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 504 년 6 월 13 일. 루나렐 력 5 월 10 일 - 아란카 해 동부
  들판을 걸으면서 아예 하루를 보내기까지 하고, 13 일 아침이 되자, 나는 라이마를 데리고 아란카 해의 동부 해역에 이르렀고, 그러면서 해안에 이르면서부터 수평선 앞에 위치한 섬과 그 근방의 바다를 기지로 삼아, 수많은 배들을 띄우고 있는 검은 군단-병기들이 대개 검은색을 띄어 아침해가 떠오르는 하늘의 색과 무척 대조되었다.-의 모습이 눈앞에 나타나는 광경을 보게 되었다.
  "저것이 아란카 해의 전선 기지인가 보네." 그 모습을 보면서 라이마가 우측에서 동행하는 나에게 그렇게 묻자,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서 "응." 이라고 화답한 다음에 나의 눈앞에 보이는 비행기들과 배들이 특별한 움직임 없이 해안을 향하는 채, 머무르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그 모습에 대해 라이마에게 언급하였다.
  "상부의 추가 명령이 내려올 때까지 계속 그 자리에 머무르라고 명을 받았던 것이려나."
  "그러하겠지, 독자 행동을 행하다 보면 상부가 예측하지 못한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을 테니까, 가만히 군단을 기다리도록 함으로써 상부가 군단을 자신의 통제 하에 두려 하고 있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그것이 정말 옳은 추측일까."
  "이런 군단을 통해 더 정보를 알아내기 힘들 수밖에 없기도 하니까, 추측만 할 수밖에 없을 따름이지. 물론 자세한 사항은 군단의 상부에 이르다 보면 알 수 있을 테니, 그 진상을 알아내는 일에 대해 나는 크게 걱정하고 있지는 않고, 너도 그래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대화를 마치면서 내가 물음을 건네자, 라이마는 차분하게 목소리를 내면서 그렇게 화답하였다. 그 이후, 그는 자신을 향해 움직이던 군단의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려 하다가, 그 중 앞장서던 소형 전투 비행기들이 5 기씩 좌우에서 한 대열씩 다가오기 시작하자, 나에게 정신을 차리라는 듯이 외쳤다.
  "그들이 오고 있어, 준비를 조금이나마 할 수 있도록."
  그러는 동안 좌측에 보이는 대열이 가장 좌측에 있던 것부터 하나씩 빠른 속도로 다가오기 시작하자, 나는 나의 소정령, 이르티샤가 소형 화염탄들을 발사하면서 그것들이 좌측에서 다가오는 소형 전투 비행기들을 쫓아가도록 하였다. 그리고 잠시 후, 이들은 하나씩 비행기에 닿은 후에 폭발, 그에 동반하는 충격에 의해 비행기가 파괴될 수 있도록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이어서 우측에서 전투 비행기들이 다가와, 가장 우측의 것부터 일행을 향해 접근하기 시작하자, 이번에는 라이마가 이들을 향해 파란 빛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화살들이 하나씩 발사되도록 하여 이들을 격추시켜 나아갔다. 그 다음으로는 낮은 높이에서 날아오고 있던 앞 부분이 꽃봉오리처럼 생긴 전투 비행기들이 일행을 향해 다가오더니, 좌측의 것부터 하나씩 내가 위치한 곳, 그 왼편에 이르렀고, 이어서 꽃봉오리를 펼친 후에 그 꽃봉오리에서부터 파랗게 빛나는 광선이 발사되도록 하기 시작하였다.
  그 광선을 피해내는 움직임을 가지려 할 무렵, 좌측의 것부터 뒤쪽의 기관에 충격을 받은 듯이 불꽃을 일으키며 폭발하기 시작하더니 마침내 격한 폭염을 한 번 일으키면서 추락하기 시작하였다. 그 이후, 나는 모든 전투 비행기들이 수면 아래로 추락해 물보라를 일으킨 이후에 라이마가 오른손에 든 검의 날이 앞을 향하도록 하며 나에게 다가오는 광경을 보게 되었다. 그 이후, 그는 자신의 검, 그 날 끝이 나의 왼쪽 뒤에 보이도록 하고, 나의 왼편 곁에 이르려 한 이후에 다시 나와의 동행을 시도하려 하면서 말하였다.
  "앞에서는 바로 대처하기 힘들어 할 것 같아 미리 그들이 올라올 곳, 바로 건너편에 이르렀지."
  그리고 그들의 행동은 한 번의 의사결정을 행한 이후에는 항상 정해진 대로만 움직인다고 말한 다음에 그 특성을 이용할 수 있으면 바로 행할 수 있다고 생각해 오고 있었다는 언급도 하였다. 그리고서 라이마는 그 언급에 이어지는 말로써 병기들의 특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에게 하기 시작하였다.
  "이들은 순수 기계 병기들이야, 세미라미스 군단의 경우처럼 병기의 중추에 뇌가 장착된 것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일단은 생명체로 볼 수 없는 존재들일 것임에는 틀림없겠지. 이 전선 기지 내에 머무르고 있는 모든 병기들이 그런 이들이라고 생각해도 좋을 거야."
  "그렇다면, 그 검의 민족이라는 것은 기계 민족인 것은 아니겠지? 아니면, 기계들이 대신해 싸우도록 하고, 자기 자신들은 정작 겁이 많은 이들이라던가."
  이에 내가 그들에 대한 추측을 그렇게 밝히자, 라이마는 "아닐 거야." 라고 화답하고서 그 왕국 재상의 진언에 따르면 그들은 검의 민족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호전적인 민족이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지라 투쟁을 두려워하지 않는 경향도 가지고 있음을 밝히기도 한 다음에,
  "그런 이들이라면 직접 나섰을 텐데, 그런 일이 없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나도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어."
  라는 언급을 하였다. 그 이후, 그는 다소 심각해진 목소리로 설마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며, 그러면서 검의 민족에 무언가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가, 라는 추측도 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추측일 따름이라는 언급을 나에게 행하기도 하였다.
  "그 왕도 자신의 민족이 기계화되는 것을 원하지는 않고 있을 텐데....... 뭐, 그 진실은 직접 왕을 만나 보면 조금이나마 알 수 있겠지, 진심을 말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 입을 통해 어느 정도 진실은 들을 수 있을 테니까."
