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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 2. "Memories for the Peaceful Days" (4)Inter 2. "Memories for the Peaceful Days" (4)
"그건 그렇고, 급히 알려야 한다는 것이 뭐지?"
돌아가면서 앞장서는 저스틴에게 물음을 건네는 에리사. 그러는 동안 셀리나는 별로 중요한 일이 아닌 듯, 뒷머리에 두 손을 올린 채, 가만히 걷고 있었다. 그 이후, "없어." 라고 답을 하는 저스틴.
이에 에리사는 놀라고 당황하기까지 하면서 "뭐라고?" 라고 물었다. 이에 비로소 미소를 띠며 그 상황에 대해 말하는 셀리나.
"또 걸렸네, 한 두 번도 아니고 계속 걸리잖아."
그 후, 저스틴은 에리사를 향해 잠시 고개를 돌리고서 미소를 지으며 기분이 나빠졌냐고 물었다. 이에 에리사는 당황하면서 또 그런 수법을 사용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셀리나는 그런 에리사를
한심하다는 듯이 바라보면서 그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였다.
"에리사, 너는 혼자 밖으로 나가면 어지간해서는 돌아오지 않으려 하잖아. 그러다 보면, 저스틴이 꼭 전쟁이 일어났다는 수준의 소식을 전해줘야 급히 발걸음을 옮기지. 이제는 고치면 안 되겠어,
저스틴도 이런 수법을 반복해서 사용하려면 조금 지긋하기는 할 거야."
그 말을 듣고서 다시 차분해진 에리사가 저스틴에게 루시아와 클레어는 여전히 등대에 머무르고 있지 않느냐고 묻자, 잠자리는 등대에 마련했음을 알리는 저스틴. 그리고서 클레어는 등대를 살피고
있고, 루시아는 몇몇 아이들을 불러모아서 불꽃놀이를 하고 있음을 밝혔다. 그리고 에리사를 향해 다가가서 가담해 보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이에 차분히 고개를 끄덕이기만 할 뿐, 그는 다른 대답은 하지
않았다.
### 포말하우트 섬 서부 등대 인근 해안 ###
해안에 이른 루시아는 그 곳에 평상복 혹은 각종 잠옷 차림을 한 6 명의 소년, 소녀들과 함께 불꽃놀이를 하고 있었다. 우선 자신이 로켓처럼 발사된 후, 연속으로 폭발하여 색색의 빛이 밤하늘을
장식하도록 하는 불꽃을 선보이고, 이어서 몇몇 어린 소녀들도 그를 따라 각종 불꽃놀이 도구를 이용해 불꽃을 하늘에 올려보내는 일을 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말을 건네는 루시아.
"어때, 재미있지? 조금만 조심하면, 너도 하늘을 화려하게 꾸밀 수 있어!"
그 때, 그의 곁으로 다가온 푸른 티셔츠와 하얀 반바지 차림을 한 푸른 머리카락을 한 소년이 매일 해도 되냐고 묻자, 그것은 안 된다고 말하고서 여름철에 큰 행사를 열거나, 바다 여행을 할 때 한
번 정도만 하라고 말하였다. 그러면서 그 이유로서 하늘이 너무 시끄러우면 어른들이 일하기에 곤란하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히는 루시아. 그 후, 연두색을 띠는 짧은 양 갈래 머리카락을 하고 하얀
원피스 차림을 갖춘 소녀가 물건은 어디서 구할 수 있느냐고 묻자 그 물음에 곧바로 학교 근처의 상가에 있는 것을 잔뜩 사와서 가져왔다고 말하고서 특별한 물건은 아니고,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것임을
밝혔다.
그 무렵, 이 무리를 향해 에리사 등이 다가갔다. 그 후, 에리사가 루시아를 향해 다가가며 어떻게 된 일이냐고 그에게 묻자, 밝은 목소리로 답하는 루시아.
