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는 알이 깨어져야만 하늘로 올라 지고천에 이를 수 있다.
그러나, 알이 깨어짐으로 인해 새가 피투성이가 되어서는 안 된다.
상처투성이가 된 새는 새파란 하늘이 아닌 핏빛의 하늘을 향하기 때문이리라.
-피투성이의 새-

STAGE 6A.
### 행성 네퓌라 궤도 ###
  클레어의 출격 지시와 함께 저스틴, 에리사, 루시아가 네퓌라로, 그리고 셀리나와 세레나가 엑셀리세로 출격하고, 그와 함께 그란 젤레바도 두 행성 사이로 진입하면서 '돈너크라프트' 작전은 시작되었다. 에리사 일행은 네퓌라로 나아가면서 그 곳으로 진입하는 이들에 대한 지시 사항을 클레어를 통해 듣고 있었다.
  "현재 네퓌라에는 잔존 함대만이 남아 있어. 그들은 인공 지능에 의한 제어를 받고 있어서 그 행동은 체계적이지만, 유연하지 않기에, 그 점을 이용하면 그들의 제압은 어렵지 않아. 문제는 주 전력이 연합군 내의 전선으로 움직였다는 거야. 그들은 이미 상호 간의 공격을 시작했고, 그 대치는 계속 이어질 텐데, 그 이후에 발할라 세력이 거기에 가담하게 되면 연합군은 괴멸 당할 수도 있어. 그러하기에 그 일이 있기 전에 네퓌라의 방송사와 정부 청사부터 먼저 점거하고, 발할라 요새도 그 이후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할 필요가 있어."
  "네퓌라 내 전력이 약하기 때문에 오히려 네퓌라로의 접근이 더 빨라질 수 있다는 거야?"
  그 물음에 저스틴이 그렇게 물음을 건네자, 클레어는 그렇다고 답하고서 가급적이면 속도를 늦추지 않고 진격할 수 있도록 하라고 말하였다. 이에 알았다고 답하는 저스틴. 그리고 자신의 네메시스(Nemesis) 가 앞장서도록 하면서 다른 이들에게 네퓌라를 향해 돌입하도록 하면서 그에 대한 지시를 내렸다.
  "최대한 속도로 돌진, 공격 범위 외에 있는 함선 및 전투 병기들은 최대한 무시할 수 있도록."
  그리고서 루시아와 에리사의 전투기 창 우측 하단에 행성의 주요 목표를 가리키는 자료 화면들이 나타나도록 한 이후에 비행 방향에 위치한 병기들을 파괴하면서 세 전투기들이 앞으로 나아가는 동안 공격 목표에 대한 설명을 이어가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네퓌라에 위치한 두 공격 목표인 행성 궤도상에 위치한 방위 기지 및 상공 방위 제어 기지의 제거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필요가 있어, 우리가 이 작전에 들여야 할 시간 중 다수는 이 두 목표를 제거하는데 활용해야 할 거야. 가급적이면 빠른 시기 내에 네퓌라의 수도로 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점거 목표인 방송사와 정부 청사 점거 이후에 이들이 보일 수 있는 위협을 예방하기 위한 차원의 일이기에 중요해."
  이에 루시아가 그렇다고 해도, 남겨둔 함선 몇 병기들에게 추격을 당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묻자, 저스틴은 실제로 그런 일을 당할 수도 있기에, 본래는 그 후환까지 제거해야 하겠지만, 시간이 없는 이상 어찌할 도리가 없다고 말하고서, 우선은 주요 공격 목표에 타격을 가하고, 거점 점거를 행하는 일을 우선시 해야한다고 말하였다. 그 이후에 목표 지점에 이를 때가 가장 위험하다는 언급을 하고서, 그 때에 다가올 병기들의 공격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 두라고 말하고서 밝아진 목소리로 말하였다.
  "여기 있는 모두가 어떤 시련에도 무사했었잖아, 마음의 준비만 잘 해 놓고 있다면, 지금 이후,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고 믿고 있어."
  "그래, 그러할 테니까." 이에 루시아가 그렇게 화답하고서 전방에 위치한 거대한 용의 머리와 다소 비슷하게 생긴 회색 전함들과 거대한 미사일과 같은 모습을 보이는 고속 순양함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자리잡고 있는 나흐트라베의 비행 파츠와 가변형 전투기들, 그리고 세 개의 직선형 날개를 가진 전투정들을 향해 돌진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는 동안 전투 병기들이 빔을 발사하면서 이들의 공세를 차단하려 하였으나, 세 전투기들은 그 공세에 아랑곳하지 않고 빔들을 피해 가면서 앞으로 계속 나아가려 하였다.
  그 이후, 이들은 이들을 향해 한 번 꺾여지는 8 줄기의 푸른 광선을 주포에서부터 발사하는 전함이 자신의 앞길에 있음을 알아차리고, 길을 나아가면서 그 전함에 타격을 가하게 되었다. 우선 에리사가 함선 위쪽의 부포들에 대해 버스트 웨이를 발동, 5 방향으로 발사되는 착탄 후 폭발하는 광선으로 폭격을 가하고, 그러는 동안 저스틴과 루시아의 네메시스와 에리니에스가 좌, 우측의 포대들을 공격해 이들을 무력화시킨 다음에 마지막으로 에리사가 함선의 중심을 6 줄기의 번개 줄기로 타격을 가해 함선을 관통하고, 그와 함께 대폭발이 함선에서부터 일어나도록 하면서 3 기체가 함선에서 이탈하도록 하였다.
