 나아가도록 하였다.
  번개의 힘만으로 구체에 타격을 가하도록 하여 잘 몰랐는데, 바람의 기운 역시 구체에 타격을 가할 수 있었다. 그리하여 나는 힘이 될 때마다 지팡이를 통해 바람의 기운을 16 개씩 방출, 구체에 타격을 가하도록 하면서 정령으로 하여금 푸른 번개 줄기를 구체를 향해 나아가도록 하면서 구체에 타격을 가하려 하였다. 그러는 동안 아발라 역시 16 개씩 바람의 기운을 방출하고, 정령을 통해 바람 톱날들을 날려보내는 방식으로 아스모데오의 구체를 공격하면서 나를 도우려 하였다.
  그 때, 기계 장치의 여러 곳에서부터 붉은 광선들이 빠른 속도로 발사되기 시작하였다. 광선들은 나와 구체 사이의 거리가 비슷한 곳에 이르자마자 폭발하여 구상으로 붉은 화염을 발산하였고, 곳곳에서 발산되는 화염들은 나에게 있어서 위협이 되어갔다.
  그렇게 아스모데오가 기계 장치를 통해 광선들을 발산하는 동안 나는 지팡이를 통한 공격을 중단하고, 정령을 통해 바람의 기운을 3 ~ 4 개씩 방출하여 구체를 향해 곡선을 그리며 나아가게 하면서 그에 맞서려 하였고, 아발라는 정령으로 하여금 공격 대상을 추적할 수 있는 구름 덩어리를 8 개씩 방출하도록 하면서 아스모데오의 구체에 타격을 지속적으로 가하려 하였다.
  처음의 광선들은 아무 곳으로 발사되어 나를 위협하다가, 마침내 나를 뒤쫓는 대열을 이루며 발사되었다가, 아발라를 추적하는 대열을 이루며 발사된 이후에 더 이상 발사되지 않았다. 그 이후, 기계 장치의 본래 뒷 부분이었던 윗 부분의 좌측과 우측의 부분에 두 개씩 나란히 포대가 생겨나고, 이어서 각 귀퉁이 근처에 파랗게 빛나는 구체가 생겨났다. 그 이후, 각 포대의 포신에서부터 길쭉한 불꽃들이 10 여 발씩 발사되면서 파랗게 빛나는 구체에서부터 한 번씩 곡선을 그리면서 나 혹은 아발라와 같은 발사한 이를 적대하는 이들을 추적할 수 있는 푸른 혜성의 상을 이루는 빛들이 발사되어 나아가기 시작하였다.
  곡선을 그리며 나아가는 빛들은 어렵지 않게 피할 수 있었기에 우선 각자의 전방으로 불꽃들을 발사하는 포대를 파괴하는 일부터 행하려 하였다. 초승달 모양을 이루며 3 개씩 전방으로 방출되는 바람 칼날들로 포대들을 파괴해 나아갔으나, 파괴될 때마다 새로이 나타나는 포대들로 인해 결국 포대들을 파괴하는 일은 그만두었다. 그리고 구체와 상단 좌측, 하단 좌측의 구체들, 그리고 중앙의 붉은 구체를 하늘색 원으로 가리킨 후에 정령으로 하여금 바람 칼날들을 3 ~ 4 개씩 방출, 그들을 공격하도록 하면서 왼손으로 한 번씩 바람의 기운을 결집시켜 구체를 만들어 그 구체를 아스모데오 중앙의 붉은 구체로 던져 구체가 폭발하도록 하면서 그 구체에 타격을 가하려 하였다.
  그러한 일을 하는 동안 아발라는 포대들을 전방을 향해 정령을 통해 빠른 속도로 방출되는 바람 칼날들을 방출하며, 포대들을 계속 파괴하면서 전방을 향해 집중하는 강한 번개 줄기로 상단 우측의 구체를 공격하는 행동을 취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다가 잠시 후, 그 구체는 타격을 계속 받은 끝에 격렬한 화염과 폭풍을 일으키며 폭발, 그 이후, 구체가 위치한 곳에는 격렬히 타오르는 불꽃만 남게 되었다.


다음 편에 계속



<- Act V - 4 Go to the Back Act V - 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