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구역의 입구에 이르는 동안 에리사는 코사이토스의 속도를 높여 그 구역의 입구에 도달하려 하였고, 그것을 4 척의 순양함들이 가로막으려 하였다. 마치 길다란 펜과 같은 모습에 중심에 함교가 위치하고 있는 붉은 함선. 그 함선들로 시선을 향하면서 에리사가 혼잣말을 하였다.
  '세베루스(Seberus) 급 순양함이로구나, 그 곳에 위치하고 있던 것들이려나.'
  그 이후, 순양함들 중 앞장서는 것이 함수에서부터 붉은 빔을 발사하기 시작, 이에 에리사가 그 공격을 좌측으로 움직여 피해내고서 그 이후에 코사이토스를 향해 날아오는 30 여 발의 유도 미사일들을 코사이토스에 근접할 무렵에 헌터로 폭파시켜 자신의 바로 눈앞에서 폭발하여 폭염을 일으키도록 하며 막아내었다.
  그렇게 함선에서의 공격이 끝나자마자 에리사는 함교를 정확히 조준, 함교를 향해 코사이토스에서부터 6 줄기의 번개들이 발사되도록 하였다. 그 이후, 번개들은 함교에 꽂힌 후에 곧바로 함교를 폭파시켰고, 이어서 대규모의 폭발이 한 차례 일어나 함교가 위치하던 곳을 중심으로 함을 둘로 쪼개었다. 그 이후, 절단면이 불길에 휩싸이게 하면서 함선은 추락하다가 바닥에 떨어져 폭발하였다.
  이어서 다가오는 순양함이 미사일들을 발사하자 그 미사일들을 피해내고서 에리사는 함수에서부터 빔이 발사되자, 그 빔을 피해낸 후에 빔이 발사되는 틈을 타, 세이버의 오버 웨폰을 발동, 그 부분이 번개에 휘감긴 푸른 플라즈마 빔에 의해 폭파되어 불길에 휩싸이도록 하였다.
  그 이후, 에리사는 그 함선의 가운데의 좌측면을 세이버로 타격을 가해, 그 부분에 구멍이 뚫려 불길에 휩싸이도록 하였다. 그러자 그 함선은 자신의 왼편을 향해 돌아섰던 에리사의 코사이토스를 향해 회전한 후에 뒷 부분에서부터 미사일들을 발사하려 하였고, 그 공격에 에리사는 코사이토스에서부터 헌터가 발사되도록 하여 그 공격을 바로 막아내었다. 그리고서 구멍이 난 부분의 반대편으로 돌아서서, 그 부분을 목표로 정하고, 세이버의 오버 웨폰을 발동, 푸른 플라즈마 빔이 한 쌍의 푸른 번개 줄기에 휘감긴 채, 그 부분에 타격을 가하도록 하였다.
  결국 그 부분에도 구멍이 나고, 이어서 함선의 중심에 폭발이 일어나며 결국 함선은 격침, 절단면들이 불길에 휩싸인 채, 지면으로 추락하였다.
  이어서 에리사는 세모꼴을 이루는 푸른 전투기들과 함께 순양함이 다가오자, 우선 푸른 전투기들을 버스트 웨이로 동시에 공격, 그들이 광선 착탄 후의 폭발에 의해 충격을 받아 동체가 폭파되거나 날개 부분이 소멸하다시피 부서지면서 추락하거나 공중 폭파되도록 하여 제거한 이후에 함선으로의 접근을 시도하였다.
  그 이후, 함선의 위쪽 좌우면에 위치한 포대에서부터 붉은 광선이 곡선을 그리며 함선의 위를 거쳐 함선의 전방으로 발사되자, 에리사는 그 사이로 코사이토스를 옮기고서 버스트 웨이를 발동, 우선 좌측의 포대들부터 공격하려 하였다. 5 방향으로 발사되는 광선들이 포대를 향해 나아간 후에 착탄, 그리고 폭발을 일으키며 포대들에 타격을 가해 그것들이 앞에 있는 것부터 하나씩 폭파되도록 하였다. 그렇게 폭파된 포대들의 자리에는 격렬히 타오르는 불길과 연기가 포대들을 대신해 자리잡게 되었다.