  이어서 그 뒤를 따르는, 작은 동체에 거대한 날개를 가지고 있으며 양 날개 아래쪽에 한 문씩 거포를 장비한 대형 전투기 3 대가 한 대씩 다가오면서 거포에서부터 한 발씩 푸른 광선을 발사하고, 그와 함께 날개에서부터 유도성 미사일을 발사하며 위협을 가하자, 이번에는 루시아가 중심을 치겠다고 말하면서 미사일들을 헌터로 제거한 후에 바로 전방으로 나아가면서 에너지가 충전되기를 기다렸다. 그러다가 에리니에스가 전투기의 근처에 이를 무렵, 선더 슈라우더의 에너지가 충전되자 루시아는 곧바로 선더 슈라우더를 발동하면서 외쳤다.
  "선더! 슈라우더-----!!!"
  그와 함께 거대한 플라즈마 빔이 에리니에스에서부터 발사, 전투기를 관통하고, 그와 함께 전투기의 중심이 소멸하고, 이어서 분리된 양 날개에서부터 폭발이 일어나며 그 형체는 소실, 흔적만 남게 되었다. 이어서 전투기가 한 대씩 계속 몰려왔고, 그 때마다 저스틴, 에리사가 한 번씩 선더 슈라우더와 오버 웨폰을 발동하면서 전방의 광선으로 타격을 가해, 전투기의 중심부에 우선적인 타격을 가해 양 날개가 그 충격으로 폭파되도록 함으로써 대형 전투기들을 제압해 나아갔다.
  그 이후, 에리사는 자신이 앞장서며 그 뒤를 따라 몰려오는 화살표의 앞 부분과 비슷한 형상을 가진 회색 날개를 가진 회색 중형 전투기와 함께 회색 소형 전투기들이 '<' 형 대열을 이루며 몰려오는 모습을 발견하고서, 이들을 소형 전투기부터 먼저 헌터로 제거한 이후에 세이버로 중형 전투기의 앞 부분에 충격을 주어 그 충격으로 파괴해 나아가는 전법으로 한 대열씩 없애 나아갔다.
  그러는 동안 좌우에서부터 붉은 화염을 방출하는 방식으로 일행을 위협하는 포대들을 프리웨이를 이용해 고속으로 발사되는 미사일로 3 ~ 5 개씩 공격해 파괴하면서 에리사에 대해 혼잣말을 하였다.
  '본인은 그렇지 않다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르나, 본인은 상당히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다, 주변 상황이 어찌되었든 간에. 설마, 친구를 구하면서 자기 목숨이라도 내놓겠다는 건가.'

  그러는 동안 파울리나는 자신이 기르는 개에게 삶은 닭고기를 먹이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리고 진지해진 목소리로 상황에 대한 혼잣말을 하기 시작하였다.
  '네퓌라의 모든 전력과 발할라의 전력을 스틱스 전역에 집중시키면 그란 젤레바 대는 기회가 왔다고 여기고 곧바로 네퓌라로의 진입을 시도할 것이다. 물론, 남겨놓은 병기들이 뒤따를 것임은 그들도 예상하고 있겠지.'
  그 때, 그를 향해 한 사람이 걸어왔다. 하얀색을 띠는 넓은 소매를 가진 옷 위에 상당히 풍만한 가슴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이는 푸른 조끼와 짧은 스커트로 이루어진 옷차림을 하고, 다리의 대부분을 하늘색 천으로 감싸고 있는 소녀로서 검은색의 발목 근처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카락과 푸른 눈동자를 가진 이였다. 머리에는 푸른 보석으로 장식된 푸른 고리를 쓰고 있었으며 목깃 너머로 작게나마 가슴의 선이 드러나 있어서 그 가슴의 크기를 짐작하게 하는 특징도 가진 이. 그는 팔짱을 낀 채, 파울리나의 오른편 뒤쪽에 서 있다가 그를 향해 다가오며 물었다.
  "그러면 네가 위험해지지 않나, 욀룬?"
  그러자 파울리나는 자신의 마스터플란에 입각한 행동이므로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란 젤레바 대의 진공이 오히려 마스터플란의 과정 중 하나라는 언급을 행하기도 하였다. 그러자 다시 물음을 건네는 소녀.
  "그 마스터플란이라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지?"
  그 물음에 파울리나는 상당히 긴 이야기가 나올 텐데 괜찮겠느냐고 묻고서 별로 원하지 않는다면 제 1 단계만 거론하겠음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야기를 이어가는 파울리나.
  "우선은 네퓌라에 근거지를 두고, 게르트 지스템을 저의 제어 하에 놓는 것입니다. 게르트 지스템은 본래 제가 개발에 관여했고, 저에 의해 움직였던 것이기에, 그 제어는 실상 어려운 일이 아니에요. 그리고 엑셀리세에 설치된 시스템을 방어 폐쇄 모드로 전환하여 엑셀리세를 봉인하는 것이 그 뒤를 따르는 수순이 됩니다."
  그 이후, 파울리나는 차분히 목소리를 가다듬으며 다음 단계에 대한 설명을 하기 시작하였다.
  "그 다음으로 할 일은 새롭게 태어날 국가에 대한 위협 요소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그것으로 게르트 지스템, 은하 행성 연합군 그리고 그란 젤레바 대와 같은 것이 있겠지요. 게르트 지스템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듯 하나, 각지에 설치된 게르트 지스템과 그것에 제어를 받는 무인 병기들이 평화로워질 시대에 무의미한 위협이 될 것임은 두말할 것 없는 사실입니다. 실제로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존재하던 병기들이 도리어 평화를 위협하게되자, 그것을 폐기하는 사례가 있었음은 알비트(Alvitr) 경도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리고서 그는 잠시 쉬다가 말을 이어갔다.
