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디찬 바람이 계속 불어오며 나를 자극하자, 그 자극에 의해 깨어난 이후, 나는 어둠 속에서 바닥에 앉은 느낌을 통해 돌로 이루어진 바닥에 앉아있음을 확인하고서 우선 내가 어디에 와 있게 되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주변을 둘러보려 하였다. 그리고 나는 좌우의 두 촛불을 통해 희미하게나마 좌우 내벽의 기둥들과 매끈한 돌로 이루어진 바닥 및 내벽을 확인하고서 돌로 이루어진 건물 내부에 내가 와 있음을 확인하게 되었다.
  "여기는 어떤 곳이지? 어느 신전의 안이려나. 하지만, 세니티아에는 저렇게 생긴 신전은 없는데."
  확실히, 그와 같은 신전의 모습은 세니티아 성계에서는 그 어디에도 없었다. 그 신전의 모습을 보면서 처음에는 당황하기도 하였지만, 곧 그 모습이 세니티아에 없거나, 어둠의 세계에 숨겨져 있을 신전임을 알아차리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지팡이를 쥐기 위한 행동은 따로 할 필요가 없었다. 그 곳에서 깨어날 무렵에 이미 오른손에 쥐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깨어난 이후, 나는 주변을 둘러보다가, 라이마가 곁에 없음을 확인하고서 그가 위치한 곳과는 다른 곳에 전이되었거나, 나만 다른 곳으로 전이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 이후에 어떤 곳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일단은 신전의 밖으로 나아가, 라이마를 찾으려 하였다, 그가 무사한지를 확인하는 일이 우선된다고 생각하면서.
  하지만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지에 대해서는 어떤 것도 알 수 없었기에 결국 앞으로 뛰어가면서 그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일부터 우선 해야 하겠다고 생각하면서 그 너머로 보이는 회랑을 따라 뛰어가려 하였다. 그러는 동안 천장 근처에서부터 박쥐들이 날아다니는 소리가 들려왔지만, 그 소리에 신경을 쓸 수 없었다. 찾아야 할 이가 있는데, 그런 소리에 심기가 흔들릴 수 없다는 생각이 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계속 뛰어갔지만, 끝없이 회랑만 이어질 뿐, 다른 어떤 것도 모습을 드러내려 하지 않았다. 그래서 한 때는 길게 회랑만 이어지는 곳인가,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언젠가 밖이나 다른 곳으로 갈 수 있다는 생각에 계속 앞길을 나아가려 하였다. 그러면서 처음 내가 깨어났던 곳에서 계속 멀어지며, 잘못된 길로 들렀을 때 돌아가야 하는 길의 길이도 길어졌지만, 그것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을 쓰려 하지 않았다.
  하지만 회랑이 영원히 이어지거나 하지는 않았다. 내벽과 기둥이 무너진 곳 너머로 위치한 검은 대지와 그 대지를 바라보는 보라색 하늘이 펼쳐진 광경이 결국 나의 눈앞에 나타나면서 더 이상 회랑을 걸을 필요가 없게 되었다.
  그렇게 회랑을 나온 이후, 나는 사막처럼 황폐한 산길의 모습을 보며 어디일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품으며 계속 발걸음을 옮기려 하였다. 그렇게 발걸음을 옮기다가, 모래 구멍에서부터 뱀이 튀어나온 이후, 곧바로 나를 물려 하는 기세로 다가가자, 그 뱀의 뒤로 다가간 다음에 지팡이의 날카로운 끝으로 그 뱀의 허리를 찍어 그 뱀의 허리에 체액이 흐르며 뱀의 움직임을 멈추자, 비로소 안심을 한 다음에 먼 저편을 향해 모래 벌판을 뛰어가기 시작하였다.
  그러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날 무렵, 나의 눈앞으로 두 개의 십자가가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이 나타났다. 먼앞에 자그마하게 보이는 검은색을 띠는 십자가들. 그 나란히 서 있는 십자가 위에는 사람이 매달려 있었으며, 죽음에 이르렀는지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십자가에 매달아 창에 찌르는 형에 처해진 사람들인가."
  그 모습이라면 보지 않은 것은 아니어서 무엇인지는 알고 있었다. 십자가의 책형, 십자가 위에 사람을 매달아 놓은 이후에 창으로 찔러 사람을 죽게 만드는 형. 손발을 대못에 박는 경우도 있지만, 심장에 창을 찌르는 행위가 부가되면서 손발에 못을 박는 행위는 없어졌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사람을 비참하게 만들고, 또 십자가가 신성한 상징물이 되면서 결국 없어진 형. 그 형에 처해진 사람들을 보면서 나는 십자가의 책형이 만연하던 시대로 내가 돌아간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한 이후에 어떤 이들이기에 십자가에 매달리기까지 한 것일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들을 향해 다가가 보려 하였다.
