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플라즈마와 빔이 오가고 이 공격을 피하기 위한 기동이 반복되면서 대치는 길게 이루어졌다. 그러면서도 2 대를 1 대로 상대하는 동안, 에리사는 이들에게 결코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오히려 자신보다 더 큰 나흐트라베에 탑승한 그들의 공격에서 계속 빈틈을 찾아 이동하면서 역공을 가해 그들에게 지속적으로 피해를 가하고 있었고, 상대가 빈틈을 보였다고 판단할 때에만 공세에 나섰던 무닌과 달리 어느 상황에서나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던 후긴의 경우에는 상당한 수준의 피해까지 입은 상태에 이르렀다.
  "간단한 상대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공격하면 할수록 밀리는 형국이 나타나리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었는데, 전투 경험은 내가 그 쪽보다 더 많잖아."
  이에 중요한 것은 전투 경험을 많이 가지는 것만은 아니라고 답하면서 두 나흐트라베들의 검을 이용한 돌진 공격을 위로 움직여 피해내고서 기체들의 후측 좌우의 사이에 이른 다음에 오버 웨폰을 발동, 후방으로 8 줄기의 푸른 광선이 발사되어 한 줄기씩 옆으로 가고, 나머지는 뒤로 나아가도록 하는 에리사.
  "일단은 승부가 결정된 모양이니 이렇게 정리를 해 두지."
  그 이후, 두 대의 나흐트라베들이 동시에 엔진 부분에 폭발을 일으켜 연기를 방출하기 시작하자, 결국 리하르다를 향해 퇴각하기 시작하는 두 기체. 그 이후, 슈피겔이 에리사에게 분기를 드러내며 한 마디 말을 전하였다.
  "다음에는 나도 저렇게 작은 기체로 승부를 볼 테니까, 그 때까지 기다리고 있으라고!"
  그러자 에리사가 전투의 승패가 어찌되었든, 자신과의 대결에서, 이기고 싶었느냐고 물었으나, 슈피겔은 그렇지 않다고 답을 하고서 에리사가 발할라에 있어서 보일 위협에 대한 걱정을 하고 있어서였다고 답을 하였다. 이에 미소를 지으며 슈피겔답지 않은 발언 같다는 말을 하였다. 그 이후, 상처를 입은 두 나흐트라베들은 리하르다의 근처에 이를 무렵에 슈텔레가 에리사에게 모습을 드러내면서 말하였다.
  "용서하세요, 이러한 저를, 그리고 저의 언니를...... 하지만 언젠가는 서로 칼끝을 내밀지만 않을 것임은 저도 믿고 있어요. 그런 때가 올 수 있음을 믿으며, 기다려 주세요."
  이에 에리사는 그의 심정에 대해 이해를 하고 있음을 밝히고서, 하지만 서로 적으로서 싸우고 있는 동안에는 어찌할 수 없는 것 아니겠냐고 말한 다음에 그런 때는 반드시 올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하였다. 이에 슈텔레 역시 자신 역시 발할라의 무언가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어서 그 그림자가 반목을 불러오고 있음을 알고 있음을 밝히고서 슈피겔도 분명히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는 언급을 하고서 교신을 끊었다.
  그러는 동안 셀리나는 거의 격침된 것과 다를 바 없는 구축함의 근처로 네메시스를 옮기고서 전투에 나섰던 전대들을 둘러보면서 이상이 없느냐고 물은 다음에 연합군의 기함 '제너럴 바루크' 에 통보를 행하여 함선의 부상 인원 등을 구조하기 위해 나서줄 것을 요청하고서 자신도 함선 안으로 들어가 인원 구조를 행하겠음을 밝혔다. 이에 트레버 함장은 알았다고 답을 하고서 그에게 알렸다.
  "수송선을 보낼 테니, 수송선을 이용하여 인원들을 수송할 수 있도록. 생존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우선적으로 본함으로 보내도록 하라!"
  이어서 셀리나는 파손된 함선 안으로 들어가 사람들을 구조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는 동안 루시아는 이미 다른 대열의 함선들까지 괴멸시키고, 남은 소형 함선들을 격침시키며 기함으로 다가가고 있었다. 그러면서 공중에 떠 있다가 낙하하는 잔해들을 가만히 바라보며 말하였다.
