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 504 년 6 월 13 일. 루나렐 력 5 월 10 일 - 알미차 사막 북서부
  "그러니까, 아직 그 전선 기지는 알미차의 사람이 살지 않는 곳에 머무르고 있다는 것이지요?"
  "응, 우리가 다가오고 있다는 정보는 입수했는지, 딱 우리가 다가오는 방향에서 병기들을 대기시키고 있어, 하지만 전선 기지의 근방에서 더 이상 움직이려 하지는 않고 있지. 움직이지 않는 채, 가만히 있다가, 다가오면 바로 공격 태세에 들어가려 할 거야. 일종의 요격 작전이라 칭할 수 있지."
  "그렇다면 그들은 그런 요격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어쩌면, 에르시아 양께서 자신들을 향해 다가올 때까지 기다리려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충분히 가능한 발상이야."
  사막의 북서부로 들어서면서 에르시아의 정령, '보라스카(Borasca)' 를 통해 에르시아가 소로에나에 머무르고 있을 샤리에나와 대화를 행하고 있었다. 그러는 동안 전선 기지의 움직임이 나와 에르시아를 기다리고 있는 듯해 보인다는 대화가 이어졌다. 그 이후, 내가 왼편 곁에 머무르고 있던 에르시아에게 나와 에르시아를 공격하기 위한 행동을 병기들이 취하게 된 것이냐고 묻자,
  "아니야." 라고 에르시아가 바로 답을 하였다. 그리고서 그는 방어 태세에 들어서다가, 적이 침입을 해 왔을 때에 군단이 보일 수 있는 적극적인 요격 행동, 그 정도에 불과할 따름이라고 말하고서, 요격을 행하는 병기 군이 사라진 이후에는 바로 기지로의 돌입을 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다음에 그 이유로써,
  "적극적 방어 태세로 나설 경우, 요격에 나선 이들이 사라진 이후에는 사실상 전방의 방어를 행하는 힘이 사라진다는 것이 그 이유일 거야."
  라는 언급을 하였다. 그러는 동안 기지에서부터 나를 향해 좌우에서 7 기씩 양 날개 중앙에 하나씩 원기둥의 형상을 이루는 공격 장치가 장착된 것으로서, 긴 날개와 짤막한 동체를 가진 감색 전투 비행기들이 나를 등지는 방향으로 굽은 곡선을 그리며 날아오기 시작, 그러면서 포탄들을 발사하기 시작하자, 내가 이들을 향해 파랗게 빛나는 초승달들을 계속 그려내었고, 이어서 그들이 하늘 일대에 붉은 점을 그리며 사라지자, 그에 이어서 에르시아가 그 건너편의 비행기들을 향해 앞쪽이 큰 번개 줄기들을 발사하여 그것이 가하는 충격에 의해 비행기들이 격추되어 파괴되도록 하였다.
  "현재 상당히 바쁜 상황에 놓이게 되신 것 같군요, 이야기는 다음에 하고, 일단은 통신을 끊을게요."
  그 무렵, 샤리에나가 그렇게 말을 마치면서 보라스카를 통한 통신이 종료, 그와 함께 나와 에르시아 모두 전투에 전념하면서 앞으로 나아가기로 마음을 먹는 모습을 보였다.
  그 이후, 전방에서부터 한 척의 길다란 창의 날과 비슷한 형상을 보이는 길다란 배가 모습을 드러내어 허리 부분 위쪽의 좌우에 위치한 덮개를 열고 그 안에 8 개씩 자리잡은 파랗게 빛나는 부분이 중앙에 위치한 네모난 장치에서부터 한 줄기씩 하늘색 광선이 발사되어 내가 위치한 높이에 이르자마자 직각으로 꺾인 후에 빠른 속도로 전방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이자, 그 사이로 들어가 공격을 행하는 장치들을 향해 하늘색으로 빛나는 별들을 발사, 그 별들이 하늘빛 곡선을 그리도록 하고 있었다.
  그러는 동안 에르시아는 그런 나를 앞질러 배의 허리 부분에 위치한 공격 장치, 바로 뒤쪽에 이르렀고, 그와 동시에 그가 거느리고 있는 소정령, 보라스카가 파랗게 빛나면서 공중에 떠오르고, 이어서 그 파란 빛에서부터 계속 파랗게 빛나는 나뭇가지들이 배의 꼬리 부분, 그 중앙에 해당되는 부분에 닿으려 하였다-그 부분에 다른 부분보다도 강한 열이 감지된 듯하다-. 그러는 동안 에르시아는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양 날개마다 하나씩 길다란 포신이 장착된 커다란 비행기 두 대가 우측에서 다가오자, 이들을 향해 파랗게 빛나는 나뭇가지들을 그리고, 그것의 힘이 앞서는 병기부터 불꽃에 물들이도록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내가 배의 허리 부분에서부터 발사되는 미사일들을 피해가며, 왼쪽에 보이는 공격 장치들을 하나씩 파괴해 마침내 좌측에 보이는 대열들을 파괴하였을 무렵, 배의 꼬리 부분 가운데 쪽의 한 곳에서 폭발이 일어나고, 이어서 그 부분에서부터 배 전체까지 폭발이 일어나도록 하자, 에르시아는 그 배를 지나쳐, 앞으로 나아가려 하였고, 이에 내가 그 뒤를 따라 나아가며, 배를 지나치려 하였다.
  그 이후, 나는 우측 앞에 머리 부분에 달린 십자의 대열을 이루는 막대기형 날개를 시계 방향으로 회전시키며, 원기둥의 모양을 이루는 검은 물체가 공중에 떠 있다가, 나와 에르시아가 접근해 오자, 나와 에르시아가 위치한 곳마다 하나씩 대형 화염탄을 발사, 그것이 폭발하여 붉은 빛이 하늘에 구형으로 번지도록 하면서 위협을 가하고 있었다. 이에 그 모습을 보면서 번개 작살들로 이들을 공격해 제거하여 앞길을 열어내는 에르시아. 그 무렵, 나는 곡선을 그리는 형상으로 그것에 바로 타격을 가해, 폭발과 함께 그것이 파괴되도록 하고 있었다.
