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후, 플레게손과 헤메라로 이루어진 전투기 편대가 앞장서서 함선들과 맞서기 시작, 그 때에 갑자기 이들의 앞으로 10 여 대의 공격형 전투정들이 모습을 드러내어 플레게손과 헤메라 편대를 어지럽히기 시작, 그리고 그 중 일부 편대는 앞장서는 아르카스 급 구축함을 향해 돌격해 가기도 하였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신중함을 기하라고 지시를 내리는 함장.
  "마리오 1 에서 마리오 2, 3 을 향해 전한다! 회피 운동을 개시하면서 함포로 반격을 행하라, 그리고 소속된 전기는 당황하지 말고 신중히 기체를 움직여 각개 격파를 행하도록! 적은 전방에서의 공격만 가능하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루시아는 전투정들 중 지휘관용 푸른 전투정을 보면서 "그 녀석인가?" 라고 말한 후에 우선 그 전투정과 그것을 따르는 무리를 뒤쫓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구축함에 타격을 가하고 있는 전투정들을 추격해 그것들 중 함선 우측에서 공격을 행하는 3 척의 전투정들을 추격해 이들을 발견하자마자 선더 슈라우더를 발동, 플라즈마 빔으로 그것들을 일제히 격침시키고서 다시 선더 크로의 에너지를 충전하며 함선 좌측에서 갑판 주변을 오가며 타격을 가하는 푸른 전투정으로 다가간 후에 그 전투정의 좌측 표면을 선더 크로로 긁어 파손시켰다.
  "어느새 또 추격을 해 오다니!"
  그 공세에 나타샤라는 이름을 가진 여인이 분기를 드러내며 외쳤고, 이어서 푸른 전투정이 공격을 중단하고 에리니에스의 바로 앞에 이르러 공격을 개시, 처음에는 미사일들을 발사하였다. 이에 헌터로 미사일들을 제거한 이후 크로스를 발동, 푸른 플라즈마로 이루어진 십자형 칼날들이 전투정의 전면에 타격을 가하도록 하였다. 처음의 몇 번 타격을 받은 후에 그것들을 피해내려 하는 전투정. 그 이후, 루시아는 헌터로 전투정이 움직이는 곳마다 푸른 구체들이 나아가도록 하여 전투정에 계속 타격을 가하면서 전투정에 대한 접근을 시도하면서 말하였다.
  "함선에서 얌전히 떠나라, 떠나지 않는다면 내가 떠나도록 하겠다!"
  목소리를 굵게 하며 여성에게 선포를 하는 루시아. 이에 분기를 드러내는 목소리로 조롱하고 있느냐고 나타샤가 답을 하면서 미사일 발사를 행하는 사이, 루시아는 에리니에스가 다시 선더 크로 에너지의 충전을 행하도록 한 이후에 미사일들을 고속으로 회전하는 선더 크로로 제거하면서 함선의 가운데 면을 선더 크로로 수차례 타격을 가하기 시작하였다. 이에 여성은 전투정을 다른 방향으로 움직여 함선에서부터 멀어지도록 하면서 에리니에스가 그 공격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하였으나, 그 때마다 루시아 역시 에리니에스를 전투정이 움직이는 방향에 맞추어 움직이면서 선더 크로로 계속 공격을 가하여, 결국 중앙 부분에 계속 타격을 받게 되었다.
  그러다가 마침내 전투정의 중앙 부분에서 한 차례 폭발이 일어나고, 그로 인해 전투정이 움직이지 못하게 되자, 나타샤는 "크윽!" 이라고 한 번 소리를 내었다. 그 이후, 루시아는 선더 크로의 에너지를 해방, 에리니에스에서부터 플라즈마 빔이 방출되고, 그와 함께 4 개의 번개 줄기들이 일제히 전투정을 관통하도록 하였다. 그와 함께 전투정의 중심이 수차례 관통된 끝에 폭발을 일으키며 파괴되었다. 탑승하고 있던 나타샤는 탈출 포트를 이용해 탈출, 바다로 떨어지면서 목숨을 건졌다.