  "후우, 이제 정리된 건가. 이제 남은 것은 사령 함 수준의 두 모함들뿐인 거네, 이들만 어떻게든 공격해 격침시키면 상황 종료일 텐데."
  그 때, 에리사가 코사이토스를 이끌고 리하르다를 향해 다가가고 있다가, 루시아의 기체가 근처에 이르렀을 때, 연락을 취하기 시작, 함선들이 잔해만 남은 모습을 보면서 물었다.
  "그 함선들은 지금껏 내가 슈피겔 등과 대치하고 있는 동안에 파괴한 거야?"
  "응, 생각 외로 어렵지 않게 해치울 수 있었지."
  그 물음에 밝은 목소리로 그렇게 답을 한 이후, 다수의 함대가 2 회나 들어와 바다에 수장되었기에, 바다에 남은 금속 덩어리의 수가 보통이 아닐 것이라 답하고서 수거하는데 2 주 가량은 걸릴 가능성도 있다는 언급을 하였다. 그러자 에리사가 미소를 띠며 물었다.
  "일부는 연합군 측에 넘겨줘도 될 듯 한데."
  "신경을 안 쓰니까." 이에 루시아가 밝은 목소리로 답하였다. 그리고서 이제 남은 발데르 급 기함을 처단하면 모든 것이 끝난다고 말하고서 곧바로 리하르다를 향한 폭격을 개시하였다. 그 무렵, 리하르다의 다른 부분을 향해 플레게손과 헤메라 전대에 속한 상태가 양호한 전투기들이 다가오고 그 중 헤메라들이 선더 소드를 방출, 리하르다의 각 부분에 타격을 가하기도 하였다. 그러는 동안 트레버가 공격을 담당하는 에리사에게 알렸다.
  "그란 젤레바 대의 소수 전력으로 이들을 파괴하는 일은 무리라는 판단이 있었으므로 최대한 협력하여 이 거대 전함을 멸할 수 있도록 하겠네. 목적 달성까지 최선을 다해 주게나."
  이에 에리사는 정중한 목소리로 감사한다는 말을 하고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하기도 하였다.
  그 무렵, 그란 젤레바의 주포에서부터 푸른 광선이 방출되어 그 옆에 위치한 아달베르트의 함수을 직격, 그 함수 부분을 대파시켰다. 이어서 그란 젤레바는 반 시계 방향으로 이동, 다시 주포를 발사하면서 아달베르트의 우측면 중앙에 큰 구멍을 내었고, 이어서 대량의 미사일을 구멍 안으로 들여보내 내부에서 폭발하도록 하였다. 그 이후, 저스틴이 두 사람에게 알렸다.
  "저 아달베르트은 내가 해치울 테니까, 너희들은 리하르다의 무장을 제거해 줘, 이후, 아달베르트이 격침되면 리하르다의 공략에 나도 나서도록 할게."
  그러자 에리사는 알았다고 답하고서 함선이 파괴되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이에 저스틴은 그렇게 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고서 밝은 목소리로 그 이유를 밝혔다.
  "우리들의 거처이기도 하잖아, 이것은."

  리하르다 내부 사령 구역. 사령관의 의자에 앉아있던 여성은 상황이 전개되는 모습을 보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 이후, 그 곁에 서 있던 소녀를 부르면서 물었다.
  "욀룬, 이제 다른 수는 없는 건가."
