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 504 년 6 월 16 일 루나렐 력 5 월 13 일 7 시 45 분 - 오르네아스 바다 상공
  급격히 곡선을 그리며 해수면을 향해 내려갔다가 그대로 해수면을 따라 비행을 개시, 나를 휘감고 있는 바람의 기운이 해수면을 갈라 푸른 물이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도록 하다가, 다시 한 번 힘차게 솟구치면서 격렬한 물기둥이 바람의 기운에 의해 일어나도록 하면서 하늘 위로 오른 후, 한 번 원을 그린 다음에 다시 해수면을 따라 비행하기 시작, 그리고 잠시 후에 해수면을 따라 빠르게 속도를 내어 나아가기 시작하였다.
  날씨가 흐려질 정도로 구름이 많아진 탓인지 유난히 바람이 강했고, 그 바람이 해수면을 이리저리 뒤흔든 탓인지 해수면은 그 날 따라 유난히 요동하는 기세가 강했다. 배를 통해 바다를 건너는 일이 곤란해질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불안정한 느낌을 주는 것은 어찌하지 못하고 있었다.
  아침마다 먹이를 찾아 헤매던 갈매기들의 움직임 역시 그 때에는 전혀 보이지 않고 있었다, 분명 날씨는 갈매기들이 먹이 찾는 일에 방해가 되지 않을 법했지만, 날씨가 흐릿해지고 파도가 제법 강하게 일렁이는 모습을 보면서 불길한 징조라도 느낀 탓일까.
  잠시 해수면을 지나치며 주변 일대로 하얀 물보라로 선을 긋고 있다가 그 일을 마치면서 다시 해수면 위로 오른 이후, 나는 해안을 향해 다가가는 세찬 바람을 맞으면서 구름이 잔뜩 끼어 회색을 띠는 하늘과 그 아래로 보이는 푸른 해수면이 하나의 선을 이루는 광경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다. 그 날따라 무언가 특별한 일이라도 있는지 해수면 위로 여러 날치들의 무리가 해수면의 곳곳에서부터 위로 튀어 오르며, 약하게 요동하는 해수면 위로 하얀 물기둥을 일으킨 이후에 새파란 모습을 바로 보이고 있었다.
  이런 날에 바다에 이르면 비가 오든 오지 않든 상관하지 않고, 멀리 보이는 수평선 너머의 섬을 보는 채, 해안에 머무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는 하였다, 그 흐린 날에 바다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바다에 얽힌 전설들을 떠올리며 언젠가 들었던 바다의 노래를 떠올리고는 하였기 때문이었다.


  그렇다지만 해야할 일은 해야할 일이니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그리고, 행성의 모든 하늘이 흐릴 이유는 없지 않은가! 계속 앞으로 나아가다 보면 결국 맑은 하늘과 동쪽 하늘에서부터 떠오르는 태양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때가 오고, 그 때가 되면 그 태양 아래 펼쳐진 깨끗한 하늘과 만나는 바다의 모습을 보며 즐기면 될 일이었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미련은 전혀 갖지 않는 채, 비행을 이어갔다.
  그러는 동안 해양의 중앙 구역에 가까워지면서 잔뜩 흐렸던 하늘의 모습도 변하여 점차 구름이 얇아지고, 얇아진 구름의 틈새로 선명한 푸른빛을 띠는 하늘의 모습이 조금씩 보이기도 하였다.
  그렇게 비행을 이어갈 무렵, 나의 왼편 곁으로 샤리에나와 루마가 크세비아를 데리고 나를 따라오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자, 늦어서 미안하다는 말을 건넨 다음에 주변을 둘러보며 다른 일행이 없음을 확인하였다. 그 이후, 나는 다른 일행의 모습을 주변 일대에서도 찾지 못한 채, 당황하며 눈을 크게 뜬 다음에 나의 좌측 곁에 위치한 샤리에나에게 물음을 건네었고,
  "예즈라 양을 비롯한 다른 분들께서는 어디에 계시고, 두 분과 크세비아만 여기에 있는 거예요?"
  이에 루마가 샤리에나를 대신해 우선 먼 앞을 내다보아 달라고 부탁하는 목소리를 내었다. 그러자 나는 알았다는 답을 한 다음에 그가 요청한 대로 먼 앞을 내다보면서 그 앞에 무엇이 있는지를 직접 보려 하였다. 그러는 동안 나의 눈앞으로 보이는 하늘과 바다의 구역에 한 무리가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 자그마하게 나타나, 내가 오르네아스 바다의 중앙으로 접근해 오면서 점차 커져 가는 듯한 모습을 보여가고 있었다.
  '이런 물체들이 세니티아에 있었던가......?'
  결코 작은 규모라 칭할 수 없는 물체들의 무리. 그 무리의 모습을 본 이후, 나는 그 모습에 대한 의문을 드러내며 그렇게 혼잣말을 건네었다. 그러는 동안 그들은 하얀색, 하늘색 그리고 노란색 등을 띠며 빛을 발하고 있으면서 과거 세미라미스의 난 도중에 모습을 드러내었다는 고대 병기의 모습을 갖추고 있었다. 그들이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는 이야기는 없었지만, 그 무리가 자리잡고 있는 광경을 보면서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바로 들었고, 그러면서 그들이 무언가 목적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지기도 하였다.
