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력 1123 년 5 월 30 일. 그란 젤레바 대는 아공간 통로를 통해 엑셀리세 궤도에서 아쿠에리아 궤도로 진공을 행하는 작전을 세우게 되었다. 이 작전에는 다수의 레오 / 볼프 급 전투기들과 함선 그란 젤레바 및 제공된 함선 에르켈(Erkel) 과 100 척의 무인 함선들이 참가하게 되었으며 작전의 주요 지휘는 일단은 루시아에게 맡겨지고 있었다. 결전을 준비할 때부터 루시아는 자신의 전투기 '에리니에스' 를 비롯한 주요 물품들을 에르켈로 옮겨놓고 있었으며 그러면서 에르켈의 함교에서 작전 지휘를 행할 준비를 행하고 있었다.
  그렇게 함선 에르켈의 함교에 이른 루시아의 눈앞에 보이는 창가에 갑자기 한 화면이 나오더니 비젠그룬트의 함교에 서 있는 키아라의 모습이 나타났다. 그 모습을 보고 밝은 표정을 지으며 반갑게 인사를 하는 루시아. 그리고 무슨 일로 자신에게 연락을 했느냐고 물었다.
  "아아, 연락? 이제 싸움터에 들어가 간만에 함대 운용을 하게 되었는데, 압도적인 전력과 맞서면서 용기를 잃지 말라고 격려를 하는 차원에서 연락한 거야."
  그 물음에 그렇게 밝은 목소리로 화답하고서 키아라는 곧바로 그에게 에르켈의 함교에 오랜만에 이르니 기분이 어떠하냐고 물었다. 이에 아직은 전투기에 타고 싶어서 그러한지 익숙하지 못하다고 답하였다. 그러자 키아라는 밝게 웃는 표정을 짓다가 곧바로 그를 격려하는 말을 건네었다.
  "그래도 조금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야, 보아하니 이전에 함대 운용에 대한 그림도 그리고, 작전 메뉴얼까지 직접 써서 세레나 언니, 셀리나 언니에게 건네주었다며? 꽤 열심인데."
  그러자 루시아는 놀라면서 간만에 기운 내 노력해서 만든 것이라고 말하고서 다시 밝은 표정을 지으면서 기대하면서 지켜보아도 좋다는 말을 하였다. 이에 키아라는 정말 그래도 되는지에 대해 묻고서 함재 전투정 정비는 확실히 이루어졌느냐고 물었다.
  "포겔바이데(Vogelweide) 말이지? 키아라 언니가 잘 수리를 해 놓아서 문제는 없어."
  "나를 믿는 거야?" 이에 키아라는 밝은 표정을 지으며 그렇게 물었고, 그 물음에 루시아는 그렇다고 답하였다. 그 이후, 전투정이 없어도 에리니에스로 얼마든지 싸울 수 있다고 말하자 키아라는 만약의 경우에 대비한 보험 정도라고 생각해 두라고 말하였다. 그 이후, 루시아는 키아라에게 에리사가 잡힌 일에 대해 실망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그러자 키아라는 그런 적은 없다고 화답하면서 말하였다.
  "거기까지 강한 마음을 가지고 돌파한 에리사가 사실 대단한 거야, 에리사가 본래 어떤 아이였는지 알고 있다면 누구라도 그런 생각을 했을 걸."
  그리고 현재는 시간적 여유가 없으니 다음에 이야기를 하자고 말하고서 그에게 한 마디 부탁의 말을 전하였다. 유스티니아를 잘 지켜달라는 것. 이에 루시아는 알았다고 화답하고서 그 부탁을 끝까지 잘 받들어 모두 다치지 않고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하였다.
  그러는 동안 저스틴은 하얀 레오타드와 하얀색을 띠는 스타킹과 하얀색을 띠며, 가슴과 등, 그리고 양팔과 양쪽 다리를 감싸는 갑주와 앞쪽이 훤히 트이고 끝이 무릎까지 내려가는 새하얀 치마로 이루어진 옷차림을 하고서 하얀 망토를 걸쳤다. 옷차림의 특성 때문인지 그의 굴곡이 분명한 체형이 분명히 드러나는 옷차림을 한 채, 그는 잠시 거울을 바라보며 자신의 모습을 다듬다가, 허리에 찬 광검을 왼손으로 잡으면서 침착하게 함내의 활주로로 걸어가려 하였다.
  그 때, 갑주의 다리를 감싸는 부분이 없으며 왼쪽 다리에 금속제 거들이 장착된 하늘색 레오타드와 슈츠, 그리고 전후가 트였으며 허리와 무릎 사이, 그 중간까지 내려가는 하늘색 치마로 이루어진 옷차림을 하고 하늘색 망토를 걸친 셀리나와 다리를 감싸는 갑주의 부분이 무릎까지만 올라가며 슈츠와 바탕색이 검고 푸른 무늬가 그려진 갑주, 그리고 푸른색을 띠는 미니 스커트를 입고 있으며 앞쪽이 검고, 뒤쪽이 푸른 망토를 걸치고 있는 세레나. 그리고 붉은 드레스 차림을 한 루에나가 각자의 전투기 근처에서 출격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다가 저스틴은 셀리나의 곁에 이르면서 그에게 말을 건네었다.
  "셀리나도 옷을 갈아입었구나."
  "그래야 하겠지, 이제는 모두 다 함께 죽음을 각오해야 할 테니까."
  그리고 자신도 발키르야였음을 증명해 보이고 싶다는 말을 하면서 기체에 올랐다. 그 이후, 저스틴은 유일하게 드레스 차림을 한 루에나에게 다가간 후에 그에게 놀라면서 갑주를 걸치지 않았느냐고 묻자, 루에나는 그렇다고 화답한 후에 미소를 띠며 말하였다.
  "루시아가 입지 말라고 말하였어요. 그 모습이 더 아름다워 보인다고."
  "참, 그 아이도......." 이에 저스틴은 미소를 띠며 그렇게 말한 후에 차분한 목소리로 그에게 말을 건네었다.
  "그래, 어차피 목숨을 내걸고 싸워야 한다면, 그렇게 아름다운 옷차림을 하며 죽음을 각오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지. 좋아, 힘내렴."
  이에 루에나는 알았다고 화답하고서 붉은 전투기 '알펜로제(Alpenrose)' 에 탑승하여 조종석 창을 닫았다. 이어서 저스틴이 가장 앞에 있는 새하얀 전투기 '미라빌리스(Mirabilis)' 에 이른 후에 그 전투기의 열려진 조종석 창 안으로 뛰어 오르면서 들어가며 앉았다. 그리고 클레어에게 준비가 되었음을 알리고서 조종석 창을 닫았다. 그리고 미라빌리스의 전원을 작동시키고 운영체제를 가동시키자마자 통신이 전해지면서 루시아의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드디어 출격을 개시하게 되었구나, 언니."