  "그렇습니다. 그란 젤레바 대의 총 공격에 대응은 할 수 있지만, 사실상 본함은 포기해야 할 듯 싶습니다. 함선의 공격 대응을 인공 지능에 맡길 테니, 남은 이들에 대해서도 퇴함을 명령해 주시길. 인공 지능이 포격을 행하고, 이에 그란 젤레바 대 전체가 대응을 하는 동안, 충분히 시간을 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는 동안 포탄과 한 쌍의 푸른 광선이 발사되는 크고 작은 함포들을 좌현에서는 에리사가, 우현에서는 루시아가 연합군의 편대와 함께 공격해 하나씩 제거하고, 함수 부분의 포는 그란 젤레바의 주포에서 발사되는 푸른 광선이 공격해 끝내 대파되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함교가 남게 되자, 그 함교로 앞쪽에서 연합군의 헤메라들이 좌우 측면에서 루시아와 에리사의 기체가, 그리고 뒤쪽에서 셀리나의 기체가 동시에 플라즈마 빔을 방출하면서 타격을 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함교가 파괴되면서 제어를 잃은 함선은 서서히 추락하기 시작, 그러는 동안 수기의 수송용 함선들이 라이트 성계 방향을 향하며 대기권을 이탈하려 하였으나, 셀리나가 에리사, 루시아에게 이들의 추격을 하지 말도록 할 것을 당부하면서 이들을 향한 추격은 이루어지지 않게 되었다.
  그렇게 함선이 격침되자 연합군 측의 트레버는 이제 상황이 종료된 듯해 보인다고 말하고서 자신은 귀환하겠음을 밝힌 다음에 셀리나에게 온화한 목소리로 부상당한 장교와 병사들을 구해주느라 수고했다고 말하고서 덕분에 모든 인원이 사망하지 않고 돌아올 수 있었다는 말을 건네었다. 그 이후, 헤메라와 플레게손들이 함선들의 곁으로 돌아오자, 제너럴 바루크 내부로 귀환하도록 하고, 이어서 함선들 전체가 대기권을 이탈, 아쿠에리아로 돌아가도록 하면서 에리사 등에게 작별 인사의 말을 전하였다.
  "어려운 전투를 행하느라 수고 많았네, 앞으로 내가 아쿠에리아 측에 건의를 하든가 해서, 행성 연합 의회에 자네들의 공적이 알려지도록 할 것이다. 만장일치도 나와줄 수 있을 거다."
  그 이후, 모습을 감추는 연합군의 함대를 바라보며 셀리나가 말하였다.
  "이제 돌아갔네, 상황 종료이려나."
  하지만 에리사는 아직 끝이 아님을 눈치챘는지, 아직 숨어있는 존재가 있어서 도와주는 이들이 눈치채지 못하고 돌아가기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말을 하였다. 그리고 루시아, 셀리나에게 주의해 줄 것을 당부한 다음에 리하르다를 직시하기 시작하였다.

STAGE 4D.
  그러는 동안 격침되어 추락하는 리하르다의 뒤쪽 해치에서부터 하나의 소형 함선이 출격하면서 아직 싸움의 끝이 나지 않았음을 알리고 있었다. 그와 동시에 에리사의 기체, 계기판의 모니터가 격침되는 함선에서부터 모습을 드러내는 소형 함선이 무엇인지를 알리는 메시지를 보냈다.
  "Small-Size Mobile Air Fortress, Wiesabada."
  '소형 기동 공중 요새, 이름은 비사바다, 이려나.' 함선을 발견하자마자 그렇게 혼잣말을 하는 에리사. 그리고서 이제 접근해서 그 정면을 자세히 보려 하였다. 앞쪽에 길다란 포신, 그리고 뒤쪽에 파형 발사 장치가 장착된 포대가 거대한 몸체에 부착되어 있었으며, 몸체의 하단부에도 짧은 포대 여러 대가 나란히 배열되어 있었다. 그 모습을 바바라보면서 그 모습에 대해 혼잣말을 화는 에리사.
  '공중전을 위한 대형 포격 전차의 일종이려나.'
  그러는 동안 함선이 코사이토스를 발견했는지, 코사이토스가 자신의 바로 앞쪽, 아래에 위치하도록 고속으로 움직이면서 포신에서부터 푸른 광선이 한 줄기씩 발사되어 코사이토스에 위협이 되도록 하였다. 그 위협이 전해지는 동안 계속 포격을 피하면서 세이버를 이용, 함선의 좌현 부분으로 다가가면서 타격을 가하려 하였다. 그 때, 함선 위쪽의 거대한 포대가 움직여 포신이 코사이토스를 향하게 되고, 이어서 길다란 포신에서부터 한 발씩 붉은 화염과 같은 형상으로 대형 포탄이 발사되어 에리사의 코사이토스를 위협하기 시작하였으나, 에리사가 포탄이 발사될 때마다 포탄이 날아오는 방향을 잘 계산하여 일행이 위험에 이르는 일은 없었다.