"심심해서 불꽃놀이라도 할까, 했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아이들이 다가와서 구경을 하려 하더라고. 그러다가 같이 하는 이들도 생기고 그래."
이에 다들 재미있게 노는 것 같다고 말하고서 자신도 하나 쏘아보면 안 되겠느냐고 묻는 에리사. 이에 루시아는 그렇게 하라고 말하고서 연발로 터지는 도구를 그에게 건네었다. 그 후, 그 도구를
바닥에 내려놓고 라이터로 불을 켠 이후, 심지에 스파크가 일어나다가 마침내 폭발하는 도구들이 위로 솟아오르며 폭발, 초록색과 푸른색 불꽃을 일으켰다. 그 광경을 에리사는 가만히 바라보기만 할 뿐,
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그 후, 오른편에 서 있는 몇몇 소녀들의 목소리가 에리사의 귓가에 들려오자, 그 방향으로 돌아서고서 소녀들이 모래성을 짓고 있다가 어려움을 겪는 광경을 보게 되었다. 이에 모래성 앞에 앉은
후, 그는 조용히 모래성을 짓는 일을 도와주었다. 그러면서 모래로 4 개 층으로 이루어진 원추형 탑을 만들어 아이들을 감탄하게 하기도 하였다.
이어서 루시아가 소년들을 데리고 밝은 목소리로 재미있다고 생각될만한 이야기를 하는 동안 에리사는 근처의 풀밭에서 마련한 연보라색, 담록색 등을 띠는 꽃이 피어난 풀로 머리띠나 화환을
만들어 소녀들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이들 중 담록색 꽃을 엮어 만든 머리띠를 초록색 셔츠와 하얀 반바지 차림을 한 소녀와 하얀 원피스 차림을 한 갈색 단발머리 소녀의 머리 위에 올렸다. 그 때, 소녀들이
머리에 고리가 올려진 소녀들의 모습을 한 번씩 보고 감탄하며 예쁘다고 말하였다. 그러자 에리사가 이들에게 말하였다.
"고마워, 연두색 옷을 입은 이 아이가 머리띠에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그 이후, 화환은 루시아에게 다가갔던 소녀에게 걸어주었다. 그러면서 밝은 목소리로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조금 이상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잘 만들어주어서 고맙다고 밝은 목쇼리로
말하였다. 이에 안도를 하는 표정을 짓는 에리사.
그리고서 그는 이전에 만들었던 작은 담청색 꽃으로 만든 꽃 반지들로 소녀들을 꾸며주기도 하였다. 그 중 갈색의 단발머리를 한 하얀 원피스 차림의 소녀는 에리사가 자신이 만든 토끼풀 반지를
양손의 넷째 손가락에 하나씩 끼워주자 "고마워요!" 라는 말을 건네기도 하였다. 이에 온화한 목소리로 화답하는 에리사.
"나는 그렇게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고마워하고 있는데."
그 무렵, 저스틴은 그 광경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사진을 찍었다. 그 후, 에리사에게 나란히 서 보라고 말한 후에 두 소녀가 나란히 서자, 다시 사진을 찍었다. 그 이후, 에리사가 사진을 찍은 저스틴에게
기념 사진이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을 하고서 두 손으로 사진기를 든 채, 미소를 띠며 말하였다.
"모처럼 마련한 즐거운 시간인데, 그 시간을 기억하기 위한 사진이 필요하지 않겠니."
그러다가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하얀 옷을 입은 소녀가 반지를 끼우는 모습을 보니 신부 같기도 해 보인다고 말하고서 특히 꽃으로 만들어진 고리가 그런 느낌을 더해준다는 말을 하였다.
"면사포를 장식하는 하얀 꽃으로 이루어진 고리가 떠올라서 그러는 거야?"
그 말을 듣자마자 에리사가 저스틴에게 그렇게 물음을 건네자, "응." 이라고 답을 하는 저스틴. 그러는 동안 루시아는 셀리나와 함께 그 광경을 가만히 지켜보다가 두 손을 허리에 올리며 여자아이들을
꾸미는 꽃 장식들을 바라보면서 밝은 목소리로 말하였다.
