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들이 차지하는 해역은 얼마나 될까요."
  앞으로 나아가는 동안 눈앞으로 펼쳐진 광경을 보며 내가 샤리에나에게 그렇게 물음을 건네자, 샤리에나가 답으로써 일린이 알린 바라면서 그들이 차지하는 해역에 대한 언급을 하기 시작하였다. 오르네아스 중앙 해역의 거의 반을 차지하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이에 눈을 크게 뜨며 놀라는 표정을 짓는 크세비아.
  "그들이 그 정도나 넓게 차지한다는 거예요!?"
  "예." 이어서 샤리에나가 그렇게 화답을 한 이후에 일린이 자신이 병기 대열의 북쪽 끝으로 나아가며 중북부 해역에 이르렀음을 알렸으며, 이어서 레야라 역시 중남부 해역에 이르면서 병기들의 제거를 맡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그들의 활동 범위가 해역의 중북부에서 중남부에서 걸쳐져 있다면 그들은 분명 해역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을 것이라는 말을 하였다.
  그 이후, 내가 이전에 마주쳤던 배보다 작은 배가 선수를 앞으로 향한 채, 나타나는 모습을 보았고, 이어서 포에서부터 발사되는 하늘색 빛 줄기들을 피해내며 선수와 선미의 포들을 공격해 파괴시키고, 그 주변에 널린 작은 보트들의 포격에 대응하는 동안 샤리에나가 자신의 설명을 이어가는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그러한 데다가, 어떤 방식으로든 병기들이 증식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는 만큼, 이들을 전멸시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고 봐야 해요. 어서 근원을 찾아내 그것을 제거해야 할 텐데, 상당히 멀리 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그 근원에 해당되는 존재는 나타나지 않고 있네요."
  "수호자의 검 같은 것에 보호되고 있을 것도 아니라서 찾기 힘든 면도 있을 것 같아요, 그렇지 않아요?"
  "그러하겠지요." 그 이후, 크세비아가 건네는 물음에 샤리에나가 바로 답을 하였다. 그러는 동안 나는 두 문씩 장착된 포대들을 파괴한 이후, 선교 부근의 전후에 2 문씩 장착된 포대들을 하나씩 깨뜨린 다음에 마지막으로 선교에 타격을 가해 결국 선교에 폭발을 일으켜, 선교의 형체 자체가 폭발의 충격에 의해 깨어져 흩어지도록 하면서 빛에 감싸인 형상을 지나치고 있었다. 그러는 동안 포에서부터 날아오는 빛으로 이루어진 구의 속도가 빨라, 그것을 피하기 위해 계속 다급히 움직여야만 했다.
  포에 의해 날아오는 구들을 피해내는 동안 나는 잠시 다른 생각을 하다가 포가 나의 왼편 근처를 스쳐 지나가는 광경을 우연히 보면서 포에 맞을 수 있었음을 알아차리고 그것에 대해 놀라고 당혹스러워 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조심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하지만 내가 선교의 포대들을 파괴한 이후, 선교 본체를 향한 공격에 집중할 동안에 우측 근처에 머무르고 있었을 배들의 포신에서부터 날아왔을 포탄들이 내 근방을 지나가는 광경을 보면서 그것에 놀라는 상황을 겪고, 당황하면서 공격을 중단하는 상황을 맞고는 하였다. 그 때, 그런 나의 모습을 본 이후, 나의 바로 앞에 이르며 놀란 표정을 짓는 채, 크세비아가 나에게 외쳤다.
  "유네아 님, 괜찮아요!? 방금 전에 포탄에......."
  "응, 괜찮아, 괜찮으니까 너무 걱정할 필요 없어."
  그러자 내가 이전에 겪었던 상황으로 인해 당혹하고 놀라 어찌할 줄 모르는 모습을 보이던 크세비아에게 그렇게 답을 하는 것으로써 그를 안심시키려 하고, 이어서 이전에 보았던 배보다 조금 더 큰 배가 이전의 배처럼 선수를 앞으로 향한 채, 나의 왼편에 자리잡고 있는 광경을 보고, 이어서 그 배의 선교, 그 우측 부근에 자리잡고 있을 포대들이 일제히 빛을 발하고, 그와 함께 배가 빛을 발하며 내는 색깔과 같은 자주색 빛으로 이루어진 사선들이 그려져 나와 샤리에나가 위치한 곳으로 나아가는 광경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이에 나와 크세비아가 좌측으로, 샤리에나와 루마가 우측으로 흩어져 그 사선들의 도착 지점을 피한 이후에 샤리에나가 배의 여러 사물들을 향해 하늘에서부터 나뭇가지들이 내리도록 하면서 그 공세에 대한 반격을 가하려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그 배로 접근해 나아가는 동안, 이번에는 공중에서 끝 부분이 둥글고 옆면이 나선형 무늬를 그리고 있는 못과 비슷한 형상들로서, 초록색을 띠며 빛을 발하는 형체들이 하늘의 곳곳에서 내려와 배의 근방 일대에서 폭발해 초록색 빛을 발하는 광경을 드러내고 있었다. 역시나 갑작스럽게 맞이한 상황이었지만 하늘에 배들이 떠 있는 모습을 보았던지라 그리 놀라지 않으면서 시선을 위로 향해 보니, 역시나 머리 부분이 뿔의 형상을 이루는 것들로서 이전에 보았던 것들에 비하면 작은 배들이 바다에 떠 있는 배의 바로 위에 머무르고 있으면서 못의 형상을 투하하고 있는 광경이 나타나고 있었다.
