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티사 님께도 그런 면이 있었군요."
  그 때, 예즈라가 그런 사티사의 모습에 대해 리아레안에게 묻자, 리아레안이 곧바로 그에게 사티사에게 보이는 의외라고 여기어질만한 면모라고 그가 보이는 모습에 대한 설명을 하였다. 그 이후, 그는 작은 꽃을 자주 아끼며 천상계의 근거지에는 작은 꽃들을 가득히 키우고 있는 작은 정원도 가지고 있다고 그에 대한 설명을 하였다. 그 이후, 사티사는 자신의 우측 어깨 위에 앉은 크세비아를 향해 고개를 돌리며 미소를 짓는 채, 물었다.
  "혹시 여기 있는 꽃들 중에, 파라일라에 있었다는 꽃의 나라에 피던 것도 있나요?"
  이에 크세비아가 잠시 그 모습을 봐야 한다고 답한 다음에 꽃들을 둘러보기 시작하는 크세비아. 그러는 동안 샤리에나가 도로시아에게 꽃의 나라에 대해, 언제까지 꽃의 나라가 잘 보존되고 있었는지에 대해 묻자, 바르코스의 침략이 일어나 왕국이 멸망하기 전까지는 잘 보존되고 있었다고 화답한 다음에,
  "바르코스에 의해 꽃의 나라가 위험에 처할 무렵에 생명의 기운이 점차 죽어가면서 꽃의 나라도 유지가 될 수 없게 되었고, 그러면서 꽃의 나라는 여왕님과 몇몇 요정들, 그리고 저만 남게 된 것이었지요. 크세비아는 그 요정들 중에서는 상당히 강인한 편에 속하는 아이예요."
  라고 크세비아에 대한 언급까지 해 주었다. 그러는 동안 크세비아가 사티사에게 꽃의 나라에 살고 있던 것은 그 중에 하나도 없음을 밝힌 다음에 꽃의 나라에 피던 꽃들은 그것들보다 훨씬 컸음을 밝힌 다음에 지역의 특성 때문에 작은 꽃들이 피어나고 있는 것 같다는 발언을 하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 작은 꽃들이라면 바르코스의 영향을 받아 험악해진 파라일라의 기후 속에서도 잘 자라날 수 있을 것이라고 꽃들에 대한 기대를 하는 목소리를 낸 이후에 그에 대한 근거를 언급하기 시작하였다.
  "바르코스의 영향을 받은 대지의 차가운 정도가 대략 이 정도라서 그래요."
  하지만 곧 그는 우울해졌는지 고개를 아래로 떨어뜨리며 지금껏 이어져 왔을 바르코스 군에 의한 기후 환경의 강제적인 변화, 그리고 그것으로 인해 변질되어 가던 숲과 그로 인해 볼 수 없게 된 꽃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우울해졌는지 고개를 숙인 채, 조용히 슬퍼하는 표정을 짓기 시작하였다. 그 때, 사티사가 그런 그의 모습을 알아차린 이후에 그에게 고개를 돌리면서 물었다.
  "왜 그러시지요? 혹시 다시는 볼 수 없는 꽃들 때문에 슬퍼하고 있었던 거예요?"
  "예." 그러자 곧바로 그렇다고 답을 하는 크세비아. 그 이후, 그는 파라일라에서만 피는 꽃들이 실제로 있었는데, 바르코스의 침략과 파멸로 인해 더 이상 그 꽃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되었다고 말하였다. 이어서 파라일라에 있을 때에는 그에 대해 차분하게 생각할 수 있었지만, 세니티아에 피어난 작은 꽃들의 모습을 보면서 문득 그 일이 떠올랐고 그 일에 대해 슬픔을 품게 되었음을 밝히기도 하였다.
  "그래서......." 그러자 사티사는 차분하게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하였다. 그리고서 어떻게 해야 그 꽃들을 비롯해 파라일라에서만 볼 수 있었을 생명들을 되살릴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물음을 건네기도 하였지만 그것에 대해 나를 비롯하여 샤리에나 역시 어떤 답도 할 수 없었다, 파라일라에 어떤 생물이 살고 있는지, 어떻게 생물이 태어나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어차피, 그 일도 결국 지나갈 일이기에 크게 신경을 쓸 것이라 여기지는 않지만요."
