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 VI. Mauve Land : 2


  "저 커다란 물체가 거대 전함이에요!?"
  그 모습을 보고 굉장히 큰 물체일 것이라고 생각했던 내가 놀라면서 물었다. 이에 레하라는 그렇다고 답을 한 이후에 세미라미스라는 이름을 가진 거대 함선과 그 곁에 위치한 함선들이 몬다스를 마주보는 방향인 서쪽을 향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다음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였다.
  "그들은 몬다스를 향하고 있어요. 아직 그들이 어떠한 행동을 취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아스모데오가 사라졌고, 비보를 가진 나타라 씨를 노리는 함선이 등장했다면, 이미 세미라미스 측에서 그 사실을 알아차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하겠지요. 어느 방향으로 공격을 행하더라도 강한 적들의 공세를 감안해야 할 거예요."
  그 이야기를 듣는 동안 나는 나의 앞에 위치한 거대한 물체의 모습을 자세히 보면서, 하단부의 기계 장치와 포대들을 통해 그것이 전함임을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이야기가 끝난 후, 나는 세미라미스라는 이름을 가진 함선인 거대한 물체와 그 함선을 따르는 함선들을 발견한 이후부터 이미 적들의 공격에 대한 각오를 하고 있던 나는 그 정도의 각오는 하고 있다고 화답하였다. 그 이후, 레하라는 함선으로의 접근을 행하면서 번개의 기운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날개가 달린 비행체 5 개로 이루어진 대열들이 좌측과 우측에서부터 다가오는 것을 거대한 구름의 기운으로 이루어진 구체로 공격해 파괴하는 일을 반복하는 나에게 이야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그 공세는 전방으로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함대 뒤쪽의 방비는 의외로 취약할 수 있어요. 기함이라 칭할 수 있는 세미라미스가 전방에 위치하고 있음을 통해 알 수 있지요. 그러한 대열의 특성을 이용, 후열의 전함들에 타격을 가하여 피해를 입히면서 전열의 전함들 역시 공격을 시도하면 함대에 혼란을 가할 수 있을 거예요."
  그 말이 끝나는 동안, 그 대열이 사라지고, 다시 한 번 이전에 나타났던 갑주형 거대 비행체가 다시 내 앞에 나타나자 그것의 가슴 부분을 하늘색 원으로 가리키고서 빠른 속도로 이곳저곳을 움직이며 왼손에 든 작은 총으로 포탄을 난사하는 모습을 보며 그 포탄의 대열을 피해가며, 하늘색 바람의 기운을 2 ~ 3 개씩 방출하며 그것에 타격을 가하려 하였다. 그러다가 그 비행체는 왼손에 든 총을 허리에 꽂고 오른쪽 허리에 꽂고 있던 길다란 총포를 오른손에 쥔 후에 그 총포를 통해 푸른색 불꽃을 자신의 앞쪽 5 방향을 향해 하나씩 연사하기 시작하였다. 그 화염을 피해가며 나는 계속 하늘색 원으로 하늘색 바람의 기운이 나아가도록 하였다.
  그러다가 마침내 내가 16 개의 하늘색 바람의 기운이 일제히 그 비행체의 가슴 부분으로 나아가도록 하여 그 부분에서 폭발이 일어나도록 하여 비행체에 타격을 가하자, 비행체의 가슴 부분에서부터 한 차례 큰 폭발이 일어나더니 비행체는 오른손에 총을 쥔 채로 가슴 부분에 불꽃과 연기를 일으키며 지면으로 추락해 갔다. 결국 비행체는 시가지의 네모나고 바스러진 검은 촛대 중 하나에 부딪쳐 화려한 불꽃을 일으켜, 그 바스러진 촛대의 높이를 절반으로 줄이며 촛대의 끝에 불을 붙였다.
  그렇게 갑주형 비행체가 다시 한 번 사라지는 모습을 보이자 레하라가 이야기를 이어갔다.