"에리사가 저런 일을 한 두 번 한 것은 아닌 것 같지만. 일전에 아미라는 여자아이와 함께 살고 있을 때에는 봄마다 저렇게 치장을 시켜주고는 하였다던데."
그 이후, 저스틴은 여자아이들을 에리사가 모으도록 하고서 여자아이들이 모이자 사진을 찍었고, 이어서 남자아이들을 루시아가 모이도록 한 다음에 루시아의 사진을 남자아이들과 함께 찍기도
하였다. 그 이후, 아이들의 사진과 에리사, 루시아, 셀리나의 사진도 찍은 후, 마지막으로 모든 이들이 함께 모인 기념 사진을 찍는 것으로 사진 촬영을 마쳤다. 그렇게 모은 사진이 20 장 정도.
사진 촬영까지 마치고서 아이들은 집으로 돌아가기 시작하였다. 그러는 동안 에리사와 루시아가 이들에게 한 번씩 인사를 하였다. 에리사는 자리에 앉은 다음에 이들을 한 명씩 불러 자신의 앞에
서도록 한 후에 한 마디씩 격려의 말을 전해주기도 하였다. 그렇게 아이들이 떠나가자, 저스틴이 다른 일행을 불러모으며 등대로 돌아가자고 말하였고, 이후 일행은 다시 등대로 돌아갈 준비를 하였다.
그 때, 등대 동쪽 방향의 한 곳에서 여자아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꽤 즐겁게 지내시는 듯 하네요, 모두."
그 후, 에리사는 그 방향으로 시선을 향하고서 바위 언덕 위에 이전에 모습을 드러낸 슈피겔과 슈텔레가 그 곳에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러면서 슈피겔에게 다시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어떻게 왔느냐고 물었다. 이에 차분한 목소리로 답하는 슈피겔.
"어떻게 지내시고 계신지는 한 번 정도는 보아야 하잖아?"
그 때, 루시아가 슈피겔에게 끼어 들고 싶은 마음은 없었느냐고 묻자, 없었다고 바로 답하는 슈피겔. 그리고 슈텔레에게 그런 마음을 보이지 않았음을 확인시키려 하였다. 이에 슈텔레는 그렇다고
바로 답을 해 주었다. 그 때, 셀리나가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말하였다.
"끼어들고 싶었던 거네."
"아니라니까, 그러하시네요, 당신은!" 이에 화를 내며 셀리나에게 답하는 슈피겔. 그리고 잘 지켜봤다고 말하고서 적으로 맞서면서 기분이 상할 것 같아서 끼어들지 않았음을 밝히고서 다음에 만날
때에는 죽음도 각오를 해야할 것이라고 말하고서 슈텔레를 데리고 자신의 곁을 떠나갔다. 그 때, 루시아가 그들에 대해 말하였다.
"끼어들고 싶었던 거네."
그 이후, 저스틴이 온화한 목소리로 상황도 종료되었으니, 이제 돌아가자는 말을 건네면서 먼저 등대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하였다.
등대에 돌아갈 무렵, 이미 클레어가 잠자리를 마련해 놓고 있었다. 침구는 등대의 관측소에 놓여져 있었는데, 그것에 대해 바로 일어나 만약의 사태 등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장치라고 설명을
하는 클레어. 그러면서 관측소에 식량 등이 충분히 저장되어 있다면 적절한 기간 동안 머무를 수도 있다는 언급도 하였다. 그 이후, 클레어를 제외한 일행은 각자 잠옷으로 갈아입고 잠자리를 정해 잠을
청하기 시작하였다.
그 이후, 일행의 대다수가 잠들었을 무렵, 왼편의 잠자리에 누운 저스틴에게 가장 왼편에 누워있던 에리사가 돌아누운 다음에 그에게 사진기를 잠깐 빌려줄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그 물음에 "응."
