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자 그것에 대해서는 파라일라로 돌아갈 때까지는 어떤 말도 남기지 말아달라고 요정의 여왕이 부탁했음을 밝히는 도로시아. 그리고 요정의 여왕이 남기는 중대한 발언에 대해서는 함부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는 일종의 '불문율' 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그 부탁만큼은 지켜달라는 말을 건네었다.
  그를 통해 레넨티아가 도로시아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알고 싶어하였던 나는 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한편으로는 아쉽다고 생각하면서도 결국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하면서 그의 부탁을 들어주며, 야스모르 성계로 가기 전까지는 그에 대해 어떤 말도 남기지 않으리라고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 공손히 두 손을 모으고 있는 도로시아에게 시선을 향한 채, 샤리에나가 그에게 물었다.
  "그 옷차림, 계속 유지하실 생각이 있어요?"
  "예, 처음에는 요정의 나라에서만 입으려고 생각했지만, 지금 이 자리에 있어보니, 이전의 옷보다 가벼워 입기도 편하고, 아주 화려한 옷도 아니라서 다른 곳에서 입어도 상관없을 것이라 생각해서 계속 입기로 마음을 먹었어요. 그리고, 왠지 제가 고귀한 사람이 된 것 같다는 기분도 들었고......."
  이에 도로시아는 오른손을 가슴 언저리에 올린 채, 미소를 지으며 그 물음에 그렇게 답을 하는 목소리를 낸 이후, 이야기를 이어가는 동안 자신의 앞에 모인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제 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그러자 눈을 크게 뜨면서 그래야 할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는 일린. 이에 답으로써,
  "두 분께서 오신 이상, 이 곳을 떠나 다음 여행을 위해 나아가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해서요."
  라는 말을 건네는 목소리를 내었다. 그러자 환하게 웃으며 꼭 그래야 할 필요는 없다고 말하는 일린. 이어서 그는 도로시아에게 자신도 요정의 나라에 왔으니, 다시는 보기 힘들지도 모르는 요정의 나라, 그 풍경을 잠시나마 감상하고 싶다는 뜻을 드러내었고, 이에 그의 우측에 자리잡고 있던 리아레안이 자신들도 바로 요정의 나라를 떠난다면 무척 아쉽다고 생각할 텐데, 잘 되었다고 답을 한 다음에,
  "잠시라도 좋으니 요정들이 춤을 추고 밤을 즐기는 모습을 구경이라도 하고 갈까요."
  라는 제안을 일린, 라이마에게 하였다. 그러자 두 손을 공손히 내리고 있던 라이마 역시 그 제안을 나쁘지 않게 여기었는지 밝게 목소리를 내어 "좋아요!" 라고 화답을 하고서, 잠시 동안 요정의 나라에 사는 요정들을 만나보기도 하면서 요정의 나라에 대해 자세히 알려 하겠다는 자신의 의사를 밝히기도 하였다.

  그 이후, 일린과 라이마가 요정의 나라 곳곳을 오가며 요정들과 만나는 모습을 보이고, 그러는 동안 샤리에나가 크세비아와 함께 숲길을 걸으며 여러 이야기를 주고받는 동안 나는 도로시아를 곁에 두고 연못가에 앉아 있으면서 빛을 발하는 연못과 연못 위를 돌아다니는 요정들의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서로 대화를 주고받기 시작하였다. 그 일은 도로시아가 나에게 말을 거는 것으로써 시작되었다.
  "요정들과 대화를 주고받은 적이 있으세요?"
  그 물음에 나는 있다고 답을 하였다. 물론, 나는 이전부터 요정들과 몇 차례 대화를 한 적이 있었고, 그 중에는 요정의 나라로 들어와 수많은 요정들에게 바깥 세상의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물론, 요정의 나라와 숲을 벗어나지 않았던 요정들이 나의 이야기를 들으며 깊이 흥미를 느끼고는 했지만, 네파리아의 사건 이후로 그것의 영향이 있었던 탓인지, 인간 세상으로 나가고 싶다고 말하는 요정들은 거의 없다시피 했다. 그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서 하자, 차분히 목소리를 내며 묻는 도로시아.
  "그 일화가 요정들에게 위험한 사항 중 하나로 각인된 모양인가 봐요."
  "그렇지요." 이에 내가 그렇게 화답을 하였다. 그 무렵, 몇 작은 요정들이 나, 그리고 도로시아를 향해 다가오기 시작하였고, 이어서 요정들이 도로시아로 몰려가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였다. 이에 놀라며 이들을 두 손으로 안으려 하는 모습을 보이는 도로시아. 그 이후, 그가 밝게 목소리를 내어 말하였다.