  "세 방향으로의 공격을 생각하고 있어요. 후방으로의 공격과 전함을 향해 접근하는 공격, 그리고 전방으로의 공격이지요. 각 공격은 유적에서의 전투 성과를 감안하여 한 명씩 맡도록 하려 하고 있어요."
  이에 아발라가 어느 방향으로 누가 나아갈 것인지에 대해 물었고, 그 물음에 레하라는 차분한 목소리를 내어 바로 답을 하였다.
  "후방으로의 공격은 아발라 씨께서 맡도록 하시고, 전함으로 직접 접근하는 형태의 공격은 나타라 씨께서 맡도록 해 주세요. 전방으로의 공격은 제가 맡을게요. 전방 및 후방에서의 공격을 통해 각 방향에서 적들이 공격을 행하는 저나 아발라 씨로 시선을 향하고 있는 동안 호위 함선들이 신경을 쓰지 않고 있는 틈을 노려 나타라 씨께서 세미라미스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을 행하도록 하는 작전이지요."
  그러는 동안 나를 비롯한 네 사람은 세미라미스로의 접근을 계속 행하고 있었고, 어느새 세미라미스는 그 거대한 모습을 분명히 나에게 보이고 있었다.

  뱃머리의 위쪽과 아래쪽이 여느 배의 뱃머리처럼 날카롭게 돌출 되어 있고, 윗 부분이 유난히 넓은 형태를 갖추고 있는 함선으로서, 옆에서 보았을 때에는 거대한 배처럼 보이고, 위에서 보았을 때에는 길쭉한 팔각형과 같은 모습을 보이는 윗 부분이 넓은 거대한 함선과 같은 모습을 보이는 날 수 있는 배. 그 위쪽의 표면은 초원이 자라난 하나의 작은 도시와 궁전의 모습을 갖추고 있었으며, 아래쪽은 수많은 포대들이 장착된 기계 병기로서의 모습을 완연히 보이고 있었다. 기묘한 형태의 함선으로서, 요새와 궁전이 위치한 인공 도시를 겸비하고 있는 듯해 보이는 거대 함선이었다.
  전후 길이는 뒷 부분에 있으면 앞 부분이 보이지 않을 정도에 이를 정도로 길었는데, 그 길이는 대략 600 미터 즈음되어 보였다. 좌우 길이도 만만하지 않아서 최대 길이가 180 미터에 이를 정도였으니, 그 즈음되면 하나의 요새 도시라 칭할만해 보였다. 그 모습을 보며, 나는 길이가 그 정도에 이르는 만큼, 내부의 넓이도 상당히 넓을 것이고, 그 안에는 또 다른 형태의 도시가 자리잡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 함선의 뒤쪽 근방에는 여느 함선과 다르게 앞 부분이 네모난 함선이 있었다. 아직 보지 못한 형태의 함선이었지만 지금껏 보았던 함선과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차분히 대처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이어서 함선과 어느 정도 가까운 곳에 이르자, 레하라는 마지막으로 르야나는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나는 세미라미스의 모습을 통해 르야나에게 위험이 닥쳐올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아발라와 함께 나아가도록 말하려 하였다. 그 때, 르야나가 자신은 나타라의 곁에 있으면서 나타라를 도와주겠음을 밝혔다. 그러자 레하라는 우선 르야나에게 내가 가는 곳이 가장 위험할 수도 있는 곳인데, 괜찮겠느냐고 물었고, 그 물음에 르야나는 여느 때와 달리 굳은 마음가짐을 드러내는 목소리를 내어 답하였다.
  "예, 무섭겠지만, 잘 해 볼게요!"
  라고 답하였다. 이에 레하라는 잠시 생각에 잠기는 모습을 보였다가, "알았어요." 라고 말하였다. 그리고서 나에게 르야나를 잘 부탁하라고 말하였다. 그 후, 레하라는 세미라미스의 앞쪽으로 나아가면서 나를 비롯한 다른 일행에게,
  "이제 시작하도록 하겠어요, 각자 맡은 방향으로!"