  그렇게 십자가들과 가까워지면서 나는 십자가에 매달린 이들이 어떤 이인지, 그 모습을 자세히 볼 수 있게 되었다. 가슴과 허리에만 하얀 천을 두르고 있는 이들로서, 검은 긴 머리카락을 가진 소녀들. 가녀린 모습을 보이는 이들로서, 흉악해 보이지도 않는 이들인데, 팔목과 발목이 검은 밧줄로 묶인 채, 십자가 위에 매달려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며 나는 그들이 왠지 억울하게 형을 받은 이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나는 포악하게 통치를 하는 이가 있어, 자신을 거스르는 자들의 본보기로서 소녀들을 이용한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그 십자가들의 근처에 이른 이후, 나는 그 십자가로 다가간 다음에 나의 가슴 높이에 이르는 발목 근처에 이르고서, 그 발목 앞에 앉았다. 그리고 오른손이 지팡이의 끝 근처를 잡도록 한 후, 지팡이의 뾰족한 부분으로 밧줄을 끊으려 하였지만, 밧줄 자체가 금속 실을 엮어서 만든 것인지, 쉽게 끊어지려 하지 않았다. 그래서 더욱 힘을 들여 밧줄을 끊으려 하는데, 나의 우측에서 한 남자의 목소리가 그런 나를 불렀다.
  "그 죄인에게서 멀어져라!"
  "누구냐!" 이에 내가 하던 일을 멈추고 지팡이를 오른손으로 바로 잡은 다음에 목소리가 들려온 방향을 향해 돌아서면서 목소리를 낸 이에게 외쳤다.
  그 이후, 나는 나의 바로 앞으로 이전에도 본 갑주의 형상을 이루는 병사가 손에 은색 날을 가진 검을 손에 쥐고 있는 채,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광경을 볼 수 있었다. 그 모습 자체는 병사는 이전에 보았던 그 병사와 비슷했지만, 갑주의 색 자체가 은색을 띠고 있으며, 투구 사이로 두 눈이 붉게 빛을 발하고 있었다. 그렇게 그 모습을 보는 동안 병사는 아무 말 없는 나에게 다시 한 번 외쳤다.
  "멀어지지 않으면 죽이겠다!"
  이전에 라이마가 언급했던 그를 '호적수' 로 칭했을 병사. 그 병사가 나에게 그렇게 외치자, 내가 그에게 죽어 가는 이를 구해주는 일인데 뭐가 잘못된 것이냐고 되받았다. 이에 병사는 그들은 중죄인으로서, 국가에 위해를 가한 가장 위험한 존재라고 칭한 다음에 그 자를 도와주는 행위는 그 자와의 공범 행위임을 어째서 모르고 있느냐고 나에게 외치는 목소리를 내었다. 그러자 나도 그에 지지 않고, 그런 사항은 여행자인 자신은 알 수 없는 일이라고 응수하였다. 그 때, 나의 뒤에서 라이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들이 제국에 사로잡혔다는 공주의 모습인가. 과연 순순히 내주려 하지 않는 면모가 드러나고 있네."
  이에 내가 곧바로 뒤를 향해 돌아서고서 "라이마!" 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나의 바로 뒤에 라이마가 오른손에 감색을 띠는 날을 가진 검을 손에 쥐고 있는 채, 나를 향해 다가오는 모습을 보이면서 "조금 늦었네." 라고 화답한 다음에 나에게 뒤로 물러나 있으라고 말하였다. 그 이후, 내가 그 뒤로 물러나고, 라이마가 병사의 바로 앞에 이를 무렵, 내가 뒤에 있는 채, 그에게 물음을 건네었다.
  "저 병사가 어떤 이인지, 알고 있어?"
  "나도 잘 몰라." 이에 라이마가 그렇게 화답한 다음에 제국의 사관인 듯 하며, 공주 자매들을 내가 구출하려 하자, 제국의 명령을 내세우며, 자신을 공격하기 시작했음을 밝힌 다음에 자신이 상대할 테니,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지켜보고 있어달라고 부탁하였다.