  그 때, 예즈라가 그 두 사람으로 시선을 향한 이후에 그 현상에 대해 그렇게 발언을 한 후, 그들을 향해 고개를 돌리고서 그 의미에 대한 언급을 하기 시작하였다. 그로 인한 슬픔이 있다면 슬픔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도 결국 발견될 것이며, 그 방안이 발견되면 슬픔도 지나칠 수 있는 것이라는 의미를 가진다는 말을 하였다. 그리고서 그는 어떠한 꽃들이 피어나고 있는지는 잘 알 수 없지만, 그 중에는 파라일라에만 발견할 수 있는 것만 있는 것은 분명 아니리라고 말하고서, 한 가지 제안을 하였다.
  "요정의 나라에 머무르는 희귀한 꽃이나 식물 중에는 세니티아에서 쉽게 발견할 수 없는 종들도 여럿 있어요, 그 꽃들 중에는 어쩌면 파라일라에서 찾을 수 있는 종도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크세비아의 "정말일까요." 라는 물음에, 그는 그러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을 하였다.
  "우주에는 수많은 행성들이 자리잡고 있으며, 그 중에 생명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가지는 행성은 10 만 여 개가 있다고 해요, 이 곳과 비슷한 환경을 가질 수 있을 법한 행성의 수만 그렇다는 것이지요. 그 행성들은 각자 다른 상황 속에서 다른 방식으로 생명의 진화를 보였으며, 그것을 통해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겠지만, 비슷한 환경을 가지는 행성이라면, 분명 비슷한 종을 가지는 생물도 나타나고 있겠지요."
  그 이후, 그는 어느 두 행성에 분포하는 종의 비교를 한 적이 있었음을 밝힌 다음에 종의 자료 목록을 비교한 결과, 1/3 가량이 일치했음을 알린 이후에 파라일라의 경우에도 비슷하리라고 생각한다는 말을 하고서, 그 근거를 통해 파라일라에만 있다고 간주될 만한 식물들이 실제로 세니티아나 다른 행성에도 살고 있으리라는 생각도 충분히 해 볼 수 있다는 발언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침 이 행성에도 요정의 나라라는 곳이 있어서, 파라일라에 있었다는 꽃의 나라와 비교할 수도 있었겠지요. 그래서 그 나라에서 찾을 수 있었던 것들을 요정의 나라에서 보다 많이 찾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되네요."
  이어 그는 그렇게 나와 샤리에나에게도 말을 건넨 다음에 크세비아와 도로시아를 요정의 나라로 인도하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이에 나는 마침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하면 아데시아 산으로 나아가서 그렇게 하려 했었음을 밝힌 다음에 그 때가 되면 반드시 아데시아 산으로 나아가 요정의 나라에서 크세비아의 부탁을 바로 알리겠다고 말하였다. 그러자 활짝 웃으며 그런 나에게 밝게 말을 하는 사티사.
  "마침 잘 된 일이라니 다행이네요, 행여 부탁을 들어드리지 못하실 것 같기도 했는데."
  그리고 내가 부탁을 거절하면 자신이 리아레안과 함께 크세비아를 이끌고 나갔을 것임을 밝히는 목소리를 내었다. 그러자 리아레안이 나가지 않아도 되니 기분이 좋아진 것이냐고 묻자, 그는 달리 말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그 광경을 보면서 리아레안과 도로시아, 그리고 크세비아까지 미소를 짓기 시작하였다.