  못의 형상은 투하만 되는 것이 아니었다. 이들은 간혹 폭발하여 빛을 방출하고, 또 파편들을 흩뿌리기까지 하였고, 그 파편들이 나를 향해 쏟아지는 듯한 모습을 보여, 그것들을 피해내기 위해 계속 움직여야만 했다. 자칫하면 포탄에 맞아 심한 상처를 입을 가능성도 있는 노릇이었다-그 파편들은 바람의 속도만큼이나 빠르게 날아오고 있었다. 그 속도를 생각해 보면 그것에 스치기만 해도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음은 너무도 당연했다-.
  그러다가 못의 투하가 더 이상 이루어지지 않자, 나는 상황의 진정을 눈치채고 다시 한 번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목소리를 내었다.
  그 무렵, 상공의 배들은 자신이 맡겠음을 밝히면서 샤리에나가 앞서는 배의 근처로 나아가고, 이어서 내가 선교 부근의 포대들을 공격해, 그 자리에 하얀 불꽃이 일어나도록 하는 동작을 취하려 하였다. 그러는 동안 샤리에나의 공격에 의한 것인지 파란 빛으로 이루어진 나뭇가지가 물체에 부딪칠 때 특유의 공기를 찢는 듯한 소리와 바람의 기운이 물체를 가를 때의 날카로운 소리가 잇달아 들려왔다.
  그렇게 선수, 선미의 포대들이 하얗게 빛을 발하는 구를 발사하는 동안 선교에서부터 30 여 발의 미사일들이 발사되어 나를 향해 날아가는 광경이 눈앞에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그 미사일들은 나를 향해 몰려왔지만 한 지점에 집중되는 형상이었기에, 다급히 레반테아로 하여금 초승달들을 그려내도록 하면서 몰아서 격추시킬 수 있었고, 그로 인해 이들이 하얗게 빛을 발하는 커다란 별들의 무리로 그 모습을 바뀌면서 위기는 바로 끝이 나게 되었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이 아니라서, 이번에는 나의 앞에서부터 몸을 앞으로 향하고 두 손으로 길다란 포신을 잡고 있는 채, 초록색 빛을 발하는 거대 인형 병기들이 나를 향해 다가오는 광경이 나타나기 시작하였고, 그와 더불어 삼각 날개를 가진 형체와 그 아래에 네모난 형상으로서 좌우에 짤막한 네모난 날개가 장착되어 있으며, 아래쪽에 한 쌍의 미사일들이 탑재된 병기들이 초록색 빛을 발하면서 공중의 배 부근에서 생겨나, 나를 향해 수직으로 강하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배에서부터 비행 물체들이 강하하고 있는 동안 그것을 바라보는 나의 눈앞으로 초록색 빛으로 이루어진 그물로 만들어 놓은 것처럼 보이는 형상이 유리가 초록색 빛을 발하는 형상으로 변해 가는 모습을 나 역시 볼 수 있었고, 윗 부분의 삼각 날개를 가진 형체가 먼저 생성되는 모습을 보면서 이들이 두 개체가 결합하는 것으로 이루어졌음을 바로 알아차릴 수 있었다.
  결합을 통해 만들어지는 개체라는 개념 자체에 대해서는 세미라미스 군단에 대한 정보를 통해 이미 알고 있었기에 그것에 대해서는 크게 놀라지 않았지만, 그러한 개체들이 빛의 그물로 이루어진 듯해 보이는 형상에서 빛을 발하는 유리질 형상으로 변해 가는 광경을 처음 보면서, 나는 정말 이들이 빛으로 만들어진 환수들임을 바로 확인하고서 외계에 내가 잘 알지 못하는 마법이 존재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품으려 하는데, 루마의 소정령 마테아가 위치한 곳에서부터 예즈라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고, 그 목소리가 중요한 정보를 전하고 있으면서 그것에 대한 의문을 풀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일단 루마의 소정령을 통해 들려오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려 하였다.
  "이전에 빛으로 이루어진 형상들이 빛의 그물로 이루어진 형상을 보이면서 사라지고 있었음을 샤리에나 양께서 밝히셨지요?"
  처음에 차분하게 목소리를 내어 샤리에나가 자신에게 밝힌 바에 대한 언급을 하는 예즈라. 그 이후, 그는 크네흐트 자매 역시 그 현상을 관찰하면서 이상 현상이라 여기고 조사를 행하다가 의외의 서적을 통해 놀라운 결과를 하나 찾아낼 수 있었음을 밝힌 다음에 자신이 언급한 바는 가설일 수도 있으니 자신이 하는 말을 전적으로 믿지는 말아줄 것을 당부하였다.
  "알았어요, 그러니까 일단 알려줘요, 지금까지 이들의 정체에 대해 어떤 이야기도 나오지 않았잖아요!"