  그 이후, 몇 차례 서로의 칼날이 부딪치도록 하고 있으면서 라이마, 그리고 그 병사가 가운데의 십자가를 앞에 두고 대치를 거듭하고 있었다. 그러는 동안 나는 그 광경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으면서 만약의 상황이 올 것을 대비하며 그들의 모습으로 계속 시선을 향하였다. 하지만 나는 이변이라는 것이 다른 곳에서 다가오게 되었다는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한참 대결을 행할 무렵, 나의 머리 위로 괴이한 괴물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음을 알아차린 이후에 놀라면서 "설마!?" 라고 외쳤다. 그리고 잠시 후, 나는 하늘 위에서부터 은색을 띠는 덩굴 줄기들이 라이마와 그 병사의 사이로 날아 내려와, 둥근 뭉치로 변해 가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놀라면서 그 모습을 보고 있는 나, 그리고 라이마의 앞에서 검게 변하며 시들어 가는 듯이 지면에 내려앉고, 그와 함께 하얗게 빛나는 칼날을 가진 검 한 자루가 나의 앞에 나타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이것은 도대체......?" 이에 내가 놀라면서 그 모습을 보았지만,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멍하니 하얗게 빛을 발하는 검의 모습을 보는데, 갑자기 하늘 어딘가에서 한 소녀의 일어나라는 목소리가 들려오면서 세상의 모든 것이 빛에 감싸여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되었다.

AR 504 년 6 월 14 일 루나렐 력 5 월 11 일 - 라넬리스
  "일린, 이제 다 왔어, 그러니까 이제 일어나!"
  그리고 빛이 사라지면서 내가 다시 눈을 뜰 무렵, 라이마가 그런 나의 앞에 앉아서 일어나라고 외치고 있었다. 이에 나는 부스스하게 눈을 뜬 이후, 자리에서 일어나 주변을 둘러보다가, 다시 자리에서 일어난 다음에 주변을 둘러보며 여전히 깊은 밤의 하늘을 보았다. 거기에 날이 흐린 탓인지 붉게 물든 구름까지 드리워져 있어서 하늘은 그야말로 붉게 보였다.
  나의 왼편으로는 어둠을 밝히기 위한 노랗게 빛을 발하는 등들이 곳곳에 자리잡은 항구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었으며, 배와 선착장을 잇는 나무 발판이 놓여져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며 이제 다 온 건가, 라고 생각하며 나무 발판을 따라 배에서 내려, 하얀 돌로 이루어진 선착장의 바닥에 이르렀고, 이어서 라이마 역시 선착장의 바닥에 닿은 다음에 나를 따라 다른 이들이 배에서 내릴 무렵, 라이마가 앞장서 발걸음을 옮기면서 "배가 고프네." 라고 말하였다. 그러는 동안 나는 그가 오랫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한 탓에 뭐라도 먹을 곳을 찾으려 하는 듯하다고 생각하면서 그를 따라 시가지를 향해 진입하려 하였다.
  그러는 동안 라이마가 시가지에 머무르는 이를 통해 그 곳이 '라넬리스(Lanelis)' 라는 이름을 가진 곳임을 알아차리고서 그 동쪽 거리를 따라 길을 걸으며 그와 함께 여관이나마 찾으려 하였다. 여관에 위치하고 있으면, 배고픔 정도는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였기 때문이었다.
  밤이 깊어지면서 거리는 확실히 한산해졌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밤이 깊어 잠들었기 때문이겠지. 하지만, 선착장에 위치하는 곳으로서, 대를 이어 인간이 운영하는 술집은 여전히 등을 밝히고 있어서 사람을 받아줄 준비가 되어 있음을 나에게 바로 알리고 있었으며, 몇몇 집들 역시 마찬가지로서, 그 모습을 보며, 나는 그 집 안의 사람들 역시 밤에도 잠들지 않고 무언가를 하고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밤에 잠들지 않고 무언가를 하는 이들은 마녀들과 유목민들만이 아니다, 정령들 중에도 밤이 깊어도, 해야할 일이 있는 이들은 있을 것이고, 그런 이들은 밤에도 등을 계속 밝히고 있겠지.
  그런 거리를 걸은 끝에 그 거리의 우측에 보이는 건물들 중 하나로서, 등까지 꺼져 어둠에 잠긴 2 층을 이루는 집의 앞에 위치한 하늘색 머리카락과 초록색 비늘 귀, 그리고 푸른 눈동자를 가진 이로서, 소매가 없고, 무릎까지 내려오는 치맛단을 가지는 하얀 옷을 입은 소녀에게 다가간 다음에 그에게 물었다.
  "얘야, 실례지만 한 가지 물어볼게. 이 부근에서 여관은 어디로 가면 찾을 수 있니?"
