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로 포탄이 날아왔음을 확인한 직후, 나는 샤리에나와 함께 포탄의 근원일 법한 먼 전방을 향해 비행을 개시. 그러는 동안 루시아와 파렐리아로부터 자신은 배를 제 4 행성의 궤도 인근에 위치시키고 있으면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겠음을 알리고, 후환에 대해서는 염려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하였다.
  "알았어요." 그 당부의 말을 듣고서 알았다고 화답을 하는 나. 그 때, 파렐리아가 그런 나에게 마리아에게 한 마디 정도 말을 전해주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물은 다음에, 그에 부연되는 언급을 한 마디 하였다.
  "꽤 긴 시간 동안 다시 보지 못할지도 모르는데."
  그 이야기를 듣고서 나는 마리아가 나의 곁에 앉아 있었음을 상기하며, 그런 그에게 무언가 한 마디 말이라도 전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급한 상황 속에서 말이 잘 떠오르지 않다가, 결국 해야할 하나의 말을 떠올리고서 그 말을 파렐리아에게 전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언니는 다급히 해야할 일이 있어서 배를 나서야 해, 그러다가 일이 커졌을 경우에는 조금 늦게 돌아올 수도 있겠지만, 반드시 돌아올 테니까 소식이 전해질 때까지는 반드시 배 안에서 얌전히 기다리고 있어야 한다.'
  라는 말을. 이에 파렐리아는 알았다고 화답을 한 다음에 잠시 자신이 배 안으로 들어간 다음에 마리아를 발견하면 그 말을 바로 전해주겠음을 알렸다. 그 때는 하나의 구역부터 등이 깜박거리기를 5 번 즈음 한 이후로서, 이후, 그 구역의 등이 다시 켜지고 있었다.

5 시 - 제 4 행성 인근 상공
  잠시 동안 이어진 평화로웠던 시간의 무대였던 배를 뒤로하고, 그 너머로 보이는 것을 향해 날아가고 있으면서 무엇이 아이들과 젊은 여성 그리고 노인들만이 탑승하고 있을 배에 포탄을 쏘아 보냈는지에 대한 의문을 품고, 두 눈을 크게 뜨며 그 모습을 주시하려 하였다. 그러는 동안 자그마하게나마 비행체들의 모습이 드러나기 시작하였다. 제 4 행성을 사이에 두고 일행의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는 이들, 그들이 나와 점차 가까워지면서 그들의 모습은 서서히 나에게 낯설지 않은 이들의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그 무렵, 이번에는 내 키만한 크기의 미사일 3 개가 불꽃을 뿜어내며 날아오고 있었다. 아무래도 배가 위치한 방향을 향해 날아가고 있을 법해 보이는 미사일들. 그 미사일들을 보자마자 나는 이들을 공격 목표로 정하고, 곧바로 레반테아로 하여금 미사일들의 허리 부분을 공격 목표로 정해, 이들을 향해 하늘색 원의 형상을 그리는 목표 지점을 향해 하늘색을 띠는 기운으로 이루어지는 곡선을 5 줄기씩 그려 15 줄기의 곡선들이 미사일 3 개를 향해 날아가도록 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하였다.
  그 때, 왼편에서부터 배를 향해 대량의 회색 곡선들이 천천히 배가 위치한 방향을 향해 날아가도록 하였고, 그 때, 샤리에나가 나의 왼편 근처로 나아간 다음에 뒤따르는 어린 소녀들, 시에나, 에리타 그리고 아미라가 그의 왼편 곁에 위치하면서 두 손을 앞으로 내밀어 그의 소정령 브리사가 회색 연기의 무리를 향해 하얗게 빛을 발하는 칼날의 무리를 불러와 그 칼날들의 무리가 넓게 퍼지는 대형을 갖추며 나아가는 동안, 각자의 두 손에서도 한 번씩 하얗게 빛을 발하는 칼날이 하나씩 그려져 회색 연기가 그려지는 구역을 향해 나아가도록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어린 아이들이 샤리에나를 따라 그렇게 나서도 되는 것인가, 에 관해 의문을 품었으나, 하늘색 바람의 기운이 미사일에 큰 상처를 주지 못해, 미사일은 아무렇지 않은 듯이 배를 향해 계속 나아가고 있어서 그 미사일들을 제압하기 위해 다시 나서야 했다. 그 일을 위해 나는 미사일들 사이에서 미사일들과 평행선을 그리며 비행을 이어가며, 비행을 행하는 동안 미사일들을 계속 집중적으로 공격하기 시작, 그로 인해 충격을 받으며 미사일들의 표면이 갈라지고 있었지만 미사일들은 계속 불길을 일으키며 나아가고, 그로 인해 미사일과 배 사이의 거리는 점차 좁혀지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위험해, 빨리 처리해야 하는데......!'