  "즉, 그란 젤레바 대는 저를 대신해 위험해진 존재들을 파괴해 준 것일 따름이지요. 그 이후, 제가 엑셀리세의 봉인을 풀고, 연합군이 네퓌라 반 연합군 및 발할라 본대의 군사와 대치할 때에 반 연합군에 의한 희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급히 그란 젤레바 대가 다가오면, 네퓌라의 신전 내에 위치한 작전 본부의 기능을 정지시키고 그들을 가두어 놓습니다. 아마 대다수가 빠져나오게 될 것입니다. 연합군의 괴멸은 제가 엑셀리세에 대해 언급한 그대로 행하면 성공입니다."
  이에 알비트라 칭해진 소녀는 그 일에 대해 깊이 생각하다가 그에게 물었다.
  "흐리스트와 스쿨드를 가두어 놓는 행동은 어떤 의미를 가지지? 특히, 흐리스트는 현재 발할라를 이끄는 자가 아니던가?"
  그러자 파울리나는 '한 사람' 의 의지를 각성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하고서, 흐리스트가 발할라로의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하면서 그와 동시에 스쿨드까지 가두어 놓아 '그' 가 움직이도록 하는 것에 그 의도가 있음을 의미하는 발언이라고 이전의 발언에 대해 밝혔다. 그 이후, 그가 발할라에 대한 총 공격을 감행하도록 하면서 흐리스트가 이끄는 발할라가 레오 성계의 인류에 더 이상 관여를 하지 못할 정도에 이르도록 할 것이라는 말을 하였다.
  그 이야기를 듣고서 파울리나가 하는 말, 그 진의를 어느 정도 이해한 듯한 모습을 보인 소녀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곧바로 그에게 물었다.
  "스쿨드와 흐리스트를 가두어 놓아, 이들을 동시에 제압하고, 그에 의해 영향을 받은 이가 발할라 본대를 제압하게 한다. 그렇다면, 시그룬은 어떻게 되는 거지?"
  "시그룬은 그란 젤레바 대와의 대치 중에 자멸하게 될 것입니다. 그 자매 중에 카라라는 이가 있는데, 그가 시그룬에 대한 위험한 기억을 꺼내기라도 하면 그는 사실상 끝장이라고 봐도 좋습니다."
  그 대답을 들은 후, 소녀는 파울리나에게 그렇게 마스터플란의 1, 2 단계를 마치고 나면 2 단계 이후로는 무엇을 할 것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차분한 목소리로 두 가지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겠다고 말하고서 어떤 경우라도 레오 성계는 구 은하 연방이 남긴 가치관에 의한 전쟁의 위험성을 전 은하계에 재고하는 결과를 불러올 것이고, 따라서 레오 성계를 비롯해 전 은하계는 전쟁을 피할 수 있는 체제 및 가치관 확립의 필요성을 느끼면서 구 은하 연방의 잔재가 연합군과 함께 붕괴될 레오 성계에 이상적 체제에 대한 실험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하였다.
  그리고서, 그는 발할라에 대해서는 발할라 본대가 공격당한 사건이 있은 후에 새 지도자를 선택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하고서, 그렇게 되면 새로이 선택된 자의 의지에 따라 발할라는 현재의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거처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언급을 행하기도 하였다.
  "결국은 레오 성계 등의 인류를 자신의 방식대로 기존의 세계와는 다른 세계로 만들겠다는 것이 마스터플란의 본질인가 보군."
  그 이야기를 듣고서 소녀가 그렇게 물음을 건네자, 파울리나는 그렇다고 답을 하였다. 그러자 다시 물음을 건네는 소녀.
  "그런 식으로 인류의 역사 발전에 대한 실험을 행하고자 하는 건가, 욀룬."
  이에 파울리나는 마음껏 생각하라고 답하고서 자신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사람들이 해석하는 바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지 않겠느냐는 말을 건네었다. 이후, 소녀는 자신의 신념을 유지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말하면서도 그로 인한 희생에 대한 속죄를 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그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점은 반드시 유념할 것을 강권한 후에 그에게 언젠가는 그에 대한 생각을 해야할 것이라는 언급을 행하기도 하였다. 그러자 화답하는 파울리나.
  "저는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행할 뿐입니다. 물론, 그로 인한 과오가 생긴다면, 저 자신이 남은 사람들과 하늘 그리고 저승이 납득할 수 있는 해야할 일을 해야 하겠지요."
  그 후, 파울리나는 다른 말 없이 상황을 가만히 지켜보기만 하려 하였다. 그러는 동안 소녀는 그의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작은 목소리로 그에 대한 혼잣말을 하였다.
  "옛 현인은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곧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라는 말을 했었지. 그 말을 욀룬은 새로운 가치관의 탄생을 세계라는 알을 깨뜨리는 충격을 가해서라도 이루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건가."

  그러는 동안 에리사 일행은 자신과 가까워지는 함선들의 함수에서 발사되는 푸른 빔들을 피해내면서 세이버나 블레이드, 그리고 크로스를 발동, 레일건처럼 발사되는 광선과 푸른색을 띠는 바람개비와 같은 플라즈마 형상으로 함선들의 함수 부분을 공격해 폭파시켜 함수에서의 공격을 중단시킨 후에 세 전투기들이 동시에 나서 함선의 측면과 윗면에 대한 웨이브와 크로스, 블레이드를 발동, 초승달 모양의 푸른 에너지 파동과 푸른 칼날들로 포대들을 폭파시킨 후에 이어서 세이버와 레일건을 이용해 고속으로 발사되는 푸른 광선들로 허리 부분에 타격을 가하거나 금을 가게 해 폭파시키는 일을 반복한 이후에 그 폭발이 계속된 끝에 대파되어 함수와 함미의 일부만 남긴 채, 대파되도록 하고 있었다.,
  그러는 도중에 숱한 전투정들과 인형 기동 병기들을 상대, 그것들을 파괴하면서 네퓌라의 대기권 근처로 진입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행성의 모습이 전투기들의 창 일부를 차지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을 따름이었다. 그러는 동안에도 전투기들과 인형 기동 병기들은 함선들 사이를 나아가며 함선들에 폭격을 가해 함선들을 격침해 가는 저스틴 등의 일행에 위협이 되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그 위협에 언제나 있어온 일을 겪는 듯이 두려움을 가지지 않으며, 전투기의 푸른 빔 공격이나 포탄 공격, 그리고 인형 기동 병기들의 화염포 및 미사일 공격 등을 피해가며 이들에 대한 반격을 가해 이들을 하나씩 제거해 가고 있었다.