  그러자 소녀는 선착장에 하나 있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고 말하고서 선착장에 가서 그릇과 숟가락이 그려진 간판을 찾아보라고 말하기도 하였다. 이에 나는 고맙다고 화답한 다음에 라이마에게 선착장 인근 거리로 돌아가자고 말하였다. 그리고 그에게,
  "그 곳에 하나 있다잖아." 라고 소녀가 언급한 바에 대한 말을 건넨 이후에 곧바로 선착장 인근의 거리로 돌아가려 하였다. 그 이후, 나는 도시에 살고 있는 물의 정령들 몇을 더 만나, 그들에게 길을 묻기를 반복하며 겨우 '그릇과 숟가락이 그려진 간판' 이 붙은 건물이 있다는 곳을 찾아낼 수 있었다.
  라넬리스는 물의 정령들이 머무르고 있는 도시로서, 옛날에는 마을에 가까운 곳이었으나, 거주민이 250 명 정도로 늘고, 건물들이 몇 생겨나면서 비로소 도시로 대우를 받게 되었다. 비교적 분주한 곳이라 알려져 있지만, 아직 아침이고 날이 밝은지 얼마 되지 않은 탓인지 거리의 모습은 아직은 한산하기만 할 따름이었다. 그 한산한 거리를 따라 걸으면서 나의 왼편에서 길을 걷고 있던 라이마가 나에게 그 곳에 대한 언급을 하였다.
  "이 곳은 참 오랜만에 이르는 곳인데, 많은 것이 변하지 않고 있네."
  이에 내가 라넬리스라는 곳에 들른 적이 있었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을 하는 라이마. 그 이후, 그는 리라, 이리샤라는 라넬리스를 대표하는 두 술사들로부터 사사를 받은 적이 있었고, 그 거리를 둘러본 경험도 있어서 기억이 난다는 언급을 한 다음에 당시에는 항구 부근에 위치한 거처에 자리잡고 있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되어 있을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하니 기대가 된다는 언급을 하였다.
  "살아 계신다면 좋을 텐데."
  그 말을 듣고서 내가 미소를 지으며 화답한 다음에 당시에 그 두 사람은 어떤 모습을 보이고 있었느냐고 묻자, 그는 꽤 단정한 모습이었다고 화답하고서 한 때, 70 년 전의 모습을 드러낸 그림을 보여준 적도 있었는데, 상당히 어리고 당돌한 모습이라 당시 만났던 그들의 모습과 너무 달라 피식 웃기도 했었다는 말을 하기도 하였다. 이에 내가 환하게 미소를 지으면서 물었다.
  "어렸을 때와 나이가 들어간 이후의 모습에 큰 차이가 있었다면, 그 사이에 무언가 일이라도 있었나 보네."
  그 물음에 라이마는 뒷짐을 진 채, 앞으로 시선을 향하면서 "그렇지." 라고 답을 하였다. 그리고 여관에 들른 이후에는 잠시나마 그들을 다시 만날 생각이 있다고 화답하였다. 그리고 그 이유로서, 그들의 집에 오래 신세를 지고 있으면 곤란하기 때문이라고 하나의 이유를 우선 밝힌 다음에 그에 이어서,
  "오랜만에 배고픔을 해결하는데, 조금은 특별한 음식으로 배를 채우고 싶어서."
  라고 또 다른 이유를 밝혔다. 그러자, 나는 알았다고 화답하고서 이왕 배고픔을 해결하려면 맛있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물은 다음에 우선 여관을 찾아 나아가자고 말한 다음에 선착장 서부 거리의 항구와 맞닿은 건물들 중 동쪽의 귀퉁이에 위치한 것으로서, 여전히 등을 노랗게 밝히고 있는 것을 발견, 그 건물에 여관을 의미하는 간판이 현관 문 바로 위에 달려 있는 모습을 보면서 그 근처로 나아가려 하였다.
  그 이후, 내가 먼저 안으로 들어간 다음에 식당 이용만 하게 해 달라고 부탁하였고, 이어서 나는 그 우측에 위치한 식당으로 나아가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학교의 식당처럼 생긴 식당으로서, 원래 일하는 사람과 다른 사람이 일하고 있다지만, 밤에 여관을 이용하기 위해서인지, 여전히 등을 밝히고 있었다. 사정이야 어쨌든, 나는 배고픔을 해결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기분을 좋게 하며 안으로 들어갔다.