  "나와 함께 놀고 싶어서 왔니?" 그 이후, 요정들은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당황하기 시작, 이어서 누구인지에 대해 묻는 목소리까지 내었다. 이에 당황하며 어찌할 줄 모르기 시작하는 도로시아. 그 때, 내가 그런 그의 모습을 잠시 보더니, 이어서 내가 요정들로 시선을 향하며 같이 놀고 싶어서 왔느냐고 물은 것이라고 그가 한 말에 대해 설명을 한 다음에,
  "이 분께서는 머나먼 나라에서 오셨단다, 그래서 우리가 사용하는 말을 사용하지 못해. 그래서 좋게 말씀을 하셔도 이상하게 들릴 수밖에 없다는 점, 이해해 주었으면 해. 일단은 내가 곁에 있으면서 너희들에게 이 분께서 말씀을 하시면 내가 통역을 해 줄 테니까, 그것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마, 알겠지?"
  라고 부탁의 말을 건네었다. 그러자 "예." 라고 화답하는 목소리를 내는 요정들. 이어서 분홍색을 띠는 짧은 머리카락을 가진 요정이 도로시아를 향해 다가오더니 그에게 물었다.
  "바깥 세상에도 우리와 같은 요정이 있나요? 옷차림이 여왕님의 모습과 무척 닮았어요."
  그러자 그 물음에 대한 답으로써 도로시아가 여왕이 가지고 있던 옷을 자신이 입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이에 내가 그것에 대한 통역을 하여 그들에게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다. 그 때, 초록색을 띠며 위쪽의 머리카락을 묶어, 남은 부분을 내리고 있는 이로서, 가슴을 천으로 가리고, 짤막한 치마로 이루어진 하얀 옷차림을 하면서 다가왔다가 다른 세계에서 온 요정의 여왕 같다고 말을 하자, 당황하는 표정을 지으면서도 도로시아는 뭐라 말을 못하는 채, 그저 나의 모습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 때, 그런 나와 도로시아의 뒤에 서 있던 리아레안이 그들을 향해 다가오더니 밝게 목소리를 내며 말하였다.
  "다른 세계에도 요정은 있단다, 파라일라라는 이름을 가진 그 나라는 '꽃의 나라' 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지, 꽃과 관련된 모든 것이 살고 있는 나라라면, 요정들 역시 살고 있을 거야, 그래서 그 곳에서 살아가는 인간들 중에는 요정들의 영향을 받은 이들이 있어서 그들이 요정의 나라에 어울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을지도 모르지. 대신, 그 나라의 요정들은 꽃의 나라라는 곳에 사는 이들답게, 꽃과 관련된 이들이 많고, 그래서 '꽃의 요정' 이라 칭해져서 이 곳의 요정들과는 차이를 가지지."
  이에 놀라면서 분홍빛 머리카락을 가진 요정의 옆에 있던 흰색 머리카락을 길게 늘어뜨리고 있으며, 치맛단이 무릎까지 내려가며 어깨끈이 달린 하얀 드레스 차림을 한 요정이 리아레안의 모습을 올려다보며, 꽃의 요정과 다른 요정의 차이점이 무엇인지에 대해 물었고, 그 물음에 리아레안은 자신도 잘 모르는지, 잘 대답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곧 그에게, 겨우 설명을 하였다.
  "꽃과 관련된 온기와 생명의 기운을 더욱 분명히 드러낼 수 있는 요정들이겠지, 그들은. 이 곳의 요정들은 그들과 달리 빛의 기운을 더욱 분명히 드러내는 이들이기 때문에 그들과의 차이점이 생겨난다고, 나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그 이후, 이들은 크세비아라는 칭해지는 꽃의 요정을 보았다고 말하고서 그들 역시 자신들과 어울릴 수 있느냐고 물었고, 이에 나는 특성이 다르기는 하지만, 생활 방식이나 외견은 비슷하기에 금방 어울리며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한 다음에 왼손을 허리에 올린 채, 그들에게 당부의 말을 하였다.
  "혹시, 꽃의 요정이 너희들과 어울릴 수 있어서 하는 말이야, 잘 들어야 해, 그 요정이 너희들과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괴롭히거나 놀려서는 안 돼, 그로 인한 괴로움이나 슬픔이 나타나면 여왕님께서 괴로워하실 가능성이 크니까. 한 요정의 괴로움조차 여왕님께서는 항시 받아들이고 그 괴로움을 해결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사실은 항상 기억하고 있어야 해, 알았지?"