  함교에서 통신을 행하여 저스틴에게 말을 건네는 루시아. 이에 저스틴은 미소를 띠며 그렇게 되었다고 말하고서 이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기만 하면 된다고 말하였다. 그 때, 루시아가 그러한 저스틴에게 물어, 옷차림이 위험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그 물음에,
  "일단 싸움을 시작하면 그에 대해서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않게 되니까, 걱정할 일은 없어."
  라고 화답하는 저스틴. 그리고 이제 출발할 테니 루시아에게 준비하라고 말하였다. 이에 루시아는 알았다고 화답하고서 함대 운용 프로그램을 기동하겠음을 밝혔다.
  그 이후, 루시아는 잠시 함교에 최대한 몸을 기울이며 누워 있으려 하였다. 그 때, 그러한 그에게서 상냥한 느낌을 주는 소녀가 아무것도 입지 않은 상반신을 드러내며 그의 앞에 나타났다. 이에 루시아는 잠시 그를 알아보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그 모습을 자세히 보며 특징을 알아차린 후에 그의 이름을 불렀다.
  "에리사 언니.......?"
  "응, 유스티니아 언니의 곁에 잠시 이르렀다가 그 분의 요청을 받아 이 곳에 이른 거야."
  이에 에리사는 루시아에게는 전혀 보이지 않던 다소 앳된 느낌을 주는 목소리로 그렇게 말하였다. 그리고서 그 목소리를 들으며 놀라는 루시아에게 말하였다. 그리고 저스틴이 루시아의 사정을 봐 달라고 부탁해서 왔다고 말하고서 하고자 하는 일은 잘 되고 있느냐고 물었다.
  "응, 뭐, 이제 버튼만 누르면 미사일 나가는 단계일지도."
  그리고 그 물음에 왼쪽 머리 위에 손을 잠시 올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답을 하자, 에리사는 환하게 웃으면서 "다행이다." 라고 말하였다. 그 이후에 기운 내라고 말한 다음에 항시 지켜보고 있겠지만 루시아의 경우라면 안심할 수 있다는 말을 하기도 하였다. 이에 루시아는 "그러하지?" 라고 밝은 표정을 지으면서 물었고, 그 이후에 에리사의 이전과는 다른 감상적인 모습을 보면서 왼손을 허리에 올리며 말하였다.
  "이런 모습도 보일 줄이야, 이전부터 예상하고 있었어, 지금까지 만들어 준 물건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런 생각은 여태껏 해 왔을 정도이니까. 그런데, 그런 모습, 진짜로 보게 되니까 놀랍네."
  "후훗." 이에 에리사는 미소를 짓는 것으로써 답을 대신한 후에 루시아의 잡혀 있는데 그렇게 여유 부리고 있어도 되는 것이냐는 물음에 에리사는 아직까지는 괜찮다고 답하였다. 그리고 모르간이 출격하기 시작했다고 말하고서 모든 것을 짓밟기 위해 강하게 나설 듯하니 조심하라고 말하였다. 이에 루시아는 걱정할 것 없다는 듯이 낙천적인 목소리를 내며 말하였다.
  "걱정할 필요 없어, 녀석이 하는 일 정도는 어느 정도 파악은 하고 있으니까."
  그리고 지켜보고 있는 동안 일갈의 희망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말을 하였다. 이에 에리사는 "그래." 라고 화답한 후에 다른 말은 하지 않고, 잘 해 달라고 부탁하였다. 그러다가 궁금한 것이 생겼는지 그에게 물었다.
  "그런데, 이전에 모르간의 함선을 본 기억이 있는데, 그 함선과 꽤 닮은 모습이었어."
  "그러할 만도 하지." 이에 루시아는 씩 웃으며 화답한 후에 자매함이니 그러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물었다. 그리고서 그 함선에 대한 설명을 하였다.
  "프란체스카(Franzeska) 급의 둘 밖에 없는 함선들 중 하나야. 이 에르켈과 모르간의 리스트. 모양은 똑같고 색만 다르지. 이것은 하얀색, 모르간의 것은 검은색. 이제 전장 돌입에 들어가야 하니까, 아직까지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어.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할게."
  그리고 아무튼 자신은 긴장도 뭣도 없는 괜찮은 상태이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저스틴에게 전해줄 것을 부탁하였다. 이에 에리사는 알았다고 말하고서 나중에 다시 보겠음을 알리며 그 모습을 감추었다.

  그 이후, 전투기에 탑승하고서 클레어가 아공간을 향한 통로를 여는 동안 저스틴은 자신의 눈앞에 보이는 에리사의 환영을 향해 루시아는 어떠하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루시아에 대해 에리사는 앞으로의 일에 대해 큰 걱정을 하지 않는 듯해 보인다고 화답하였다. 그리고 아공간의 '문' 이 열리는 모습을 보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물었다.
  "그 문, 네퓌라 함대가 아쿠에리아를 향해 나아갔을 때의 그 문일까."
  "그러하다면 좋겠지만, 일단 가능성에 걸어 봐야 하겠지."
  그 물음에 저스틴은 그렇게 답을 하고서 클레어에게 활주로의 문을 열어줄 것을 지시하였다. 그리고 활주로의 문이 열리자마자 미라빌리스의 기동을 개시, 그것의 배기구가 파랗게 빛을 일으키도록 하였다. 그러면서 각오를 다짐한 목소리로 혼잣말을 하는 저스틴.
  '이제 시작이다. 목표는 아쿠에리아 궤도에 이른 발할라 요새.'

희망의 날개는 반드시 우리에게 다가온다.
먼 우주의 회랑을 지나 별의 바다를 건넌다 하더라도.
그리고, 천사의 부름을 받아 날개는 어둠에 잠긴 하늘에 이르러
어둠의 문을 열고 세상이 광명을 되찾는 힘이 되리라.
- 찬란한 희망의 날개 -

STAGE 7A.
### 레오 - 라이트 성계 간 아공간 회랑 ###
  미라빌리스. 형식 명은 EW-03X-L 이며 미라빌리스는 별칭이다. 그 이름의 의미는 '분꽃'. '부용' 을 의미하는 이름을 가지는 형식 명 EW-03X-R 인 '무타빌리스(Mutabilis)' 와는 자매기이며 색만이 다르고 모양새 및 전투 능력은 완전 동일한 기체.