  우측의 포대들 역시 같은 방식으로 파괴한 이후, 에리사는 코사이토스가 함교에 접근하도록 하고서 세이버의 오버 웨폰을 발동, 푸른색을 띠는 광선이 번개에 휘감긴 채로 함교에 타격을 가하도록 하였다. 그 이후, 함교에서부터 폭발이 일어나 함선의 기능이 정지되고, 이어서 그 폭파된 자리로 에리사가 헌터의 오버 웨폰을 발동, 16 개의 푸른 빛으로 이루어진 칼날들이 그 부분을 관통하도록 하면서 수차례 폭발이 일어나 함교가 위치하고 있던 곳을 기준으로 함선이 둘로 쪼개지며 폭파, 이어서 불길에 휩싸인 함선이 추락하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가장 뒤에 있던 함선이 전방으로 붉은 빔을 방출하면서 좌우로 미사일들을 20 개씩 방출해 에리사를 향해 나아가도록 하였다. 그러자 이에 에리사는 좌측으로 움직이면서 빔의 궤적에서 벗어나고, 그와 동시에 버스트 웨이를 발동, 좌측의 미사일들을 확산되는 광선들이 자신의 앞에 이르자마자 폭파되도록 하였다. 그리고 그 폭염을 지나쳐 곧바로 함선의 중앙 부분을 향해 돌진, 그 우측면을 향해 세이버를 발동, 고속으로 발사되는 푸른 광선을 연타하여 그 면을 폭파시켜 거대한 구멍이 나도록 하고, 이어서 함미를 향해 나아가, 웨이브로 배기관에 타격을 가해, 그 부분에서 폭발과 함께 폭풍과 불꽃이 일어나도록 하였다.
  마지막으로 폭발이 일어난 함미 부분을 코사이토스가 등지도록 하고서 랜서를 발동, 푸른 빛으로 이루어진 창의 날들이 고속으로 본체와 크로에서부터 방출되어 함미 부분과 함교에 타격을 가해, 그 부분들에서부터 폭발이 일어나 격렬한 충격이 함교를 파괴시키고 함미에 강한 충격을 가해, 함미에서 격렬한 충격이 수차례 가해진 후, 그 부분이 불꽃에 휩싸이면서 함선이 추락하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추락한 함선 및 함선의 남은 부분들은 지면에 떨어져, 금속으로 이루어진 지면과의 충격으로 인해 폭파되어 격렬한 불꽃을 일으키거나 용암에 떨어지면서 소멸하였다. 그러는 동안 티에라는 건틀렛이라는 이름을 가진 보라색 전투기의 창에서부터 그 광경을 말 없이 지켜보고 있다가, 에리사가 네 번째 함선을 격침시킬 무렵에 코사이토스를 향해 접근하면서 4 척의 함선을 제거한 에리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혼잣말로 표현하였다.
  '혼자서 다른 말 없이 압도적인 크기를 가지는 함선들을 하나씩 상대해 파괴하는 모습, 그런 모습을 보이면서 에리사라는 분은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으며 앞길을 헤쳐 나아가려 하였어. 여느 파일럿이라면 1 기로 1 개 함선의 파괴력을 낼 수 있는 소형 전투기에 탑승했다 하더라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도움을 받으며 수고를 덜려 하였을 텐데, 그는 그러한 모습을 조금도 보이지 않아.'
  그리고 그가 문을 통해 다음 구역으로 진입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혼잣말을 이어갔다.
  '그 모습, 결코 낯설지 않아,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으면서 무리를 각오하며 앞길을 헤쳐 나아가는 모습. 수 백 여년 전에 그 분께서 건틀렛에 탑승하셨을 때의 모습과 어느 정도는 닮아 있어.'
  그러면서 하나의 광경을 떠올리기 시작하였다.
  자신의 오카리나 연주가 이어지는 동안, 그 소리를 들으며 아무 말 없이 유빙과 바다에 머무르고, 하늘에서부터 다가오며 위협을 가하는 공세에 다른 말 없이 침착한 모습을 보이면서 기관포로, 뇌검으로, 그리고 기계의 혼을 사냥하는 혼들로 하나씩 위협의 근원을 파괴해 가던 이의 모습, 그러면서도 자신이 폐가 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이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던 그 사람. 그리고 세계의 파멸 속에서도 그에 굴하지 않고, 일어서 파멸의 힘을 근원까지 파괴하여 살아남은 이들로부터 '광황(光皇)' 이라 칭해지기도 하였던 존재. 그는 에리사의 모습을 보면서 그의 잔상을 조용히 떠올리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러면서 '광황' 이라 칭해진다는 이에게 말하였다.
  "당신께서 이 자리에 계셨더라면, 저 분을 어떻게 생각하셨을까요. 확실히, 당신과 여러모로 닮았어요, 소중한 사람을 잃었다는 것도, 그러면서도 슬픔에 굴하지 않는다는 것도......."
  그리고 에리사가 코사이토스를 이끌고 중앙 구역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소총형 병기를 든 은색을 띠는 인형 기동 병기들을 하나씩 푸른 플라즈마 빔과 고속으로 방출되는 푸른 광선을 이용해 파괴해 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미소를 띠며 말을 이어갔다.