  그러자 다급해진 목소리를 내며 예즈라에게 지금껏 모습을 드러내는 형상에 대해 알려달라고 부탁하는 루마. 그러자 예즈라는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알았다고 화답을 하고서 곧바로 그에게 우선 일반적인 환수와 그 형상들의 차이점부터 설명해 주겠음을 밝히고서 이전에 비해 진지해진 목소리를 내며 형상과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환수들의 차이점에 대한 이야기부터 늘어놓기 시작하였다.
  이후, 샤리에나가 배 한 척을 격침시켰는지, 공중에서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폭음과 함께 유리 조각들이 깨어져 흩어지는 소리가 들려올 무렵, 나는 선수의 포대들을 파괴해 불길을 일으키고, 이어서 선교 부근에 나란히 자리잡은 포대의 포구에서부터 그려지는 하얀 빛으로 이루어진 사선들을 피해 포대와 고도를 같이 하는 지점에 이르고서, 이들을 초승달을 그려내며 하나씩 깨뜨리려 하였다-포대들이 하얀 빛으로 사선만을 그리고 있음에 착안, 정면에서부터 공격을 하면 오히려 무방비 상태로 당할 것이라는 판단에 의한 일이었다.-.
  그러다가 마침내 10 여 개의 포대들을 제거할 무렵, 예즈라의 목소리가 들려오며 오르네아스 바다에 모습을 드러낸 형상들과 환수들의 특성 상 차이점에 대한 설명이 그의 목소리를 통해 구현되기 시작하였다.
  "보통 환수들은 무생물의 특성을 가진다 할지라도 하나의 혼이 생명체의 '심장' 에 해당되는 곳에 자리잡고 있어요. 그래서 그 심장을 찾아내 파괴하면 환수 역시 사라지며, 심장에 자리잡은 혼을 통해 환수가 소환자의 의지를 벗어나 독자적인 의지를 가지기도 해요."
  그리고서 그는 크네흐트 일가의 2 대이며, 루시아, 파렐리아의 어머니이기도 한 마키엘(Makiel) 이 그와 같은 원리로 두 자매를 태어나게 하기도 하였음을 밝힌 다음에 정령의 근원이 기원전에 사도들이 현재는 대정령이라 칭해지는 존재의 힘을 빌린 '환수' 임을 생각해 보면 환수가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대해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라는 언급을 이어서 건네는 목소리를 내었다. 그 이후, 그는 그러한 환수의 특성과 다른 그 형상들의 특징에 대한 설명을 이어서 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그 형상들은 환수와 비슷하게 소멸할 때 어떠한 흔적도 남기지 않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과거 세미라미스 군단과 비슷한 성격을 가지는 면모를 갖추고 있어요. 그들처럼 하나의 거대한 연산 장치에 종속된 기계 병기로서 혼을 가지지 않고, 오로지 생명 장치만을 가지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그렇다면 환수와 기계의 중간자적 위치에 있다고 봐도 될까요."
  그 때, 루마가 예즈라에게 그렇게 물음을 건네자, 예즈라는 그렇게 봐도 좋다는 이야기를 하고서 그러면서도 혼 없이 환영이 실체화되는 원리에 대해서는 조금 더 알아볼 필요가 있다는 언급을 드러낸 다음에 그에 대해서는 이후, 루시아, 파렐리아와 함께 논의하면서 알리겠음을 밝히고서 통신을 끝냈다.
  그렇게 연락이 끝날 무렵, 나는 하나의 배를 격침시키고서 루마가 나의 우측 곁으로 오는 광경을 보게 되었다. 그 이후, 루마는 나와 동행하면서 사각 대열을 이루는 작은 배들이 먼 앞에 보이고, 그 배들을 향해 다가가는 나를 비롯한 일행을 상공에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길고 네모난 날개를 가지며 자주색 빛으로 감싸여진 모습을 보이는 유리 형상이 나를 향해 다가오며 고속으로 빛으로 이루어진 칼날들을 내보내, 나를 향해 다가가게 한지라, 그것을 다급히 피해내기 위해 움직이면서 나에게 뭐라 말하려 하는 모습을 더 이상 보이지 못하게 되었다.
  그 이후, 내가 앞서 다가오던 비행체를 두 날개를 깨뜨려 그것이 균형을 잃은 채 추락하도록 하고, 이어서 루마가 빛으로 이루어진 검으로 비행체의 우측 날개를 박살내어 그 비행체 역시 추락시키면서 조금씩 여유가 생겨나고, 이어서 우측에서 다가오는 비행체들로 내가 레반테아가 곡선을 그리는 하늘색 빛을 보내어 닿도록 하면서 이들 역시 허리 부분이 끊어지고, 추락하면서 서서히 깨어지는 모습을 보이도록 하자, 다시 여유가 생기며 루마가 나에게 물음을 건네는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였다.
  "예즈라 양의 이야기는 어디까지 들으셨는지요."
  "조금 작게 들리기는 했지만, 일단 들을 것은 들었어요."