  라고 외쳤다. 이에 아발라는 그에 곧바로 응하여 세미라미스의 뒤쪽으로 나아가기 시작하였다. 그 모습을 본 이후, 나 역시 바로 앞에 위치한 함선의 눈에 띄지 않도록 낮은 높이로 날아가면서 세미라미스로의 접근을 시도하려 하였다. 다행히도 함선 측이 아래로 내려가는 나의 모습을 보면서도 위협적이지 않은 존재로 판단을 내렸는지, 그 함선에서는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았다.
  그 이후, 나는 세미라미스의 좌측면으로 접근을 행하면서 그 좌측면의 모습을 잠시나마 보게 되었다. 측면의 갑판 곳곳에는 수많은 포대와 포들이 장착되어 있어서 보기만 해도 위협을 느끼도록 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나는 포대와 포 자체는 어떻게든 상대해 볼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문제는 르야나였다. 쉴 새 없이 날아드는 포탄의 공세에 르야나가 위험에 처할 것에 대한 걱정이 포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 속에 자리잡기 시작하였다.
  그러면서 나는 잠시 공중에 가만히 머무르고 있으면서 르야나를 지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을 떠올려 보았다가, 여태껏 알고 있으면서 사용하지 않고 있던 주문들을 떠올리고서 그 주문들이라면 그를 지켜주는 일 정도는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서 르야나에게 자신의 곁에 있도록 한 다음에 여태껏 사용하지 않고 있던 수단이 있는데, 그 수단이 르야나를 비롯한 내 주변의 이들을 지켜줄 수 있는 확실한 수단이 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다.
  그 때, 르야나가 어째서 가만히 있느냐고 물었다. 그리고서 나에게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말하였다.
  "나 역시 무섭기는 해. 하지만, 나타라, 내가 너를 믿고 있기에 나와 함께 있는 거야. 너를 믿지 않고 있다면, 내가 이 곳에 있을 이유가 없었겠지. 그래서, 레하라 씨께 나타라와 함께 있겠다고 말했었던 것이고."
  그리고서 나를 다그치려 하는 목소리를 내면서 물었다.
  "그런데 싸울 수 있는 네가 저 앞에 있는 것들을 두려워하면 어떻게 해? 지켜주어야 하는 사람이 무서움을 느끼는 것은 이상하잖아?"
  이에 나는 세미라미스의 좌측면에 장착된 수많은 포대와 포들의 모습을 보며, 함선에 장착되어 있는 수많은 포들에서부터 발사되는 포탄에 르야나가 당할 일이 걱정이 되어 그에 대한 생각을 하느라 가지 못하고 있었다고 답하였다. 그러자 르야나는 나에게,
  "걱정 마. 나도 포탄에 맞을 각오를 이미 하고 있고, 나에게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든 나타라가 너를 도와줄 수 있을 것임을 알고 안심하고 있으니까."
  라고 말한 다음에 가만히 있다 보면, 세미라미스라는 이름의 배가 나를 공격할 수도 있으니, 어서 맡은 일을 행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부탁하였다. 이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알았다고 답을 하였다. 그 때, 뒤쪽에서 큰 규모의 폭음이 들려오자, 나는 아발라가 이미 함선들 중 하나를 파괴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서 어서 행동을 개시해야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서 르야나에게,
  "이제부터 시작할 거야, 마음의 준비를 해 줘."
  라고 말하면서 전투의 시작을 알린 다음에 우선 좌측면에 위치한 포대들을 왼쪽에 보이는 것들부터 하늘색 원으로 가리키면서 일제히 하늘색 원들이 가리키고 있는 포대들을 향해 하늘색 바람의 기운들이 곡선을 그리며 나아가 타격을 가하도록 하였다.