  그 이후에도 일행은 산에 모여 있으면서 각자 다른 성향의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었다, 사티사는 예즈라와 함께 바람의 사당에서 있었던 일에 대한 이야기를 몇 차례 하였고, 샤리에나는 기상대나 관측대에서 일어났던 일에 대해 차분히 목소리를 내어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런 이야기를 이어가는 동안, 항상 온화한 모습을 보이기만 하던 사티사도 그 이야기 중에 방문객의 물품이 바람에 흩날려 날아가자, 그것을 찾으려 한 이야기를 하면서 몸서리를 치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검은 바람과 함께 검은 날개를 가진 무리가 바람의 정령들이 잠든 틈을 노려 사당을 습격하기 시작하자 자신이 혼자 막아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하필이면 잠든 때를 습격한 무리에 대한 분노를 풀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있었다.
  샤리에나 역시 사정이 다르지 않아, 관측대에서 떨어졌다가 날개를 잠시 펼치지 못하게 되었을 때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에는 너무도 놀라 얼굴이 차가워질 지경에 이르렀음을 밝혔으며, 새벽에 높은 관측대로 올라가다가 추위 때문에 몸이 무거워져 산을 잘 오르지 못하게 된 이야기-바람의 정령은 날씨가 극한으로 추워지면 몸이 무거워지는 현상이 생겨난다.-를 하면서 그 난감했던 심정을 바로 드러내기도 하였다.
  그러는 동안 도로시아와 크세비아는 그런 그들의 이야기를 가만히 듣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세니티아에 사는 이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대해 알려 하는 모습 같아 보였다.
  그러는 동안 사티사는 이전에 있었다는 이야기로서, 갑자기 도깨비들이 바람의 사당을 습격해 사당의 서책을 탈취하려 한 적이 있었으며, 그 사건이 일어나자마자 바람의 정령들을 깨워 그들을 이끌고 도깨비 무리들을 이끌고 추격해 격퇴하고, 서책을 탈환한 이야기를 하면서 자칫하면 서책을 영원히 빼앗겨 다시는 되찾지 못할 수도 있었다고 말하며, 그 일에 계속 치를 떨고 있었는지 목소리를 격하게 내고 있었다. 그 때, 이야기를 가만히 듣고 있던 리아레안을 향해 물음을 건네었다.
  "사티사 님께도 전혀 의외의 모습이 나타나기도 하네요."
  "아무래도 수호 천사로서 일을 행하다가, 감정이 격해지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천상계에 있을 때에는 전혀 보이지 않는 모습이고, 천상계 역시 그런 심정에 대해 바로 이해해주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요, 다급한 상황이나 위험한 상황에 암만 차분히 대처하려 하더라도 본연의 감정은 어찌할 수 없으니까요."
  그 물음에 활짝 미소를 지으며 답하는 리아레안. 그리고 그에 덧붙여, 그는 아무래도 싸움을 행하는 천사이기에 감정이 격해지는 경우는 언제나 가질 수 있으리라고 언급하였다. 그리고 자기 자신 역시 나비를 쫓아 부모와 헤어졌던 어린 아기를 보면서 겨우 자신이 아기를 인도해 겨우 부모의 곁으로 돌려보낸 적도 있었는데, 그러면서 자신의 기운이 터져나와 기운을 잃을 줄 알았다고 그 일에 대해 밝히기도 하였다.
  그런 이야기를 이어가는 동안, 태양은 점차 남쪽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며, 더욱 밝게 세상을 비추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였다. 그러는 동안 서쪽에서 한 무리의 하얀 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하였으나, 그것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을 쓰려 하지는 않았다.

  한참 이야기를 한 이후, 마을로 돌아갈 무렵, 마을 중앙에 있던 에밀리와 루마가 나를 향해 뛰어오더니, 나를 부르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였다. 이에 놀라면서 내가 그들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하였고, 이어서 크세비아와 도로시아 역시 천천히 나를 따라 두 사람을 향해 나아갔다.
  "무슨 일로 저를 부르신 거예요?" 그 이후, 내가 그들의 앞에 이른 후, 그렇게 무슨 일이 일어났느냐고 묻자, 루마가 혹시 요정의 나라로 가는 것이냐고 물었고, 그것을 대비해 자신이 아데시아 산의 산길과 요정의 숲을 잇는 길을 표시한 지도를 준비해 놓을 테니 자신의 거처로 와 달라고 부탁하였다. 그 때, 에밀리가 루마에게 정확도를 의심하는 목소리를 내자, 곧바로 그를 향해 잠시 돌아선 후에 그를 질책하는 모습을 보였다.