  그 이후, 나는 그 곳에 위치한 중앙의 상에 자리를 잡고 서로 마주보며 앉은 다음에 이것저것 주문을 하였다. 나는 계란과 치즈가 들어간 국수, 고기 구이, 그리고 야채 무침을, 라이마는 우유 배추국과 고기 구이로 주문하되, 두 종류 모두 원래보다 양이 1.2 배 정도 많았다.
  "너는 언제나 많이 먹는 것 같아, 라이마."
  "검을 쓰려면 체력이 많이 필요하니까."
  그릇에 가득히 담겨진 우유 배추국을 떠먹는 라이마를 보며 내가 그렇게 묻자, 라이마는 몇 번 국을 떠먹은 이후에 잠시 나를 향해 고개를 들고서 그렇게 화답을 하였다. 사실, 그가 다른 이들보다 1.2 ~ 1.5 배 많이 먹는 일은 예전부터 항시 있어왔던 일이었다. 언제나 그렇듯이, 그는 자주 배고파하였고, 먹을 때에는 많이 먹었다. 하지만 그로 인해 신체에 이상이 생기는 것은 아니었고, 어쩌면 검을 들고 자주 수련을 하는 그에게는 그것이 옳은 일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리고, 라르니온에 있을 때부터 아무것도 못 먹었잖아, 그러면서 체력은 체력대로 소모하고. 이렇게라도 먹어야 체력 회복이 되지."
  "하긴, 그러하긴 해." 그 이후, 라이마가 그렇게 말을 건네자, 나는 동감하는 뜻을 보였다. 그 말이 맞다, 사실 라르니온에 이를 때부터 나와 라이마 모두 제대로 먹은 적은 없고, 두 군사 근거지를 공격하는데 기운을 있는 대로 소모하기만 하였다. 그것도 모자라, 날이 어두워지도록 비행까지 했으니, 라이마에게 그렇게 먹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국수 맛은 어때? 괜찮아?" 그런 생각을 할 무렵, 나에게 라이마가 잠시 숟가락을 든 채, 고개를 들면서 물었다. 그러자 꽤 담백한 맛을 느끼고 있던 나는 그렇다고 화답하였다. 확실히 양은 적은 편이었지만, 그래도 맛이 좋아서 만족스럽게 먹을 수는 있었다.
  이어서 나는 고기 구이와 야채 무침을 동시에 받았고, 손바닥 크기 만한 고기 구이와 작은 접시에 놓여진 야채 무침을 라이마가 손바닥 크기보다 조금 더 큰 고기 구이를 받자마자 다시 식사를 시작, 조금 시간이 지날 무렵에 그 모든 그릇을 비워내었다.
  "금방 다 먹네, 일린." 그러는 동안 나와 비슷하게 그릇을 비우고서 라이마가 그렇게 말한 다음에 그릇을 정리해서 먼저 다 쓴 식기를 놓아두는 곳으로서, 주방 왼편 근방에 위치한 시설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그러자 나 역시 그릇을 정리한 후, 그 시설로 나아가 그 시설에 정리된 그릇들을 올려놓고 계산을 위한 구역으로 나아가 돈을 내었다. 돈은 내가 내었는데, 그 가격이 500 크란 정도라서 금방 부담할 수 있었다. 그렇게 돈을 지불한 이후에는 라이마와 함께 물 한 잔과 입의 냄새를 제거하기 위한 약을 하나씩 받아 약을 먹고 물을 마신 다음에 식당을 나섰다.
  "잘 먹었지?" 식당을 나선 후, 왼편 곁에 이른 라이마를 보며 내가 그렇게 묻자, 그가 밝게 미소를 지으며 "응." 이라고 화답하였다. 그 이후, 그는 이제 동쪽 거리로 가자고 말하고서 현인의 집이라 칭해지는 그 곳으로 가려 하지 않느냐고 물었고, 이에 그는 그렇다고 화답한 다음에,
  "그 집의 사람들, 잠들고 있으려나." 라고 그 집에 대한 혼잣말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AR 504 년 6 월 14 일 루나렐 력 5 월 11 일 - 라넬리스 동부 현인의 집
  집은 벽돌로 이루어진 다른 집들과 다르게 치장이 전혀 되어 있지 않고, 외벽도 나무로 이루어져 있어서 다소 초라해 보이기도 하였으나, 집의 크기가 크기도 하고, 또 현인의 집이다 보니, 보통의 집과는 다른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별 볼 일 없는 집이라 여기지는 않았는데, 그 집에도 밤이 된 이후에도 할 일이 있어서인지, 1, 2 층 모두 등을 밝히고 있었다.
  "다행이다, 집으로 들어갈 수 있겠어."