  그 타격을 받은 포대들 중 일부는 일격에 파괴되어 불꽃과 연기를 일으켰고, 일부는 일격에 파괴되지 않아 연기만 일으키거나 아예 공격을 받지 않은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이에 나는 그 포대들 왼쪽에 보이는 것부터 하나씩 곡선을 그리는 하늘색 바람의 기운을 3 ~ 4 개씩 계속 발사하면서 계속 타격을 가하여 폭발시켜 불꽃과 화염이 일어나도록 하였다.
  그렇게 함선의 포대가 파괴되는 동안 두 차례 함선이 파괴되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에 아발라가 함선들의 파괴를 계속 행하고 있으리라는 생각을 할 참에, 세미라미스에서부터 경보음이 울려 퍼지는 일이 수차례 반복해서 일어나더니, 나를 향해 함선의 측면에 위치한 포대에서부터 자주색을 띠는 빛으로 이루어진 작은 줄기의 대열들과 붉은 화염과 같은 열선들이 나를 향해 날아오기 시작하였다. 이에 나는 르야나를 향해 날아오는 포탄의 모습을 보며 지팡이를 앞으로 향한 다음에 주문의 영창을 행하였다.
  "하늘을 떠도는 대기의 기운은 지금 이 곳에 모여, 열기와 함께 이 곳에 강한 열풍을 불러오라, 그 열풍으로 이 곳으로 날아오는 재앙의 기운을 막아낼 지어니!"
  그와 함께 나와 르야나의 주변에 하얀색을 띠는 강한 열풍이 둥근 형상을 이루며 불기 시작하였고, 그 열풍이 포탄을 막아내는 동안 나는 함선 좌측면의 앞 부분으로 다가간 후에 앞쪽의 남은 포대들 중 나와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세 대의 육각형을 띠는 기둥 앞에 한 쌍의 짧은 포신이 장착된 형태를 갖춘 세 개의 포대들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열풍이 사라진 후, 그 포대들을 정령으로 하여금 푸른 번개 줄기를 방출하도록 하면서 위에 있는 것부터 하나씩 공격 후, 파괴시키면서 그 뒤쪽으로 나아가려 하였다.
  그러다가 나는 함선의 갑판 위쪽과 아래쪽에 하나씩 거대한 육각 기둥에 짧은 포신 세 개가 나란히 장착되어 있는 형태의 포대가 자리잡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 포대들은 나와 르야나를 향하고 있었으나, 아직 공격 준비는 하지 않고 있는 상태였다.
  그 두 포대의 모습을 보자마자 나는 위쪽의 포대부터 먼저 번개 줄기로 집중적으로 공격을 행하였고, 그 공격이 이어진 끝에 포대에서부터 한 차례 큰 폭발이 일어나더니, 포대의 형체가 파괴되고, 그 자리에는 격렬히 타오르는 불길과 연기만 남게 되었다. 그 이후, 나는 공격 개시를 행하기 시작하는 아래쪽의 포대 역시 같은 방식으로 파괴하여 한 차례 격렬한 폭발 이후 포대가 위치한 곳에 불길이 솟아오르도록 한 이후에 한 쌍의 불길이 자리잡게 된 곳 뒤쪽으로 나아가, 그 곳의 포대를 향해 나아갔다.
  원기둥의 한 곳에 길다란 포신 한 쌍이 장착된 형태를 갖춘 포대 4 개가 아랫변이 나를 향하는 사다리꼴 모양의 대열을 이루면서 배치되어 있었다. 그리고 뒤쪽에서 다시 한 번 폭발음이 들려왔을 때가 되자, 포대에서부터 파란색을 띠는 광선들이 발사되어 나와 르야나를 위협하기 시작하였다. 이에 나는 다시 한 번 열풍을 일으켜 나와 르야나를 향해 발사되는 광선들을 막아낸 후에 광선 발사가 중지되자, 열풍이 그치도록 하고서 여러 방향으로 갈라지는 푸른 번개 줄기를 지팡이를 통해 방출하여 위쪽에 위치한 포대부터 한꺼번에 파괴하려 하였다.