  발할라 제국 소속 35 인 전사들 중 서열 제 2 위인 시그르드리파의 전용기로서 '백색 눈의 폭풍' 이라 칭해지기도 하는 전투기, 발할라 제국 최강의 전투기 중 하나이다. 그 원형은 은하 행성 연합이 제작한 신형기로서 선더 포스 작전의 신세대 결전 병기였던 FIRE-LEO06-L '폴룩스(Pollux)' 였으며, 후일 시그르드리파가 그것을 빼앗아 자신의 전용기로 활용하게 된 것이었다. 그러나 그 기체의 고안자는 파울리나였으며, 폴룩스에 장착된 제우스 시스템도 토르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아니 그 자체였으며, 이름만이 달랐다. 그래서 시그르드리파는 발할라 제국의 기체로서 다른 이름을 사용하고 있던 전투기를 발할라 제국에 귀환시켰다는 설도 존재하고 있다.
  그 미라빌리스의 콕핏 내에서 붉게 빛나는 아공간 회랑을 바라보며 기동을 준비하는 동안 에리사의 목소리가 그러한 저스틴에게 잘 할 수 있음을 확신하느냐고 물었고, 이에 저스틴은 확신해야 할 것이라고 답한 후에 그러면 출발하겠음을 밝히고서 신에게 자신이 살아남을 수 있기를 기원해 달라고 부탁하였다. 이에 저스틴은 알았다고 화답한 후에 그 모습을 감추었다. 그 이후, 저스틴은 기체를 출격시키기 시작, 이어서 저스틴은 미라빌리스의 출력을 최대로 하면서 기체가 푸른빛에 감싸이도록 하며 아공간으로 들어서기 시작하였다.
  아공간으로 들어서면서 저스틴의 눈앞에 보이는 공간이 붉게 물들기 시작하였다. 그러는 동안 미라빌리스는 푸른색을 띠는 빛으로 이루어진 긴 꼬리를 그리면서 아공간을 돌파하기 시작, 그러면서 아공간 내에 남은 네퓌라의 검은색을 띠는 구축함들과 순양함들의 무리와 마주치게 되었다. 그 중 구축함의 앞에 이른 저스틴은 푸른 플라즈마 광선을 발사하면서 구축함을 제압하려 하였고, 이어서 구축함은 함수부터 관통당하는 피해를 입은 끝에 중심에서부터 대폭발을 일으키고, 이어서 함수, 함미 부분에서 폭발을 일으킨 후에 마지막으로 함선 중앙이 둘로 갈라지는 모습을 보인 후에 붉은 빛을 일으키며 폭발하여 사라졌다.
  그러는 동안 알펜로제는 그 우측에서 함선들을 지나치며 진공을 개시, 그러는 동안 좌측에서는 그란 젤레바가 셀리나의 네메시스, 그리고 세레나의 검게 물들이고 푸른 무늬를 그린 네메시스와 함께 앞서는 네퓌라 함대의 구축함들과 순양함들을 공격하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그 무렵, 세레나가 클레어에게 물었다.
  "클라레 언니, 그러고 보니 그 미라빌리스의 별칭이 폴룩스였지?"
  이에 두 손을 가슴 언저리에 모으며 전황을 바라보는 아미를 왼편에 두고 함교로 시선을 향하던 클레어가 폴룩스가 본명이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세레나는 "아냐." 라고 화답하고서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다.
  "그 제 6 파이어 레오 계획 있잖아, 그 입안자가 파울리나야. 자신이 기획한 부용 그리고 분꽃을 그대로 가져와서는 차세대 전투기로서 채택하도록 한 것이라고. 제우스 시스템은 토르 시스템 그대로야, 그대로. 껍데기 아니 도장만 레오였지, 사실상 볼프였어, 그건. 그것을 알 수 없었을 은하 행성 연합에서는 그 전투기들을 카스토르, 폴룩스라 명명하고서 제 6 파이어 레오로 삼았지."
  그러자 클레어는 브린힐드와 시그르드리파는 그렇게 카스토르와 폴룩스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부용과 분꽃을 돌려받은 것일까, 라는 물음을 건네었고, 그 물음에 세레나는 그렇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한 후에 파울리나가 행한 작전의 의도에 관한 설명을 하기 시작하였다.
  "우선, 그들의 예산을 낭비하도록 하여 차기 전투기 개발에 어려움을 겪도록 하는 것이 첫째이고, 자신이 비 연합 출신임을 밝혀 자신의 안을 채택한 이들의 논쟁을 유발하여 은하 행성 연합의 내부적 분열을 초래하는 것이 둘째이며, 그로 인해 은하 행성 연합의 내부 결속력이 약화되어 그 곳이 비극의 장이 되도록 하는 것이 그 궁극적인 목표라 칭할 수 있겠지."
  "그렇다면 처음부터 그 아이는 은하 행성 연합을 목표로 삼았던 것이려나."
  그 말에 클레어는 그렇게 물었다.

  그러는 동안 루시아는 에르켈과 함선들이 에르켈이 중심이 된 함선 군이 중심이 되어 좌우에 3 개씩 작은 대열을 이루도록 한 이후에 3 개 대열이 일직선 상을 이루면서 전진하도록 하였다. 그러면서 저스틴이 지나친 네퓌라 함대의 함선들을 중앙에 위치한 그란 젤레바와 함께 공격하고 있었다. 그러는 동안 루시아는 네퓌라의 함선들이 어떤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그야말로 '고정 포대' 로서의 역할만 행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말하였다.
  '한결같이 함선들이 움직이지 않고 맞으면 맞는 대로 파괴되고 있잖아. 모르간이 이 함선들을 버리거나 함선들을 방패막이 삼아 무언가를 꾸미려 하고 있는 건가.'
  그 무렵, 저스틴은 자신의 미라빌리스가 전방을 향해 길다란 검상의 푸른 플라즈마를 방출하도록 하는 '블리츠 슈베르트(Blitz-Schwert)' 를 발동하도록 하고, 그것을 이용해 함선들과 비행정들을 하나씩 공격해 파괴시키고 있었다. 그가 그 빛으로 함선 및 비행정들을 공격할 때마다 중심이 관통당하는 물체들은 하나씩 중심에서부터 폭발을 일으키며 폭파되어 공중 분해되거나 중심에서부터 폭발 현상이 일어나다가 마침내 대파되어 함선의 중심이 소멸되어 함선이 둘로 갈라진 모습을 보이거나 함수와 함미의 일부만 남은 것과 같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는 동안 100 여 대의 소형 전투기들이 다가오고, 또 일부 함선들의 위에 서 있던 하얀색을 띠며 날카로운 갑주의 형상을 이루는 하얀 인형 기동 병기들이 하나씩 총포를 손에 들고 다가오기도 하였다. 소형 전투기들은 미라빌리스가 푸른 플라즈마 폭풍을 일으키자, 그 공격에 휩쓸려 사멸하였다.
