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후, 테레시아는 잠시 미소를 지으면서 그에게 말하였다.
  "저런, 이런 식으로 네가 강경하게 나서게 될 줄이야. 잠시나마 옛 기억을 떠올리며 좋은 이야기를 해 주고 싶었는데, 너무하는 노릇이네, 아에리사도."
  그리고서 전의를 드러내면서 그에게 말하였다.
  "하지만 그렇게 된 이상, 이 싸움에서 지난 그 날에서 유래된 대결의 결착을 이 자리에서 지을 수 있도록 확실히 너를 제압하도록 하지, 너의 이상도 이상이지만, 나도 이상을 이루기 위해 여러 세월을 기다리고 있었어, 지금이 가장 좋은 기회이리라고 생각하고 있기에, 결코 물러날 수 없다."
  그 후, 그는 싸움이 시작될 것이며, 이후의 자비는 결코 기대할 수 없으리라는 말을 남겼으며, 그와 동시에 쥬뎃카가 앞으로 전진, 그와 함게 그 형상이 10 여로 늘어나며, 각 형상에서부터 고속으로 푸른 광선들이 방출되며 에리사를 위협하기 시작하였다.
  이에 에리사는 광선의 틈새를 따라 코사이토스를 움직이며 헌터로 쥬뎃카의 원 위치를 기억해내면서 그것에 타격을 가하려 하였다. 그 이후, 푸른 구체들이 고속으로 날아들면서 쥬뎃카에게 타격을 가하기 시작, 그 이후 몇 번 타격을 입은 쥬뎃카는 자신의 우측으로 이동한 후에 빠른 속도로 반 시계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자신의 반대쪽뿐만 아니라 자신의 좌우에도 쥬뎃카의 형상이 나타나도록 하였다.
  그 이후, 쥬뎃카의 형상들은 '선더 소드' 에 비해 비교적 짤막한 플라즈마 형상을 소환하고서 그것으로 찌르기 공격을 행하면서 돌진하기 시작, 그러면서 에리사의 기체에 위협을 가하려 하였다. 이에 에리사는 자신의 기체가 다시 앞으로 나아가도록 하면서 기체의 공격을 칼날이 다가오는 감을 느끼자마자 기체를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방식으로 피해내려 하였고, 숱하게 이어진 공격에도 피해를 입지 않았다.
  이어서 에리사는 다시 자신의 앞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쥬뎃카를 바라보며 반격을 가하기 시작, 세이버와 버스트 웨이를 이용해 쥬뎃카에게 타격을 가하였다. 그 때, 쥬뎃카가 다시 모습을 감추더니 잠시 후 8 개의 형상들이 모습을 드러내어 고속으로 파동을 집중시키기 시작하였다. 이에 에리사는 자신의 기체를 재빨리 위로 움직인 후에 자신의 바로 앞에 있던 쥬뎃카의 본체를 향해 전진, 그러나 그와 함께 쥬뎃카는 다시 모습을 감추고, 이어서 뒤쪽에서부터 푸른 플라즈마 광선들이 날아와 코사이토스를 위협하기 시작하였다.
  그 위협에 에리사는 자신의 기체가 광선에 닿지 않도록 움직이면서 랜서로 반격을 가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는 동안 계속 이어져온 적들과의 대결과 연속적으로 나타나는 쥬뎃카의 형상 분열과 그에 의한 다중 공격으로 인해 에리사는 잠시 피로감을 느끼기도 하였으나 곧 그는 상황이 진정된 것도 아닌데 지쳐 있을 수는 없다는 생각 하에 피로를 견디면서 적의 공세에 대항하려 하였다.
  그 무렵, 분열된 쥬뎃카의 형상들이 하나씩 코사이토스의 왼편과 오른편에 이르면서 몇 회씩 유도성 푸른 광탄들을 날려보내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였고, 이에 에리사는 그 공세를 기민한 회피 기동을 이용해 피해내려 하였다. 그러다가 잠시 후, 기체가 다시 자신의 앞에 이르자 기회가 왔다는 판단 하에 오버 웨폰을 방출하기 시작하였다. 이에 테레시아 역시 쥬뎃카의 형상이 분열토록 하고서 분열된 3 형상이 한 번에 한 줄기씩 광선을 방출하여 그 플라즈마 빔 공격을 막아내려 하였다. 한 동안 빔 플라즈마는 서로 부딪쳐 어디에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들의 대치가 서로 밀고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음을 알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는 동안 저스틴은 자신의 네메시스가 이들의 곁에 이르도록 하고서 걱정스러워 하는 표정을 지으면서 그 광경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다. 그 무렵, 그의 뒤에서 두 검은 전투기들이 다가오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였다. 볼프 시리즈와 비슷한 모양새를 가진 전투기들로서 그 이름은 '발잠(Balsam)'. 날카로워 보이는 삼각익과 뾰족한 기수를 가진 검은 바탕에 붉은 무늬가 그려진 전투기들로서, 이즈마가 탑승한 것은 '발잠 데어 오버자이테(Balsam der Oberseite)' 그리고, 키야스가 탑승한 것은 '발잠 데어 운터자이테(Balsam der Unterseite)' 라 칭해지고 있었으며, 각자 오버자이테와 운터자이테라는 약칭으로 칭해지기도 하였다.
  그 두 발잠의 모습을 바라보며 저스틴은 이들이 탑승한 전투기가 무엇인지 바로 알아보는 듯한 모습을 보이더니 곧바로 그들의 이름을 불렀다.
  "피를 머금은 검은 봉숭아라면, 이즈마, 그리고 키야스이겠구나."
  이에 왼편의 발잠에서부터 여자아이의 목소리가 그에 대한 화답을 하는 듯이 저스틴에게 말을 건네었다.
