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 IV. Blue Border : 3


  처음에는 몰랐는데, 항상 밝은 북극 일대와는 달리 남극 일대는 태양이 들어오지 않아 항상 어두웠다. 마치 태양이 없는 세계와도 같은 어둠이 하늘에 드리워지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러한 현상을 사람들은 흔히 '백야' 의 반의어로서 '극야' 라 칭한다.
  그 극야를 맞이한 짙은 푸른색 하늘 위를 나는 상티아가 나의 뒤를 따르도록 하면서 날개짓을 하며 날아가고 있었다. 금지된 섬의 신전으로의 돌입을 다시 시도하기 위한 일이었다. 이전과 같이 무의미하게 실패로 끝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다르다. 이제 나는 신전의 결계를 돌파할 수 있다고 알려진 힘을 가지고 있다. 실패할 수도 있지만, 그것이 존재하는 이상,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하늘은 처음 신전으로의 돌입을 시도할 때처럼 평온하였다. 별들이 떠 있는 하늘은 고요하기만 하였고, 차가운 바닷물 역시 고요히 물결치면서 자신의 갈 길을 나아가고 있을 따름이었다. 다만, 차가운 바람이 하늘 위를 떠돌면서 작게나마 날카로운 소리를 내고 있었다.
  '이번에는 가능해야 할 텐데.......'
  하늘을 날아가며 나는 하얗게 빛나는 지팡이를 굳게 쥐며 혼잣말을 하였다. 그 때, 나의 오른편으로 다가온 상티아가 밝은 목소리를 내며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답하고서 우선은 남극의 금지된 섬에 들어서는 일만 생각하라고 나에게 당부의 말을 건네었다.

  그러는 동안 시시각각 나와 상티아는 남극의 금지된 섬으로 접근해 가고 있었다. 그러다가 마침내 눈앞에 자그마한 섬이 보이기 시작할 무렵, 나는 이전에 금지된 섬으로의 돌입을 시도할 때를 떠올리며 전투 준비를 행하려 하였다. 그러면서 아직 편안히 비행을 하고 있는 상티아에게 준비를 하라고 말하였다.
  그리고 잠시 후, 나는 검은색을 띠는 10 여 대의 비행체들이 앞길을 가로막는 모습을 보며 그들이 칼날을 방출하기 전에 3 방향으로 발산되는 바람 칼날로 그들을 제압, 그들을 사라지게 하였다. 이어서 머리가 둥글고 팔과 다리 끝이 뿔형으로 이루어진 십자가형 푸른 비행체 10 여 개가 곳곳에서 모습을 드러내자 그들을 같은 방식으로 제압하려 하였고, 이어서 그들은 하나씩 타격을 받고 사라져 갔다.
  그 이후, 나를 향해 세모난 하얀 날개가 길쭉하고 날카로운 동체 좌우에 붙은 형태를 드러내고 있으며 최대 길이가 4 미터에 이르는 전투기들이 좌우에서 4 대씩 모습을 드러내어 나를 향해 집중하는 대열을 이루며 내가 위치한 곳을 향해 분홍색 광선을 발사하기 시작하였다. 이에 나는 그 광선을 피해 왼쪽으로 움직였다. 그리고서 가장 왼쪽의 전투기들부터 전방으로 난사되는 얼음 칼날들로 공격해 파괴시키고서, 그들이 위치하고 있던 곳을 돌파, 계속 앞으로 나아가려 하였다.
  그러는 동안 나의 먼 왼편에서는 나를 향해 한 무리의 전투기들이 날아가다가 하나씩 나를 향해 접근해 오고 있었다. 우선적으로 접근한 이들은 이전에도 모습을 드러낸 바 있는 원반형 물체에 하얀 날개 등이 달린 형태를 드러내고 있는 비행체 두 대였다. 그러나 그들은 이전에 나타난 이들과 달리 동체에서부터 좌측과 우측의 위로 초록색을 띠는 광선을 쏘아 보냈고, 그 광선들은 곧바로 굴절되어 나를 향해 날아오기 시작하였다.
  그 광선을 피해내고서 곧바로 지팡이에서 칼날을 방출하였다. 이전 때처럼 하늘색을 띠는 모습을 보이는 칼날. 그 칼날이 방출되도록 한 채, 지팡이를 두 손으로 들고 우선 왼쪽의 비행체, 그 동체의 왼편을 베어내 갑판에 구멍을 내려 하였다.