  그 모습을 보며 라이마가 그렇게 말을 건넨 이후에, 무슨 사정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들여보내 달라고 바로 부탁을 해 봐야 하겠다고 말한 다음에 문의 앞에 이르려 하였다. 그 이후, 곧바로 문을 두드리는 라이마, 이에 한 소녀의 목소리가 그 소리에 반응하였는지, 문의 안쪽에서 들어오라고 말하였다.
  이에 '살았다' 라고 말하고 싶은 듯한 표정을 지으면서 알았다고 화답하는 라이마. 그 이후, 라이마는 문을 열어 현관의 안쪽으로 들어가 현관에 머무르고 있는 이의 모습을 보려 하였다. 하얀색을 띠며 넓은 소매를 가진 하얀 상의와 푸른색을 띠며 발목 근처까지 내려가는 긴 치마, 그리고 초록색 신으로 이루어진 단순한 옷차림을 한 이로서 발목 근처까지 내려가는 청록색 긴 머리카락과 푸른 눈동자, 그리고 초록색 비늘귀를 가진 다소 앳된 모습을 보이는 소녀였다.
  "혹시, 리라 님과 이리샤 님을 만나기 위해 오신 분이신가요?"
  그 소녀는 라이마를 보자마자 그 두 사람에 대한 언급을 하였고, 이에 라이마는 그렇다고 화답하고서 제자였던 사람으로서 문안을 뵐 겸, 근래에 일어난 사건에 대한 논의를 하고자 왔음을 밝히기도 하였다. 그 때, 그 소녀가 놀라는 표정을 지으면서 물었다.
  "근래에 일어난 사건이라면, 혹시 외계 세력과 관련된 그런 사건인가요?"
  "예, 그런데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으로 보아, 그 집에서도 그 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나 봐요."
  그 물음에 라이마가 화답을 한 이후에 곧바로 소녀에게 묻자, 소녀는 그러한 것 같다고 화답하고서 전일에 있었던 사건에 대한 일을 이전에 마친 이후,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한 동안 하고 있었고, 그 이후에도 모두 잠을 이루지 못해 집에 그대로 머무르고 있음을 밝히면서 거실의 의자에 두 사람이 앉아 있으니, 그 곳으로 오라고 부탁의 말을 건넨 다음에 자신이 먼저 안으로 들어가며 나와 라이마를 인도하려 하였다.
  "실례지만, 이름이 어떻게 되시는지."
  그렇게 그의 인도를 받아 들어오는 동안, 라이마가 자신을 인도하는 이의 이름을 물었고, 그 물음에 소녀는 그 대답으로써 자신의 이름이 '라사엘 티릴트(Rasael Tiryld)' 임을 밝혔다. 그 이후, 라이마부터 그에게 답례로서, 자신의 이름을 밝히고, 위카에서 왔다는 언급도 하였다.
  "마녀 분이시로군요, 그렇다면 그 쪽도?"
  그 후, 라사엘이라는 이름을 가지는 소녀는 나의 모습을 보면서 물었고, 이에 나는 그렇다고 화답한 다음에 나의 이름을 밝히려 하였다. 그러자 환하게 웃으며 알았다고 화답하는 소녀. 그 이후, 나와 라이마는 라사엘의 인도를 받으면서 현관문의 바로 앞, 그 왼편에 보이는 탁자에 나란히 앉은 두 사람의 앞에 이르렀다.
  모두 긴 청록색 머리카락과 푸른 눈동자를 가진 키가 크고 약간은 어른스러운 면모도 보이는 이들로서, 왼쪽에 보이는 이가 소매 없는 하얀 셔츠와 푸른 바지를 입고 오른팔로 그 끝에 날카롭게 다듬어진 푸른 결정이 달린 하얀 지팡이를 안고 있는 모습과, 오른쪽에 있는 이가 하얀색의 소매가 길고 폭이 넓은 상의와 푸른색을 띠며 무릎까지 내려가는 푸른 치마로 이루어진 옷차림을 하고, 자신의 두 발을 하얀 신으로 감싸고 있는 이가 그 두 사람. 그 왼편 곁에는 이전에 만났던 라사엘보다도 더 어린 사람처럼 보이는 이로서, 소매가 없으며 가슴이 다소 깊이 패인 상의와 단의 길이가 짧아 다리를 거의 전부 드러내며, 허리에 긴 검을 차기도 한 모습을 나에게 드러내고 있었다.