  "그래서인지, 저 분에 대한 관심을 가져보고 싶었어요. 에리사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 당신과는 달리, 저 분께서는 잘못된 길로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일까요, 그래서, 제가 바른 길로 어떻게든 인도를 해 보고 싶어요. 그런 심정을 당신께서는 분명 이해하실 수 있으실 거예요, 저 분의 모습과 닮은 당신의 모습을 당신께서 떠올리실 수 있으리라 믿고 있기에......."
  그렇게 10 여 체의 인형 기동 병기들을 격파하고 중앙부의 용암으로 둘러싸인 통로를 지나가는 동안 에리사로부터 통신이 들어왔다. 통신을 행한 이는 저스틴, 그는 통신을 행하자마자 에리사에게 물음을 건네었다.
  "그 티에라라는 사람, 어떤 사람인지는 아직 모르지?"
  "응." 그 물음에 에리사는 곧바로 답을 하였다. 그러자 저스틴은 그로부터 통신을 받은 바 있다는 말을 하고서 이어서 그에 대해 입수한 정보를 알려주겠음을 밝혔다. 그리고서 저스틴은 자신이 입수한 정보를 에리사에게 하나씩 이야기를 해 주기 시작하였다.
  "일단 자신의 이름은 '티에라 폰 바르릴라' 라고 하는데, 자신의 고향에서는 다른 이름을 사용하고 있었던 것 같아. 고향인 행성은 자신의 별에서는 '어스(Earth)' 혹은 '테라(Terra)' 라 칭해지고 있으며, 은하력 기원전 13 세기 즈음을 기년으로 하는 '안노 도미니 (Anno Domini)', 즉 '신력' 을 사용하고 있었다고 해. 지금은 그 해로는 2402 년 즈음은 된 것 같아."
  "테라라는 명칭은 이 은하 행성 연합에도 있어, 성명으로 존재하고 있지."
  그 이야기를 듣고서 에리사가 곧바로 자신이 아는 바를 밝혔다. 그러자 저스틴은 그 점에 대해서는 자신도 신기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고서, 그 행성의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 까지는 묻지 않았으나, 일단 티에라로부터 들은 정보대로라면 그 행성에 대해 꽤 영향력 있는 가설이 나올 수도 있음을 밝혔다.
  티에라는 자신의 건틀렛이 코사이토스의 왼편에 이르도록 하고서, 통로의 상공에서 에리사의 기체를 향해 다가가는 것들로서, 구슬과 같은 몸체에 6 개의 푸른색을 띠는 포대가 달린 형상을 드러내는 소형 기체들을 본체와 크로에서부터 발사되는 6 개의 광선으로 하나씩 공격해 나아갔고, 그로 인해 격추된 기체들은 중심에 구멍이 뚫리더니, 이어서 그 구멍에서부터 폭열이 방출되면서 격렬한 불꽃 그리고 폭풍과 함께 사라져 갔다.
  그러는 동안, 구슬 모양의 기체는 자기 자신을 회전시키면서 포대에서부터 하나씩 푸른색을 띠는 길다란 광선을 방출, 광선들이 발산되는 대열을 이루도록 하면서 에리사와 티에라에 위협을 가하려 하였다. 그 공격에 광선들의 대열이 보이는 틈을 찾아 그 공격에서 겨우 벗어난 후, 에리사는 공격을 행한 뒤쪽의 기체들 중 하나를 푸른 플라즈마 빔으로 공격, 그 기체가 큰 충격을 받도록 하였고, 이어서 폭발을 일으킨 후, 기체는 격렬히 움직이면서 폭발하다가 마침내 한 차례 큰 폭발을 일으키며 추락하였다. 그 후, 에리사는 그 뒤를 따르며 광선들을 발사하는 기체들을 하나씩 초승달 모양의 파동과 고속으로 방출되는 푸른 광선으로 공격하며 하나씩 격추해 나아갔다.

  이어서 포대에서부터 방출되는 붉은 광선들을 피해내며, 그 포대들을 헌터로 폭격을 가해 파괴하며 앞으로 나아가다가 마침내 대량의 포대들이 지키는 네모난 건축물을 발견, 그 모습을 보면서 혼잣말을 하였다.
  '특별해 보이는 곳이다, 그 외관도 그렇고, 포대들의 다량으로 배치되어 있다는 점도 그렇고, 범상한 곳은 아니야. 그렇다면, 이제 히페리온의 중추에 이른 것일까.'
  그 이후, 그는 포대들의 공격을 피하고, 또 그 공격에 대한 반격을 가해 포대들을 파괴하면서 그 대문을 향해 전진해 나아가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였다. 그러는 동안 티에라는 그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문을 둘러싸는 대열을 이루는 포대들을 6 개의 광선을 이용해 파괴하면서 돌진해 들어가는 에리사의 코사이토스를 가만히 지켜보려 하였다. 그러면서 조용히 모니터 화면에 수록된 사진들에 잠시 시선을 두었다.