  몇 번의 베기 공격 끝에 파괴된 갑판으로 칼날을 깊숙히 찔러 넣었다. 그와 함께 동체에서 한 차례 폭발이 일어난 후, 비행체는 불꽃을 일으키며 수면 아래로 추락해 갔고, 결국 물에 빠진 후, 물보라를 일으켰다. 그러는 동안 상티아 역시 비행체에 올라탄 후, 자신의 창 날로 동체의 중심을 계속 찔러 동체의 한 부분에 폭발을 일으키도록 하여 추락시켰다. 그 비행체는 공중에서 폭파되어 그 모습을 감추었다.
  그 이후, 나의 곁으로 초록색을 띠는 커다란 원통 세 개가 붙어 있는 길쭉한 형상의 비행체 3 대가 원통을 시계 방향으로 회전시키면서 나의 근처로 다가왔다. 그리고 원통에서부터 고속으로 하나씩 화염구를 날려보내는 그 비행체를 바라보며 나는 정령으로 하여금 3 방향으로 바람의 칼날을 방출하도록 한 후, 왼편의 바람 칼날이 탄을 막아내는 동안 원통들 중 두 개를 하늘색 원들이 가리키도록 하고서 그 원들을 향해 하늘색 바람의 기운이 지팡이에서부터 곡선을 그리며 방출되도록 하였다.
  그리하여 두 원통형 물체와 남은 하나의 원통형 물체까지 전부 파괴하고, 길쭉한 형상의 비행체만 남자, 그것을 돌개 바람으로 공격해 파괴시킨 후, 나는 그 아래에 위치한 비행체 역시 같은 방식으로 공격하려 하였고, 결국에는 파괴시켰다. 그러는 동안 상티아는 화염탄들을 조심스럽게 피해가며, 빠른 속도로 물로 이루어진 구체들을 계속 방출, 결국 중심부에서 한 차례 폭발이 일어나 모든 원통형 물체들을 분리시키며 폭발하도록 하였다. 그렇게 세 비행체가 파괴된 이후에도 계속 비행체들은 날아왔다.
  흑요석으로 만들어진 듯해 보이는 원통. 내부에 푸른 전기 기운이 흐르는 원통형 물체를 앞의 세모꼴을 띠는 동체와 삼각형 날개가 달린 작은 비행체가 짊어지고 있는 형상을 가지는 비행체의 무리. 그 무리는 2 열로 이루어져 있으며, 1 열 당 10 대로 구성된 대열을 이루며 빠른 속도로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그 무리의 모습을 보자마자 정령으로 하여금 전방을 향해 발사되는 거대한 구름의 기운으로 이루어진 하얀 구체를 방출, 하나의 비행체를 맞혀 거대한 구체가 형성되도록 하여 그 기운 속으로 들어간 아래쪽 대열의 비행체가 기운에 의한 타격을 받고 비행체들의 원통형 부분이 파괴되고, 비행체가 추락하도록 하였다.
  처음에는 아래쪽 대열의 비행체를 맞히고, 이어서 위쪽 대열의 비행체를 맞히어서, 어느 대열의 비행체들도 타격을 피하지 못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구체 역시 계속 발사하도록 하여 결국 모든 대열의 비행체들이 파괴되어 사라지도록 하였다. 그러는 동안 작은 화염 탄들이 비행체에 의해 만들어진 구름의 기운을 돌파하여 나를 향해 계속 날아오는 일이 있었으며, 이에 나는 화염 탄들의 대열 사이를 조심스럽게 움직여 그 공격들을 피해내려 하였다.
  그 이후, 나를 향해 전방에서부터 커다란 부채처럼 생긴 날개를 가지고 있으며 최대 길이가 5 미터에 이르는 전투기들이 좌측에서부터 나를 향해 날아오기 시작하였다. 그 전투기들의 숫자는 처음 삼각형 대열에서는 3 대. 그들은 전방의 3 방향으로 분홍색을 띠는 빛으로 이루어진 칼날들의 대열을 방출하였고, 이에 나는 전투기 대열의 아래로 내려가 정령을 통해 아래쪽의 전투기부터 전방을 향해 방출되는 푸른 번개 줄기로 공격해 타격을 가하도록 하였다. 그리하여 아래쪽의 전투기부터 하나씩 파괴되어 사라지게 되었다.
  그 다음으로 나타난 것은 역시 삼각형의 대열을 이루고 있는 5 대의 전투기들이었다. 그 전투기들 역시 이전의 전투기들과 비슷한 형태의 공격을 행하여 나를 위협해 갔고, 그 모습을 보자마자 내가 아래쪽에서부터 이전과 같은 방식의 공격을 그리고 상티아가 위쪽에서부터 창으로 비행체를 베는 방식의 공격을 하며 가운데에서 모이려 하였다.