  그 말 이후, 그는 왼손을 머리 왼편에 올리고서 그렇게 말을 이어가다가 자신의 앞으로 대량의 붉은 포탄들이 입자가 흩뿌려지는 모양을 이루며 날아오는 광경을 보고, 그 대열의 왼편으로 급히 움직인 다음에 빛으로 이루어진 창을 라파라엘을 통해 던지기를 반복, 그 근원을 향해 나아가도록 하고 있었다. 결국, 포탄의 발사가 중지되며 물보라가 일어나고, 그 이후에 그 일대는 침묵하였다. 물 속에 있던 물체가 그 공격을 받은 끝에 격침된 모양이었다.
  이어서 나의 바로 앞, 그 아래의 바다에 떠 있는 배와 함께 그 좌우 측의 수면에서부터 붉은 포탄들이 나를 향해 날아오는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중앙의 배와 함께 수많은 포탄들이 나를 향해 쏟아지는 상황 속에 내가 머무르는 상황을 눈앞에 두게 되었다.
  "이 안에 있어, 일린!" 그 때, 라이마가 그런 나의 앞에 머무르면서 빛으로 이루어진 방호막으로 자신과 나를 감싸려 하였다. 이에 나는 고맙다고 말한 다음에 곧바로 눈앞에 보이는 포대부터 먼저 공격해 제거하려 하였다. 그 이후, 선교에서 흩뿌려지는 포탄들을 피해내며 그 선교까지 파괴하면서 그로 인해 배의 모든 기능이 정지되고, 배가 불길에 휩싸일 때가 되자, 이번에는 좌우의 수중에 자리잡고 있을 두 물체를 목표로 정하려 하였다.
  "일단 앞으로 나아가자, 앞쪽으로는 포탄들이 다가오지 않으니까!"
  그러는 동안 라이마가 방호막을 계속 펼치고 있는 채, 그렇게 말하였고, 이에 나는 알았다고 답한 다음에 라이마와 함께 앞으로 다가간 이후에 라이마가 방호막을 해제하자마자 내가 좌측, 라이마가 우측을 맡아, 각자의 소정령에서부터 발사되는 화염과 빛으로 수중의 물체에 대한 공격을 가하려 하였다.
  그 무렵, 넓은 날개를 가진 비행체와 그 뒤를 따르는 6 기의 소형 비행기들로 이루어진 편대들이 좌우에서 하나씩 다가올 무렵, 라이마가 우측에 잠수한 물체가 물보라를 일으키도록 한 이후에 이들을 향해 접근하여, 이들을 공격하기 시작, 이들을 하나씩 격추시켜 나아가면서, 그 상황에서 예상되었던 위협이 차단되어 나는 마음을 놓고 남은 물체를 격침시키기 위해 나설 수 있었다.
  그 이후에 그는 자신을 향해 헬리콥터의 모양새를 갖추고 X 자형 날개를 회전하면서 날아오르는 것으로서, 머리 부분의 좌우에 한 정씩 총포들을 가지는 것들이 다가오자, 그것들을 라파라엘이 빛으로 이루어진 길다란 창들을 던져, 날개를 맞히도록 하였고, 이어서 폭발과 함께 그 날개가 분리되어 추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는 동안 나는 라이마의 뒤를 따르면서 우측 해상의 한 곳에 위치하고 있는 배의 근처에 이르렀고, 이어서 그 배에 장착된 포신들에서부터 포탄들이 발사되고, 이어서 그것들이 공중에서 폭발하여 화망을 구성하는 모습을 보고, 라이마가 그 화망을 파랗게 빛나는 방호막을 통해 제거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왼편 해상에서 다가오는 작은 배들의 포 사격을 피해 가며, 나를 공격하려 한 작은 배들에 대한 반격을 겸하여 그 배와 함께 다가오는 비행기들에 대한 공격을 가하려 하였다.
  이어서 나는 수면 위로 다시 한 번 거대한 물체가 올라오려 하는 모습과 함께 그 물체에서부터 화망이 구축되어 내가 위치한 곳 일대에 위협을 가하는 움직임을 보게 되었다. 이에 그 중심을 이르티샤를 통해 목표로 정하고, 긴 꼬리를 그리는 화염이 그 잠수함에 닿도록 하면서 타격을 가하려 하였다. 결국, 그 물체는 수중에서 물보라를 일으키며 사라져, 더 이상 나를 위협하지 못하게 되었다.
  "일린, 지금 괜찮지!?" 그 이후, 우측에서부터 나를 향해 라이마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그 목소리에 내가 "응!" 이라 화답한 이후에 멀리 앞을 내다보며 이제 기지의 모습이 멀지 않았음을 알리기도 하였다.
  그러다가 우측에서 굉음이 들려오는 동안 나는 나의 앞으로 좌우 날개의 앞에 3 개씩 바람개비들을 달아 회전시키는 감색 전투기들이 다가와 나에게 포탄을 쏘아보내기 시작, 그러는 동안 포탄의 발사 조짐을 알아차리고 있던 나는 그 공격을 바로 피해낸 이후에 나에게 다가오는 그 중형 비행기를 이르티샤가 화염을 방출하도록 하면서 격추시키려 하였다.
  그 이후, 그것이 추락하는 순간, 여러 전투 비행기들이 바람의 흐름을 거스르려 하는 듯이 우에서 좌로 나아가는 사선 대열을 이루면서 나를 향해 나아가며, 나를 붉게 빛나는 선들로 공격하려 하였고, 이에 나는 그 모습을 보자마자 앞서나가는 것을 향해 이르티샤를 통해 하늘빛 화염을 발사하기 시작하면서 대응, 이들이 화염에 명중하여 추락하도록 하고 있었다.