  그러자 내가 그렇게 화답을 한 다음에 계속 모습을 드러내는 형상이 실제로는 환수와 기계의 중간에 해당되는 존재라는 이야기가 아니었느냐는 물음을 건넨 다음에 그가 그렇다고 화답을 하자마자 그것이 무슨 의미를 가지는 지에 대해 분명히 정의를 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밝히고서 환수로서 소환된 기계는 분명히 아닐 것이라는 언급을 하였다. 이에 루마를 대신해 나의 왼쪽 어깨 근처에 머무르고 있던 크세비아가 그러할 것임이 분명하다고 답을 한 다음에 그에 이어지는 말을 하였다.
  "환수이지만 의식이 없는 환수라도 봐야 좋을 것 같아요."
  그 이후, 그는 내가 나의 앞으로 다가오는 비행체들을 하나씩 격추시켜 그들이 하나씩 자주색 빛과 충격파를 발하며 형체가 깨어지는 모습을 보이는 동안 문제는 환수는 대개 무생물의 형태라 할지라도 혼이 있기에 의식을 가질 수 있는데, 어떻게 그들이 환수이면서도 혼을 가지지 못하고, 그로 인해 의식을 가지지 못하는지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것임을 알렸다.
  그러는 동안 나는 사각 대열을 이루는 배들 중에서 앞서는 배 한 척의 선교를 깨뜨려 불길을 일으키고서 그 뒤에 자리잡은 두 척의 배에서부터 다가오는 포격을 피해가며 배들을 향해 하늘빛 곡선을 그려내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의 배들이 가하는 포격은 빛의 형상이 공중에서 깨어진 후에 파편들이 나를 향해 흩어지는 형상을 보이고 있어서 자주 위험한 상황이 다가왔고, 그러다가 파편에 스쳐 상처를 입을 뻔한 사태도 발생하기도 하였다.
  그러다가 결국 한 번 정도는 괜찮으리라 생각하면서 파편에 의해 상처를 입는 각오를 하면서 두 척의 배를 동시에 공격하기로 마음을 먹고, 결국 포탄의 파편을 뒤집어쓰다시피 한 상황을 맞이하면서 두 척의 배, 그 선교를 동시에 깨뜨려, 그 자리에 불꽃이 일어나도록 하였다. 물론 그로 인해 심한 상처를 입어야만 했다.
  "유네아 님!!!" 그 때, 뒤에서 지켜보고 있던 크세비아가 다급하게 나에게 외쳤고, 이어서 루마가 그 목소리를 들었는지 나를 앞질러 간 다음에 크세비아를 안은 채, 다급해진 목소리를 내어,
  "일단 뒤에 있어 주세요, 이대로는 위험해요!"
  라고 외치는 목소리를 내었다. 그러는 동안 전신이 피투성이가 되었음을 확인하면서 이대로는 위험하다고 생각했던 나는 앞일을 루마에게 맡긴 채, 일단 뒤로 물러났고, 그러면서 치유를 행하면서 상처가 조금씩 사라져 없어질 때까지 기다리려 하였다.

  이어서 루마가 나에 대해 걱정을 하는 목소리를 내는 크세비아를 좌측 곁에 두고 있으며, 그에게,
  "치유의 주문도 사용하셨으니 그 분께서 무리라도 하시지 않으신다면 걱정할 필요는 없어."
  라고 말하며 그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고서, 그에 이어 왼손에 쥐고 있는 빛으로 이루어진 칼날을 가진 검으로 녹색 빛을 발하는 소형 전투 비행기들을 베어내는 방식으로 격추시키면서 배들을 향해 접근해 나아갔고, 이어서 소형 전투 비행기들의 대열을 돌파한 끝에 그들이 지키고 있었을 배의 선교에 이르게 되었다.
  그 이후, 루마는 선교의 바로 위에 위치하고 있으면서 자신의 소정령 마테아를 이용해 보라색 빛을 발하는 화살의 형상을 그려내, 선교의 중심에 낙하하도록 하면서 선교에서부터 흩뿌려지는 새하얀 포탄들을 계속 피해내는 동작을 취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도중에 포탄이 발사될 무렵에 보라색 빛에 감싸였다가, 그 빛과 함께 모습을 감추었다가 그 빛과 함께 선교의 뒤쪽에 모습을 드러내어 발산되는 보라색 빛 줄기들이 하나씩 선교 주변의 포대들에 닿도록 하면서 자기 자신은 오른손을 앞으로 내밀어 보라색 빛의 기운이 그 손에 모이도록 하여 그 배에 위협을 가하였다.
  이어서 모인 빛의 기운을 오른손으로 쥐고 그것이 보라색 빛을 발하며 자신의 키, 그 3 배에 해당되는 길이를 가지는 거대한 창으로 변하도록 하는 루마. 이어서 그는 그 창을 선교의 중심을 향해 던졌고, 이어서 그 창은 선교에 꽂힌 다음에 폭발, 이어서 그 충격을 받은 선교 역시 깨어져 구멍이 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기회가 왔다!" 그 이후, 루마는 그렇게 혼잣말의 성격을 띠는 말을 하고서 곧바로 빛과 함께 사라진 후, 빛과 함께 선교 근방에 이르고서 발산되는 빛들이 서서히 선교의 구멍에 집중되도록 하였다가 다시 한 번 폭발이 일어나 하얀 불꽃이 발산될 조짐이 나타나자 곧바로 빛과 함께 사라졌다가 다시 나의 바로 앞에 모습을 드러내었다.