  그 광경 속에서 나에게서 그렇게 혼잣말이 나오고 있었다. 그만큼 위험한 물체들이 이동을 행하는 동안, 그 물체들과 배의 거리가 좁혀지는 만큼, 나 역시 다급해져 갔다. 그러면서 혹시 생겨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루시아 그리고 파렐리아에게 소정령을 통해 통신을 전하여, 나의 공세와 협공을 부탁하는 말을 건네었다.
  "미사일들이 배에 다가올 가능성이 있어요, 그래서 제가 미사일들의 장갑을 부수어내며 파괴하려 하지만, 혼자서는 힘들 것 같아서 협공이 필요한데, 두 분께서 그 일을 해 주세요!"
  그러자 곧바로 알았다고 화답을 하는 루시아. 그 때, 파렐리아가 그런 루시아에게 현재 미사일이 300 정도까지 접근해 왔음을 알리고, 장갑을 관통하여 파괴하는 방식의 미사일이라 내구 강도가 상당히 높아 보인다는 언급을 한 이후에 얼려서 깨뜨리는 방식으로 제거하도록 하는 편이 효과적이라는 언급을 하였다. 그 이후, 파렐리아가 다급히 목소리를 내어 요청을 행한 나에게,
  "일단 그 미사일들은 저희들이 맡을게요, 유네아 양께서는 어서 다른 곳으로 가 주세요, 관찰을 계속해 보니, 다른 곳에서도 병기들이 다가오고 있는데, 이 모두 위협적이라 배에 위험이 가해질 가능성이 커요!"
  라고 외쳐 내가 다른 곳으로 갈 수 있도록 하였다. 이후, 나는 배 인근의 다른 구역으로 나아가, 그 곳에서 암록색을 띠는 것으로서 사다리꼴 모양을 이루는 병기 위에 세모꼴을 이루는 날개가, 둥근 기둥이 좌우에 하나씩 장착된 네모난 형체처럼 생긴 동체에 하나씩 장착된 모습을 보이는 비행체가 장착된 모습을 보이는 비행체 10 여 기가 나를 향해 날아오고, 그와 더불어 검은 갑주들이 길쭉한 비행형 병기에 탑승한 채, 오른손에 검을 들고 있으면서 좌측 전방에서부터 다가오고, 그와 동시에 우측 전방에서부터 공중부양형 전차들이 푸른 불꽃을 그리며 빠르게 돌진해 가는 광경을 이어서 보게 되었다.
  배와 제 4 행성을 향해 돌진해 가고 있는 무리, 예감대로 그 무리는 세니티아에서 물러난 바르코스의 병기들이었다. 세니티아에서 물러난 이래로 바르코스에 머무를 줄 알았던 병기들이 실제로는 그 곳에 위치하고 있었던 것이다.
  '역시, 바르코스의 병기들이로구나!'
  지난 세니티아 상공에서의 전투 이래로 야스모르로 완전히 물러났으리라 생각한 바르코스의 병기를 다시 본 일은 그 때가 처음이었다. 규모는 아직 작았지만 그 병기들은 배를 향해 집중적으로 다가오고 있었으며, 점차 눈앞으로 보이는 병기들의 그 규모가 점차 커져가고 있어서 앞으로 심상치 않은 예감을 나에게 전해주고 있었다. 그 때, 왼편에서부터 에리타가 샤리에나에게 불길한 심정을 전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언니, 왠지 불길해, 무언가 잘못된 일이 일어나는 것 아니야?"