  그 때, 르야나가 뒤쪽에서부터 한 무리의 기사들이 다가오고 있다고 나에게 외쳤다. 그러는 동안 번개 줄기를 방출하면서 포대들을 공격하고 있던 나는 그 외침을 듣고서 서둘러서 우선 공격을 중단한 후에 뒤쪽에서 나를 향해 다가오는 이들을 향해 돌아서려 하였다.
  10 여 개의 나와 키가 비슷한 갑주형 비행체들이 나를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그들은 각자 오른손 혹은 왼손에 각자 다른 방향을 바라보는 칼날들 사이에 둥근 자루가 붙어있는 형태의 검을 쥐고 있었으며, 발사를 행하는 형식의 무기는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들이 돌진하는 모습을 본 이후, 나는 나를 향해 위쪽에서 두 번째에 위치한 연기를 일으키는 포대의 포신 끝에서부터 푸른 빛이 나타난 모습을 확인하고서 르야나에게 함선 아래쪽으로 물러나 있으라고 말하고서, 포대에서부터 나를 향해 광선이 발사되면 소리를 쳐서 알리라고 말한 다음에 두 팔을 양 옆으로 벌렸다, 마치 나를 향해 다가오는 이들의 공격을 그대로 받으려 하는 듯이.
  그러다가 르야나가 빛이 방출되고 있음을 큰 목소리로 알리자마자, 나는 곧바로 위로 뛰어올라 그 공격을 피하였고, 그 이후, 나를 향해 발사되었던 빛은 내가 위치하고 있던 곳을 지나 갑주형 비행체들을 향해 나아갔다. 그들 중 앞서가던 두 비행체들은 광선에 의해 관통된 후, 파괴되어 불꽃을 일으키며 사라졌지만, 남은 비행체들은 일제히 좌측과 우측 위로 7 대씩 흩어져 위험을 모면하였다.
  그 때, 내가 우측 위로 나아갔던 7 대의 갑주형 비행체를 발견하고서 그 비행체들을 하늘색 원으로 하나씩 가리킨 후에 하나씩 하늘색 바람의 기운들을 방출, 곡선을 그리며 하늘색 원이 가리키는 비행체들을 향해 하나씩 나아가도록 하였다. 각 기운들은 목표가 된 비행체를 관통하였고, 그 이후, 비행체들은 일제히 폭발하여 사라졌다. 그리고서 나는 전방을 향해 얼음 칼날들을 방출하면서 좌측으로 도망갔던 비행체들을 공격, 그들 중 세 비행체들에 얼음 칼날들이 꽂혔고, 그 이후 얼음 칼날들이 박힌 비행체들은 한 차례씩 폭발을 일으키며 지면으로 추락하기 시작하였다. 남은 비행체들도 있었지만, 남은 포대들에 신경을 써야 했기에 그들을 추격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 이후, 나는 남은 포대들을 향해 다가가서 번개 줄기로 공격하는 일을 행하였고, 한참 동안 지팡이를 통해 번개를 방출한 끝에 남은 세 개의 포대를 전부 파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잠시 시간이 지났을 무렵, 나는 일렬로 나란히 여섯 대의 포대들이 자리잡고 있는 곳에 이르렀다. 정육면체의 앞에 한 쌍의 짧은 포신들이 장착된 형태를 보이고 있는 포대들의 앞으로 내가 이르렀을 무렵, 각 포대에서부터 전방으로 일제히 두 개씩 자주색을 띠는 빛으로 이루어진 칼날들을 발사하기 시작하였다. 그 속도가 그리 빠르지 않았다는 점이 다행이었다. 다급히 르야나를 왼손으로 끌어안고 포대들의 위쪽으로 도망쳤으나, 도망쳤을 무렵, 빛의 칼날들 중 앞서는 것들이 내가 위치하고 있던 곳의 바로 앞에 이르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며 나는 안도의 한 숨을 내쉰 다음에 포대가 움직이지 않는 모습을 보며 르야나에게 내가 위치하고 있던 곳에 가만히 머무르고 있도록 한 이후에 포대의 근처로 다가가기 시작하였다.