  "에밀리는 아직도 나를 믿지 못하는 거야!?"
  그러는 동안 나는 그가 그 때, 나를 따라 왔던 샤리에나가 그런 에밀리와 루마의 모습을 보면서 그들에게 잠깐 할 이야기가 있음을 밝힌 다음에 그들에게 물었다.
  "혹시 지금까지 저희들이 산에서 했던 이야기, 다 듣고 계셨던 거예요?"
  그러자 일행이 어디로 갔는지 찾아보다가 관련된 이야기를 결국 듣게 되었다고 답하는 루마. 그러면서 크세비아가 자신의 나라에서 잃어버린 것들을 되찾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슬퍼하기 시작했음도 알게 되었음을 밝히기도 하였다. 그 이후, 샤리에나가 당황한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그런 것을 일행을 찾다가도 알게 될 수도 있는 것이네요."
  라고 말하였고, 이후, 일행은 그런 에밀리와 루마의 뒤를 따라 다시 마을의 북부에 위치하고 있는 기사단의 본부로 돌아갔다. 그 이후, 루마는 현관의 서재를 뒤지더니, 갈색을 띠는 양장 표지를 가진 한 책자를 꺼낸 다음에 그 책자를 펼쳐보기 시작하였다. 그러는 동안 나는 그 책자에 무슨 글이 쓰여져 있는지를 보려 하였지만, 루마가 워낙 빠르게 책장을 펼치고 있는지라 펼치는 책장의 글자들을 결국은 볼 수 없었다.
  "응...... 여기 즈음이었는데." 그러는 동안 루마는 책장을 이리저리 펼쳐 보면서 책장에 끼워진 무언가를 찾으려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물론 그것은 루마가 언급한 지도일 것이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내가 나의 우측 곁에 이른 에밀리에게 지도를 만드는 재주도 있나 보다, 라고 물었고, 그 물음에 루마에 대해 에밀리가 손재주가 많은 것은 사실이라고 언급한 이후에 기사단에 속해 있으면서 무기의 수리나 제조에 항시 관여를 하였음을 밝히고서 그러하다 보니 여러 물품을 만드는 일도 하게 되고, 그러면서 손재주도 나름 생겨났음을 밝혔다.
  "하지만 제대로 배운 것은 아니라 신뢰성은 조금 없지요."
  이후, 에밀리는 그렇게 루마의 재주에 대해 언급을 하였다. 그 때, 그것에 반응하는 듯이 루마가 그에게 그런 말을 자꾸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에밀리는 자신이 아는 대로 말했을 뿐이라는 말을 하는 것으로써 답을 하는 모습을 보인 이후에 그래도 신뢰할만한 물건이 자주 나와주어서 지금까지는 다행이라는 언급을 하였다. 그 때, 루마가 "찾았다!" 라고 말한 다음에 오른손으로 종이를 들어낸 다음에 책자를 덮고, 이어서 책자를 왼손으로 들어 서재에 돌려보냈다. 그 이후, 그는 두 손으로 종이를 들고 그것을 나에게 건네면서 말하였다.
  "여기, 지도가 있어요." 그 이후, 내가 그 말과 함께 지도를 받아 두 손으로 들었을 때, 루마는 길을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인 만큼, 필요 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길을 찾는 감이 이상해져 길을 잃을 가능성도 있는 만큼, 참고로써 활용해 줄 것을 부탁하였다.
  그렇게 지도를 받고서, 그것을 둘러보며 나는 아데시아 산의 산길과 그 산길 주변의 숲길, 그리고 요정의 숲과 이어지는 숲길을 표시한 지도의 모습을 보고, 요정의 숲을 향하는 길목이 X 자로 표시된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렇게 지도를 보고 있으면서 나는 지도가 잘 만들어졌다면, 리아레안이나 예즈라에게 지도를 넘겨, 그들이 요정의 나라로 용이하게 갈 수 있도록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는데, 그 때, 그런 나에게 루마가 물음을 건네는 목소리를 내려 하였다.