  "바로 알아보시고 계셨네요, 유스티니아 님." 이에 오른편의 발잠에서도 여자아이의 목소리가 들려오며 저스틴에게 한 마디 말을 건네려 하였다. 이어서 저스틴이 바라보는 창가의 오른편에 머리에 꽃을 달고 있는 소녀들이 흑자색, 흑청색을 띠는 드레스 위에 갑주를 걸치고, 양팔의 팔목 앞쪽과 두 다리를 금속제 갑주로 감싸고 있는 형태를 이루는 옷차림을 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 이어서 키야스가 그에게 말을 건네었다.
  "오랫동안 테오도리아 님의 곁을 떠나 계시면서 그 분을 그리워하시며 살아가실 줄 알았는데, 지금은 어떠한 모습을 보이고 계실지 궁금하네요, 후훗."
  그 이후, 왼편에 위치한 발잠 데어 오버자이테에 탑승한 이즈마가 란드그리스, 라스그리스의 '철쭉' 이 격퇴된 듯 하다는 말을 건네더니 곧바로 그에게 그 모든 시련을 뚫고 네퓌라의 중심부에 이르렀음에는 경의를 표하고 싶다는 말을 하기도 하였다.
  이에 칭찬은 고맙다고 말하는 저스틴. 그리고서 에리사가 테레시아와 대치를 하는 동안에 나타난 일에 대한 오해는 하고 싶지 않지만, 적어도 에리사가 두 사람에 의해 기습을 당하는 일 만큼은 용납할 수 없다는 말을 건네었다. 이에 키야스는 미소를 띠며 그러한 그에게 말하였다.
  "아마도 오해라고 생각되네요, 유스티니아 님."
  그 이후, 이즈마가 저스틴에게 자신들의 목표는 저스틴이며, 그가 에리사와 함께 테레시아를 공격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임을 밝혔다. 그 때, 에리니에스를 이끌며 루시아가 그러한 그들을 향해 다가간 후에 말하였다.
  "그런 공작을 행하려면 우선 나에게부터 해 보는 편이 어떠한가?"
  그 때, 저스틴이 그러한 루시아를 향해 물러서라고 강한 어조로 말하고서 이들은 자신이 처리하겠음을 밝혔다. 그러자 이즈마는 그래야 유스티니아 답지 않겠느냐는 말을 건네고서 원하는 바대로의 대결을 펼치도록 하겠음을 알렸다. 그 이후, 키야스가 이즈마의 뒤를 이어 저스틴에게 각오는 되어 있느냐고 물었고, 그 물음에 저스틴은 각오라면 항상 하고 있다는 말을 건네고서 그들에게,
  "나를 시험하겠다는 뜻으로 모르간이 보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의도대로 시험되지는 않을 테니, 그렇게 알고 있었으면 좋겠어."
  라는 말을 하였다. 그 이후, 더 이상 말은 건네지 않겠음을 밝히고서 곧바로 선더 슈라우더를 발동, 발잠들을 향해 푸른 플라즈마 광선들이 발사되도록 하였다. 이에 발잠들은 좌우로 산개, 그와 동시에 각자의 기체에서부터 붉은색을 띠는 가는 창의 날 모양을 이루는 빛들을 방출하여 저스틴의 네메시스에 위협을 가하였다.
  그 공격에 뒤로 물러나면서 노바 스톰을 발동, 부채꼴 상으로 푸른 플라즈마를 발산하면서 발잠들의 공세에 대항하는 저스틴. 그러다가 이들이 재빨리 앞뒤로 포위하면서 붉은 플라즈마 빔을 방출하려 하자 기체를 아래로 내려, 두 플라즈마 빔이 서로 부딪치도록 하면서 곧바로 뒤쪽에 위치한 발잠의 바로 아래에 이르렀다. 그 이후, 한 동안 발잠의 플라즈마 빔이 서로 충돌하여 거대한 에너지의 파동을 만들어내도록 하였다.
  그 후, 두 발잠들은 저스틴을 마주보는 방향으로 모이면서 파동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이려 하면서 플라즈마 빔의 출력을 높여 그 파동이 저스틴의 네메시스에 닿도록 하였다. 이에 저스틴은 그 공격을 피하려 하지 않았다. 오히려, 두 붉은 광선이 하나로 모여 에너지 파동을 일으키는 곳에 이르러 그 파동의 움직임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휩쓸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당했으려나." 그 모습을 보며 밝은 목소리로 말하는 키야스. 그러는 동안 이즈마도 오랫동안 전투 비행을 체험하지 않으면서 그 능력도 쇠잔해진 듯 싶다고 말하면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그 종지부를 찍으러 가 보지 않겠느냐고 키야스에게 말하면서 파동을 향해 서서히 다가가려 하였다.
  그러는 동안 루시아는 상황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다. 그리고 파동의 뒤에 위치하던 네메시스가 두 발잠들을 다루는 소녀들이 네메시스가 격파되어 가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앞으로만 시선을 향하고 있는 사이에 이들의 아래로 다가가는 모습을 보면서 차분한 목소리로 말하였다.
  "이들은 승리를 확신하면 다른 곳을 보지 못하지, 그 마음가짐을 이용한 기습이 이어지겠구나."
  그러면서 조용히 미소를 짓는 루시아. 그리고 한 번 크게 혼이 나게 될 것이라는 말을 하면서 가만히 상황을 지켜보기만 할 뿐, 다른 행동을 보이려 하지 않았다.
  한편, 기습 타격의 성공을 의심치 않던 이즈마의 조종석에서 수 차례 충격이 전해지기 시작하였다. 이에 놀라면서 이즈마는 광선의 발사를 중지하였고, 이어서 키야스 역시 광선 발사를 중지한 채, 뒤쪽으로 돌아서려 하였다. 그러는 동안 광자 미사일들이 키야스의 발잠을 향해 나아갔고, 그 기수 근처에 수차례 타격을 가하기까지 하였다. 그 이후, 이즈마는 놀라면서 자신의 눈앞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네메시스의 모습을 보며 물었다.