  루마가 보이고 있는 능력, 그것은 틀림없는 '공간 이동' 이었다. 루마는 분명 그 능력을 이용해 위험한 곳에 직접 들어갔다가 다시 나오는 기법을 활용했으리라. 물론, 그런 순간 이동을 할 수 있는 힘의 활용은 많은 기운의 소모를 필요로 하는 탓에 자주 활용할 수는 없겠지만 필요할 경우, 사람을 구출한 다음에 다시 나오게 하는 등을 위해 활용할 수 있겠다고 그 모습을 보면서 생각할 수 있었다.
  그런 생각을 하는 동안 배는 선교가 깨어지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어서 배 전체가 반으로 토막났다가 수면의 해수에 녹는 듯이 해체되어 갔다.

  그 광경을 보다가 잠시 하늘로 시선을 향할 무렵, 금색 빛이 주변 일대로 발산하는 광경이 나타났고, 그 모습을 보면서 나는 샤리에나가 무사한지의 여부를 알아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레반테아를 통해 그와의 연락을 취해 보았다. 그리고 잠시 후, 나는 샤리에나가 그 연락에 응답하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샤리에나예요! 무슨 일로 연락을 주셨는지."
  그러자 내가 무사한지에 대해 알고 싶다고 말하였고, 이에 샤리에나는 자신은 무사하니 그것에 대해서는 염려치 말라고 화답한 다음에 공중에 머무르던 큰 배 3 척을 비롯해 주변의 작은 배 6 척을 제압하고 있었음을 밝히고서 모두 끝나는 대로 돌아오겠음을 알렸다. 그 이후, 그는 해상에만 병기들이 자리잡고 있지 않은 것 같다는 언급을 하고서 장차 하늘 위로 올라가야 할 것 같다는 말을 건네기도 하였다.
  "하늘 위에도 적이 있다고요?" 이에 크세비아가 놀라며 샤리에나에게 그에 대해 묻자, 샤리에나는 그렇다고 화답을 한 이후에 일린이 하늘을 관측하다가 '문' 이 위치한 곳까지 산발적으로 배들이 분포하고 있음을 확인했음을 밝힌 다음에 앞으로의 상황에 대해 알리는 말을 건네었다.
  "아무래도 문에 도달할 때까지 위험을 감수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결국 그렇게 되었군요." 이에 나는 조용히 한숨을 내쉬며 그렇게 말한 다음에 현재 예즈라는 어디에 있는지에 대해 물음을 건네었다. 그러자 예즈라 역시 어차피 위험 속에서 문으로 진입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을 내린 다음에 리아레안, 그리고 도로시아와 함께 전선으로 나서고 있음을 밝혔다.
  "도로시아 양께서는 전투 능력이 없으실 텐데......."
  이에 나는 도로시아가 나선다는 말에 대해 괜찮을 지에 대해 물었고, 이에 샤리에나는 물음에 대한 답으로써 어차피 위험 속에서 여행을 해야 한다면 받아들이겠다고 답을 하면서 리아레안 그리고 예즈라를 설득해 다른 일행과 함께 전선에 있겠다는 말을 한 바 있음을 나에게 알렸다.
  그러는 동안 나는 루마가 앞장서서 이전에 격침된 사각 대열을 이루는 배의 전방, 그 좌우에 자리잡은 대형 배를 하나씩 격침시키는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다. 포탄들이 계속 날아오고 있으면서 루마를 위협해 갔지만, 루마는 이에 순간 이동을 통해 대응하며 좌측의 것부터 배를 하나씩 격침시켜 나아가고 있었다.
  그렇게 배들을 격침시킨 이후, 세 번째로 거대한 유리 조각이 깨어지는 소리를 들으며 나의 앞으로 샤리에나가 다가오는 광경을 볼 수 있었다. 그 이후, 샤리에나는 나의 앞으로 다가왔다가 크나큰 상처를 입었다가 회복되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보고 놀란 채, 물었다.
  "유네아 양! 이게 어떻게 된 일이에요!?"
  그러자 나는 배들을 격침시키기 위해 무리를 했음을 밝히고서 상황 타개를 빨리 하기 위한 일이었음을 밝혔다. 이에 안타까워하며 그렇게 할 필요가 있었느냐고 묻는 샤리에나. 그리고 자신이 루마와 함께 앞장설 테니 앞일은 걱정하지 말고, 지켜보고 있어 달라고 부탁하였다.

  그러는 동안 나의 눈앞으로는 그 너머에 자리잡은 거대한 배가 선수가 나를 향한 채 5 문의 포신들이 나를 비롯한 일행을 향하고 있는 채, 다가오고 있는 광경이 나타나고 있었다.
  배의 주변으로는 여러 녹색을 띠며 빛나는 비행체들과 하늘색을 띠며 빛을 발하고 있으며 중앙에 포신 하나를 장착하고 있는 보트들이 다른 방향을 향하는 사선들이 차례로 결합된 형태를 이루는 대열을 이루는 채, 자리잡고 있으면서 배의 호위를 맡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그 배가 여느 배들과는 다른 배임을 바로 알리고 있었다.