  그 이후, 이번에는 내가 상당히 큰 함선의 근처에 이르게 되었다. 그와 함께 뱃머리 부근의 갑판에 위치한 것으로 커다란 포대에 장착된 3 개의 포신들이 불을 뿜으며 나를 위협하였고, 이어서 그 뒤쪽에 자리잡고 있는 포신들도 불을 뿜어 포탄들을 발사, 그것들이 나를 향해 나아가도록 하였다. 그러는 동안 공중의 한 곳에서는 전방으로 한 쌍씩 초록색 빛 줄기들을 발사하고, 이어서 뒤에서 미사일들을 발사해, 그 미사일들이 곡선을 그리며 나를 향해 나아가도록 하고 있었고, 그 먼 곳에서는 좌우로 2 열씩 시계방향으로 도는 타원형 구조물들이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 나의 눈앞에 나타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우선 나의 앞에 다가온 것들을 먼저 격퇴하고, 이어서 배에 장착된 포들을 파괴시켜 불꽃이 그 자리에 일어나도록 하면서 지상의 위협을 없애려 한 다음에 먼 저편의 위협에 대비하려 하였다.
  그리고, 선교 부근의 함포들을 폭파시키면서 직선 대열을 이루는 기체들 사이에 이르고서 가는 여러 방향으로 발사되는 포탄들을 피해내면서 좌우 사이의 가까운 곳에 위치한 것들부터 먼저 제거한 다음에 그 뒤를 이어 멀리 있는 것들을 차례로 제거하려 하였다. 그러는 동안 나는 반대편에 위치하고 있을 라이마의 상태를 잠시나마 확인하기 위해 이르티샤를 통해 라이마에게 연락을 취하려 하였다.
  "라이마, 지금 어떤 상태에 있어?"
  "기계 병사들이 몰려오고 있어서, 그들과 상대하고 있어."
  그 물음에 바로 답을 하는 라이마. 그리고서 그는 배의 갑판에서부터 갑주를 입은 병사와 비슷하게 생긴 이들이 날아오르면서 자신을 위협하기 시작하였는데, 검으로 베어 쓰러뜨리기를 반복하는 동안 이들에게서 불꽃이 일어나고 폭발이 발생하는 광경이 자신의 눈앞에 나타났으며, 그와 함께 금속 기계로 표현한 듯한 장기의 모습과 검은 액체, 그리고 금속 골격이 드러났음을 밝히고서 골격 자체는 인간의 골격과 비슷했음을 밝히고서,
  "본래는 인간이었다가, 개조 당한 이들일 가능성이 있을 거야."
  라는 언급을 행하기도 하였다. 그리고서 나에게 그런 이들은 옛 솔리아테 문명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것임을 밝히고서, 기술력 문제가 아니라, 인간을 바라보는 자세에 있어서 바르코스의 지도자 계층에 무언가 문제가 생겼기 때문일 것일지도 모른다는 발언을 하였다. 그리고서, 다소 심각해진 목소리를 내면서 말을 이어갔다.
  "인간적인 사고 방식에 장애가 생기거나 했을지도 모르겠어.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기본적인 윤리관 등을 바르코스의 왕이 왕으로서 살아가면서 망가뜨린 탓에 그 망가진 인간관을 가지며, 사람들을 개조하여 병기로 활용하려 하는 움직임까지 보였을지도 모른다는 것이지, 정점의 자리에 오른 이후, 자신이 가지게 된 힘을 주체하지 못해 윤리관이 망가진 과거사의 군주들처럼 말이야."
  그 말을 듣자마자 내가 그에게 물었다.
  "그렇다면, 적 출신이었던 민중을 죽이는 대신에 병기로 활용한다는 경우도 있을 수 있겠구나."
  과거사 중 일부였던 어느 폭압적인 독재자나 군단의 민중 대학살에 대한 기록을 본 기억을 떠올리고, 그것에 대한 고찰을 행하면서 물었던 것. 그런 물음에 라이마는 고개를 끄덕이며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 라는 답을 하였다. 그리고서 자신의 소정령, 라파라엘을 통해 누군가와의 통신을 시도하려 하였다. 그러다가 잠시 시간이 지날 무렵, 라파라엘을 통해 다시 나에게 연락을 취하려 하면서 말을 이었다.
  "율리엔(Julien) 에게 이 이야기를 라르니온에 가 계신 로베르(Robert) 씨께 전해 드리고, 그 분께 관련된 이야기를 듣게 되면 나에게  전해 달라고 부탁했어, 그 분께서 바르코스의 개조 병사들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나면, 무언가 알고 계신 것을 그 아이에게 전해주려 하시겠지."
  "그 분께서 정말 아시고 계실까." 이에 파라일라의 마지막 재상 로베르가 바르코스가 행한 일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으리라고 장담하지 않고 있던 내가 그에 대해 의심하면서 묻자, 라이마는 파라일라의 실상에 대해 세니티아 측에 알려줄 수 있는 이는 현재로서는 그 사람밖에 없으니 일단은 믿어보는 수밖에 없다고 화답하였다. 그리고서 좌우 방향으로 곧게 돋아난 사각형의 모양새를 이루는 날개를 가진 검은 비행 물체들이 날아오기 시작하자, 그 정면에서 벗어나, 자신이 직접 왼손에서부터 빛으로 이루어진 창을 발사하려 하면서 말하였다.
  "그 분께서 모르시면 그것에 대해 우리가 알아내면 되겠지. 바다에 잔해들이 대량으로 떨어져 있거나 떠 있을 테니, 그것으로 단편적이나마 알아낼 수 있을지도 몰라."
  그 이후, 나는 나를 향해 다가오는 동형의 비행 물체를 발견, 그것을 향해 지팡이를 통해 직접 관통성을 가지는 하늘빛 광선을 발사, 그것이 비행 물체의 우익을 관통해 부수어 내어 비행 물체를 추락하게 하면서 물었다.
  "그런데, 율리엔이 우리가 원하는 대로 일을 해 줄까?"
  "해 주겠지, 나에게 다른 마음을 품지 않고 있는 한."