  "혹시, 저 물체의 모습과 관련된 거예요?"
  무리의 모습을 본 이후, 내가 일행이 그들과 관련해 잠시 뒤로 물러났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그렇게 물음을 건네자, 그렇다고 답을 하는 루마. 이어서 그는 자신 역시 세니티아의 바다에 빛이 병기의 모습을 이룬 채, 나타나는 경우는 처음 봤다고 말을 하고서, 그들이 어떤 특성을 가지는지에 대해 아직 확인할 수 없어, 샤리에나와 일린, 라이마 그리고 레야라와 리레아가 각자 다른 곳으로 나아가 확인에 들어갔으며, 남은 일행은 도로시아를 지키기 위해 뒤쪽의 상공에 머무르며 상황을 지켜보게 되었다고, 지금까지 일어난 일에 대한 설명을 하였다.
  "그리고 저는 그런 샤리에나 양을 도와드리기 위해 그 분과 함께 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 이후, 그는 자신이 샤리에나와 함께 하게 된 경위에 대한 설명을 하고서, 샤리에나는 내가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다가 내가 자신의 곁에 이르면 즉시, 공동 행동을 취하기로 결정을 내린 바 있음을 나에게 알리기도 하였다. 그러자 내가 샤리에나에게,
  "굳이 저를 기다리실 필요는 없을 것 같기도 한데......."
  라고 물으며 의문을 드러내었다. 그런 나의 모습을 보면서 샤리에나는 잠시 후에 환하게 웃으면서 에르시아가 나의 곁을 떠나면서 한 부탁과 관련되어 있음을 밝히고서 어차피 나도 홀로 있으려 하지 않을 것 아니냐고 되묻는 목소리를 이어서 내었다. 이에 나는 그저 "헤헤." 라고 소리를 내며 웃기만 할 뿐, 그의 그런 물음에 달리 대답을 할 수 없었다.

  "그런데, 이렇게 10 명이 하나의 목적을 위해 여행을 떠나도 괜찮아요?"
  그 이후, 한참 비행을 이어가며 기이한 무리를 향해 다가갈 무렵, 샤리에나가 나의 바로 뒤에 위치하고 있던 루마가 앞으로 바르코스의 군단과 정면 대결을 펼쳐야 할 수도 있기에 여러 사람들이 나서게 되는 것 같다는 화답을 하고서 자신도 그 점에 대해서는 부담스럽게 생각하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는 언급을 한 다음에, 밝게 목소리를 내면서 말하였다.
  "그래도 한 번 이렇게 된 이상, 주어진 상황에 적응하도록 해야할 필요가 있겠지요, 주어진 상황이 부담스럽다고 이미 나서겠다고 하는데, 포기할 수는 없잖아요."
  그 이후, 이번에는 내가 일행에 대한 이야기를 더 이상 잇지 않도록 하기 위해 화제를 바꾸기로 마음을 먹고 다음 화제에 관련된 질문을 건네려 하였지만, 어떤 질문을 건네야 할지가 생각하지 않아 결국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게 되었다.
  그러는 동안 두 눈에 보이는 하늘의 모습이 점차 변화하기 시작, 주변의 하늘 전체에 드리워진 구름의 색이 엷어져 눈의 색처럼 새하얀 빛깔을 띠고, 그 가장자리가 드러나면서 구름이 드리워진 곳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구름이 드리워진 곳을 벗어나면서 나의 눈앞에 드러나, 선명한 푸른색을 띠며 잔잔히 물결치는 해수면과 맞닿는 모습을 보이는 하늘의 모습. 그것은 가장 높은 곳의 선명한 푸른색에서부터 해수면과 맞닿는 부분의 엷은 푸른색으로 변해 가는 심지어 아데시아 산에서 보는 하늘보다도 더욱 선명하고 푸르게 보일 정도로 깨끗했다.
  '바다의 물 색깔을 엷게나마 하늘에 옮긴 경지라는 말이 떠오르네.'
  그런 하늘의 모습으로 계속 시선을 향하다 보니, '가장 아름다운 하늘의 모습' 에 대해 언젠가 들은 하나의 문구를 떠올리며 그렇게 혼잣말이 나왔고, 그와 더불어 흐린 하늘에서 맑은 하늘로 나왔으니, 분명 앞으로 전개될 모든 일이 잘 될 것임을 알리는 징조이리라는 확신을 가지며 앞길을 나아가려 하였다. 그 때, 나의 왼쪽 어깨 위로 기어오르며 크세비아가 하늘의 모습에 대한 말을 건네었다.   "하늘의 모습이 참 아름답네요. 세니티아의 모든 하늘은 다 이러해요?"
  "항상 이렇지는 않아." 그러자 나는 밝게 목소리를 내어 그렇게 화답을 하고서 자신이 바라보는 것은 가장 선명한 색을 띠는 하늘의 모습임을 밝히고서,
  "세니티아는 천국이 아니기 때문에 하늘의 모습이 항상 이러하지는 않지."