  "어떻게 된 것이지요!? 당신은 분명 저 남쪽 전방에서 격추되었을 터인데......!?"
  이에 저스틴은 격추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도망가는 방법도 있다는 말을 하고서 상대가 그런 행동을 보일 것임이 분명한데도 불구하고 상대의 파괴와 파멸에 기대를 하며 그 쪽으로 시선을 집중하는 이들은 위험에 처할 수도 있음을 밝히기도 하였다.
  그 후, 저스틴은 이제는 자신이 반격을 행할 차례라는 말을 하였고, 이에 이즈마와 키야스는 각자의 기체들을 남쪽으로 후진시키면서 붉은 광선을 고속으로 방출, 그 광선들이 곳곳으로 나아가도록 하면서 저스틴의 기체에 위협을 가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하였다.
  그 광선들을 피하면서 뒤로 물러나며 이즈마와 키야스의 전투기들이 북쪽으로 서서히 전진하도록 하는 저스틴. 그러는 동안 광자 기관포에 의한 공격만 간헐적으로 하고 있는 약한 모습만을 보였다. 이에 이즈마와 키야스는 기회가 왔다고 판단을 내리면서 서서히 네메시스와의 거리를 좁히다가 자신들의 발잠들이 네메시스와 비교적 짧은 간격을 가지는 곳에 이르자 다급히 좌우로 산개하여 네메시스의 뒤로 나아가려 하였다.
  그 때, 저스틴은 그러한 두 발잠들의 공세를 이미 알아차리고 이들의 추격을 당하는 듯이 앞으로 나아가기만 하고 있다가 이들이 한 곳으로 모였을 때, 급히 기수를 돌리면서 선더 슈라우더를 발동, 이어서 푸른 플라즈마 광선이 이전보다 다소 짧게나마 발사되어 이들을 휩쓰는 모양새를 드러내었다. 그러자 미처 대처를 하지 못한 두 발잠들은 그 공격에 영향을 받게 되었으나, 이즈마와 키야스가 각자 기민하게 기체를 움직이면서 선더 슈라우더에 의한 피해는 방호막이 약해지는 수준에 그쳤다.
  이후, 이들은 북쪽에 위치한 저스틴의 네메시스와 맞서면서 우선 발잠 데어 운터자이테가 붉은 에너지를 모아 자신의 바로 앞으로 보내고, 이어서 발잠 데어 오버자이테가 그 에너지 덩어리를 앞에 두고 붉은 플라즈마 빔을 방출하도록 하여, 그 빔의 출력이 발잠 데어 운터자이테의 붉은 에너지와 결합, 그로 인해 광선이 기존보다 더욱 강한 기세를 드러내면서 네메시스를 향해 나아가도록 하였다. 이에 그 공격을 바로 피해내고서 전방에 위치한 발잠 데어 운터자이테를 향해 블레이드를 날리기 시작하는 저스틴.
  이에 키야스는 이즈마에게 급히 명령을 내어 상하로 기체들이 회피하도록 하였고, 이에 두 발잠들은 블레이드에 의한 각자 위쪽 혹은 아래쪽으로 움직이면서 회피를 해내 그 공격에 의한 타격을 받지 않도록 하였다. 그 이후, 한 동안 두 발잠들은 서로가 교대하며 한 쪽이 붉은 플라즈마 구체를 발사하고, 이어서 다른 기체가 광선을 발사해 두 에너지가 결합해 강력한 공격을 행하도록 하면서 저스틴의 네메시스에 위협을 가하였다.
  그 공격을 계속 피해내면서 저스틴은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며 말하였다.
  '저 공격, 두 에너지를 하나로 결합, 그로 인해 하나의 소형 요새 포와 같은 공격을 행하는 방식이다. 소형 기동 병기에는 효과가 없지만 대형 기동 병기나 움직일 수 없는 구조물 등은 피하기가 어려워 큰 피해를 입고, 실제로 그로 인해 수많은 함선들이 파괴되었었지. 란드그리스, 라스그리스의 연속 연계 공격과 더불어 1 개 함대급 군사력을 2 기의 아이스 볼프로 유린할 수 있게 하는 수단인 것은 확실하다.'
  그러는 동안 키야스는 한 번에 8 개씩 혜성 모양의 붉은 플라즈마로 이루어진 물체들을 발사, 그 물체들이 네메시스를 추적하여 나아가도록 하였고, 이에 저스틴은 그 공격을 빈틈을 이용해 계속 피해내면서 블레이드와 노바 스톰을 이용한 반격에 들어가며 그 공격에 맞섰다.
  그 후, 저스틴은 키야스의 기체, 발잠 데어 운터자이테가 자신의 앞에 순간적으로 모습을 감추더니, 자신의 바로 뒤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광경을 보게 되었고, 그 이후 그는 발잠 데어 운터자이테가 방출하는 붉은 플라즈마의 모임이 방출되는 형태를 가지는 폭풍을 바라보며, 그 공격을 피해내도록 하였다. 그러면서 저스틴은 네메시스의 레일 건으로 네메시스가 두 기체를 통시에 타격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 타격으로 인해 잠시 충격을 받고 물러서는 두 기체. 그러는 동안 레일 건을 발동, 고속으로 나아가는 푸른 광선으로 앞으로 발사되는 자신을 추격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자신을 추격하는 키야스에게 본체와 크로에서부터 발사되는 푸른 광선들로 공격하는 모습을 보면서 혼잣말을 하였다.
  '플라즈마 파동에 휩쓸렸을 때에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었는데....... 여전하구나, 그 능력은.'
  그러는 동안 추격과 추격이 이어지는 광경을 보면서 저스틴도 그 광경에 대해 이즈마와 키야스에 대한 감탄의 표정을 지으면서 혼잣말을 하였다.