  그러는 동안 비행 물체들을 파괴하면서 라이마가 그런 나의 물음에 답하였다. 이어서 그는 배에 장착된 포들까지 파괴해 불길을 일으키고서 마지막으로 선교에 도달하면서 선교 본체의 공중에서 폭파 후, 화망을 흩뿌리는 포탄을 파랗게 빛나는 방호막으로 막아내고, 이어서 내가 그 선교를 향해 한 번씩 날아가는 거대한 하늘빛 화염으로서 긴 하늘빛 꼬리를 그리는 것을 이르티샤를 통해 발사, 선교에 직접적인 타격을 가하려 하였다. 그 이후, 선교는 수차례 폭발을 일으킨 후에 폭파, 그 충격으로 인해 배까지 둘로 쪼개지면서 침몰하는 광경이 나타났다.
  이어서 나는 동형의 배가 왼편에 떠 있고, 이전에 침몰한 배의 바로 건너편에 두 척의 작은 배가 위치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이번에는 라이마가 우측의 작은 배들을 맡고, 내가 침몰했던 배와 동형인 배를 맡자고 일행 상호 간에 결정을 내린 다음에 왼편에 위치한 배를 향해 나아가려 하였다.
  그 이후 뱃머리의 포를 먼저 파괴한 이후에 배 근처에 모여있던 작은 배들을 격침시키고서 측면의 포들을 공격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는 동안 나는 라이마의 상태가 어떠할 것인지에 대해 궁금해하면서 라이마가 위치한 방향을 향해 잠시 고개를 돌리고 상황을 바라보았다. 그 무렵, 라이마는 한 척의 배가 불길에 휩싸이도록 하면서 그 배를 지나쳐 그 너머의 배를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그러다가 마침내 선교의 포들을 피해내면서 선교를 폭파시켜 배 전체가 그 폭발에 의해 발생한 불길에 휩싸이도록 하면서 그 배를 지나친 이후, 라이마와 합류한 이후에 라이마의 왼팔 한 가운데에 붕대처럼 천이 감겨져 있는 모습과 왼쪽 치마의 일부가 찢겨져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라이마, 다친 거야?" 이에 라이마는 대단한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서 병사들의 습격에 팔이 스쳤음을 밝혔다. 그리고 치유의 술법을 사용할 정도로 큰 것은 아니기에 문제는 없다는 언급을 한 이후에 치유의 술법을 사용하면 가벼운 상처는 사라지지 않고, 붕대만 끊어지기 때문에 당장에는 곤란하다는 언급을 하였다. 그리고 나에게 그 포격 속에 있었으면서 무사해서 다행이라는 언급도 하였다.
  그 이후, 이제는 상당히 가까이 보이게 된 섬의 우측에 마치 여러 배들을 서로 이어놓으면서 두 섬을 거치는 모양새를 보이는 요새와 같은 모습을 보이는 거대한 배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사실상 바다 위의 인공 시설 혹은 요새라 칭할 수 있는 그 구조물. 그것의 모습을 보면서 라이마는 올 것이 왔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그것에 대한 설명을 차분한 목소리로 나에게 하려 하였다.
  "드디어 도착했네, 이 수상 요새, 아니면 거대한 배가 전선 기지일 거야."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물론 나도 보면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고, 그러면서 요새로의 돌입을 준비하면서 그 요새의 중추를 목표로 정하고,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면 되지 않겠느냐고 그에게 묻기도 하였다. 이에 그렇다고 화답하는 라이마. 그러면서 앞장서서 요새의 가장자리 부분으로 나아가, 그 상공으로의 진입을 바로 시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그 무렵, 하늘의 일부를 검게 물들이며 검은 갑주를 입은 전사들이 손에 하나씩 총포를 든 채, 나와 라이마에게 다가오는 모습을 보였다. 그 숫자는 150 여 정도. 그 모습을 보며 다급해 하며 라이마가 자신을 따라 요새로 접근해 오는 나에게, 잠시 멈추고 다가오는 이들을 공격해 그 개체 수를 줄이는 일부터 행하라고 외쳤다.
  개체 수부터 많다보니 발사되는 포탄의 수도 많았고, 그래서 계속 피해 다니며 전사들을 공격해 제거해야만 했다. 하지만 시간이 계속 지나, 마침내 전사들의 수가 눈에 띄게 줄고, 중앙 대열에 빈 틈이 생기자, 라이마가 검으로 틈을 메우려 하는 전사들을 계속 베어내려 하면서 앞장서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나는 그 뒤를 따르며 그와 함께 전사들을 계속 봉으로 타격을 가해 쓰러뜨리면서 앞길을 열었다.
  그러다가 요새 내부로의 돌입을 마친 후, 내가 이르티샤를 통해 하늘빛 긴 꼬리를 그리는 화염으로 추격해 오는 이들을 격멸하고, 라이마가 바로 앞의 탑처럼 생긴 것 위에 자리잡은 포대들을 빛을 발하는 창들로 공격해 제거하도록 하는 동안 나의 귓가로 격렬한 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하였다.
  침입자가 나타났음을 알리는 듯한 소리. 그 소리와 함께 내가 알아들을 수 없는 높고 격한 남자의 목소리가 곳곳에 울려 퍼지면서 무언가를 알리고 있었다. 그 소리를 들으며 나는 그 목소리가 침입자의 출현을 알리는 것이리라고 생각하면서 추격을 행하는 전사들의 움직임을 모두 저지한 이후, 나에게 다가오는 팔각형처럼 보이는 거대한 검은 입체 상처럼 생긴 병기들이 나에게 미사일들을 발사하는 광경을 보고, 미사일들을 제거하고, 이어서 본체까지 공격해 파괴하려 하면서 혼잣말을 하였다.
  '이제부터 시작이겠구나, 이런 기세가 이어지는 모습을 보니.'
  그러는 동안 라이마는 앞장서면서 구역 내의 포탑들을 라파라엘을 통해 불러온 빛으로 이루어진 창으로 공격해 파괴하려 하였고, 이에 나는 좌우에서 날아오는 X 자 모양의 날개를 가진 병기들의 날개 부분을 격추시켜 파괴함으로써 이들을 불길에 휩싸인 채, 추락하도록 하여 공중에서 날아오는 병기들의 방해를 막으려 하였다.