  그리고 이전보다 더욱 목소리를 높이면서 강하게 목소리를 내었다.
  "과거 먼 옛 시대를 살아가던 인간들이 자신들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어울리려 하지 않거나 괴롭히려 해서, 괴로움을 품고, 그 궤적이 이어지며 인간들이 비뚤어지고, 죄악을 품는 근원이 되었어! 그런 죄악을 품으며 네파리아와 같은 삶을 살아가고 싶지는 않겠지?"
  그러자 요정들은 어떤 이들이라도 잘 받아줄 수 있다고 밝게 목소리를 내어 화답한 다음에 여왕이 괴로워할 수 있는 일이라면 어떤 일이 있어도 하지 않겠다고 강한 목소리로 화답하였다. 그 때, 금색 머리카락을 가진 요정이 리아레안을 향해 다가오더니 나에게 시선을 향하면서,
  "저희들보다도 훨씬 큰 요정 분도 잘 받아들이잖아요, 그러니까 너무 걱정하시지 말아 주세요."
  "그런데 왜 나를 언급하는 거야." 그러는 동안 나는 그들이 자신들과 '다른 존재' 로서, '바람의 정령' 인 나를 언급한 일에 대해 당황하면서 멋쩍게 미소를 지으면서 그렇게 말하였다. 그 때, 리아레안이 그런 나에게 시선을 향하고 있으면서 미소를 짓는 나에게 말하였다.
  "꿀벌과 살인벌, 그리고 '말벌' 은 결국 벌이라는 공통점을 가지지요, 그렇지 않아요?"
  "왜 말벌을 언급하세요." 이에 내가 다시 한 번 당혹스러워 하며 말을 건네는 목소리를 낼 뿐, 다른 반응을 전혀 드러내지 못하고 있었다. 그 이후, 나는 '꿀벌' 과도 같은 요정들이 놀아달라고 요청을 하자, 이들과 함께 꽃을 따고, 풀밭을 돌아다니기도 하고, 동물의 울음소리 흉내를 내는 등의 놀이를 즐기면서 그들과 함께 어울렸다. 그러는 동안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요정들을 붙잡느라고 리아레안, 그리고 도로시아에게는 전혀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요정들과 헤어진 후, 내가 연못가에 돌아올 무렵, 리아레안과 도로시아가 파란 머리카락을 가진 이로서, 긴 머리카락을 늘어뜨리고 있으며, 소매가 없는 상의 부분과 발목까지 내려가는 치맛단으로 이루어진 옷차림을 한 요정이 나에게 시선을 향하더니 물었다.
  "언니 같은 분이 왜 말벌로 비유되는 거예요?"
  그러자 나는 답으로써 요정들과 비슷한 날개를 가지고 있으며, 비슷한 옷차림을 하고 있지만, 크기가 훨씬 크고, 싸움을 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꿀벌에 비유되는 요정들과 대조되기 때문이라고 간단히 그 이유를 밝히는 목소리를 내고서, 말벌이 호전적이고 독성이 강한 등의 위험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 생물임을 밝혔고, 마지막으로 말벌의 독침에 맞으면 죽는다고 요정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을 하였다.
  그러는 동안 일린과 라이마, 그리고 크세비아와 샤리에나가 돌아와 합류하면서 일행이 다시 모이게 되었다. 그 때, 샤리에나가 나, 리아레안, 그리고 도로시아를 사이에 두고 있으면서 라이마와 서로 마주보는 모습을 보이면서 그에게 물음을 건네었다.
  "요정들과의 어울림은 어땠어?" 이에 라이마가 답으로써 요정들과 계속 어울리면서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기도 했으며, 때로는 요정들을 즐겁게 하는 여러 놀이를 즐기기도 했음을 밝힌 다음에 자신은 그 일을 잘하지 못해, 요정들의 계속되는 어울림에 적응하지 못해 당황하는 것을 일린이 수습을 해서 요정들과 계속 어울렸음을 밝힌 다음에 요정들이 활발하고 계속 어울리려 해, 그 일을 잘하지 못하는 라이마가 수련을 할 때보다 더욱 힘들어 했음을 알리는 목소리를 내었다.
  "그러할 만도 하지, 라이마는 검술 수련을 주로 하지, 놀이를 잘 하지는 못하는 아이잖아."