  이후, 나와 키가 비슷한 흰색을 띠는 갑주형 비행체 5 대가 하나씩 나의 위 혹은 아래에서 모습을 드러낸 후에 고속으로 돌진하면서 양 어깨에서부터 초록색 빛으로 이루어진 짧은 칼날들을 2 개씩 발사하고 그것을 앞세우며 나를 향해 돌진해 왔고, 이에 나는 비행체가 돌진할 때마다 돌개바람을 그 비행체에게 날려보내는 것으로 이에 대응하려 하였다. 다섯 번째 비행체는 처음으로 그에게 날아온 돌개바람을 피하고서 나의 바로 앞에 이른 다음에 오른 주먹으로 나에게 타격을 가하려 하였으나, 이에 내가 지팡이를 두 손으로 잡고 칼날이 방출되도록 한 후, 곧바로 칼날로 그의 머리를 내리치자, 그의 주먹이 나의 바로 앞에 이르기 전에 그의 몸이 둘로 분리된 후에 추락하다가 각 부분이 폭발하면서 위험을 면하였다.
  "후우, 큰일나는 줄 알았네." 그 광경을 보고 놀랐던 내가 마음을 겨우 진정시키려 하면서 말한 후에 칼날이 지팡이에서 사라지도록 하였다. 그 무렵, 나의 왼편 곁에 있던 상티아가 나의 모습을 보더니 나에게 괜찮냐고 물었고, 그 물음에 나는 아직까지 상처를 입은 적은 없으니 마음놓고 있으라고 화답하였다. 그 이후, 나는 이전에도 모습을 드러낸 바 있는 십자가형 동체의 양쪽에 날개가 기둥형 물체가 달려 있고, 각 기둥형 물체의 옆에 작은 날개가 달려 있으며 최대 길이가 8 미터에 이르는 거대 비행체 3 대가 나의 왼편에서부터 나를 향해 다가오는 광경을 보게 되었다. 그 광경을 보자마자 나는 앞장서는 한 대의 비행체부터 번개 작살로 집중 공격하며 타격을 가하는 일을 행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다가 마침내 그 비행체가 공격을 시도하기도 전에 비행체의 중앙 부분에서 한 차례 폭발이 일어나더니, 곧바로 더 큰 폭발이 일어나 폭풍과 불꽃을 일으키며 중앙의 동체 부분을 파괴시키고, 그로 인해 양 옆에 붙은 부분은 서로 분리되어 바다 아래로 추락하였다.
  이후, 남은 두 비행체의 각 전방에서부터 미사일들이 2 방향으로 4 개씩 발사되었다. 그들 중 좌측 비행체의 우측 대열에 위치한 4 개의 미사일들과 우측 비행체의 좌측 대열에 위치한 4 개의 미사일들이 나에게 직접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들이었다. 그 미사일들의 모습을 보자마자 나는 번개 줄기로 그들을 제거하고서 미사일이 파괴되면서 방출되는 검은 구체들-탄두의 파편으로 추정되는-이 나와 상티아를 향해 4 개씩 발산되자 이들을 지팡이에서 칼날을 방출한 후, 그 칼날로 검은 구체들을 제거하여 위험을 모면한 후, 다시 칼날이 사라지도록 하고서 미사일을 발사하였던 비행체들이 각자의 전방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보고, 그들 중 우측의 비행체부터 번개 줄기로 타격을 가하기 시작, 그 비행체부터 날개와 동체 부분에서부터 한 차례씩 폭발이 일어나도록 하였다.
  그리고서 나는 좌측의 비행체도 같은 방식으로 공격해 폭발이 일어나도록 한 후에 두 비행체가 자신들을 휩쓸 정도의 크기를 가진 폭풍과 불꽃을 방출하며 파괴되어 사라지는 광경을 뒤로 하며 계속 앞으로 나아갔다. 그러다가 좌측에서부터 다시 한 번 비행체들의 대열이 다가오는 광경을 보게 되었다.
  초록색을 띠는 세모꼴 날개가 초록색을 띠며 포대가 양 옆에 장착된 동체에 붙어있는 형상을 드러내며 크기가 9 미터 즈음에 이르는 거대 전투기 8 대가 2 대씩 나를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그 전투기들은 나의 앞에 이르자마자 전투기에 다리가 달린 모습을 보이면서 두 다리의 끝에서 불꽃을 일으키며 포대에서부터 초록색을 띠는 가는 광선을 방출하며 나를 위협하려 하였다.