  라고 평온하게 목소리를 내어 세니티아에 대한 언급을 하였다. 그러는 동안 빛을 발하는 형상은 점차 나에게 가까이 다가오고 있었으나, 아직까지는 그 형상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을 쓰고 싶지는 않았다, 마침 나의 눈앞에 나타난 하늘이 가질 수 있는 가장 선명한 모습을 즐기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크세비아가 가슴 근처에 이를 무렵, 샤리에나가 나의 왼쪽 근처에 이르는 모습을 보인 이후에 어느새 나와 상당히 가까워진 모습을 보이는 형상으로 시선을 향하더니, 나에게 바로 앞에 보이는 형상에 대해 물음을 건네려 하는 모습을 보였다.
  "혹시 저런 형상들을 이전에 본 적이 있으세요?"
  그 형상들은 이전에는 본 적이 없는 것들이었다. 과거의 모험가들이 남긴 이야기에도 빛을 발하며 투명해 보이는 형상을 세니티아에서 보았다는 것은 어디에도 없다. 그래서 다른 행성에서 온 존재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이어서 하였다. 그러는 동안 소정령 브리사를 통해 라이마의 목소리가 샤리에나에게 들려오기 시작하였다.
  "샤린, 지금까지 소정령 라파라엘(Raparael) 을 통해 앞에 위치한 물체들의 모습을 지켜보다가 특이한 물체들이 자리잡고 있음을 확인했어."
  "병기들의 형상을 한 빛들을 제외하고, 또 다른 무언가가 있다는 것이니?"
  이에 샤리에나가 놀라면서 라이마에게 묻자, 라이마가 답으로써 빛을 발하는 투명해 보이는 비행체들 사이에 하늘색과 푸른색을 띠는 수정들로 이루어진 물체들이 자리잡고 있으며, 그 물체들은 팔면체와 거울, 그리고 결정 덩어리와 프리즘의 형상을 이루고 있음을 밝혔다. 그리고,
  "이들이 한결같이 빛과 관련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와 더불어 함께 행동하는 물체들이 빛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통해 그 수정으로 이루어진 물체들이 위험을 늘릴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
  라는 말을 하였다. 그러자 샤리에나가 이들이 빛 줄기를 발사하면 수정으로 이루어진 물체들에 의해 반사 및 굴절되어 일행이 예측하기 힘든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하고 싶은 것인지에 대해 물었고, 그 물음에 라이마가 그렇다는 답을 바로 하였다.
  그 때, 루마에게 안겨 있던 크세비아가 사람을 해치는 이들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언급을 하였으나, 루마는 사람을 해치는 이들임이 분명하다는 화답한 다음에 그렇지 않다면 병기들의 모습을 보일 리 없지 않겠느냐고 그 근거를 밝혔다. 그러는 동안 나는 물체들의 모습을 멀리 내다보면서 이들의 특성이 어떠할 것인지에 대한 짐작을 해 보려 하였고, 그러면서 배와 비행기의 모습을 갖춘 노랗고 하얗게 빛을 발하는 이들의 모습을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그리고 잠시 후, 나는 이들의 결코 낯설지 않을 수밖에 없을 그 모습이 과거 '세미라미스의 난' 당시에 라르니온 중부 일대를 지배했던 세미라미스 군단에 속해 있던 병기들의 모습과 거의 비슷함을 알게 되었다. 그들이 세니티아의 정령인 나와 샤리에나 등에게 적대 반응을 보일 것임을 확신한 것은 물론이었다. 그러는 동안 샤리에나 역시 그 병기들이 어떠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 지에 대해,
  "이들은 확실히 세미라미스 군단이 운용하던 병기들과 외형이 일치해요, 만약 그들이 과거 세미라미스 군단이 보였던 바와 같은 사고를 가지고 있다면 그들은 우리를 적대하기 위한 공격을 펼칠 것이며, 미사일 등을 이용한 화기 공격보다는 광선 공격이 주가 되는 이상, 수정에 의한 위협의 추가 및 변형을 고려해야 할 필요가 분명히 있어요."
  라는 언급을 하는 목소리를 내었다. 이에 나는 알았다고 화답을 하였다. 그 때, 크세비아가 바르코스의 병기가 아닌 것이냐고 묻자, 내가 답으로써 아니라고 화답을 한 이후에 과거 세니티아에 있던 이들의 모습을 가진 이들로서, 바르코스와는 사실상 아무 관련이 없다는 언급을 하였다. 그리고 잠시 후, 나는 그에게 어떻게 먼 옛날에 나타났던 위협의 형상이 다시 나타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잘 이야기를 하기 어렵다는 말을 하고서 샤리에나에게 그것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물음을 건네었다.
  그 물음에 샤리에나 역시 곤혹스러워 하면서 잘 모르겠다고 답을 한 이후에 일단은 예즈라에게 빛으로 이루어진 형상들이 세미라미스의 군단, 그 모습을 갖추고 있음을 알리고서 그에게 관련된 이야기를 들어보겠음을 밝히는데, 갑자기 병기들의 형상이 자리잡고 있는 곳에서부터 금색 빛 줄기들이 일행을 향해 날아오기 시작, 이에 나와 샤리에나는 일제히 좌우로 갈라지며 위협을 피해내고, 루마는 위로 움직여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위협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는 동안 크세비아의 강한 위협을 느끼는 외침이 나의 귓가로 울려 퍼지고 있었다.