  이에 샤리에나는 그런 그의 면모를 잘 알겠다는 듯한 목소리를 낸 다음에 놀아주느라 수고했다는 말을 건네 주었다. 그 이후, 나는 모두 충분히 즐긴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에 대한 언급을 한 이후에 요정의 나라를 떠나 다른 곳으로 가자는 제안을 하였고, 이에 모두 반대하지 않아, 일행 전원이 요정의 나라를 떠나 숲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려 하였다.
  그러다가 문득 나는 생명의 빛이라 칭해지는 빛을 발하는 수정이 하나 정도는 필요하리라는 생각을 한 이후에 다른 일행이 길을 떠나는 사이, 잠시 요정의 숲 인근에 머무르면서 커다란 수정 하나를 지면에서 파내어, 빛을 발하는 모습 그대로 주머니 안에 넣어 놓은 다음에 어느새 나보다도 멀리 떨어진 일행을 향해 뛰어가기 시작하였다. 그러다가 마침내 가장 뒤에서 발걸음을 옮기는 도로시아의 곁에 이르렀을 무렵, 도로시아가 헐레벌떡 뛰어온 나의 모습을 보면서 걱정스러워 하며 물었다.
  "유네아 님, 어디에 가 계셨던 거예요?"
  이에 나는 빛을 발하는 수정 하나를 가져오기 위한 일이었다고 그 일에 대한 언급을 하고서 혹시 필요할지 몰라 가져왔음을 밝혔다. 그 이후, 앞서가던 리아레안이 그 곁에서 걸어가던 라이마에게 어떻게 계속 놀아주기를 바라던 요정에게서 헤어질 수 있었느냐고 묻자, 일린이 라이마를 대신해 그 일에 대한 설명을 하였다.
  "선배 마녀 분으로부터 급한 요청이 있어서 떠날 수밖에 없다고 말해, 요정들과 겨우 헤어질 수 있었어요."
  그러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실제로 위카 소속의 마녀, 크네흐트 자매로부터 다급한 요청이 있어서 라넬리스로 곧 나가야 했음을 밝혔다. 이에 샤리에나가 미소를 지으면서 때마침 들어온 요청이 라이마를 구한 것 같다고 말한 이후에 일이 생겼다니, 어서 가자고 말한 다음에, 자신을 비롯한 다른 일행도 따라 나아가겠음을 밝혔다. 그리고,
  "우리들의 행선, 제 1 목표가 오르네아스 바다 상공의 높은 곳에 있다잖아, 그 상공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라넬리스를 거칠 필요도 있을 테니까."
  라고 그에 대한 언급을 하였다. 이후, 일행은 어느덧 아데시아 산길로 나아갔고, 이어서 일행 전원이 비행을 통해 라넬리스를 향해 나아가기 시작하였다. 도로시아는 본래 비행할 수 없어서 처음에는 리아레안이 안은 다음에 날개 짓을 강하게 하면서 날아 올랐지만, 나중에 도로시아가 입은 옷의 날개가 펄럭이는 모습을 보면서 리아레안이 그가 날아갈 수 있으리라고 추측을 하면서 그의 곁을 날도록 하였다. 그렇게 리아레안이 도로시아의 곁을 날도록 하면서 이들이 일행의 뒤쪽에 머무르게 되었다.

  그렇게 비행을 행하는 동안 나는 앞장서서 비행을 행하면서 곁에서 비행을 행하는 라이마에게 라넬리스의 위치에 대해 물었고, 그 물음에 그는 답으로써 대륙 동부에 위치한 몬다스(Mondas) 의 동쪽 끝 부근에 위치하고 있음을 알린 이후에 몬다스 일대의 가장 큰 도시이며, 항구이기도 하므로 몬다스까지 나아간 이후에는 바로 찾아낼 수 있으리라고 그 도시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하였다.
  "크네흐트 자매라면 이전에 제가 만났던 루시아, 파렐리아 두 자매를 말함이지요? 이들 자매들과는 언제부터 인연을 맺었던 거예요?"
  그 이후, 내가 라이마에게 두 자매에 대해 묻자, 그가 답으로써 아주 어렸을 때부터 알고 있었음을 밝힌 이후에 어렸을 적에 가르침을 받기 위해 일린과 함께 그들에게 들어갔음을 밝혔다. 그리고 처음에는 마법의 기술에 대해 가르침을 받을 것을 기대했지만, 그것들에 대해서는 그 무엇도 전수를 받지 못했음을 밝히고서 나중에 밝혀진 바로 자신과 일린의 자질은 루시아, 파렐리아 자매의 자질과는 많이 달라, 무슨 방도를 활용해도 그들에게 마법을 전수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는 이야기를 한 이후에 기술 수련에 대한 언급을 하였다螡.