  한편, 에리사는 코사이토스를 이끌어 건물 안으로 돌입 후, 거대한 기둥과도 같은 시설에 도달하였다. 그 중앙에는 거대한 붉은 구체와도 같은 모습을 보이는 물체가 자리잡고 있었으며 그 구체를 중심으로 수많은 선들이 천장과 바닥에 연결되어 붉은 기운을 구체에서부터 주변 일대로 전달하고 있었다.
  '이 기둥이 히페리온의 에너지 공급원인 핵융합로이겠구나. 그 에너지의 흐름이 비정상적이야, 그래서 히페리온의 과열이 이루어지고, 그로 인해 생명체 출입이 불가능해진 것인가.'
  그리고서 클레어와의 통신을 시도, 핵융합로가 위치하고 있는 기둥의 모습을 그에게 보여주었다. 그 이후, 클레어는 자신도 보고 있었다고 말하고서, 입자의 과잉 가속에 의한 에너지의 비정상적인 공급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밝히고서 그로 인해 전열 장치 등이 폭주, 과열 현상이 일어났을 것이라는 언급을 하고서, 곧바로 현상에 대한 언급을 하기 시작하였다.
  "레다 시스템이 의도적으로 핵융합로를 비정상적으로 제어한 결과일 거야. 조금 있으면 핵융합로가 적대 물체를 발견하고서 자체 방어 시스템을 작동시킬 텐데, 그 시스템이 작동될 때가 되면 문이 닫힐 거야, 핵융합로를 파괴하겠다면 그 곳에 머물러도 좋겠지만, 이 시설에 피해를 가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한다면, 어서 이 곳을 탈출하도록 하는 편이 좋을 거야."
  그러자 에리사도 자신 역시 핵융합로에서 이탈하려 하고 있었다고 화답하고서 곧바로 최대한 속력을 내어 핵융합로에서 이탈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는 동안 그러한 에리사를 따라오던 티에라의 건틀렛 역시 속력을 올려 그러한 코사이토스를 따라 핵융합로가 위치한 구역에서 벗어났다.
  그 이후, 히페리온의 병기군을 제어하는 존재가 위치하고 있다는 북부 지역으로 진입하기 시작하는 에리사. 그 무렵, 루시아가 핵융합로가 위치한 곳을 지나갈 필요가 있느냐고 묻자, 곧바로 그 물음에 답하였다.
  "히페리온 북부 지역으로의 진입 경로 중 가장 길이가 짧기 때문이야."
  그러는 동안 에리사의 근처로 3 척의 소형 함선들이 다가오기 시작하였다. 앞쪽이 뾰족한 모습을 보이는 길다란 방패와도 같은 모습을 보이는 '마르쿠스(Marcus)' 급 구축함들. 그 구축함들을 향해 에리사가 코사이토스를 접근시키는 동안 구축함들은 일제히 코사이토스를 향해 30 여 발씩 미사일들을 발사하기 시작하였다.
  그 공세에 미사일들을 헌터로 공격하면서 자신을 추적하는 미사일들을 피해 구축함들을 지나치려 하다가, 어느 정도 미사일들과의 거리를 두게 되자 랜서를 발동, 푸른 빛으로 이루어진 창의 날들이 미사일들을 공격해 격추하도록 하였다. 그리고서 그대로 구축함들을 향해 다가간 후에 세이버를 발동, 푸른 광선들이 고속으로 방출되어 구축함들의 함미 부분에 타격을 가하도록 하였다.
  그 이후, 한 척씩 구축함들이 대처를 하지 못하고 코사이토스를 기준으로 우측에 위치하고 있던 함선부터 하나씩 격침되어 그러다가 세 번째로 공격한 구축함이 20 여 개의 푸른색을 띠는, 곡선을 그리며 대상을 추적하는 빔을 발사하자, 그것을 피해내며 헌터로 함의 중심에 타격을 가하려 하였다. 그 때, 가장 좌측에 위치한 함선을 검은색을 띠는 플레게손이 세이버로 함선의 좌측면과 중심에 타격을 가해 구멍을 내고, 이어서 함미에 타격을 가해 배기관에 손상을 가하는 모습을 보이자, 에리사가 그 모습으로 시선을 향하기 시작하면서 말하였다.
  "세레나이겠구나, 그 전투기에 탄 이는 분명."
  그리고서 검은 플레게손과의 협공을 통해 남은 두 구축함 역시 지면과 용암으로 추락시킬 무렵, 에리사는 코사이토스가 진행하던 방향으로 다시 돌아서도록 한 후에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하였다. 그 때, 코사이토스의 우측 옆에 이른 검은 플레게손에서부터 통신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세레나의 모습이 드러났다. 해안에 있을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이는 세레나. 그러면서 에리사에게 인사부터 하였다.