  그 이후, 그 뒤로 다가오는 인형 기동 병기들이 푸른 플라즈마 광선을 발사하고, 이어서 미사일들을 대량으로 뿌리면서 돌진해 오자, 저스틴은 광선들을 피해내고, 이어서 미사일들을 블리츠 슈베르트를 이용해 제거한 이후에 곧바로 가장 앞서는 인형 기동 병기를 공격하기 시작, 우선 4 개의 크로와 본체에서부터 대상을 향해 한 줄기씩 발사되는 푸른 번개 줄기들이 양팔과 양 다리, 그리고 흉부를 공격하도록 하고, 이어서 양팔과 양다리가 폭발과 함께 끊어지자, 흉부에 공격이 집중되도록 하였다. 그리하여 결국 장갑이 파손되고 번개 줄기들에 의해 관통 당하였으며, 그로 인해 그것은 폭발, 동체는 분쇄되어, 앞서는 인형 기동 병기는 최후를 맞이하였다. 그것뿐만이 아니라 그 뒤를 따라 그것을 공격하던 병기들도 그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파괴되어 갔다.
  그러는 동안 루에나는 알펜로제를 이끌고, 함선형 받침대에 올라선 대형 인형 기동 병기들과 다리가 달린 자리에 거대한 부스터가 장착된 검은 인형 기동 병기들의 붉은색을 띠는 굵은 광선을 이용한 공격과 비트를 이용한 광선 공격, 그리고 확산하는 광탄들에 의한 공격을 계속 피해내면서 붉은 열광선을 이용해 인형 기동 병기들을 하나씩 팔, 다리, 목의 관절과 흉부 중심을 공격하는 방식으로 관절을 끊고 파괴해 가면서 좌측에 보이는 미라빌리스가 공격하는 모습을 바라보기도 하였다.
  "슈베르트에 이어 슈트룸(Strum) 그리고 슐라크(Schlag). 한 번씩 무기의 성능을 적을 공격할 겸, 시험해 보겠다는 것이로군. 시간이 지났지만 새 병기들에 대한 호기심은 여전한 모양이네."
  그 때, 평상복 차림을 한 모습을 보이면서 엘레나가 그에게 연락을 취하기 시작, 아쿠에리아를 떠나 아공간에 이를 준비는 완료하였음을 알렸다. 이에 루에나는 미소를 띠며 곧바로 출격을 행하여 뒤센도르프 함대의 뒤를 공격해 줄 것을 부탁하고서 자신도 비행정 '페오니(Paeonie)' 를 보내, 비스바덴 함대에 대한 기습을 가하겠다고 말하였다. 그러자 엘레나는 알았다고 화답한 후에,
  "리에타와 메르나의 전투기들은 곧 올 거야, 이들은 우익을 맡아 함선의 뒤를 치며 공격하면서 그란 젤레바와 합류한다고 했으니까, 그렇게 알고 있도록."
  이라고 말하였다. 이에 "알았어요." 라고 루에나가 화답하고서 자신은 간간히 길을 가로막는 전함 급 혹은 초계함 급 함선들의 함포들을 '베크 프라이(Weg Frei)' 를 이용, 붉은색을 띠는 광자 미사일들로 폭격을 가해 파괴하여 함선의 공격 능력을 무력화시킨 후에 함수와 함미 사이의 중심에 붉은 플라즈마 빔을 발사하여 그 함선을 궤뚫도록 하면서 격침시켜 나아갔다.
  그리고 함선들에 이어 모습을 드러내는 중형, 소형 전투기들을 클링게(Klinge) 와 시네(Schiene) 를 이용, 붉게 빛나는 거대한 칼날들로 전방에서 다가오는 중형 전투기들에 강한 타격을 주어 파괴하면서 붉은색을 띠며 후방으로 고속으로 발사되는 붉은 광선들로 후방에서부터 몰려오는 소형 전투기들을 공격, 그것들을 파괴해 나아갔다.
  한편, 페오니도 전방을 향해 붉은 광선들을 10 발씩 발사하며 네퓌라 제 3 함대 사이를 뚫고 전진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제 3 함대의 기함 '네페리르카라(Neferirkara)' 를 발견, 그것에 대한 집중 타격을 함포 사격과 소형 전투기들의 공격을 피해내면서 행하였고, 결국 멘카우라는 함선의 중심이 관통되면서 중심에서부터 수차례 폭발이 일어난 끝에 함선의 몸체가 끊어지면서 격침되었다.

  그 무렵, 리에타의 볼프인 하얀색을 띠는 바탕에 분홍색 무늬가 그려져 있는 EW-03R-2B '블라우 시리아키아(Blau Syriacia)' 와 메르나의 볼프인 새하얀 기체에 창이 담청색을 띠는 EW-0X-BZ '에델바이스(Edelweiss)' 가 네퓌라 제 3 함대의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는 제 4 함대의 기함 '하트셰프수트(Hatshepsut)' 를 집중 공격을 행한 끝에 격침시킨 후에 엑셀리세를 향한 방향으로 아공간 통로를 질주하고 있었다.
  그러는 동안 푸른색 긴 머리카락과 푸른 눈동자를 가진 리에타는 하얀 레오타드를 입고 그 위에 어깨, 가슴과 등 그리고 양팔을 보호하는 갑주를 입고, 왼쪽 다리에 푸른색을 띠는 가터를 끼우고 있는 옷차림을 하고 있었으며, 리에타와 비슷하게 푸른색 긴 머리카락과 푸른 눈동자를 가지고 있으나 머리카락이 다소 헝클어져 있으며, 눈매가 리에타보다 다소 둥근 모습을 보이는 메르나는 팔목까지 내려오는 소매를 가지고 있으며 그 끝이 허리 아래까지 내려가는 헐렁한 셔츠를 무릎 아래까지 내려가는 하늘색 스커트 밖에 내놓고 있으면서 푸른 리본을 허리에 두르고 있는 형태를 갖춘 평상복 차림을 하고, 머리에 하얀 띠를 두르고, 뒷머리 쪽에 매듭을 지은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메르나 언니, 이제 몇 기 격추했어?"
  "지금까지 함선만 하더라도 30 척이려나. 쉽지 않은 싸움이야, 간만의."