  나는 일단 그들 중 위쪽에 위치한 전투기의 두 포대 사이에 있으려 하다가, 광선 사이의 간격이 나의 어깨 넓이보다도 작음을 겨우 알아차렸다. 물론 한 차례 타격을 받았고, 그로 인해 한 차례 큰 타격을 받아야 했다. -광선이 생각 외로 위력이 강했다- 그리고 그로 인해 옷의 오른쪽 어깨 부분이 찢겨지고 말았다. 그렇게 타격을 받은 후, 나는 두 전투기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면서 아픔을 참아가며 대상을 추적할 수 있는 구름의 기운으로 이루어진 구체들을 정령으로 하여금 4 개씩 방출하도록 하면서 이들에게 조금씩 타격을 가하려 하였다.
  그들은 각자의 전방을 향한 광선 외에는 다른 공격 수단을 가지고 있지 않았으며, 그러한 이유로 나는 두 비행체 사이에서 안전하게 두 비행체를 공격할 수 있었다. 결국 두 비행체는 동시에 중심 부분에서 폭발을 일으킨 후, 계속 폭발을 일으키면서 각 부분이 해체되다가, 화염과 폭풍을 일으키면서 사라졌다.
  이어서 나를 향해 전방에서부터 두 비행체가 모습을 드러내었다. 이전의 비행체들처럼 상하의 대열을 이루며 모습을 드러낸 비행체들. 그들은 내가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서로 간의 간격을 좁힌 채로 나를 향해 접근 후에 각자의 전방에서부터 초록색 광선을 방출하려 하였다.
  그들이 다가올 무렵, 나는 두 비행체를 하늘색 원이 가리키도록 하고서 이들의 아래로 내려갔다. 그리고 그들 중 아래쪽에 있는 비행체를 향해 지팡이에서부터 하늘색 바람의 기운이 4 개씩 나아가도록 하는 방식으로 그 비행체에 타격을 가하려 하였다. 그러다가 마침내 그 비행체는 결국 중앙 부분에서부터 폭발이 일어나 각 부분이 해체되면서 화염과 폭풍을 일으켜 사라졌다. 이어서 다른 비행체 역시 같은 방식으로 공격, 계속 타격을 받은 끝에 파괴되어 사라지도록 하였다.
  이어서 나를 향해 다리를 드러내며 2 대씩 다가오는 4 대 역시 비슷한 방식으로 공격해 사라지도록 하였을 무렵, 전방에서부터 최대 길이 20 미터에 이를 법하며, 앞쪽이 원뿔형을 이루고, 뒤쪽은 네모난 형상을 이루는 함선이 나의 머리 위로 모습을 드러내는 광경을 보게 되었다.
  전함은 앞 부분의 위쪽에 장착된 포대에서부터 푸른색을 띠는 광선을 한 줄기씩 발사, 나를 위협하면서 뒤쪽에서부터 미사일들을 발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나는 뒷 부분을 향해 나아가면서 지팡이에서 칼날이 방출되도록 하며, 미사일들을 칼날로 파괴시키며 전함을 향해 접근하려 하다가, 전함의 바로 앞에 이르자, 곧바로 그 부분의 윗면으로 올라가고서 칼날로 그 윗면의 앞 부분을 내리치며, 함선의 갑판을 뚫으려 하였다.
  그러다가 마침내 함선의 갑판이 뚫릴 무렵, 나를 향해 미사일이 날아왔고, 나는 우선 미사일을 칼날로 파괴한 후에 곧바로 칼날로 뚫린 갑판 아래로 칼날이 파고들도록 하여 함선의 중심부를 칼날로 찌르려 하였다. 그 일을 몇 번 행할 무렵, 결국 함선에서부터 한 차례 큰 폭발이 일어났고, 그 기세에 나는 급히 함선에서 탈출하였다. 그 이후, 함선은 몇 차례 큰 폭발을 일으키다가, 중심에서부터 한 차례 큰 폭발과 함께 화염과 폭풍을 방출하였고, 이어서 화염에 휩쓸리며 반 즈음 파손된 앞 부분만을 남긴 채 사라졌다.
  이어서 또 다른 전함이 나의 오른편 앞에서 모습을 드러내었고, 그와 함께 동체에서부터 10 여 개의 미사일을 동시에 발사, 나를 추적하도록 하였다. 이에 나는 전방으로 집중되는 작은 번개 줄기들로 그것들을 공격해 위협을 제거한 이후에 곧바로 전함의 왼편에서 수면과 가까이 있으면서 나를 향해 날아오던 세모꼴과 비슷한 모양새를 보이며 날개를 비롯한 테두리 부분이 파랗게 도장되어 있고, 나머지 부분은 은색을 띠는 전투기 5 대가 나와 비슷한 높이에 위치하려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렇게 나를 향해 올라오는 전투기들의 모습을 보자마자 나는 그들을 하늘색 원으로 가리키고서 그들을 향해 하나씩 하늘색 바람의 기운이 곡선을 그리며 나아가도록 하고서, 바람의 기운에 의한 타격을 받고, 불꽃과 폭풍을 일으키며 사라져 가는 동안 함선을 향해 다가가기 시작, 전반부에 위치한 3 개의 포대에서 발사되는 푸른 광선들을 함선에 근접하면서 피해냈다.