  그 무렵, 포를 앞세우며 돌격해 오는 거대 장갑 보병 병기가 루시아의 앞에 이르렀고, 그 모습을 본 루시아는 그 공세를 피해낸 후에 아직 장갑 보병 병기가 선회하고 있지 않은 틈을 노려 레일 건을 발사, 푸른 광선들이 본체와 크로의 뒤쪽에서부터 고속으로 발사되어 장갑 보병에 타격을 가하였고, 그러면서 어깨 관절과 다리 관절 그리고 머리를 차례로 파괴해 갔다. 그러다가 장갑 보병 병기가 선회할 때가 되었으나, 이미 때는 늦어 구동 기관 등이 철저히 파괴된 끝에 결국 가슴 부분이 레일 건에 의해 수차례 타격을 받으면서 결국 가슴 부분에서부터 폭발이 발생, 이어서 수차례 폭파와 함께 신체를 이루는 부분이 해체되면서 최후를 맞이하였다.
  이어서 길다란 방패와 같은 모습을 보이는 소형 구축함이 뒤따르도록 하면서 비행 포대들과 팔과 다리가 두터운 은색 기동 병기들이 다가오기 시작하였다. 잠시 후, 이들의 팔과 다리에서부터 수많은 뇌격탄들이 발사되어 3 기에 대한 위협을 가하자, 이들은 뇌격탄이 밀집되지 않는 곳으로 각자 피해가며 위험에서 벗어난 이후에 뇌격탄들을 발산하는 병기들의 근처에 이르면서 각자 한 발씩 선더 슈라우더와 6 방향으로 발사되는 번개 줄기들로 머리 및 가슴에 직격타를 가해, 이들에게 치명타를 가하는 방식으로 한 대씩 기동 병기들을 무력화 시켰다.
  그 후, 저스틴은 자신의 네메시스를 이끌고 함선 주변에 몰려오는 전투기들을 푸른색을 띠는 회오리 모양의 칼날과 같은 형상의 블레이드를 이용해 앞장서며 미사일 공격으로 위협을 가하는 전투기들을 격퇴하는 일을 우선적으로 행하고서 그에 이어서 라이넥스 계의 프리 웨이와 비슷한 방식을 가지는 무기 '노바 스톰(Nova Storm)' 을 발동, 부채꼴 상으로 방출되는 푸른 플라즈마와 번개 줄기들이 전투기들을 일시에 공격하여 괴멸시키도록 하였다.
  그리고서 그는 '스타 토피도(Star Torpedo)' 를 발동, 유도성을 가지는 푸른 빛에 감싸인 광자 미사일이 고속으로 발사된 후에 함선의 윗 부분에 부딪친 후에 푸른 빛을 일으키며 격렬한 폭발을 일으키도록 하면서 폭격을 행하여, 함선의 윗 부분에 위치한 함포들을 괴멸시키고서 그는 함선의 중심을 향해 급강하를 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선더 슈라우더를 발동, 푸른 플라즈마 빔과 크로에서부터 방출되는 번개 줄기들이 함선의 중심을 관통하면서 함선을 통과하도록 하면서 곡선을 그리며 함선을 지나치는 모습을 보였고, 그 이후, 함선은 둘로 나뉘어지면서 대파되었다.

  그 무렵, 루시아가 어느새 앞장서는 모습을 보이는 저스틴의 전투기를 바라보며 에리사에게 물었다.
  "저렇게까지 앞장서는 전투기에 탑승한 이가 사실은 여느 시골 마을에서 볼 수 있는 아가씨의 모습을 하고 있다면, 적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네퓌라의 반 연합군이라면 당황하겠지. 하지만 발할라의 사람들까지 당황하지는 않을 거야."
  에리사는 그 물음에 바로 답을 하고서 시골 소녀와 같은 면모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을 속일 수는 있을지라도, 그 본질을 알고도 남는 발할라의 사람들까지 속겠느냐는 말을 하였다. 그리고 게다가, 그 모습은 브린힐드(Brynhild) 와 너무도 닮아있다고 말하고서 그 모습을 브린힐드를 보고 비교까지 할 수 있는 이가 있다면 바로 알아차릴 것이라는 언급도 행하였다.
  "하지만, 모를 수도 있잖아."
  그 물음에 루시아가 그렇게 물음을 건네자, 에리사는 그 가정을 부정하면서 답하였다.
  "이미 수십 여년 간을 언제 피를 흘릴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함께 했던 자이다. 모르는 것이 이상한 거야, 행여 모르는 자가 있다면 기억을 잠시 하지 못하는 경우이겠지."
 
  그 동안, 저스틴은 자신이 격침시킨 함선의 위쪽에 위치한 모함을 발견, 그 모함을 향해 다가가고서 함선의 함재기가 탑재되어 출격할 부분인 육면체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는 함선의 좌측면을 스타 토피도를 이용하여 폭격하면서 함재기들이 출격하지 못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함선의 우측면에 구멍을 내는 동안 그를 향해 한 대의 양손에 광검을 들고 있는 검은 갑주의 형상을 한 기동 병기가 다가오기 시작하였다. 그 후, 그 기동 병기의 파일럿은 네메시스에 교신을 시도, 그에게 말을 건네었다.