  "무슨 일?" 이에 샤리에나가 놀란 듯한 목소리를 내면서 다급히 묻자, 에리타를 대신하여 아미라가 불안함의 감정을 드러내는 목소리를 내어 그 물음에 답을 하려 하였다.
  "아이들과 선생님이 타고 있는 배가 저 무리들에 의해 공격을 받아 사람들을 실은 채, 배가 폭파되어 여행하고 있던 사람들에게 무서운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대."
  하지만 샤리에나는 그런 일은 없으리라고 확신을 하지 못하는지 달리 대답을 하지 못하다가, 겨우 밝게 목소리를 내면서 그런 일이 없도록 모두 노력하자고 어린 정령들을 격려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그 이후, 잠시 그들에게 시선을 향하여 그들이 어떤 상태에 놓여 있는지를 보기 위해 병기들을 격퇴하는 도중에 잠시 나의 좌측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샤리에나와 그를 따르는 어린 정령들의 모습을 잠시 보려 하였다. 그러는 동안 샤리에나가 앞장서고 그 뒤쪽에 시에나, 에리타 그리고 아미라가 삼각 대열을 이루면서 샤리에나의 소정령 브리사가 자신의 전방, 그리고 우측 전방에 위치하고 있으면서 하얗게 빛을 발하는 기운으로 이루어진 칼날들과 하늘색 빛을 발하는 곡선들을 그려 그들이 4 사람을 향해 다가가는 병기들의 대열을 향해 나아가도록 하고 있는 동안, 그 소정령과 함께 공격에 참가하고 있었다.
  시에나는 브리사처럼 하얗게 빛을 발하는 선의 형상을 이루는 칼날로, 에리타는 파랗게 빛을 발하는 대기의 기운으로 이루어진 덩굴 줄기 하나를, 그리고 아미라는 세 방향으로 발산하는 모습을 보이며 파란 빛으로 이루어진 대기의 기운으로 구성된 작은 초승달들을 날려 보내고 있었으며, 샤리에나 역시 두 손을 하나로 모아, 그 두 손에서부터 대기의 흐름이 하늘색 빛을 발하면서 분출하는 거대한 기둥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이들의 먼 앞에는 가장자리 부분이 위로 꺾여 있는 삼각 날개가 동체 좌우에 하나씩 붙어 있으며, 동체 자체가 길쭉하면서 둥그런 모습을 보이는 비행체들이 날개 아래에 3 발씩 미사일들을 장착하고 있으면서 꼬리 부분에서부터 붉은 불꽃을 일으키며 돌격해 오고 있었으며, 샤리에나와 그의 소정령 브리사 등이 가하는 공세에 의해 돌격이 저지되어 1 기씩 계속 폭파되고 있었다.
  그 때, 이들의 우측 전방에서부터 보라색 빛을 발하는 기둥들이 날아오기 시작하자, 샤리에나가 다급히 목소리를 내어 세 명의 어린 정령들에게 외쳤다.
  "전원 산개!!!" 그와 함께 샤리에나는 위로 그리고 시에나는 좌측으로, 에리타는 우측으로 그리고 아미라는 아래로 움직이면서 산개, 그렇게 일행은 십자형의 궤적을 그리며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빛으로 이루어진 줄기를 피해내고, 이어서 각자를 향해 빛으로 이루어진 줄기와 미사일들이 날아가기 시작했으나, 샤리에나가 그 전에 소녀들을 다급히 한데 모으려 하면서 자신을 향하는 빛과 미사일들을 피해내려 하였고, 그러다가 그가 모으지 못한 시에나 역시 샤리에나 못지 않게 민첩하게 움직이면서 미사일들을 피해내며 대기의 기운을 방출, 그 방출된 대기의 기운이 미사일의 근원 중 하나인 비행체의 우측 날개를 끊어 그로 인해 비행체가 추락하도록 하고 있었다.