  포신에서 포탄만 날아오는 것은 아니었다. 포신 본체의 중앙 부분에서부터 2 발씩 초록색을 띠는 미사일들이 사출, 에리사의 코사이토스를 추적하기 위해 곡선을 그리며 날아가기도 하였다. 그 이후, 에리사의 코사이토스가 본래 나아가던 방향대로 나아가면서 비사바다의 바로 앞에 이르자, 비사바다의 포대 뒤쪽의 음파 발사를 행하는 것과 비슷하게 생긴 장치에서부터 푸른색을 띠는 거친 초승달 모양의 파형이 일행 전체를 위협하기 시작하였다는 발언만을 사람들에게 남겼을 따름이었다.
  이들은 랜서 발동이 개시됨에 따라 격추되어 사라지고, 그러면서 음파 발생을 위한 것처럼 생긴 장치가 랜서에 의한 타격을 받기 시작하였다. 그러는 동안 셀리나의 네메시스가 비사바다의 우현 근처로 다가간 후에 세이버를 발동, 푸른 광선이 비사바다 우측면의 중심부에 타격을 가하도록 하였다. 한편, 루시아는 상황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다가, 에리니에스를 그란 젤레바 근처로 옮겼다. 그리고서 저스틴에게 말하였다.
  "비사바다는 에리사 언니와 셀리나 언니가 나서서 처단하게 될 것 같아. 보아하니, 그리 어려운 상대는 아닌 듯 싶어. 조금 있으면 격파되어 사라지고, 작전이 종료되니, 기다리고 있기만 하면 될 거야."
  그러자 밝은 목소리로 다행이라고 말하는 저스틴. 그러다가 레다 시스템이 위치하고 있던 곳을 찾으면서 무언가 값질만한 것을 발견했느냐고 묻자, 에리사가 발견했음을 알리는 루시아. 그리고서 진공관 기판이 안에 들어 있었는데, 그 진공관에서부터 데이터를 읽어들일 준비는 되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상황이 올 때마다 대처를 하면 된다고 답을 하는 저스틴. 그러면서 밝은 목소리로 말하였다.
  "그 일에 대해서는 일일이 신경 쓰며 말하지 않아도 될 거야."
  그 후, 저스틴은 그란 젤레바가 아달베르트에서부터 발사되는 미사일들을 피하기 위한 회피 기동을 행하도록 한 이후에 회피가 끝나자마자 아달베르트의 우현으로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그러다가 푸른 광선이 계속 발사되며 그란 젤레바를 위협하기 시작하자 그 공격을 피해내면서 주포를 발사, 그에 이어서 대량의 미사일을 발사하여 아달베르트에 타격을 가하려 하였다.
  그와 동시에 아달베르트의 뒤로 다가간 루시아가 선더 슈라우더로 아달베르트의 기동 기관에 직접 타격을 가하여 파괴하였고, 그에 이어서 함선의 사령 실, 엔진 시설 등이 위치한 곳을 가늠하여 선더 슈라우더를 발동, 플라즈마 빔이 공격 목표를 관통하도록 하였다. 결국 위치한 곳에 대한 추측이 정확하여 엔진 시설은 선더 슈라우더에 의해 관통되어 대폭발을 일으켰고, 그 폭발로 인해 하나의 구멍을 낸 채, 그 구멍에서부터 격렬한 불꽃과 연기를 뿜어내며 아달베르트은 추락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는 동안 셀리나는 비사바다의 하단부에 위치한 포신들을 제거하고, 에리사는 포신에서부터 고속으로 발사되는 포탄들의 영향을 받지 않는 포대의 위쪽에 이른 다음에 포대 본체에서부터 발사되는 광선들을 피해내며 버스트 웨이로 폭격을 가하다가, 마침내 포대의 몸체 위쪽이 그 폭발에 의한 충격을 견디지 못해 파괴되도록 하였다. 이어서 뒤쪽의 배기 장치 및 추진 장치를 파괴하기 위해 비사바다의 뒤쪽으로 다가가는 에리사의 코사이토스. 그리고 음파 공격을 피해내면서 본체와 크로에서부터 발사되는 푸른 빛으로 이루어진 창의 날로 뒤쪽의 파형 발사 장치와 배기 장치 등에 타격을 가하기 시작하였다.