  리에타가 건넨 그 물음에 메르나는 그렇게 답을 하고서 아이란(Eiran) 이 대량의 병기들을 상대해야 하는 큰 싸움이 이어질 것에 대한 각오를 하라고 말해서 각오를 하며 왔지만, 그래도 그것만으로는 다소 버거운 감이 없지 않다고 말하였다. 이에 리에타는 그러할 경우에 좋은 방안이 있다고 멜란(Melan) 이 말한 적이 있음을 밝혔고, 이에 메르나는 그것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 물음에 바로 답을 하는 리에타.
  "그저 게임이라 생각하면서 그 전투에 대처하라는 거야, 패배하면 죽는 게임. 그리고 어차피 무인 병기들과 맞서게 된다면 사람을 죽이는 것에 대한 자책감이 있을 필요는 없지 않겠어?"
  "그건 그러하기는 해." 이에 메르나가 그렇게 말하자, 리에타는 밝은 목소리를 내면서 시간이 지나면 다 적응하고 견딜 수 있는 것이니까 적응할 수 있게 될 때까지 참아보라고 말하였다. 그리고서 멜란이 지원을 우측의 제 2, 6 함대를 멸하면서 지원을 하기도 할 테니 둘이서 모든 것을 다하는 것에 대한 부담은 이후에는 가지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밝은 목소리로 말하였다.
  "사정이 있어서 이제 막 움직이기 시작했어. 지금 제 2 함대를 향해 나아가는 중인데, 다들 괜찮니?"
  그 무렵, 아리아니스가 메르나, 리에타에게 목소리를 내면서 물었고, 그 물음에 메르나가 밝은 목소리를 내면서 "예!" 라고 화답하였다. 그러자 아리아니스는 미소를 띠며 "다행이네." 라고 화답한 이후에 루키아로부터 연락을 받았느냐고 물었다. 그 물음에 그렇다고 답하는 리에타, 그리고서
  "그 이전부터 엘레나 언니로부터 이제는 발할라를 자기 뜻대로 휘두르는 모르간 언니를 용서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루시아 언니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결정을 내린 거예요."
  라고 말하였다. 그러자 아리아니스는 "잘 했어." 라고 화답하고서 자신은 자신이 섬기던 테레시아까지 배신하고 모두를 파멸시키려 하는 파울리나의 생각을 용서할 수 없어서 루키아의 의사를 따르기로 결심하였다고 말하고서 함대의 우익 부분은 자신이 맡을 테니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안심하라고 말하였다. 그리고서,
  "뒤쪽의 함대들은 현재 그란 젤레바에 의해 제압되고 있으니, 그에 대해서는 큰 생각을 할 필요는 없을 거야. 우리는 우리의 일을 하자고."
  라는 말을 한 이후에 함대에 머무르고 있는 인형 기동 병기들을 제압하기 위해 나서기 시작, 이어서 메르나와 리에타 역시 함대에 남은 함선들과 전방으로 광선을 한 줄기씩 발사하는 구형 기동 병기들을 공격해 파괴시키기 위해 빠른 속도로 나서기 시작하였다.

  한편, 저스틴은 네퓌라의 함선들이 자신의 미라빌리스를 둘러싸기 시작하자 '블리츠-켓테(Blitz-Kette)' 를 발동, 미라빌리스를 중심으로 수십 여 개의 푸른 번개들이 발사되어 미라빌리스 주변의 함선들을 공격하도록 하였다. 그 번개 줄기들은 함선의 함교 및 함선의 중심을 궤뚫는 공격을 계속 행하였으며 그 공격을 계속 받으면서 순양함 및 구축함 급 함선들은 하나씩 중심에서부터 폭발이 일으키더니 중심이 끊어진 후에 그 중심에서부터 대폭발이 일어남과 동시에 대파, 함수와 함미의 일부만이 남게 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사라져 갔다.
  이어서 인형 기동 병기들이 미라빌리스를 둘러싸는 모습을 보이자 저스틴은 블리츠 슈베르트를 발동, 직선 상으로 광선이 발사되도록 한 이후에 미라빌리스가 한 바퀴 돌도록 하면서 인형 기동 병기들을 광선이 베어 둘로 갈라버리도록 하였다. 그렇게 반으로 갈라진 기동 병기들은 그 공격을 받은 이후에 폭파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 이후, 전투기들과 함께 대형 인형 기동 병기들이 모습을 드러내기도 하였으나, 푸른색 플라즈마 빔들이 우선 전투기들을 격멸하였고, 이어서 저스틴이 인형 기동 병기를 향해 미라빌리스를 돌진시킨 후에 근접하자마자 블리츠 슈베르트가 인형 기동 병기의 배를 궤뚫어버리도록 하고서 그 빔이 근처의 전투정 모함까지 나아가 인형 기동 병기를 끌고 가도록 하였다. 그리고 잠시 후, 그 대형 인형 기동 병기는 배가 광선에 의해 뚫린 채, 모함의 벽면에 부딪쳤으며 그와 함께 폭파, 그리고 함선 역시 그로 인해 충격을 받으면서 폭파되어 인형 기동 병기와 운명을 같이 하는 결과가 나타나게 되었다.
  그 과정이 반복되며 함선들이 사라지는 동안 루시아 역시 네퓌라의 선봉 함대 중 하나인 제 12 함대와 맞서 함선들을 하나씩 격침시킨 후에 마지막으로 기함 '프톨레미오스(Ptolemios)' 를 발견해 격침시키고 있었다. 그리고 이미 제 10 함대와 제 9 함대를 격멸하고 그 기함인 '바켄레네프(Bakenrenef)' 와 '시아문(Siamun)' 까지 파괴시키는데 성공한 저스틴에게 물었다.
  "지금 얼마나 여유로운 상태야, 저스틴 언니?"
  이에 자신을 둘러싸는 인형 기동 병기들을 번개 줄기들을 이용해 격멸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는 저스틴은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잠시 여유 시간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그리고 광선포들을 쏘며 자신을 위협하던 6 개의 병기들을 번개 줄기들로 관통하여 일시에 격멸한 후에 잠시 시간적 여유가 생기자 바로 그에게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일전에 언급한 리스트와 에르켈의 관계임을 언급하고서 그에 대한 말을 하였다.
  "저스틴 언니도 알고 있다시피, 모르간 혹은 코지마와 나는 친자매 사이야, 친자매라고 말하기는 조금 그렇긴 한데, 본래는 한 사람의 몸에서 나온 이들이지. 헬기(Helgi) 라는 과학자에 의해 태어난 이들로서 본래 하나의 몸으로 살아야 했던 이들이기에 나와 코지마 언니는 같은 모양새를 가지는 전투기 등을 받고는 했어. 그 중 하나가 리스트, 에르켈이야. 본래는 스바파의 함선으로서 '프란체스카(Franzeska)' 라는 이름을 가지게 될 것이 변형되어 그 두 척의 함선들이 생겨난 거야."