  "크세비아, 괜찮아?" 그 외침이 이어진 후, 루마가 크세비아에게 괜찮은지에 대해 물었고, 그 물음에 크세비아는 괜찮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화답한 다음에 너무 놀라서 자신도 모르게 비명을 질렀음을 밝혔다. 그 이후, 나는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나를 향해 다시 날아온 금색 빛 줄기를 피해낸 다음에 금색을 띠는 형상으로 시선을 향하면서 그들 중에서 나를 공격한 이의 모습을 찾아내 그것을 공격 목표로 정하려 하였다.
  '이제 시작이다.' 그러면서 나는 그렇게 혼잣말을 하고, 하늘과 바다의 모습을 감상하는 일은 일단 접어두고, 전투에 집중하기 시작하자고 마음을 먹었다.

  그 이후, 나는 거대한 화살의 형상을 갖추고 있으며, 화살촉에 해당되는 부분의 각 면마다 하나씩 빛 줄기를 발사하기 위해 존재하는 듯한 포구가 자리잡고 있는 모습을 보이는 병기들이 레반테아의 공격 목표가 되었음을 확인하면서 레반테아를 통해 하늘색을 띠며 빛을 발하는 곡선들을 그려내는 별들을 불러내어 그것들이 화살촉에 해당되는 부분을 향해 날아가도록 하였다.
  빛을 발하며 투명해 보이는 개체, 그 모습을 자세히 보면서 나는 그 개체들이 모서리 부분이 환하게 빛나며 면 부분은 희미하게 빛나는 수정으로 이루어진 개체가 빛을 발하는 망을 이루는 선에 감싸인 형상을 이루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망을 이루는 선의 의미에 대해서는 알 수 없었지만, 일단 그 모습을 보면서 나는 그 형체들 역시 수정으로 이루어진 결정들 및 거울들을 비롯한 개체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특성을 가지고 있을 것임을 바로 유추해 낼 수 있었다.
  그 이후, 화살촉처럼 생긴 개체가 잇달아 발생하는 충격에 의해 포구 부분에서부터 폭발이 일어나고, 이어서 화살촉 부분 일대에서부터 폭음이 울려 퍼지며 형체 자체가 해수면으로 추락하기 시작하였다. 폭발의 형태는 이전에 마주쳤던 병기들과는 확실히 달라서, 불꽃과 연기가 퍼지지 않고, 그것을 대신해 형체의 색과 같은 색을 띠는 빛들이 퍼지는 모습을 보였으며, 그 빛과 함께 하얀 빛을 발하며 발산되는 충격파에 의해 형체가 깨어지면서 마치 수정으로 만들어진 형체가 깨어져 산산조각이 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추락하고 있었다. 그렇게 추락해 간 개체들의 조각은 점차 색을 띠는 빛으로 변해 가더니, 결국 해수면에 닿기도 전에 소멸하였다.
  '그렇다면 본래는 빛으로 이루어진 개체들이란 말인가, 이들은?'
  그 모습을 보면서 그렇게 혼잣말을 했지만, 그 개체에 대한 고찰을 할 여유도 없이 금색을 띠는 빛으로 감싸인 화살 모양의 개체 3 개가 전방에서부터 나란히 모습을 드러내어 머리 부분에서는 빛 줄기들을 전방으로 그려내고, 그와 동시에 꼬리 부분에서부터 금색 빛으로 이루어진 미사일들을 4 개씩 발사, 금색을 띠는 연기를 일으키며 나를 비롯한 일행을 향해 4 개씩 날아가도록 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었던 탓에 그 형체들에 대한 생각을 더 이상 잇지 못하게 되었다.
  그들뿐만이 아니라 전방의 좌측과 우측에서는 등에 삼각 날개를 지고 있는 갑주의 형상을 이루고 있는 파랗게 빛을 발하는 개체들이 오른손에 하나씩 빛으로 이루어진 칼날을 가진 검을 쥔 채로 일행을 향해 돌진해 오고 있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었다.
  이에 루마가 보라색 빛을 띠는 자신의 소정령 '마테아(Mathea)' 에서부터 보라색 빛 줄기들을 전방의 주변 일대로 발사, 이들이 확산하는 빛들의 형상을 이루도록 하면서 그 빛 줄기들이 미사일들에 닿도록 하는 것으로써 미사일들에 의한 위협을 우선 막아낸 다음에 갑주형 개체들은 자신이 끌어내겠음을 밝혔다. 그 이후, 나는 돌진해 오는 개체들의 미사일들을 레반테아의 곡선을 그리는 별들로 막아내면서 샤리에나가 화살촉들에 해당되는 부분들을 향해 브리사를 통해 파랗게 빛을 발하며 하얀 고리의 형상을 이루는 바람의 기운들을 방출, 그 바람의 기운들이 부분의 표면을 깎아내는 듯한 모습을 보이도록 하였다.