  '이전보다 많이 나아졌구나, 이전에는 적을 부수는 것만 생각하여 다른 생각 없이 돌진을 우선으로 삼던 아이들이었는데, 경험을 쌓으면서 전투에 대한 요령이 생긴 것이려나.'
  그 무렵, 발잠 데어 오버자이테가 앞장서는 모습을 보이더니, 자신의 전방으로 붉은 플라즈마 덩어리를 방출, 그 덩어리가 빠른 속도로 자신을 향해 돌진해 오는 광경을 보게 되었다. 그 후, 저스틴은 그 플라즈마 덩어리의 공세를 피해내면서 그 덩어리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발잠 데어 오버자이테를 헌터로 공격하려 하였다. 하지만 이즈마도 그 공격을 능란히 피해내고 있어서 그것에게 피해를 주는 일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
  그러다가 그 때, 발잠 데어 운터자이테가 플라즈마 빔으로 그것을 공격, 그와 함께 구체가 폭발하면서 그 빛이 주변 일대로 퍼지기 시작하자 저스틴은 자신의 기체를 뒤로 움직여 그 빛에서 벗어나고서 잠시 후에 발잠 데어 운터자이테가 북쪽 전방을 향해 플라즈마 구체들을 폭풍처럼 흩날리자 우측으로 움직여 피하고서 대기 중인 발잠 데어 오버자이테를 블레이드를 이용해 공격하기 시작하였다.
  그 이후, 그 공격을 피해내며 이즈마는 발잠 데어 오버자이테를 위 아래로 움직이며 한 번은 8 개의 플라즈마로 이루어진 유도성 구체로 공격하고, 또 한 번은 그렇게 피한 저스틴의 기체를 플라즈마 빔을 이용해 공격하였다. 그 이후, 자신의 차례가 오자 이즈마는 발잠 데어 오버자이테에서부터 동쪽 전방으로 붉은 빛으로 이루어진 폭풍을 일으키기 시작하였고, 이에 저스틴은 곧바로 이들의 뒤로 나아간 다음에 레일 건을 이용해 두 발잠들을 동시에 공격하는 모습을 보이려 하였다.

  한편, 에리사는 테레시아와 계속 대치를 이어가고 있었다. 두 기체가 서로를 쫓겨 서로에 쫓기며 정부 청사 주변을 돌고 있는 동안 테레시아는 자신의 쥬뎃카가 형상의 분열 현상을 계속 보이면서 분열된 상에서부터 푸른 광선들과 푸른 빛으로 이루어진 창의 날, 푸른 빛으로 이루어진 파동까지 발사하며 에리사의 기체에 위협을 가하고 있었으나, 그 때마다 에리사가 계속 회피 기동으로 그 형상들을 피해내면서 세이버, 웨이브 등으로 반격을 가해 승부는 계속 이루어지지 않았다. 물론, 테레시아의 기체는 에리사에 의해 수차례 타격을 받기도 하였으나, 에리사는 이미 방호막의 내구력이 떨어진 상태였기에 숱한 타격 끝에 방호막의 수준이 비슷해지는 결과를 불러왔을 따름이었다.

  그러는 동안 루시아는 그 광경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다가, 네퓌라의 반 은하 연합 세력에 의한 폭압적 통치에 대항하는 저항군들에게 방송사 점거를 맡기고서 자신을 향해 다가온 세레나가 이번에도 에리사와 테레시아는 서로 승부를 보지 못하게 될 듯 싶다고 말하자, 그에 대해 물었다.
  "이전에 에리사 언니와 테레시아가 서로 대결한 적이 있었어?"
  "응. 시그르드리파를 구출할 무렵에." 이에 세레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게 답한 후에 그 때에 서로가 볼프를 이끌고 대결을 펼쳤지만, 결국 서로 간의 사정에 의해 결국 대결은 큰 의미 없이 끝났었다고 말하고서 그 이후에도 수차례 충돌이 있었지만 승부를 제대로 낸 적은 없음을 밝히기도 하였다. 그리고서 루시아에게 에리사가 어디에서 침투를 할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한 적이 있었느냐고 묻자, 루시아는 아직까지는 지켜보아야 한다고 말하였고, 이에 세레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구나." 라고 말한 후에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나는 에리사가 옥상을 통해 침투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 그리고 만약 그렇다면, 에리사는 자신의 기체로 건물의 옥상을 뚫어버릴 것으로 보고 있는데, 그 때가 두 기체 간의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오랫동안 승부가 나지 않고 있었으나, 두 사람 모두 지치는 기세를 보이지도 않았으며, 서로 상대를 바라보면서 공격의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그러다가 이들이 정부 청사 바로 위의 상공을 사이에 두게 되었을 무렵, 樰리사가 테레시아에게 물었다.
  "어째서 인간이 주역이 되지 않는 세상을 인간이 주역으로 존재하는 세상에 건설하려 하는 것이지? 너와 발할라의 발키르야들을 위한 보금자리라면 인간이 없는 세상에서도 마련할 수 있을 텐데."
  "추악한 인간의 면모에 대한 심판의 사례를 보여주고 싶었다."
  그 물음에 테레시아는 그렇게 답을 하고서 문명을 일으키고 과학의 첨단을 이루려 한 인간들이 이루는 사회는 언제나 탐욕스러운 이들의 욕망에 의해 부조리라는 존재를 만들어내고는 하였다는 말을 하고서 올바르지 못한 행동이나 억울한 사람들을 만들어내는 행위들에 대해서는 신이 그 대가를 지불하게 하지 않는다면, 인간이 신을 대신해 대가를 지불하게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행동이 이루어진 일은 많지 않다는 말을 하고서 그러한 세상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는 발언을 하였다.