  그렇게 나타샤의 전투정이 격침되자 루시아는 에리니에스가 플레게손/헤메라 혼성 편대와 전투정이 대치하는 곳으로 나아가도록 하면서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다.
  "고집이 센 점만 제외하면 나쁜 언니는 아닌데 말야...... 무사하겠지, 무슨 일이 생기면 즉각 탈출할 수 있는 요령을 가지고 있음을 알고 있으니까, 나도 그렇게 타격을 가한 것이고."

  그러는 동안 에리사는 리젤의 하얀 기동 병기가 발사하는 총포의 포탄들을 피해내면서 세이버로 기동 병기의 오른팔에 타격을 가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잠시 대치 상황에 돌입하였을 때, 그는 리젤이 차가운 목소리로 자신에게 물음을 건네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렇게 고귀한 이가 그런 삶을 택하면서 수치감을 느끼신 적이란 없었던 건가?"
  이에 에리사는 언제부터 자신이 고귀한 존재였느냐고 묻고서 자신은 인간으로서의 삶을 살아갈 뿐이라고 말하고서, 그에 이어지는 말을 그에게 건네었다.
  "이제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아, 그 긍지나 그 사람들의 시선보다도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기에. 그것을 알게 된 이상, 지금의 나는 그 당시의 나와는 분명히 달라."
  그러자 기동 병기의 등 뒤에서부터 칼날들이 방출되어 코사이토스를 향해 집중적으로 날아가고, 코사이토스가 회피 기동으로 그 공격들을 피해내며 세이버로 반격을 가하는 동안 물음이 이어졌다.
  "긍지를 지키지 못하는 자들은 자신도 올바른 삶을 살 수 없으며, 세상으로부터 미움을 받게 된다. 그런데 그대는 노른(Norn) 일가의 한 사람으로서, 그 긍지를 버리고, 추악한 삶에 뛰어들며 세상의 비웃음을 사려하는 것인가? 제국의 모든 이들이 그대를 지켜보고 있다. 그들을 무슨 낯으로 보려 하는가?"
  이에 에리사는 침묵으로 일관하였다. 그러자 리젤이 그렇다면, 무엇이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그저 금전과 쾌락과 같은 인간이 최상으로 여기는 천박한 것들을 추구하게 되었느냐고 묻자, 차분한 목소리로 그렇지 않다고 답을 하고서 그에게 말하였다.
  "인간들은 그것 외에 소중히 여길 수 있는 것이 있다. 그러한 점에서 동물과는 분명히 달라. 그런 자들도 있어서 역사에 상처를 안기고는 하지만, 그들이 전부는 아니지. 노른 일가도 그 사실을 알고 나를 그 곳을 떠나 인간들이 살아가는 곳으로 나아가도록 하였을 거야."
  그 이후, 더 이상 이야기 할 바는 없다는 에리사의 말과 함께 발사되는 한 줄기의 플라즈마 광선, 그 광선을 리젤은 기동 병기를 움직여 재빨리 피해냈으나, 잠시 후, 그 오른쪽 어깨를 향해 발사되는 20 여 개의 푸른 칼날을 피해내지는 못하였다. 그 칼날들은 일제히 어깨 부분을 관통하면서 충격을 가하였고, 그 충격을 견디지 못하면서 어깨 부분의 관절에 폭발이 일어나 그 부분의 작동이 이상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현상이 나타난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무렵, 기동 병기는 왼손에서부터 기관총을 꺼내, 그 기관총으로 사격을 가해, 광탄들이 고속으로 방출되도록 하였으나, 에리사가 기동 병기의 근처에 이르면서 그 공격을 바로 피해낸 후에 곧바로 세이버로 왼쪽 다리의 관절을 끊으려 하면서 아무런 효용이 없게 되었다.