  포대들 중 가장 위쪽에 위치한 것의 바로 위쪽에 이른 다음에 그 포대를 정령을 활용, 4 개씩 방출되는 상대를 추적할 수 있는 구름의 기운으로 이루어진 구체들을 활용하여 공격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하나의 포대가 파괴된 이후에도 같은 위치에 머무르고 있으면서 같은 수단으로 남은 포대들을 계속 공격해 나아갔다. 그러는 동안 뒤쪽의 먼 곳에서 함선 하나가 파괴되는 소리가 들려왔으나, 크게 신경 쓰려 하지는 않았다.
  그리하여 마침내 모든 포대들이 파괴되었을 무렵, 정령을 통해 아발라의 목소리가 나에게 지금 어디에 있느냐고 물었다. 그 물음에 나는 함선의 중앙 부분에 위치하고 있다고 답하고서 아발라에게 그가 물었던 바와 같은 내용으로 물음을 건네었다. 이에 아발라는 나에게,
  "지금 네가 위치한 곳과 반대편에 위치하고 있을 거야. 그 곳에서 우측면의 포대들을 파괴하고 있어. 레하라는 자신이 행하고자 하는 대로, 앞서는 4 대의 함선들과 대치 중이며, 함선들과 대치하면서 함선의 호위가 목적인 병기들을 파괴하는 일을 행하고 있어."
  라고 자신과 레하라의 상황에 대해 알리는 말을 건네었다. 그 이후, 아발라는 나에게 혹시라도 뒤쪽에서 병기들이 다가오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하라는 말을 건네었다. 그 이후, 나는 혹시나하는 생각에 나의 뒤쪽을 향해 고개를 돌려 보았다. 그 순간, 나는 나를 향해 몰려오는 10 여 개의 갑주형 비행체와 8 대의 전투기들로 이루어진 무리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 무리의 모습을 보자마자 정령으로 하여금 번개 작살들을 고속으로 방출하도록 하여, 그들을 제압하였다. 그 때, 나의 앞으로 내가 지나쳤던 전함이 다가와 미사일을 방출하면서 나를 위협하려 하였다. 이에 나는 3 방향으로 방출되는 바람 칼날들을 이용, 미사일들을 제거한 후에 앞 부분의 윗면에 붙어있는 다섯 대의 포대에 두 개씩 장착된 포신에서부터 자그마하고 붉은 화염들이 나를 향해 나아갔고, 이에 나는 그것들을 피해 함선의 뒷 부분과 가까운 곳에 이르렀다. 그리고 함선 뒤쪽의 중앙 부분을 하늘색 원으로 가리킨 다음에 16 개씩 하늘색 바람의 기운을 방출하는 방식으로 함선을 계속 공격해 나아갔다.
  결국 그 공격을 계속 받은 끝에 함선의 뒤쪽 중앙 부분의 장갑이 파괴되면서 내부가 드러났다. 그러자 나는 장갑이 파괴된 부분으로 접근한 후에 지팡이에서 칼날이 생겨나도록 한 후에 그 칼날로 함선의 내부를 깊숙히 찔렀다. 그 이후, 몇 번 찌르는 일을 행한 끝에 함선의 내부에서부터 폭발이 일어나 불꽃과 폭풍이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이에 나는 재빨리 함선을 벗어나 다시 세미라미스의 좌측면으로 나아가려 하였다.