  "그러한 행위에 누구도 그 세상에 대한 심판을 가하지 않는다면, 인간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깨달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추악한 욕망에 의한 억울한 희생을 계속 불러오겠지."
  이에 에리사는 본래 테레시아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발할라를 움직이지 않았느냐고 묻고서 누가 그런 심판을 사주했는지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테레시아는 자신 스스로가 결정한 사항이며, 누구의 사주도 받은 바가 없음을 밝힌 후에 혹시 모르간이 사주를 행한 것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그렇지는 않아." 그 물음에 테레시아는 그렇게 화답한 후에 에리사라면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서 자신은 이전부터 인간의 어두운 면모에 대해 좋지 않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음을 밝혔다. 그러면서 에리사도 그로 인해 피해를 입었고, 그러면서 인간의 어두운 면이 고쳐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느냐고 묻기도 하였다.
  "그랬었지." 그 물음에 에리사는 그렇게 화답하고서 지금도 인간들이 보이는 어두운 면모나 짐승의 탐욕이 지성과 결합한 형태의 욕망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런 점에 대한 증오를 한 적은 있었다고 생각했다는 말을 건네었다. 그러면서도 그의 생각과 다름을 드러내는 발언을 곧바로 행하였다.
  "하지만, 그것이 만인을 죽음에 이르게 하면서까지 이루어야 할 일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아. 그런 세상을 열고 싶다면, 억울한 사람이 죽음에 이르도록 하지는 말았어야지, 이미 12 함대를 괴멸시키고 그 함대에 속한 사람들을 죽게 했으며, 그 가족들에게 슬픔을 전했다면 그런 세상은 이 레오 성계에서는 정착할 수 없게 된 거야."
  그러자 테레시아는 레오 성계에게는 재판을 받아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하고서 각자에게는 타인에 상처가 될 만한 욕망을 갖고 있을 것이며 그 욕망에 의해 세계는 파멸할 가능성도 있지 않겠느냐는 말을 건네기도 하였다. 이에 에리사는 경악하면서 그 말이 정말 테레시아의 생각에서 나온 것이냐고 묻고서, 자신이 아는 테레시아는 그런 말을 입에서 늘어놓지 않음을 밝혔다. 그 이후에 자신의 추측을 드러내는 말을 건네었다.
  "그런 말을 아무렇지 않게 늘어놓을 사람은 모르간이나 파울리나 정도밖에 없어! 파울리나는 그런 욕망을 절제할 수 있는 세계를 파멸을 통한 사람들의 깨달음을 통해 이루어야 한다고 말했고, 모르간은 인간의 욕망으로 세상은 멸망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 이는 분명 너 자신의 순수한 생각이 아닐 거란 말이야!!!"
  그리고서 분노에 찬 목소리로 정신 차리라고 말하고서 그리고 진정한 자신을 찾으라고 테레시아에게 말하기도 하였다. 그들에게 계속 휘둘리고 있었던 것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테레시아는 그렇지 않다고 답하고서 모르간의 생각이 아주 그른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서 인간의 욕망에 의해 세상이 멸망하는 경우는 있을 수 있다고 말하고서 실제 자신들의 선조인 이미르의 후예들은 그렇게 이미르를 떠나지 않았느냐고 묻기도 하였다. 그 이후 그는 그러면서도 자신은 모르간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음을 밝힌 후에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다.
  "나는 모든 인간을 증오하지는 않아. 인간에게는 욕망에 관한 면모가 있기는 하지만, 그런 면모만 있는 것은 아니겠지. 그래서, 성계를 살아간 이들이 무엇을 위해 살아왔는지를 판별하고, 파괴적 욕망을 추구한 이들을 가려내어 그러한 존재들이 없는 이상향을 만들려 하는 거야."
  그 후, 테레시아는 에리사에게 에리사는 어떤 세상을 원하느냐고 물었다. 그 물음에 에리사는 자신도 한 때는 이상향을 바라고 있었지만 이제는 다르다고 말하고서 그에 대한 언급을 하였다.
  "세상이 변화하는 것은 아무래도 좋아, 단지 사상 등을 내세워 사람들을 죽게 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일 뿐. 내가 원하는 것은 그것 뿐이야."
  그리고서 테레시아에게 그가 폭력에 의한 이상향의 건설에 대해 그런 일이 온전히 일어나는 경우는 세상에 많지 않다고 말한 후에 허황된 이상을 버리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다면 대결을 멈추겠다는 말을 건네기도 하였으나, 테레시아는 그 말에 동의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면서,
  "하지만 세상을 가만히 두면, 스스로 세상을 변화시킬 생각이 없는 인간들을 어떻게 움직이겠다는 것이지? ....... 서로 간의 대화가 있다면, 둘 중 한 사람은 다른 사람의 생각에 어느 정도나마 동의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그러하지 않은 모양이로구나, 유감스럽군."
  이라고 말하고서 그렇게 된 이상 에리사가 원하는 대로, 대결을 이어가겠음을 밝히고서 그 대결의 패배에 대해서는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하였다. 그러자 에리사는 이미 각오는 되어 있으며, 그 각오를 해서라도 어리석은 결단에 의해 억울한 피해자가 더 이상 생겨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한 후에 테레시아의 쥬뎃카를 향해 푸른 초승달 모양의 푸른 빛으로 이루어진 형상들을 날려보내기 시작하였다.
  그 공격을 피해내고서 좌우에 쥬뎃카의 형상을 부른 후에 테레시아는 각 형상이 각자의 전방으로 5 개씩 푸른색을 띠는 착탄 후 폭발하는 광선들을 발사, 그 광선들이 촘촘한 망을 형성하며 코사이토스에 다가오도록 하면서 에리사에게 위협을 가하였다. 그러자 에리사는 그 공격이 일어나기 전에 처음으로 나아간 5 개의 광선을 뒤로 움직이면서 자신과 약간 멀어지도록 한 이후에 우측으로 재빨리 움직여 자신의 기체가 그 광선들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한 이후에 곧바로 쥬뎃카를 향해 세이버를 방출하였다.