  그리고 잠시 기다려 달라고 말한 후에 메르나와 리에타가 제 4 함대를 괴멸시키고 제 8 함대로 나아가고 있는 중임을 밝히는 말을 하자, 잘 하고 있다고 밝은 목소리로 말하고서 너무 무리하지 말고, 기체에 문제가 생기면 즉각 퇴각할 것을 지시한 후에 리에타가 그 이유를 묻자, 어차피 제 1 함대의 기함과 모르간의 함선이 기능 정지되면 모두 쓸모 없어지기 때문이라고 화답하고서 함선 및 병기들의 파괴는 진행 도중의 위협을 제거하는 것 그 이상의 의미가 없음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라는 말을 한 이후에 다시 저스틴과의 대화를 이어갔다.
  "그러니까, 스바파의 죽음 이후, 헬기 박사는 스바파의 뒤를 잇기 위한 두 개의 개체를 만들었고, 두 개체가 서로 닮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면서 이들이 친자매임을 각인시켰지. 그러하였기에 코지마 언니와 나는 친자매 의식을 가지고 있어서 항상 함께 행동해 왔고, 이는 셀레바 성계에 있을 때까지 이어져 왔었어."
  그리고 자신 역시 셀레바 성계에 살고 있었으며 언니인 코지마와 함께 살았던 이들이 남긴 음성 메시지는 자신도 갖고 있음을 밝힌 후에 자신이 코지마에게 공개하고자 하는 것은 그것임을 밝혔다. 그리고서 그 음성이 어쩌면 코지마의 정신을 되돌릴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말을 하기도 하였다. 이에 저스틴은 한 가지 궁금한 것이 있다는 말을 하고서 그에게 그것에 대해 물어보았다.
  "모르간을 너는 코지마라고 부르고 있는데, 코지마라는 게 본명이니?"
  이에 "응." 이라고 화답하는 루시아. 그리고서 그의 본명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다.
  "모르간 폰 페엔은 자신이 마술사라고 칭해지면서 붙인 가명. 본명은 '코지마 루비엘 폰 에네스(Cosima Rubiel von Enes)' 야. 헬기 박사가 지은 이름이지. 그가 루비와 같은 아름다움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소원에 의한 이름이기도 하고 말야."
  그리고서 복수를 결심하면서 살아가는 동안 모르간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면서 그 이름을 버렸을 것이라는 언급과 함께 그런 연유로 이제부터는 코지마라고 부르겠다고 말한 이후에 엘레나에게 지시를 내렸다.
  "엘레나 언니는 후방의 함대들을 공격하되, 모르간의 기함에는 어떠한 타격도 가하지 않도록 해, 그 기함은 내가 처단하려 하는 것이니까 말야."
  이에 엘레나는 꼭 그래야 할 이유가 있느냐고 물었고, 그 물음에 루시아는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답한 후에 다시 저스틴과의 통신 시도를 행하면서 말하였다.
  "코지마 언니는 헬기에 대한 증오도 갖고 있어. 스바파가 발키르야가 되어 불행해졌는데, 자신과 나 역시 발키르야로 만들어서 자신을 불행하게 만들었다는 것이 그 이유야. 그 믿음을 깨뜨릴만한 것도 내가 가지고 있는데, 어쩌면 그것이 코지마 언니를 되돌릴 수 있는 방안이 될지도 모르겠어."
  그러는 동안 루에나는 함포 사격을 피해내면서 제 8 함대에 속한 자신을 공격한 함선을 베크 프라이를 이용해 폭격을 가해 함포를 무력화시킨 후에 함교를 붉은 플라즈마 빔으로 직접 강타, 그 함교가 파괴되도록 하고서 함선의 중심에 이른 후에 그 우측 외벽을 붉은 광선으로 궤뚫어 동력원까지 타격을 받아 파괴되도록 하여 격침시켰다. 그 이후, 그는 트리온과 시리아키아가 자신과 마주치는 모습을 보고 통신을 시도, 그 중 시리아키아에 탑승한 리에타의 모습을 보며 그와의 대화를 시도하였다.
  "아, 무사했구나, 리에타." 이에 리에타는 환하게 웃으며 "루에나 언니!" 라고 그 이름을 부른 후에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하고서 무사해서 다행이라고 말하였다. 이에 미소를 띠며 루에나는 리에타에게,
  "나는 항상 무사한 걸, 그에 대해서는 특별히 걱정할 필요는 없었는데."
  라고 말한 후에 자신의 전투기를 트리온과 시리아키아가 지나가는 동안 리에타에게 열심히 하는 것 같아 마음에 든다고 말하자, 트리온에 탑승한 메르나가 리에타를 대신해 "그럼요." 라는 화답을 하고서 그에게 발할라를 정상 궤도로 돌리기 위한 일인데 열심히 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그래, 그러하기에 더욱 힘내야지."
  그 말을 듣자마자 루에나는 밝게 웃으며 그렇게 화답한 후에 자신이 지켜주지 않아도 되겠느냐고 묻자, 메르나가 앞장서서 "예!" 라고 답하고서 말하였다.
  "아에리사 언니와 아이란 언니께서 말씀하신 바를 이행하는 일이에요. 어떤 일이 있어도 언니들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움직이고 행동해서 시련을 이겨내라는 말씀. 특히, 아에리사 언니는 저와 아이란 언니를 만나지도 못한 채, 실종 되셨잖아요. 그러하기에 정말 그 분의 말씀을 지켜서 만나려 하지도 못한 대가를 치르려 해요."
  "그래, 좋은 마음가짐이야." 이에 루에나는 그렇게 말하고서 살아서 다시 만나자고 그들에게 말한 후에 자신은 제8 함대를 넘어 모르간의 함대를 향해 나아가기 시작하였고, 메르나와 리에타는 11 함대를 공략하기 위해 나서기 시작하였다. 그러는 동안 리에타가 잠깐 그에게 물었다.
  "그런데 제 3 함대로 진공하던 페오니는 어떻게 된 거예요?"
  "원격조종하고 있는 거야." 그 물음에 루에나는 미소를 띠며 답하였다.