  그 때, 내가 위치한 함선의 뒷 부분 근처에서 기관포가 발사되기 시작하였고, 이에 나는 다급히 위로 움직여 그 공격을 피해내려 하였다. 하지만 기관포의 공격이 상당히 빨랐고, 그러한 탓에 겨우 피해냈지만, 그래도 왼쪽 다리에 화염탄이 스치는 현상이 나타나고 말았다.
  상당히 아팠지만, 그래도 함선에 대한 공격을 멈출 수는 없어서 일단 함선의 뒤쪽 중심에 착지를 행하였다. 그 때, 함선의 앞 부분에 위치한 포대들을 향해 세 개의 물줄기들이 빠르게 날아갔고, 하나씩 물줄기들이 포대를 공격, 함선에서부터 그것들을 분리하였다. 상티아가 불러냈을 그 물줄기들을 보면서 상티아에게 고맙다는 생각을 하고 싶었지만, 일단은 싸움이 급한 지라, 그 일은 나중에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우선 뒷 부분의 갑판의 중앙과 가까운 부분을 하늘색 원 하나로 가리키고서 그 원을 향해 곡선을 그리는 하늘색 바람의 기운 16 개가 이르러 타격을 가하도록 하였다. 그 일을 몇 차례 행한 끝에 갑판의 일부가 파괴되어 구멍이 나자, 나는 지팡이에서 칼날이 방출되도록 한 후, 그 구멍 안으로 칼날이 파고들도록 하여 결국 그 지점에서부터 한 차례 폭발이 일어난 후, 함선의 곳곳에서 폭발이 일어나는 광경을 보자마자 함선에서 탈출, 곧바로 상티아의 오른편 곁에 이르려 하였다.
  폭풍에 휩싸인 함선이 앞 부분과 뒷 부분의 끝만 남기고 소멸할 무렵, 상티아가 괜찮냐고 나에게 물었다. 그렇게 물음을 건네는 동안 다리에 아픔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나는 아직까지는 괜찮지만, 다리가 심하게 아파, 다소 괴롭다고 답하였다. 이에 상티아는 잠시 상태를 보자고 말하였다가, 놀라면서 말하였다.
  "이 정도면 안 되겠네, 일단 뒤로 물러나서, 치유의 술법을 사용하고 있어. 그 동안 나타나고 있는 적은 내가 처치해 볼 테니까. 자아, 어서 뒤로 물러나!"
  이에 나는 알았다고 답하고서 상티아의 뒤로 물러났다. 그리고 상티아의 뒤를 따르면서 지팡이의 칼날이 사라지도록 한 후, 지팡이에서 새파란 작은 빛들이 방출되도록 하여 그 빛들이 내가 입은 상처를 치유하고 나의 상태를 원래대로 되돌리도록 하였다.
  그러는 동안 상티아는 자신을 향해 원반형 물체의 양 옆에 날개가 달려 있고, 앞에 뾰족하게 생긴 부분이 달려 있는 비행체들이 뒤를 보이면서 좌우에서 2 대씩 다가오는 모습을 보고, 그 물체들을 왼쪽의 것들부터 하나씩 자신의 창으로 공격하기 시작하여 비행체들을 파괴하기 위한 시도를 행하였다.
  상티아가 비행체들을 파괴하기 위한 시도를 행하는 동안 그것들은 미사일을 6 발씩 발사하여 상티아를 향해 날려보내거나, 공중으로 광선을 쏘아낸 후, 그 광선이 굴절되어 상티아를 향해 나아가도록 하면서 그를 위협하려 하였다. 이에 상티아는 분주히 움직이며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미사일들을 파괴하거나 광선 및 미사일을 피하며 자신이 공격하려 하는 비행체를 계속 공격하였고, 결국 그 비행체 뒷 부분의 갑판을 파괴 후, 그 부분으로 창의 날을 찔러넣어 비행체의 뒷 부분에 폭발이 일어나도록 하며 비행체를 추락시켰다.
  그렇게 비행체가 파괴될 무렵, 나 역시 옷과 몸 상태가 원래 상태를 되찾아 다시 전투가 가능해졌다. 그 이후, 남은 비행체들 중 오른편의 두 비행체를 하늘색 원으로 가리키고서 상티아에게 외쳤다.
  "오른쪽의 둘은 내가 공격할 테니까, 상티아는 왼쪽의 하나를 맡아!"