  그 후, 테레시아는 자신의 쥬뎃카가 여러 형상을 불러내도록 하면서 각자의 형상에서부터 푸른 광선들이 방출되도록 하며 에리사에 위협을 가하였고, 이어서 8 개의 형상이 자신을 둘러싸도록 하며 푸른 광선들이 나팔의 형상을 이루며 발산되는 모습을 보이게 하기도 하였다.
  그러다가 코사이토스를 향해 각 형상들이 하나씩 다가와 잠시 3 개의 대열을 이루며 헌터를 발사하도록 하기도 하고, 또 각 형상들이 하나로 모여, 본체와 함께 에너지를 집중하여 거대한 원추 상의 빔 포를 발사, 그 빔 포로 에리사의 기체에 타격을 가하기 위한 시도를 행하기도 하였다.
  그러다가 이들이 자신의 전방을 가로막으면서 오버 웨폰의 방출을 시도하려 하자, 에리사는 코사이토스를 앞세워 쥬뎃카의 근처에 이르도록 한 이후에 오버 웨폰을 발동, 플라즈마 빔이 쥬뎃카를 향해 나아가도록 하였다. 그러는 동안 쥬뎃카 역시 플라즈마 빔을 방출, 코사이토스의 플라즈마 빔과 서로 부딪치도록 하였다. 그러는 동안 분열된 형상에서도 코사이토스를 향해 빔을 발사하였으나, 그 움직임을 알아차린 에리사가 기체의 고도를 높이는 움직임을 드러내어 그 공격을 피해내면서 오버 웨폰의 발동을 중지, 이어서 테레시아는 기체의 고도를 낮추면서 빔 발사를 중지하며 형상들의 공격에 자신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면서 형상들이 사라지도록 하였다.
  쥬뎃카와 그 분신들의 공격을 피해낸 이후, 에리사는 코사이토스의 기수가 네퓌라 정부 청사의 옥상 한 가운데를 향하도록 하였다. 그리고서 그러한 코사이토스를 쥬뎃카가 마주보기 시작하면서 기체가 서로가 서로의 기수를 마주보도록 하였을 때, 에리사가 먼저 오버 웨폰의 발동을 행하기 시작, 푸른 플라즈마 빔이 번개처럼 테레시아의 기체에 내리 박히는 모습을 보이도록 하였다.
  그로 인해 쥬뎃카는 지속적인 타격을 받으면서 사실상 움직임을 보일 수 없게 되었으나, 테레시아는 이에 굴하려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마지막 수가 남아 있다는 혼잣말을 하고서 그 수를 발휘한 이후까지 기체가 무사할 지에 대해서는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는 말을 건네었다.
  그 이후,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하면서 에리사가 코사이토스로 쥬뎃카를 밀어내려 하는 순간, 갑자기 4 개의 쥬뎃카와 비슷한 형상을 가진 기체가 모습을 드러내더니 플라즈마 빔을 발사, 승기를 잡아 쥬뎃카를 밀어붙이는 것에 신경을 기울이고 있던 에리사가 추가 대처를 하기도 전에 일제히 코사이토스에 빔이 십자의 형상을 이루며 부딪쳐 코사이토스에 타격을 가하도록 하였다.
  그로 인해 급격히 방호막의 내구력이 감소하는 현상을 보게 된 에리사였으나, 테레시아를 밀어붙이는 행동만큼은 멈추지 않았다. 그러면서 말하였다.
  '이대로라면 기체는 확실하게 파괴된다. 하지만 지금이 테레시아의 기체를 확실히 제압하고, 네퓌라의 정부 청사로 침입할 수 있는 길을 열 수 있는 기회다, 여기서 멈출 수는 없어!'

  그러는 동안 그 광경을 가만히 지켜보며, 루시아는 경악에 찬 목소리로 말하였다.
  "에리사 언니, 도대체 무슨 짓을 하는 거야, 이대로라면 죽을 수도 있다고!"
  이에 세레나는 다소 심각해진 목소리로 '역시, 그 수를 사용하는 것인가.' 라고 혼잣말을 하다가, 루시아의 외침에 그에 대해서는 에리사도 수를 마련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기체가 파괴될 무렵의 상황에 따라 콕핏을 분리하며 탈출할 수 있으니 아직까지 부정적인 추측은 하지 말 것을 당부하였다.

  그 이후, 코사이토스의 방호막이 소멸한 이후에 에리사는 기체에 전해지는 충격을 견디어내며 코사이토스가 오버 웨폰의 출력을 최대 수준으로 높이도록 하면서 외쳤다.
  "밀어 붙여라-------!!!!"
  그러는 동안 테레시아는 지속적인 타격을 받아 기체가 파괴될 것임을 알고 있으면서도 자신을 공격하는 일을 멈추지 않는 에리사의 행동에 대해 잠시 의문을 품었다가 자신의 바로 아래에 정부 청사의 옥상이 있음을 알아차리고서 놀라면서 말하였다.
  '설마, 에리사, 너는......!?'
  그 이후, 코사이토스는 지속적으로 가해지는 충격을 견디다 못해, 양 날개 부분에 금이 가고 꼬리날개 부분이 부서져 떨어지며 본체 뒤쪽이 서서히 파괴되기 시작하였고, 이어서 양 날개의 포신이 우측의 것부터 하나씩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동안 테레시아는 기체를 이탈시킬 준비를 행하다가, 코사이토스가 파괴되기 직전에 이르는 순간, 쥬뎃카가 충격을 견디면서 빔이 발사되는 구역에서 이탈하도록 하였다. 그러나 계속 이어진 충격으로 인해 치명적인 상태에 이른 쥬뎃카는 더 이상 비행을 하지 못한 채 추락하기 시작, 결국 구멍의 우측에 이르렀을 때에 콕핏을 분리해 콕핏에서부터 낙하산이 나타나 서서히 착륙하도록 하였고, 이어서 콕핏이 분리된 기체는 네퓌라 정부 청사의 지면에 부딪친 후에 한 차례 격렬한 불꽃과 폭풍을 일으키며 그 불꽃에 휩싸인 채 최후를 맞이하였다.