  배의 선교 그 좌우에 위치한 포대 역시 평범하지는 않아 어지간한 큰 배에 장착되어 있던 포가 선교 주변에 장착되어 있었으며, 선수와 선미 부근에는 3 문의 포신이 장착된 포대가 2 개씩 자리잡고 있어서 그 배가 커다란 위협의 주체가 될 것임을 바로 알렸다.
  '이 해역의 기함인가, 이 배가.' 그 모습을 보며 그렇게 혼잣말을 하고서 기함인 이상, 해상의 병기를 지휘하고 이들의 생명력을 관장하는 무언가가 자리잡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러는 동안에도 상처는 지속적으로 치유되고 있었으며 이제는 아픔만 간단히 느낄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지만 아직까지는 전선에 나설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서 가만히 뒤에서 상황을 지켜보기만 하였다.
  그 무렵, 나의 뒤에서부터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였다. 리아레안의 목소리, 이어서 예즈라의 목소리가 귓가로 울려 퍼지며 다들 무사한지에 대해 묻고 있었다. 물론 나는 조금 아니었지만, 다른 이들은 대체로 무사하였기에 내가 다른 이들을 대신해 그렇다고 답을 해 주었다.
  하지만 나의 예상과 다르게, 예즈라는 무사하지 못했다. 갑작스럽게 기습을 받았으며 그로 인해 안면 좌측에 상처 자국이 생겼고, 왼쪽 어깨와 배까지 상처 자국이 찢겨진 옷을 따라 나 있었다. 이에 내가 괜찮냐고 묻자, 예즈라는 상처를 치유하고 있어서 아직까지는 괜찮다고 답을 한 다음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행을 도와주기 위해 나섰음을 밝혔다. 그 이후, 나는 주변을 잠시 둘러보았다.
  그에 이어, 샤리에나가 자신을 향해 몰려오는 전투 비행기들을 바람의 기운으로 이루어졌을 파랗게 빛나는 원형 고리로 베어 내거나, 하얗게 빛을 발하는 칼날로 관통하면서 제거하고 루마가 빛 줄기로 하늘색 빛을 발하는 보트들을 보라색 빛 줄기로 제거하여 하늘색 빛과 충격파를 발산하는 모습을 보면서 예즈라에게 잠시 뒤에 있으라고 말한 다음에 다쳤는데 무리해서는 좋지 않다는 말을 하며 그를 설득하였다.
  하지만 예즈라는 물러서지 않으려 하였다. 그 정도 다친 것은 자신에게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하면서. 그리고 어차피 회복되고 있으니 문제는 없다고 말한 다음에 나의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으면서 자신의 소정령인 아르카니바(Arcaniva) 에서부터 하얗게 빛을 발하는 칼날들을 만들어 내, 그 칼날들이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전투기에 꽂히도록 하면서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위협을 배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는 동안 나의 상처도 어느덧 거의 사라지고 있었으며 찢겨졌던 옷의 상태 역시 정상 상태로 돌아왔다. 이에 나는 이제 나도 다시 나설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예즈라에게 물러나 있으라고 부탁의 말을 건넨 다음에 배의 선수로 다가간 다음에 선수의 포대들을 향해 접근해 나아가려 하였다.
  그 이후, 선수의 포대에 장착된 거대한 포신이 나의 바로 앞에 위치하게 되었다. 가까이에서 보니, 확실히 포구의 크기가 거대함을 바로 알아차릴 수 있었다. 그 직경만 하더라도 어지간한 나이프의 크기 만한 포구. 그 포구를 보면서 포구에서 발사되는 포탄의 크기가 어느 정도일지는 바로 가늠할 수 있었다. 적어도, 그 포에서부터 날아오는 포탄은 어떻게든 맞아서는 안 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은 것은 물론이었다.
  그 때, 나를 향해 빠른 속도로 돌진해 오기 시작하는 파란 빛으로 이루어진 포탄. 이에 나는 다급히 왼쪽으로 움직여 피하면서 위험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포탄의 돌진이 공기를 강하게 가르고, 그와 함께 세찬 바람이 마치 칼날처럼 나를 모질게 스쳐 지나가고 있었기에 그 기세를 통해 포탄의 위력이 어떠한지를 바로 실감할 수 있었다. 이 정도 속도라면 어지간한 철갑판은 바로 관통 당할 수 있는 수준. 그 모습을 보면서 나는 왼손으로 가슴을 쓸어내리고, 한숨을 내쉬며 말하였다.
  "이 정도 바람이라니...... 아무튼 반격하자, 무시무시한 포격이야, 이것은."
  그 이후, 선수의 포대들 중 앞쪽의 포신들이 계속 공중으로 포탄들을 발사하고, 이어서 폭발까지 일어나 주변의 넓은 일대로 파랗게 빛을 발하는 모습을 보이자, 나는 그 포대가 나를 노리고 있음을 알아차리고, 포대의 중심을 공격 목표로 정한 다음에 그 목표를 향해 레반테아를 통해 하늘색 빛을 발하는 곡선들과 파랗게 빛을 발하는 덩굴 줄기들까지 포대에 집중되도록 하면서 그 선들과 줄기들이 포대에 닿아 빛을 발하며 계속 충격을 가하고 있었다.