  "평범하게 생긴 사람치고는 제법 하시는군요, 과거에 이런 일을 하고 있으셨던 가요?"
  그 모습을 보며 어린 소녀가 물음을 건네었다. 푸른색의 긴 머리카락과 푸른 눈동자를 가진 이로서 머리에 하얀 머리띠를 두르고 있는 소녀. 그는 근접 전투를 고려하고 있지 않았는지, 하얀 셔츠와 연청색을 띠며 발목 근처까지 내려가는 스커트로 이루어진 옷차림을 하고, 허리에 푸른 띠를 두르고 있는 모습을 보이는 채, 조종석 양 옆에 검을 놓아두는 모습을 보이며 말을 건네고 있었다.
  "그런 일은 없었어요. 하지만, 여러 사정에 의해 이렇게 끌려오게 되어 앞장서고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서 자신의 동료 중에 에리사라는 이가 있는데, 메르나라는 이가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해 하고 있다고 말하고서, 혹시 그 메르나가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메르나가 놀라면서 어떻게 그 이름을 알고 있었느냐고 묻자, 저스틴이 그 물음에 대한 답으로써 하나의 이야기를 하였다.
  "삶을 이어가는 동안에는 원하는 바의 여부에 상관없이, 제가 몰라도 되는 이의 이름을 알게 되는 경우가 있지요. 여기에 이름뿐만이 아니라, 그 모습도 기억하게 되는 경우도 있어요."
  이에 메르나라는 이름을 가진 소녀는 놀라면서 "그러하군요." 라고 말하고서, 적이지만 결코 미워하지는 못할 것 같다고 말한 후에 일단 물러나도록 하겠다는 말을 하였다. 그러자 저스틴이 물러나면 네퓌라의 방비는 어떻게 되느냐고 물었다. 그 물음에 메르나는 자신 정도는 없어도 괜찮지 않겠느냐고 되묻고서, 자신도 시그룬이라는 자의 정신병적 행동에 가담하여 죄를 짓고 싶지 않다는 말을 하였다.
  그 때, 에리사가 그러한 그를 향해 다가간 후에 메르나에게 그를 불렀다. 그러자 메르나는 곧바로 에리사를 알아보면서 그가 갑주를 입고 있는 모습에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이에 에리사가 물었다.
  "왜 그리 놀라지? 이런 모습은 이제 익숙하다고 생각했을 텐데."
  "그게...... 평소에는 아에리사(Aerisa) 언니께서 자주 입고 다니시는 것이 아니라서......."
  "그러하였구나." 그 물음에 에리사는 고개를 끄덕이며 답한 후에 물론 자신은 특수한 임무를 맡고 있기에 그에 맞는 옷차림을 하였을 뿐이라고 화답한 후에 그것이 자신의 생명이 위험해지는 일과는 관계없으니 그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언급을 하였다. 그리고서 이번에는 자신이 묻겠다고 말하고서 그에게 물었다.
  "시그룬의 정신병적 행동이라니, 그게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지?"
  이에 메르나는 그의 행동을 줄곧 지켜보면서 아이란(Eiran) 과 함께 내린 결론이라고 말하고서 그에 대한 이야기를 그에게 하기 시작하였다.
  "시그룬은 그 근원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지만, 정상인으로서는 생각할 수 없는 인간에 대한 증오와 분노를 품고 있으면서 그 분노를 발산할 희생양을 찾고 있어요. 그러면서 대량의 인간을 죽이고, 자신의 도구로 삼을 대상으로 레오 성계를 지목하고, 그 곳에 이르고 있는 거예요. 물론, 그 특유의 냉혹한 이성이 그의 행동을 바로잡아주고 있지만, 언제까지 그 이성이 그를 붙잡아 줄 것인지는 불명인 상태에요."
  그러자 에리사가 그에게 그런 상태라면 분명 그를 무너뜨릴 계기도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서, 그것이 무엇인지는 아느냐고 물었다. 그 물음에 메르나는 어지간한 상황이 아니면, 그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답을 하였으나, 곧바로 하나의 계기가 있음을 밝히고서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다.
  "그 계기에 대한 열쇠는 루키아 언니께서 가지고 계실 거예요."
  그러는 동안 루시아는 그의 이야기를 가만히 듣고만 있었다. 그러면서 무언가 깊은 생각을 하기도 하였으나, 그 생각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행하지는 않았다.
  그 이후, 저스틴의 전투기는 이전부터 격침시켜 나아가던 전함들보다 더욱 큰 규모를 가지는 함선 한 척이 자신의 앞으로 다가오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길다란 방패의 형상에 좌우에 하나씩 길다란 장치를 하나씩 달고 있는 함선. 그 함선의 모습을 바라보며 그는 차분한 목소리로 말하였다.
  "테세우스 급 함선인가." 그 때, 루시아가 격침시키면서 지나갈 것인지에 대해 묻자, 저스틴은 이 함선만큼은 격침시켜야 한다고 답하고서 지나치면 후에 대량의 적을 맞이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그 이유를 언급하였다. 그 이후, 그는 함선의 함수에서부터 발사되는 큰 직경의 푸른 광선을 맞이하여 세 전투기가 좌우로 산개해 그 공격을 피해내도록 하고서 곧바로 자신이 함수로 접근하고서 선더 크로를 고정시킨 후에 그 에너지로 함수 부분의 벽면을 긁어내고서 함선의 중앙 부분으로 나아가기 시작하였다. 그러는 동안 함수 부분은 한 차례 큰 폭발을 일으키면서 파괴, 그로 인해 함수의 포는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이어서 저스틴은 우측의 함선의 외벽에 스타 토피도를 발동, 좌측으로 고속으로 발사되는 광자 미사일로 폭격을 가하면서 에리사, 루시아에게 함벽에 폭격을 가하라고 말하였다. 이어서 프리 웨이, 버스트 웨이로 좌측 함선의 외벽에 타격을 가하는 두 사람. 이어서 두 함선의 벽에서부터 계속 폭발이 일어나면서 결국 함선은 좌측과 우측에 큰 구멍이 뚫리면서 사용 불능에 이르게 되었다.