  그러는 동안 코사이토스에서부터 발생된 강력한 에너지는 옥상의 지면에 닿아, 그 지면에 금을 가도록 하고 있었다. 그 이후, 금이 간 지면은 계속 이어진 플라즈마 빔에 의한 타격을 받은 끝에 폭발, 그 이후, 잠시 이어지면서 건축물의 중앙 부분을 궤뚫어 지상 1 층에 이르기까지 정부 청사의 가운데 부분에 거대한 구멍이 뚫리도록 하였으나, 그 이후부터는 코사이토스 역시 더 이상 작동을 할 수 없게 되어 추락하기 시작하였다. 그 모습을 보며 콕핏을 분리하기 위한 시도를 행하는 에리사.
  '이제 이 기체는 못 쓰게 되었구나. 그래도 전투기로서는 적절한 최후였던 것 같아.'
  그 모습을 보며 미소를 지으며 말하는 에리사. 그 이후, 코사이토스의 콕핏 역시 분리되어 구멍의 좌측에 이르면서 낙하산을 펼쳤으며, 코사이토스는 구멍 아래로 떨어지기 시작, 마침내 건물 내부의 1 층 한 가운데까지 추락한 후에 옥상에까지 들릴 정도의 굉음과 붉은 빛을 내면서 그 최후를 맞이하였다.

  그 무렵, 그 광경을 바라보다가 옥상 근처를 에리니에스가 바라보도록 하면서 두 사람 모두 무사함을 확인한 이후에 루시아는 한편으로는 안도의 한 숨을 내쉬며 다른 한편으로는 한심하다는 생각을 드러내는 목소리로 정말 기체를 망가뜨린 것이냐고 말하고서 임무가 종료되었을 때, 그란 젤레바를 이용해서라도 에리사를 데려가야 할 것 같다는 말을 건네기도 하였다. 그러는 동안 세레나는 기체를 파괴시킨 에리사의 모습에 대해 심각한 목소리로 혼잣말을 드러내고 있었다.
  '이런 사태까지 일으킬 필요는 분명 없었을 텐데......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 에리사는.'
  그러는 동안 저스틴은 네퓌라의 정부 청사 근방에서 두 발잠들과 대치하며 레일 건으로 두 기체에 타격을 가하다가, 기수를 앞으로 돌리고, 자신을 향해 붉은 광선들을 방출하며 위협을 가하는 두 기체의 공세를 피해낸 이후에 이들이 잠시 공격을 하지 않는 틈을 노려 선더 슈라우더를 방출, 두 기체에 동시에 타격을 가하도록 하였다. 그 이후에 두 기체에서 동시에 큰 폭발과 함께 두 기체가 큰 충격을 받으면서 작동을 멈추자 발잠 데어 운터자이테에 탑승하고 있던 키야스가 네퓌라의 정부 청사 부근에서 일어난 폭발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였다.
  "이전에 코사이토스가 테레시아 님의 공격을 받고 파괴되고 있었어요. 그 일이 다급하지 않아요?"
  이에 저스틴은 미소를 띠며 자신 역시 별개의 창을 열어 자신의 기체가 건물의 옥상 부근으로도 시선을 향하도록 하고 있으면서 그 광경을 바라보고 있었음을 밝힌 후에 그럴 것은 없다고 말하였다. 그리고서 그의 기체는 공격을 받아 파괴되고 있지만, 그러면서도 테레시아의 기체 역시 공격하고 있으며 테레시아의 기체도 치명적인 일격에 의해 파괴될 것임을 알리기도 하였다. 그 이후에 그는 에리사의 앞일에 대해 밝은 목소리로 말하였다.
  "그 아이는 죽음을 각오하며 전투를 행하지만, 죽음을 자초하면서까지 무모한 짓은 하지 않아. 분명, 나름 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놓고 자신의 기체를 내버리는 일을 하지는 않았을 거야."
  그리고 누구보다도 그를 계속 지켜보고 있던 자신이 잘 알고 있는 사항이라는 말을 건네기도 하였다. 그리고 그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아도 되지 않겠느냐고 말하고서 자신이 먼저 선더 슈라우더를 발동, 기체를 움직여 우선 발잠 데어 오버자이테를 내리치는 듯이 플라즈마 빔을 움직이고, 이어서 발잠 데어 운터자이테를 올려 베는 듯이 플라즈마 빔을 움직였다.
  그러는 동안 저스틴은 공세로써 이즈마와 키야스를 밀어붙이려 하면서 말하였다.
  '하지만 그렇게까지 무모하게 행동할 필요는 없었어, 분명 의도적으로 그런 행동을 취했을 거야. 특히 자신의 기체를 파괴했음은 돌아가지 않겠음을 의미할 수도 있는 것인데, 그렇다면......!?'
  그 후, 저스틴은 '설마?' 라는 말을 하면서 그의 의도를 짐작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 이후, 그는 이전처럼 한 기체가 플라즈마 구체를 소환하고, 다른 하나가 빔을 발사, 플라즈마 구체가 플라즈마 빔을 강화시키는 방식으로 자신을 공격하려 하자, 그 공세를 피해내고, 이어서 두 기체가 다시 플라즈마 빔을 한데 모아 그것으로 위협을 가하려 하자 그 에너지 파의 위로 오른 후에 우선 선더 크로를 고속으로 회전시키면서 선더 크로의 회전 궤도를 타격을 가할 때마다 반경하며, 왼쪽에 위치한 발잠 데어 오버자이테에 타격을 가하면서 발잠 데어 운터자이테로 자신이 공격하는 개체를 옮기기 시작, 그 이후에 두 발잠들이 서로 부딪치는 모습을 보이자 선더 슈라우더를 발동, 이들을 한 번에 공격하기 시작하였다.