  그 후, 에리사가 그에 답례를 하고서 어떻게 찾아왔느냐고 묻자, 답으로써 잠시 일을 도와주기 위해 왔다고 답하고서 한 가지 기막힌 정보를 얻어왔다는 말을 하고서 알려줄 것인지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알려주기 위해 자신이 세레나를 위해 무슨 일을 해 주어야 하는지에 대해 묻자, 바로 눈을 감고, 미소를 지으면서 답을 하였다.
  "바로 알아차렸네. 네가 생각하고 있을 대로, 나는 손해보며 살고 싶지는 않은 사람인지라, 네가 나를 위해 무언가를 해 주었으면 좋겠어. 그것이 무엇이냐면......."
  그러다가 생각이 나지 않았는지, 그에 대해서는 작전이 끝날 무렵에 알려주겠다고 말하였다. 그리고 너무 신경 쓰지 말라고 말한 후에 그렇게 대단한 것이 아니라고 그 이유를 언급하였다. 그리고서 북부 지역에서부터 날아와 세모꼴을 이루는 작은 전투기들을 전방으로 날려보내는 로켓들을 에리사의 코사이토스와 함께 공격하면서 정보를 언급하기 시작하였다.
  코사이토스. 스틱스로 시작되는 FIRE-LEO03 의 라이트 타입 (Right Type) 제 2 형태. 본래는 진 R. 펀(Jean R. Fern) 대령이 탑승하였던 레세(Lethe) 가 라이트 타입이었으나,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레프트 타입 (Left Type) 으로 분류되면서 플레게손으로 이어지는 타입이 라이트 타입이 된 것이지. 코사이토스는 플레게손의 후속기야.
  장차 은하 성계에 위협이 될 세력의 도래가 예측된 상황 하에서 더욱 뛰어난 성능을 가진 성계의 수호자들을 탄생시키기 위한 계획 하에 개발된 것으로서, 4 기의 시험기들이 제작된 상태이지. 그런데, 특정 성능을 실험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되어 실전에서는 도저히 활용될 수 없는 기존의 실험기들과 달리, 이 4 기는 실전에서도 능히 활용될 수 있을 정도의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어, 시험기가 하나의 커스텀 타입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4 기는 각자 다른 목적을 가지고 완성되었고, 그래서인지 무장도 각기 달라. 제 1 호기인 백색기는 에너지와 물질 병기, 두 종류 중 하나를 완전 차단할 수 있는 강력 배리어 발생을 행하고 빔 코팅이 되어 있는 방어 중시 타입, 제 2 호기인 청색기는 외 성계에서 도입된 '오버 웨폰 시스템' 을 적용, 공격력을 강화한 타입, 제 3 호기인 감색기는 근접 무장을 도입한 타입, 그리고 제 4 호기인 진청색기는 환영 발생 및 다중 공격 제어 시스템을 장착한 타입.
  정식 양산기는 이 4 기의 특성 중 가장 전투에 적합할 수 있는 타입을 중심으로 여타 타입의 일부 특성을 도입하기도 하여 출시할 예정이 있었어.
  그 이야기를 듣는 동안 자신을 향해 몰려오던 넓은 날개와 날개 사이에 하나씩 길다란 기둥과 같은 모양새를 가진 장치를 가진 중형 전투기들을 세이버로 격멸하던 에리사가 그러다가 제 2 호기가 실종되면서 계획이 실패로 끝난 것이 아니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세레나는 그렇다고 답을 하고서 그러할만한 이유로 한 가지 사실이 소개된 바 있다고 말하고서 그것이 무엇인지를 밝혔다.
  은하 행성 연합에서는 L, R 타입으로 갈라진 스틱스 계의 '레오' 들을 하나로 통합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어, 그러면서 먼저 개발되었던 FIRE-LEO03-3L '타나토스(Thanatos)' 와 코사이토스의 연계를 행하려 하였던 것 같아. 그를 위해 코사이토스에 타나토스들 중 한 타입에 표준 탑재되었던 '강제성 전투 감각 상승 시스템 (Forced Battle Sense Advancing ; FBSA)' 을 시험 탑재, 운용하였지. 두뇌를 직접 기체에 링크하고, 두뇌의 감각을 강제적으로 끌어올리는 시스템인데, 이것이 두뇌의 과부하를 불러 사람을 죽게 만들 수 있었어. 그 중 2 호기가 그 사고로 인해 추락했다고 알려졌지.
  이어서 에리사가 원형 대열을 이루는 원반형 전투기들을 버스트 웨이로 일시에 공격, 이들을 격멸하고, 그 뒤로 모습을 드러내는 거대한 총포와 같은 모습을 보이는 전투기들이 여러 방향으로 한 발씩 푸른 광탄을 발사하여 위협을 가하는 동안 그 광탄을 피해 푸른 빛으로 이루어진 초승달형 파동으로 전투기들을 공격하려 하였다. 그러면서 세레나에게 물음을 건네었다.