  그렇게 물체가 파괴될 무렵, 그 왼편으로 이전에 보았던 그 자그마한 푸른 전투 비행기들이 몰려오며 각자의 전방을 향해 붉게 빛나는 선들을 발사하기 시작, 이에 내가 하늘색으로 빛나는 곡선을 그리는 형상으로 이들을 하나씩 지우면서 기지를 향해 접근하는 나와 에르시아의 행로를 방해하지 못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잠시 후, 왼편에 이전에 나타났던 날개를 회전시키는 물체가 모습을 드러내어 폭발하는 화염탄으로 위협을 가하였고, 이에 내가 그 물체를 초승달의 형상으로 공격해 파괴하고, 이어서 에르시아가 이들의 바로 위에 파란색을 띠는 빛이 생성되도록 하고, 그 빛에서부터 파랗게 빛나는 하늘의 나뭇가지들이 낙하하여 앞에서 다가오는 것부터 돌진해 오는 전투기들을 격추시켜 불길에 휩싸인 채 추락하다가 폭파되도록 하고 있었다.
  이어서 다시 우측에 회전하는 날개를 가진 구조물이 모습을 드러낼 무렵, 그 아래로 공중 부양을 위한 장치가 마련되어 있는 듯해 보이는 것으로서, 본체 아래의 다리 부분이 H 와 비슷한 모양을 이루도록 하는 대형 전차들을 중심으로 한 무리의 길쭉한 사각뿔대의 형상을 한 은색 비행 병기와 바퀴가 달려있지 않은 전차들이 하늘의 낮은 곳에서 활공하고 있는 모습이 아래에 보였다.
  그 모습을 본 이후, 나는 우선 구조물부터 파괴시킨 후에 활공하면서 미사일과 포탄으로 위협을 가하는 대형 전차, 그리고 대공 광선으로 위협을 가하는 비행 병기 등의 무리들로 시선을 향하면서 이들의 치열하게 이어지는 공격을 피해내면서, 그에 대한 반격으로서, 곡선을 그리며 근처의 적 물체들을 추적하는 형상들을 보고, 먼저 대형 전차 주변의 병기들을 향해 폭격을 가하는 행동을 보이려 하였다.
  그러다가 폭음을 일으키면서 소형 병기들이 하나씩 사라지고, 한 무리에서 대형 전차만 남게 되었을 때, 그 대형 전차를 집중 공격, 그 전차의 본체 부분이 수 차례 폭발을 일으킨 후에 대파되어 불꽃을 품은 폭풍을 한 번의 큰 폭음과 함께 일으키고, 이어서 불길에 휩싸인 그 전차가 다시 공격을 받으면서 다시 대규모 폭발을 몇 번 일으킨 끝에 구형의 폭풍을 격렬한 불꽃, 그리고 주변 일대를 뒤흔드는 듯한 폭음과 함께 일으키면서 그 전차가 완전히 대파되어 그 자리에 잔해와 격렬히 타오르는 불꽃만이 남도록 하였다.
  그렇게 잇달아 울리며 주변 일대를 떨리게 하는 폭음과 함께 지면 일대가 불꽃으로 물드는 현상이 나타나는 동안, 나는 적들의 공격이 이어지지 못하는 틈을 타, 잠시 여유 시간을 가지면서 계속 폭음을 일으키는 에르시아에게 시선을 향해 보려 하였다.
  그 무렵, 에르시아는 홀수 째 대열과 짝수 째 대열이 평행을 이루며, 각 대열이 서로 어긋난 형태를 보이고 있으면서 최전방의 것들이 포탄을 발사하는 모습을 보이며 날개를 회전시키는 원기둥형 구조물들의 모습으로 시선을 향한 후에 좌우로 움직이면서 전방의 5 방향으로 부채꼴 상의 대열을 이루는 새파란 선과 붉은 점들로 선명한 푸른색을 띠는 하늘에 무늬를 그리고 있었다, 새파란 번개로 이루어진 선과 화염으로 이루어진 붉은 점들로.
  그러다가 하늘의 한 곳에 추락한 자들의 잔해와 그들이 흘린 붉게 빛나는 피, 그리고 검은 연기로 이루어진 무늬들이 그려지고, 더 이상 파랗게 빛나는 선과 붉게 타오르는 점들이 하늘에 무늬를 그리지 않게 되었을 무렵, 나는 나의 앞으로 갈색을 띠며 좌우 길이가 내 키의 10 배 즈음은 되어 보이는 거대 전투 병기가 다가오고 있는 모습을 두 눈으로 보게 되었다.
  사다리꼴에 직사각형을 붙인 듯해 보이는 모양새를 가진 형체의 양끝에 작은 날개를 달고, 날개 근처에 하나씩 포대를 장착하고 있으며, 중앙 부분과 포대 사이마다 4 개씩 무언가를 사출하기 위한 장치들을 장착하고 있는 그 병기는 나에게 접근한 이후에 사출 장치에서부터 일렬로 자신의 전방 중 한 방향을 향해 10 개의 붉은 구로 이루어진 대열을 발사하여 나를 위협하려 하였다. 그러자 내가 앞장선 다음에 8 개의 하늘색으로 빛나는 곡선을 그리며 별들이 각 사출 장치에 닿도록 하였고, 이어서 사출 장치들에서부터 불꽃이 터져 나온 이후에 폭음과 함께 화염이 하늘에 번져 나오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서 파랗게 빛나는 굵은 선들이 병기의 두 포대에서부터 그려져 하늘에 무늬를 그리기 시작하자, 이번에는 에르시아가 내가 그 선들을 피해내는 동안, 두 선들의 사이에 위치하면서 파란 빛으로 이루어진 굵은 나뭇가지를 포대를 향해 하나씩 그려 나아가면서 그 무늬들이 포신에 닿도록 하였다. 그 이후, 조금 시간이 지나자, 두 포신 역시 붉은 불꽃을 잇달아 방출하도록 하다가, 마침내 불꽃이 터져 나오면서 그 충격으로 파괴된 흔적만 보이게 되었다.
  그 이후, 미사일들이 뒤쪽에서 에르시아가 위치한 곳과 그 주변 일대를 향해 수많은 곡선을 그리며 다가오자, 에르시아는 곡선이 닿지 않는 병기의 바로 앞에 이르고서 자신의 왼손에 하늘색 기운이 모이도록 하였다. 그리고서 미사일이 더 이상 발사되지 않게 되자, 그 손에 모인 하늘색으로 빛나는 기운을 던져, 그렇게 날아간 하늘색으로 빛나는 구가 병기의 정면에 닿아, 하늘색을 띠는 거대한 구가 무언가가 무너지는 듯한 소리와 함께 그려지도록 하였다.