  그 이후, 세 전투기들은 그 함선을 지나친 후, 또다른 거대 함선을 발견, 이번에는 에리사가 앞장서면서 그 함선의 윗 부분에 대한 타격을 가하기 시작하였다. 우선 앞쪽의 함포들을 하나씩 제거하고서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거대 미사일들을 피하며 미사일 발사 장치를 공격해 파괴하였다. 이어서 마지막으로 여러 포대들이 놓여진 함교 부분에 이른 후에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빔을 피해내면서 포대들을 버스트 웨이로 하나씩 제거하며 함교의 중심을 향해 전진, 마침내 함교 부분에 폭격을 가하면서 함선의 제어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도록 하였다. 그러는 동안 루시아는 거대 함선의 동력 기관을 공격, 그 기관을 폭파시키면서 함선이 움직이지 못하도록 하고 있었다.
  이어서 그들을 향해 삼각형과 비슷한 모양새를 이루는 날개를 가진 중형 전투기들이 양 날개에 하나씩 포를 장착하고 있으면서 다가오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 이후, 에리사는 자신의 근처에 이르는 전투기를 코사이토스가 세이버로 공격해 그 장갑이 뚫리고 내부에까지 타격이 가해지도록 하면서 그것이 폭발을 거듭한 끝에 파괴되도록 하였다. 그 이후, 루시아도 그 전투기와 함께 행동하는 동형의 전투기와 그것과 함께 움직이는 전체적으로 네모난 날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서, 전체적으로 새의 형상을 모사한 듯한 하얀 전투기가 양 날개의 끝에 달린 빔 에너지 발사 장치에서부터 하얀 광선을 여러 방향으로 발사하면서 자신을 위협하자, 그 위협을 기동을 통해 피해내면서 에리니에스의 네 개의 날개를 가진 바람개비 모양을 이루는 크로스를 이용해 하나씩 격추해 나아가고 있었다.
  그렇게 파괴를 이어가며 앞으로 나아가다가, 마침내 네퓌라의 궤도에 이르면서 네퓌라의 궤도상에 위치하고 있던 여러 개의 원형 고리를 가지고 있으며 회전을 행하는 거대한 원기둥 형상의 거대 시설과 그 좌우에 머무르고 있는 거대 위성들의 모습이 저스틴 일행의 눈앞에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다.
  "네퓌라를 방위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는 위성들이려나."
  그 모습을 보며 루시아가 차분한 목소리로 그렇게 물음을 건네자, 저스틴은 그러할 것이라고 화답하고서 전방에 위치한 공격 목표는 셋으로서, 중앙의 기지와 좌우의 위성들이라고 말하였다. 그러자 루시아는 다소 늘어진 목소리를 내면서 자신의 앞에 놓여진 물체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였다.
  "드디어 시작된 것이로구나~."
  그 무렵, 중앙의 기지에서부터 경보음이 울리더니 기지에서부터 소수 적 기체를 발견했음을 알리고서, 그에 대한 1 차 방위 테세를 갖춘다는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에 루시아는 기운을 내는 목소리로 "좋아, 철판 두드리기에 들어간다~!" 라고 외치고서 자신이 먼저 중앙 기지의 앞 부분으로 돌격해 들어가기 시작하였다.
  그러는 동안 기지의 가장 앞에 위치한 고리에서부터 미사일들이 발사되어 루시아의 에리니에스를 향해 나아가기 시작하였다. 그 숫자는 50 여 발. 이에 에리니에스는 그 공격이 자신의 전투기에 집중되도록 하면서 기수가 위를 향하도록 하며 그 방향으로 오르며 미사일들의 유도를 이끌어 내면서 에리사에게 통신을 보냈다.
  "지금이야, 에리사 언니! 미사일이 재장전되기 전에 앞 부분의 코어에 집중 타격을 가하도록 해, 이 미사일들이 재장전 되기 위해서는 꽤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저스틴 언니가 말했었어!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까, 그 사이에 바로 공격에 들어가! 나도 그렇고, 저스틴 언니까지 경보와 함께 다가오기 시작한 전투정과 인형 기동 병기들을 제거해야 하니까, 그 사이에 바로 돌입해 줘, 알았지?"
  "알았어!" 그 이후, 에리사는 좌우에서부터 다가오는 전투정들과 바주카 및 레일건을 손에 들고 자신의 코사이토스를 향해 몰려오는 모습을 발견하였다. 그 이후, 에리사는 코사이토스가 고속으로 전진, 중앙의 코어를 감싸고 있는 원형 고리와 그 고리 위에 놓여진 포대들을 발견하고서 그 포대에서부터 발사된 광선들을 피해가며, 아직 광선을 발사하지 않는 포대들을 세이버를 이용해 하나씩 파괴해 갔다.
  그 이후, 기지의 앞 부분이 열리면서 그 앞 부분에서부터 중형 전투기들이 쏟아지는 듯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자, 그는 그 공세를 오버 웨폰을 이용해 하나씩 전투기들을 파괴하는 것으로써 막아내고서 오버 웨폰의 에너지가 다해갈 즈음에 공격을 중단, 그 이후에 앞 부분이 다시 닫히고,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소형 전투기들을 헌터로 격멸하면서 첫 번째 고리를 향해 나아가려 하였다.