  그러는 동안 기동 병기는 권총의 발사 모드를 변경한 후에 에리사의 코사이토스 근처로 총구를 옮겨 노란 광선을 발사하였으나, 이미 에리사의 기체는 그 왼편으로 움직인 후였다. 그 이후, 에리사는 버스트 웨이로 기체의 두 무릎 관절을 동시에 공격하려 하였고, 그 충격을 견디지 못한 채, 기동 병기의 두 무릎 관절에서도 한 차례씩 폭발이 일어났다. 그 이후, 기동 병기의 왼손에 쥐어진 권총이 화염탄을 수차례 발사하면서 코사이토스에 위협을 가하려 하였으나, 그 때마다 코사이토스는 그 공격을 계속 피해내었다.
  그러면서 기체의 등 뒤로 나아간 후, 에리사는 오버 웨폰을 발동, 등 뒤의 추진 부분을 뒤쪽으로 나아가는 8 줄기의 푸른 광선이 궤뚫도록 하였고, 그것이 효과가 있어 결국 그 병기의 추진 부분에서 수차례 폭발이 일어나며 기동 병기는 불꽃에 휩싸인 채 추락하기 시작하였다. 그 이후, 오버 웨폰의 발동을 중지시킨 에리사는 코사이토스를 아래쪽으로 이끌고 타오르는 등 부분을 푸른 플라즈마 빔으로 공격하며 외쳤다.
  "놓칠까 보냐, 이대로 보내주지는 않는다!"
  그리고 그 광선이 불타오르는 등의 추진 부분을 넘어 등갑을 관통하도록 하였다. 그리하여 한 차례의 폭음과 함께 격렬한 폭풍과 불꽃이 발생하며 충격이 가해지고, 그와 동시에 기체는 몸을 뒤집기를 반복하며 추락해 갔다. 그 이후, 함선의 중심부로 돌아가는 코사이토스를 향해 리젤이 한 마디 말을 남겼다.
  "패배자로서 나는 이렇게 물러간다. 하지만 명심하셔야 할 것이 있다, 제국의 모든 이들은 그대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음을...... 그것은 제국의 모든 군사들이 당신을 노릴 것임을 의미함을 알린다, 그 의미를 기억하고 앞으로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는지에 대해 숙고를 해 주었으면 한다."
  그 이후, 에리사는 그 말을 진지하게 듣지 않는 모습을 보이더니, 곧바로 함선의 중심부에 대한 타격을 가하기 시작, 함선에 구멍을 뚫고, 이어서 그 구멍으로 오버 웨폰을 발사, 푸른 플라즈마 빔이 그 구멍 안으로 들어가도록 하였다. 잠시 후, 함선에서부터 한 차례 큰 폭발이 일어난 후, 이어서 큰 폭음과 폭풍 그리고 불꽃이 방출되면서 함선이 둘로 갈라지더니 갈라진 두 함선이 아래로 추락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는 동안 전투기 편대는 루시아가 움직이는 에리니에스의 도움을 받기도 하면서 적의 전투정들을 하나씩 격파해 괴멸시키고서 곧바로 기함인 비다르 급 전함을 향해 나아가려 하였다. 우선 플레게손 전대가 함선의 우익으로, 그리고 헤메라 전대가 좌익으로 나아가면서 함선의 측면 부분에 타격을 가하려 하였고, 그러는 동안 루시아는 중앙의 함선, 그 함교 부분의 함포들을 공격해 제거하려 하였다.
  우선 루시아가 갑판을 부수어 공격 요인들을 제거하고서, 함교의 포신들을 헌터를 이용해 포격을 피하면서 하나씩 파괴, 그로 인해 함교의 모든 포대들이 파손되어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하였다. 그 이후, 좌익과 우익에도 구멍이 나 불길이 치솟자 루시아가 구멍이 뚫린 곳으로 선더 슈라우더의 발사를 행하면서 다른 이들에게 외쳤다.