  "어때요, 괜찮다고 생각되지 않아요?"
  물론, 나는 아젤 폰 아데시아가 만든 지도를 본 적이 없었기에 그럴 듯해 보였다. 물론, 요정의 숲으로 직접 가 봐야 그 지도가 괜찮은지를 바로 알 수 있겠지만, 일단은 받아두겠음을 밝혔다. 그 이후, 내가 그렇게 지도를 받고서 그것을 두루마리로 만들어 주머니 안에 넣었다. 그 이후, 에밀리가 잠시 루마의 모습으로 시선을 향한 다음에 나를 향해 돌아선 이후, 나에게 물었다.
  "언제 요정의 숲으로 떠나실 거예요?"
  "해가 저물 즈음." 그러자 내가 간단히 답을 한 이후에 그 때, 리아레안과 함께 도로시아, 그리고 크세비아를 이끌고 요정의 숲으로 갈 예정이 있음을 밝혔다. 그러자 에밀리는 알았다고 화답한 이후에 진짜 전하고 싶은 소식이 하나 있었음을 밝히고서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였다.
  "다르시스 부근의 위카에 소속된 마녀인 일린 시테아, 그리고 라이마 엘샤핌이라는 이름을 가지신 두 분께서 대륙 동부의 라넬리스에 살고 계신 두 분인 '레야라 세시엔(Lejara Cesien)' 그리고 '리레아 아그네스 이리테아(Lyrea Agnes Iritea)' 양과 함께 행동하게 되었음을 밝히셨대요."
  그리고 혹시 자신들이 와야 할 일이 있느냐고 물음을 건네기도 하였다고 소식을 전하는 에밀리. 그 이후, 샤리에나가 그 소식이 어디에서 왔는지에 대해 물음을 건네자, 라이마라는 이의 소정령 '라파라엘(Raparael)' 에서부터 온 것임을 밝히고서 라넬리스의 수호를 맡는 전사로서 활약을 행하는 선착장의 전사들로서, 이전에 선착장 부근에 위험 징후가 나타났을 때, 적극적으로 선착장의 경비를 담당했던 이로서, 나를 비롯한 일행에게 크지는 않더라도 상당한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이라고 소개를 하였음을 이어서 드러내었다.
  "요정의 숲으로 나아가고, 이어서 두 분, 그리고 바르코스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는데, 그렇게 많은 이들이 필요할까요."
  이에 샤리에나가 4 사람이 자신을 비롯한 일행의 일을 위해 나서게 되었음을 알리는 소식에 대해 그렇게 의문을 드러내자, 일린, 라이마의 두 사람이 바르코스 군의 중추로 돌입하겠다고 결정을 내리기는 했지만, 한 두 사람만으로는 무리일 것이라 생각했을 가능성이 있어서, 관련된 이들에게 도움을 청하려 하였을 것이라고 그 의문에 대한 화답을 한 이후에 그들에 대한 언급을 하기 시작하였다.
  "한 두 사람이 한 군단의 중추로 들어갈 텐데, 걱정이 되지 않는 경우란 드물겠지요. 더욱이, 그 분들께서는 용사도 아닌, 때로는 평범한 면모도 드러내는 소녀들일 따름인데."
  "그래서 걱정을 덜기 위해 동료들을 모집하는 것이려나요."
  이에 내가 그들에 대해 그렇게 묻자, 에밀리는 그런 것 같지는 않게 들렸다고 화답한 이후에 같은 목적을 가질 법한 이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시도 같다는 언급을 하였다. 그리고 나에게 혹시 바르코스 군에 남은 의혹을 풀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었는지에 대한 물음을 건네는 목소리를 내었다.