  그 공격을 받은 이후, 두 발잠들은 한 번에 플라즈마 빔과 크로에서부터 방출되는 번개 줄기에 의해 계속 피해를 입은 끝에 동시에 파괴되었다. 그러는 동안 두 개의 빛이 파괴되는 기체에서부터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으나, 저스틴은 그들까지 추격하지는 않으려 하였다.

  그 이후, 콕핏이 구멍 좌측에 착륙하자, 콕핏을 열어젖히고 콕핏에 놓아두고 있던 자신의 낫을 오른손으로 들면서 건물의 한 가운데에 생겨난 거대한 구멍, 그 가장자리에 이른 후에 이미 밖으로 나와 자신의 푸른색을 띠는 창을 들고 있으면서 자신을 응시하려 하는 모습을 보이는 테레시아를 마주보기 시작하였다.
  "여전하구나, 에리사." 그 모습을 마주보는 동안 테레시아가 차분한 목소리로 말하였으나, 에리사는 다른 말은 건네지 않고 있었다. 그러면서 무엇을 각오하며 자신의 기체까지 버리는 행동을 취했는지에 대해 알려면 그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해 봐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하고서 하지만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는 말을 건넨 후에 굳은 표정을 지으면서 그에게 앞으로 자신이 할 일을 알렸다.
  "이제 곧 네퓌라의 정부 청사 지하 통로를 거쳐, 그 곳과 연결된 레다 시스템의 근방에 이르러, 그 곳에서 기다릴 것이다. 그 곳으로 와라, 그 곳에서 결착을 지어주겠다."
  그 이후, 그는 옥상 아래의 구멍으로 뛰어들면서 모습을 감추었다. 그러는 동안 그 광경을 본 이후 잠시 낫을 두 손으로 들고 있으면서 눈앞의 검은 하늘로 시선을 향하고 있던 에리사의 뒤로 저스틴이 다가오더니 그의 근처에 위치하고 있으면서 발걸음을 멈추었다. 그 때, 인기척을 느낀 에리사가 곧바로 그를 향해 돌아섰다. 그 때, 저스틴이 미소를 띠며 온화한 목소리를 내어 수고했다는 말을 건네었다.
  "수고했어, 에리사. 여기까지 오느라고 마음 고생이 심했을 텐데, 잘 견디어주어서 다행이야."
  "그렇게 말하지 마, 하나를 이루기 위해 할 수밖에 없는 일을 했을 뿐이야."
  그 말에 에리사는 그렇게 화답하고서 무엇을 알고 싶느냐고 그에게 물었다. 그러자 저스틴은 자신이 에리사에 대해 알고 싶은 바가 하나 있었음을 알고 있었느냐고 되물은 후에 곧바로 이전에 비해 약간 차가워진 목소리를 내면서 그에게 물음을 건네었다.
  "이전의 그 행동, 무엇을 위한 것이었지? 자신의 기체까지 버리면서 행할 일은 아니었잖아."
  그리고서 무엇을 위해 코사이토스를 버렸느냐고 물었다. 그리고 네퓌라의 정부 청사에서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는 예감이 들기라도 했느냐고 물었다. 이에 예감은 들지 않았다고 답하는 에리사. 그 이후에 그는 그에 대해서는 긴 이야기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하고서, 루시아에게 전투기를 착지시키고 지하로 침투할 준비를 하게 할 것을 부탁하는 말을 조용히 건네었다.

  한편, 그란 젤레바에서는 옥상에 구멍이 뚫린 광경을 클레어와 아미가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다. 그러는 동안 클레어는 심각한 표정을 지으면서 구멍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다.
  "저렇게까지 큰 구멍을 뚫어놓았음은 루시아 등이 침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려나. 그것은 그렇고, 저렇게 코사이토스가 파괴될 지경에 이르렀으면, 에리사가 그란 젤레바로 돌아올 일도 없을지도 모르겠는데."
  이에 아미가 불안해하면서 그러면 에리사는 돌아오지 않는 것이냐고 물었고, 그 물음에 클레어는 이번에는 예감이 좋지 않다는 화답을 한 이후에 이전에도 불길한 예감이 든 적이 있었다고 말하고서 그 때에는 특별한 근거 없는 예감이라 전부 틀렸지만, 이번에는 코사이토스가 파괴되었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어서 그 예감이 맞을 가능성도 있다는 언급을 하였다. 그리고서 아미에게 말하였다.
  "하지만, 그 아이가 돌아올 것인지는 아직 모르는 일이야, 그 이후부터는 나도 예측을 못하겠어. 모든 일은 그 아이의 의사에 따른 일일지도 몰라. 아니, 그 이후에 저스틴이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달려 있을지도."
  이에 아미가 무슨 의미를 가지느냐고 묻자, 그 의미에 대해 바로 답을 하였다.
  "에리사는 여기서 운명의 흐름을 부수는 하나의 행동을 취하고, 운명의 흐름을 자신의 뜻하는 대로 나아가게 하였음을 의미할지도 몰라. 어쩌면, 그 흐름을 저스틴에게 맡기려 할지도 모르고. 이들의 행동에 따라, 운명은 변화될 수 있음을 의미하기에, 내가 예측을 못한다고 말했던 거야."
  그리고서 온화한 목소리를 내며 아미에게 말하였다.
  "하지만, 그 두 사람이라면 무사할 거야, 여태껏 그래왔으니까."


다음 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