  그렇게 구가 그려졌다가 지워질 무렵, 중앙 부분에서 불꽃이 그 병기의 중앙 부분에서 계속 피어나다가, 한 번 불꽃이 터지면서 둘로 갈라졌고, 이어서 절단면에 불길을 일으키며 추락하던 병기의 조각들은 모래밭에 근접하자마자 우측의 것부터 하나씩 폭발하듯이 번지는 붉은 무늬로 변하며 하늘을 잠시 꾸미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서 마지막으로 곡선을 그리는 움직임을 보이는 푸른 비행기들이 다가오자, 내가 이들을 파랗게 빛나는 초승달들을 그려내어, 이들이 붉은 화염으로 하늘을 물들이도록 하면서 이들을 저지하였다. 그러면서 다시 앞을 바라보는 순간, 어느새 멀리 떨어져 있던 전선 기지의 중추에 해당되는 요새가 나의 눈앞, 그 멀지 않은 곳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렇게, 사각형의 네 꼭지점을 잘라, 팔각형으로 만든 구역들이 다리로 서로 연결되어 있는 형상을 보이는 요새의 바로 앞에 이를 무렵, 요새의 중앙부에서부터 대량의 미사일들이 날아오기 시작하였다. 100 여개 정도로 어림잡을 수 있을 정도의 미사일들이 하늘로 발사된 이후, 나와 에르시아가 위치한 곳과 같은 높이에 이르자 각자 곡선의 궤적을 드러내면서 그 방향으로 몰려 나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그 움직임이 빨라, 나와 에르시아에게 바로 도달할 지경에 이르자, 나는 일단 피하기로 마음을 먹고, 미사일들을 피해 시계 방향으로 나아가기 시작, 이어서 혜성들을 계속 발사, 그것들이 하늘색으로 빛나는 곡선을 하늘 위에 그려, 내가 위치하던 곳을 지나치는 하얀 연기를 그려내는 미사일들과 부딪쳐 붉은 불꽃을 일으키도록 하였고, 에르시아 역시 상황 파악을 하면서 보라스카를 자신의 위로 띄워 올리고, 그 보라스카에서부터 파란 나뭇가지들이 내려와 하늘에 무늬를 그리면서 미사일에 부딪쳐 붉은 불꽃이 하늘을 잠시 물들이도록 하였다.
  이어서 나를 지나쳤던 남은 미사일들이 추격해 오고, 그와 더불어 내가 요새의 측면에 이르렀을 때, 발사되는 30 여 개의 또 다른 미사일들을 발견하자, 에르시아가 앞서면서 추가로 발사된 미사일들의 제거를 맡고, 내가 뒤쫓아오는 미사일들의 제거를 맡아 각자 하늘에 무늬를 그려내어, 그 무늬와 함께 붉은 불꽃이 잠시 하늘에 그려졌다가 하늘에서 지워지는 모습을 보이도록 하였다.
  잠시 후, 두 미사일의 대열은 하나로 결합되면서 나와 에르시아가 위치한 곳에 육박, 그 이후, 나를 지나치려 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에 나와 에르시아 모두 계속 대상을 추적할 수 있는 수단으로 이들을 격추시키면서 각자 자신을 지키려 하였다. 그러는 동안 하얀 무늬와 붉은 무늬, 그리고 검은 연기가 하늘에 계속 그려지면서 하늘에 잠시 격한 분위기의 그림이 그려지도록 하고 있었다.
  그렇게 미사일들을 격추시키는 동안, 나는 본래 진입 경로의 반대 방향에 이르면서 그 방향에 부양하고 있는 병기들의 습격까지 받게 되었다. 그러면서 나를 향해 날아오는 붉은 선들과 붉은 구들을 피해가며 대형 전차들의 대열들 중 둘의 사이로 돌입, 그 이후, 그 사이를 파고들려 하였고, 그러는 동안 하늘로 날아갔던 붉은 선들의 일부가 미사일에 부딪쳐 미사일을 폭파, 그러면서 붉은 불꽃이 계속 하늘에 그려지도록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전차대의 가장 앞쪽까지 도달하였을 때, 나는 다시 방향을 선회, 전차의 근처에 머무르다가, 미사일이 근처에 이르자, 재빨리 위로 도망가는 방식으로 미사일들 중 앞서는 수십 여 개가 전차에 부딪쳐 전차에 충격을 가해, 그것이 미사일의 죽음과 함께 터지는 듯이 분출되는 붉은 불꽃에 물들여지도록 하였고, 그와 함께 격한 폭음이 나의 귓가로 수차례 들려왔다.
  이어서 나는 그 너머의 전차 근처로 나아갔다가, 다시 올라가는 과정을 반복하며 미사일들이 전차에 부딪쳐 파괴되도록 하였고, 그 과정을 반복하면서 하늘색 곡선을 계속 그린 끝에 그 모든 미사일들을 제거할 수 있었다. 그 이후, 나는 곡선을 그리며 다시 요새의 바로 앞으로 이르렀다가, 나의 곁으로 미사일들이 날아오다가 폭발하여 붉은 점들을 흩뿌리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자, 그 움직임을 피해, 비로소 요새로 돌입하기 시작하였다.
  "상당히 아찔한 과정의 연속이었네, 지금까지."
  그 이후, 나의 좌측에 이르고서, 한숨을 깊이 내쉬며 에르시아가 나에게 말을 건네었다. 그리고서 그 말에 이어 이제 안심하라고 말하고서, 이후부터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믿어도 될 것이라는 언급을 행하기도 하였다.
  "이제 요새로의 돌입을 마치셨군요."
  그 때, 샤리에나의 목소리가 그런 에르시아의 소정령, 보라카스를 통해 울려 퍼졌고, 이에 에르시아가 "응." 이라고 화답한 다음에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샤리에나는 보라카스를 통해 다음 과정에 대한 설명을 곧 하겠음을 알리고서 귀를 계속 기울여 줄 것을 부탁하였다.