  그 이후, 모든 포탑들이 파괴되었을 무렵, 내가 앞장서기 시작, 그 이후에 내 앞에 놓여진 다리의 한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통로 위의 8 부분으로 이루어진 길다란 열차를 발견, 그 열차들이 꼭대기에 자리잡은 구슬들을 통해 노란 구체들을 곡선을 그리며 날려보내기 시작하자, 구체들을 발사하는 근원을 먼저 공격해 제거하기로 마음을 먹고 긴 꼬리를 그리는 하늘색 불꽃들이 이들을 목표로 삼아 날아가도록 하였다.
  그리고 머리 부분부터 먼저 타격을 가해 폭파시켜 열차의 움직임 자체를 멈추어 버린 다음에 그 뒷 부분의 구슬들을 차례로 공격해 제거함으로써 공격의 근원 자체를 차단하려 하였다. 열차의 부분들은 구슬들이 폭파되면서 그와 함께 불길에 타오르는 잔해의 모습으로 변화해 나아갔고, 그러다가 모든 열차의 부분에 위치한 구슬들이 파괴될 무렵에는 머리 부분을 비롯한 모든 부분이 파괴되어 불길에 휩싸이는 채, 검은 연기를 피워 올리는 모습도 보이게 되었다. 그 이후, 파괴된 열차가 위치한 곳을 향해 요새의 시설에서부터 한 무리의 갑주를 입은 병사들이 몰려오는 상황이 나타났으나, 결국 소정령들에게서 소환된 화염과 빛의 창에 의한 공격을 받으면서 결국 전부 파괴되었다.
  그리고서 내가 다리 건너편에 위치한 구역에 이르고서, 그 구역의 시설들에 대한 폭격을 가해, 기둥들을 무너뜨리고 시설들이 기둥에 깔려 폭파되도록 하는 동안 라이마는 좌우 구역에 위치한 것들로서, 포탑들과 각종 시설들을 공격 목표로 잡아 빛으로 이루어진 창들을 정령이 방출하도록 하여, 그 충격으로 포탑이 무너지고, 각종 시설들이 붕괴되면서 폭파하도록 한 이후, 시설에서 나오는 병사들을 저지하기 시작, 이들을 공격해 결국 격추시키고 또 그로 인한 폭발도 일어나게 하기도 하였다.
  그 이후, 중앙을 물이 가로지르는 구역에 이른 이후, 나는 중앙의 물 속에서부터 한 무리의 포탄들이 날아오는 모습을 보고, 그 포탄들을 피해내며 긴 꼬리를 그리는 하늘색 화염이 물 속으로 들어가, 수중에 자리잡은 그 물체에 닿도록 하고 있었고, 그러는 동안 라이마는 좌우 양측의 두 문의 포신을 가지는 포대들이 나란히 자리잡고 있는 모습을 보고, 이들의 노란 광선을 피해내며 포대를 파괴하는 일에 전념하고 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 나는 좌우에 두 개의 원기둥형 건축물들을 발견, 이들에 폭격을 가해, 주변의 길다란 막대기와 비슷하게 생긴 구조물들까지 무너뜨리면서 낮은 구역에 이른 이후에 그 아래에 삼각형을 이루는 거대한 날개를 가진 비행기가 놓여진 정사각형 모양의 구조물들이 구역의 중앙 부분에 존재하는 낮은 곳에서부터 올라오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러면서,
  '이들이 출격하면 곧바로 나를 공격하려 하겠지?'
  라는 혼잣말을 하면서 이들이 출격을 행하기 전에 파괴하기로 마음을 먹고, 이들을 향해 하나씩 긴 꼬리를 그리는 불꽃들을 날려보내, 비행기의 중앙에 하나씩 박히도록 하고 있었다. 그 이후, 비행기의 폭파와 함께 장치들이 내려앉는 모습을 보게 되는 동안, 라이마는 나의 앞에 머무르면서 빛을 발하는 창들로 주변의 원기둥형 건축물과 철골탑과 같은 시설들을 공격해 파괴시키고 있었다.
  "무언가 기분 해소를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드네."
  그러는 동안 라이마가 폭격을 행하면서 그렇게 말을 건네자, 나는 "그렇게 생각해도 좋겠지." 라고 답하고서 기계들만 있다면, 그런 생각이 허용되지 않을 리가 없을 것이라는 언급도 하였다.
  그렇게 포탑과 시설들에 대한 공격과 함께 적의 위협 자체를 차단하는 일을 반복하면서 낮게 자리잡은 구역을 지나치고, 그에 이어서 요새의 구역 좌우와 물 사이에 정박한 배들에 대한 폭격을 가해, 배 역시 폭파되도록 하면서 앞길을 나아가는 동안 나의 눈앞으로 서서히 중앙에 위치한 높은 탑의 모습이 크고 분명하게 드러나기 시작하였다. 그 탑은 구역에서 분리된 하나의 작은 인공 섬과 같은 구역에 자리잡고 있었으며, 그 뒤쪽의 구역, 그리고 그 너머의 바닷물을 기준으로 둘로 분리된 구역들과 금속으로 이루어진 다리를 통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그런 탑의 모습을 보는 동안 라이마가 나에게 그 탑이 무엇인지에 대한 언급을 행하려 하였다.
  "저 탑은, 내가 짐작한 바가 맞다면, 중심부의 핵을 감추기 위한 장치일 거야."
  그리고서 바르코스의 요새는 중핵이 하나씩 자리잡고 있으며, 그 중핵이 파괴되면 요새의 모든 시설이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파괴된다는 언급을 하였다. 그리고서 그런 사태를 막기 위해 바르코스의 요새 중핵은 특수한 소재로 제작되어 어떤 공격도 중핵에 피해를 가하지 못하게 한다는 언급을 한 다음에 그 중핵을 파괴하기 위해서는 중핵이 드러날 수 있는 수단을 마련해야 한다는 말을 하였다.
  "그렇다면, 그 파괴 수단은 어떻게 마련될 수 있는 거야?"
  이에 내가 그 파괴 수단에 대해 묻자, 라이마는 구역 자체를 폭파시킬 수 있다면 가능성은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고서 우선은 주변 일대의 병기들을 무력화시켜서 탑 근처에 위치하게 된 일행에게 접근하는 공격 수단이 없어지도록 할 수 있다는 말을 건네었다. 그 이후에,
  "아니면, 공격 시설들을 대량으로 파괴시켜 위험을 느낀 중핵이 모습을 드러내도록 하는 방법이 있어. 중핵은 때로는 가장 강력한 공격 수단이 되기 때문에 최악의 상황이 다가올 경우, 개방되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까, 그런 위험이 다가오도록 할 수 있다면, 주변 일대를 폭파시키는 것보다 훨씬 가능성 높게 중핵을 개방할 수 있을 거야."