  그렇게 레반테아가 전력을 다해 포대에 타격을 가하도록 하고 있는 동안, 어김없이 방해가 들어오기 시작해, 배의 우측 해상에서부터 붉은 선들이 그물을 이루며 짜맞추어지기 시작하더니, 이어서 X 자 모양의 날개를 가지고 있으며 양팔에 세 개씩 포신들이 장착된 모습을 보이며, 붉게 빛나는 유리 형상이 3 기씩 모습을 드러내어 나를 향해 날아오기 시작하고 있었다.
  이에 나는 오른손이 헬리콥터를 향하도록 하는 채, 바람의 기운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하늘색을 띠며 빛을 발하는 구체들을 하나씩 헬기의 날개를 향해 날아가도록 하였다. 그로 인해 충격을 받으며 헬리콥터들은 잠시 주춤했으나, 결국 아무렇지 않은 듯한 모습을 보여, 한 번의 타격으로는 어림도 없음을 알렸으며, 그것으로도 모자라 그 다음으로는 나의 눈앞으로 포탄이 폭발하는 듯한 광경이 나타나기까지 하였다.
  이대로 있다면 폭발에 휩쓸려 나 자신이 소멸할 수도 있었던 상황, 이에 나는 소리가 들려오자마자 재빨리 뒤쪽 왼편으로 움직이며 폭풍에서부터 벗어나려 하였다. 다행히도 소리가 끝까지 들릴 때까지 귀를 비롯해 몸의 모든 부분이 무사하여 나 자신의 모습을 확인해 본 결과, 몸의 대부분이 상처 없이 무사함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그 이후, 포탄들이 계속 날아와 폭발하는 광경이 나타나면서 나를 계속 위협하였고, 이어서 다시 X 자 모양 날개를 회전시키며 위협을 가하는 헬리콥터들의 곁으로 돌아왔다.
  이어서 나는 다시 한 번 날개를 왼손으로 바람의 기운을 모이도록 하고서 다음 공격에 대한 준비를 하였다. 그러면서도 포신이 나를 향하고 있으며, 그 포신의 사거리에 헬리콥터들 역시 포함된다는 사실을 상기하면서 나의 움직임에 헬리콥터가 계속 반응하도록 하면서 포신의 모습을 계속 지켜보았다.
  그러다가 포신이 열기를 일으키기 시작하고, 헬리콥터가 그에 반응하는 듯이 양팔에서부터 붉은 빛으로 이루어진 미사일을 발사하는 모습을 보이자, 그 미사일을 피하기 위해 아래로 움직였다가, 미사일이 지나치자마자 V 를 그리는 듯이 급격히 솟구쳤고, 헬리콥터의 미사일이 재장전되고, 포신이 불을 뿜기도 전에 포신이 나를 노리기 위해 오르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잠시 후, 격렬한 포성이 울려 퍼지며, 포가 발사되었음을 알렸고, 이어서 유리에 돌이 부딪치며 유리가 깨어지는 소리가 귓가에 울렸다.
  그 모습을 보자마자 나는 포탄의 궤적을 피하기 위해 우측으로 움직인 다음에 소리가 들려온 곳으로 잠시 시선을 향해 보았다. 그리고 잠시 후, 나는 포탄이 헬리콥터의 몸체를 관통하고, 그와 함께 유리 조각들이 해수면 아래로 흩어지는 광경이 눈앞으로 나타나고 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 포탄이 폭발해 파랗게 빛을 발함과 동시에 헬리콥터 역시 붉게 빛을 발하며 충격과 함께 형체들이 깨어지면서 사라져 갔다.
  그것만으로 끝이 아니라, 다음 포탄이 헬리콥터를 관통해 유리가 깨어지는 소리를 내면서 나를 향해 날아오기 시작하였고, 이에 나는 다시 포대를 향해 나아가, 다시 포대의 중심을 공격 목표로 정해 숱한 타격으로 인해 나뭇가지들처럼 금이 심하게 간 포대를 향해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선들과 덩굴 줄기들이 집중되어 파란 빛이 포대 일대를 비추도록 하였다. 그러는 동안 폭발음과 함께 유리가 깨어지는 소리가 들려오며 헬리콥터가 파괴되었음을 나에게 알리고 있었다.
  이어서 선과 덩굴 줄기들이 집중된 포대 역시 계속 갈라지기를 거듭한 끝에 푸른 빛으로 이루어진 구체들을 계속 내보내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포탄의 공세는 여전하였으며, 포대가 갈라지는 모습을 빛 속에서 보면서 그 모습에 집중하느라 포탄의 폭발을 미처 눈치채지 못해 황급히 도망가는 일은 이전에 비해 늘었다.
  그러다가 결국 어느 정도 포대가 갈라지고 포대에서부터 연기가 치솟기 시작하자, 나는 기회가 왔다고 판단을 내린 다음에 레반테아로 하여금 선을 최대한 많이 방출하도록 지시를 내리면서 오른손을 앞으로 내밀었다. 그리고 잠시 후, 레반테아는 그 명령에 반응을 하여, 곧바로 30 여 개의 하늘색 빛을 발하는 줄기들이 곡선을 그리면서 포대의 중심으로 별들을 실어 보냈다.