  "물론, 저도 그렇다고 생각했어요. 그들은 이미 멀리 떠났다지만, 그들이 남기고 간 것이 너무도 많았기 때문이에요, 은색 갑주의 병사가 퇴각 지시에 불응해 병기까지 끌고 와 대결을 펼치다가 패배한 경위, 그들이 위험한 병기를 내려놓고 사용하지 않다가 파괴될 때까지 방치한 것, 그리고 세니티아 성계에 배치된 군단들이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괴멸한 경우와 그들이 갑자기 군단을 이루는 모든 전투력을 이끌고 세니티아를 떠나 돌아오지 않게 된 일에 대한 것까지 그 모든 의문들이 그들이 남긴 의문들이에요."
  그러자 당황하는 목소리를 내면서 나에게 물음을 건네는 목소리를 내는 에밀리.
  "그러니까 지금까지 남겨진 의문이라는 것이, 하나, 둘, 셋...... 전부 4 가지네요."
  "그들은 갔지만, 깔끔하게 도망가지는 않은 것이네, 그런 이상한 징후나 밝혀서 싸움에 참여한 이들이 저렇게 안심하지 못하게 하다니......."
  그러자 그들에 대해 한심하다고 생각하는 듯이 말하는 루마. 그러면서 일린, 라이마라는 이름을 가진 두 사람은 분명 자신과 함께 행동했던 이들이나, 자신의 뜻에 따르겠다고 나선 이들이라면 분명, 자신에게 주어진 문제에 대한 공감을 할 것이고, 자신과 함께 행동할 것이라 예상을 한 것 같다는 언급을 하였고, 이에 도로시아가 환하게 미소를 지으면서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다.
  "지나치기는 했어도, 사람을 잘 믿으시는 것 같아요."

  그 이후, 내가 일린, 라이마의 뜻에 응한 레야라, 그리고 리레아의 두 사람에게도 일린, 라이마와 비슷하게 바르코스 군이 남긴 의혹을 풀고자 하는 의사를 가지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나왔는지에 대해 에밀리에게 묻자, 그는 곧 그래서 레야라, 리레아가 일린, 라이마와 동행하기로 결정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는 화답을 하고서,
  "라넬리스의 수호자 역할을 맡고 계시는 두 분의 요청을 받아 선착장 수호를 맡다가, 그들이 어떻게 갑자기 퇴각했는지에 대해 알고 싶다고 말하면서 그 두 분의 제자 격이신 라이마 양과 그 동료인 일린 양과 동행하겠음을 밝히셨대요. 그래서 동행하게 되었다고 알고 계셨으면 해요."
  라는 그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다. 그 이후, 나는 그 일에 대해서는 나중에 생각하기로 마음을 먹고, 우선은 요정의 나라에 갈 일에 대한 생각을 하자는 언급을 한 다음에 루마, 그리고 에밀리를 이끌고 도로시아, 크세비아 그리고 샤리에나를 대동하면서 마을의 밖에 나왔다.
  "그 지도는 어떻게 만드셨지요?"
  우선 내가 루마의 왼편 곁에 위치한 이후, 그를 향해 고개를 돌린 채, 그렇게 물음을 건네자 루마는 한 번 산에 올라간 적이 있었음을 밝힌 다음에 '소피아(Sofia)' 라는 이름을 가진 모험가와 함께 요정의 숲에 자리잡고 있다는 '생명의 빛' 이라는 이름을 가지는 결정을 찾기 위해 나서면서 함께 요정의 숲이라는 곳을 발견한 적이 있다고 말한 다음에 그 역시 지도를 갖고 있지는 않지만, 요정의 숲으로 가기 위한 길을 대략이나마 파악하고 있었던 것 같았다고 말하고서 그를 따라가면서 그가 나아갔던 길을 따라 나아가며 지도를 만들었음을 밝혔다.
  "그랬었네요." 이에 나는 아젤 폰 아데시아를 비롯한 몇몇 정령들만이 지도를 만들 정도로 요정의 숲으로 나아가는 길을 잘 파악하고 있으리라고 알고 있었던 바와 달리 실제로는 지상에 살고 있는 이들도 그와 비슷하게 그 길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면서 그에게 말하였다.