  라는 언급을 한 이후에 나에게 물었다.
  "어떻게 할 것인지, 곧바로 정해주었으면 좋겠어."
  "시설들에 대한 파괴를 선택해 보자." 이에 나는 그렇게 화답하고서, 어차피 중핵을 공격하지 못해, 그것을 대신해 시설들을 전부 파괴해 주변에 대한 위협 수단을 무력화시키는 일이나마 행하려 한다면, 당장에 하는 편이 낫지 않겠느냐고 그에게 말한 이후에 일단 탑을 벗어나 다른 곳으로 나아가자고 말하였다.
  "그렇게 하려면 앞에 보이는 갈림길을 따라 한 사람이 한 구역씩 나아가도록 해야 할 필요가 있어."
  "갈림길?" 이에 나는 그렇게 말한 다음에 중핵이 위치하고 있다는 탑, 그 건너편에 넓은 간격을 이루는 평행선상으로 이어지고 있는 두 구역들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 이후, 나는 두 구역의 모습을 잠시 바라보려 한 이후에 두 구역의 시설 배치가 비슷하리라고 생각하면서 라이마에게 임의로 정하자는 말을 건네기도 하였다. 그러자 라이마는 이전과 반대되는 선택을 행하자고 말하고서 그에 대한 언급을 하였다.
  "지금까지는 내가 우측, 네가 좌측에 있었는데, 이제부터는 내가 좌측, 네가 우측에 있도록 하자는 거야, 어때?"
  "좋아." 그렇지 않아도 갈 방향을 바꾸려 했었던 나는 좋다고 화답하였고, 이어서 곧바로 우측 통로를 따라 그 너머에 위치한 구역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눈앞에 놓여진 붉은 철골로 이루어진 시설들을 무너뜨리면서 그 위에서 나를 향해 구역 좌측의 지면에서부터 상승하면서 다가오는 넓은 날개를 가지고 있으며 각 날개마다 하나씩 두 개의 무기 발사 장치가 장착된 모습을 보이는 붉은 전투 병기들이 분홍빛 포탄들을 발사하는 광경을 보면서 그 포탄들을 피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분홍색 포탄이네.' 그 모습을 계속 바라보고 피해 가기를 반복하면서 그렇게 혼잣말을 하였다. 그러는 동안 분홍색 포탄들이 눈앞에 빙글빙글 회전하면서 날아오는 광경이 눈을 계속 자극하며 그것을 견디느라 눈에 힘이 많이 들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맞으면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기에 결국에는 견디면서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었다.
  "이번만큼은 빨리 끝났으면 좋겠어."
  그렇게 공격을 견디면서 나는 전방에서 날아오르는 모습을 보이는 전투 비행기들을 보며 그렇게 혼잣말을 하다가, 구역의 중간에 이르렀을 때, 중앙 부분을 지키려 하는 것으로서, 두 문의 포를 장착하고, 각 포신에서부터 하나씩 노란 광선을 내가 위치하는 곳마다 하나씩 발사하는 포탑들을 발견한 이후에 그 포탑들의 꼭대기에 장착된 포대를 목표로 정하고 이들을 가까이 위치한 것부터 파괴시키려 하였다.
  이들이 불길을 일으키며 타오르는 동안 나는 그 포탑들을 바로 지나치고, 이어서 그 너머의 시설에서 날아왔을 법한 병사들이 다가오는 광경을 보고, 그 병사들을 격파하면서 그들이 하늘을 꾸미는 불꽃으로 변해, 더 이상 나를 그가 저지하지 못하도록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그 무렵,
  "일린, 지금 상황은 어때? 무사하지?"
  라는 라이마의 물음을 건네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에 나는 그렇다고 답을 하고서 그것에 관한 걱정은 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는 언급을 하기도 하였다.
  그 이후, 나는 좌우측에 모인 건축물들과 그 사이에 위치한 각종 시설들이 배열된 구역에 대한 폭격을 가해, 이들이 폭파되면서 불길이 치솟는 모양새를 보이도록 하고 있었다. 그러는 동안 그 움푹 패인 부분 건너편에 위치한 것으로서, 3 문의 포신들을 장착한 모습을 보이며 5 문씩 나란히 자리잡고 있는 포대들이 나를 향하기 시작, 이어서 포신에서부터 한 발씩 포탄들이 발사되어 나를 향해 날아가기 시작, 이에 나는 이들을 계속 피해내면서 긴 꼬리를 그리는 불꽃으로 반격을 가해, 가장 왼쪽에 보이는 것부터 하나씩 파괴하려 하였다.
  그 이후, 나는 다시 낮은 구역, 그 상공에 이르러 그 곳에서부터 거대한 전투 비행기 1 기와 그 주변에 자리잡은 전투 비행기 5 기로 이루어진 편대가 놓여진 비행기 발진 시설들이 하나씩 올라와, 2 개씩 1 열을 이루는 대열들이 하나씩 모습을 드러내어, 3 개 대열이 위로 오르도록 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이에 나는 대열의 중앙에 위치한 거대 비행기부터 화염으로 격추시켜 파괴하고, 그와 함께 비행기 발진 시설 자체가 바닥으로 추락하도록 하면서 비행기의 발진, 그 자체를 막아내려 하는 것으로 이들의 등장에 대처하면서 좌우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X 자형의 날개를 회전시키는 헬리콥터들의 기관포에 의한 공격을 좌우로 움직여 피해가며 중앙의 것들부터 하나씩 격추해 나아갔다.