  그러는 동안 고속 돌진이 이루어지며 나와 샤리에나가 세 비행체 사이에 한 사람씩 위치하게 되면서 내가 중앙의 개체와 우측의 개체를 곡선을 그리는 개체들로 계속 공격하며, 샤리에나가 곡선을 그리는 파랗게 빛을 발하는 덩굴 줄기들이 좌측과 중앙의 개체에 박히도록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이어서 비행체들이 내가 이들을 지나치는 동안 화살촉에 해당되는 부분이 금색 빛을 발하고 충격파가 발산되며 깨지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파괴되고, 이어서 수십 여 대의 하얀색 혹은 하늘색을 띠며 빛을 발하고, 삼각 주날개와 삼각 꼬리날개를 가진 비행체들이 내가 위치한 방향을 향해 돌진해 오자, 내가 하늘빛 곡선을 그리는 별들로 이들을 격추시켜 가면서 속도를 늦추지 않고 계속 돌진해 나아갔다.
  그러할 무렵, 루마가 왼손에 빛으로 이루어진 칼날을 가진 검 하나를 쥐고 있으면서 나의 근처로 다가오는 모습을 보였다. 그 때, 내가 그런 루마에게 병사에게서 빼앗아 온 것이냐고 물었고, 이에 루마는 그렇다고 답을 한 다음에 칼날이 빛이기 때문에 자루가 부러지지 않는 한, 무한히 활용할 수 있어 보여 가져왔음을 밝힌 다음에 나에게 사용할 것을 권하는 물음을 건네었다.
  "혹시, 사용해 보실 생각은 없으세요, 마법만으로 적을 상대하는 일은 부담이 많을 텐데."
  하지만 나에게는 아직 사용할 생각이 없었고, 그래서 아직은 그러할 뜻이 없음을 밝히고서 크세비아는 잘 있는지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루마는 밝게 목소리를 내어 크세비아는 잘 있음을 알리고 그를 안고 있던 오른손을 풀어 크세비아가 날개 짓을 하며 나의 좌측 곁으로 다가오도록 하였다.
  "무사했지?" 이에 나는 나를 향해 돌진해 오는 팔각 원반처럼 생긴 거울을 중심으로 모인 팔각형의 모습을 보이는 듯한 개체들이 거울을 향해 하늘색 빛을 발사하고, 그와 함께 거울이 이리저리 회전하면서 하늘색 빛으로 이루어진 칼날들이 흩뿌려지는 형상이 나타나며 나를 위협하는 상황이 나타나게 되었다.
  이에 거울 우측에 위치하고 있던 내가 겨우 빛으로 이루어진 칼날들을 겨우 피해내며 거울의 바로 앞에 이르러 이미 그 곳에 위치한 샤리에나의 근처로 나아간 다음에 초승달의 형상을 이루는 파란 빛으로 감싸인 바람의 기운으로 타격을 가해, 거울부터 깨뜨리고, 이어서 팔각형 개체들을 위쪽에 보이는 것부터 하나씩 파랗게 빛을 발하는 덩굴 줄기가 이들에게 닿도록 하며 충격을 가해, 결국 위쪽의 것부터 하늘색 빛을 발산하면서 충격으로 인해 개체가 깨어지도록 하였다.
  이어서 세 번째로 연두색 빛으로 감싸인 이들로서 4 개체씩 삼각 날개를 가진 네모난 포신들이 자리잡고 있다가, 연두색 불꽃을 포구에서부터 발사하면서 일행을 위협하기 시작하자, 우선 샤리에나가 네 개체들을 공격 목표로 정하고, 이들을 향해 브리사 그리고 레반테아를 통해 하늘색 기운으로 이루어진 칼날들을 하나씩 방출, 포구부터 포신의 전체를 그 칼날들이 하나씩 궤뚫도록 하면서 연두색 빛이 한 번씩 일어나도록 하였고, 이어서 연기를 일으키기 시작하는 각 개체들의 포구를 향해 내가 타격을 가할 준비를 할 참에 갑자기 루마가 나에게 한 가지 요청을 하는 목소리를 내었다.
  "이들을 얼게 해 주세요, 가능하세요?"
  "응, 가능하긴 한데, 갑자기 무슨 일로?"
  그러자 루마는 답으로써 빛의 검이 가지는 성능을 시험해 보고 싶다는 말을 하면서 한 번 시도해 달라고 부탁하였다. 이에 나는 알았다고 화답하고서 이미 포대들은 망가지기까지 한 이상, 별 문제는 없으리라 판단을 내리며 두 손을 앞으로 내밀고, 이들을 향해 하늘색을 띠며 빛나는 눈보라를 불러와 포대들이 눈보라에 휩싸이도록 하였다. 그리고 잠시 후, 하늘색 빛을 발하며 얼어붙는 형체들을 보자마자 루마가 자신이 나서겠음을 밝히고서 얼어붙은 이들의 처리는 자신이 하고, 곧 따라올 테니, 나와 샤리에나가 자신을 지나치도록 당부의 말을 건네었다.