  그러는 동안 제 12 함대를 돌파하고 제 7 함대에 이른 후, 함대에 속한 인형 기동 병기들과 전투기들을 상대하여 그들의 포격을 피해내며 전투기들부터 격멸하는 모습을 보이는 세레나의 검은 네메시스를 향해 한 대의 전투기가 다가오기 시작하였다. 초록색을 띠는 고속 비행정 '클레(Klee)'. 그 모습을 보며 그는 아리아니스를 알아본 이후에 곧바로 그에게 통신을 시도하면서 말을 걸었다.
  "아리아니스도 나온 거니?" 이에 아리아니스는 소매와 어깨끈이 없으며 암록색을 띠는 레오타드와 갑주, 그리고 허리에 두른 암록색을 띠며 양옆이 트였으며 치맛단이 발끝까지 내려갈 정도에 이르는 긴 스커트와 머리에 쓰고 있는 바이저로 이루어진 옷차림을 한 모습을 이후에 그렇다고 화답하고서 그에게 말하였다.
  "메르나와 리에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일이에요."
  "그렇구나." 이에 세레나는 그렇게 화답한 후에 샤리엘이나 아잘레아 자매는 아직 나올 기색이 없느냐고 묻자 아직은 없는 듯 하다고 화답하고서 테오도리아의 명령에 의해 발할라 인근에서 대기하게 되었음을 밝혔다. 이에 세레나가 놀라면서 그에게 물었다.
  "그렇다면, 테오도리아 언니가 모든 것을 지휘하게 된 거야?"
  "예, 모르간은 발할라 병기의 통제권을 상실했어요. 그래서 네퓌라의 함대들을 끌어들인 거예요."
  그 물음에 차분한 목소리로 화답을 하는 아리아니스. 그러자 세레나는 잠시 생각에 잠기는 모습을 보이다가 자신의 앞에 이르는 UFO 형 전투기 5 대가 초록색을 띠며 곡선을 그리는 추적형 빔을 발사하기 시작하자 그 공격을 피해내면서 좌측에 보이는 것부터 하나씩 자신의 블레이드로 격파해 나아간 이후에 그에게 말하였다.
  "테오도리아 언니가 나선 거라...... 이게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는 모르겠어."
  "무슨 의미인가요?" 이에 아리아니스가 눈을 크게 뜨며 묻자, 세레나는 테오도리아가 사람들에게 어떻게 공포를 주고 사람들의 마음을 빼앗았는지를 생각해 보라고 말하고서 그에게 그에 대한 말을 하였다.
  "그 언니에게는 주술적인 힘이 있어. 그것이 유스티니아 언니와 다른 점이고, 그 언니가 대항할 수 없는 그런 면이야. 그 주술에 대항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이는 아에리사 한 사람인데, 그 아이는 현재 리타이어 상태이고, 그래서 테오도리아 언니가 본 실력을 발휘할 경우에는 여러모로 안 좋아, 정말로."
  한편, 저스틴은 그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으면서 제 9 함대를 돌파 후, 사방으로 퍼지는 번개들로 제 5 함대에 속한 함선들과 100 여 대의 전투기, 그리고 수십 여 대의 공중 부양형 인형 기동 병기 및 부양선에 탑승한 형태를 이루는 대형 인형 기동 병기들 중 전방에 위치한 이들을 파괴시키고, 그 뒤쪽에 위치한 병기들을 푸른 광선을 발사 후, 그 광선이 발사되는 채, 전투기가 여러 방향으로 회전하도록 하면서 마치 거대한 검처럼 병기들과 함선들을 베어나가도록 하고 있었다.
  그렇게 미라빌리스가 제 5 함대의 전력을 괴멸시켜 가는 동안 함선들의 일제 집중 사격으로 거대한 원추상 붉은 빔이 방출되어 미라빌리스를 위협하기도 하였으나, 미라빌리스는 이에 개의치 않으면서 그 공격을 피해낸 후에 공격에 참가한 전방의 함선들을 우선 블리츠 슈베르트로 격파한 후, 좌우에 위치한 함선들을 블리츠 켓테로 공격해 괴멸시켜 나아갔다.
  그 무렵, 루시아가 제 9 함대의 잔존 전력을 멸하는데 성공했다는 보고를 행한 이후, 저스틴이 파괴된 기함은 몇 척이냐고 묻자, 잠시 수를 세다가 답하면서 이야기를 이어갔다.
  "현재 4 척이 남았어. 1, 5, 6, 7 함대의 기함들이 살아남았으니까. 그리고 제 6 함대는 지금 루에나의 페오니와 아리아니스의 피리디안이 공격을 행하는 중이야."
  "순조로운 것일까." 이에 저스틴이 그렇게 묻자, 루시아는 "그러하겠지." 라고 화답한 후, 생각 외로 소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고 말하고서 루시아에게 물었다.
  "이렇게 파괴된 함선들의 잔해도 수거할 거야?"
  이에 루시아는 필요가 있겠냐고 묻고서 아공간에 머무르고 있는 함선들의 잔해는 아공간이 사라지면 함께 소멸한다고 말하고서 그러하므로 굳이 수거를 위해 수고할 이유란 없을 것이라는 언급을 하였다. 그 이후, 루시아는 함교에서 계속 폭발에 의한 빛이 다른 전투기들에 의해 일어나는 현상을 지켜보면서 저스틴에게 말하였다.
  "참 아름다운 불꽃놀이네, 그렇지 않아?"
  "확실히, 그러하기는 하네." 이에 저스틴도 밝게 미소를 지으면서 그 말에 화답하였다. 그 무렵, 셀리나가 제 7 함대를 향해 그란 젤레바가 전진하였을 때, 그란 젤레바를 향해 제 7 함대의 함선 일체가 주포를 향해 일제 사격을 행하고 있음을 알렸다. 그러자 루시아는 함교의 의자에 앉아 두 팔을 머리 뒤쪽으로 옮기면서 편안한 표정을 지은 후에 밝은 목소리로 그 현상에 대한 말을 하였다.
  "굳이, 걱정할 이유는 없어 보이는데."
  그러는 동안 네퓌라 제 6 함대의 기함 '아멘호테프(Amenhotef)' 의 앞에 그란 젤레바를 멈추도록 하고, 셀리나, 루에나 그리고 아리아니스의 전투기들이 물러가도록 한 이후에 클레어는 아멘호테프를 중심으로 함대가 일제 사격을 하여, 그로 인해 모인 푸른 광선들이 원추형 거대한 빛의 형상으로 변하면서 그란 젤레바를 향해 다가오자, 클레어는 놀란 아미를 진정시키면서 그란 젤레바에 명령을 내렸다.
  "주포 발사, 최대 출력으로 플라즈마를 방출하여 전방의 입자빔을 막아내고, 함대에 역공을 가하라!"