  그리고서, 구멍 위에 자리잡은 철골 구조물들을 공격해 파괴시킨 이후에 낮은 곳에서 나와 같은 방향으로 날아가면서 V 자 대열을 이루는 7 기의 붉은 전투 비행기들을 발견, 이들 역시 화염으로 공격해 파괴하고서, 그 너머에 자리잡고 있는 수십 여 개의 작은 포대들과 구역의 건물에서부터 나오는 검은 갑주를 입은 병사들의 모습을 보며 포대부터 먼저 제거한 다음에 병사들을 광선으로 공격해 파괴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다가 마침내 포신들을 모두 제거하고, 갑주를 입은 병사들을 건물들과 함께 이어서 처단한 이후에 낮은 구역을 통과, 그리고서 두 개의 날을 가진 창을 오른손에 쥐고 있는 검은 갑주를 입은 병사들이 좌우에 구조물들이 자리잡고 있는 곳에서부터 날아올라 나에게 이르는 모습과 구조물들 중 일부의 위에 놓여진 포탑들이 광탄을 흩뿌리는 모습을 보고, 이들에 대한 폭격을 가하면서 제거하려 하였다.
  그러는 동안 좌측 해역에서는 뱀처럼 생긴 물체가 수면을 오가면서 몸체의 마디마다 미사일들을 발사하며 나를 위협하려 하였고, 이에 나는 긴 꼬리를 그리는 화염으로 이들을 부수어 내고서 마지막으로 머리를 집중 공격하여, 머리가 폭발한 후, 수면 아래로 떨어지도록 하였다. 그 이후, 그런 과정을 몇 번 반복하면서 나는 뱀처럼 생긴 물체들을 파괴하고, 같이 모습을 드러내는 작은 싸움배들을 불길에 휩싸이도록 하면서 앞길을 열어간 끝에 두 구역이 다리를 통해 하나의 큰 구역과 이어지는 곳에 이르게 되었다.
  이어서 나는 커다란 관처럼 생긴 비행 물체들이 뒤에서부터 미사일들을 발사해 자신의 전방으로 날려 보내는 광경을 보고, 이들을 격추시키면서 앞으로 나아갔다. 그리고 시설들과 그 사이의 도로를 따라 움직이는 포가 장착된 수레들을 격추시키면서 마지막 구역에 이르려 하였다. 확실히 마지막은 멀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먼 앞에 끝없이 펼쳐진 바다가 있음을 두 눈으로 보면서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 이후, 마지막으로 나는 요새의 가장자리 구역에 이르고서 그 곳의 대형 포대들을 파괴하며 나아가다가 마침내 회색을 띠는 대형 전차 1 대가 자리잡고 있는 곳 근처로 나아가게 되었다. 그와 동시에 전차에서부터 고속으로 미사일이 발사되고, 그와 동시에 좌우에서 검은색을 띠는 초승달들이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이며 나를 위협하려 하였으나, 큰 위협은 아니라서 그 오른편 앞에 머무르려 하면서 전차의 포신이 장착된 부분에 집중적인 공격을 라이마와 함께 여유롭게 가할 수 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 전차의 주포가 자리잡은 부분이 폭파되면서 그 충격으로 위쪽의 장갑 부분이 완전히 파손된 현상이 나타나자, 이번에는 전차의 몸체에서부터 대량의 검은 구들이 나를 향해 날아오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나를 추적하는 방향성이 있어서 그 방향을 따라 움직이면서 구에 닿지 않으며 반격을 가해 그것에 피해를 가할 수 있었다.
  그러다가 마지막으로 나와 라이마가 일시에 대량의 불꽃과 빛을 전차의 중심에 발사, 그것들이 중심에 박힌 후, 이어서 폭발이 일어나도록 하면서 그 전차에 충격을 가하자, 결국 전차에서부터 격한 폭발이 일어나면서 불꽃과 함께 빛이 주변 일대로 퍼져 나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그 이후, 전차가 불길에 휩싸일 무렵, 나는 불꽃과 함께 검은 연기를 일으키는 그 구역을 지나쳐, 비행장 구역에 이른 다음에 비행장의 시설을 파괴해가면서 비행장 주변 구역에서 날아오는 비행 병기들을 격추, 그것들이 추락하여 나에게 영향을 끼치지 못하도록 하다가, 마지막으로 양옆의 부분들을 공격해 그 타격에 의해 파괴되도록 하면서 비행장 구역의 일대에 불길이 일어나도록 하였다. 그러는 동안 길다란 창의 날처럼 생긴 비행 병기들이 곡선을 그리며 날아오기 시작, 그것들은 라이마가 검으로 이들이 다가올 때마다 베어내어 파괴하는 것으로 처리하였다.
  그러면서 불길에 휩싸인 구역을 지나친 후, 나는 중앙에 위치한 여러 포신들을 장착한 배와 그 주변의 조금 더 작은 배로서 머리와 꼬리 부분에 포가 장착된 배들을 발견하고, 중앙의 배가 가진 포들을 먼저 공격해 그것들이 폭발하도록 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는 동안, 뒷모습을 보이며 네모나고 길다란 날개를 가진 검은 대형 전투 병기 한 대가 떠오르면서 각 날개 당 5 부분씩 개방하고 각 부분마다 한 발씩 고속으로 포탄들을 발사하며 나에게 위협을 가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였다. 이에 다급히 그 포탄들을 피해내면서 외치는 라이마.
  "조심해, 포탄의 속도가 빨라!"
  그 무렵, 나도 그 공격을 계속 피해내면서 하늘빛 광선을 계속 발사하면서 각 부분을 폭파시켜 위협을 일으키는 개체 수 자체를 줄이는 일을 먼저 행하려 하였다. 그리고 우측 날개의 모든 공격 부분을 폭파시켜 불길을 일으킬 무렵, 그 비행체가 갑자기 회전하면서 내려온 이후, 나와 라이마의 뒤에 이르려 하였고, 이에 놀라면서 내가 뒤쪽을 향해 잠시 고개를 돌리고, 날개 앞 부분을 보는 순간, 날개 앞 부분 당 4 개씩 부분이 개방되고, 각 부분에서 하나씩 초록빛 광선들이 발사되는 모습이 눈앞에 나타나고 있었다.
  그 광선들과 함께 본체에서부터 날아왔을 법한 미사일들을 피해가면서 다시 비행체의 우측 날개 뒤쪽으로 돌아가려 하였다. 그 때, 라이마가 그런 나에게 외쳤다.