  그 이후, 나는 진입 구역 중앙의 태고 시대의 것과 비슷하게 생긴 것으로 원형을 이루며 외벽이 유리로 이루어진 탑을 발견, 그 탑의 꼭대기에 위치한 파랗게 빛나는 구슬이 8 방향으로 붉은 구체들을 그려내며 나에게 위협을 가하자, 레반테아에서부터 그 구슬을 향해 3 줄기씩 하늘빛 곡선을 그려내고, 에르시아 역시 자신의 왼쪽 높은 곳에 이른 보라스카에서부터 파랗게 빛나는 나뭇가지들을 그려내면서 그 구슬에 닿도록 하였다.
  그러다가 마침내 그 구슬이 수 차례 불꽃을 일으키다가, 불꽃이 한 번 격하게 터져 주변의 넓은 일대까지 번질 무렵에 그 구역을 벗어나 다리 너머에 위치한 구역으로 나아가려 하였다. 그러는 동안 잠시 고개를 돌려 뒤를 바라보았을 때, 이미 건물은 남은 부분까지 무너져 간 끝에 붉은 불길로 주변 일대를 물들이고 있었다.
  상당히 넓은 구역으로의 진입 후, 그 구역의 전후, 좌우의 가장자리에 위치한 4 개의 탑들이 이전과 같은 유형의 공격을 행하고, 그와 동시에 중앙의 문이 열리면서 그 문에서부터 십자형 날개를 시계 방향으로 돌리며 붉은 헬리콥터들이 몰려오기 시작하자, 에르시아는 자신이 탑을 맡을 테니, 나에게 올라오는 병기들을 맡아달라고 부탁하였고, 이에 나는 알았다고 답한 다음에 곧바로 레반테아가 혜성을 불러와 그 혜성이 하늘빛 곡선을 그려 헬리콥터들에 닿아, 하나의 빛을 그려내도록 하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헬리콥터들이 불꽃을 일으키며 폭파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그 헬리콥터들에서부터 발사되는 미사일들을 내가 직접 번개 줄기들을 발사해 제거하는 동안 에르시아가 실수를 한 듯이 탑에서 나아갔을 구에 닿을 듯한 모습을 보였고, 이에 놀라면서 내가 위험하다고 생각했지만, 다행스럽게도 에르시아는 위험 직전에 민첩하게 그 구의 왼편으로 움직여 무사했다. 이에 나는 놀람과 함께 긴장했다가 다시 평온해지는 가슴을 왼손으로 어루만지며 안도의 한숨을 내쉰 이후에 공격 태세로 돌아갔다.
  그러다가 마침내 헬리콥터들이 올라오는 구역 내부까지 불꽃이 화산처럼 분출된 이후, 불길을 일으키고, 네 개의 탑 모두 폭음과 함께 하나씩 불길을 일으킬 때가 되자 그 쪽 역시 상황이 정리되었는지, 에르시아는 평온한 모습을 보이면서 나의 왼편 곁으로 날개 짓을 하며 다가왔다.
  "무사해서 다행이야, 에르시아." 이에 내가 그런 에르시아의 모습을 보면서 말하자, 에르시아는 방금 전에 정말 위험했다고 말하고서 다음부터는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하였다. 그리고 요새의 모습을 내다보려 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더니, 잠시 후에 나를 향해 고개를 돌리면서 요새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였다.
  "요새는 많은 구역들로 이루어져 있는데다가, 각 구역마다 넓어서 그 모든 구역을 혼자 돌아다니기는 쉽지 않을 듯해 보여, 그래서 좌우 구역 중 하나를 정해 한 사람 당 하나씩 돌아다니도록 해야 할 필요가 있을 거야."
  그리고서 좌우가 공통되는 곳은 일행이 머무르는 곳과 그 먼 너머의 중앙 구역 외에는 없으며, 나머지 구역은 좌측과 우측 구역으로 구분이 가능하다는 언급을 하기도 하였다.
  "지금 어디에 계신가요?" 그 때, 갑자기 보라카스가 빛을 발하면서 에르시아와 샤리에나 간의 통신이 다시 개시되었다. 그 때, 말을 건 샤리에나에게 에르시아가 보라카스를 통해 화답하였다.
  "이제 요새로의 돌입을 개시했어."
  그러자 샤리에나는 자신의 소정령을 통해 방금 전까지 지켜보고 있었음을 밝히고서 무사해서 다행이라는 언급도 하였다. 그 이후, 그는 에르시아에게 이제부터 본격적인 요새 공략에 들어가야 할 것 같다고 언급한 다음에 우선 목표에 대한 언급부터 행하려 하였다.
  "목표는 먼 앞에 위치한 중앙의 구역이에요. 그 구역의 중심에는 중추라 칭할만한 구조물이 있으며, 금속으로 이루어진 그 구조물은 파랗게 빛나는 구상을 이루는 중핵을 감싸고 있지요. 그 중핵을 파괴해서 에너지를 폭주시키는 것이 여기서 에르시아 양께서 하셔야 할 일일 거예요."
  "그 에너지가 폭주하면 요새에 어떤 영향이 다가오게 되는 거지?"
  이에 에르시아가 그렇게 말을 전하는 샤리에나에게 묻자, 샤리에나는 그 대답으로써 요새의 전체 상태가 불안정해지고, 결국 대파될 가능성도 가지게 된다는 언급을 한 이후에 적어도 요새의 작동 불능까지는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그리고 요새의 중핵을 공격할 수 있는 조건에 대한 설명을 하기 시작하였다.
  "방금 전에 위카 측에서 정보를 얻어온 바가 있는데, 요새의 중핵을 감싸는 구조물은 특수한 금속으로 제작되어 보통의 수단으로는 파괴하기 힘들다고 해요. 그 대신, 중핵이 열릴 조건이 있는데, 요새 전체가 특정한 공격자에 의해 위험에 처했을 때가 그 중 하나."
  그리고서 요새의 거의 모든 구역을 폭격해 파괴시킨다면 치명적인 위험이 다가왔다고 요새가 인지를 하여 중추를 열고, 중핵을 노출시킬 것임을 알렸다. 그러면서 주의해야 할 것이 있음을 밝히고, 그 중핵 자체는 하나의 작은 섬을 소멸시킬 정도로 강력한 에너지 포격을 가할 수 있기에 그 포격이 발사되도록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공중에 발사되면 괜찮지 않을까."