  이어서 별들은 곡선과 함께 포대의 중심에 이른 다음에 포대에 닿아 빛으로 이루어진 구의 형상을 만들어 내고, 그것이 하나로 모여 거대한 하늘빛 별로 변화하면서 포대의 중심, 그 형상을 휩쓸어 빛으로 이루어진 구의 앞에 포신들이 달린 형상이 눈앞에 나타나는 듯한 광경을 만들어 냈다.
  그 이후, 빛이 사라질 무렵, 파란색을 띠는 별이 퍼져 가더니, 이어서 하얗게 빛을 발하는 충격파가 동심원 상을 이루며 계속 방출되고, 이어서 격한 충격파가 다시 방출되어 마침내 그 충격으로 인해 포대의 형체가 깨어지고, 그 파편들 각자가 공중의 주변으로 흩어져 파편들이 작은 빛들로 변해 가며 소멸하였다.
  그렇게 포대의 중심이 파괴된 충격으로 인해 포신들이 분리되어 배의 갑판에 떨어지면서 깨어지고, 이어서 깨어진 포신들의 파편이 하늘 위로 파란 빛으로 변해가며 사라지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선수의 거대한 포대 하나가 완전히 소멸했음을 알리고 있었다.
  그러는 동안 그 뒤쪽의 포대로 금색을 띠는 길다란 화살이 날아가 박히고, 이어서 금색을 띠는 빛으로 이루어진 별이 계속 발생하며 포대에 충격을 가하기 시작하였고, 이에 반응이라도 하는 듯이 본래는 샤리에나와 루마를 향하고 있던 포대가 화살을 쏘는 이, 그리고 나를 향하기 시작하였다.
  그 이후, 리아레안이 화살을 쏘아, 그 화살이 포대에 박히도록 하고, 그와 더불어 예즈라가 소정령 아르카니바에서부터 나타났을 하얗게 빛을 발하는 칼날들을 내보내 그 칼날들이 포대로 나아가도록 하고 있으면서 뒤쪽의 포대에 피해를 가하고 있었다. 그러는 동안 공중의 높은 곳에서부터 삼각 날개들이 결합된 모습을 보이는 파랗게 빛을 발하는 유리의 형상이 곡선을 그리며 다가왔다.
  이에 내가 파랗게 빛을 발하는 덩굴 줄기로 그 몸체를 관통하도록 하면서 병기의 동력원에 해당되는 부분이 덩굴 줄기에 의해 부서지도록 하고 있었지만 각자가 커다란 형체들이다 보니 간단히 파괴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그러는 동안 병기들이 나의 좌우를 지나가며, 파랗게 빛을 발하는 칼날들이 좌우 5 방향으로 날아가, 나를 위협하기 시작하자, 위로 움직이며 그 공격을 피해내려 하였다.
  "위험해요!!!" 그러자 리아레안이 다급히 외치면서 나를 향해 다가가더니 활을 들고 있지 않은 왼손을 앞으로 내밀어 금색 빛을 발하는 구형 방호막을 방출, 칼날들을 막아내, 나를 구해내려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는 동안 내가 위치한 곳으로 칼날들이 날아오는 모습을 보면서 눈을 크게 뜨며 그것이 더 나아갔다면 나의 눈에 박힐 수도 있었음을 알아차리며 말하였다.
  '자칫하면 위험했겠구나, 직선 방향으로만 날아갈 줄 알았더니.'
  그 이후, 리아레안은 자신이 화살로 비행체들을 공격할 것임을 알렸고, 이어서 내가 리아레안을 대신해 남은 포대를 공격해 제거하기로 마음 속으로 결정을 내렸다. 그리고서 빛의 너머로 보이는 포대로 시선을 향하는 순간, 금색 빛으로 이루어진 화살이 계속 박힌 끝에 표면의 일부까지 벗겨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러면서 그 내부로 기운이 파고들도록 하는 것으로써 포대의 끝을 낼 수 있겠다고 판단을 내린 이후에 레반테아를 통해 한 번에 30 여 개의 별들을 곡선에 실어 보내려 하였다.
  그리고 잠시 후, 포대를 향해 빛의 장막을 뚫고 별들이 하늘빛 곡선에 실린 채, 포대의 깨어진 표면, 그 안으로 파고든 이후에 하늘색 빛이 주변 일대로 퍼지도록 하였다. 그러다가 잠시 후, 하늘색 빛이 사라질 무렵, 결국 포대의 내부가 깨어졌는지 폭발과 함께 표면의 내부에서부터 빛이 퍼지도록 하여, 빛과 함께 발산된 충격파가 포대의 형체를 해체시키는 모습이 눈앞에 나타났다.
  그러는 동안 충격으로 인해 날아간 3 문의 포신들 역시 불길을 일으키는 포대의 흔적에서부터 떨어졌으며, 이어서 바닥에 부딪쳐 깨어진 포신들의 흔적에서 나왔을 빛들이 하늘 위로 올라가다가 마침내 그 모습을 감추면서 두 번째 포대의 형체 역시 흔적 위의 불길만 남긴 채 소멸하게 되었다.


다음 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