  첫 번째 고리의 근방에 이른 후, 에리사는 회전하는 원기둥 모양을 이루는 본체를 둘러싸는 형상을 이루는 고리의 바깥쪽에 위치하고 있다가, 광선들을 발사하는 포신들을 발견, 그 위협을 피해낸 후에 초록색을 띠는 불꽃의 형상을 이루는 유도탄들을 피해내면서 포대들을 공격, 보라색 빛을 일으키면서 제거되도록 하였다. 그 이후, 그는 고리에서부터 발사되는 미사일들을 헌터를 이용해 제거한 이후에 미사일 발사를 위해 존재하는 해치들을 버스트 웨이를 이용해 폭격, 그 해치들이 하나씩 코사이토스의 앞에 이르렀다가 폭격을 당한 이후에 붉은색 혹은 푸른색 불꽃을 일으키면서 파괴되도록 하고 있었다.
  나선상으로 빛과 함께 파괴의 흔적을 남기면서 회전하는 고리 바깥쪽의 병기들을 하나씩 무력화하는 에리사. 그러면서 고리의 중앙부에 자리잡은 거대한 해치를 발견하고서 곧 그것이 첫째 고리의 병기들을 제어하는 역할을 행하는 '코어' 를 감싸는 역할을 행하는 존재임을 확인하면서 그러면서 혼잣말을 하였다.
  '저 해치가 열리면 코어가 드러난다. 그 시기는 모든 병기들이 제거된 최종 위험 상황이려나.'
  그러는 동안 고리 내부에 위치한 해치가 열리면서 그 해치들에서부터 소형 전투기들과 소형 인형 기동 병기들이 다가와 총격과 기관포 공격으로 에리사의 코사이토스에 위협을 가하였으나, 곧 헌터에 의해 제압될 뿐, 그 노력은 헛되이 실패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러는 동안 두 번째 고리에서도 포격이 가해지며 레일 건의 탄환과 유도성 초록빛 포탄이 날아와 위협을 가하였는데, 에리사는 그것에 더욱 신경을 기울였다. 그러나 두 번째 고리에서 일어나는 포격에 대해서는 어떠한 반격도 행하지 않으려 하였다. 첫 번째 고리의 병기들을 무력화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행하려 하였기 때문이었다.
  '인근의 전투단이 위험에 처했으니, 도움을 청하려 하겠구나. 하지만, 거기까지 신경을 쓰기란 역시 곤란해.'
  그 모습을 보며 그렇게 혼잣말을 한 이후에 그는 계속 첫 번째 고리의 포대 및 포탄 발사 장치에 폭격을 가해그들이 폭발과 함께 파괴되면서 힘을 발휘할 수 없는 모습을 보이도록 하였다.
  그러다가 고리 바깥쪽에 위치한 병기들의 거의 대다수가 그런 식으로 파괴되고 기능이 정지되는 상황이 오게 되자, 코어가 위치한 곳이 아닌 고리 중앙부의 다른 구체에서부터 노란 광선이 발사된 이후에 직각으로 꺾이면서 에리사의 코사이토스에 위협을 가하려 하였지만, 그 공격이 행해질 때마다 에리사는 광선의 바로 앞이나 뒤로 움직여 피해내고 있었기에 그 피해는 사실상 크지 않은 상태. 그러면서 광선이 발사되지 않는 틈을 노려 반격을 개시, 코어를 품은 해치를 제외한 모든 광선 발사 장치까지 파괴시키는데 성공하였다.
  그러다가 마침내 고리의 모든 병기들이 무력화되자, 중앙의 해치가 열리면서 붉은색을 띠는 코어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 이어서 그 코어가 코사이토스를 향하더니, 코어에서부터 대량의 빛이 모이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그 모습을 보며 코어에서부터 에너지 포가 발사될 조짐을 느끼는 에리사.
  '집속 장치를 통해 고리가 모은 에너지가 코어에 모이면서 강력한 에너지 포로 적을 괴멸시키는 원리를 가지고 있으려나. 그렇다면 집속 장치가 파괴되면 에너지 공급이 전혀 이루어질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공급의 선이 끊겨 유출되는 에너지로 인해 코어 자체가 붕괴되는 효과를 노릴 수도 있겠지.'
  에너지 포의 발사 조짐을 보면서 그렇게 판단을 내린 다음에 그는 코어의 주변에 위치한 8 개의 에너지 집속 장치를 발견하고서, 그 집속 장치를 공격하려 하였다.
  집속 장치를 가장 왼쪽에 보이는 것부터 시계 방향으로 하나씩 세이버로 공격해 폭파되도록 하는 에리사. 그 이후, 그는 집속 장치가 위치하던 곳에서부터 에너지가 발산되더니 이어서 먼저 파괴된 부분에서부터 한 번씩 노란 빛이 발산되며 폭발이 일어나다가, 마침내 코어의 내부에서도 폭발이 일어나기 시작, 마침내 3 차례의 격렬한 폭발이 이어진 끝에 한 번의 강한 폭발과 함께 코어 자체의 외벽이 깨어지면서 코어는 결국 파괴되었다.
 
  그렇게 하나의 고리 바깥쪽을 무력화시킨 후, 에리사는 '이제 1 단계가 끝이로구나.' 라고 차분한 목소리로 혼잣말을 한 이후에 곧바로 아래로 내려간 후에 코사이토스의 기미를 후진시켜 고리 내부의 병기 배출 장치를 공격해 남은 위협의 근원을 없애려 하였다.
  우선 그는 기둥을 따라 오르면서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소형 인형 기동 병기들을 세이버로 제거하려 하였다. 그 무렵, 기지 본체의 해치에서부터 소형 전투기 및 인형 기동 병기들이 몰려오는 공세가 이어지기 시작, 그 공세에 버스트 웨이를 이용, 5 방향으로 발사되는 착탄 후 폭발하는 광선들로 다 방향에서 몰려오는 전투 병기들에 타격을 가하는 것으로써 대응하였다.