  그 무렵, 셀리나는 네메시스를 이끌고 좌현의 중심에 이르러 세이버로 타격을 가해, 구멍을 내었다. 그러는 동안 한 차례 폭발이 일어난 후, 구멍으로 고속으로 발사된 푸른 광선이 들어가 함선의 내부에 박히면서 다시 몇 차례 폭발이 함선 내부에서 발생하기도 하였다.
  그러다가 마침내 비사바다의 추진 장치가 배기 장치와 함께 파괴되면서 비사바다는 이동 불능, 여기에 셀리나가 우현의 중심에 폭발과 함께 구멍을 내면서 함선의 양쪽 현 모두에 구멍이 나고 구멍에서 불길이 일어나며, 함선이 뒤쪽부터 아래로 기울기 시작하였다. 그러는 동안 파형 발사 장치도 에리사에 의해 최종적으로 폭파되었다.
  그러나 비사바다의 공격은 이어지고 있었다. 공격할 수 있는 모든 부분이 파괴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본체에서부터 대량의 미사일들이 발사되어 에리사와 셀리나의 기체를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각 기체를 향해 다가가는 미사일의 숫자만 하더라도 100 여 발 이상. 이에 셀리나가 에리사에게 외쳤다.
  "에리사, 회피 기동을! 각자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되, 처음에는 서로 근접하지 않도록 하다가, 한 번 서로 만날 수 있도록 해!"
  "응!" 이에 에리사가 그렇게 답한 후에 북서쪽 상공으로 날아가기 시작하고, 셀리나는 북동쪽 방향으로 날아가면서 서로 멀리 떨어지려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코사이토스와 네메시스는 각자 헌터를 이용해 미사일들을 격멸하면서 몇 개의 원을 그려 가는 모습을 보이다가, 높은 하늘의 한 곳에 콕핏이 바다를 향하도록 하는 채로 서로 마주치도록 하다가 일제히 아래로 급강하하기 시작하였다.
  한편, 루시아는 선더 슈라우더로 리하르다의 여러 부분을 관통하여 부수어 내다가, 두 기체가 바다로 하강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러다가 에리사에게 통신을 보내 요청을 하였다.
  "마침 잘 됐다, 리하르다의 우현 근처로 미사일들을 보내 줘, 그 미사일 분량대로라면 리하르다 정도라도 반으로 쪼갤 수는 있을 것 같아. 그렇다고, 벽에 부딪치지는 않도록 조심하고, 알겠지?"
  그 이후, 수면까지 내려왔던 두 기체는 수면으로 낙하하는 리하르다의 중심부 근처로 다가간 후에 미사일들이 그 근처에 이르자마자 민첩하게 함선 위로 흩어졌다. 하지만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돌진하던 200 여 발의 미사일들은 일제히 함선의 중심에 난 구멍에 격돌, 그 이후 200 여 발의 대형 폭발이 이어지면서 결국 함선 내부에서 다시 한 번 폭발이 일어나 불길이 치솟더니, 이어서 함선 자체가 둘로 분리되면서 낙하하기 시작하였다. 그 이후, 비사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루시아에게 에리사가 물었다.
  "이제 끝이 난 것이려나."
  이에 루시아는 "확실히." 라는 답만 내리고서 이제 비사바다를 격침시키면 끝날 것 같다고 말하고서 비사바다를 향해 선더 크로의 에너지를 충전하면서 다가가려 하였다.