  그 이후, 푸른색을 띠며 번개에 휘감긴 거대한 플라즈마 빔이 그란 젤레바에서부터 방출, 이어서 플라즈마 빔이 자신을 향해 모이는 원추상 푸른 빔을 밀어내고, 이어서 제 6 함대의 함선들을 덮치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앞장서는 함선들과 전투 병기들이 소멸하고, 이어서 제 6 함대의 기함 아멘호테프를 향해 다가가기 시작하였다. 그 이후, 아멘호테프는 회피 기동을 행하기도 전에 플라즈마 빔에 휩쓸려 함수 부분부터 소멸하여 플라즈마 빔이 사멸할 때 즈음에 그 모습을 감추었다.
  그 광경을 통신 영상을 통해 보고 있던 아리아니스는 놀라면서 클레어에게 통신을 시도, 그 행동에 대한 물음을 그에게 건네려 하였다.
  "클라레 언니, 방금 전의 그 행동은 무엇이었던가요?"
  이에 클레어는 기동이 정지되면 함선들이 좋은 공격 기회가 올 것이라고 판단을 내리면서 움직임을 멈추고 집중 공격을 할 것임을 이용한 트릭이라고 말하고서 에너지를 최대 상태까지 모아놓고 대기하고 있다가 일점 집중 사격을 가할 때를 노려 그것을 구실 삼아 최대 출력 빔 공격을 행하여 함대를 공격한 것이라고 그 행동에 대한 설명을 하였다. 그리고서 그에게 물었다.
  "그렇게해서 아리아니스가 나설 일이 하나 줄었네?"
  "그렇긴 하네요." 이에 아리아니스는 미소를 띠며 화답하였다. 그 때, 루시아가 클레어, 아리아니스 그리고 셀리나에게 제 5 함대의 기함 '투트모시스(Thutumosis)' 가 파멸하고 함대의 잔존 전력이 반으로 분산되었음을 알렸다. 그러자 클레어는 그 상황에 대해,
  "이제 남은 기함은 제 1 함대의 '카프라(Khafra)' 와 제 7 함대의 '람세스(Ramses)' 뿐이려나. 그러면 이제 마음놓고 날뛰어도 되겠네, 그러면 셀리나와 세레나의 전투기들 그리고 아리아니스의 공격기는 일제히 제 7 함대를 공략하기 위해 나서도록."
  그 이후, 그는 루시아에게 지시를 내렸다.
  "이제 제 5 함대의 잔존 전력을 메르나와 리에타가 공격해 괴멸시키도록 해. 그리고 루에나는 엘레나와 합류하여 알펜로제와 페오니 모두가 비스바덴 함대를 공격해 멸할 수 있도록 해 줘, 알았지?"
  "걱정 마라고." 이에 루시아는 그렇게 화답한 후에 함교에서 다시 일어나며 긴장을 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침착한 목소리로 말하였다.
  '이제 2 척의 기함 그리고 모르간의 함대들만 남은 건가. 그렇다면 확실히, 결착의 때는 가까이 온 것 같네.'
  그 때 저스틴이 제 1 함대의 기함은 자신이 맡겠다고 말하고서 제 1 함대의 기함을 자신이 끌어올 테니 그 사이에 루시아가 함대를 이끌고 리스트를 향해 나아가라는 말을 건네었다. 그리고 뒤센도르프와 비스바덴 함대 모두 괴멸되고, 모르간의 본 함대도 머지 않아 괴멸될 것이니 리스트를 향해서는 에르켈 한 척만 다가가도 될 것이라는 언급을 행하기도 하였다.
  "좋았어, 그러면 전력을 다해 제 1 함대를 돌파하고 리스트를 향해 나아가도록 해 볼게."
  그 무렵, 에리사의 형상이 다시 저스틴의 눈앞에 모습을 드러내더니 미소를 지으며 이제 거의 다 온 것 같다고 말하였다. 이에 저스틴은 "그래." 라고 화답한 후에 "이제 다 왔어." 라고 말하였다. 그 이후, 그는 모든 것이 잘 해결되고 있으니까 에리사를 구할 수 있는 때도 반드시 올 테니 더욱 밝은 마음을 가지고 기다려 줄 것을 부탁하였다. 그 이후, 그에게,
  "도움을 받을 일이 없어 너를 부르지 못해 아쉽네."
  라고 말하자 에리사는 밝은 목소리로 괜찮다고 화답하고서 마지막까지 방심하지 말라고 당부하였다. 그리고서 아쿠에리아의 상황에 대한 말을 하면서 다시 한 번 부탁하였다.
  "아쿠에리아는 현재 모르간이 살포한 입자에 의해 암흑 행성화하고 있어. 그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너를 비롯한 그란 젤레바가 반드시 도착해야 해, 늦어도 좋으니까, 무사해야 해, 알았지?"
  "걱정하지 마." 이에 저스틴은 그렇게 화답하고서 제 1 함대의 선봉진을 향해 자신의 미라빌리스를 이끌고 나아가기 시작하였다. 그러는 동안 루에나는 자신의 기체와 원격 조종을 행하는 페오니가 함께 비스바덴의 함대를 향해 전진하면서 강한 목소리로 말하였다.
  "이제 머지 않아 모르간 최후의 날이 온다. 3 개 함대가 괴멸되는 순간, 너에게는 이제 남는 것이란 없어."
  그리고서 "각오해라, 모르간!" 이라 말하면서 함대의 병기들을 공격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는 동안 미라빌리스가 제 5 함대를 돌파하도록 한 저스틴은 빛의 화살과 같은 모습을 보이는 미라빌리스가 자신의 주변으로 여러 번개 줄기를 방출하고 또 전방으로 강한 뇌격을 가하면서 병기들을 강한 기세로 제압해 나아갔다. 그러는 동안 저스틴의 곁에 머무르고 있던 에리사의 환영이 저스틴에게 물었다.
  "무엇을 위해 이 '분꽃' 이 빛의 화살과 같은 모습으로 날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자각은 하고 계시지요?"
  "물론, 평화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잖아. 그것은 그란 젤레바의 창설 의의이기도 하니까, 기억해야만 할 의무가 있겠지, 그 리더로서."
  그 물음에 저스틴은 밝은 목소리로 화답하고서 미라빌리스가 계속 앞으로 나아가도록 하였다. 그 이후, 미라빌리스는 더욱 빠른 속도로 제 1 함대를 향해 나아가기 시작하였다. 그와 더불어 미라빌리스는 더욱 강한 빛을 일으키면서 더욱 강력한 푸른 빛의 화살처럼 변해 갔다.


다음 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