  그들의 곁에 이른 이후, 라사엘은 우측의 의자에 자리를 잡고 앉은 다음에 소파에 앉은 두 사람이 라이마, 그리고 그 뒤를 따르는 나의 모습을 보더니, 왼쪽에 머무르던 이가 놀란 채, 자리에서 일어난 다음에 그의 이름을 부르며 오랜만에 다시 와서 반갑다는 말을 건네는 모습을 보였다.
  "저야말로 정말 오랜만이에요, 리라 님. 지금껏 잘 지내고 계신지 걱정도 했었는데."
  이어서 앳되면서도 상당히 성숙한 면모를 확실히 드러내는 소녀의 목소리를 드러내며 리라라 칭해진 소녀가 라이마를 부르자, 라이마는 그 부름에 그렇다고 답을 하고서 잠시 들러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왔음을 밝히기도 하였다. 그러자 특별히 부르지도 않은데 그런 목적을 가지고 찾아와 주어서 정말 고맙다는 말을 건네는 리라. 그 이후, 자리에 앉으라는 말을 건네었고, 그에 답을 하며, 그들이 앉은 소파, 그 건너편에 위치한 소파의 좌측 부분에 자리를 잡고 앉아 두 사람의 모습을 바로 바라보려 하였다.
  "그러면, 나는 네 오른쪽에 앉으면 되는 것이겠네?"
  이후, 내가 라이마의 모습을 보며 그렇게 묻자, 라이마는 그렇다고 답을 한 다음에 자리를 잡고 앉아줄 것을 부탁하였다. 그에 이어 내가 자리를 잡고 앉아서, 이리샤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을 소녀를 마주보려 할 즈음에 이리샤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을 우측에 보이는 소녀가 라이마에게 물었다.
  "좌측에 계신 분은 누구시지? 너와 동행하시는 분이신 거니?"
  "예, 저와 오랫동안 함께 있어온 이로서, 같은 분으로부터 가르침을 받기도 했었어요."
  이에 나에 대해 오랫동안 함께 해 온 사람이라고 소개를 하는 라이마. 그러자 그와 마찬가지로 '루시아 크네흐트' 라는 이로부터 가르침을 받았을 것 같다고 언급하고서 이리샤가 라이마에게 그의 친구인 이상, 좋은 대우를 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나에 대한 언급을 하였다. 그리고 나의 모습을 보면서 이름을 물었다. 이에 내가 그 이름을 밝히자, 이리샤는 알겠다고 화답하고서 이어 자신의 이름을 소개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 이름은 '이리샤 라미욘(Irisha Lamijon)'. 예로부터 이 라넬리스에 살고 있는 이들 중 한 사람이에요. 그리고, 옆에 있는 이는 '리라 유이미엘(Lyra Juymiel)' 이라는 이름을 가지며, 저와 함께 라넬리스에 사는 이이며, 어렸을 때부터 저와 함께 한 사람이기도 해요."
  그 이후, 그는 좌측에 위치한 이는 이름을 들은 듯 하니, 이름 소개는 생략하고, 우측에 있는 이는 그 이름이 '이르야 사리(Irja Sary)' 라 하며, 두 사람 모두 어둠의 힘이 나타날 때마다 그 힘을 격퇴하기 위해 나서는 이들로서 활동하고 있음을 밝히기도 한 다음에 이어서 이르야라 칭해진 소녀에게 나의 이름을 밝히고서, 라이마의 성과 이름을 언급하고서, 자신과 함께 하였던 그의 친구임을 알리는 목소리를 내었다.
  그러자 이르야라 칭해진 소녀가 나를 보며 활기를 드러내는 목소리를 내어 "잘 부탁해요." 라는 말을 건네고서 잠시나마 좋은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부탁의 말을 건네고서,
  "요즘 들어 세상 일로 외부에서 온 재앙으로 인해 시끄럽다고 하는데, 혹시 그것과 관련되어 리라 님, 이리샤 님께 조언을 구하기 위해 오신 것은 아니에요?"
  라는 물음을 건네기도 하였다. 그러자 라이마가 그러하다고 답을 한 다음에 차분히 목소리를 내어 사건에 대해 두 사람이 무언가 아는 바를 가지고 있으리라 여기면서 조언을 구하려 하고 있다는 언급을 행하였다. 그 이후, 그는 바르코스라는 외계 국가에서 세니티아를 정벌하겠다고 나서면서 여러 이해가 되지 않는 행동을 하고 있음을 밝힌 이후에 그에 대한 이야기 및 바르코스의 내막 등에 대해 알고 있는 바를 들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건넨 다음에 그에 대해 자신에게 알고 있는 대로 이야기를 해 줄 것을 부탁하기도 하였다.