  "그 대신, 두 분들로부터 여러 이야기를 듣고, 또 각종 지식을 전수 받고, 또 전투 기술의 일부를 습득하고, 마법은 스스로 배워 어느 수준까지는 올라갈 수 있었지요."
  "결국 선배 마녀로부터 마법이 아니라, 각종 기술을 전수 받은 것이잖아요."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샤리에나가 일린에게 그렇게 물음을 건네었고, 그 물음에 일린이 멋쩍게 웃으면서 "그런 것이지요, 결국." 이라고 화답을 한 다음에 그래도 덕분에 기술은 스스로 익히는 정신을 갖게 되어, 이후에도 자신의 능력을 스스로 배양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그 이후, 라이마 역시 미소를 짓는 모습을 보이면서 밝게 목소리를 내었다.
  "그렇게 스스로 기술을 익히는 모습에 대해 자신의 의지로 힘을 얻고 있다는 점에 대해 전례의 마녀들과는 전혀 다른 능력자로서 거듭날 수 있다고 예즈라 언니 등이 우리들에 대해 평가를 내리기도 했어."
  그 때, 일린이 샤리에나에게 그런 정신을 이어, 그 역시 자신의 의지로 힘을 얻겠다고 말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샤리에나는 그래서 몇 가지 수련을 행하기도 하였지만, 마을에서의 일도 있고 하니, 한계는 있었고, 결국 다른 이들로부터 전수를 받을 수밖에 없었음을 밝힌 다음에,
  "나와 너희들은 환경의 차이가 있잖아, 어쩔 수 없는 일이야."
  라고 자신의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다. 그러자 라이마가 일린에게 샤리에나는 마녀로서 정식 수련을 받는 이가 아니었음을 밝힌 이후에 그 환경에 대한 이해를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언급을 하였다. 그리고 이전에도 그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기억을 하지 못하고 있었느냐고 묻는 목소리도 내자, 일린이 "잊고 있었어." 라고 화답을 한 이후에 곧바로 샤리에나에게,
  "잊을 수도 있는 것이지, 그러니까, 이해해 주는 거지, 샤린?"
  이라는 물음을 건네었다. 그 이후, 일행이 몬다스 지역으로 가까이 다가갔을 무렵, 리아레안이 라이마에게 그와 함께 한다는 레야라, 그리고 리레아가 라이마, 그리고 일린을 어떻게 대해주고 있었는지에 대해 묻자, 그는 다르시스의 위카들이 왔다는 이야기에 무척 흥미로워 하는 모습을 보였음을 밝혔고, 이어서 자신들보다 어리고, 또 자신들과 비슷한 면이 있어서 어울릴 수 있다는 생각은 하고 있는 듯해 보인다는 언급을 하고서, 그에 이어 라넬리스의 수호자 역할을 맡는 리라 그리고 이리샤와 무척 가깝다는 말을 한 이후에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다.
  "두 분에 대한 충성심이라고 할까, 뭐라고 할까, 그런 마음이 유난히 강하다는 의미이겠지요. 그래서인지 두 분의 의사를 충실히 잘 따르려 하는 기질도 유난해요."
  그 이후, 그들은 리라, 이리샤의 바르코스의 갑작스러운 침략 요인에 대한 조사를 하라는 명을 받고 그 일을 위해 자신들과의 협력을 하게 되었음을 밝히고, 그를 위해 자신들이 그 집에서 지내며, 라넬리스에서의 생활을 하고 있음을 알린 이후에 두 사람 모두 나름 유쾌한 모습도 보이고, 친구들로서, 혹시 있을지 모르는 바르코스의 재 침략에 대비하기 위해 리라, 이리샤와 함께 남게 된 라사엘(Rasael), 그리고 이르야(Irja) 역시 그들의 밝은 면을 칭찬했기에 나와 샤리에나 역시 금방 그들의 모습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드러내었다.
  그러는 동안 일행의 뒤쪽에서는 도로시아와 함께 비행을 행하는 리아레안이 날개짓을 하며 도로시아의 우측 곁에 이르는 도로시아의 모습을 보면서 물었다.
  "이제 야스모르로 돌아가게 돼요, 좋지 않아요?"
  하지만 도로시아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한편으로는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에 대해 기뻐하고 있지만, 고향의 비참해진 모습을 다시 떠올려야 하기에 마냥 기뻐하고만 있을 수 없기에 그러하는 것일까. 그 때, 크세비아가 도로시아의 대답을 대신해 밝게 목소리를 내면서 답하였다.
  "원하는 바를 모두 이룰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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