  그리고 그로 인해 병기들이 하나씩 파괴되어 사라져, 결국 자신의 근방에 위치한 해치에서 방출된 적들 다수가 괴멸하자, 에리사는 해치에 대한 폭격을 개시, 해치를 파괴하여 더 이상 전투 병기들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였다. 그런 식으로 해치와 포대들을 하나씩 파괴하며 첫째 고리의 안쪽까지 무력화시키는 일을 끝낸 다음에 그는 기둥형의 본체에 위치한 병기 발생 장치 및 병기들에 대한 폭격을 가해, 그것들이 폭파되어 사용할 수 없게 만들었다.

  그 이후, 고리에서 벗어나는 코사이토스의 앞에 기지의 본체에서부터 푸른 광선들이 대량으로 나란히 발사되는 광경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그와 함께 광선의 틈새로 코사이토스를 향해 진공해 오는 소형 전투기들. 이에 에리사는 웨이브를 이용해 소형 전투기들을 제거하면서 광선의 틈새를 이용해 조심스럽게 광선의 대열을 빠져 나아가려 하였다. 그러는 동안 통신을 행하여 상황을 묻는 저스틴.
  "에리사, 현재 상황은 어때?"
  "나쁜 것은 없어, 현재 조금 아슬아슬한 상황에 있기는 하지만. 위성 공격의 상황은 어때?"
  그 물음에 저스틴은 좌우의 위성들은 자신과 루시아가 하나씩 맡아 공격하고 있음을 전하고서 위성의 태양 전지로부터 받은 에너지를 통해 대량의 공격이 이어지기도 하지만, 에너지 집속 장치를 파괴한 이후에는 위성에서부터 발사되는 대구경 광학 병기를 제외하면 큰 위력을 낼 만한 공격은 하지 않는다는 말을 하고서 루시아도 잘 해 나아가고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건네었다.
  그 이후, 에리사는 두 번째 고리에 이르고, 그에 이어 곧바로 고리의 안쪽을 향한 진공을 개시, 고리의 내부에서부터 푸른 광선들이 아래로 발사되었다가 코사이토스가 위치한 방향에 이르자마자 빛을 발하면서 방향을 전환, 코사이토스를 향해 날아가는 광경이 에리사의 눈앞에 나타났다. 그 광경을 보자마자 다급히 그 공격을 피해내는 에리사. 그리고서 고리에서부터 발사되는 광선과 함께 자신에 대한 위협을 가하는 소형 함선의 형상을 이루는 전투정들이 정수(艇首) 에서부터, 그리고 함선 중앙부의 윗 부분에 위치한 포신에서부터 광선을 발사하면서 코사이토스에 위협을 가하고 있었다.
  그 공세를 계속 피해내고, 그와 함께 헌터로 전투정들을 하나씩 격파해 나아가며 앞길을 열어 가는 에리사. 그 이후, 그는 전투기의 형상에 양팔이 달린 병기가 오른손에 분홍색으로 빛나는 검을 들고 있으면서 다가오는 모습을 발견하고, 그 공세에 버스트 웨이를 발동, 5 방향으로 발사되는 착탄시 폭발하는 광선을 이용하여 회피 기동을 행하며 자신에게 위협을 가하는 전투 병기들에 대한 공격을 행하려 하였다.
  그러면서 해치를 하나씩 파괴하여 전투 병기들이 나타날 수 있는 근원을 차단하기도 하다가, 문득 연합군의 소식이 궁금해진 그는 클레어에게 연락을 시도하였다. 그 연락에 바로 응하는 모습을 보이는 클레어.
  "무슨 일이지?" 이에 에리사는 연합군의 사정에 대해 듣고 싶다고 말하고서 전투 중이니 간단하게 소개하거나 데이터 전송만 해 줄 것을 부탁하였다. 그러자 클레어는 알았다고 답을 하고서 이미 저스틴에게도 데이터를 보낸 바 있으니 그에게 연락을 해도 되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그리고서 자신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밝혔다.
  "현재 연합군과 네퓌라 반 연합군 및 발할라 세력의 연합 세력이 대결하는 모습을 관찰하고 그 상황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여 저스틴에게 보내는 중이야. 앞으로 중대한 사항이 생기면 저스틴이 연락을 통해 에리사에게 알리도록 할 테니까, 기다리고 있어 주길 바래."
  "응." 이에 에리사는 고개를 끄덕이며 답을 한 이후에 클레어와의 교신을 종료. 그 이후에 그는 두 번째 고리를 지나 세 번째 고리에 이르기 위해 전방에서 일어나는 전투에 신경을 기울이려 하였다.
  그러는 동안 네퓌라를 향한 방향으로 그 좌측에 보이는 위성의 대부분을 파손시키는데 성공한 저스틴은 위성의 파괴와 함께 위험을 느끼며 다가와 자신을 둘러싸는 모습을 보이는 병기들을 작은 것을 먼저 파괴하여 숫자를 줄이면서 위협 요소를 하나씩 제거해 가고 있었다. 그 무렵, 루시아가 그에게 연락을 행하여 연합군의 상황에 이상이 오거나 하지 않았을까, 라고 물었다.
  "아직까지 그런 징후는 없지만. 걱정이 되는 거야?"
  "응." 그 물음에 루시아는 바로 답을 하고서 그 근거가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을 행하기 시작하였다.
  "아르겐티로스가 위험 인물임을 알렸음에도 은하 행성 연합은 들으려 하지 않았잖아. 만약에 그 아르겐티로스가 연합군에 가담하고 싶다고 말하면서 상황을 지켜보다가 기회를 노려, 불시에 연합군을 배신, 안 그래도 여러모로 불리한 연합군에 연합군 함대 대열에 타격을 가하는 역할을 행하기라도 한다면......."


다음 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