  "그것에 대해서는 일부 아데시아 산에 살던 이들에게만 전해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꼭 그렇다고 장담할 수만 있는 것은 아니지요." 이에 환하게 웃으며 그에 대한 언급을 하는 루마. 그 이후, 그런 이의 경험을 토대로 만든 지도인 만큼, 믿어도 되지만, 에밀리는 여전히 믿지 못하고 있어서 아쉽다는 말을 하였다. 그 때, 그런 그에게 물음을 건네는 목소리를 내는 에밀리.
  "그래, 그 소피아라는 분께서는 수정을 가져가실 수 있었어?"
  "못했지." 그러자 루마가 간단하게 그렇게 답을 하고서 그 수정은 보통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수정 같지는 않아 보였으며, 실제로 소피아가 수정에 손을 댈 무렵, 갑자기 그의 손에 급격히 열기가 전파되어 1 단계 화상에 준하는 피해를 입었음을 언급하기도 한 이후에 일행이 마을 서쪽의 거리에 이를 무렵, 루마가 그가 겪은 상태와 그에 대한 언급을 자세히 하기 시작하였다.
  "손이 하얗게 빛나고, 그 빛이 열기를 가하는 형태로 피해가 나타났어, 다행스럽게도 소피아 양께서는 그러한 일이 있을 줄 알고, 미리 젖은 손수건을 마련해 그것으로 열기를 지워내기는 했지만, 그 열기가 소피아 양께 꽤 큰 고통을 가한 것은 사실이야. 그것에 대해서는 이전에 기사단 본부에 연락해 물음을 건네기도 하였는데, 빛과 어둠, 양자의 특성을 가지는 인간이 빛으로만 이루어진 존재를 함부로 만졌다가, 인간이 품은 어둠의 기운이 빛의 기운에 반응하여 열기가 일어난 것이라고 결론이 나왔어."
  "잠깐 만졌으니, 위험하지는 않았을 것 아니야?"
  "그랬지, 자칫하면 빛의 기운과 어둠의 기운이 반응을 일으켜 폭발할 수 있었고, 그렇게 되면 한쪽 팔 전체를 잃었겠지만, 다행히도 잠깐 만진 정도로 끝나서 다행이었어, 만약 손으로 잡았다면 치명적인 위험에 처했을 거야."
  그 이후, 두 사람 사이에 그런 대화가 오고 갈 무렵, 도로시아가 인간이 함부로 만질 수 있는 물건이 아니지 않느냐고 물었고, 그 물음에 루마는 그러하다고 답을 한 이후에 손으로 만지지만 않으면 괜찮을 것이라는 말을 전하였다. 그리고 잠시 후, 그는 수정의 군집이 자리잡고 있는 곳으로 갈 수 있으면 만사는 해결이라고 말하였다.
  그 무렵, 북쪽 거리에서부터 사티사, 리아레안 그리고 예즈라가 다가오고 있었다. 그 때, 에밀리가 사티사를 향해 다가간 다음에 무언가 말을 건네고, 이에 사티사가 그에 화답한 이후, 두 사람 사이의 대화가 이어지는 광경이 먼 앞에 나타나고 있었다. 그 이후, 예즈라가 나를 향해 다가가고서 나의 모습으로 시선을 향한 다음에 나를 비롯한 일행이 어디에 머물러야 할 것인지에 대해 루마와 함께 잠시 논의하고 있었음을 밝힌 다음에 마을의 동쪽에 위치한 자신의 거처로 가자는 말을 한 이후에,
  "작은 집이지만 네 분께서 들어와 앉기에는 나쁘지 않은 곳이에요."
  라고 그 집에 대한 소개를 하였다. 그리고 에밀리, 그리고 루마에게 집으로 오지 않겠느냐고 묻자, 자신들은 기사단의 근거지를 비워둘 수 없기에 올 수 없다하여 결국 그들과 헤어지면서 나는 샤리에나, 사티사, 예즈라 그리고 리아레안과 함께 마을 중앙의 우물을 지나 그 동쪽에 모인 몇 채의 집들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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