  그리고 상티아가 비행체의 왼쪽 날개를 강하게 베어 수면 아래로 떨어뜨릴 무렵, 그가 나에게 이제 나의 상태는 좋아졌느냐고 묻자, 이제는 원 상태로 돌아오기는 하였다고 답하고서 그 일에 대해서는 나중에 물어보라고 그에게 말한 다음에 하늘색 원이 가리키는 비행체들을 하늘색 바람의 기운으로 계속 공격하기 시작하였다.
  그 이후, 상티아는 오른쪽 날개 역시 파괴하여 비행체가 추락하도록 하였다. 그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하늘색 바람의 기운에 의해 타격을 받던 비행체들이 중심에서부터 폭발을 일으키더니 추락하다가 한 차례 큰 폭발을 일으켜, 파편을 흩날리며 사라져 갔다.
  하지만 아직 끝은 나지 않고 있었다. 나의 왼편 앞에서부터 앞을 보이며 또 하나의 함선이 모습을 드러내었고, 함선의 오른편 아래쪽에는 뒤를 보이며 테두리가 파란색을 띠고, 나머지 부분이 회색을 띠는 작은 전투기 7 대가 하늘 위로 오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우선 하늘로 오르는 전투기들을 하늘색 원으로 가리키고서 그 전투기들을 향해 하늘색 바람의 기운을 하나씩 방출, 그 기운으로 전투기들에게 타격을 가하려 하였다. 그러는 동안 상티아는 함선의 바로 위에 이른 다음에 오른손에 쥐고 있는 창을 위로 올리며 주문의 영창을 행하고 있었다.
  그 이후, 하늘에서 직경이 10 미터 즈음에 이르는 파란 빛을 띠는 문이 열리더니, 그 문에서부터 물기둥이 떨어져 함선의 포대들이 장착된 부분을 덮치도록 하였다. 격하게 방출된 물기둥이 함선에 충격을 가함으로 인해 포대들이 일제히 파괴되었고, 이어서 앞 부분의 갑판이 상처투성이처럼 변하면서 함선 앞 부분에 의한 공격은 불가능해지게 되었다. 하지만 뒷 부분에서의 공격은 여전하였으며, 그 중 어느 기관포는 상티아에게 직접 위협을 가하기도 하였다.
  기관포와 미사일들을 피해 가며, 상티아는 함선의 왼쪽 부분 근처에 이르렀고, 이어서 바닷물로 이루어진 구체들을 방출, 기관포를 발사하는 함선의 작은 포대를 공격해 충격을 가해 파괴되도록 하였다. 이어서 상티아는 미사일만 발사할 수 있게 된 함선의 뒤쪽으로 다가가, 함선의 뒷 부분을 물줄기를 발사하며 공격하려 하였고, 결국 함선 뒷 부분의 배기 장치가 파괴되면서 뒷 부분의 내부가 드러나게 되었다. 이후, 상티아는 바닷물로 이루어진 구체와 물줄기들을 빠른 속도로 방출하면서 함선 내부에 대한 공격을 하였고, 그 충격이 이어진 끝에 그 함선의 뒷 부분에서 한 차례 폭발이 일어나더니, 함선이 불꽃을 일으키며 추락하기 시작하였다.
  추락하여 수면으로 낙하하는 함선을 뒤로 하고, 나와 상티아는 나란히 남극의 한 섬을 향해 계속 나아가기 시작하였다. 그러는 동안 이미 자그마하게 보이던 섬은 크게 보이기 시작하고 있었다. 눈으로 덮인 해안의 모습이 희미하게나마 보일 정도였다. 그 모습을 보며 내가 상티아에게 말하였다.
  "아제 거의 다 왔어, 조금만 더 가면 될 거야."
  그 때, 나의 앞으로 이전에도 모습을 드러낸 바 있는 흰색 갑주와 같이 생겼으며 높이가 6 미터에 이르는 거대 비행체가 오른손에 긴 칼을 잡고, 왼손에 권총을 들고 있는 채, 모습을 드러내려 하였다. 그 비행체는 나의 앞에 이르자마자 나를 향해 격한 목소리로 외쳤다.
  "잘도 여기까지 이르게 되었다만은, 이후로는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한다!"
  그 후, 그 비행체는 오른팔에 쥔 무기를 앞으로 향하더니, 그 무기에서부터 4 줄기의 보라색 광선이 발사되어 곡선을 그리도록 하면서 나를 추적하도록 하였으나, 그 광선의 궤적은 광선이 발사될 무렵 나의 위치를 향하고 있었기에 그것들을 피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 비행체가 하늘색 바람의 기운으로 이루어진 곡선에 의해 계속 타격을 받고 있었다.