  "블루 4 에서 전달, 우익에 위치한 모든 전투기들은 함선에서의 이탈을 부탁합니다! 플라즈마 에너지 빔에 휩쓸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신속히 이탈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 이후, 우익에 위치한 전투기들이 물러나자 '선더 슈라우더, 발사!' 라고 외치면서 선더 슈라우더를 발동, 푸른 플라즈마 빔과 4 줄기의 번개 줄기들이 일제히 구멍을 통해 함선의 중심부로 파고들도록 하였다. 그러는 동안 함선 주변으로 소형 인형 기동 병기들이 몰려왔으나, 에리사가 그 광경을 보면서 버스트 웨이로 공격을 가하여 이들에게 타격을 가하면서 함선으로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었기에 결국 이들의 함선 접근은 실패로 끝났다. 그리고 잠시 후, 에리사는 루시아의 에리니에스가 방출한 선더 슈라우더에 의해 곳곳에서 격렬한 불길이 치솟으며 충격파가 발생, 그 충격파에 의해 함선이 갈라지면서 폭발하는 광경을 보고서, 이어서 불길에 휩싸인 함수와 함미가 추락하는 광경이 나타나는 동안 상황에 대한 혼잣말을 하였다.
  "이 정도까지 공격을 가했다면, 여기 있는 함대의 지휘함일 상위 전함도 작전상 물러나는 수를 활용할 것이다. 물러난 후에 후속 부대의 도움을 받겠지. 본래는 그러할 그를 먼저 추격해야 하겠지만, 현재의 목표는 레다 시스템의 정지다. 그렇게 하기에는 곤란해, 그렇다면 그저 적들이 나타날 때마다 부수어 주는 수밖에 다른 도리는 없을 것 같네, 별로 현명하지는 못해 보이기는 하지만."

  그러는 동안 에리사의 예상대로, 발데르 급의 은색 모함은 뒤로 물러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는 동안 은색 모함의 바로 위에 자신의 비행기를 변형, 팔과 다리를 부착하고 날카로운 형상의 머리를 붙인 형태를 드러내는 인형 기동 병기에 탑승한 아리아니스가 함선에 탑승한 이에게 물었다.
  "이 함선의 병기와 저의 기량으로는 이들을 어떻게든 상대할 수 있습니다. 어찌하여 물러나시는 것인지요."
  이에 함선에 탑승한 여성의 목소리가 그 물음에 답을 하였다.
  "브린힐드(Brynhild) 님의 명령이 있었다. 후속 함대와 합류, 이어서 헬라(Hela) 그리고 니드호그(Nidhog) 의 점거 및 공략을 행하도록 할 것. 그리고 그 두 행성의 점거를 행한 후에 '노이 마나하임(Neu Manaheim)' 의 군단들을 분산시켜 그들의 전투력을 격하하도록 하는 것이 그 분의 의사이다."
  그리고서 '그들' 의 추격이 만만치 않겠지만, 레다 시스템의 파괴를 행하는 단계에 돌입해야 하기 때문에 자신의 추격을 행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서 그들이 레다 시스템에 이르는 동안 후속 함대와의 합류는 바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임을 밝혔다. 그 이후, 그들이 접근할 때에는 안심한 '노이 마나하임' 의 군단이 떠나간 이후일 것이므로 극소수의 전력으로 함대에 둘러싸이는 광경을 보게 될 따름일 것이라고 말하였다.

  그 무렵, 에리사는 물러나는 모함의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다가, 저스틴에게 그 상황을 알렸다. 이어서 저스틴이 혼성 전투기 전대와 함선들을 향해 통신을 보내 에리스에서 떠나기 시작하는 자들에게 당부하였다.
  "블루 1 에서 라이트 성계의 군단에 전합니다, 현 상황은 종료되었으나, 전체 상황이 종료된 것이 아니므로, 귀환을 행하지 않도록 해 주십시오."
  이에 암피트리온 급 함선에 탑승한 함장이 그 이유를 묻자, 그들은 퇴각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세이렌과 하이데스를 공략할 후속 함대와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 다음에 우선은 철퇴한 후에 세이렌 근방에서 대기하고 있으면서 그들을 정면에서 칠 준비를 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일단은 물러나야 그들이 방심을 하기 때문입니다. 강력한 전력을 가진 전투단이라 하더라도, 방심한 후, 당황한 상황에 이르면 본래의 전력을 발휘하기란 어려울 것입니다."