  그러는 동안 나는 가만히 있었냐면 그렇지도 않았다. 우선 나를 향해 검을 들고 비행체에 탑승한 채, 돌진해 오는 병사들을 상대하기 위해 레반테아에서부터 초승달 모양의 형상을 계속 방출해, 그 형상들이 병사의 형체를 가르도록 하고-그러할 경우, 비행체 역시 어렵지 않게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도 공격을 할 수 없게 된다-, 그에 이어 비행체에 나 자신이 파랗게 빛을 발하는 덩굴 줄기를 이용해 충격을 가해, 반으로 갈라 폭파시켜, 그로 인해 비행체가 불길을 일으키며 추락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병기들을 처리해 갔다.
  하지만 그 일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었다. 물론 병사가 탑승한 병기들은 병사가 병기에서부터 전방으로 발사되는 붉은 빛 줄기만 발사하고 있었기에 같은 방향에 위치하고 있지 않으면 바로 피해낼 수 있어서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았으나, 문제는 이들이 괴멸된 이후 갑자기 발사된 수십 여 발의 중형 미사일들이 대각선의 궤적을 그리며 나를 향해 날아와 어느덧 나의 바로 앞에 이르고 있었다는 것에 있었다.
  '이대로는 위험해!!!' 그러자 내가 그렇게 혼잣말을 하고서 다급히 우측으로 나 자신을 움직여 그 위험에서 벗어나고서 그에 이어 발사된 미사일의 근원을 찾으려 하였다.
  그리고 잠시 후, 나는 그들이 뒤를 향하는 거대한 칼날의 형상을 이루는 날개가 좌우에 장착되어 있으며 네모난 판자 모양을 이루는 것으로서 그 최대 길이만 하더라도 내 키의 7 배에 이르는 거대한 장갑 차량 위에 대량의 미사일을 발사하기 위한 사각 기둥이 대각선 모양을 이루며 장착된 병기 3 대가 사선의 대열을 이루며 위치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후, 나는 그 비행체들이 굉음과 함께 불꽃을 분출하면서 미사일들을 발사하기 시작하자, 그것들에 근접한 이후에 곧바로 그 뒤로 돌아간 이후에 오른손에서부터 바람의 기운이 일어나 그 기운이 거대한 송곳 모양의 짤막한 칼날을 이루도록 하였다. 비행체의 포대를 소정령이 공격 목표로 정하도록 한 후에 미사일 발사 장치와 본체의 접합 부분 그리고 동력원을 노리려 한 것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비행체의 뒤쪽 장갑판의 좌측과 우측 부분의 일부가 개방되더니 그 개방된 곳에서부터 갑자기 포탄들이 비행체의 뒤쪽에 위치한 나를 향해 덮쳐오기 시작하였다. 그 공세에 놀라면서 뒤로 다급히 물러날 틈도 없이 곧바로 그 대응으로써 나 자신이 직접 왼손에서부터 바람의 기운으로 이루어진 작은 덩어리들을 난사하기 시작, 그 이후 눈앞으로 회색 연기들이 잇달아 울려 퍼지는 날카로운 폭음과 함께 계속 피어오르는 광경이 나타나면서 그 연기가 포탄들이 발사되는 전차의 일부분을 가리기 시작하였다.
  포탄이 발사되는 범위가 상당히 넓었던 탓에 나 역시 바람의 기운을 넓게 퍼뜨리며 그 포탄들을 막아내야만 했고, 포탄마다 폭발하면서 연기를 크게 일으킨 탓인지 포탄들이 폭발하면서 생기는 짙은 회색을 띠는 연기는 비행체의 뒷부분을 가려 보이지 않을 지경에 이르도록 하고 있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공격 방식이라 대응 역시 다급히 이루어질 수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다행스러웠던 것은 그 와중에도 몸과 의상에 상처 하나 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다급하게라도 바람의 기운을 불러낸 것이 포탄들을 막아내는 데에 큰 역할을 한 모양이었다.
  하지만 일은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좌측과 우측에서부터 무언가가 나를 향해 무언가가 날아오고 있는 것 같은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한 것이었다.