  이에 에르시아가 그렇게 묻자, 샤리에나는 산의 어딘가에 닿아 산의 사람들을 소멸시킬 가능성도 있다는 언급을 하고서 포의 발사는 막아야 한다고 강한 목소리로 언급하기도 하였다.
  "알았어, 그렇게 말하지 않아도 그런 일은 없도록 할 테니까, 안심해."
  이에 샤리에나가 그에게 그렇게 말하였다. 그 이후, 샤리에나는 고맙다고 말하고서 계속 상황을 관찰하고 있을 것임을 알리고서 무사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부탁하자 에르시아는 "알았어." 라고 화답하고서 이후, 요새를 파괴하면 알리도록 할 것이라는 말을 샤리에나에게 건네기도 하면서 두 사람 사이의 통신이 종료되었다.
  그 이후, 에르시아가 마치 큰일을 마친 듯이 조용히 한숨을 내쉴 무렵, 내가 그에게 샤리에나가 한 말이 무슨 의미를 가지는지에 대해 묻자, 그는 다시 고개를 앞으로 내밀고서 말하였다.
  "그 아이는 언제나 그랬어, 나나 다른 어떤 이들이 모험한다고 나서면 소정령을 통해 그 곳을 관찰하게 하고, 그 모습을 항시 지켜보고는 했었지. 그리고, 자기가 무슨 일이 생겼다고 판단하면 소정령 통신으로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항상 하고는 했지. 나쁘게 생각하고 싶지는 않지만, 문제는 문제야."
  이에 내가 놀라며 그것은 '감시' 로 간주될 수 있지 않은가에 대해 묻자, 에르시아가 "그렇지." 라고 화답하였다. 그리고서 오른손을 허리에 올리고서 기운이 약해진 목소리로 말하였다.
  "그 의도가 좋은 것은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지나치지는 않았으면 좋겠어, 정말로."
  그렇게 자신의 바람을 말로써 표현하고, 그는 잠시 멍하니 눈앞으로 펼쳐진 하늘을 바라보려 하였다.
  그러다가 다시 목소리를 차분히 가다듬으며 다시 앞을 바라본 이후에 그는 언제 기운이 없어졌냐는 듯이 밝아진 목소리를 내면서 "이제 작전을 시작해야지." 라고 말한 이후에 곧바로 나의 바로 앞에 이르면서 어디로 갈 것인지에 대해 묻고서, 좌우 전방을 내다보면서 신중히 결정해 줄 것을 부탁하였다.
  그러는 동안, 나는 좌측부터 한 곳씩 내다보면서 그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를 보려 하였다. 그리고 여러 작은 구역들이 자리잡고 있으며, 각 구역마다 건물과 비슷하게 생긴 병기 격납고와 포탑들이 자리잡고 있는 좌측 전방과 몇몇 큰 구역들이 자리잡고 있으며, 각 구역마다 대량의 공격 시설이 자리잡고 있었고, 넓은 간격마다 한 척씩 배들이 자리잡고 있는 우측 전방의 모습을 한 번씩 보았다.
  "어디로 갈래?" 그 이후, 에르시아는 전방으로 소형 전투 비행기들과 세모난 모양새를 가진 중형 전투 비행기들이 다가오는 모습을 보면서 다급해 하는 듯이 그렇게 나에게 물었고, 그 물음에 나는 계속 생각에 잠기다가, 결국 좌측으로 결정을 내렸다, 우측의 구역은 공격 시설이 많기는 하지만, 에르시아 정도라면 극복할 수 있고, 구역의 수가 적어서 계속 긴장하고 있을 필요도 없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면서 왼쪽으로 가겠다고 화답하였고, 이에 에르시아는,
  "알았어, 그러면 내가 오른쪽으로 가도록 할게."
  라는 말을 한 이후에 먼저 우측 다리 너머로 나아가려 하였다. 이에 나는 "가자." 라고 혼잣말을 한 다음에 좌측 다리 너머에 위치한 구역에 도달, 그 이후에 곧바로 거대 전투 비행기와 그 뒤를 V 자 대열을 이루며 따르는 소형 전투 비행기들을 좌우의 소형 전투 비행기들부터 공격해 파괴시키면서 격퇴, 나와 에르시아에게 위협을 가하지 못하도록 하는 일부터 우선 행하였다.
  그 이후, 나는 거대한 포격 시설이 길다란 버섯의 모자처럼 자리잡고 있는 포탑과 그 주변 4 곳에 위치하고 있는 건물처럼 생긴 전투 비행기들을 내놓는 시설들의 대열을 향해 나아가, 포탑부터 먼저 공격하려 하였다.
  그 이후, 격렬하게 발사되는 번개 줄기로 우선 포탑의 머리 부분부터 전격으로 기능 정지를 시킨 다음에 탑의 근원을 목표로 정해, 그 목표를 향해 별들이 곡선을 그리며 나아가도록 하였고, 이어서 그 탑의 근원에서부터 불꽃이 격렬히 방출되고, 그와 함께 한층 씩 탑이 아래에서 위까지 폭열에 휩싸이다가, 결국 꼭대기 부분에 이르러 꼭대기 부분에 불꽃이 터지듯이 분출되면서 그 힘으로 탑의 꼭대기 부분을 터뜨리도록 하였다.
  그렇게 탑이 타오르는 불길만 남기고 사라지자, 그에 이어 소형 전투 병기들을 계속 내보내며 나를 방해하였던 시설들을 공격하기 시작, 가장 앞쪽의 것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하나씩 제거한 다음에 그 너머의 직사각형과 비슷하게 생긴 구역으로 나아가려 하였다.
  다리 우측의 피라미드처럼 생긴 은색 구조물, 그 꼭대기에서부터 그려지는 푸른 직선을 피해내며 하늘빛 곡선들이 별에 실린 채, 레반테아와 그 꼭대기 사이를 이으려 하였고, 그 공세가 계속된 끝에 결국 꼭대기 부분이 격렬한 불꽃을 일으키면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자, 이번에는 소형 포탑들과 원반처럼 생겼으며, 가운데에 검은색을 띠며 간간히 하얗게 빛나는 모습을 보이는 구조물들이 2 개씩 교대로 자리잡은 건너편 가장자리 구역에 이르러 그 구조물들에 대한 폭격을 개시, 포탑부터 먼저 파괴시킨 다음에 그에 이어 구조물들을 폭발과 함께 사라지도록 하였다.