  "그러고 보니, 라이마가 오기 전에 한 가지 사건이 있어서 라사엘과 이르야가 나와 함께 나서서 1 개의 작은 부대 급에 이르는 규모를 가지는 병사들이 라넬리스 북부 교외로 다가오는 것을 격멸하여 그 파편을 수거했었어. 병사들 자체는 기계로 이루어진 병사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지만, 그 외양이 과거 라르니온에 발견되고 있었던 갑주 병사들과 크게 다르고, 내부 구조가 달라 외계에서 온 병사이리라고 바로 추측할 수 있었어."
  그 이후, 나는 내부 구조가 어떠하기에 외계에서 온 병사일 것이라고 금방 추측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묻자, 리라가 이리샤를 대신해 그에 대한 이야기를 답으로써 해 주었다.
  "병사의 갑주 내부에 사람의 뼈와 혈관, 그리고 내장 기관의 일부를 묘사한 듯해 보이는 파편이 있었기 때문이었지. 그러면서 혹시, 하는 생각을 하며 그 파편들을 세밀히 조사한 끝에 여러 세포 같은 것들이 모여 이루어져 있음을 알아낼 수 있었고, 그 조사 결과를 통해 그것들이 '금속 세포' 라 칭해지는 생체 세포를 의사한 금속 물질로 이루어져 있음을 알아내기도 했었어."
  그러자 이리샤가 자신이 발견한 것에 대한 언급을 한 다음에 갑주 안에 들어있는 신체 조직의 파편과 금속 세포를 녹인 액체를 담은 유리병을 자신의 방에 놓아두고 있었다는 말을 하고서, 그 모습을 직접 보고 싶은지에 대해 묻기도 하였다. 이에 내가 라이마를 대신해 마을에 모습을 드러낸 그 병사들과 비슷한 모습을 가지고 있었을 오르네아스 바다의 그 병사들, 그 내부 구조를 직접 보고 싶다는 생각에 그 물음에 보고 싶다고 답을 하고서,
  "그 외형을 한 번 이라도 직접 보고 싶어서 그래요."
  "알았어요." 그 말에 이리샤는 알았다고 답한 다음에 라이마에게 따라와 달라고 부탁하였다. 이어서 리라, 이리샤부터 자리에서 일어나고, 그들을 따라 내가 자리에서 일어난 다음에 뒤를 따르는 라이마와 함께 그들을 따라 거실 우측에 보이는 방으로 나아가려 하였다. 그러는 동안 라사엘이 리라에게 시선을 향하며 자신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묻자, 리라가 잠시 그에게 고개를 돌린 후, 밝게 목소리를 내어 화답하였다.
  "따라오지 않아도 돼, 집 안에 있으면서 기물을 망가뜨리지 않는 한에서 놀고 있어도 되고, 둘 중 누군가는 밖에 있어도 돼. 다만, 집기물을 부수지 말고, 두 사람 모두 나가고 있으면 안 돼, 방 안에 있는 동안 집 안 사정을 잘 둘러볼 수 없을 수도 있어서 그래."
  그 때, 내가 이르야에게 잠을 자지 않느냐고 묻자, 그가 곧바로, "오늘은 잠이 오지 않네요." 라고 화답하고서 모두 마찬가지임을 밝히고서 이대로 모두 밤을 지새게 될 것 같다는 이야기도 하였다. 이에 내가 놀라며 그런 경우도 있느냐고 묻자, 그는 그렇다고 화답하고서,
  "저와 라사엘이 유난히 잠이 없는 편이기도 한데, 신경 쓰일 일이 생기면 밤을 지새는 경향도 가지지요. 물론, 일이 끝난 이후에 12 시간 넘게 자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한 번에 피로가 몰려와서 그러한가 봐요."
  이에 라이마가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묻자, 이르야는 그렇다고 화답을 하였다. 그리고 그 새벽에는 앞으로 있을 일에 대해 신경을 쓰고 있는지, 이리샤, 리라 모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말을 하고서, '도시의 수호자' 로서, 도시에 일이 생기면 바로 나서야 할 필요가 있기에 그러할 것이라고 그들에 대한 언급을 하였다.
  "도시의 수호자라고요?" 그 목소리를 듣고서 내가 그렇게 묻자, 라이마가 그를 대신해 자신이 제자로 있을 때부터 그러하였다고 화답하고서 도시를 지키는 제 1 인자로서의 역할을 맡는 이임을 밝힌 다음에 중요한 일이기에 밤을 지샐 정도로 신경을 쓰고 있을 것이라고 그들에 대한 언급을 하였다.


다음 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