이라고 답을 하고서 자신의 사진기를 오른손으로 건네는 저스틴. 그리고 망가뜨리지 말 것을 당부하였다. 이에 걱정하지 말라고 답하는 에리사. 그리고서 사진기의 화상 표시 장치를 통해 그가 찍은 사진들을
하나씩 바라보기 시작하였다.
그러다가 자신의 아이들과 함께 한 사진을 바라보는 에리사. 두 손을 양 옆으로 내린 채, 마치 아이들의 어머니라도 된 듯 상냥한 표정을 지으며 아이들을 감싸고 있었으며, 남자아이들과 함께 한
사진 역시 작은 아이를 두 손으로 들어올린 채, 온화하게 미소를 짓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이후, 루시아가 찍은 사진도 바라보기 시작하는 에리사. 두 손을 허리에 올리고 남자아이들 앞에서 당당하게
포즈를 취하는 사진과 여자아이들 앞에서 다소곳이 앉은 채 미소를 짓는 모습, 그리고 혼자서 왼쪽 다리를 들어올린 채, 두 팔을 양 옆으로 벌리는 포즈를 취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 등을 바라보았다.
그런 사진들을 바라보며 조용히 미소를 짓는 에리사. 그 때, 저스틴이 무슨 사진을 보고 있느냐고 묻자, 답으로써 차분한 목소리로 아이들과 함께 찍었던 사진을 바라보고 있다고 말한 후에 루시아가
활발한 포즈를 자주 취해서 보기가 좋다고 말하였다.
"에리사도 좋은 포즈를 많이 취했었어. 클레어가 좋은 어머니 상을 보는 것 같다고 말했을 정도이니."
"그래?" 이에 놀라면서 에리사가 묻자, 그렇다고 답을 하는 저스틴. 그리고서 아이들과 함께 지낼 때에는 그야말로 천사같은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이는 것 같다고 말하면서 아이들과 계속 함께
지낼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말을 건네기도 하였다. 그리고 아이들이 아니더라도,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면, 그런 모습을 보이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아 보였다고 말하기도 하였다. 그리고서
예나를 다시 만난다면, 그런 에리사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음도 기대할 수 있을 지에 대해 물었다.
"잘 모르겠지만, 가능할 거야. 항상 그 사람과 함께 있을 수 있다면."
그리고서 사진기의 작동을 멈추고 사진기를 저스틴에게 돌려주었다. 그 이후, 조용히 잠을 청하는 에리사. 그러는 동안 등대 바깥을 주시하는 클레어에게 셀리나가 물었다.
"오늘은 등대지기 역할을 네가 하는 거야?"
"응, 오늘 하루 정도는 다른 걱정할 일 없이 편히 쉬도록 해."
그 때, 루시아가 잠깐 눈을 뜨더니 출발은 언제 하느냐고 물었다. 그 물음에 다음날 아침에 바로 할 것이라고 말하고서 시링크스는 조용하고, 에리스는 상황이 이상하다는 정보가 있어서 동시
출격 여부를 조금 더 상황을 본 이후에 결정을 내리겠음을 밝혔다. 그리고 먼저 잠 깨어서 야식을 먹는 일은 자제해 달라고 말하였다.
### 미상 구역 ###
금색을 띠는 궁전의 내부와도 같은 곳. 그 곳에 이른 아잘레아 자매가 은색의 긴 머리카락을 가진 이로서, 검은 슈츠를 입은 소녀에게 다가가서 요청을 하였다.
"다음 니플레아 전역에 참가를 하고 싶습니다!"
우선 슈피겔이 요청을 하고 이어서 슈텔레도 비슷한 말을 하며 요청을 하였다. 이에 소녀는 그렇게 말하지 않더라도 니플레아 전역에 가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서 그에 덧붙이는 말을 건네었다.
"그 전역은 '방패를 부수는 자' 라는 의미를 가지는 이름을 가진 자에게 어울리는 곳이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