  그 소리를 듣자마자 불길한 예감을 느끼며, 한 번씩 좌우를 돌아보았을 때, 그런 나의 눈앞으로 한 번씩 나를 향해 좌우에 위치한 비행체들에서부터 10 여 발씩 곡선을 그리며 나를 향해 다가오는 소형 미사일들이 나타나고 있었다. 전방의 여러 방향에서부터 날아오고 있는 미사일들, 직선 상으로 날아와 위 혹은 아래로 움직이기만 하면 되는 것이냐면 그런 것도 아니라서 미사일들이 발사될 때마다 상하 다른 방향으로도 발사되어 포물선을 그리듯이 날아가고 있어서, 위 아래로 움직이는 것만으로 간단히 피할 수 있는 것은 또 아니었다.
  그렇게 그 미사일들이 여러 방향으로 포물선을 그리듯이 흩어졌다가, 다시 나를 향해 모이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는 동안 나의 바로 앞에 위치한 가운데의 비행체 역시 포탄들의 발사를 중지한 이후에, 이어서 포탄발사 장치를 대신해 소형 미사일 발사 장치의 모습을 드러내려 하면서, 좌우에 위치한 동료들과 비슷한 행동을 하려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였다.
  좌우에서 미사일들이 날아오고 있는 모습을 확인한 이후, 나는 곧바로 뒤로 물러나, 나를 향하고 있던 미사일들이 서로가 서로에 부딪치고, 그로 인해 미사일 발사 장치의 뒤쪽 인근 일대에 미사일들이 부딪치면서 생겨나는 화염이 자리잡고 있는 듯한 광경이 나타나게 되었다. 이후, 나는 가운데에 위치한 미사일 포대의 뒤쪽에서부터 발사된 10 여 발의 미사일들이 각자 다른 포물선을 그리며 미사일들이 부딪쳐서 생겨나는 화염을 넘어, 그 뒤쪽에 위치한 나를 향해 집중되도록 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고, 그 모습을 보자마자 나는 우선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좌측과 중앙에 보이는 비행체들 사이의 부근에 위치하고 있으면서 미사일에 의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였다.
  그러는 동안 나의 움직임을 알아차린 좌우측에 위치한 비행체들 역시 미사일들의 궤적을 바꾸어 내가 위치하고 있던 곳을 향하도록 하였으나,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내가 미사일들이 집중되는 곳, 그 좌측 인근에 이르고 있었기에 한 곳으로 집중되는 미사일들에 의해 생겨나는 충격과 화염의 영향을 받지 않게 되었다.
  그렇게 미사일들의 영향을 받지 않게 되었을 때, 나는 비로소 반격을 가하기 시작, 우선 좌측과 중앙에 보이는 비행체들의 소형 미사일 발사 장치를 먼저 공격 목표로 정해 레반테아로 하여금 공격 목표가 된 발사 장치들을 향해 하늘색 빛을 발하는 대기의 기운으로 이루어진 곡선들을 계속 그려내 그 발사 장치들에 닿도록 지시를 내렸다.
  그렇게 그 지시에 따라 레반테아가 곡선을 그려내어 그 곡선을 따라 하늘색 빛을 발하는 별들이 나아가기 시작할 무렵, 이번에는 좌측의 비행체에 장착된 소형 미사일 발사 장치가 자신의 미사일들이 각자 다른 형태의 포물선을 그리며 자신의 전방을 향해 미사일들이 날아가도록 하고, 이어서 중앙과 우측에 보이는 비행체들 역시 그 좌측에 위치한 비행체의 행동을 기준으로 각자의 공격 행동을 변경하기 시작하고 있었다.
  그 행동이 변경될 조짐이 나타나자마자 나는 앞으로 있을 미사일들의 발사 궤적이 변경될 일에 대비하여, 우측에 위치한 비행체의 바로 앞으로 나아가기로 마음을 먹고, 그것을 위한 준비를 행하려 하였다, 당장에 움직였다가는 미사일들의 궤적이 변경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면서 레반테아의 공격 목표를 고정시켜, 레반테아가 계속 같은 목표를 공격해 파괴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잠시 후, 중앙에 보이는 비행체의 좌측에 위치한 소형 미사일 발사 장치가 바람의 기운에 의한 타격을 견디지 못해, 결국 격렬히 불꽃을 일으키며 폭파되어 그 자리에 붉은 화염과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함으로써 하나의 장치가 무력화되었음을 알리기 시작하였다.