  그렇게 내가 비행체를 공격하고 있는 동안, 상티아는 그 비행체를 호위하기 위해 나의 좌측에서부터 다가오는 회색을 띠는 갑주형 비행체들을 창으로 공격해 쓰러뜨리는 일을 계속 행하고 있었다. 그러한 도움으로 인해 나는 나를 향해 다가오는 다른 비행체에 신경을 쓰지 않고, 거대 비행체에만 신경을 쓰며 16 개의 하늘색 바람의 기운을 그것에게 집중시켜 폭발을 일으켜, 충격과 바람의 기운으로 결정적 타격을 가하여 그것의 가슴 부분에 폭발을 일으킬 수 있었다. 그 후, 비행체는 움직일 기운을 잃고 추락해 가다가, 마침내 수면에 이르기도 전에 한 차례 큰 규모의 폭발을 일으켜 스스로 그 폭발에 휩쓸렸다가 몇몇 파편만을 남기고 사라졌다.
  그 이후, 나를 향해 수많은 세모꼴을 이루는 넓은 날개와 작은 동체를 가진 전투기들이 몰려왔으나 3 방향으로 발산되는 바람 칼날과 상티아의 창에 의해 대다수가 제압되고 나머지는 나와 상티아를 지나쳐 갔으나, 다시 돌아오려 하지 않았다.
  그리고 잠시 후, 나의 앞으로 이전에 나타났던 거대 갑주형 비행체와 똑같이 생긴 갑주형 비행체 둘이 나란히 모습을 드러내었다. 이들 중 오른쪽에 있는 이는 총포와 검을 겸비할 수 있는 무기를 오른손에 쥐고 있다가, 총포를 앞으로 향하고서 나를 향해 4 개의 보라색으로 빛나는 광선을 발사하며 나를 공격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였으며, 왼쪽에 있는 이는 무기의 끝이 자신의 왼편에 이르도록 한 채, 상티아를 향해 돌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잠시 후, 상티아는 그와 무기를 맞대기 시작하였으나, 무기 길이의 차이가 있어서 결국 상티아가 밀리게 되었다. 이후, 그는 비행체가 자신을 향해 돌진하자, 위로 올라간 후에 곧바로 등 뒤로 나아가서 머리 뒤쪽을 창으로 강하게 찌르려 하였다. 물의 기운을 머금은 창은 곧바로 그것의 투구를 궤뚫고 지나갔으며, 이어서 상티아가 창을 다시 빼내자, 머리 부분에서 폭발이 일어나더니, 그 충격으로 목이 파괴되었다.
  하지만 생명체와 달리 비행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활동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이미 눈이 먼 존재와 다를 바 없어서 상티아를 잘 공격하지 못하게 되었다. 결국 그는 상티아에게 등을 보이게 되었고, 그 모습을 본 상티아는 창으로 그의 등갑을 계속 찔러 구멍을 내고, 그 틈새로 바닷물로 이루어진 구체를 계속 날려보내, 결국 그것의 기능을 정지시키고 수면 아래로 추락하도록 하였다. 그 후, 수면 아래로 추락한 비행체는 격렬히 물보라를 일으켰으며, 그렇게 일어난 물보라는 잠시 후, 잠잠해졌다.
  그러는 동안 나 역시 계속 하늘색 바람의 기운을 내보내는 일을 행하면서 결국 그 비행체의 가슴 부분에 폭발을 일으키며 그것을 쓰러뜨리는데 성공하였다. 추락하는 비행체는 이전에 파괴된 비행체와 마찬가지로 수면 아래로 잠겼다가 물보라를 일으켰고, 그렇게 일어난 하얀 물기둥은 곧바로 바다로 돌아갔다.

  그렇게 비행체들이 사라진 후, 더 이상 비행체들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나는 계속 앞으로만 나아가며 섬을 향해 접근해 나아갔다. 그러면서 섬의 모습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분명하고 자세하게 두 눈앞으로 들어왔으며, 조금 더 시간이 지난 후, 나는 섬의 눈으로 덮여 하얀색을 띠는 해안에 이르게 되었다.
  해안에 이르자마자 나는 이전에 해안에 이르렀을 때와 마찬가지로 8 대의 네모난 형체에 두 개의 포대가 장착된 모습을 보이는 거대 비행체들이 지상에서부터 날아올라 나와 상티아를 둘러싸는 모습을 보게 되었고, 그 모습을 보자마자 나는 지팡이에서 칼날을 방출하고, 이어서 나와 상티아가 동시에 나의 앞과 뒤쪽에 위치하고 있던 비행체들을 하나씩 칼날로 공격하기 시작하였다.