  그 이후, 나는 함선의 윗 부분에 머무르고 있던 르야나에게 나를 따라 날아올 것을 부탁하고서 이전에 파괴시킨 여섯 대의 포대들 너머에 위치한 포대들을 향해 나아가려 하고서, 위쪽과 아래쪽에 위치한 원기둥에 둥글고 가는 포신이 장착된 형태를 이루는 포대와 그들 사이에 위치한 육각 기둥에 하나의 거대한 원기둥형 포신이 장착된 포대가 위치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내가 포대들의 근처에 이르자마자 우선 위쪽에 위치한 가는 포대에서부터 직경 1 미터가 넘는 하늘색 광선이 르야나가 위치한 곳을 향해 방출되었다. 이에 나는 다급히 르야나의 오른손을 나의 왼손으로 잡고서 가운데 포대의 바로 앞에 이르렀다. 내가 르야나를 이끌고 내려갈 무렵, 르야나의 근처로 광선이 나아갔다. 자칫했으면 르야나가 포격을 받고 소멸할 상황이었는데, 그 상황은 가까스로 일어나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안도의 한 숨을 쉴 상황은 아직 오지 않았다. 가운데에 위치한 포대의 포신에서부터 화염의 기운이 모이기 시작하더니, 나를 향해 직경 10 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화염이 방출되기 시작하였고, 이에 나는 가운데 포대와 아래쪽 포대 사이를 앞두고 있는 곳에 이르러 위험에서 벗어났다. 그리고서 르야나에게 물었다.
  "괜찮아?" 이에 르야나는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 이후, 나는 가장 큰 위협이 되는 가운데의 포대를 먼저 공격해 파괴시키려 하였다. 16 개의 하늘색 바람의 기운들이 집중적으로 발사되어 포대에 이른 후에 폭발, 하늘색 바람의 기운을 발산하면서 포대에 타격을 가하였다. 그 때, 아래쪽 포대에서부터 광선이 발사되어 나와 르야나를 위협하였고, 이에 나는 재빨리 르야나를 아래쪽으로 이끌어 포대의 공격에서부터 르야나를 피신시킨 후에 계속 중앙의 포대를 공격해 나아갔다.
  그러다가 마침내 중앙의 포대에서부터 수차례 폭발이 일어나더니, 마침내 한 차례 대폭발이 발생하고, 그 폭발과 함께 중앙의 포대는 파괴되어 흔적과 그 위로 타오르는 불길만 남게 되었다. 그렇게 중앙의 포대가 파괴된 후, 상하에 위치한 포대들의 공격은 거세어져 갔다. 자주 광선을 발사하였으며, 동시 발사를 행하는 경우도 생겼다. 이에 나는 위쪽의 포대부터 공격하기 시작하여 끝내 그 포대를 파괴하고, 이어서 아래쪽의 포대 역시 파괴하여 불길이 타오르는 흔적만 남겼다. 그러는 동안 함선의 건너편 부분에서부터 폭발하는 소리가 계속 들려왔다. 아발라가 포대를 파괴하면서 들려오는 폭음인 모양이었다.
  그 폭음을 들으며 나는 계속 앞으로 나아갔다. 그리고 함선의 뒷 부분에 위치한 마지막 포대들의 대열을 보게 되었다. 원기둥 모양의 포대에 둥글고 약간 굵은 포신이 장착되어 있는 형태를 보이고 있는 포대들로서 전부 나 혹은 르야나의 모습으로 포구를 향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뒤의 가운데 쪽에는 암회색을 띠는 거대한 육면체상의 물체가 자리잡고 있었고, 그 좌측과 우측에는 가운데 쪽의 물체보다 더 작은 육면체상의 물체가 자리잡고 있었는데,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 물건들인지는 알 수가 없었다.
  다섯 개의 포대들은 각자 세 방향으로 광선을 발사하며 나와 르야나를 위협하려 하였고, 그 모습을 보면서 르야나가 광선을 피할 수 없으리라고 판단을 내린 나는 곧바로 지팡이를 앞으로 향하면서 외쳤다.
  "구름을 이루는 대기의 혼들은 어서 이 곳으로 와, 차가운 기운을 한 곳으로 모아 냉혹한 바람을 일으키거라, 그 차가운 바람이 열기의 재앙을 막아내기를 원하나니, 그 원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해다오!"