  그 하나의 장치가 파괴된 이후, 그에 이어 중앙에 보이는 비행체의 우측에 위치한 장치 그리고 왼쪽에 보이는 비행체의 우측에 위치하고 있는 장치들 역시 자신을 향해 끊임없이 나아가는 곡선에 닿으면서 그 충격을 견디지 못한 끝에 불꽃을 일으키면서 폭파되어 마침내 격렬히 불길을 일으키기 시작하면서 그 장치들에서는 더 이상 미사일들이 발사되지 않게 되었다.
  그렇게 세 장치들이 무력화된 탓에 이후, 장치들이 만들어 내는 미사일들의 대열, 그 가운데에 커다란 틈이 생기게 되었고, 미사일이 발사될 즈음에 그 틈을 파악하면서 그 안으로 파고들어 아직 남은 세 장치들을 공격 목표로 정해, 각 공격 목표를 향해 하늘빛 곡선을 그려내 목표가 된 장치에 닿도록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결국, 붉은 화염과 연기가 피어오르는 광경을 만들어 내면서 3 기의 비행체들 모두 뒤쪽의 공격 장치를 파괴로 인해 망실하는 상황을 맞게 되자, 비로소 중앙의 비행체에 장착된 것부터 동력원을 다시 공격 목표로 정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레반테아가 비행체들에 장착된 미사일 발사 장치를 제거한 이후, 나는 이제 방해하는 이도 없다고 생각하면서 이전에 내가 행하고자 하던 대로 레반테아가 사각 기둥의 모양새를 이루는 미사일 발사 장치를 공격 목표로 정해, 기둥의 표면 위에 2 개씩 8 개의 목표를 가리키는 하늘빛 고리가 생겨나도록 하고서, 그렇게 레반테아가 목표를 지정하여 마치 사각형 안에 원이 하나씩 그려지면서 원들이 사각형 안을 채우는 형상을 만들어 낼 무렵, 곧바로 각 목표를 향해 레반테아에서부터 하늘색 빛을 발하는 칼날들이 그려져, 고리를 향해 나아가도록 하였다.
  그러는 동안 나 역시 행동을 개시, 왼손에서부터 하늘색 빛을 발하는 대기의 기운으로 이루어진 것으로서 파랗게 빛을 발하는 덩굴 줄기에 휘감긴 형태를 이루는 기둥을 그려내, 그 기둥이 배기 장치의 불꽃이 일어나는 부분에 닿도록 하였다. 그리고 그 충격이 가해진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무렵, 폭음이 주변 일대로 울려 퍼지면서 그와 함께 비행체의 뒷 부분에서부터 화염이 피어오르는 모습이 나타났다.
  그 이후, 나는 바람의 기운이 나를 감싸도록 한 이후에 곧바로 화염의 내부로 돌진, 그대로 크게 뚫린 비행체의 내부로 파고 들어가, 동력원을 찾아내려 하였고, 잠시 후, 나는 파괴된 기계 장치의 내부 안에 쇠로 이루어진 여러 관과 연결된 하나의 붉게 빛을 발하는 구체를 발견할 수 있었다.
  '저것이 동력원이겠구나.' 그 모습을 보고, 그것이 동력원임을 직감한 이후, 그 구체를 향해 칼날과 같은 형상을 이루는 바람의 기운을 내밀었고, 이어서 그 칼날이 구체를 관통하면서 구체에서부터 주변 일대로 붉은 빛이 발산하기 시작하자 곧바로 칼날을 구체에서 빼내며, 곧바로 비행체의 밖으로 탈출해 나아갔다. 이후, 비행체가 위치한 곳에서부터 내가 밖으로 나갈 즈음에 굉음이 일어났고, 이어서 그 소리가 들린 곳을 향해 돌아설 무렵, 나는 불꽃이 연기와 함께 발산하면서 하늘의 일부를 붉게 물들이고 있는 광경을 멀리서나마 보게 되었다.