  이에 함장은 그들의 의도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알기 어려우나, 만약의 사태에 대비, 함선을 에리스 궤도 내에 위치시키도록 하겠음을 밝히고서 에리스 상공에서 우주로 날아가 일행의 곁에서 사라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 때, 루시아가 에리사의 전투기, 그 왼편에 에리니에스가 이르도록 할 때에 그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던 에리사가 차분해진 목소리로 혼잣말을 하였다.
  "괜찮을까, 그들이 우리를 믿어주어야 할 텐데."
  이어서 루시아에게 레다 시스템이 위치한 곳으로 나아가자는 말을 건네고서 자신도 곧 바다의 중심에 이를 것임을 밝혔다. 그 이후, 그는 그들을 공격하는 일은 이후에 해도 상관없지 않겠느냐고 말하고서 자신이 먼저 그 바다의 상공에서부터 기체를 내려 해수면 근처에 이를 수 있도록 하였다. 그 이후, 루시아 역시 자신의 에리니에스가 결국에는 바다 안으로 들어가도록 하면서 말하였다.
  "바다에 있는 동안 사태가 급변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는데."
  그 이후, 저스틴은 에리사에게 잘 하고 있다는 말을 건네었다. 그러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그들은 저녁 즈음에 합류를 마친 후에 세이렌을 향할 것이라고 말하고서 그들이 합류할 때까지는 레다 시스템을 발견 후, 파괴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임을 밝히고서 아직은 아침이므로 시간은 많으니 안심해도 된다는 말을 하였다. 그 이후, 미소를 띠며 여유롭게 대화를 하면서 작전 수행을 하는 일도 가능하다는 말을 건네면서 그에 이어지는 언급을 하였다.,
  "해수면 및 해저에도 함대가 있고 병력이 머무르고 있지만, 큰 병력이 머무르고 있지는 않아. 적어도 이전의 상공 전투보다는 격렬함이 덜한 전투를 체험하겠지. 하지만, 그 상황 속에 있더라도 레다 시스템을 찾아야 하는지라 마음을 놓고 있어서는 곤란할 거야, 레다 시스템이 해저에 있다니, 발견을 행하면 즉각 공격해 파괴하도록, 알겠지?"
  언급을 마치면서 물음을 건네는 저스틴. 이에 이미 물 속으로 진입한 에리사부터 알았다고 답을 하였다. 그 이후, 에리사의 코사이토스가 앞장서서 수중의 빙설 지대를 나아가기 시작하였다.

STAGE 4B.
### 히라스 중앙부 해수면 / 수중 지대 ###
  에리스 최대의 해양, 히라스 해의 해수면 및 수중 지대. 새하얀 얼음들이 곳곳에 떠 있으면서 아름다운 광경을 만들어내는 구역으로서 에리스의 미경 중 하나로 항상 선택되는 곳이었다.
  그 수중 지대에 이른 이후에도 두 전투기들은 화살촉 모양과 비슷한 모양새를 이루는 어두운 색의 생물 병기와 앞 부분과 뒷 부분이 원추상을 이루고 중앙이 육각 기둥형을 이루는 잠수함들, 그리고 소라게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는 은색 고둥과 그 안에 들어있는 회색 본체로 이루어진 기계 병기, 날개에 하나씩 미사일을 지고 있는 푸른색 소형 전투기와 어뢰처럼 고속으로 전진하는 백회색 전투기들이 출몰하고 있는 광경이 나타나고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상공보다는 평온한 편이었다. 그래서인지 전투를 수행하는 역할을 행하는 에리사와 루시아의 감정 상태도 이전에 비해 편안해진 편이었다.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세 생물 병기들을 코사이토스가 세이버로 하나씩 멸하는 동안 코사이토스를 다루는 에리사가 수중 지대에 이르렀음을 알리고서 이대로 계속 앞으로 나아가 레다 시스템이 위치한 곳에 이르겠음을 밝혔다. 이에 알았다고 답을 하는 저스틴. 그리고 에리니에스가 소라게 모양의 병기를 크로스로 공격하여 본체가 폭발하여 사라진 후에 껍질까지 파쇄되어 바다 속으로 가라앉는 모습을 보면서 말하였다.