  이어서 나는 그 뒤쪽에 위치한 12 개의 미사일 공격 시설을 발견, 이들까지 폭격으로 파괴시킨 다음에 나를 향해 일렬을 이루며 몰려오는 소형 전투기들을 발견해, 그들이 그리는 붉은 선들을 피해내면서 오른손을 내밀어 이들을 향해 우측으로 나아가는 파랗게 빛나는 나뭇가지가 발하는 힘으로 감전과 충격을 가해 폭파시키면서 공격시설 너머에 자리잡고 있으며 머리가 오른쪽을 향하고 있는 배를 발견, 레반테아로 하여금 그 배의 가운데 부분을 향해 곡선을 그리도록 하였다.
  그리고 배에서부터 사출되어 위협을 가하는 병사들을 제거하면서 구역에 정박중이던 그 배의 머리와 꼬리 일부만 남기고 파괴시킨 이후에는 그 너머, 우측의 구역으로 먼저 나아가 우측 앞쪽에 포탑이, 남은 구역에는 네모난 판상의 시설들이 자리잡은 곳에 이르고서 그 시설에서부터 이전에 나타났던 공중 부양 전차들과 소형 비행 병기들이 모습을 드러내는 광경을 보고, 그들이 나타날 때마다 격추시키면서 공격하지 못하도록 한 이후에 시설 자체에 하늘빛 곡선을 그려내기를 반복하면서, 이들을 폭파시키려 하였다.
  그러다가 우측에서부터 H 자형으로 다리를 배치시키는 대형 전차들이 우에서 좌로 움직이며 나를 향해 다가오자, 이들의 주포에서부터 그려지는 붉게 빛나는 굵은 선과 미사일 공격을 피해내면서 본체 중심부부터 타격을 가해 폭파시키려 한 이후에 이들이 붉은 화염을 터뜨리면서 본체를 상실하고, 이어서 자기 자신마저 붉은 화염에 물들이면서 하늘의 여러 곳에 붉은 화염과 검은 연기의 무늬를 잠시 그려낼 무렵, 나의 우측 전방에서부터 노란색을 띠며 가운데가 움푹 패인 것으로서, 가운데에 침과 같이 생긴 장치가 달린 비행 병기 5 대가 W 자 대열을 이루며 나타나 내가 위치한 곳을 향해 광선들이 집중되도록 하며 나에게 위협을 가하려 하였다.
  그러면서 그 비행 병기들을 파랗게 빛나는 나뭇가지들로 제거한 이후, 나는 남은 시설에 대한 폭격을 이어, 결국 모든 시설들이 불길에 휩싸인 흔적만 남긴 채 사라지도록 하고서, 좌측으로 나아가, 그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사위의 '5' 와 같은 대열을 이루는 포대들과 그 위에 떠 있는 10 기의 전투 비행기, 그리고 그 앞에 위치하고 있는 검은 갑주를 입은 병사들의 바로 앞에 이르렀다.
  '중앙의 것이 특이하네, 그것이 중심으로서, 모든 포대들을 통제하는 것이려나.'
  이어서 나는 앞장서는 전투 비행기들과 병사들을 먼저 제거한 다음에 포대들을 향해 접근하기 시작하였다.
  그 이후, 사각 대열을 이루는 육면체 상 포대들이 노란 구를 그리고, 나를 향해 움직이도록 하는 동안 중앙의 포대의 문이 열린 이후에 수많은 미사일들을 발사하며 나를 위협해 오자, 그것들을 피해내는 움직임을 보이려 하였다. 그러다가 그 포대의 문이 다시 닫히자, 그 포대로 집중적인 공격을 가해, 그 포대부터 먼저 파괴시켰고, 이어서 주변의 포대들이 오른쪽 앞의 것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하나씩 폭파, 붉은 무늬를 그린 이후에 그 무늬가 사라지면서 불타오르는 흔적들만 남겼다.
  이어서 나는 그 너머에 위치한 길다란 구역에 이르면서 그 구역의 우측에 자리잡은 배를 발견, 그 배의 중앙 부분에서부터 발사되는 하늘색 곡선들 중 좌측의 두 줄기 사이에 이르면서 위험에서 벗어났다. 그리고 그 배에 대한 폭격을 가해, 중앙 부분에 대한 공격이 계속 이어진 끝에 중앙 부분에서 한 번의 폭발 이후, 그 부분에서부터 격렬히 붉은 불꽃이 번져 나가도록 한 이후, 마지막으로 붉은 구가 격렬히 하늘 위에 생겨났다가 하늘에서 서서히 지워지면서 머리와 꼬리의 흔적만 남기는 모습을 보였다.
  그 구역은 중앙의 십자가들이 겹쳐져 있는 형상의 통로 좌우에 건물형 시설들이 늘어선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토로 위로 3 기씩 전차들이 나타나 포에서부터 붉은 선들을 그려 나에게 도달하도록 하고 있었다. 이에 나는 전차들부터 먼저 격파하여 사라지도록 하고서 시설들에 대한 폭격을 그에 이어 가하여 앞쪽의 건물들부터 차례로 격렬히 터지는 불꽃을 일으키고, 이어서 타오르는 불길이 연기를 일으키도록 하였다.
  그러는 동안 나는 우측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는 중심부로 시선을 향하고, 육면체 판 위에 위치한 팔각기둥의 모양새를 이루는 제단처럼 생긴 물체가 그 위에 자리잡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그것이 중추일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다시 고개를 앞으로 향하였다.
  '저것이, 샤리에나 양께서 언급하신 그 중추이겠구나.'
  그리고 샤리에나가 언급한 중추의 모습에 대해 차분하게 목소리를 내어 그렇게 혼잣말을 하고서 나는 모든 시설들이 파괴되면서 중추가 위험을 감지할 때까지 기다려 보기로 마음을 먹고, 폭격을 이어가려 하였다.
  그러다가 마침내 구역 내의 모든 시설에 대한 폭격을 마치고, 전차들도 파괴한 이후에 그 우측에 자리잡은 배까지 머리와 꼬리만 남긴 채, 사라지도록 한 이후, 그 너머의 좌우로 길게 이어진 구역에 이르려 하였다. 그리고서 나는 우측을 향해 돌아선 후, 그 너머로 이어진 길을 따라 좌우에 위치한 반구형을 이루는 시설들과 그 사이에 위치한 붉게 빛나는 가루들을 흩뿌리는 공세를 보이는 원통형 병기들을 보고, 그것이 흩뿌리는 가루를 피해내면서 그것들 정령이 그려지는 형상들을 이용해 파괴하려 하였다.