  이어서 나는 나의 곁으로 돌아온 크세비아를 데리고, 또 다른 포대들을 향해 나아가,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타격을 가할 무렵, 등 뒤에서부터 얼음이 깨어지는 소리가 들려오고, 그 이후에 루마가 검을 든 채, 다시 나의 왼편 곁으로 다가오는 광경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그 때, 샤리에나가 루마를 향해 고개를 돌리면서,
  "검의 효과는 어떠하던가요." 라고 묻자, 루마는 얼음을 깨뜨릴 정도의 위력은 확실히 있었음을 밝히고서 그 정도면 세니티아에서 바로 활용해도 될 수준임을 밝힌 다음에 그대로 활용하기는 난감하겠지만 세니티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요소를 갖추어 다시 만들면 활용도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언급을 하는 것으로 검에 대한 이야기를 마쳤다.
  그러는 동안 나는 폭파된 포신들이 빛을 일으키고 깨어진 형체의 조각들이 빛으로 변해 사라지는 동안 샤리에나를 앞질러 이들을 지나치고서 그 너머로 모습을 드러내는 네모난 동체의 양 옆에 세모꼴을 이루는 날개가 장착되어 있으며 전방에 한 쌍의 포구가 자리잡고 있는 모습을 보이는 형상이 초록색 빛에 감싸인 채,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이들은 나를 향해 돌진하는 듯한 기세를 드러내면서 전방의 포신에서부터 초록빛 광선을 발사하는 채, 다가오기 시작하였고, 이에 나는 광선을 피해내고, 이어서 재빨리 목표가 된 이를 격추시키는 방법으로 이들을 격퇴하며 앞길을 이어 나아갔다.
  그 무렵, 나의 머리 위로 한 무리의 초록색 빛으로 이루어진 미사일들이 떨어지더니 해수면에 닿으면서 폭발, 그리고 초록색 빛과 동시에 물기둥이 솟아오르며 나를 위협하려 하였고, 이에 놀란 나는 미사일을 발사한 근원을 향해 고개를 들어 그 모습을 보려 하였다.
  잠시 후, 그런 나의 머리 위로 네모난 형체의 뒤에 꼬리날개를 하나씩 옆에 장착하고 있으며 전방에서 다가오는 이들과 비슷한 색을 띠는 개체들이 공중의 높은 곳에서 나를 향해 미사일들을 낙하시키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그러자 샤리에나가 하늘에서부터 나뭇가지들을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충격을 가해 개체들이 초록색 빛을 발하며 깨어지는 모습을 보이도록 하고 있었으며, 그러는 동안 나는 낙하되는 미사일과 물기둥을 피해가며 전방으로 물기둥을 피해가며 돌진해 오는 전투 비행기들을 격추시키며 멈추지 않는 채, 돌진을 이어갔다. 그러는 동안 물기둥에 들어갔다가 깨어지는 전투 비행기들의 모습이 눈에 나타나기도 하였다.
  이어서 등에 3 쌍의 날개를 가지며 수정 갑옷의 형상을 이루고, 하얀 빛에 감싸인 형상을 보이는 것으로서, 전체 높이가 내 키의 2 배 정도에 이를 듯해 보이는 개체 5 개가 두 팔과 총구를 앞으로 뻗으면서 등에 장착된 장치에서 푸른 불꽃을 일으키면서 날개 위의 장치에서부터 미사일들을 발사, 그 미사일들이 고속으로 나아가면서 나를 덮치는 듯한 기세를 드러내기 시작하였다.
  이에 미사일들을 먼저 제거한 다음에 미사일 발사 장치들부터 공격하기 시작, 이들을 폭파시켜 사라지도록 하고서 등의 장치들을 공격 목표로 지정한 다음에 이들을 폭파시켜 깨뜨렸고, 이어서 비행 장치를 잃은 병사들은 일제히 추락하기 시작, 추락한 다음에 해수면에 닿으면서 마치 돌 바닥에 떨어진 듯이 깨어지고, 이어서 파편들이 빛으로 변해 소멸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이후에도 팔각형의 형상을 이루는 병기들, 수정으로 이루어진 결정 조각들과 거울, 그리고 삼각 날개를 가지는 비행 병기들이 계속 모습을 드러내자, 이들의 공세에 대처하기 위해 비행 병기들을 격추시키고, 그러면서 다가오는 미사일들의 공세에 하늘과 바다가 빙글빙글 도는 것처럼 보이는 움직임을 드러내며 미사일들을 피해내었다가 반격을 개시해 미사일들을 제거하는 움직임까지 보였다.

  그러다가 마침내 비행 병기들이 몰려오는 구역을 돌파할 무렵, 나는 그리 멀지 않은 상공에서부터 육각뿔로 이루어진 앞 부분과 네모난 부분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배로서, 금색 빛으로 이루어진 형상이 머리가 왼쪽을 향하고 있는 채, 허리의 포신이 나를 향하도록 하고 있었다. 이어서 포신에서부터 금색을 띠는 빛 줄기들이 나타나기 시작하자 내가 그 공격을 배의 아래로 움직이며 피해내어 나에게 다가오는 위협을 지나쳤다.