  "에리스에 이르면 어디로 갈 것인지를 정해보려 했는데, 당장에는 무리이려나."
  "꽤 여유 있구나, 루시아." 그 말을 듣고서 수중의 유빙과 빙산 아래쪽 근방에 머무르는 미사일을 발사하는 전투기들을 제거하는 에리사가 차분한 목소리를 내면서 그의 태도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다. 이에 루시아는 그러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말하고서, 그에 이어 이전까지 숱한 함선들 및 기동 병기들을 공격하며 앞으로 나아가야만 했지만, 이제는 그러할 일은 없지 않느냐고 말하였다.
  그 이후, 루시아가 수중에 가라앉은 시설의 유적에 이르고, 그 유적에 서식하는 모습을 보이는 생물 병기와 그 뒤를 따르는 백회색 전투기들을 공격해 파괴하면서 하나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였다.
  "몇 년 전에 어느 성계의 두 나라가 전쟁을 행했었대. 처음에는 국경 지대의 산악 마을에서 시작되어 전역으로 퍼져 결국 두 나라의 모든 것이 파멸되는 지경에 이르렀었지."
  "그 이야기를 통해 전하고 싶은 바가 무엇이지?"
  그러는 동안 에리사는 코사이토스를 이끌고 유적 바로 위에 위치한 소라게 모양의 병기를 웨이브를 발동, 초승달 모양의 푸른 빛을 고속으로 방출하여 파괴한 이후, 그 뒤를 따라 나타나는 3 척의 잠수함들을 하나씩 중심부를 세이버로 공격해 파괴, 그로 인해 좌우 두 부분이 자신의 앞에서 충격을 받아 꺾여 격침되도록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수면 위의 빙산들 사이에 정지하고 있는 소형 구축함들을 아래쪽의 중심부에 버스트 웨이로 타격을 가해, 함선이 폭발 후 둘로 갈라지고서 침몰하도록 하면서 유적 안으로 들어가 유적 안의 잠수함들을 격침시키는 루시아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려 하였다.
  "결국 산악 지대에 위치한 나라는 어떻게든 전쟁을 막아보기 위해 안간힘을 기울이려 하였지, 그러면서 그들이 원하는 바는 무엇이든지 들어주려 하였던 것 같아. 하지만 평야 지대의 나라는 공주를 국왕의 측실로 보내지 않으면 어떠한 소원도 이룰 수 없다면서 협상을 결렬시켰지."
  그리고서 내심으로는 평화를 원하는 듯한 모습이었을 텐데,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는 그 나라의 사람들 중에는 누구도 알지 못한다고 말하고서 그 이후, 산악 지대의 나라는 수도의 한 마을에 사는 아름다운 소녀를 평야 지대의 왕에게 보냈고, 평야 지대의 왕은 그 소녀를 첩으로 삼았지만, 산악 지대 사람들의 평화는 오지 않았음을 밝혔다.
  "결국, 공주를 아내로 삼기 위해 그런 전쟁을 일으켰단 말인가. 어리석은 자들......."
  이에 에리사는 분기를 드러내는 목소리를 내어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고서 평화를 원한다는 자들이 어떻게 그러한 일을 할 수 있느냐고 묻자, 루시아는 그 배후가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서 그것에 관한 이야기를 하였다.
  "그 당시 평야 지대 국가의 총리였던 자가 있어. 그 자가 모종의 이유로 아르겐티로스와 연락을 취하고, 그의 뜻을 따르고 있었던 모양이야. 그 당시에도 은하 행성 연합 중앙 의회가 개최되고, 그 성계의 전쟁을 막기 위한 여러 인사의 노력이 나타났었지만, 그로 인해 전쟁 개입은 이루어질 수 없었지. 그 때에도 그가 반대를 취하고 있었기 때문이야. 만장일치제인 상임 위원 결의가 그로 인해 이루어질 수 없었던 거야."