  그러는 동안 나를 향해 세모난 날개를 가진 비행 병기들이 하나씩 다가오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 공세에는 왼손에서부터 그려지는 번개 줄기들로 대응하여 그 빛이 비행 병기들에 닿아 붉은 무늬를 하늘에 잠시 동안 그려내도록 하면서 그 상황에 대한 혼잣말을 하였다.
  '이번에는 조금 괴롭네, 흩뿌려지는 화염을 피해내는 일이 만만한 것이 아니야.'
  그러면서 나는 간신히 돌파하는 일을 반복하면서 지상에 위치한 원통형 병기들을 중심으로 제거를 해 나아가며, 위험에서 벗어나, 구역의 끝까지 돌파하려 하였다. 그 이후, 왼편으로 돌아선 다음에 다리 왼쪽에 자리잡은 배를 발견, 왼쪽으로 머리를 향하는 그 배에 내가 근처에 이르자마자 곡선을 그리는 빛줄기들이 나를 위협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였고, 이에 나를 향해 곡선이 그려지자 그 아래로 나아가 그 공격을 피해내고서 중앙의 발사대부터 하나씩 폭격을 가해, 붉은 무늬가 그 발사대부터 파괴하려 하는 행동을 드러내기 시작하였다.
  그 때, 배의 중심을 향해 파란빛 나뭇가지들이 나아가, 그 중심부에 계속 닿으면서 파란 빛을 그 자리에 일으키려 하였고, 마침내 중심부에서부터 검은 연기가 일어나 하늘의 모습을 꾸미도록 하였다. 그러다가 마침내 배가 붉은 불꽃을 일으키다가 마침내 그 불꽃이 격렬히 번지면서 하늘에 둥그런 무늬를 그려내고, 그와 동시에 배의 허리가 꺾이다가, 무늬가 사라지면서 머리와 꼬리만 남기고 배의 모습이 사라졌을 때, 나의 우측 곁으로 에르시아의 모습이 다시 나타나게 되었다.
  "무사했구나, 에르시아." 그 이후, 상처 없이 모든 것을 지나쳐 왔을 에르시아의 모습을 보고, 이전에 그가 상처를 입을 뻔했던 일을 떠올리면서 내가 밝은 목소리로 말한 다음에 이제 남은 구역도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렸다. 그 이후, 에르시아는 이제 최종 단계에 들어가게 된 셈이리라고 말하고서 밝은 목소리로 말을 건네는 모습을 보였다.
  "전선 기지 중 하나를 이제 끝낼 수 있게 되었으니, 마지막까지 힘내자."
  그 이후, 그는 다리 너머에 위치한 포탑의 꼭대기에 위치한 푸른 구체와 자신의 소정령인 보라스카 사이를 보라스카에서부터 나아가는 파랗게 빛나는 나뭇가지로 이으려 하는 행동을 계속 보여 마침내 그 나뭇가지와 그와 함께 나아가는 몇 줄기의 나뭇가지들이 결국 구체에서부터 붉은 불꽃이 일어나게 하는 면모를 보인 이후, 그 층부터 아래까지 한 층씩 탑이 폭파되도록 하자, 그 너머로 나아가려 하였고, 내가 그 뒤를 따라 나서기 시작할 무렵에 그런 나에게 말하였다.
  "중추 부분에서 또 공격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니 그에 항시 대비할 수 있도록!"
  "알았어!" 이에 내가 그렇게 답을 하고서 이어서 내 키의 5 배 정도 이르는 크기를 가지는 것으로서, 회색을 띠며 넓은 날개를 가진 전투 비행기들이 뒷모습을 드러내어 그 뒤에서부터 포탄들을 발사하며 위협을 가하는 모습이 먼저 나타나자, 에르시아가 각 전투 비행기마다 뒤에 근접하여 파랗게 빛나는 나무 줄기들이 파랗게 빛나는 힘의 근원을 만들어내 그것에 의해 전투 비행기에서부터 불꽃이 일어나도록 하면서 대응하여 마침내 가운데의 뒷 부분에서부터 격렬히 불꽃이 터져 나오고, 이어서 두 날개가 폭파된 이후에 그대로 비행기가 추락한 이후에 붉은 불꽃을 일으켜, 하늘에 붉은 무늬를 그리며 사라지도록 하였다.
  그에 이어 X 자형 날개를 가진 붉은 비행기들이 나타난 후에 좌우로 나란히 위치하면서 좌측의 것부터 광선을 발사하는 모습이 나타났을 때에는 내가 가장 좌측의 것과 그 다음의 것이 발사하는 광선들 사이의 틈에 겨우 머무르면서 하늘빛 곡선을 그리는 별들이 나아가, 좌측의 것부터 하나씩 닿도록 하여, 결국 좌측의 것부터 전투 비행기들이 날개와 본체가 분리되면서 불꽃이 터져 나온 이후에 본체가 수 차례 불꽃을 일으키다가 마침내 격한 화염이 번져 하늘에 잠시 그려지도록 하면서 하나씩 제거해 갔다.
  그러다가 나와 에르시아가 나란히 요새를 벗어날 때가 되자, 다시 미사일들이 발사되기 시작, 그 이후에 미사일들이 뒤에서 날아오는 소리가 들려오자, 나는 그 일이 일어났음을 알고, 요새를 벗어나기 위해 날아가려 하였다. 그러다가 어느 정도 멀리 나아갈 무렵, 에르시아가 우측으로 나아가면서 반대 방향으로 선회, 미사일들을 이끌어 내려 하였다. 그러는 동안, 나는 미사일들이 발사되는 숫자를 보았는데, 대략 50 여 개 즈음되는 듯 했다.
  그 미사일들을 에르시아가 파랗게 빛나는 나무 줄기를 이용해 붉은색을 띠는 화염의 무늬로 변하도록 하기를 반복하여 마침내 모든 미사일들을 제거할 무렵, 나는 요새 중추부의 위쪽에 이르렀고, 이어서 중추부의 팔각 기둥처럼 생긴 부분이 열리면서 그 안의 파랗게 빛나는 구체를 드러내는 모습도 함께 보게 되었다.