  그 이후, 나는 배를 수호하기 왼편에서부터 다가오는 화살과 비슷한 형상을 이루는 비행체들을 향해 파랗게 빛을 발하는 나뭇가지들이 닿도록 하여, 이들이 하나씩 깨어져 사라지도록 한 다음에 배가 이전에 행한 광선에 의한 공격에 대한 반격으로서 그 배의 포신들을 공격 목표로 정한 다음에 포신부터 레반테아의 공격 목표가 되도록 한 다음에 곧바로 하늘색 빛으로 이루어진 별들이 하늘색 빛을 그리면서 각자 공격 목표가 된 포대들을 향해 일제히 나아가도록 하였다.
  그리고 잠시 후, 빛의 형상에 부딪친 별들은 폭발하면서 하늘색 빛으로 이루어진 구체를 만들어 내면서, 충격에 의한 피해를 가하도록 하면서 충격을 받으면서 파괴되는 모습을 보이는 포대들. 하지만 그 폭발하는 모습은 실제 물질 상으로 존재하는 배들이 폭발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었다. 형체와 같은 색을 띠는 빛으로 이루어진 파편들이 투명한 빛과 함께 주변 일대로 유리가 깨어질 때처럼 흩날리고 있었으며, 파편 역시 유리 조각처럼 흩날리다가 하늘에서 사라져 가고 있었다.
  본래는 실재하지 않는 물질일지도 모르는 일이었지만, 빛으로 이루어진 듯해 보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보니, 저렇게 폭발하는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눈앞에 보이는 상황에 대한 납득을 하려 하였다. 그 이후, 나는 상황이 다급해진 이상, 다른 이들과의 대화를 잇지 않고, 곧바로 배의 허리 부분에 자리잡고 있는 포대들을 계속 공격해 파괴해 나아가면서 빛 줄기에 의한 위협을 하나씩 제거하기 위한 행동에 들어갔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이러한 다소 섬뜩한 생각도 들었다, 수많은 빛 줄기들이 수정으로 만들어진 결정들과 거울에 의해 굴절 및 난반사되어 개체 수가 늘어날 수도 있다는 생각. 그렇다지만 아직까지는 괜찮다는 생각을 하다 보니, 그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잘 실감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마침내 모든 포대를 제거한 이후, 나는 외형을 이루는 빛을 발하는 수정 표면 사이로 보이는 금색 빛으로 이루어진 구체를 발견, 그 구체를 감싸는 빛의 그물을 일단 찢어내기로 마음을 먹은 다음에 구체가 위치한 자리의 표면으로 공격 목표를 정해, 그 목표를 향해 곡선을 그리는 별들이 나아가 닿도록 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는 동안 배의 형상, 그 표면에 자리잡은 원반의 형상에서부터 금색 구체가 나타나더니 고속으로 나를 향해 전진해 나아가기 시작, 이에 내가 다급히 그 구체를 피해내었고, 이어서 내가 몸체의 앞 부분에 삼각 대형을 이루며 자리잡고 있는 원반들을 발견하고, 그 원반들로 레반테아가 방출하는 파랗게 빛을 발하는 나뭇가지들이 닿도록 하면서 마침내 폭음을 일으키며 깨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그 이후, 나는 중심의 구체 바로 위의 표면을 유리를 깨뜨리는 듯이 깨뜨려 구체가 드러나도록 한 다음에 그 구체를 향해 선과 낙뢰들이 일제히 나아가도록 하여 구체에 피해를 가해, 마침내 구체가 깨어지면서 그 구체에서부터 방출된 금색 빛과 함께 충격파가 발생해 빛으로 이루어진 듯해 보이는 형상이 충격에 의해 깨어져 흩어지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머리와 꼬리의 일부분을 제외하고 파괴되었다. 그리고 파괴된 배의 조각은 작은 빛의 모임이 되어 흩어지더니 곧바로 공중에서 그 모습을 감추었다.
  그러는 동안 샤리에나는 좌측에 보이는 하얀색 빛으로 이루어진 듯해 보이는 배의 허리 부분을 나와 비슷한 방식으로 파괴한 이후, 중심에서의 새하얀 빛과 파동을 발하는 폭발과 함께 요란한 유리 깨어지는 소리와 함께 형체가 부서져 흩어지는 모습을 보인 다음에 나의 좌측 곁으로 돌아오고서, 곧바로 우측에 위치한 배가 연둣빛을 띠는 다섯 빛 줄기들이 평행선을 이루며 우측에서부터 좌측으로 발사되며 나를 위협하는 동안 나에게 위험하다고 외쳤고, 이에 나는 뒤로 물러나며 그 공세를 피해내는 데에 성공하였다.