  그 비행체들을 칼날로 하나씩 공격해 파괴시켜 사라지도록 한 후, 나는 이어서 이전 때에도 본 바 있는 은색을 띠며 최대 길이 20 미터에 이르는 납작한 세모꼴의 형태를 이루는 물체로서 양 날개 부분 위에 하나씩 포대가 장착된 비행체 2 대가 나란히 나의 앞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광경을 보게 되었다.
  이들을 보자마자 나는 정령으로 하여금 푸른 번개 줄기를 방출하여 중심부에 하나의 거대한 상처를 내고, 거대한 칼날로 상처 내부를 직접 공격해 피해를 가하려 하였고, 결국 한 차례 중심에서 큰 폭발이 일어나며 두 날개가 분리되어 지면으로 추락하였다. 추락한 날개들은 지면에 격돌 후, 폭발을 일으키며 잠시 해안의 두 구역을 붉게 물들이다가 마침내 불꽃과 함께 사라졌다.
  상티아는 이전 때처럼 물이 하늘에 생겨나는 거대한 문에서부터 쏟아져 나와 비행체에 타격을 가하려 하다가, 이어서 속도가 느려진 비행체의 위로 나아간 후, 중심을 빠르게 나아가는 물줄기를 왼손에서부터 방출하며 계속 타격을 가한 끝에 비행체의 중심에 나처럼 상처를 낸 후에 창의 끝이 상처의 틈을 파고들도록 한 후, 창의 끝에서부터 물이 발생되도록 하는 방식으로 공격해 나아갔다. 결국 그 비행체 역시 한 차례 폭발을 일으킨 후, 추락하다가 지면에 부딪쳐 한 차례 큰 폭발을 일으켜 눈으로 덮인 해안의 일부를 붉게 물들인 후에 불꽃과 함께 사라져 갔다.
  이후, 내가 해안을 거쳐 신전이 위치한 중앙 구역에 접근하려 할 즈음에 나를 향해 3 대의 남색을 띠며 앞부분이 원추상을 이루는 함선들이 한꺼번에 모습을 드러내어 나를 위협하려 하였으나, 이에 나는 가운데와 오른쪽의 두 함선을 여러 방향으로 갈라지는 강대한 푸른 번개 줄기를 지팡이를 통해 방출, 한꺼번에 공격하여 격침시켰고, 상티아는 이전 때와 마찬가지로 중심부로 돌진 후, 중심에 구멍을 내고 중심으로 물줄기와 바닷물로 이루어진 구체를 계속 내보내 기능에 이상을 일으켜 추락시키는 방식으로 파괴해 나아갔다.
  이어서 네모난 동체의 양 옆에 세모난 날개가 달려 있으며, 양 날개의 위에 하나씩 포대가 장착된 남색 거대 비행체 4 대가 2 열을 이루며 나와 상티아를 향해 접근해 나아갔다. 이에 나는 상티아로 하여금 뒤로 물러나게 한 후에 주문의 영창을 행하여 그들을 한꺼번에 공격하려 하였다.
  하늘에서부터 수많은 파란색을 띠는 번개 줄기들이 낙하, 비행체들을 공격하기 시작하였으며, 계속 타격을 받은 비행체들은 왼쪽 앞에 있는 것부터 하나씩 중앙 부분에서 폭발을 일으킨 후에 한 차례 큰 화염과 격렬한 폭풍을 일으키며 소멸하였다. 왼쪽 앞의 것부터 시작, 왼쪽 뒤의 것과 오른쪽 뒤의 것이 연이어 폭발하였고, 마지막으로 오른쪽 앞의 것이 날개 부분에서 불꽃을 일으켰다가, 다섯 차례 번개 줄기에 직격을 당한 후, 날개와 중앙 부분에서 동시에 폭발을 일으키고 중앙 부분만 불에 휩싸인 채, 추락하다가 공중에서 폭파 후, 소멸하였다.

  그렇게 해안의 비행체들까지 괴멸시킨 후, 나는 다시 금지된 섬 중앙에 위치한 신전 구역으로 추정되는 곳 바로 앞에 이르렀다. 그리고 그 곳에 잠시 머무르고 있으면서 앞으로 있을 신전에서의 결전에 대비를 하려 하였다. 그러다가 신전의 모습을 보며 잠시 혼잣말을 하였다.
  '이번에는 정말 괜찮아야 하는데.......'
  그 때 나의 왼편 곁에 이른 상티아가 그 목소리를 들었는지 나에게 밝게 미소짓는 모습을 보이며 답하였다.
  "네가 가진 모든 것을 믿어, 이번에는 정말 믿을 수 있잖아, 그렇지 않아?"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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