  그리고서 공주가 없으면 협상이 없다는 주장을 펼친 이도 그 아르겐티로스의 청탁을 받은 재상임을 알리고서 유적을 벗어나 자신의 앞에 집결한 물고기 모양의 생물 병기와 잠수함들을 파괴하거나 격침해 나아가면서 그 이야기에 이어지는 이야기를 하였다.
  "전쟁이 끝난 후에 몇 가지 진실을 알게 되었지. 두 나라 간의 전쟁이 지속되면서 나름 전쟁의 실력자라 칭할 수 있는 이들이 양측에 나타났었고, 그와 함께 발키르야(Valkyrja) 라 칭해지는 존재가 이들을 파괴한 이후에 혼들을 가져갔음을. 결국 그 전쟁은 아인헤야르 프로젝트에 의한 일이었던 거야, 아르겐티로스와 평야 지대 국가의 재상은 그 앞잡이 역할을 한 것이고."
  그리고서 루시아는 심각해진 목소리로 말하였다.
  "이번에도 아르겐티로스는 그런 '앞잡이' 역할을 행할 가능성이 높아, 반드시 그 증거를 찾아내어 사람들에게 보여 그의 실상을 알려야 해. 그로 인한 피해자가 더 이상 없도록 말야."
  "그 역할은 네가 해야하는 것 아닌가."
  그 말에 에리사가 조금 차가워진 목소리로 말을 건넨 후에 기록을 발견하면 그 때 알리도록 하겠음을 밝혔다. 이에 알았다고 답하는 루시아. 그리고서 그는 아르겐티로스는 진공관 기판을 이용해 정보를 전하려 하는 경향이 있음을 그에게 밝히고서 물품을 발견할 때 그 사실이 상당한 도움이 될 것임을 알리기도 하였다.
  "그러한가." 그 말에 에리사가 차분히 목소리를 내자, 그렇다고 답하는 루시아. 그리고서 정보를 은닉하기 위함일 것이라고 답하고서 보통 사람들은 진공간 신호의 의미를 모를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언급을 하였다. 그리고서 그 의미를 아는 사람이라면 금방 해석이 가능하다고 말하고서 진공관 신호가 깜박거리면서 밝히는 2 진 부호들을 조합하다보면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언급을 하였다.

  그 이후, 에리사는 수중에서 루시아의 에리니에스가 8 개의 창의 날처럼 생긴 비트에 둘러싸인 채, 활동하며 유리 구 안에 기계 장치가 포함된 형태를 이루는 거대 병기와 대치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하고서 그 비트들에서부터 발사되는 광선을 피해 웨이브로 비트들부터 파괴시키려 하는 루시아의 모습을 잠시 본 후, 잠시 미소를 띠며 그에 대하여 잘 해낼 수 있으리라는 혼잣말을 하였다.
  그러는 동안 그의 앞으로 3 척의 잠수함이 모습을 드러내었다. 그리고 이들이 어뢰와 푸른 플라즈마 빔에 의한 공격을 가하자, 이전에 그러하였듯이 그 공격을 피해내고서 버스트 웨이로 하단 중심부의 갑판을 파괴하여 이들을 격침시키면서 앞길을 열어갔다.
  그러다가 그의 바로 앞으로 거대한 물고기의 형상을 모사한 기계 병기가 모습을 드러내고, 이어서 그 병기의 입처럼 생긴 함수에서부터 하얀 빛이 방출되자 그 빛을 피해낸 후에 곧바로 함수 부분을 지나 상단 갑판에 이르고, 그와 동시에 전방으로 나아가는 어뢰들이 코사이토스를 위협하자, 그것들을 헌터로 격추하거나 피해내면서 건너편 앞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 곳의 해저에 위치한 플라즈마 빔 발사 장치를 발견한 후에 함선을 지나 그 빔 발사 장치를 향해 나아가려 하였다.


다음 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