  그 이후, 비사바다의 추락하는 모습을 발견 후, 그 허리 부분을 노린 다음에 허리 부분을 향해 플라즈마 빔과 4 줄기의 푸른 광선을 발사, 이들이 모두 비사바다의 허리를 관통하도록 하였다. 그와 함께 함선의 한 곳에서부터 대폭발이 일어나더니, 그 폭발에 의한 충격으로 비사바다는 두 부분으로 분리된 후에 각 부분이 불길에 휩싸인 채, 수면 아래로 떨어지며 모습을 감추었다. 그 이후에 두 개 혹은 그 이상의 물기둥들이 반복적으로 수면 위로 솟아오르는 현상이 잠시 동안 나타났다.

  이후, 그란 젤레바가 세 전투기들을 향해 다가오자, 에리사가 저스틴에게 물었다.
  "무사했구나, 저스틴. 아직 하나의 함선이 남아있던데, 그 함선은 어떻게 되었어?"
  이에 자신과 루시아가 힘을 들여 결국 격침되었음을 알리는 저스틴. 이어서 함선이 추락하고 있으며 곧 수면 아래에 이를 것이라는 말을 하였다. 그리고서 에리스에서의 작전 종료를 아쿠에리아 측에 알렸으며, 이제 뒷 수습을 할 일만 남았음을 동료들에게 밝혔다. 그리고서 루시아에게 묻는 저스틴.
  "수거될 금속의 양이 얼마나 되는지, 가늠은 해 봤어?"
  이에 수거해 봐야 알겠지만, 대략적으로 감안해 볼 때, 1 킬로톤 (1 kt) 이상은 되어 보인다고 말하고서 수거를 하려면 여러 장치가 필요할 듯해 보인다고 말한 다음에 수송선들을 마련해서 그 수송선들로 실어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하였다. 그리고서 밝은 목소리로 말하였다.
  "앞으로 벌어들일 돈이 보통이 아닌데, 그 정도는 감수할 수 있겠지."
  그 이후, 셀리나가 편안한 미소를 지으며 그 일에 대해서는 돌아간 후에 생각하자고 말하고서 에리사와 루시아에게 힘겨운 전투 치르느라 수고했다는 언급을 하였다. 그 이후, 휴식의 때가 온 것 같다고 셀리나가 에리사에게 말하고서 서둘러야 하지 않느냐는 에리사의 물음에 바로 답을 하였다.
  "암만 버림돌이었다 하더라도, 녀석들은 지금 즈음이면 주력의 큰 일부를 망실한 것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고, 주력을 회복할 움직임을 보이려 하겠지, 꽤 오래 걸릴 텐데, 아마 우리가 휴식을 마치고 바로 출격을 하더라도 선수는 우리가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
  그리고 에리사가 미소를 지으면서 그에게,
  "셀리나는 언제나 편하게만 생각하는 것 같아." 라는 말을 하자, 그에 대한 언급을 하였다.
  "긍정적으로 생각하자고, 긍정적으로. 그리고 만에 하나 잘못된 일이 일어난다 하더라도, 그에 맞는 대응을 하면 되는 거야, 언제 우리가 그런 일을 두고 걱정만 하거나 망설이고 있었어? 그런 상황이 올 때마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온 힘을 다해 시련과 맞서 어려움을 극복하던 사람들이잖아. 그런 우리들, 너 자신을 믿도록 해."
  그 이후, 일행이 돌아올 무렵에 저스틴이 일부러 찾아와 도와주어서 고맙다는 말을 하자, 그에 대해 세이렌에 군사가 모인다는 소문이 들려오자마자 달려왔음을 밝히고서 소식이 오면 언제라도 달려오겠다고 말하지 않았느냐고 되물었다. 이에 알았다고 답하는 저스틴. 그 이후, 그는 밝은 목소리를 내어 말하였다.
  "모레부터 물품 수거 등을 행할 테니까, 오늘과 내일은 모두 푹 쉬도록 해. 그리고 수거 작업은 가급적이면 빨리 진행하도록 하겠지만, 그래도 오랜 시일이 걸릴 수 있으니, 마음의 준비를 잘 할 수 있도록. 그 대신, 내일까지는 마음놓고 놀아도 괜찮아, 알겠지?"


Stage 4. "Absolute Blu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