  그 이후, 우측에 보이는 연둣빛 배의 포신에서부터 발사되는 광선을 피해내며 이들을 공격 목표로 정해, 이들을 하나씩 공격해 파괴하기 시작하는 동안 배의 표면 위에서도 포물선을 그리며 연둣빛을 띠는 불꽃들이 나를 향해 날아오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그러자 내가 직접 주문의 영창을 시도, 오른손을 높이 들며 바람을 일으켜, 그 바람이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오는 불꽃이 사라지도록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함선만이 위협의 주체가 아니었다. 나의 전방에서부터 연둣빛을 띠는 비행기의 형상 5 개가 V 자 대형을 이루며 날아오기 시작, 그 비행기들이 연두색 빛으로 이루어진 칼날들을 전방으로 발사하면서 나를 위협하기 시작, 이에 내가 우측으로 움직여 그 공격을 피해내면서 이들을 공격 목표로 지정, 각 공격 목표를 향해 파란 빛으로 이루어진 덩굴 줄기들이 날아가 덩굴 줄기들이 공격 목표가 된 비행체들을 일제히 관통, 그 충격을 받으며 비행체가 빛에 휩싸이고, 형상이 소멸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그리고 잠시 시간이 지날 무렵, 루마가 자신의 소정령 마테아를 통해 보라색 빛으로 이루어진 짧은 창을 만들어 낸 다음, 그 창으로 배에서부터 내린 후, 공중을 전진하며 일행이 위치한 곳을 향해 다가가는 연두색 빛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써 갑주로 이루어진 병사들을 그 짧은 창으로 갑주를 입은 병사의 가슴, 그리고 허리를 한 번씩 베어내거나 가슴이나 머리를 창의 날로 찍으면서 피해를 가해, 이들이 빛을 발하며 깨어지는 모습을 보이도록 하면서 샤리에나에게 중심에 대한 공격을 부탁하는 목소리를 내었다.
  "샤리에나 양!!! 배의 중심에 대한 공격을 부탁해요!!!"
  "알았어요!" 그러자 샤리에나가 그 말에 응답을 하며, 배의 위쪽으로 접근하기 시작, 그 때 배의 위쪽에서부터 50 여 개의 빛으로 이루어진 미사일들이 공중으로 날아가더니, 이어서 공중으로 날아갔던 미사일들이 일제히 급격히 곡선을 그리면서 마치 한 곳을 향해 내리는 빗방울 혹은 유성의 무리처럼 바람과 함께 그를 향해 덮치는 듯이 몰려오기 시작하였다.
  이에 좌측에서부터 곡선을 그리며 날아오는 미사일들을 브리사가 방출하는 하늘색 빛을 발하는 기운의 흐름으로 막아내려 하기 시작하는 샤리에나. 이어서 그 흐름이 좌측의 미사일 대를 덮치면서 그 흐름에 휩쓸린 미사일들이 일제히 붉은 빛을 발하며 폭파되는 광경을 드러내며 제거되었고, 이어서 우측의 미사일들은 샤리에나를 비켜갔다가 다시 돌아와 그를 둘러싸는 듯이 원형을 대열을 이루면서 그를 가두려 하다가, 샤리에나가 오른손을 높이 들며 하늘색 빛을 발하며 칼날과 비슷한 형상을 가지는 회오리바람이 불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그 바람이 품은 칼날의 형상에 부딪친 미사일들이 일제히 폭파되면서 바람에 휩쓸린 불꽃의 형상이 샤리에나를 중심으로 회전하는 회오리를 둘러싸는 듯한 광경이 나의 왼편 위쪽에서 잠시 동안 나타났다가 불꽃이 사라짐과 동시에 회오리바람 역시 더 이상 유지가 되지 않아 사라지게 되면서 샤리에나 역시 무사히 배의 상층 면으로의 접근을 시도, 그 상층 면에 위치한 시설들을 공격 목표로 잡고, 그 시설들을 향해 하늘에서 내리는 나뭇가지들과 파랗게 빛을 발하는 원들을 소정령 브리사를 통해 그려내어, 그 형상들이 배의 표면에 닿도록 하기 시작하는 것으로써 이전부터 위협을 가하던 배들 중 마지막으로 남은 것을 제거하기 위한 움직임을 드러내기 시작하였다.
  나뭇가지들은 윗면에 닿고, 빛을 발하는 원들은 허리 부분의 포대들을 깨뜨리고 있었다. 그러다가 마침내 표면 중앙의 면이 모든 포대가 파괴되고 남은 공격 목표가 된 중앙 부분을 향해 나뭇가지들과 원반이 날아와 충격을 가한 끝에 깨어지면서 중앙의 구체가 노출되어, 계속 타격을 받은 끝에 깨어지면서 배는 연두색 빛을 발산함과 동시에 충격파를 방출하면서 둘로 갈라졌다가 계속 조각나면서 결국 발산하는 빛들로 변해가며 소멸하는 광경이 나타나고 있었다.

  그렇게 세 척의 배들을 '깨뜨리고' 그 파편들이 흩어져 소멸하는 광경을 지나간 이후, 이번에는 하얗게 빛을 발하는 빛 줄기들이 바다 표면에서부터 날아와 나를 쏘아 맞히려 하는 듯한 기세를 드러내고 있었다. 이에 나는 놀라며 어떻게 된 일인지를 살펴보고, 그러면서 어느새 해수면 위로 하얀 빛을 발하는 수정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배들이 자리잡고, 그 배들이 포를 발사하고 있으며 거대한 배에서부터 전투 비행기들이 날아가 나와 교전을 행할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다음 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