  이후, 나는 좌측의 비행체 역시 같은 방식을 이용해 공격해 들어가려 하였고, 그 결과로 좌측의 비행체부터 하나씩 내부에서부터 일어나는 격렬한 폭발에 의해 공중에서 분해되는 현상을 겪으며 그 형상이 사라져 갔다.
  그렇게 세 거대 비행체들의 중심에서 피어나는 화염이 사라진 이후, 비행체의 잔해로 추정되는 작은 파편들이 불길에 휩싸인 채, 하늘 아래로 떨어져 가면서 마치 하늘에서 불에 휩싸인 채 떨어지는 별들과 같은 모습을 보일 즈음, 나는 다른 곳의 상황을 보기 위해 나서려 하였고, 그러면서 비행을 이어가 아이들이 탑승하고 있을 배를 향해 다시 다가가려 하였다.
  비행체들을 상대하는 동안, 나에게는 하나의 불길한 예감이 자리잡고 있었다. 내가 이렇게 비행체들과 맞서고 있으면서 다른 곳에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을 즈음에 다른 어딘가에서 비행체들이 날아와 아이들이 타고 있는 배에 위협을 가할지도 모른다는 것이 바로 그 예감이었다.
  그 예감을 품으며 비행체들이 파괴되자마자 나는 곧바로 배가 위치한 곳을 향해 비행을 개시하였으나, 그 예감과 달리 다행스럽게도 배 자체는 제 4 행성 궤도 인근에 이르면서 무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다. 갑주형 병기로서, 등에 날개가 장착되어 있고, 손에 하나씩 양쪽에 칼날이 나 있는 형태를 이루는 수십 여 병사들이 등에 불꽃을 뿜어내며 샤리에나 그리고 그를 따르던 어린 소녀들을 포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예감의 근원은 다른 곳에 있었구나!'
  그 광경을 보며 그렇게 혼잣말을 하면서 샤리에나와 아이들이 한 방향에서부터 다가오는 병기들의 공세를 저지하면서 집중하고 있는 사이에 병기들이 그 등뒤를 노려 다가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였고, 그러면서 가능한 한 그들을 향해 빨리 접근하려 하였다. 그러는 동안 주변 일대에는 다른 병기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서, 그 광경을 통해 내가 거대 병기들과의 대치를 행하는 동안 샤리에나가 뒤따르던 어린 정령들과 함께 전방에서 다가오던 병기들을 맡으면서 인근의 비행형 병기들이 그들에 의해 사라졌음을 알 수 있었다. 그렇게 괴멸당하다가 결국 최후에 남은 병사들이 기습을 감행한 것이 성공하여, 샤리에나 일행을 포위하게 된 모양이었다.
  샤리에나가 공격을 당할 일도 걱정이 되었지만, 그것보다도 샤리에나의 보호를 믿으며 그와 함께 나아갔을 어린 정령들이 공격을 받을 일이 더욱 걱정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면서 어떻게든 그들과의 거리를 좁혀, 샤리에나 등을 포위해 위협을 가하는 병사들을 공격할 수 있는 곳에 이르려 하였다.
  하지만 배가 위험할지도 모른다는 판단을 내리며, 배를 향해 다가갔던 나 그리고 샤리에나와 그를 따라 온 세 아이들 사이의 거리는 상당히 멀어져 있었으며, 병사들은 이미 샤리에나와 그 일행을 포위 공격할 준비를 사실상 거의 하고 있는 상태였다. 그러는 동안 샤리에나는 주변을 둘러보며 이들의 공세에 대비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으며, 남은 세 정령들은 그의 주변에 머무르거나 그에게 안겨 있었다. 그 모습은 잘 보이지 않았지만, 뜻하지 않게 다가온 상황에 대해 두려워하고 있을 것임이 분명해 보였다.