  "날개를 파괴하는 거야, 일린! 그 정도만 해 두어도 돼!"
  "알았어!" 이에 내가 그렇게 화답을 한 이후에 파괴되어 연기를 일으키는 부분에서부터 날아오는 붉은 불덩어리들을 피해내며 불길을 일으키는 부분들 중, 동체와 가까운 부분을 향해 다가갔다. 그리고 그 부분을 향해 이르티샤에서부터 광선이 발사되도록 하여, 그 광선이 그 부분을 관통하도록 하였다. 그러는 동안 불덩어리에 이어 동체의 미사일들 역시 곡선을 그리면서 나를 향해 날아갔으나, 광선에 의해 차단되어 나의 근처로 다가온 이들은 없었다.
  그리하여 결국 그 불길을 일으키던 부분에서부터 불꽃이 터지고, 이어서 연기가 일어나기 시작, 이어서 라이마가 위치한 곳에서도 잇달아 폭음이 들려오자, 그 쪽으로 고개를 돌리는 순간, 라이마의 바로 앞에 위치한 네 날개의 연기를 일으키던 부분들이 검은 연기를 일으키며 타오르고 있었다. 그 이후, 비행기의 바로 위에 이르려 하면서 날개 근처에 머무르는 나에게 말을 건네는 라이마.
  "돌아가자, 이제 이 비행기는 사실상 끝났어."
  그러는 동안 비행기는 계속 미사일을 발사하며 나를 위협했지만, 이전의 그 폭발까지는 견딜 수 없었는지 결국 그 비행기는 왼쪽으로 기울어지며 서서히 추락하기 시작하였다. 이에 나는 추락하는 비행기를 지켜보면서 불덩어리를 피해 가다가, 마지막으로 동체에서 발사되는 수십 여 발의 미사일들을 보게 되었다.
  그 이후, 그 한데 모이는 미사일들을 빛의 흐름을 통해 일격에 제거하는 라이마. 그리고 나를 왼손으로 끌어안은 다음에 요새를 향해 돌아서고서 비행을 행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잠시 후, 라이마가 나에게 손을 놓는 모습을 보일 무렵, 뒤에서 물이 강한 힘을 받아 위로 솟구치는 소리가 울려 퍼지고, 이어서 물이 물로 돌아가는 소리가 나의 귓가에 들려왔다.
  어느덧 구역마다 검은 연기가 드높이 치솟는 모습을 보이는 요새. 그 요새에 나와 라이마가 다시 이르는 순간, 경보음이 울리면서 중앙의 탑이 네 부분으로 분리되어, 지면 안으로 들어가고, 그와 함께 노란색을 띠는 반구체의 형상을 이루는 물체가 나의 눈앞에 나타나려 하였다.
  그 빛을 발하는 구체의 근방에 이를 무렵, 나와 라이마를 향해 한 무리씩 곡선상 대열을 이루며 검은 갑주를 입은 모습을 보이는 병사들이 다가오기 시작하고, 이를 라이마가 좌측 대열의 병사들은 자신이 검으로 직접 공격하고, 우측 대열 병사들은 라파라엘이 빛의 흐름을 소환하도록 하면서 저지하도록 하였다. 그러면서 나에게 노랗게 빛을 발하는 구체에 직접 공격을 가하라고 말하는 라이마.
  그러는 동안 나는 중심체 주변의 16 곳에 한 문씩 포가 나타나는 모습을 보고, 이들부터 우선 처치하려 하였다. 원형을 이루며 구체를 감싸는 부분, 그 왼편의 앞쪽에 머무르고 있으면서 광선으로 하나씩 포대의 본체를 공격해 제거하기 시작, 그러다가 마침내 포신에서부터 한 줄기씩 푸른 광선이 발사될 무렵에는 8 개의 포대들이 제거되면서 그들에 의한 위협이 약해지는 결과를 불러올 수 있었다.
  이어서 나는 라이마에게 남은 포대들의 공격을 맡기고, 나는 중심의 노란 구체를 나 자신이 지팡이에서 하늘빛 광선을 발사하고, 그와 함께 소정령 이르티샤가 큰 꼬리를 그리는 거대한 화염이 하나씩 방출되도록 하면서 그것에 폭발 및 그로 인한 충격에 의한 피해를 가하려 하였다.
  그러다가 마침내 모든 포대들이 파괴될 무렵, 중심의 구체에서도 폭발에 의한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표면이 깨어지면서 구체 내부의 에너지가 폭주하기 시작하였는지, 중심의 곳곳에서 격렬한 소리와 함께 불꽃이 일어나기 시작하였고, 이에 나는 폭발에 휩쓸리지 않도록 요새를 벗어나려 하였다.
  이전에 예견한 대로, 곧 폭발은 요새 전체의 현상이 되어갔고, 구역 전체를 불길에 휩싸이는 결과를 불러올 정도의 대규모 폭발까지 발생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마침내 요새에서는 대규모 폭발만 일어나게 되면서 그 충격으로 요새 일대가 파괴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하였다.
  고개를 돌려 잠시 그 현상을 보고 있던 나는 곧 라이마를 따라 그 구역에서 벗어나려 하였고, 그와 동시에 격렬하게 발산되는 빛이 나의 눈에 닿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후, 나는 놀라는 표정을 지으며 비행을 멈추고, 바로 서려 하면서 고개를 돌렸고, 그러면서 바다의 한 곳에 밝은 노란색 빛을 내는 반구-폭풍과 열기로 이루어져 있을-가 머무르고 있는 광경을 볼 수 있었다.
  그 이후, 그런 나의 귓가에 다급해 하는 한 남자의 목소리-무슨 말을 하는지는 알아들을 수 없었으나, 비상 사태가 일어났음을 알리는 말일 것임을 짐작할 수는 있었다-가 들려오더니, 이어서 이르티샤가 잠시 붉게 빛을 발하며 누군가가 다가오고 있음을 알리는 말을 나에게 전하였다.
  "광역 공격 병기 공격 태세 돌입 개시, 명칭 : 'Guardian Sword, Ascalon', '수호자의 검, 아스칼론'. 별칭은 '용의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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