  FBSA 시스템이라는 것은 제거된 것이냐는 물음, 그 물음에 세레나는 그러할 것이라고 답을 하고서 그 이후, 코사이토스의 시험기들은 존재 자체가 말소되어 공식적으로 등장할 수 없게 되었고, 코사이토스의 개발은 타나토스와 별개로 다시 시작되었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그리고서 그와 동시에 은하 행성 연합은 FIRE-LEO 의 6 번째 시리즈를 개발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는 이야기도 하였다.
  그리고 그것이 무엇이냐고 묻는 에리사의 물음에 바로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였다.
  "FIRE-LEO06, L 그리고 R. 처음부터 두 타입으로 나누어 제작되었지. 이름은 전설 속의 미녀 레다(Leda) 의 두 쌍둥이 아들, 카스토르(Castor) 와 폴룩스(Pollux). 레다를 모태로 한 이름을 가진 전투기답게, FIRE-LEO02 인 엑셀리제의 외형과 유사한 형태로 제작되었지, 원점으로의 회귀라고 할까. 그래서 본래는 FIRE-LEO02 의 후속기로서 코드를 정하려 하였다가 새로운 기종으로서 코드가 부여되었지."
  그 이후, 세레나는 그 두 전투기들은 아쿠에리아에서 일어난 의문의 폭발 사고와 함께 사라져 현재는 설계도만 남은 상태라고 말하다가, 그러면서도 그 두 전투기들은 아직 실존하고 있으며 그가 잘 아는 사람들이 보유하고 있다는 언급을 하였다. 이에 에리사가 그들이 누구인지에 대해 묻자, 세레나는 아무렇지 않은 듯이 바로 답을 하였다.
  "그란 젤레바의 리더, 저스틴이라는 이가 그 중 하나를 가지고 있을 거야, 물론 이름은 달라졌지만. 그에 대해서는 나중에 물어보도록 해, 언젠가 답을 해 줄 거야."
  그러는 동안 에리사는 북쪽 구역의 여러 층으로 이루어진 건축물 앞에 이르고 있었다. 그러다가 세레나에게 건축물의 층 수는 모두 3 개이며, 출격하는 전투기의 수도 3 기이기에, 한 사람이 한 층씩 선택하도록 할 것임을 알렸다. 그러면서 선택할 층을 고르라고 말하였다. 이에 바로 가장 아래쪽의 층으로 골라 그 쪽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이는 세레나. 이후, 에리사는 가운데 층을 선택해, 그 층으로 나아갔다.
  이후, 에리사는 좁아졌다가 넓어지기를 반복하는 통로를 지나면서 천장 그리고 바닥에 머무르며 포탄 또는 유도성 광선을 발사하는 포대들을 파괴하면서 속도를 늦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려 하였다. 그러는 동안 앞길을 상하에서부터 몰려오는 하얀 전투기들이 푸른 광선을 발사하면서 가로막기도 하였으나, 개의치 않았다. 헌터로 전투기들을 격멸하면서 속도를 늦추지 않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그 이후, 이전에 모습을 드러낸 바 있는 총포 형상의 전투기가 푸른 광탄을 발사하는 모습을 보이고, 에리사가 그 전투기의 공격을 피해내며 반격을 시도하였다.
  그러다가 전투기들을 푸른 빛으로 이루어진 초승달형 파동으로 하나씩 격멸해 나아갈 무렵에 그를 향한 통신이 전해지며 조종석 창 우측에 저스틴의 모습이 다시 나타났다.
  "이제 군단의 폭주, 그 근원과의 거리가 상당히 좁아졌어, 그 건물의 돌파 이후에는 사실상 조우하게 된다고 보아도 무방하니까, 그에 대한 대비를 반드시 할 수 있어야 해."
  이에 에리사는 알았다고 답을 하고서 현재 세레나가 자신과 함께 행동하고 있으며, 몇 가지 정보를 자신에게 전해주기도 하였음을 언급하였다. 그러자 저스틴은 그에 대해서는 특별한 의심을 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언급을 하고서 그에 이어지는 말로써, 그는 자신이 도움을 줄 때에는 진심으로 대상을 도와주기 때문이라는 그에 대한 한 마디의 언급을 하였다.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알 수 없겠지만, 당분간은 좋은 협력의 대상이 되어줄 것이라고 그에 대한 기대의 말을 건네기도 하였다.
  그러는 동안 에리사는 자신의 앞에 놓여진 기둥들에 설치된 병기들을 웨이브를 이용해 하나씩 제거한 이후에 자신을 4 각형의 대열을 이루며 둘러싸는 한 쌍의 길다란 포를 장착한 네모난 모양새의 병기들과 조우하면서 이들을 헌터로 격멸하였다. 이후, 그는 반구체의 모양새를 이루는 모형 뒤에 8 개의 금속침이 박힌 형상을 보이는 소형 전투기 16 대가 원형의 대열을 이루며 자신을 둘러싸는 상황을 3 번 경험하면서 건물의 끝 부분에 이르렀다.