  '드디어 끝이 다가왔나 보네.'
  그러는 동안 에르시아에 의해 파괴되었을 한 구역의 길을 따라 이어지는 파괴된 시설들의 흔적이 검은 연기를 그려내는 모습을 보면서 그렇게 말하였다가, 파랗게 빛나는 구체가 그 빛을 넓게 번지도록 하는 모습을 보는 동안 레반테아에서부터 위험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리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근처에 위치한 시설에서 고 에너지가 집중되고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곧 고 에너지를 가지는 광선이 방출될 수 있으므로 그에 대한 주의를 해 주십시오."
  이에 나는 샤리에나가 언급한 바를 떠올리면서 '그것이려나.' 라고 혼잣말을 한 다음에,
  "알았어, 일단은 중추를 파괴하기 위한 행동을 가지다가, 위험이 다가오면 바로 피하도록 할게, 위험이 다가오면 바로 알려줘."
  라고 레반테아의 목소리에 화답하고서 붉은색을 띠며 내 키만한 직경을 가지는 구들을 흩뿌리면서 파란 빛이 더욱 커지도록 하는 구체를 향해 내려가는 듯한 자세를 보이면서 두 손을 앞으로 내밀고, 그 두 손에서부터 파랗게 빛나는 선을 그리며 파랗게 빛나는 큰 별들이 날아가도록 하였다.
  그러는 동안 에르시아는 나에게,
  "주변의 미사일 포대와 다가올 병기들은 내가 맡을 테니까, 유네아는 중추에만 신경을 써!"
  라고 말하면서 중추 주변의 미사일들을 발사하고 있었던 장치를 향해 파랗게 빛나는 나뭇가지들이 보라스카에서부터 발사되도록 하여 그 장치들을 하나씩 부수어 미사일들의 발사를 막아내려 하고 있었다. 그 무렵, 그런 그의 좌우에서부터 비행 물체들이 날아오고 있었으며, 그 공격을 자신의 왼손에서부터 발사되는 파랗게 빛나는 나뭇가지를 이용해 제거하기도 하였다.
  그 이후, 중심에 모이는 에너지가 점차 커져 하나의 커다란 별과 같은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자, 나는 레반테아의 전력도 들여야 한다고 판단을 내리면서 레반테아에게 기운이 모이도록 하였다. 그러다가 어느 정도 기운이 모였다고 판단될 때, 이미 별이 커지다 못해 폭발할 지경에 이르는 모습을 보고, 지금이 아니면 때가 늦으리라고 생각하면서 그것을 향해 명령을 내렸다.
  "레반테아, 이제 시간이 없어, 부탁해!"
  그러자 레반테아에서부터 3 개체씩 커다란 별들이 날아가 하늘빛 거대한 곡선을 그리면서 중심의 별에 닿으려 하였다. 그리고 잠시 후, 한 번의 폭음이 귓가에 들려오고, 이어서 별이 분해되어 공중의 곳곳으로 흩어지는 모습을 드러내었다. 그 이후, 중추가 다시 한 번 격한 폭음과 함께 불꽃의 고리를 그려내고, 이어서 중추가 위치한 구역 일대까지 화염이 분출되는 모습이 나타나도록 하였다.
  이어서 요새 전체가 유지될 수 없게 되었는지 요새 전체에서부터 구조물이 폭파되는 소리와 함께 불꽃이 터져 나오기 시작하고 있었다. 중추는 이미 붉은 화염에 가려 그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된 상태. 이에 에르시아가 그런 광경을 지켜보던 나에게,
  "이제 이 곳을 벗어나자, 곧 대규모 폭발이 있을지도 모르니."
  라고 말하였고, 이에 나는 곧바로 응답한 다음에 진입했던 방향으로 돌아섰다. 그리고 날개를 최대한 많이 움직이고, 최대한 속도를 내어 에르시아와 함께 요새를 벗어나기 시작, 이어서 최대한 요새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이르면서 터지듯이 분출되는 화염으로 물들어 가는 요새에서부터 가급적이면 멀리 떨어지려 하였다. 그러다가 어느 정도 멀리 떨어졌다고 생각할 무렵에 격심한 폭음과 함께 나의 바로 뒤에서 밝은 빛이 도달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뒤쪽을 향해 고개를 돌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보려 하였다.
  그 이후, 나는 밝은 노란색을 띠는 빛이 밝은 갈색을 띠는 모래밭 일대에 커다란 반구를 그리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것이 하늘의 상당히 높은 곳에 이른 나의 근처에 이른 모습을 보며, 그 직경의 거대함을 바로 알아차릴 수 있었으며, 또 적당히 날아가 대피하려 하였다면, 폭염에 휩싸여 나 자신이 어찌되었을지 알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으리라는 생각도 할 수 있었다.
  "후우...... 겨우 벗어났네, 자칫했으면 가루도 남지 않을 뻔했잖아."
  그 광경을 보며 깊은 한숨을 내쉬면서 그렇게 말한 다음에 나의 왼편에 바로 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면서 그 광경을 바라보고 있던 에르시아로 시선을 향하였다가, 이제 안전하다고 판단을 내리면서 비행을 멈추고 그 광경으로 시선을 향하면서 그에게 밝은 목소리로 물었다.
  "아무튼, 이제 전선 기지는 완전히 사라진 것이지?"
  "응." 이에 차분히 답을 하는 에르시아. 그리고 이제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임을 샤리에나에게 알릴 것임을 밝혔다. 그리고 샤리에나에게 통신을 시도, 그에게 말을 걸었다.
  "방금 전에 보았어요, 이번 일은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에르시아 양."
  "고마워." 이에 밝게 미소를 지으며 화답하는 에르시아. 그러나 다음 행선지를 묻는 그에게 샤리에나는 그에게 있어서 뜻밖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답을 그에게 건네었다.
  "수고하셨지만, 아직 끝은 아니에요."
  "끝이 아니라니, 그게 무슨 말이야!?" 이에 에르시아가 놀라면서 그렇게 묻자, 샤리에나는 곧 그에 대한 언급을 하기 시작하였다.
  "폭발이 일어나는 순간, 하늘 위로 비행체 하나가 솟아올랐어요. 곧, 그것이 내려오며 에르시아 양의 바로 앞에 이르려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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