  그 광경을 보면서 아이들이 다칠 일에 대한 생각 역시 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며 검은 갑주를 입은 병사들을 향해 다가올 무렵, 갑자기 제 4 행성의 우측 저편에서부터 두 사람이 하늘색 빛을 등에서부터 발산하면서 네 사람을 검은 갑주를 입은 병사들이 포위한 그 앞에 이르렀고, 이어서 그 움직임을 알아차린 병사들이 포위를 풀고 우측에서부터 자신을 향해 다가온 두 사람을 향해 모이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였다.
  이들과의 대치를 행한 이후, 감빛 코트를 입은 모습을 보이는 앞장서는 이와 하얀 옷을 입고 오른손에 검을 쥐고 있는 모습을 보이는 뒤따르는 이. 그 모습을 보면서 나는 그들이 이전에 헤어졌던 일린 그리고 라이마임을 바로 알아차리고서, 샤리에나가 아닐지라도 검은 병기에 의해 포위되어 위험에 처한 이를 도와주기 위해 왔을 법한 이임을 바로 알아차릴 수 있었다.
  그들을 알아본 이후, 이들에게 다다를 수 없었던 나는 그들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으면서 일린 그리고 라이마가 샤리에나가 무사할 수 있도록 도움이 줄 수 있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에 이어 이들 중 앞장서고 있던 일린이 지팡이를 두 손으로 잡으며 그 지팡이에서부터 하늘색을 띠며 긴 꼬리를 그리는 불꽃을 주변 일대로 발사, 그리고 그 발사된 불꽃의 무리가 배를 향해 다가오는 병기의 가슴에 하나씩 박힌 후에 폭발하도록 하면서 병사들의 진격을 저지하려 하였다.
  "오지마! 오지마!!!"
  그 무렵, 샤리에나를 따르던 아이들 역시 뒤쪽에 위치하고 있던 6 명의 병기들이 자신을 향해 돌아서기 시작하자, 큰 목소리로 외치며 바람의 기운을 방출하기 시작하는 시에나를 시작으로 어린 정령들이 이들을 향해 필사적인 공세를 가하기 시작하였다.
  "위험할 때마다 내 뒤에 머무르고 있어야 해!"
  이어서 샤리에나가 이들의 앞에 이르고서, 자신의 소정령인 브리사를 이용해 자신의 바로 앞에 이른 병기들을 공격 목표로 정해, 하얀 빛을 발하는 바람의 기운이 칼날을 일으켜 그 칼날들이 병기의 가슴에 박히도록 하기 시작하여, 결국 중앙 부분에 위치하고 있었을 법한 2 명의 병사들부터 차례로 공세를 견디지 못하면서 추락하거나 폭발한 후, 해체되어 가는 모습을 보였다.
  그 이후, 대열에서 빠져나와 있던 4 명의 병사들이 샤리에나의 뒤에 있던 아이들을 향해 진격해 들어오려 하자, 라이마가 재빨리 어린 정령들의 바로 앞에 이르렀고, 그에 이어 곧바로 아이들 중 하나를 향해 내밀어진 병사의 칼날을 검으로 막아내면서 이들을 향한 공세의 저지를 행하면서 왼손에서부터 하얀색 빛을 발하는 거대한 작살들을 어린 정령들을 급습하려 한 병사의 뒤에 위치하고 있던 병사들을 향해 날려보내어, 뒤따르는 이를 제거하려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서 그 작살들이 병사의 몸에 2 개씩 꽂히고, 그에 이어 그 작살이 폭파되자마자 병사의 형체 역시 그 충격에 의해 해체될 무렵, 라이마는 자신의 바로 앞에 위치한 남은 병사의 칼날을 자신의 오른쪽 방향으로 밀어내면서 가슴에 왼손으로 하얀 빛으로 이루어진 흐름을 방출, 그 흐름이 가슴에 부딪쳐, 그로 인해 불꽃의 발산에 이어 그 병사가 불길에 휩싸인 채, 추락하는 광경이 나타나면서 샤리에나에게 신경을 쓰지 못하는 동안 이루어진 병사들의 급습은 끝나게 되었다.


다음 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