  이어서 하얀 전투기 30 대가 3 개의 대열을 이루어, 빠른 속도로 자신을 향해 돌진하면서 광자 기관포를 발사하자, 광자탄을 피해내면서 헌터로 이들을 하나씩 격추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가 닫혀진 문을 바라보며 푸른 플라즈마 빔으로 타격을 가해 파괴하고, 그 폭발에 의해 생겨난 화염을 통과하면서 건물을 빠져나왔다.
  이후, 그러한 코사이토스의 좌우에 위치하는 모습을 보이는 두 전투기. 그와 동시에 좌측에 위치한 건틀렛에서부터 티에라가 에리사를 향해 통신을 보내, 전방에 위치한 붉은 빛으로 시선을 향할 것을 요구하였다. 그러자 에리사는 먼 앞에 위치한 붉은 빛으로 시선을 향하고, 곧 그것이 불꽃으로 감싸인 거대한 구체임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그러면서 티에라에게 물었다.
  "그 구체가 북부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는 병기들을 제어하는 존재일까요."
  이에 티에라는 그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 후에 일단은 그것을 파괴하는 것을 목표로 삼도록 해야할 것이라는 언급을 하였다. 그 이후, 에리사의 코사이토스를 향해 꼬리 부분이 십자가의 형상을 이루는 작은 로켓 모양을 한 회색 전투기 10 여 대가 미사일들을 발사하며 몰려오자, 그것들을 웨이브를 이용하여 격멸하였다.
  그리고 잠시 후, 그는 붉은 수정과 같은 모양새를 이루는 붉은 전투기들이 자신을 향해 보라색 플라즈마 빔을 방출하자, 그 공격들을 피하면서 이들 사이로 진입하여 버스트 웨이를 이용해 하나씩 이들을 착탄 후 폭발하는 광선으로 타격을 가해 폭발하여 추락하도록 하였다.
  그러다가 화염에 휩싸인 구체의 바로 근처에 이를 무렵, 에리사의 좌우에서부터 3 대씩 두 팔과 다리가 달린 중형 전투기들이 몰려와 손의 권총으로 분홍빛 광선을 발사하고 동체의 좌우에서부터 3 개씩 초록색을 띠며 곡선을 그리는 유도성 광선을 발사, 에리사의 코사이토스를 향해 집중적으로 날아가도록 하였다.
  자신을 향해 곡선을 그리며 나아가는 광선들을 3 줄기씩 좌우로 움직여 피해내고서 에리사는 바로 앞의 기체부터 하나씩 웨이브를 이용해 공격해 나아갔다. 그러다가 마침내 이들이 괴멸되고, 에리사가 화염에 휩싸인 구체로 본격적인 접근을 행할 무렵, 코사이토스의 계기판 화면에서부터 적의 출현을 알리는 문구가 표시되고, 그와 함께 코사이토스의 콕핏에서 경보음이 울리기 시작하였다.
  "Battle Unit Control System, Peleus."
  그 이후, 펠레우스라는 이름을 가진 구체가 코사이토스의 모습에 반응을 일으키더니, 잠시 후에 전방으로 한 줄기의 분홍빛 광선을 방출하며 에리사의 기체에 위협을 가하려 하였다. 하지만 이미 위로 움직여 그 공격을 피해내고서 에리사는 그 이후에 화염에 휩싸인 미사일을 발사하는 펠레우스의 움직임에 헌터로 미사일들을 격추시켜 폭발하도록 하고서 곧바로 아래쪽을 향하도록 하면서 버스트 웨이의 광선들이 펠레우스에 폭격을 가하도록 하였다.
  이어서 용 모양의 붉은 전투기들이 펠레우스에서부터 사출되자 에리사는 그 전투기들을 웨이브를 이용해 격멸하면서 펠레우스의 전방으로 나아가, 그 펠레우스를 향해 세이버를 방출, 펠레우스의 표면에 충격이 가해지도록 하였다. 그 때, 저스틴이 그에게 통신을 개시, 그와 함께 조종석의 우측 하단에 그의 모습이 나타나면서 그에게 조언을 전하려 하였다.
  "펠레우스에는 자체적인 방어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어서 그 시스템에 작동한 이후에는 플라즈마 공격을 차단하는 보호막이 생성되어 공격이 어렵게 되어. 그 보호막 발생 장치는 펠레우스의 내부에 있지만 보호막 발생을 위한 플라즈마 생성을 위한 장치가 펠레우스의 표면 뒤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그 부분이 공격 당해 파괴되면 보호막이 발생되지 않고, 전방으로 플라즈마가 발사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는 정보가 있어. 그러한 이상, 펠레우스의 뒤쪽으로 나아가서 플라즈마 생성 장치를 파괴하는 것이 우선으로 해야할 일이 될 거야."