  그와 함께 하얀 바람의 기운이 나의 주변으로 모인 후에 차가운 바람을 둥글게 일으키면서 광선을 막아내기 시작하였다. 나는 그 바람을 광선이 발사되는 동안 계속 일으켜 르야나를 보호하려 하였다. 그러다가 한참 시간이 지나서야 광선의 발사는 중지되고, 그제서야 나는 바람을 일으키는 일을 그만둘 수 있었다. 그 이후, 나는 포대들의 위쪽으로 나아간 다음에 가장 위쪽에 위치한 포대의 왼편 근처에 이르렀다. 그리고 르야나를 포대의 왼편 근처에 머무르도록 하고서 르야나가 위치하고 있는 곳 근처에서 정령을 활용, 위쪽에 위치한 포대를 정령을 활용, 푸른 번개 줄기로 공격하면서 하나씩 파괴하려 하였다. 그러는 동안 포대들이 위쪽으로 올라가기도 하였으나, 내가 위치한 곳까지 올라가지는 못하여 안전하였다.
  그러다가 위쪽의 포대가 파괴될 무렵, 소모되었던 힘의 분량만큼 힘을 되찾으면서 그들을 향해 강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주문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자 나는 그들이 광선 발사를 중지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광선 발사를 그만둘 때가 되자 포대들의 앞에 이른 다음에 지팡이를 앞으로 향하고서 여러 방향으로 갈라지는 푸른 번개 줄기를 방출하는 주문을 활용, 포대들을 가장 위쪽의 포대부터 공격하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네 개의 포대를 하나씩 파괴한 이후, 나는 아무런 공격도 하지 않는 뒤쪽의 물체들을 돌개 바람을 일으키며 공격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 돌개 바람이 물체에 부딪치고 그로 인해 물체에서부터 회오리바람이 일어나 타격을 추가로 가하는 현상이 다섯 차례 일어난 끝에 포대 뒤쪽의 물체에서 연속적으로 폭발이 일어나더니, 한 차례 큰 폭발이 일어나 그로 인한 폭풍이 좌우의 물체까지 휩쓸어 좌우의 물체까지 함께 불꽃과 연기를 일으키는 흔적만 남긴 채, 사라지게 되었다.
  그렇게 뒤쪽의 세 물체까지 사라졌을 무렵, 내가 위치한 곳 건너편에서 비슷하게 폭발이 일어나는 소리를 들었다. 그 이후, 나는 불길과 연기를 일으키는 세미라미스의 측면을 지나 그 뒤쪽의 아직 남아있는 함선을 찾아보려 하였다. 그러는 동안 나는 나의 왼편에서 아발라가 나와 나란히 날아가려 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 때, 아발라가 나의 모습으로 고개를 돌리더니 말하였다.
  "잘했어, 이제 세미라미스의 좌측면도 거의 파괴되었으니, 여기서는 그 뒤쪽의 남은 함선들을 제거하는 일만 남았다고 말할 수 있어. 그 일을 행한 후에는 곧바로 세미라미스의 전방으로 나아가서, 레하라와 함께 세미라미스의 전방과 위쪽의 표면 부분을 본격적으로 공격할 거야. 레하라 씨께도 뒤쪽과 측면 부분의 공격을 거의 완료했음을 통보했으니, 레하라 씨께서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주실 거야."
  그리고서 나의 곁에 이르고서 르야나의 모습을 보더니 말하였다.
  "르야나도 무사하네, 꽤 치열하게 공격이 이어졌을 텐데. 레하라 씨께서 기대를 하실만도 해 보여."
  이에 나는 가만히 웃기만 할 뿐, 다른 대답은 하지 않았다. 그리고서 레하라가 지나쳤을 하나의 원뿔과 육면체가 결합된 형태의 함선을 발견하고서 그 함선의 뱃머리에서부터 전방의 4 방향으로 발사되는 화염들을 왼편으로 움직여 피한 다음에 아발라 그리고 르야나와 함께 함선의 우측면으로 접근하려 하였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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