  그리고서 무기가 발사되는 부분들을 무력화되는 등의 현상이 일어날 때에 보호막이 작동하는 만큼, 펠레우스를 무력화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일일 것임을 알리기도 하였다. 이에 에리사는 알았다고 답을 하고서 우선은 펠레우스를 덮고 있는 불꽃부터 끄겠음을 밝혔다. 그리고서 오버 웨폰을 발동, 푸른 플라즈마 빔으로 펠레우스의 정면에 충격을 가하려 하였다.
  그러는 동안 펠레우스의 좌우에서부터 10 발씩 미사일들이 곡선을 그리며 방출되기도 하고, 또 펠레우스의 정면에서부터 다시 플라즈마 빔이 방출되기도 하였으나, 그 때마다 에리사는 상황이 올 때마다 그에 맞게 대처하면서 펠레우스의 화염을 꺼뜨리려 하였다.
  그러다가 마침내 펠레우스에서부터 한 차례 폭발이 일어나며 화염이 사라지고, 그와 함께 양극을 이으며 십자 교차를 하는 두 원과 적도를 잇는 원이 교차되는 모습을 보이는 회색 구체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구체의 표면에서부터 플라즈마 칼날들이 고속으로 방출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였다.
  이에 에리사는 코사이토스가 칼날들의 대열 왼편으로 움직이는 것으로써 대응을 행하고, 그 이후에 좌측의 두 원이 교차되는 지점으로 나아가, 그 지점의 해치를 세이버로 집중 타격하기 시작하였다. 그 이후, 그 해치가 폭파될 무렵, 세레나가 플레게손에서부터 고속으로 푸른 광선들을 방출하여 구체 전면의 좌측 포대들을 공격해 파괴한 이후에 프리 웨이를 발동, 5 방향으로 방출되는 광자 미사일들이 우측의 포대들을 파괴해 그것들이 기능하지 못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에리사가 구체 우측과 하단의 해치를 폭파시켜 작동하지 못하도록 하고서 세레나의 플레게손, 그 곁으로 나아갈 때에 그에게 말하였다.
  "생각 외로 상황이 좋게 돌아가고 있어, 에리사."
  그리고 남은 것은 뒤쪽의 보호막을 위한 플라즈마 생성 장치가 아니겠느냐고 물었고, 그 물음에 에리사는 그렇다고 답을 하고서 플레게손은 후측에서의 공격을 고려하지 않았는지, 뒷 부분에는 포대가 전혀 없음을 밝히기도 하였다. 그러자 세레나는 그 병기에 대하여 밝은 목소리로 말하였다.
  "한 방향에서의 공격을 고려한 장치이기 때문이겠지. 그리고 여러 방향에서 공격을 해 오면, 상황에 따라 공격의 방향을 돌리면 되는 것이기에 다 방향 공격을 고려할 필요를 느끼지 않았을 수도 있어. 뭐, 어차피 그것은 병기 제어 장치이지, 공격 장치가 아니잖아. 이 장치까지 적이 왔다면, 이 발전 구역은 사실상 끝장난 것이나 다를 바 없을 가능성이 커."
  그 이후, 그는 이제 후측의 장치를 공격하도록 하자고 말하고서 보호막 발생 장치가 작동하기 전에 서두르자고 에리사에게 말을 건네었다.

  한편, 상공에서 그 상황을 지켜보던 이가 있었다. 대형 비행기의 형상을 한 기동 모함 '임마누엘레' 에서 그 광경을 바라보고 있던 시아라는 히페리온이 사실상 함락되었음을 모간에게 알렸다. 그러자 모간은 에리사와 세레나의 동황이 어찌되느냐고 물었고, 그 물음에 시아라가 방호막 발생 장치를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본격적으로 펠레우스의 무력화를 시도하고 있음을 밝혔다. 그러자 모간은 미소를 지으며 말하였다.
  "알페니아의 게르트 시스템에게 명령을 내려, 그 장치를 자폭시키라 말하겠다."
  그리고 어차피 파괴될 것이라면 스스로 파괴되도록 하는 것이 더 나은데다가, 그 자폭으로 두 기체에 타격을 가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그리고서 이야기를 이어갔다.
  "결과가 어찌되었든, 그들에게는 이 일이 발목이 될 것이다. 폭주 중이었다 하더라도 레오 성계의 중요 시설을 파괴한 것이 아니던가. 물론 사유가 상정이 될 수 있겠지만, 그러한 일이 없도록 할 수 있다. 네퓌라 성계에 잠입해 있는 '미스트(Mist)' 가 그 역할을 행해줄 것이다."


다음 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